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 / 고안나 손에 쥔 것을 놓았다 놓은 줄 몰랐던 것들도 있다 정녕 놓지 말아야 할 것들도 있었다 몸 밖으로 날아가는 새 떼가 그랬다 앉았던 풀꽃 기별 없이 말라가는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