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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없는 코끼리, 뿔 없는 코뿔소
세상에서 가장 크고 멋진 상아를 가지고 있는 코끼리 "슈퍼 터스커" 많은 사람들이 코끼리 하면 크고 웅장한 상아를 자랑하는 우두머리 코끼리와 그 주변의 수많은 크고작은 코끼리들을 떠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커다란 상아를 가진 우두머리 코끼리를 슈퍼 터스커라고 부른다. 항공기를 타고 슈퍼 터스커들을 따라다니며 연구하고 있는 닉 할러 할러는 "코끼리 무리에서 슈퍼 터스커가 다른 코끼리보다 훨씬 더 존경받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슈퍼 터스커가 코끼리 무리의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멋진 상아를 가진 슈퍼 터스커는 지금 지구상에 2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왜냐하면 바로 밀렵꾼들 때문. 이들의 주 목적은 다름아닌 상아. 이렇게 뽑힌 상아들의 목적지는 대부분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코끼리 상아를 약재나 장식품으로 많이 구매하려 한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에도 많은 수요가 있는 모양이다. 밀렵꾼들의 코끼리 상아 채취과정은 매우 잔혹한데 트럭을 타고 코끼리 무리를 습격한 뒤, AK 소총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하며 도망치는 코끼리들을 따라다니고, 지쳐 쓰러져버린 코끼리의 상아를 전기톱을 이용해 갈아내서 뽑아버린다. 위 사진 속 코끼리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전기톱에 안면부를 갈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주로 중국이나 미국, 유럽 등지의 부유층들의 유흥거리인 사냥 때문이다. 2017년 사타오2라는 이름의 슈퍼 터스커가 차보 트러스트에서 이런식으로 죽은 채 발견되었고, 한 트로피 헌터는 보츠와나의 가장 큰 슈퍼 터스커를 사냥하기 위해 5만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할러는 코끼리들을 24시간 따라다니며 모니터링 하는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런 스포츠 트로피 헌팅이나 밀렵을 완전히 막을 구실이 없다는 점이 정말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참고로 상아 채취 목적이 아닌 스포츠를 위한 밀렵도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라이온 킹 "세실" 또한 미국의 한 치과의사의 트로피 헌팅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크고 멋진 상아를 가진 코끼리들은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어 대부분이 사냥당해 죽어버렸고, 반면 볼품없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상아를 가진 개체들만 밀렵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번식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인간에 의한 자연선택으로 야생 코끼리들의 상아가 점점 줄어들다 못해 소멸해가는 추세이다. 현재 국립공원에 생존해 있는 코끼리의 대다수는 작은 상아만을 달고 있으며, 심한 경우 아예 상아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유전학적 측면에서도 거대한 상아를 가진 슈퍼 터스커들의 생존이 정말 중요한 것이다. 코끼리의 상아 뿐 아니라 코뿔소의 뿔 역시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약재이다. 따라서 코뿔소도 뿔 채취를 위해 어마어마한 숫자가 밀렵당하고 있다. 코뿔소는 최근에 멸종한 종도 몇 종 있는데다가, 남아있는 모든 코뿔소들이 전부 다 멸종 위기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뿔소의 뿔인 서각에 대한 수요가 많아 엄청난 숫자가 밀렵당해 죽고 있는 것. 남아공에서는 이러한 불법 밀렵을 완전히 막을수 없다 판단해 서각 거래를 합법화 하기도 했다. 역효과가 될 거란 우려도 많지만, 이전에 코끼리 상아 거래를 합법화 하자 상인들이 발벗고 나서 코끼리 개체수를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선례가 있어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 싶다. 