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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해동아파트 107동 입주민 특별 안전 수칙



ㅡ 2011. 08. 24 ㅡ
  107동 관리사무소

이 벽보를 훼손, 조작하는 자는 법적대응할 것임.

해동아파트 107동은 다른 동과 달리 생활하는데 있어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입주민 여러분들께선 아래 수칙을 반드시 숙지하여 불이익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래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망, 신체절단, 장애, 정신 및 심리질환, 실종 등 모든 피해에 대하여 저희 해동아파트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1. 이 건물은 복도식 아파트로 층당 8개의 세대가 존재하며 중앙 공동현관 기준으로 오른쪽 끝은 엘리베이터이고 왼쪽 끝은 비상구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간혹 공동현관을 열고 들어갔는데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할 곳에 비상구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먼저 비상구등을 보십시오.
만약 비상구등의 사람 그림이 문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것이 아닌 밖으로 뛰쳐나오고 있다면, 잠시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십시오.
엘리베이터 위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면 탑승하셔도 좋습니다.
절대 잘못된 위치의 비상구에 발을 들이거나 반대편에 위치한 잘못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마십시오.

1 - 1.
위 현상은 입주민이 아닌 방문자에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외로 방문자가 10대 중반의 여성이라면, 필히 위 내용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십시오.
마중을 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아파트 입구에서 흡연은 다른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근처의 정자를 이용해 주십시오.
하지만 반바지 차림에 목이 늘어난 빨간 셔츠를 입고 담배 두 개비를 한번에 태우는 젊은 남자가 정자에서 흡연중이라면 되도록 가까이 가지 마십시오.
그래도 굳이 정자에서 흡연을 하고싶으시다면 그 남자에게 일절 관심을 가지지 마십시오.
말을 걸어도 무시하십시오.
조금 말을 섞었어도 아직은 괜찮으니 얼른 떨어지십시오.
이를 무시하고 계속 대화를 하였을 경우, 그가 가스렌지에 불을 켜 두고 왔다며 비상구로 뛰어갈 때 자신도 모르게 뒤따라 가게 될 것입니다.
이 경우 상기한 비상구등을 확인하여 부디 최악의 상황을 피하십시오.


3. 엘리베이터에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의 허가를 받은 게시물은 인증 도장을 찍고 게시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게시물이 있는 경우 임의로 제거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간혹 엘리베이터에서 "이혜진"이라는 16세 행방불명 여성 청소년을 찾는 전단지가 붙어있는 경우, 허가 도장이 찍혀있지 않더라도 제거하려 시도하지 마십시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지 마시고 문이 닫힐 때까지 기다린 뒤 버튼을 눌러 다시 여십시오.
전단은 사라지고 없을 것입니다.
만약 실수로 전단지가 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셨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원하는 층에 도착할 때 까지 엘리베이터 내 설치된 거울을 계속 쳐다보십시오.
무한한 공간 너머에서 무언가 달려오고 있는게 느껴진다면 착각이 아닙니다.
걱정 마시고 거울에서 시선을 떼지 마십시오.
그곳에선 그녀는 시선이 닿으면 움직이지 못합니다.


4. 비상구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엘리베이터보다 안전합니다. 건강에도 좋으므로 저층에 거주하시는 주민께서는 계단을 이용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그러나 10층 앞을 지나갈 때에는 최대한 빠르게 지나가십시오. 그 근처에 오래 있어 봤자 좋을 것 없습니다.
간혹 10층 문이 활짝 열려있는 경우, 저절로 닫힐 때까지 접근하지 마십시오. 가까운 다른 층으로 피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밖에서 보기에 평범해 보인다고 방심하지 마십시오.
반복합니다. 10층은 접근하지 마십시오.
절대 실수로라도 10층 복도에 발을 들이는 일은 없도록 하시길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5. 만약 계단을 이용하시던 도중 네 발로 층을 기어오르는 주민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를 유심히 보십시오. 무언가 찾아 헤메는 눈치라면, 특히 안경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면 반드시 발목을 잡고 "저기요, 경비실에 안경 맡겨뒀어요" 라고 말해주십시오.
그는 고맙다고 말하며 빠르게 건물 밖으로 뛰어 나간 뒤 곧 정신을 차릴 것입니다.
그들은 후술할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10층으로 이동하려던 사람들입니다.
부디 너무 늦기 전에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6. 알이 한 쪽 밖에 없는 검은 뽈테안경이 1층 복도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면, 즉시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로 가지고 와 주십시오.
해당 안경을 전달해준 분에게는 5만원의 사례비를 드립니다.
절대로 안경을 쓰지 마십시오. 이를 무시하고 안경을 쓰셨다면 5번 문항에서 누군가가 당신을 구해주기만을 바라십시오.
쓰고 난 뒤 안경은 어떤 식으로든 벗겨져 떨어질 것이고, 그것을 찾기 위해 바닥을 기다가 10층에서 안경을 찾게 될 것입니다.


7. 9층 주민들 께서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10층에는 단 한 가구도 입주해 있지 않습니다.
절대 인터폰으로 위층을 호출하거나 직접 따지러 올라가지 마십시오.
관리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7-1 . 만약 위 항목을 무시하고 10층에 인터폰을 연결하셨다면 침착하게 아래 사항을 따르십시오 :
0) 먼저 인터폰 스크린을 절대 보지 마십시오. 손으로 가리거나 뒤돌아 서 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젊은 여자와 시끄럽게 뛰는 아이 소리가 들리는 경우
"철이 어머니,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라고 공손히 말하십시오.  그것은 거듭 사과하며 연결을 끊은 뒤 곧 조용해질 것입니다.
절대 윽박지르거나 화를 내지 마십시오. 그것이 아이를 데리고 직접 사과하러 올 것이며 이 경우 차라리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늙은 여성이 연결된 경우
"할머니, 혜진이 찾으셨어요?" 라고 걱정스레 물으십시오. 그것은 서럽게 울며 긴 이야기를 시작할 것입니다. 반드시 적당한 맞장구와 함께 끝까지 들어주십시오.
그것이 작별인사와 함께 연결을 끊었다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만약 그것 보다 먼저 연결을 끊었다면, 혹은 정전 등으로 예기치 못하게 끊어졌다면  즉시 집안에 존재하는 모든 거울을 가리십시오. 이 과정은 3분 안에 신속히 진행되어야 합니다.
만약 너무 늦었다면 마찬가지로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리십시오. 이 경우 반드시 뛰어내려 편히 죽는 것을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3) 술 취한 중년 남성과 연결된 경우
그것은 횡설수설하다가 갑자기 연결을 끊을 것입니다.
재빨리 화장실 문 앞에 소금을 뿌린 후 들어가 문을 잠그십시오.
그것이 내려오기 전에 신속히 숨으십시오.
잠시 뒤 현관문이 저절로 열릴 것입니다.
그것이 포기하고 돌아갈 때까지 절대 화장실에서 나오지 마십시오.
현관문이 또 한번 저절로 열렸다가 닫혔다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7-2. 9층의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것은 해결이 불가능한 층간소음 때문입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감내하고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8. 엘리베이터의 10층 버튼은 어지간하면 누를 수 없도록 청테이프와 플라스틱 캡으로 봉인 조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강한 힘을 주어도 10층 버튼은 눌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혹 청테이프를 뜯고 버튼을 누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신체 일부는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주민 여러분은 부디 그들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길 바랍니다.


9. 새벽 2시30분 ~ 2시 55분 사이에는 되도록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하여 주십시오. 계단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반드시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탑승하기 전, 전등이 깜빡거리지는 않는지 확인하십시오.
만약 전등이 수명이 다 된 듯 깜빡거린다면 절대 타지 마시고 저절로 문이 닫힐 때 까지 기다린 후 버튼을 눌러 다시 문을 여십시오. 전등이 깜빡이지 않을 때 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십시오.
그 엘리베이터는 함정입니다.
전등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면 탑승하셔도 좋습니다.

9 - 1. 만약 잘못된 엘리베이터에 탔다면, 열림/닫힘 버튼을 포함한 모든 버튼이 10층 버튼으로 되어 있을 것입니다. 문이 저절로 닫히기 전에 재빨리 나오십시오. 낌새를 눈치채고 나오는데 성공했다면 아무 문제 없을 것입니다.

9 - 2. 문이 닫히기 전에 나오지 못했어도 아직 최악의 상황은 아닙니다.
아무 버튼도 누르지 말고 휴대전화로 경비실에 구조를 요청하십시오.
2시 55분이 지나기 전에 누군가 밖에서 버튼을 눌러준다면 당신은 무사할 것입니다.
절대로 안에서 버튼을 누르지 마십시오. 만약 버튼을 눌렀거나 2시 55분이 지났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아래 항목을 따라 주십시오.

9 - 3. 만일 무심코 버튼을 눌렀다면, 혹은 2시 55분이 지났다면 엘리베이터가 작동할 것입니다.
침착하십시오.
기체가 심하게 떨리고 웃음소리와 속삭임이 들릴 것입니다.
당황하지 마십시오.
크게 심호흡을 하고, 생각을 비우십시오. 당황해서는 안 됩니다.
엘리베이터가 10층으로 올라갈 때 동안 최대한 마음을 가다듬으십시오.
문이 열리는 순간 보이는 모든 것들은 헛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시선을 피하거나,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짓거나, 공포에 질리거나, 뒤를 돌아보는 일체의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유지한 채 똑바로 걸어서  비상구로 가십시오.
비상구에 다다를때 까지 무엇이 보이던, 무엇이 들리던, 무엇이 느껴지던 최대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당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그것들은 당신이 먹잇감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할 것입니다.
충분히 연기를 잘 했다면 비상구 문은 열릴 것입니다.
그러나 문이 잠겼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10. 절대로 (찢어짐) 마십시오.
만일 (찢어짐)돌이킬 수 없습니다.


11. 10번 항목과 그에 관한 내용이 손상되는 현상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지하 주차장 계단 사용을 일체 금합니다. 테이프로 굳게 닫혀 있으므로 억지로 들어가려 하지 마십시오.



