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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생리대' 안전성, 믿어도 되는 걸까?

많은 여성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연구가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길 바라봅니다.

기획 : 박희원 기자 / 그래픽 : 홍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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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뉴스 #더] "어서 와, JMS는 처음이지?" OTT 가더니 물 만난 다큐
다큐멘터리(documentary)란 현실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영상물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인 MBC 'PD수첩'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다큐 양대 산맥으로 꼽히곤 하는데, 최근 두 프로그램의 PD들이 각각 OTT 시장으로 진출했다. 'PD수첩'의 조성현 PD는 넷플릭스에서 '나는 신이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배정훈 PD는 웨이브에서 '국가수사본부'를 공개했다. 이들은 방송 규제나 보도 지침이 따로 없는 OTT 시장에서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다큐를 제작했다. 작품들은 흥행에 대성공하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뜨거운 이슈는 '나는 신이다'이다. 대한민국 사이비 종교 4곳의 만행을 차례로 폭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지난 3일 공개된 영상은 일주일 만에 다큐멘터리 장르 최초로 국내 OTT 콘텐츠 1위를 기록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의 성폭행 녹취록으로 시작된다. 이어 녹취록을 공개한 피해자 여성이 등장해 인터뷰를 시작하는데, 그녀의 용기 있는 폭로와 함께 화려한 외모·메이크업, 스튜디오 조명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영상 곳곳에서 피해자들의 신체 주요부위가 모자이크도 없이 노출되는 등 지상파 방송이었다면 절대 방영되지 못했을법한 각종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기존에 봐온 다큐보다 훨씬 파격적인 연출에 많은 시청자들이 적잖은 충격을 받기도 했다. '나는 신이다'와 같은 날 공개된 '국가수사본부'도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강력계 형사들의 실제 수사 내용을 담고 있는 콘텐츠는 공개 이후 줄곧 웨이브 시사교양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가수사본부' 역시 수사 현장을 시청자들에게 있는 그대로 노출한다. 15세 이상 시청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범죄 현장에 놓인 흉기들까지 모자이크 없이 영상 속에서 보여진다. 스타 다큐 PD들의 OTT 진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각 OTT 플랫폼도 상당한 수익을 거두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뜨거운 인기만큼 OTT 다큐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우선 각종 노골적인 연출에 대한 지적이다. 다큐 도입부에서 '사실적인 성적 학대 묘사가 있으며, 일부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등 경고 문구가 있었지만, 여전히 성범죄 장면 묘사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며 '성범죄 보도 준칙'에 위배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범죄 행위가 연출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배려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적나라한 범죄 기법 묘사를 접한 이들이 모방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반면 OTT만이 가능한 연출이라는 호평도 있다. 우리 사회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현실을 고발한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일부 사람들이 다큐를 보고 현실을 깨달아 사이비 종교로부터 탈퇴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울러 다큐 흥행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발생했던 비극을 대중에게 알렸다는 점에서 공익성이 높다는 평가도 있다. OTT 콘텐츠는 방송법이 아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기 때문에 모든 권한과 책임이 오롯이 제작자에게 주어진다. OTT 내부 보도 지침도 따로 없기 때문에 그만큼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그런데 최근 OTT 콘텐츠의 영향력이 가히 TV 방송을 뛰어넘으면서 새로운 제작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장르의 흥행은 이러한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나는 신이다', '국가수사본부'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다큐 장르 콘텐츠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전에 새로운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기획 : 박희원 기자 / 그래픽 : 박혜수 기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난소기능저하와 조기폐경은 증상으로 예측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강남점 자궁센터 고지은 원장입니다. 