뿔이 잘린 채 발견된 인도의 코뿔소 사체들 남아프리카 노스웨스트 주에서 발견된 산채로 뿔이 잘리고 버려져 울고있는 새끼 코뿔소 코뿔소 서각 채취 역시 코끼리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잔혹하다. 밀렵꾼들은 코뿔소에게 소총을 난사한 뒤 전기톱으로 뿔을 도려낸다. 이 과정에서 코뿔소가 움직이거나 저항하면 전기톱으로 안면을 갈아내 버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각 국립공원에서는 코뿔소들을 보이는대로 포획하여 뿔을 절단한 뒤 풀어주고 있다. 이렇게 되면 상품성이 떨어져버린 뿔 때문에 밀렵꾼의 표적에서ㅠ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뿔이 잘려버린 코뿔소는 자기방어 수단을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사자나 호랑이 같은 대형 고양잇과 포유류에게 매우 취약해 질 뿐 아니라 동족과의 경쟁에서도 밀려나기 십상이다.. 또한 코끼리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큰 뿔을 가진 코뿔소들이 전멸해 버리면 작은 뿔의 코뿔소들만 살아남아 자연선택으로 코뿔소의 뿔들도 점점 없어져 버릴 것이다. 실제로도 코뿔소들의 뿔은 점점 작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대로 가다간 코소만 남아버리고 말 수도... 인도에서는 조금 극단적인 방법으로 국립공원에서 코뿔소 밀렵을 시도하려는 인원은 전부 사살해 버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이후 코뿔소 밀렵 시도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보아 나름 성공적인 대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정말 황당한 일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밀렵꾼들이 야밤에 동물원에 침입해 흰코뿔소의 뿔을 잘라간 사건이 있었다. 이 불쌍한 코뿔소의 이름은 "뱅스" 였는데 밀렵꾼들은 뱅스에게 총을 쏴서 죽여버린 뒤 뿔을 잘라서 도주해 버렸다. 뿔 하나는 완전히 절단됐고 나머지 하나는 반쯤 잘리다 만 상태였다고 한다. 북부 흰코뿔소 최후의 개체들 흰코뿔소의 두 종류중 하나인 북부 흰코뿔소는 사실상 멸종 상태이다. 수컷은 이미 죽어버렸고 현재는 모녀관계인 암컷 둘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행이 이들은 체코, 독일, 수단 등등 국제 동물원들의 주도로 남부 흰코뿔소를 이용해 복원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는 꽤나 노력이 많이 들어가서 북부 흰코뿔소의 배아를 만들어 낸 적 까지 있다. 그러나 21년 마지막 남은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프로젝트에서 은퇴하면서 복원계획의 미래는 조금 어두워 졌다. 아프리카 코끼리와 대치중인 흰코뿔소 아프리카 평원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행복하고 자유로운 천국이 아니다. 아프리카 국립공원의 모든 동물들은 언제든지 밀렵꾼들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으며, 그들을 막기 위한 역량은 언제나 항상 부족하다. 그러니 동물원들을 없애고 동물들을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기 전에, 동물들을 보낼 자연환경의 안전성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싱글벙글지구촌갤러리 [//]푸르덕님 펌
여인천하 정난정의 기세에 따른 옷차림 변화 (드라마 내용 有)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주인공이었던 정난정의 옷차림을 어린아이 시절부터 외명부 최고의 자리, 그리고 죽을 때 모습까지 정리해보았어 정난정이 문정왕후와 함께 신분의 굴레를 깨고 기세등등해지면서 옷이나 가체(加髢)가 얼마나 화려해지는지 보자! 먼저 어린 시절 모습이야 옷도 비단 옷이 아닌 일반 서민들의 옷이야 정난정은 서녀이자 천출이었으므로 처음에는 이런 복색을 하고 나와 성장한 후에도 결혼 전에는 이렇게 소박한 서민들의 복장으로 나와 정난정이 잠깐 기생이 되겠다고 기방에서 일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때는 기생답게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있어 기방에 있긴 했지만 정식 기녀가 되기 전이라서 머리는 댕기머리야 ㅎㅎ 이때부터는 드디어 정난정이 문정왕후와 결탁하게 돼 문정왕후에게 당당히 당의를 하사 받고 궐을 드나들게 되지 무늬가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비단옷에다가 색깔도 화려하고 댕기도 넘 이뻐 ㅎㅎ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입궐 시에만 저런 비단 당의를 입고 일상 생활에서는 다시 소박하게 입고 생활해 이 때는 정난정과 윤원형의 혼례날이야 첩실이지만 문정왕후의 허락으로 혼례식까지 치름!! 