위 항목을 반드시 숙지하시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아래 번호로 연락 바랍니다.

ㅡ 관리사무소 : 000-****-0000
ㅡ 경비실 : 000-****-0000

(인증 도장)

(붉은색 한문)

출처 : 나폴리탄괴담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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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감하셨다면 댓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


아... 저는 그냥......
이사.... 이사를 가겠읍니다...
안녕히계세요.........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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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하나씩 있는 낡은 아파트 생각하니까 더 무섭네요 잘 읽고갑니당
이런 나폴리탄류 괴담은 항상 상상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아요ㅎㅎ 늘 감사합니다
나폴리탄 괴담 좋아하는데 너무 재밌어요! 저런 아파트에 산다면 이사가고싶을듯ㅠ.ㅠ
차라리 베란다에서 뛰어 내리라니.. 그말이 더 무서워 😨
혜진이와 할머니는 왠지 슬퍼요😭 혜진이 찾으셨어요? 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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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산제물
벌써 2월이라니 가끔은 세상이 날 속이고 있는 걸까? 싶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신지요.. 새해에 다짐한 것들은 잘 지키고 계시나요? 저는 목표 중 하나는 2023년도 꾸준히 괴담을 퍼오는 것입니다 핳핳 댓글로 저에게 힘을 주십쇼 여러분~~~! “우리 집안의 식구로서, 네 책임을 다할 준비가 되었느냐.” 아버지의 말에 쉬이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절름발이 병신이라며 이름 한번 다정히 불러준적 없던 아버지건만 이제와서 자식된 도리, 집안의 도리를 찾으니 그럼요 아버지 소리가 간단히 나올리 없다. 하지만 아버지의 단호한 표정은 내 대답을 독촉했다. “예.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 대답이 내 목을 졸라 죽일 것이란걸 모르진 않았으나 나에겐 거절할 용기도 그럴만한 자격도 없었으니 별 도리가 없었다. “그래. 잘 생각했다. 우리 집안은 힘이 있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한다. 가여운 마을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죽어 나가겠지. 무슨일이 있어도 그것만은 막아야 한다. 우리 가문이 대대로 지켜오던 이 고을을 위해 네가 필요하다.” ‘자식놈 제물로 바치겠다는 말을 참 쉽게도 하십니다!’ 마음 같아선 그리 역정이라도 내보고 싶었으나, 속절없이 목구멍 속으로만 되새길 뿐 밖으로 내보내지는 못했다. 제물이라니. 마을을 살리기 위해 괴물에게 바쳐지라니. 죽는것도 서러운데 이리 기괴하고 허망하게 가다니 기가차서 화도 안날 지경이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죽으라 하시는 것은 몇 달째 계속된 기근 때문이었다. 땅이 힘을 잃었는지 곡식은 영글지 못하고 짐승들은 갈수록 말라가 마을이 죽어가고 있었다. 아버지는 이 기근을 해결하겠다 나서셨다. 할아버지 대에서 돈으로 사온 양반 이름 덕에 손바닥만한 고을 하나 덜렁 던져진 주제에 무슨 책임감에 정의감이 있으신 것인지 가진 재산 다 풀어가며 백방으로 손을 쓰더니만 어디선가 찾아온 기이한 장사치의 꾀임에 넘어가 버린 것이다. 구름 한점 없는 날이건만 도롱이 같은 거적떼기를 걸치고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찾아온 그는 담담한 어투로 산제물을 바쳐야 한다고 말했다. “뒷산에 괴물 한 마리가 자리 잡고 앉아 기운을 빨아먹고 있습니다. 이 일대의 기운을 다 먹고 나면 이제 마을을 덮쳐 오겠지요. 그걸 막으려면 산 사람을 제물로 바쳐야 합니다.” 어디서 굴러먹던 사기꾼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무엇에 씌였는지 아버님은 그 터무니없는 말을 굳게 믿으셨다. 그럼 이제 제물될 자를 골라야 하는데 자리가 있으니 엄한 마을사람 끌고 오진 못하겠고, 그렇다고 생때같은 친족들을 사지로 내 모는건 어림없으니 만만한 것이 눈엣가시 같던 나였을 것이다. 다리 병신인 나 대신 후계자로 배다른 동생놈을 점찍어 둔지 오래였고, 그걸 위해서는 거슬리는 내가 없어져 마땅했다. “내 그간 무심하기도 했으니 너만 마음이 선다면 네 어미를 극진히 보살피마.” 여우 같은 노친네 같으니... 본처임에도 제대로된 사내조차 낳지 못한다며 첩에게 자리를 빼았기고 평생 고생만 한 우리 어머님. 어머님만 걸고 넘어지지 않았다면 차라리 이 자리에서 혀 깨물고 죽으면 죽었지 있지도 않은 괴물에게 바쳐질 제물이 되겠다 나서진 않았을 것이다. “괴물이 제물을 받고 만족하여 떠난다면 보름도 되지 않아 땅의 기운을 되찾을 것입니다.” 도롱이 놈은 내 속도 모르는지 뜬구름 잡는 소리로 연신 내 신경을 거슬렸다. 그 덕에 터무니없는 결정을 내린 아버지가 더욱더 미워 보였다. 막상 죽으려 하니 도저히 내키지 않았지만, 방법이 없었기에 겉으론 숭고한 사람인 척. 당당한 척 연기를 하며 도롱이의 통솔하에 죽으러 가는 길의 첫걸음을 옮겼다. 그런 내 뒤로 식솔들과 마을 사람들이 따라주었다. 마침내 모두의 위로 섞인, 안타까움이 섞인 배웅 끝에 마을을 벗어나 뒷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당당히 떠나리란 다짐이 무색하도록 지팡이를 짚고 채 세 걸음을 걷기도 전에 고개를 돌렸다. 누군가는 나를 붙잡아 주지 않을까 하는 작은 미련 때문이었다. 그저 멀리 공부하러 가는 줄로만 아는 어머니는 역시나 나와 계시지 않았다. 혹여나 눈치채고 일을 망칠까 싶어 가족들이 못나오게 한게 분명했다. 익숙한 얼굴들은 많이 보였음에도 누구하나 날 잡아 세우는 이가 없었다. 늘 상 내게 차가웠던 아버님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간 병신같은 내게 잘해주던 가족들. 싫은 내색 없이 수발을 들어주던 하인들. 그리고 늘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해주던 마을 사람들 까지. “대의를 위해 용기를 내준 내 아들을 힘들게 붙잡아 두면 안되오. 다들 돌아갑시다.” 아버님은 그리 말하며 그대로 돌아서서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눈치를 살피던 식구들과 마을 사람들 모두 슬슬 아버님의 뒤를 따랐다. 마지막 순간 보이는 광경이 내게 등을 돌린 채 멀리 사라지는 사람들의 뒷모습이라니. 찬양받아 마땅하건만 다들 날 떠나가다니. 서러움에 속이 뒤틀려왔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기로 했다. 모든건 어머님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가문을 위해서다. 산길은 절름발이가 걷기에는 너무 길고 험했으나 죽으러 가는 길로는 너무도 짧았다. 도롱이가 일꾼들 너댓명이 끌고 온 곳은 돌탑이 쌓여있는 공터였다. 일꾼들은 부지런히 움직여 돌탑 앞에 멍석을 깔고 날 거기에 앉혔다. 착잡하게 꿇어앉은 내 앞에 하얀 사발 하나가 놓여졌다. “한번에 쭉 들이키시게. 머리가 맑아지고 몸에 기운이 돌 것이니.” 도롱이의 말에 사발을 내려다 보았다. 시커멓게 일렁이는 모습이 아무래도 사약 같았으나 죽으러 왔으니 그리 놀라울 건 없었다. 오히려 제물이랍시고 칼에 베여 피칠갑이 되거나 몇 날 며칠 굶다가 아사하는 것보다는 나아 보였다. 속으로 어머니를 목놓아 불러본 뒤, 주저 없이 사발을 들어 올려 한번에 들이켰다. 쌉싸름한 약제가 목구멍을 타고 들어가자 불길 같은 것이 온몸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머리가 높은 곳을 떠다니는 듯 몽롱해지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이 그리 불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하늘을 마지막으로 온 세상이 검게 물들었다. 죽었나 싶었더니만 온몸이 쑤시는 것을 보니 그건 아닌 모양이었다. 팔다리가 다 저리는 통에 신음을 뱉어내며 눈을 떴다. 이미 날은 어두웠고 도롱이도, 일꾼들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돌탑 앞에 홀로 쓰러져있을 뿐. 돌팔이 장사치가 만든 약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어머니를 두고 먼저 가는 것이 내심 마뜩찮아 돌아왔는지는 모르지만 난 죽지 않았다.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이리도 당혹스러울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대로 도망쳐 버릴까 하는 생각이 안드는건 아니었지만 아무런 도움 없이 절뚝이는 다리로 산길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꼼짝않고 누워서 죽음을 기다려야 할까? 