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wgm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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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결혼식.

중학교 동창 둘째 딸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친구들도 볼겸 오후 4:30분 보다 10분 일찍 도착예상으로 집을 출발했다.
그러나 두번의 환승 과정에서 지연이 생겨 5분전에 7호선 학동역 헤리츠 컨벤션 5층에 갔더니 축의금 받는 곳에 아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다.
일단 4층 식당가서 두 접시 비우면서 주변을 살펴봐도 역시 아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뷔페 음식은 그런대로 괜찮게 나왔지만.
애순이가 안오니까 그런가 봐.
5시가 다 되어 예식 마치고 나오는 재삼이와 얘기했더니 4층 내려가서 찾아보자더니 혼주가 되어 여러사람들과 인사하면서 훑어봐도 없는지, 멀찌감치 서있는 나를 잊었는지 소식이 없어 예식장을 나와 7호선, 수인선, 9호선 바꿔 타고 집으로 간다.
축의금만 부치고 말 걸, 시간과 교통비 날리고.
뷔페 두접시는 먹었지만 뒤가 개운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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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국 축구 응원기…
라디오에서도 주변에서도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볼건가 아니면 크로아티아 일본전부터 쭈욱 볼건가를 두고 웅성웅성 하더라구요. 저를 제외한 세식구들은 일찍 자고 일어나 응원하는걸로 결정했고, 저는 크로아티아 전부터 쭈욱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축구 보는데 맨입으로 보는건 또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12시에 뭘 시켜먹는다는것도 좀 그래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안주 하나 만들어 보려구요. 새송이버섯이랑 양파 그리고 냉장고에 고이 모셔둔 지난번 포르투갈 전 응원할때 먹다남은 족발을 꺼냈습니다. 일단 다들 자러 들어갔고 크로아티아 경기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와인 한병 미리 오픈 그리고 재료만 준비해놓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크로아티아 일본전 10분을 남겨놓고 후다닥 안주 조리 시작. 양념은 소금과 스테이크 시즈닝으로 했습니다. 족발은 좀 잘게 잘라서 넣어줍니다. 마침 숙주무침도 있길래 넣어줬습니다. 음, 밤 12시가 다돼서 후다닥 했지만 괜찮아 보이는데요 ㅎ 다시 와인과 안주를 들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밤 12시에 음주를 시작하다니 ㅋ 이번 월드컵 보면서 일본이 진짜 많이 성장했다는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골키퍼 진짜 잘 막더라구요 ㅋ 크로아티아 일본전 끝나고 넷플릭스 좀 보다가 거실로 나가서 한국전 응원 준비… 공은 둥글다고 했지만 브라질의 벽은 참 높더라구요. 와입은 계속 꿈나라에 계시고 초3, 고1과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초3은 못일어날줄 알았지만 알아서 나오더라구요 ㅋ. 고1은 전반전이 끝나고 방으로 들어갔고 초3과 둘이서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너무 지쳐 있더라구요. 오늘까지 선수들 너무 수고했고 짧게나마 우울한 일들만 있었던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국 선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