조기폐경을 증상으로도 예측이 가능할지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환자분들이 계세요. 즉, "저 **증상이 있는데, 조기폐경되면 어떡해요?" 이렇게 질문을 하신답니다. 아마 쉬즈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걱정하거나 궁금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제가 진료시에 직접 듣게되는 주로 환자분들이 우려하는 증상들을 얘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실제 매우 연관이 있고요. -무월경이 길어질 때 -생리양이 줄어들 때 -한달에 생리를 두번할 때 -생리기간이 아닌데 부정출혈이 반복될 때 -배란테스트기를 하는데 배란반응이 안보일 때 -얼굴로 열이 오르고 땀이 날 때 -의자에 앉았는데 엉덩이뼈가 아플 때 -성관계시 질건조증으로 통증이 있을 때 -가슴 두근거리는 심계, 정충 증상이 빈번할 때 -그 외에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피부질환, 두통, 요실금, 소변빈삭, 구갈증, 하복냉증, 수족냉증 등이 있습니다.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양상은 무월경 및 희발월경, 부정출혈 등의 생리불순 양상입니다. 그리고 그 외의 동반되는 증상들을 겸해서 갖고 있을 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호르몬검사를 해봐야합니다. 조기난소부전은 단순히 생리불순이 아니라 그 내부에 숨겨진 의미는 난소기능저하로 인한 배란장애입니다. 이것이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인데요. 대부분 조기폐경 환자분들의 호르몬검사결과를 보면 fsh 증가와 amh 감소가 동시에 나타납니다. 특히 난소나이에 참고하는 amh는 0.5미만으로 내려가 있습니다. 한의원까지 오시는 경우에는 0.1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로 오시고요. 다시 난소기능을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고 대부분은 amh가 점점 내려가는 쪽으로 진행되어 amh0.01의 극심한 난소기능저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한의원에서 만나는 환자분들에게 난소복원치료를 하다보면 fsh 가 10이상으로 비정상상태로 높아져도, 그 수치가 낮을 수록 예후가 좋고, 연령이 어릴 수록 예후는 안좋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이가 어릴 수록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들이 있어서 연구논문을 찾아보니 실제 제가 치료하는 환자분들의 결과와 유사한 결론이 나와있더라구요. 이런 경우에는 유전적 이상의 원인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기폐경은 자궁치료영역에서 가장 빠른 치료시작을 요하는 분야입니다. 시일이 늦어져버리면 회복하기 힘든 상태로 진행되는 양상이 치료속도보다 더 빠를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증상이더라도 미혼여성인지, 임신준비인지, 출산후인지에 따라 치료 또한 다르게 적용해야 하고요. 가장 기본적인 생리주기 기록 등 내 몸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작은 변화들부터 시도해보실 것을 권유드릴게요. ▼원문 보러가기▼ https://blog.naver.com/kje12255/220521340847
뭘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는데? 그냥 쓰는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 필요하다
Fact ▲여성의 몸에 닿는 생리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여성환경연대가 시장점유율이 높은 생리대 5개사 113종 제품의 성분을 조사해 5월 2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성분’을 공개하고 있는 회사는 유한킴벌리 한 곳에 불과했다. ▲생리대는 여성이 30~40년간 몸에 부착하는 생필품. ▲그런데도 우리 여성들은 여기에 무슨 성분이 들어있는지 알지 못하고 쓰고 있다. ▲왜 이렇게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취재했다.  View 생리는 가임기 여성이 한 달에 한 번 반드시 치러야 하는 생리현상이다. 한 달에 적어도 3~7일 동안은 피부가 생리대에 맞닿아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가임기 여성이 30~40년간 생리를 한다고 보면, 여자는 일생에 무려 약 1080~3360일 간 생리대를 착용한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2만5920~8만640시간 동안 몸에 생리대를 부착하고 있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생리대는 여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건이다. 그런데 문제는 생리대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소비자가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모든 생리대가 그렇지는 않다. 패드형 생리대인 ‘화이트’, ‘좋은 느낌’을 만드는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제조사 중 유일하게 홈페이지에 생리대의 전체 성분을 공개하고 있다. 단, 이 회사 역시 제품 포장지에는 ‘주요 성분’만을 간략하게 표기해 놨다.  유명 생리대 113개의 성분은? 이같은 사실은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5월 26일 패드형 생리대의 성분 표기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여성환경연대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생리대 제조사 5개사가 판매하고 있는 113종의 제품을 조사했다.  