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im919
5 years ago5,000+ Views
저희 집의 귀한 막내 아들, German Spitz (독일산 스피츠) '레이니'의 이야기를 시간날 때마다 이곳에 해볼까 합니다. *_* 저의 레이니를 향한 사랑은 좀 극성맞아서, 제 페북이 우리 레이니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있을 정돈데요. 친구들이 너무 강아지 사진이 올라온다고들 그래섴ㅋㅋㅋ 분출해도 분출해도 모자란 저의 레이니사랑을 여기에서 폭발시켜보고잨ㅋ...... 위의 사진들은 우리 레이니의 애기때 모습들 입니다. ㅠㅠ 아우 이뻐. 레이니가 어렸을때 하면 생각나는 두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중 하나, 레이니를 처음 데려왔던 날의 에피소드를 오늘 얘기해볼까 합니다 *_* < 레이니의 첫번째 이야기: "얘 새끼 반달곰 아니야?" > 어리니 레이니를 저희집에 모셔온 날짜는 2010년 2월 8일. 슬슬 저와 제 동생은 (제가 살고있는 중동의 나라에서) 영국으로 대학을 갈 준비를 하고있었고, 저희 엄마는 샤릉하는 딸 둘이 동시에 엄마 곁을 떠난다는 사실에 티는 안내셨지만 많이 슬퍼하고 계셨슴미다. 흑흑. 원래는 저희에게 10년정도 키운 너무나 이쁜 요크셔테리어 '봄'이가 있었는데요, 필리핀을 떠나 중동으로 이사오게 되면서, (중동쪽 사람들은 강아지 자체를 안좋아하기때문에, 서양인들이 에이전씨를 통해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이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동물을 데려오는 것은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 강아지가 1달이 넘게 고생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도 중동에 들어와서 또 여러 심사에 걸리면 강아지가 더 힘들다고..) 너무 늙어버린 봄이가 그런 절차를 밟으면 생명에 지장이 갈수도 있다는 말에, 필리핀에서 봄이를 특별히 이뻐해주었던 가족에게 봄이를 부탁하고 중동으로 왔어요. 저는 그때 호주에 가있었는데, 엄마가 봄이를 부탁하고 오면서 눈물을 한바가지를 흘리시고 거의 앓아 누으셨었다는. ㅠㅠ 아직 봄이는 너무 늙어서 이젠 완전 할머니지만 아직까진 잘 살아있다고...ㅠ_ㅠ 아무튼! 그래서 봄이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던것을 후회하고 있는 엄마에게, 저와 동생이 동시에 떠나버리면 우울해하실 엄마를 위해 막둥이 아들 한마리를 데려오기로 하여, 아빠를 설득하고 설득해 이곳의 동물병원 비슷한 곳에 가게되었습니다. 가자마자 저와 엄마는 너무 이쁜 새끼고양이에 눈이 가있는데, 제 동생이 반대쪽으로 가더니 강아지가 한마리 있다고 합니다. 완전 시커만한데 쬐꼬만하고 똥글똥글한 아이. 거기 알바생?이 그런 동생을 보고 그 아이를 우리에서 꺼내주었는데, 바로 제 동생 품으로 달려와 폭 안기는거 아니겠슴미까.ㅠㅠ 그걸 보자마자 제 동생은 바로 얘라며, 얘 데려가야된다고 품에서 놓지를 않고, 엄마도 저도 그 아이에게 홀딱 반해서 그러자고 바로 데려가자고 해서 다른 강아지는 볼 새도 없이 바로 저희 집으로 고이 모셨습니다. 어떤 종인지도 모른채 (사실 그런것도 따질 생각을 아무도 안했어요. 우리집에 올 운명이었던 아이라고 생각하니까 똥개여도 좋았는걸요!) 그냥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것이, 이 아이의 진료카드를 보는데, Terrier이라고 적혀있는겁니다. 분명히 제가 아는 테리어는 이렇게 안생겼는데. 얘는 진짜 무슨 새끼곰같이 생긴겁니다. 가슴엔 반달로 흰 털이 있고, 눈은 파랗질않나, 귀는 뭉뚝하고... (저 사진은 데려온지 좀 됬을때고 더 어렸을땐 정...말 곰같았어요 ㅎㅎㅎㅎ) 그래서 이거 진짜 새끼 곰 아냐!?!??!?!??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난이 아니라 진짜루요. 설마 설마 했지만 설마가 사람잡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욬ㅋㅋㅋㅋㅋ 그리고 한 이틀쯤 후? 동생이 브리드를 찾아냅니다. '져먼 스피츠'라구요. ㅎㅎ 사실 위에도 살짝 말씀드렸지만, 이 머슬림 사람들은 강아지를 안좋아합니다. 종교적인 문제인거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고, 그렇기 때문에 이 나라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전부 외국인들입니다. 아랍사람들은 아예 강아지에 대한 지식이 없어요. ㅎㅎ 그래서 이 동물병원도 이 아이를 받고, 종류가 뭔지도 모른채 그냥 terrier이라고 써놨던것 같아요. 얘가 어딜 봐서 테리어라는건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 레이니란 이름의 유래. 저희 아빠도 강아지를 좋아하시지만 엄마가 애 돌보는데 힘들까봐 슬쩍 반대를 하셨었었는데요, 이 아이를 딱 데려오는 차안에서 아빠께서 이름을 바로 지어주심미다. 저희는 유치하게 쵸코, 쿠키, 깜치... 이런 lame한 이름을 제안하고있는데 아빠께서 뙇 "레인이 어때 레인이." 하심미다. 저희가 사는 나라에 '레인'이 들어간다는 이유로.....ㅋ 사실 반은 장난으로 하신 말 같은데, 왠지 레이니 레이니 레인아~ 하는게 이쁜거같아서 그러자고 하여 '레인' 혹은 '레이니'라는 이름이 탄생됩니다. 짝짝짝ㅋㅋㅋㅋ 한국에는 보니까 흰색 저먼스피츠가 많은것 같더라구요. 그러고보니 까만 스피츠는 한국에서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이 브리드가 거의 멸종 위기라고 하는데... 이렇게 귀한 아이가 저희의 품으로 들어왔으니 이거야 말로 넝쿨체 굴러온 레이니...ㅎㅎㅎㅎ 어렸을때 레이니의 매력은, 빠방한 배와 파란 눈입니다. 지금은 배가 빠방하지도, 눈이 파랗지도 않은데요. 요즘에 가끔씩 말썽피우고 통 말을 안듣는 '악마레이니'로 변신할 때마다, 이때의 천사같던 레인이가 이따금씩 그립답니다. 음... 이런 글 처음 써봐소 어떻게 끝내야될지 모르겠닼.... 음.... 2편에서 만나요 _
4 comments
아웅 사랑스럽다!! 나도 개랑 살고 싶어
5 years ago·Reply
@sahn 개랑 살면 성격도 저절로 밝아지는것 같아요!ㅎㅎ
5 years ago·Reply
우와 저렇게 생긴 개는 저는 처음 보는듯... 제가 너무 뭘 모르나요...
5 years ago·Reply
저도 독일 스피츠 키워요. 숫놈인데 엄청 똑똑하고 애교만점이에요. ^^
3 years ago·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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