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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

옹이 -류시화 흉터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이것도 꽃이었으니 비록 빨리 피었다 졌을지라도 상처라고 부르지 말라 한때는 눈부시게 꽃물을 밀어 올렸으니 비록 눈물로 졌을지라도 죽지 않을 것이면 살지도 않았다 떠나지 않을 것이면 붙잡지도 않았다 침묵할 것이 아니면 말하지도 않았다 부서지지 않을 것이면, 미워하지 않을 것이면 사랑하지도 않았다 옹이라고 부르지 말라 가장 단단한 부분이라고 한때는 이것도 여리디여렸으니 다만 열정이 지나쳐 단 한 번 상처로 다시는 피어나지 못했으니 ^^^^^^^^^^^^^^^^^^^^^^^^^^^^^^^^^^^^^^^^^^ 비암다리몽딩이 옹이는 가지가 뻗어나갔던 자리다. 가지를 지탱하기 위해서 나무 몸체에 뿌리를 박았던 자리다. 몸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잎사귀를 달리게 할 가지를 위해 자기 몸에 뿌리를 박게하고 그들을 키워냈던 자리가 옹이가 된다. 나무를 켜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옹이다. 새로운 쓰임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옹이가 걸림돌이 된다. 그러나 아름다운 무늬가 될 수도 있으니 옹이는 비난받으면 안된다. 옹이는 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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