새삼 비참한 기분이 들어 몸을 일으킬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주변을 돌아보았다. 산짐승 소리, 바람 소리, 스산하게 우는 밤새소리에 스멀스멀 겁이나기 시작했다. 차라리 얌전히 죽으면 좋았을걸 이리도 추잡하게 살아남다니. 무서움을 떨쳐내려 몸을 웅크리고는 머릿속으로 온갖 잡념을 떠올렸다. 좋았던 것만 떠올려보자. 마음이 화했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하지만 떠오르는 기억이라곤 내게서 떠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뿐이었다. ‘그래. 어서 가서 죽어라. 절름발이 병신이니 그렇게라도 써먹어야지. 네가 죽어야 우리가 사니 기쁘게 죽어라.’ 그들의 등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서러움이 사무쳐 들어가 조용히 눈물을 흘리다 못해 이를 악물고 눈을 떴다. 이대로는 죽을 수는 없다. 어머니. 어머니가 보고 싶었다.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다른 이들과 떠나는 대신 내게 달려와 가지 말라 붙잡아 줄게 분명한 어머니. 마음속 깊은 곳에서 검고 뜨거운 것이 일렁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저릿한 팔다리에 힘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여기 쓰러져 비참하게 죽느니 이를 악물고 돌아가리라. 다시 제물로 바쳐지는 한이 있더라도 어머니의 얼굴만은 보고 가리라.’ 비틀거리며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났다.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걷는건 문제가 없었다.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을 때마다 힘이 붙어가고 있었다. 걸을 수 있다. 돌아갈 수 있다. 오늘 처음으로 느껴보는 희망이었다. 난 후들거리면서도 넘어지지 않고 점차 속도를 더했다. 늘상 절뚝거리는 다리도 오늘만큼은 놀라우리 만치 가벼웠다. 오히려 움직일 때마다 몸에 기운이 들어오는 듯 신명나게 발을 놀릴 수 있었다. 올때는 비틀거리며 죽어라 오른 산길이건만 지금에 와서는 비호처럼 뛰어내려 갔다. 이런 기분은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마을로 내려오는건 그야말로 한순간이었다. ‘제일 먼저 어머님을 뵐 것이다. 멀쩡해진 이 두 다리로 어머님을 업어드리고 곧바로 아버님을 찾아가 당당히 정신을 차리셔야 한다 말할 것이야. 괴물 따위는 없으니 제대로 현실을 직시하라 말씀드리겠다.’ 마음속이 자신감과 용기로 가득했다. 그간 터무니 없음에도 거절도 못하고 죽으러 온 어제의 내가 우스워질 지경이었다. 너무 기뻐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경으로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마을로 들어선 그 순간, “괴물이다!!!” 어디선가 들려온 고함소리와 함께 낫과 농기구를 든 사람들이 날 에워쌌다. 그 중심에는 아버님이 있었다. “네놈이 땅의 기운을 전부 빼먹던 괴물 놈이구나. 그래. 제물 하나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게야.” 괴물이란 말에 혼란스러워 하며 내 몸을 내려다 보았다. 기괴하게 뒤틀리고 검게 변색된 다리. 통나무처럼 두텁고 단단한 몸. 다급히 내려다본 손 역시 꼭 숯을 뒤집어 쓴 것 마냥 새카맣게 변해 있었고 돌로 마구 으깨놓은 것 마냥 뒤틀려있었다. 도저히 사람의 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그 장사치의 약은 이를 위한 약인 듯 했다. “심장을 도려내는 기분으로 내 피붙이까지 바쳤건만 끝내 욕심을 부려 우리 마을사람들 마저 해하려 하니 내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 내 기필코 네놈을 도륙내어 아들의 원수를 갚고 이 땅의 기운을 돌려놓겠다.” 아버님은 기합을 내지르며 내게 창을 내질렀다. 다른 이들 역시 저마다 소리를 쳐대며 내게 날붙이를 휘둘러 대기 시작했다. ‘아버지! 접니다. 전 괴물이 아닙니다. 살려주십시오.’ 목이 터져라 소리쳐 봤지만 나오는 소리라고는 그릉 거리는 짐승의 울음소리 뿐이었다. 살기 위해 휘두른 팔에 몇몇 장정들이 쓰러졌지만, 그 때문에 흥분한 이들의 공세는 더욱 거세어 졌다. 낫에 베이고, 창에 찔리고 칼에 베이길 수 차례. 수십의 성난 장정들을 나 따위가 버텨낼 도리가 없었다. 결국 아버님이 내지른 창에 가슴이 꿰뚫린 채 숨을 헐떡이며 쓰러졌다. “모두 물러나라. 내가 직접 끝장내겠다.” 사람들을 물린 아버님은 칼을 빼 들고 내 목을 겨누었다. 칼을 높이 들어 올린 아버지는 나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속삭였다. “미안하다 아들아. 이 역시 마을을 위한 일이다. 용서하거라.” 힘겹게 고개를 돌려 아버님을 올려다 보았다. 편치 않은 표정의 아버님을 보니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아버님은 장사치에게 속은게 아니다. 그저 미리 입을 맞추었을 뿐. 기근은 막을 방법이 없으니 면피를 위해,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조금은 과격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기운을 주려 한 것이다. 그에 따라 희생이 필요하니 가장 쓸모없는 것을 버린다. 아버지답게 지극히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아버지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날 향해 칼을 내리쳤다. 출처 : 웃긴대학, neptunuse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 @pshyeon0411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남겨주십쇼 괴담 업로드 시 아이디를 태그해드립니다. 오늘도 즐감하셨다면 댓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
사무실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면 누구세요라고 꼭 말하기
벌써 1월 첫주가 지나갔네요.... 시간 참 빠르군요 이러다 정신차리면 여름이고.. 또 연말이 찾아오겠죠..? 헣헣 모쪼록 2023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약 20여년 전, 그 회사에는 몇 가지 규칙 같은 게 있었는데 1. 오전 10시 이후에 회의실 조명과 난방기구 켜기 (회의실에 10시 이전에 들어가지 말 것) 2. 퇴근 전에 화장실 환풍기 끄기 (환풍기만 끄고 조명은 켜 둘 것) 3. 택배, 정수기, 사무실 청소 아주머니 등 방문객 응대 (방문객이 노크하면 누구세요? >> 00입니다 >> 네~ 잠시만요 하고 3초 뒤에 문 열어주기) 였음 어느 날 갓 입사한 막내가 일요일에 전화가 와서는 “저.. 혹시 지금 어디세요..?” 하길래 혹시 혼자 출근하는지 물어보는가 싶어서 지금 집이다. 오늘 나는 출근 안 한다. 00대리님은 갈거다. 그랬대. 근데 갑자기 막내가 울먹이면서 “그럼 밖에서 문 열어 달라는 사람은 누구예요..?” 그래서 뭔소리냐 물어보니까 대리님이 밖에서 문열어달라고 해서 문 열려 있으니 그냥 들어오라고 했는데 안 들어온다고, 그래서 무서워서 전화했다고 횡설수설하길래 달랬는데 마침 다른 팀원이 출근하는 소리가 났대 그래서 그 팀원이랑 통화하고 좀 달래줘라, 그냥 퇴근 시켜라 그냥 그러고 다음날 출근해서 무슨 일인지 들어보는데 일요일이라 외부인이 올 일이 없는데 누가 사무실 노크를 했대 그래서 오늘 출근하기로 한 사람인줄 알고 막내 : ㅁㅁ대리님? ??? : 네.. 문 좀 열어주세요. 막내 : 문 열려있어요~ 들어오세요! 근데 묵묵부답이길래 “대리님..?” 했더니 문 건너에서 “나 대리님 아닌데..” 이러면서 킬킬댔다는 거야 근데 그 얘기 듣던 부장님이 다음부턴 꼭 무조건 “누구세요?” 먼저 하라고 지시하셨어 뭔가 켕기긴 했는데 더 묻지는 않고 그렇게 마무리 했고 암묵적으로 사내에서는 저 규칙을 더더더 엄! 청! 꼼꼼하게 지켰대 한참 지나고 나서 나중에 팀장님이 그 부장님한테 저 규칙은 왜 있는 거냐 물었어 1번은 10시 이전에 들어가면 창밖으로 누군가 떨어지는 환영을 보는 사람들이 있었고 2번은 화장실 불을 끄면 누가 대걸레로 바닥을 밀어놓은 것 마냥 바닥이 흥건하고 3번은 막내가 겪은 것처럼 문밖에서 대화하는 무언가가 있는데 꼭 “누구세요”라고 물어보면 대답은 안 한다. 그건 무시해라 라고 했대 결론 1.오전 10시 이전에 회의실에서 투신자살하는 귀신이 있고 2.물에 젖어 화장실 바닥을 헤집어 놓는 귀신이 있으며 3.누구냐고 물어봐야 입을 다무는 귀신이 있는 사무실에서 일 한 경험이 있더랜다. 끝 + 댓글 출처 : 더쿠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 @pshyeon0411
펌) 시골동네 무당할머니 시리즈
