reneeckim
5 years ago1,000+ Views
어연 7년가까이 되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제가 가장 그리웠던 건, 아마 아침마다 우리 집에서 펼쳐지던 낯익은 풍경일껍니다. 눈을 뜨기도 전에 "아. 집이구나." 느낄 수 있는 소리와 풍경들이 꼭 있죠. 달그닥 달그닥 어머니께서 설거지 하시는 소리, 보글 보글 찌개 끓는 소리, 학교 늦겠다고 깨워주시는 아버지의 목소리, 연로하신 할머니께서 귀가 안들리셔서 크게 틀어놓으신 라디오, 밥이 너무 많다고 투덜거리는 언니, 그리고 바지런한 강아지 체면 따위는 내던져버리고 내 옆에서 새근새근 잠이 든 우리집 개님까지. 혼자 잠이 든 캄캄한 방 안에서 학교 가려고 맞춰놓은 알람시계를 허우적거리면서 끄고 나면, 문득 두고 온 그 모든 것들이 그리워질때가 있습니다. 조금 쌀쌀한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부는 가을 아침에 더 그래요ㅜㅜ 여러분, 가족은 정말 소중한 거여요ㅜㅜ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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