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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새꽃 / 김인숙

얼음새꽃 / 김인숙


고운 그대 오신다 하니
시린 무릎에
포근한 봄빛이 들어요

눈 비비고 일어나는
아가같이 귀여운 그대는
어둡고 추운 길을
따뜻하게 비춰 주지요

얼음도 흰 눈도 환하게
웃네요
그대를 마주하니
내 마음도 환한 봄날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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