초등학교 시절 잠시 할머니 댁에 살았던 적이 있어요 외할아버지는 아직도 말씀하지 않으시지만 당시 장의사를 하시고 (알게된 계기가 있음) 한 2년? 그정도 살았는데 할머니댁은 진짜 시골 동네예요 마을 입구에 흑염소(매달 한마리씩 사라짐)를 키우고 거름 줄 때 되면 사방이 거름냄새로 진동을 하는 리얼 시골동네 옆집이랑 알고 지낸 햇수가 기본 두자리수를 넘어가는 그런 동네였는데 잠시 사정이 생겨서 할머니 댁에가서 2년가량 살면서 신기한 일 몇개 겪어봤는데 그냥 술김에 괴담읽다가 생각나서 적네요. 그냥 음슴체로 쓸래요 내맘 처음 할머니 댁에 옷가지 들고 들어갔을 당시 할머니 댁 분위기는 뭔가 되게 포근했음 그냥 기분이 좋았음 그리고 당시 맞은편에 똑같은 집 구조로 된 곳에 사시는 자칭 무당할머니 한 분이 혼자 계셨음 나만 보면 귀여워해주시고 맛난 거도 많이 주시고 무당할머니라고 부르라고 하심 그래서 가끔 무당할머니댁에 가서 떡 달라고 조르면 할머니가 항상 백설기만 주심 그래도 맛있었음 외할아버지는 술에 자주 취해계셨음 취하셔도 항상 꼿꼿하게 다니셨음 그리고 외할머니께서도 외할아버지가 약주하신 날에는 마당에 팥을 뿌리시고 별말씀 안하셨음 내가 외할머니댁에 입성하고 얼마후 사건은 일어났음 평소같이 학교 다녀오는길에 노래를 부르고있었음 (음치라 꽥꽥된 거 밖에 기억안남) 근데 가는 골목에 웬 정장입은 형이 서서 종이만 빤히 보고 서 있었음 그딴거 관심없는 나는 쿨하게 지나가려고 했으나 갑자기 형이 부름 당시 순진한 나는 형에게 다가감 형은 아무거도 없는 백지를 가지고 나에게 길을 물어봤음 근데 설명을 듣다보니 우리동네 같아서 내가 데려다 주겠다고함 형이 고맙다며 자긴 길을 잘 잃어버린다며 손잡고 가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손이 되게 축축했음 하지만 난 신경쓰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동네어귀에 들어섰음 몇살이니 어디학교니 어디사니 이런이야기들 아무튼 막 이야기하다가 무당할머니 댁 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개 짖는 소리가 엄청나게 들림 그리고 무당할머니가 기르시던 누렁이(개 이름임)가 뛰어나와 골목을 막고 짖음 누렁이 짖는 건 처음봐서 신기한 나머지 그 형한테 말을 걸려고 한 순간 진짜 나는 심장이 멎는 줄 알았음 정장입은 사내는 어디론가 가고 발이 허공에 둥둥 떠있고 목은 기괴하게 꺾인 이상한 사람이 보랏빛 혀를 아주 길게 늘어뜨리고 나는 그 혀를 잡고있었던 거임 고개도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눈알만 굴려서 눈이 마주치는순간 난 본능적으로 위기를 직감했음 근데 사람이 자기를 향해 다가오는 차를 보면 굳는 것처럼 나도 그 자리에서 굳어서 서로 마주보는 상태가 되어버림 얼마나 길게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무당할머니네 개가 내 바짓가랑이를 물고 잡아당김 식겁해서 혀를 털어내려고 손을 터는데 안 털어짐 개한테 끌리다시피해서 할머니댁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순간 혀가 잡아당기는 힘이 강해지면서 눈이 튀어나올 듯이 날 쳐다봄 바로 그 순간, 무당할머니께서 내 뺨을 엄청난 힘으로 갈기심 "시퍼런 놈의 새끼가!" 라고 그 보랏빛 혀귀신을 보면서 욕을 내뱉으시는데 보랏빛 혀가 갑자기 사라짐 그리고 나에게 떡이나 먹고 가라고 백설기 주시는데 무당 할머니 앞에서 이야기를 하며 펑펑 울음 무당할머니는 괜찮을 거라고 하시면서 복주머니 하나를 주시면서 집에 가서 열어도 괜찮은데 집 가는 길에는 절대 열지말라고 당부하심 어차피 바로 앞집이라 복주머니를 받아들고 집에 가서도 열지않고 한동안 가방에 넣고다녔음 나중에 들은건데 그날 할아버지께서 염을 하셨다고 함 목을 매달아서 자살한 청년이었는데 꽤 오래 방치되어서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해있었다고 하심 염을 하는데 자꾸만 입이 벌어지니까 찹쌀가루와 소금물로 경단을 주먹밥처럼 만들어서 삼베로 싸서 입에 넣어주셨다고 하심 이게 저승가는길에 먹는 일종의 식량? 비슷한 의미인데 외할아버지께선 입을 벌리는 걸 배가 고프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함 그래서 크게 경단을 뭉쳐서 넣어두신건데 보랏빛 귀신이 그거도 모자라서 날 식량 삼으려고 데리러 온 거라고 들음 무당할머니가 백설기만 빚으시는 이유도 지나가는 길에 배고픈 귀신 있으면 사람 해코지 하지말고 백설기나 먹고 가라는 의미로 해두는거라고 하심 --------‐------------------ 무당할머니께서는 꽤 나이먹은 개 한마리랑 고양이 한마리를 기르셨음 묶어두지도 않으셨고 애들도 막 돌아다니지도 않았음 시골개라서 막 기르시는줄 알았는데 꽤나 정성들여 키우셨음 이 늙은 개는 사람이 와도 짖질않음 근데 눈빛이 묘하다고 해야하나 사람이 집에 들어오면 누운 채로 뚱하게 쳐다보고 있는게 일과임 가끔은 낮잠자는 줄 알고 있었는데 날 쳐다보고 있던 적도 있음 턱 긁어주기나 배 긁어주기가 먹히지 않아 간식으로 낚는 게 장난거리였음 어느날 학교 끝나고 와서 왕이(개이름임) 랑 놀고있는데 내 무릎에 턱을괴고 있던 애가 갑자기 일어나서 대문을 지긋이 바라봄 근데 묘한 표정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걸 짓고 계속 보고있었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차소리와 함께 굉장히 시끌시끌해지고 5~6명이 들어오더니 무당할머니를 애타게 찾음 이때까지도 왕이는 짖지도 않고 사람만 지긋이 보고있었음 무당할머니가 나오셔서 사람들이랑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대충 귀신들린 사람이 있는데 귀신좀 쫓아내달라는 이야기였음 무당할머니께서는 "난 이 집 밖으로 못 나가니까 데려와" 라고 하시고 잠시후에 또 차소리가 나더니 3~4명정도가 귀신들린 사람을 데려왔음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왕이가 귀신들린 사람?을 끌고 집에 들어오려는 걸 완강히 거부함 미친듯이 짖으면서 물어뜯을 기세로 덤벼드는데 그 귀신들렸다는 사람이 부들부들 떠는 걸 멈추고 왕이에게서 도망감 뜬금없이 대낮에 마당에서 추격전이 일어나고 여덟명이 넘게 달라붙어서 제압했는데 그때까지도 무당할머니께선 구경만 하고계셨음 그리고 사람들이 무당할머니 앞으로 그 사람을 끌고오는 순간 떡 만들 때 쓰시던 뜨거운 나무주걱으로 개 패듯이 후려치시기 시작함 장정 여덟명을 끌고다니던 귀신들린 사람이 나무주걱 앞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엎드려서 얻어맞기만함 뒤에서는 왕이가 으르르거리고 앞에서는 할머니 주걱으로 후려맞는데 한참을 얻어맞더니 기절해버림 기절했는데도 무당할머니께서는 쌍욕을 퍼부으시면서 계속 때리심 그리고 뜬금없이 "이새끼는 뒤지면 좋은 데 못갈거니까 빨리 뒤지라고 그래" 라고 하심 깜짝 놀라서 왜냐고 사람들이 물어보니까 "이 새끼 등짝에 귀신이 둘 붙었는데 하나는 이 새끼 자식이고 하나는 강아지 귀신이야. 애 하나 낙태시키고 귀신들린 걸 개가 막아줬는데 개가 짖는다고 쳐죽인 새끼야, 이새끼가. 그래도 저거 주인지킨다고 어디안가고 붙어있는거 봐봐. 이런새끼는 덕이고 뭐고 그냥 빨리뒤지라고 해. " 사람들 얼굴이 흙빛이 되더니 갑자기 마당에서 대성통곡을 함 사람들이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끝내 싫다고 하시곤 안방문을 잠궈버리심 그리고 나에게는 덕 많이 쌓으라고 하시면서 머리 쓰다듬어 주심 요 늙은개 왕이는 족보도 혈통도 없는 소위 똥개인데 무당할머니랑 10년을 넘게 지내면서 영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함 보통 사람들이 찾아오면 왕이가 사람을 거르는데 왕이가 짖으면 나쁜 사람, 지긋이 보는거는 일반사람 나쁜 귀신이 씌인 사람이 들어오면 작은 귀신은 물어서 죽이는데 원한이 커서 못 건들면 맹렬하게 짖는다고 함 개랑 고양이는 영물이니 잘 대해주면 덕이 쌓인다고 하심 --------‐------------------ 전에 이야기 했다시피 필자의 할머니댁은 굉장히 시골임 시골에다가 동네 남쪽 어귀에는 바다를 끼고있는 절벽이 있음 동네에선 꽤나 높은 위치에 있지만 그렇게 높은 절벽도 아니고 바다가 깊은 부분도 아니라서 건강한 어르신들은 그 쪽 바다에서 수영하실정도로 낮음 내가 마을에 오고 1년정도 넘게 지날 무렵 마을에 재개발 이야기가 돌기 시작함 바다근처라 관광지로 쓰기에 좋다면서 한겨울에 눈 펑펑내리는데도 부동산 차량들이 들락날락거림 심지어 몇몇차량은 마을 입구에서 눈길에 미끄러져서 사고날정도 그래도 마을 이장님 의견에 따라서 (몇가구 안되어서 실질적으로 이장님은 따로 안계심) 다들 부동산 사람들이랑은 이야기를 안하기로 했음 그러다가 어느날 일이 터졌음 부동산 하던 어느 분이 우리 마을 출신이었는지 뜬금없이 찾아와서 마을 분들에게 인사도 하고 선물도 돌리기 시작함 당시 꽤 유니크했던 과자 선물셋트를 나에게 선물하기도 하심 무당할머니께서도 별 말씀 없으시길래 나는 당시 그 분이 순수하게 찾아뵈러 온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고나서 자꾸 하나씩 일이 터짐 마을 입구에 있는 흑염소가 뜬금없이 죽어나질 않나, 이장님 댁에 있던 스피커가 고장나서 작동이 안되기도 하고 겨우내 소 먹이려고 짚을 모아둔 동네창고가 텅 비어버리기도 했음 심지어 절벽에서 도깨비불을 봤다는 사람마저 생길정도 일주일 가량 그런 일들이 지속되니까 출처없는 흉흉한 소문도 돌고 (누구네 묘가 파해쳐졌다더라) 이장님이 무당할머니에게 굿 한번 해달라고 부탁하시는 상황까지 이르렀음 