해당 5개사(제품명)는 △유한킴벌리(화이트, 좋은느낌) △LG유니참(쏘피, 바디피트, 귀애랑) △P&G(위스퍼) △깨끗한나라(릴리안) △웰크론 헬스케어(예지미인) 등이다.  여성환경연대는 모니터링 자료를 토대로 성분공개 수준에 따라 5개 회사를 △‘비교적 우수한 기업’ △‘개선이 필요한 기업’ △‘많은 개선이 필요한 기업’으로 분류했다.  유한킴벌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주요 성분’만 공개  여성환경연대 조사결과 ‘비교적 우수한 기업’에 해당한 회사는 유한킴벌리가 유일했다. 제품 포장에는 주요성분만 적어 놓았지만, 회사 공식사이트에는 전성분을 공개해 놓았기 때문이다.  ‘개선이 필요한 기업’으로는 LG유니참이 꼽혔다. 이 회사는 제품 뒷면이나 공식판매처 홈페이지에 ‘주요 성분’을 밝히고 있다.  나머지 P&G, 깨끗한나라, 웰크론 헬스케어는 ‘많은 개선이 필요한 기업’으로 분류됐다. 이 3개사는 공식사이트나 판매처에 원료 표기를 하지 않았다. 주요 성분만 제품 뒷면에 공개해 놓았다.  미국서는 3년 전에 이미 ‘생리대 전성분 표시’ 요구 기업들은 왜 여성의 건강과 직결된 생리대의 성분을 공개하는 데 소극적인 걸까? 이와 관련된 규제는 없는 걸까? 해외의 경우는 어떨까?  ‘생리대 전성분표시제’를 적극 주장하며 이 문제의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사람이 있다. 고금숙(40)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장이다. 지난 7월 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여성미래센터 건물 1층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그에게 생리대와 여성의 건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금숙 팀장은 “처음 생리대 성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3년 전이었다”며 “2014년 미국의 시민단체인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omen's Voice for the Earth)에서 P&G사의 생리대 ‘올웨이스(국내 판매명; 위스퍼)’라는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 보고서를 접하고 나서였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그 전에는 화장품이나 먹거리에만 관심을 가졌어요. 여성인 우리마저도 생리대가 뭘로 만들어졌는지, 정말 안전한 건지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았던 거예요. 그런데 미국에서 생리대 성분을 공개하라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우리가 정말 중요한 것을 빼먹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미국 시민단체의 요구에 기업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고 팀장은 “P&G와 킴벌리클라크 사는 일부 생리대 제품의 전성분을 홈페이지에 표시했다”면서도 “말 그대로 ‘일부’ 제품에 한정해서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P&G는 국내에서 ‘위스퍼’ 생리대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위스퍼의 전체 원료는 공개돼 있지 않다.  관련법이 없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생리대 성분 표기에 소극적인 이유에 대해 고 팀장은 “법으로 규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식약처는 생리대를 ‘의약외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런데 의약외품에는 전성분을 표시해야 할 의무가 없다.  고 팀장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성분을 공개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에 전성분을 표기하려면 포장지 생산라인도 바꿔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결국 관련법이 제정되고,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강제하지 않는 이상 생리대의 전성분 표시는 답보상태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최도자 의원 ‘생리대 성분 전체 표기’ 법안발의  다행인 것은 지난 6월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이 “생리대, 구강청결용 물티슈, 마스크 등 인체에 직접 닿는 의약외품의 성분 전체를 표기하자”는 내용의 ‘약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는 점이다. 기존 약사법(제2조 제7호)은 생리대, 수술용 마스크, 안대, 붕대, 거즈 외 기타 유사한 물품을 성분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이 조항을 바꾸자는 법안이다.   고금숙 팀장도 생리대의 전성분 표시를 요구하는 시민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식약처 의약외품정책과에 제출했다. 고 팀장은 “하지만 식약처에서 ‘검토해 보겠다’고는 하지만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공개된 성분은 어떤 것? 그런데 여성환경연대는 전성분 공개 실태 결과를 발표했지만, 공개된 전성분이 인체에 유해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발표한 바가 없었다. 이에 대해 고 팀장은 “모든 회사가 전성분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성분을 공개한 회사 제품의 성분만 스크린하게 되면 특정 회사만 철퇴를 맞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좀 두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생리대 제조사들이 얘기하기로는 다 비슷한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성분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여성환경연대가 주장하는 3가지  여성환경연대가 주장하는 것은 3가지다. 