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JOO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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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샘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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