근데 무당할머니 말씀이 "나는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응게 못도와주것소" 라고 하시고 굿을 거절하심 그후로도 한동안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부동산 아저씨가 온지 열흘째 되는날 어느날 밤에 귀에 거슬릴정도로 쿵쿵대는 소리가 들림 근데 개들이 조용하게 있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마당에서 입구를 슬쩍봤는데 부동산아저씨가 속옷바람으로 무당할머니댁 문을 두드리고 있었음 뭔일이지 하고 있었는데 한참 두드려도 무당할머니께서 안나오시니까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그 길로 자가용을 타고 도망치듯이 떠남 아침에 외할머니께 여쭤보니 아무소리 못들었다고 하심 내가 잘못 본 건가 하고 있었는데 그날 점심쯤에 무당할머니께서 주먹밥 두덩이와 나물반찬 몇가지를 챙기시더니 나에게 막걸리병을 들고 따라오라고 하심 들고 따라가서 절벽에서 막걸리를 뿌리고 주먹밥도 고수레 하시더니 절벽에 대고 인사를 하고 마을로 다시 내려오심 내려오시는길에 욕심부리지 말아라 라고 신신당부 하시고 말씀하시는데 대강 기억나는 일의 전말은 이러했음 소문듣고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마을사람들이 팔지 않으니까 동네 출신인 그 부동산 아저씨가 미리 나쁜 소문을 내고 내려온 것임 귀신 나오는 동네니, 터가 안좋니, 장사하면 다 망하니.. 이런 이야기를 하고 내려와서 하나하나 작업한거임 흑염소 먹을 짚에다가 약을 뿌린다거나, 밤중에 트럭으로 창고에서 짚단을 빼낸다거나.. 마을에도 흉흉한 소문이 돌게 만들어서 이장님을 설득하려고 한 건데 어느날부터 자꾸 가위에 눌렸다는 것임 자도자도 피곤하고 심지어는 자느라 정신없었는데 다음날 사고가 나니까 이 부동산아저씨가 덜컥 겁난거임 진짜 무슨 일 있는거 아닌가 하고 그러다 열흘째 되는 그날 그 아저씨는 술을 얼큰하게 마시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기를 향해 수백명의 귀신이 달려드는 꿈을 꾸게 됨 식겁해서 일어나는 순간 저 절벽 위에서부터 이어지는 진짜 수백개의 희끄무레한 것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고함 옷이고 나발이고 차키만 챙겨서 속옷 바람으로 죽을 힘을 다해 뛰어 무당할머니댁 앞에까지 갔는데 무서운것들은 다가오고, 문은 안열리니까 그 길로 차를 타고 도망간 것임 원래 이 마을 터라는 것이 서낭당과 토지신이 감싸는 위치에 터를 세우는데 우리 동네는 서낭당이 필요없을 정도로 토지신의 힘이 강했다고 함 근데 언놈이 마을을 해치려고 맘을 품고있으니까 이 한놈을 쫓아내기 위해 토지신이 마을터에 귀신길을 만들어서 온갖 잡귀들을 다 그 길로 지나가게 만든것임 게다가 그 길자리가 부동산 아저씨 잠자리를 절묘하게 지나가는 위치 무당할머니께서는 토지신이 하는 일이니 손댈수가 없던 것이고 그아저씨는 밤마다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을 꾸게 된 것임 그리고 무당할머니는 그에 보답하기 위해 주먹밥과 나물요리를 가져가신 것임 세상 모든일엔 순리가 있고 이치가 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욕심부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심 --------‐------------------ 고2때 주말 할머니 댁에 놀러간 적이 있었음 보통 할머니 댁에 가면 토요일 점심쯤에 가서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패턴인데 토요일 저녁쯤 졸업한 동아리 선배로부터 문자가 왔음 'OO아 전에 알려 준 민간요법 좀 가르쳐주라 나 요즘 무서워서 못 자겠다.' 라고 옴 답장으로 네? 라고 보냈더니 전화가 옴 아무생각 없이 받았는데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정말 다 죽어가는 사람의 목소리였음 쩍쩍 갈라지고 늘어붙는 목소리 듣는순간 느낌이 싸했음 "oo아 살려줘" "무슨 일이예요 형" "나 밤마다 가위에 눌려 죽을 거 같아" "어떻게 가위에 눌리는데 그 정도예요" "사일째 한숨도 못잤어 신발...." 그리고 형이 들려준 이야기는 이러했음 어느날 술을 잔뜩 먹고 집에 와서 기절하듯이 잠들었는데 갑자기 아래가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함 뭐지 하고 스윽 보니까 왠 나체의 여자가 19금을 하고 있었다고 함 옆으로 요염하게 걸터앉고 형을 애무하는데 형은 그걸 몽정인 줄 알고 Power ㅅㅅ 를 시도함 그런걸 처음 느껴보았던 형은 몇번의 ㅅㅅ를 시도했고 꿈이라 계속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꾸는 김에 뽕을 뽑자는 식으로 덤벼들었다고 함 그런데 점점 이상한 생각이 드는 게 아무리 하고 사정해도 꿈에서 깨지 않았다고함 더불어 네번째 사정할 땐 머리가 굉장히 아프기 시작했다고 함 머리가 아픈데도 자꾸 ㅅㅅ를 하고있고 나중엔 왜 깨지않는지 이상한 생각이 들면서 가위눌린 걸 깨는 것처럼 손끝부터 차근차근 힘을 주며 풀었다고 함 그렇게 몇번을 더 사정하고 나서야 깨어났는데 일어나지도 못할정도로 머리가 아프고 울렁거림을 느끼면서 다시 누웠다고함 반나절을 그렇게 기절하듯이 있다가 일어났고 당시에는 그저 과음으로 인한 숙취인줄 알고 해장하면 풀리겠지 라고 생각하며 해장용 감자탕을 먹으려고 친구를 불렀는데 친구가 얼굴을 보자마자 식겁했다고 함 하룻밤만에 눈밑이 새카맣게 되고 얼굴이 노랗게 변해버렸다며 그 길로 병원에 대려갔는데 링겔만 맞고 나옴 병원가서 링겔도 맞았겠다, 친구랑 밥도 먹었겠다 피곤함을 느끼면서 일찍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또 나체의 여자가 나타나서 Power 애무를 시작하고 이번엔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몸이 움직이며 ㅅㅅ를 하기 시작함 그렇게 눕기만 하면 ㅅㅅ를 하는 몇일을 보내다가 최후의 보루로 나에게 연락한것임 나는 그길로 무당할머니께 가서 말씀드림 할머니께서 "독한 ㄴ이 씌웠네" 하시더니 문득 나에게 물어보심 "그 ㄴ 얼굴은 기억난다 하디?" "아뇨 모른다고 했어요" "오늘 우리집에 와서 자라해라" 형은 연락하자마자 바로 그 길로 찾아왔는데 진짜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음 얼굴은 퀭하고 눈밑은 새까맣고 튀어나온 광대에 하얗게 변해버린 입술 형이 오자마자 무당할머니께서는 마루에 이부자리를 펴고 바로 누워서 자라고 하심 형은 인사를 하고 이부자리에 누웠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함 온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멈췄다가 떨다가 멈췄다가를 수십번 반복하다가 갑자기 고양이 소리를 냄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그리고 고양이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할머니 댁에서 키우던 고양이 나비가 나타나서 같이 울기 시작했음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한 10분가량 지났을까 어느순간 나비가 울음을 그치고 형을 쳐다보고 무당할머니께선 형을 때려서 깨우심 형은 일어나자마자 토하기 시작함 왜그러느냐 라고 묻자 "얼굴을 봤어" 라고 대답하더니 울기시작함 대체 뭘 보았길래 그러느냐고 묻자 고양이였다고 함 분명 평소와 같이 ㅅㅅ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래에서 점점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함 차근차근 애무하면서 올라오는데 허리께에 있던 머리가 갑자기 퍽 하고 터졌다고 함 퍽 터짐과 동시에 얼굴을 들었는데 한 쪽 눈이 뭉그러지고 구더기가 고여있는 얼굴의 고양이가 핏물을 흘리면서 야옹거리기 시작했다고함 몸은 사람인데 얼굴은 고양이고, 그와중에도 ㅅㅅ는 계속 진행 중이었다고함 형은 도망가고 싶은데 움직이지도 않고 얼굴이 점점 다가오는데 코 바로 앞에서 야옹거리면서 입을 천천히 벌리기 시작했다고 함 야옹거리는 소리는 나는데 입은 점점 계속해서 벌어졌다고 함 입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벌어졌을 때 또다른 야옹소리가 들리고 거기서 깼다고함 일어난 후 무당할머니께서 삼베주머니에 뭔가 넣어주시고 그날밤은 거기서 자고 갔는데 얼마후에 고맙다고 연락이 왔음 이건 아직도 씌인 이유도 모르고 어떻게 떨쳐냈는지도 모르는데 나비가 울 때 엄습한 그 섬뜩함은 가끔 소름끼치게 함 그후로 고양이들을 더 귀하게 보았는지도 모름 --------‐------------------ 귀접사건 이후로 무당할머니께서 알려주신 민간요법이 있음 소위 말하는 주술적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건데 이번에 그냥 몇개 이야기 해볼까 함 실제로 효능 있는지는 안해봐서 잘 모름 1. 소금주머니 원래는 삼베주머니를 만들어서 넣어야하지만 요즘엔 흔하지 않으므로 하얀천, 혹은 A4용지나 사각형으로 되어있는 것 포인트는 햐얀색이어야 함 그리고 하얀 소금을 주머니에 넣어서 방 네 귀퉁이 혹은 집 안에서 기분 나쁜 구석진 곳 이런 곳에 놔두면 됨 대신 하나만 놓는게 아니라 방에 둘 때는 네개로 해서 방 구석마다 두거나 이 소금주머니로 공간을 만들기만 하면 됨 소금주머니로 만들어지는 입체의 공간은 정화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함 같은 곳에서 가위 눌리시는 분들은 가위눌리는 곳 주변 또는 침대나 잠자리 네 귀퉁이에 놔두면 됨 2. 