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이야기]: 크리스마스 맥주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모두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이번주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하루종일 집에 있었네요 ㅎㅎ 연말에는 연말이라 바쁘고, 1월에도 연초라 바쁠텐데 다들 몸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맥주는 크리스마스 에일 혹은 홀리데이 에일이라고 칭하는데요.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맥주에 대한 명확한 스타일 정의는 없는 상태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크리스마스 맥주 자체가 '크리스마스' 즉 시즈널 혹은 '시간' 개념에서 탄생한 맥주이기 때문에 별도 맛과 향으로 정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할로윈 기간에서 마시는 펌킨 에일 처럼 크리스마스 기간에 마시는 맥주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마케팅 힘도 있었을 것으로 예정되기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몇몇 나라에서는 단순히 'Holiday Ale'이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에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와 맥주 가치는 결코 낮다고 할 수 없죠.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왕 호콘 1세(Haakon Haraldsson)은 크리스마스 맥주를 법률에 포함시켜 나라 대표 맥주로 지정했으며 13세기에는 'Gulathing' 법령을 통해 매 가장마다 성탄절 시간 동안 맥주를 양조하기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스칸다나비아 크리스마스 맥주 - Julebryg 유명 맥주 회사 칼스버그를 통해서 덴마크 크리스마스 맥주로 알려진 'Julebryg'는 사실 스칸다나비아 전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맥주를 칭하는 이름입니다. 추운 지역의 크리스마스 맥주이어서 높은 도수의 맥주가 생산되기도 하며, 평균 6도 맥주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거의 모든 양조장이 크리스마스 한정 맥주 출시를 시작하며 그들의 맥주를 통해서 성탄절을 축하한다고 합니다. 벨기에 크리스마스 맥주 - Christmas Beers 유럽 맥주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벨기에서도 매년 12월이면 모든 양조장이 크리스마스 맥주를 출시하는데요. 기본적으로 기본 라인업보다 더 높은 도수 그리고 더 깊은 풍미를 가진 맥주를 출시하는데요. 저번에도 한번 소개해 드렸지만, 벨기에는 성탄절 맥주 축제(Kerstbierfestival)를 매년 열릴정도로 성탄절은 벨기에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오늘 소개드릴 모든 크리스마스 스타일 맥주 중에서 한국에서 가장 높은 구매 접근성을 가진 맥주이기에 마트나 보틀샵에서 접하시면 꼭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영국 크리스마스 맥주 Winter Warmer 자칭(?) 맥주 원조의 나라 영국도 크리스마스 맥주가 있는데요. 여기서 Winter Warmer는 영국에서 단지 맥주를 지칭하는 것이 아닌 주종을 가리지 않고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모든 술을 칭하는 단어입니다. 맥주 경우, 보통 6도~8도 정도의 맥주를 출시하며 다른 나라 맥주에 비해 높은 음용성을 가진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10도가 넘는 맥주도 적지 않죠.(참고로, 현재 Winter Warmer는 영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 프랑스 크리스마스 맥주 - Bières de Noël 프랑스 지역 양조장은 10월 부터 미리 12월 크리스마스 맥주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요. 프랑스에서는 12월에 마시는 맥주로 'Bières de Noël'로 불리우며,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맥주를 매년 생산하고 출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히, 포도를 부재료로 사용하여 만든 맥주도 프랑스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국 크리스마스 맥주 - Christmas Ale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미국 크리스마스 에일은 다른 지역 맥주에 비해서 복합적이고 풍부한 맥주로 유명한 맥주인데요. 그렇기에, 대체적으로 높은 도수를 자랑하며 맥주 외관도 상당히 짙은 외관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오고 어느덧 2022년도 약 1주일 남았네요. 2022년 연말 모두 마무리 잘하시고 연말에는 한번 크리스마스 맥주와 함께 보내시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