고 팀장은 ①생리대 전성분 표시제를 실시할 것 ②식약처의 유해물질 기준은 20년 전 것이니 업데이트할 것 ③다양한 월경용품과 월경권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교육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식약처의 유해물질 기준은 포름알데히드 같은 독성물질에만 한정돼 있고 이는 20년 전 기준”이라며 “유해 가능성이 있는 물질에 대해 업데이트를 해서 기준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양한 월경용품과 월경권에 대한 교육’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생리대=패드’로 인식돼 있다. 탐폰이나 생리컵 등 다양한 월경용품이 있는데도 이를 교육하지 않는다”며 “특히 이런 삽입형 용품을 사용하는 데 대해서는 ‘어디 결혼도 안한 여자가…’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탐폰, 생리컵은 안전한가? 그렇다면 탐폰, 생리컵은 안전한 걸까? 여성환경연대의 성분 모니터링 대상 역시 ‘패드형 생리대’에 한정돼 있었다. 인체와 더 가깝게 맞닿는 삽입형 생리대인 탐폰은 조사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이에 대해 고 팀장은 “식약처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탐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7%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적, 현실적 문제로 많이 팔리고 있는 유명 패드형 생리대에 한정해 조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탐폰의 성분에 대해서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생리컵에 대해서는 “생리컵은 주로 실리콘으로 만든 제품이 많이 쓰인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실리콘의 주요 성분인 실록세인(siloxane)은 자연계에 있을 때 ‘생태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인체에 많이 쓰여 왔으며, 유해하다는 연구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 팀장은 “‘생리대를 쓰지 말고 다른 것을 쓰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며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생리대의 성분 정도는 알고 자신에게 맞는 월경용품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유한킴벌리 “법적 기준 정해지면 따를 것”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에 대해 기업은 어떤 입장일까? 여성환경연대가 조사한 5개 회사 중 유일하게 전성분을 공개한 유한킴벌리에 물었다.  이 회사 홍보팀 김영일 부장은 7일 팩트올과의 통화에서 “법적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성실히 따를 것”이라면서 “유한킴벌리에서는 자율적으로 안전기준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작년부터 자발적으로 홈페이지에 성분 공개를 해왔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P&G “긍정적으로 고려” P&G는 미국에서는 ‘일부’ 생리대의 전성분을 홈페이지에 표시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표시하지 않고 있다. 한국P&G 홍보팀 송지영 차장은 7일 팩트올과의 통화에서 “현재 식약처에서 규제하고 있는 사항은 준수하고 있다”면서도 “저희도 소비자의 알권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는 안되더라도 홈페이지에 전성분을 공개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우리나라 안전 기준이 가장 높다” 식약처 대변인실은 7일 팩트올과의 통화에서 “생리대는 화장품과 달리 전성분 표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치찌개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쉽게 이해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김치찌개는 김치, 양파, 돼지고기 등으로 만들어지지 않나. 생리대 역시 부직포, 면 등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성분표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김치찌개 원료를 이야기하면서 양파가 뭘로 만들어진 건지 그 성분을 전부 말하자면 끝이 없다. 화장품의 경우는 원료1, 2, 3, 4를 배합해서 만들기 때문에 전성분 표시가 가능하지만 생리대의 경우는 화장품과 다르다.” 그러면서 대변인실은 “전 세계에서 생리대의 안전성과 관련된 기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우리나라”라며 “우리나라만 ‘의약외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은 공산품, 유럽은 위생용품으로 취급한다”고 말했다. 식약처 대변인실은 3일 뒤인 7월 10일, 팩트올에 다시 전화를 걸어와서는 “금요일(7일) 발언은 식약처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며 정정했다. 대변인실은 “식약처 공식 입장은 ‘최도자 의원이 입법한 전성분 표시에 대해 도입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는 것”이라며 “기사에 이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팩트올은 기자들이 만든 첫 비영리언론으로 상업광고를 받지 않습니다. 후원 계좌는 <신한은행 100-030-327488 광고없는언론팩트올>입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소비자의 권리를 옹호하고 정직한 기사를 보도하는데 사용됩니다. 