찹쌀경단 일전에 나온 거지만 찹쌀가루랑 밀가루 조금을 섞고 차가운 소금물만으로 반죽하면 됨 동글동글 경단처럼 만들어서 막걸리 한잔과 김치를 놓고 간단한 제를 올리면 됨 요건 원래 조왕신에게 하는 예고, 집의 가신들에게 비는 거로 무속적 의미가 있음 두 번 제를 하고 식사하시라고 두어 시간 정도 놔둔 후 치우면 됨 여기서 사용한 경단은 버려도 되고 산이나 마당, 지붕 위에 던져도 됨 굳이 가신은 아니어도 귀신들은 식사대접을 받으면 복 빌어주고 갈 줄은 안다고 하심 단 종가집처럼 큰집이나, 방이 많은 집(7칸 이상), 종교가 있는 집은 하면 안됨 종가집은 원래 가신이 대대로 지키고, 어르신들이 따로 예를 차리고 계실거 (항아리에 쌀 덜어넣는 거라던가) 방이 많은 집은 밥먹고 나가다가 길을 해맬 수도 있기 때문이고, 종교가 있는 집은 해코지하려고 불렀다고 생각할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심 주로 자취방이나 원룸 정도에서 하는 게 적당할거 같음 3. 덕 풀기 이건 어찌보면 어려울수도 있고 쉬울수도 있는건데 그냥 덕을 풀면됨 동네 주변에서 죽은 짐승을 묻어준다거나, 길을 헤매는 짐승을 거둔다거나 사람을 돕는다거나, 곤경에 처한것을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공덕이 쌓여 혼이 강해진다고 하심 죽은 길냥이 강아지를 묻어주거나 거처없는 동물들을 입양하시거나 하신 분들은 지금 생에서 큰 덕을 쌓는건 물론이고 후세까지 덕을 볼 수 있다고 함 보통 무료로 염하시는 분들은 지금 쌓을 수 있는 가장 큰 공덕을 하시는거라고 하심 4. 자존감 가지기 그냥 내가짱이다 하고 맘 먹으시면 됨 그아무도 날 해칠수 없다!! 내가 제일 잘나가!! 스스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자신을 믿는걸 자존감이라고 하는데 요걸 키움으로써 잡것들이 달라붙지 못하게됨 혼이 비실비실하면 잡귀가 달라붙기 쉬운데 혼이 빠싹하니 튼튼하면 감히 못 건들게 됨 수호령이 있는 경우라면 자존감이 강할수록 귀신 입장에서는 스티븐 시걸을 보디가드로 데리고 다니는 척노리스를 보는 기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됨 사실 정리해보면 무당할머니께서는 그냥 착하고 건강하게 있으면 된다 라는 말씀이신 듯 틀린 말도 아니고 그냥 교훈 식으로 이야기 하려하신 거라는 생각이 듬 --------‐------------------ 아직도 기억나는 고등학교 막 입학하고 처음 맞이하는 여름방학일 때 이야기 당시 나는 선택과목으로 국사와 근현대사를 선택한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였음 조금 거창할지도 모르지만 대한민국 이라는 네글자에 자부심이 상당했음 그리고 그 해 여름방학에 무당할머니댁에 놀러갔다가 충격적인 것을 보게 됨 내기억에는 분명 반팔 입던 계절임 게다가 나는 땀도 많고 열도 많아서 상대적으로 더위를 굉장히 잘탐 한창 반팔을 입던 어느 날 나는 첫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방학한 김에 할머니댁에 놀러갔다오라는 어머니 말씀에 3일동안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리고 할머니댁으로 감 외할머니 댁에 가서 첫날은 정말 아무일 없이 지나갔음 그리고 둘째날 마당에서 외할머니댁 개랑 놀고있는데 무당할머니 댁에서 쿠쿠쿵 하는 소리가 들림 무슨 일인가 하고 가서 보았는데 할머니댁 입구에 무슨 용달차가 두 대가 와있고 시뻘겋게 녹슨 길쭉한 쇳덩이 서너개가 할머니댁 마당에 깔려있었음 무당할머니와 머리 벗겨진 어떤 아저씨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하고 계셨는데 무당할머니께서 나를 보더니 저리가라는 손짓을 하심 그날 저녁에 몇시간동안 방울 소리가 들림 씻김굿을 하시는지 넋두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당시 딱 한번 무당할머니께서 굿하는 모습을 보심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총천연색 옷을 입고 옆에 왕이를 앉혀두고 북소리도 없이 방울을 흔들며 굿을 하심 그런데 보는데 자꾸 눈물이남 쇳덩이를 앞에두고 달빛을 받으시면서 울고 계시면서 굿을 하심 죄송하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내가 들어온 줄도 모르고 계속 굿을 하심 밤이 새고 동틀 무렵에 무당할머니께서 굿하시는 걸 멈추심 내가 우는 걸 보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더니 착하구나 라고 어르고 달래심 그리고 그 쇠말뚝은 일제시대 때 박힌 쇠말뚝이라고 함 이 일제시대 때 박힌 쇠말뚝 자체는 전국에 굉장히 많다고 하심 태백산맥 허리를 끊어버림으로써 사람으로 치면 척추에 해당하는 부분의 기운을 끊어버린거라고 함 덤으로 허리 뿐만 아니라 전신을 못쓰게 만들어 버림 허리가 다치면 고치면 그만이지만 전신을 망가뜨리면 회복이 불가능하니까 그렇다는 거임 이 쇠말뚝은 정기를 끊기위한 쇠말뚝으로 백두산부터 시작하는 모든 산맥에는 인간이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곳마다 쇠말뚝이 박혀있다 라고 생각하면 됨 실제로 절벽에도 쇠말뚝이 박혀있기도 하고 사람이 찾지 못할 오지에도 박혀있기도 함 지금 제거된 쇠말뚝은 상대적으로 소수라고 들었음 (당시) 그리고 쇠말뚝을 뽑으면 주술이던 무속이던 어떤 방식으로던 처리를 해서 쇠말뚝을 정화하고 버린다고 하심 원래는 유명한 무당이나 이름있는 스님들이 하시는데 이 쇠말뚝이 우리 마을에 온 이유는 딱 하나 우리마을에 있는 언덕절벽 아래쪽에 천연 동굴?비슷하게 있는데 썰물 때 우연히 거기 들어갔던 마을 할아버지께서 그 말뚝을 발견하고나서 얼마후 앓아누우신 것임 그 이야기가 무당할머니 귀에 들어가게 되고 무당할머니께서는 아는 분에게 연락하여 말뚝을 뽑아오신 것 당신이 계셨음에도 돌보지 못한 것이 조상님들께 죄송하다고 하여 미약하나마 굿을 하신다고 손수 맡으신거임 다음날 아침에 무당할머니와 함께 그 동굴을 갔는데 말뚝이 박혀있던 자리가 시뻘겋게 변해있었음 빨갛다는 표현으로 부족할만큼 진하고 어두운 빨간색이 한가득 묻어있었음 그리고 아무리 닦아내어도 닦여지지 않음 분명 수건에는 녹이 묻어나고 있는데 아무리 닦아도 그 시뻘건 색만은 변하지 않았음 우리동네는 지맥으로 치면 아웃 of 안중일만큼 동물로 치면 꼬리털만큼의 위치에 있는데도 그 작은 동굴에 네 개정도 되는 쇠말뚝을 박아둔거임 게다가 녹 있던 자리를 닦으면서 피비린내를 느꼈음 이 피비린내는 지금도 가끔 기억날정도로 섬뜩하고 충격적이었음 동굴 한가득 퍼져있는 쇠비린내에 대한 기억은 아마 어지간하면 잊지 않을 듯함 그 쇠비린내를 몇시간이나 맡으며 닦아내다가 해가 저물기 전에 집으로 돌아갔고 그날 저녁 무당할머니께서는 또 굿을 하심 북을 치면 마을사람들에게 민폐라고 하시면서 소쿠리를 엎어놓고 두들겨 달라고 하심 무당할머니께서도 울지 않으시고 아무일도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소쿠리를 두드리면서 울면서 몇시간동안 굿장단을 맞췄음 (중학교 당시 사물놀이 써클활동 했음) 새하얀 달빛이 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음 그렇게 또 밤이 새도록 굿을 하고나서 다음날 건장한 어르신 몇분들이 와서 용달차에 말뚝을 실어가심 그리고 묘하게 더이상 피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느꼈고 왠지 쇠말뚝의 붉은색이 부드럽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며 용달차가 마을 어귀를 떠날 때까지 말뚝을 쳐다보았음 그후로 일본이 굉장히 싫음 --------‐------------------ 본인 외할머니댁 앞에 사시던 무당할머니는 의외로 유명하신것 같았음 외할아버지께서도 장의사 일하시면서 신기한일이 생기면 몇번 찾아가서 액땜하고 조언도 받고 하셨는데 어느 여름날 푹푹찌는 밤이었음 할머니댁 마루에 반바지에 나시만 입고 선풍기를 틀고 누워있었는데 그 솔솔 흐르는 시원함에 온몸이 노곤노곤해지면서 잠이 들었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갑자기 아팠음 처음에는 심각하게 막 아픈건 아니고 약간 시큰 거리는 정도였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하게 아파짐 붓지도 않고 자꾸 시큰시큰하게 아파서 파스를 붙여도 아무효과없이 저녁밥 먹을 때까지 새끼손가락이 아팠음 다음날 아침 세수하는데 약지손가락도 시큰거리기 시작했음 그때부터 뭔가 오싹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음 자꾸 기분이 나빠서 무당할머니 댁에 찾아갔는데 무당할머니께서 손가락이 아닌 나를 유심히 보시더니 문득 부엌에서 정화수를 한사발 떠오심 그리고 무슨 종이를 꺼내서 태우시고는 정화수에 잿가루를 타시고 가라앉기를 기다리셨음 얼마쯤 시간이 지나서 잿가루가 가라앉고 물이 맑아지자 무당할머니께서 내 얼굴을 물위에 비추라고 하심 근데 내 얼굴과 천장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할머님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니까 