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hielee89
5 years ago10,000+ Views
몇 달 전 끝난 MBC '댄스 위드 더 스타2'를 보고 약간의 당황스러우면서도 황망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바로 시즌1에서 우승자이자 동시에 시즌2에서 MC를 겸했던 김민선의 축하 공연 무대 때문이다. 당시 선택했던 곡은 물랑루즈의 한 장면에 삽입되었던 'El Tango De Roxanne'. 사랑에 대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해냈던 영화와는 달리, 김민선씨의 춤에서는 그저 눈을 부릎뜬 표정밖에 볼 수 없었다. 현란한 스텝과 아름다운 몸매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으나, 표정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는 인상쓴 얼굴은 영화를 수십 번이나 본 내게 그저 그녀를 스토리라인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으로 보이게 했다. 영화 속 노래가 삽입된 장면은 설렘, 증오, 불안, 행복, 환멸, 떨림, 열망, 질투, 원망 등의 갖가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 춤이라고는 24년 평생 담쌓고 지내온 나에게 있어서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춤과 표정으로 어떻게 승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극명한 사례이다.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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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봐야겠어요..안나오는군요..ㅠㅠ. 완전 전율!
@justplay0525 전 매번 들을 때마다 폭풍 감동이 밀려와요!!!
물랑 루즈보그 잤었는데 왜잤찌?? 시간나면 봐야겠어염
물랑룰즈에서 이 노래 나올 때 소름이.. 진짜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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