첫날밤에 머리 내리기 전의 모습인데 가체 크기 좀 봐 ㅋㅋㅋㅋㄷㄷㄷ 이건 신방 차리고 신혼 생활 때의 모습이야 새색시답게 노란 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었어 이때부터는 비록 후실이지만 명색이 중전 오라비의 아내이므로 평상복도 비단옷으로 차려입어 ㅎㅎ 문정왕후 오빠인 윤원형한테 엄청난 사랑을 받고 문정왕후에게도 신임을 얻으면서 기세가 점점 올라가는 시점이야 저 빨간 치마 풍성하게 동그란거 너무 이쁨 ㅠㅠ 결혼하고 3일 뒤에 처음으로 두 사람이 문정왕후를 찾아간 날인데 확실히 결혼 전에 처녀 적 입었던 당의보다 훨씬 화려해졌어 가체에는 작지만 소소한 장신구를 꽂았어 난 개인적으로 역대 우리나라 조선 사극 중 여인천하 가체가 젤 이쁨!! 이건 당의가 아닌 평상시에 입는 한복인데 이 복색도 엄청 화려해졌어!! 첫번째 사진에 보면 윤원형 정실부인(이혜숙 배우, 사진 왼쪽 편)도 같이 있는데 정실보다 훨씬 화려한 옷을 입었지? 이게 실제로 역사적으로도 후실이 정실보다 화려한 치장이 가능했는진 모르겠지만 드라마 상에서는 아마도 정난정의 높아지는 기세와 화려한 외모를 한복 차림이나 장신구 등으로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아 (드라마 상에서 정난정은 지나가던 임금도 띠용할 정도로 절대 미색으로 나옴) 이 당의도 너무 예뻐...... 이 당의는 자수가 없어서 자칫 소소해보일 수 있긴 한데 가체 장신구 보면 크기가 조금 커졌어 ㅋㅋㅋ 비단 때깔도 아주 윤기가 좌르르르르 평상복도 역시 정난정과 문정왕후의 힘이 커질수록 점점 화려해지지 소매와 옷깃을 보면 무늬도 엄청 화려하고 노리개도 보면 짱 큼!! 캡쳐가 잘 안 돼서 노리게가 잘 안보임 ㅠㅠ 요거는 아마 드라마 150부 동안 입고 나온 평상복 중에 가장 화려한 저고리일 듯!! 짱 화려한데 근데 또 강수연 배우와 엄청 잘 어울려ㅠㅠ 참고로 저 장면에서 저렇게 화려한 옷을 입고 대감들 주루룩 앉아있는 방에 탁 들어가서 겁나 큰소리로 호통 빵빵 치고 나옴!! 겨울이니까 밖에 돌아다닐 때는 저렇게 손도 넣고 다니구 요건 그냥 슥 보면 읭 그냥 소박하네;; 하겠지만 자세히 보면 누벼져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부내 난다 부내 나 분홍색 저고리 비단 때깔 좀 봐..... 이때는 정난정의 기세가 오르다 못해 하늘을 찌를 때야!! 문정왕후와 손을 잡고 조정을 호령하던 대감들 하나씩 다 찍어내고 난리남 가체 장식 보면 예전보다 더 화려해지고 두개로 늘어남 거의 이 정도면 드라마에서 내명부 정1품 빈들과 비슷한 수준의 장신구임 정난정이 외명부 정1품 정경부인 자리에 오르기 직전의 모습이야 문정왕후의 허락 하에 첩실 자리에서 정실 자리까지 꿰차고 거기에 모자라 정경부인 자리에까지 오르는 순간인데 가체 장식만 봐도 정난정의 파워를 알 수 있어 정경부인 직첩 받는 순간의 모습!! 정경부인 자리에 오른 후의 모습이야 평상복이지만 옷깃이 화려하고 가체 장식도 역대급으로 화려해 정난정의 신분과 힘을 보여주는 복장인 것 같아 반면, 이렇게 화려한 옷을 입고 자기를 태어나게 도와준 스님에게 저 드디어 정실부인 자리에 올랐어요~ 하고 자랑하자마자 니가 찍어내면서 죽인 조정 대신들 중에 네 친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오열을 해... 옷과 장신구가 화려하고 신분이 높아졌지만 현실과 대비돼서 더 슬펐음.. 문정왕후가 늙어 세상을 뜰 때쯤 정난정의 모습이야 정난정도 나이를 먹어서 머리가 하얗게 세었어 이때부터는 왜인지 가체를 안 쓰고 나왔는데 실제로 저 시대 (명종 대) 때 가체를 안 쓴 채로 궐 출입이 가능했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드라마에서는 세월 따라 늙고 기세도 점점 기우는 상황을 표현하려 한 것 아닐까 싶어 옷 색깔도 예전의 화려한 색보다는 은은한 색을 입었어 문정왕후가 죽자마자 윤원형은 탄핵을 받았어 그래서 정난정은 윤원형이랑 같이 도망을 가는데 도망 가서의 모습이야 옷도 다시 초라해지고 가체 같은 건 당연히 없어 ㅠㅠ 정난정의 초라한 말로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정난정이 죽기 직전의 모습이야 하얀 소복을 입고 바닷가에서 헤매다가 죽는데 한 때 문정왕후의 힘을 얻어 나라를 쥐고 흔들었던 젊은 시절 정난정의 화려한 모습과 크게 대비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