수호령이 없다고 하심 수호령이 뭐냐고 여쭤보니까 사람을 지켜주는 귀신이라고 하시면서 원래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는 거라고 없으면 임시로 붙여두면 된다고 말씀해주심 (이 수호령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음) 무튼 수호령을 임시로 붙인다고 하시면서 이름 석 자를 쓰되 한자로 쓰라고 하시며 붓을 주심 괴황지(부적종이) 에 어찌어찌 붓으로 쓰고나서 무당할머니께 드리니 두꺼운 종이 사이에 괴황지를 끼워넣고 종이를 돌돌 말아서 내 머리를 때리기 시작하심 굉장히 아팠음 몇대쯤 맞았나 세볼까 생각할쯤에 때리는걸 멈추시더니 좋은놈이 붙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심 아픈건 손가락인데 머리를 때리니 이상해서 여쭤보니 손가락은 곧 나을 거라고 함 그리고 그날 저녁에 가위에 눌림 새까맣고 덩치 큰 쥐가 내 손가락을 뜯어먹고있었음 새끼손가락은 이미 다 뜯겨서 뼈만 남아있고 약지손가락 중간쯤을 뜯어먹고 있는데 새빨간 눈으로 날 쳐다보면서 뜯어먹고 있었음 입가에 피가 뚝뚝 떨어지게 살점을 뜯어먹는데 난데없이 발이 나타나더니 쥐를 걷어참 그리고 나도 기절하듯이 잠들어 버렸는데 다음날 손이 아프지는 않았음 무당할머니께 말씀드렸더니 그냥 꿈일 거라고 쓰다듬어 주시면서 나한테 친구 많이 만들라고 하심 뒷이야기지만 수호령이 없는사람은 둘 중 하나라고 함 기가 세서 수호령이 안 붙거나, 조상이나 집안에 덕을 쌓은 분이 계시지 않으면 안 붙는다고 함 수호령이라는 게 종류도 굉장히 많고 형태도 다양하다고 함 공통적으로는 사람을 지켜주기 때문에 수호령이라고 불리운다는 것임 주로 가문의 돌아가신 큰어른분들이나 조상님들이 지켜주시는데, 기르던 애완동물이 수호령이 되는경우도 있다고 함 친부모님, 외가나 친가, 자신을 이뻐하던 분들 중 돌아가시는 분이 생기면 100% 수호령으로 붙어서 잡귀 못막게 막아준다고 함 명절마다 돌아가신분들에 대하여 제를 지내는 것도 지켜줌에 감사하여 드리는 일종의 보답이라는 의미도 있음 다만 지켜주고 있는데 지킴받고있는 당사자가 악행을 저지르거나 부덕한 행동을 자주 하면 수호령의 분노를 되려 받는 경우도 생긴다고 말씀해주심 잡귀를 부르는 놀이 ( 혼자하는 숨바꼭질, 분신사바, 글자스킬, 등) 하지 않는 게 좋음 당사자가 잡귀를 자꾸 불러대면 수호령이 지쳐서 떨어져 나가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고함 본인은 무당할머니 돌아가신지 4년 정도 되었는데 아마 무당할머니께서 지켜주시고 계실 거 같다는 생각을 가끔함 그래도 여전히 귀신과 괴담은 무서움 --------‐------------------ 필자는 영력도 약하고 그렇다고 귀신을 보는 체질도 아님 외할아버지께서 장의사를 하셔서 귀신을 몇번 만난 것 때문에 단전호흡(국선도아님) 과 몇가지 간단한 퇴치방법을 배운것 밖에 없음 그래도 기를 잡아당기는 타입이라서 무당할머니께서 이뻐하신거지 별다른 의미는 없음(이라고 본인생각) 보통 이 글을 보는 방 안에선 사각형의 모서리가 있을 것임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알것임 "귀신은 모서리를 좋아한다" 라고 하지만 이 모서리는 단순 방구석 모서리가 아니라 각종 온갖 생각하는 모든 모서리임 책장, 서재, 컴퓨터 책상 밑, 의자 밑, 침대 밑, 침대 위, 방구석, 심지어 문틀까지 어느 분야나 없는 곳은 없음 다만 믿는사람 한정이라는 게 함정 아무튼 이 모서리 귀신은 지금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읽는 사람을 지켜보고 있음 왜냐면 빙의하려고 사람에게 빙의하는 건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님 실제로 정말 귀신이 보고싶다면 한손에는 소금을 쥐고 한손에는 정제수 주머니를 들고 방문까지 6걸음으로 걸어간 후 문을 3번 두드리면서 이렇게 말하면 됨 화가 납니다 화가 납니다 저에게 오셔도 됩니다 구석에서 오셔도 됩니다 라고 하면 되지만 이런거 대부분 미신이니 실제로 하면 가위눌리고 끝임 아무튼 모서리에 사는 귀신들은 정상적인 귀신이 아님 즉 빙의를 탐하는 귀신들로서 항상 주술이나 조치를 취하려는 자를 방해하려고 듬 (영력이 약해서 아무거도 못한다는 점이 함정) 다만 집구석에서 귀신을 본 적이 있거나 모서리나 구석에서 귀신이 기어나와 가위를 누른 경험이 있다면 간단한 제례를 지내거나 집에 조취를 취할것 모서리에 사는 귀신은 악령이나 지박령이 대부분이므로 절대 자극하지 말것 ps. 지나가면서 적선 한푼, 길냥, 길강아지 한마리라도 거둔 사람들, 즉 선행을 한 사람들은 아무일 없음 ㅋ 결론: 집 모서리에는 항상 귀신들이 지켜보니 나쁜 짓 말자 ps. 착한 짓하면 복받음 --------‐--------------- 소위 말하는 글자스킬, 분신사바, 오밤중에 입에 칼을 물고 화장실에서 거울보기 등 오래된 책이나 요즘 인터넷 등에 나오는 수십가지의 괴담들이 있음 그중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글자스킬을 무당할머니 말씀에 따라 쓰레기 라고 부르심 먼저 글자스킬이 무엇이냐면 핸드폰이나 포스트잇 등 자주 보거나 자주 사용하는 물건에 보이지 않는 글씨를 적어서 ( ex. 글씨와 바탕색을 같게 하거나 투명 볼펜) 소지하고 다님으로써 효과를 보는 것으로, 핸드폰 배경화면에 쓰기도 함 대표적으로 책상 밑에 숨어 (근 시일내로 돈이 들어옴) 뱀통에 뱀 열마리(돈 들어옴) 남탕에 여자셋(남자가 꼬임) 여탕에 남자셋( 여자가 꼬임) 등으로 네이버에 치면 수두룩 하게 나오는데 이러한 글자스킬이 가져오는 부작용으로 가장 큰 것은 귀신이 직접적으로 붙음 수호령이 막는 잡귀의 한계는 무단침입이지 영장이 아님 즉 수호대상이 스스로 귀신을 불러대면 수호령은 발만 동동 구르면서 막아주지를 못함 덤으로 글자스킬은 미신에 가깝지만 믿음이 강해지면 주술로 변하게 됨 그리고 귀신은 대가없이 호의를 베풀지 않고 호의를 받고나서 대가없이 떠나지 않음 흔히 말하는 글자스킬을 하고있다면 당장 그만두고 집안에 소금주머니를 놔둘것 (이전에 이야기한 바 있음) 왜냐하면 돈은 현세에서 가장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그만큼 큰 것을 요구함 책상밑에 숨어의 경우 자신의 책상밑에 자리를 내주고 귀신은 앉히는 것으로서 자릿세와 목숨을 교환하는 정도라고 보면됨 물론 주술에 이를만큼 큰 의지를 가지고 있을때 이야기지만 글자스킬을 하고나서 지인이 다친다면 당장 그만둘 것을 권함 미래의 배우자를 본다는 야밤 거울이나, 호기심을 채워준다는 분신사바의 경우 상황에 따라선 굉장히 강력한 주술적 의미를 가지게됨 무당할머니 말씀을 빌리자면 "쉬려고 앉았는데 누가 부르면 기분이 좋겠냐" 라고 하시면서 혹여나 학교에 그런 애들 있으면 당장 말리라고 하심 물론 난 당시 따돌림 당하고 있었으므로 무시했고 몇일후 애들이 다쳤다는 소리만 들음 그리고 자취하는 사람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혼숨이나 귀신꼬시기 등은 절대로 해서 안됨 이건 이미 수호령이고 뭐고 죽고싶으니 데려가라는 의미를 가지게 됨 되려 수호령의 분노를 사서 온갖 사고가 일어나는 지경에 이르름 퇴마사도 무당도 도움이 되지않음 스스로가 청한거라 청에 따라 처리해줄 뿐 세상에는 무고한 혼백이 많은만큼 억울한 혼백이 더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억울한 혼백은 혼자 죽지않음 고로 혼자산다고 해서 저런 짓 하지 않기를 바람 이 이야기를 쓴 이유는 고 1 시절 할머니댁 동네 중학생 여자애가 분신사바를 한 이후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는데 외할아버지께서 염을 하지를 못하심 시체가 염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소금을 뿌리건 더운 수건으로 닦아주건 간에 눈을 감지 않음 그리고 그 여학생은 화장하는 날 당일날까지 눈을 감지 못한 상태였고 보다못해 무당할머니께서 원령을 업어가시고 그 후에 화장을 지냄 사실 무당할머니께서는 내가 무슨 굿이냐 라고 하시면서도 귀신들린 사람들로부터 귀신들을 업어오심 갈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갈때 같이가야 외롭지 않다 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솔직히 무당할머니가 불쌍했음 각설하고, 호기심이든 뭐든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없는 주술 절. 대. 로. 