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5070
4 years ago10,000+ Views
갑자기 생각난 내 친구 이야기인데 중학생때말야 우리 한창 친구끼리 손편지 주고 받았잖아 이 친구가 나뭇잎에 쓴 편지를 받은거야 접어서 잘 간직했다가 집에 가서 읽어봐야지 했는데 집에 도착하고 접혀진 낙엽이 갈색으로 변해있더니 조금만 건드려도 부숴질것 같더래 조금 늦었을뿐인데 그 편지 내용은 알수가 없었어 타이밍이 안 맞은거지 소소한거 하나가 이렇게 까다로운데 내가 나의 타이밍을 어떻게 알겠어 얼마전 퇴근길에 그냥 복권을 하나 사봤어 가방 어딘가에 있을꺼야 이주일째 아직 꺼내보지도 않았어 혹시나 행여나 될거라는 기대감을 간직하고 싶고 확인하고 난 그 허탈감이 싫어서 지금 내가 그래 더 늦어지지 않게 가까이 가서 확인사살을 해볼까? 복권처럼 설렘과 기대를 갖고 언제가 되든 기다려볼까? 늘 결과가 두려워 다음이란 기약은 없지만 사람은 돌고 도니까 인연이라면 곧 또 어디서든 만나겠지 굳이 억지로 찾아서 이을 필요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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