챗GPT 왜 쓰냐고? 2명 중 1명은 '이것'이 목적 [친절한 랭킹씨]
경제적으로 유망한 산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자본 역시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 유망 산업으로 몰려들게 되지요. 그만큼 확실한 미래유망산업을 예측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요. 실제로 기업·정부·개인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돈이 되는 산업을 찾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생각하는 미래유망산업은 무엇일까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미래유망산업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국민들이 뽑은 미래유망산업 1위는 바로 AI·로봇 산업이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인공지능회사 오픈AI에서 개발한 챗봇 '챗GPT'가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무려 32.9%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2위는 국내 경제를 선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반도체 산업이 차지했습니다. 이어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떠오른 이차전지 산업이 3위에 올랐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자원 발굴·인류 이주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항공·우주 산업이 4위. 이어 K-팝, 드라마 등으로 대표되는 콘텐츠 산업이 5위를 차지했습니다. 막강한 산업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AI·로봇 산업. 최근 챗GPT 열풍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챗GPT를 사용해 본 국민들은 얼마나 될까요? 챗GPT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8%였습니다. 3명 중 1명인 셈인데요. 5.6%만이 자주 사용하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한두 번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아울러 챗GPT에 대한 신뢰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응답자의 27.4%가 챗GPT 사용 결과를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 62.1%는 보통이라도 응답했습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5%였지요. 어느 정도 신뢰하는 만큼 필요하다면 챗GPT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챗GPT의 유용한 기능은 무엇일까요?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기능은 바로 정보검색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대학생들이 과제·리포트를 위한 정보 수집에 챗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50.7%라는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챗GPT와의 대화를 통한 아이디어 확보(영감 얻기)가 2위, 이어 작문·대필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 이상으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미래유망산업과 챗GPT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AI가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면서 영국 언론사 인디펜던트에서는 '챗GPT가 검색 서비스를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며 '구글은 끝났다(Google is done)'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유망산업 1위로 꼽는 AI·로봇. 과연 인디펜던트의 전망대로 미래 검색 서비스마저 대체할 수 있을까요? ----------------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 <ⓒ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코너명 및 콘셉트 도용 금지>
월평균 3.26개 뚝딱…햄버거, 어느 프랜차이즈가 1위? [친절한 랭킹씨]
햄버거 많이들 드실 텐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버거를 얼마나 자주 먹고, 또 어떤 프랜차이즈를 애용하고 있을까요? 오픈서베이가 조사·발표한 '버거 프랜차이즈 트렌드 리포트 2023*'을 들여다봤습니다. * 수도권 15~59세 남녀 2000명 대상 설문조사(성·연령 인구 비례 할당, 조사기간 2023.2.24~26) 우선 조사 대상자 중 최근 1개월 안에 버거를 먹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062명, 53.1%였습니다. 또 이들 1062명의 1개월 내 평균 버거 취식 빈도는 3.26회로 집계됐지요. 그렇다면 다양한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이 찾는 브랜드는 어디일까요? 먼저 주 이용 브랜드 1위 자리에는 응답률 30.7%의 버거킹이 올랐습니다. 2위와 3위는 맥도날드(22.4%)와 맘스터치(15.1%)의 차지. 맘스터치에 밀린 4위 롯데리아(13.8%)까지 두 자릿수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1개월 안에 갔던 비율 역시 버거킹(52.5%)과 맥도날드(47.4%) 순이었는데요. 여기서는 롯데리아(38.1%)가 맘스터치(36.1%)를 근소하게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범위를 넓혀 해당 프랜차이즈를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이용한 적이 있는지 물었는데요. 맥도날드(95.5%), 버거킹(95.3%), 롯데리아(95.0%)가 나란히 95%대를 기록하며 국내 버거 시장의 유서 깊은 3대 브랜드임을 증명했습니다. 이어 선호하는 버거 종류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결과는 비프(소고기) 버거(38.4%)와 치킨 버거(38.1%)가 1, 2위를 다투는 가운데 불고기 버거(28.5%)와 치즈 버거(24.4%) 그 뒤를 이었습니다. 브랜드별로 선호하는 버거 메뉴도 다를 텐데요. 재료 등에 따른 버거 유형 순위와 해당 버거가 맛있다고 생각되는 브랜드는 아래 그래픽과 같습니다. 이상 한국인이 좋아하는 햄버거 브랜드와 선호 메뉴 등을 살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프랜차이즈의 어떤 버거를 가장 즐겨 찾나요? 이성인 기자 silee@ <ⓒ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코너명 및 콘셉트 도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