따라하거나 흉내내지도 말것 덤으로 오밤중에 혼자있을때 너무 겁먹거나 무서워하지 않아도됨 가위 자주 눌리거나 최근 몸이 이상할 정도로 피곤할 경우 비형랑 그림을 바탕화면에 켜놓고 자던 핸드폰 배경으로 두고자던 하면 됨 비형랑은 도깨비와 귀신의 왕으로 그 그림의 의미는 여기 비형랑이 있으니 귀신과 잡귀, 도깨비 모두 물럿거라 라는 의미임 --------‐------------------ 영혼결혼식 : 억울하게 죽은 처녀총각을 엮어줌으로써 이승의 한을 풀고 올라가게 도와주는 제사 과거에는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으면 무덤을 파서 유골을 꺼내어 제사를 치루는 식으로 하였으나 근래에는 위패를 놓고 제를 치루는 방법을 주로 사용함 주로 연애한번 못해보고 죽거나 결혼못해서 죽은 게 한이 되어 귀신이 되면 영혼결혼식을 통해 천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함 하지만 함부로 하면 안됨 영결식에서 죽은 사람끼리 결혼시키는 가장 큰 이유가 산 사람은 죽은 사람을 업고 살 수 없음 즉 영혼 결혼식을 치루게 되면 서로의 혼이 엉겨붙는 식으로 되는건데 남자가 여자의 영혼을 업고 다른 여자와 이야기라도 하는 순간 둘 다 죽은 목숨이라고 보면 됨 결혼 못하고 죽은 게 한이 되어서 죽어서 결혼했는데 남자가 바람피면 귀신 입장에서는 분노를 넘어서 그냥 둘 다 죽이는 거임 그리고 생전에 바람피거나 헛짓하다가 배우자 사라지자마자 좋다고 다른 이성을 만나거나 제사를 소홀히 한다거나 하면 레알 파국에 이르는 경우가 가끔 생기기도 함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무당할머니께서 계실 당시 중딩 하나를 굿해주신적이 있음 얘가 동네 분 조카였는지 무슨 이야기 듣고 온건지 모르겠는데 왔던 이유가 뭐냐면 귀접을 하면 레알 ㅅㅅ보다 느낌이 훨씬 좋다고 해서 이 미친놈이 야매로 학교 운동장에서 영혼결혼식을 치룸 그리고 운동장에서 돌아다니던 잡귀랑 맺어져 버림 그리고 영혼결혼식을 주선한 애들은 다 가위눌리기 시작함 이 미친놈은 귀접 겪는다고 좋아하면서 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래가 슬금슬금하니까 기분이 좋았나봄 막 애인 대하듯이 대하라는걸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자기야 이런 소리도 했다고 함 귀접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을 정도로 느끼고 있다가 아래에서 엄청난 속도로 얼굴까지 기어올라 왔는데 얼굴의 절반이 썩어 있고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었다고 함 눈알구멍이 텅 비어서 거기서 구더기가 떨어지고 혀를 내밀 때마다 살점이 툭툭 떨어져 나가는 여자랑 ㅅㅅ하는 악몽을 거의 매일같이 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굿을 하러 온 거임 근데 이 잡귀가 그동안 귀접으로 정기를 빨아먹은 게 많은지 여간해서 안 떨어져나감 게다가 무당할머니에게 대들기까지함 (어지간한 잡귀는 그냥 가는데 격하게 대듬) 중딩애가 막 몸을 비틀고 비비꼬고 침을 질질 흘리고 그걸 보는 부모님들은 울지도 못하고 미칠 듯한 표정으로 애를 지켜보고 있었음 무당할머니는 굿할 때 사람 아무도 안 들이고 당사자랑 보호자, 그리고 필자만 데리고 하셨는데 세시간가량 굿을 하다가 어느 순간 중딩이 픽 쓰러짐 그리고 무당할머니께서 중딩을 밟기 시작하심 미x놈 부터 시작해서 온갖 처음 들어보는 욕설을 중딩 애한테 퍼부으면서 역정을 내시는데 부모님은 당황하고 말리지도 못하고 그저 보고만 있음 무당할머니께서 굿값 안 받을 테니까 얘 데려가라고 하심 부모님이 기절한 애 태워서 가고나서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서웠음 "죽은 년놈들이랑 엮여야지 죽어도 말짱한년이랑 엮여야지 뒤진지 20년 다되가는 원령이랑 엮여가지고 빨리뒤지것네" "네?" "저놈새끼 지박령이랑 붙어먹었어 이사 안 가면 빨리 뒤질 것이여" 그리고 나에게 신신당부하심 무속신앙 민간신앙 종교 다 좋은데 어느분야던 전문가들이 있고 그사람들 말을 명심하라고 민간신앙도 무속신앙도 가벼운건 맞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거지 모르는 애들이 해서는 안되는거라고 하심 짧은 생각으로 유행하는 분신사바니 뭐니 이딴거 하다가는 평생 끙끙 앓다가 빨리 죽는다고 이야기 하셨음 그랬다는 이야기 ps.뭐 분신사바 하고 볼펜을 부러뜨린다거나 혼숨을 하고 소금을 뿌린다거나? 이런 거 다 의미없다고함 --------‐------------------ 가끔 밤중에 길을 걷거나 혼자 컴퓨터를 하다보면 등뒤가 오싹해지거나 누군가 쫓는 느낌이 들때가 있을것임 그런 느낌이 드는 이유는 딱 하나임 "진짜 있으니까" 임 무당할머니댁에 굿하러 왔던 분 이야기 지금처럼 엄청나게 더운 여름이었음 아마 2004년쯤으로 추측함 무당할머니댁에 굿이나 의견을 물어보러오면 꼭 자초지종을 이야기해야 할머니께서 대책을 세워주셨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음 그와중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바로 '가로등 귀신'임 (들은 이야기이기때문에 경험담처럼 쓰겠음) 어중간하게 더운 저녁으로 기억함 자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바람쐬기도 애매한 불쾌하게 땀에 젖은 셔츠를 벗지도 못하고 야근 도중 야식을 사러나갔음 우리 사무실은 2층정도의 높이에 있었는데 사무실 창문이 통유리 였음 게다가 사무실 창문 바로앞에 가로등이 두개가 나란히 보임 물론 건너편에 있는 가로등임 아무튼 야식을 사러 나가는데 그날따라 사무실에 3명 정도 밖에 안 남아 있고, 경비아저씨도 퇴근했을 시간이었음 나가려는 순간 계단에서 문득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음 순간 섬찟한 기분이 들면서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살짝 뒤돌아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음 괜히 겁먹었다 싶은 생각에 귀에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흥얼거리면서 걸어갔음 어차피 편의점도 5분거리쯤 되고 그다지 멀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뛰어가면 된다고 생각했음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걸어가는데 자꾸 뒤통수가 싸한 느낌이 들음 아무거도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조금 무섭지만 그냥 계속해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걸어갔음 그런데 갑자기 느낌이 굉장히 이상했음 평소 같으면 노래 두 곡이면 편의점에 도착했는데 문득 생각해 보니까 벌써 5곡째 듣고있었음 그리고 편의점은 코 앞에 있는데 왠지 자꾸 멀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함 자꾸 뒤에선 오싹하고 이상한 느낌에 편의점으로 힘껏 뛰어들어가서 야식거리를 고르며 창 밖을 봄 계산을 하고 들고 나오려고 밖을 본 순간뭔가 자꾸 꺼림칙한 느낌이 들음 애써 아무일 아닐거라고 생각하면서 노래를 크게 틀고 앞을 보는 순간 긴팔원숭이처럼 팔이 길쭉한 괴상한 것이 가로등을 나무 타듯이 타면서 날아오는데 하반신이 없음 배도 없음 바로 가슴과 얼굴 그리고 길쭉한 팔을 가지고 가슴부분을 땅에 스치듯이 바짝 붙인채로 엄청난 속도로 가로등을 타고 날아오고 있었음 으아아 하는소리도 내지 못하고 멍하게 보고있다가 공포에 질려 편의점으로 가려고 뒤돌자 그 길다란 팔이 보임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얼굴이 나에게 날아옴 씨익 웃는 얼굴로 가로등을 타고 얼굴이 날아오는데 그 얼굴을 정면에서 보자마자 기절해버림 그리고 그후로부터 어딘가 갈때마다 항상 누군가 따라다니는 느낌이 들고 술이라도 한잔 걸치는 날에는 영락없이 멀리 가로등에 걸쳐있는 귀신이 웃으면서 얼굴을 흔듬 이거 본 아저씨는 무당할머니에게 부적 하나랑 복조리 받아가고 그 후로 본 적 없음 할머니 말씀으로는 지박령일거라고 하심 --------‐------------------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기전에는 말짱했는데 자고일어나서 멍이 들어있거나 거무죽죽하면 귀신이 손댄 것이다" 무당할머니댁에 있으면 신기한 걸 많이 봤음 죽은사람 사진이라던가, 혼자서 빙글빙글도는 풍향계 (닭모양으로 생긴거) 라던가 여기저기 금이간 외눈안경이라거나 빨갛게 녹슨 못 이라거나 등등 당시에 굉장히 신기한게 많았지만 내게 허락된 곳은 오로지 할머니 안방뿐이었음 다른 방 가면 귀신씌인다고 절대 출입하지 못하게 하셨음 그중에 가장 신기한 건 할머니댁 마당 구석에 있던 창고였는데 의외로 금줄이라던가 부적 같은 건 달려있지않고 문도 거의 날마다 열려있었음 하지만 위험신호를 발하는 정체불명의 어두컴컴함 때문에 본인도 할머니랑 같이 두번정도 들어간 것밖에 기억이 안남 때는 바야흐로 여름방학이었음 동시에 초딩들이 대거 마을로 부모님과 함께 러쉬를 시도했고 손주를 보는 어르신들은 할머니 미소를 시전하며 내내 흐뭇해하시는 훈훈시골 모드에 돌입해있었음 본인은 당시 중2병에 빠진 중딩이어서 쯧쯧 어린것들 하며 귀찮아하고 있었음 그러던 와중에 사건이 하나 터짐 무당할머니께서 떡을 미끼로 날 소환하셨음 무당할머니 무릎에 누워 선풍기 바람을 쐬며 마루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동네 초딩이 우사인볼트급의 스피드로 들어오더니 창고로 그대로 직행하고 쾅하는 소리를 내며 문을 닫아버림 얼이빠진채로 보고있던 나는 무당할머님의 파워한 외침과 함께 마루에서 떨어지고 무당할머니는 창고로 냅다 뛰시더니 문을 활짝 열.... 어지지 않았음 방금 애가 뛰어들어갔는데 문이 열리지가 않았음 아마 너무 세게 닫아버려서 안에서 문이 잠겨버린듯 함 (위로 세워진 막대를 눕히면 홈에 끼워져 문이 잠기는 방식이었음 화장실 잠금쇠랑 같은원리) 할머니께서 당황하시더니 방에 있는 효자손을 들고오라고 하심 냅다 뛰어서 방에서 효자손을 들고 가서 파워풀하게 꽂고 위로 올려서 문을 열었는데 애가 문앞에 쓰러져 있었음 머리에 작은 혹을 동반하고 누워있었기에 급하게 들어가다가 문틀에 박고 기절한것으로 추정 그냥 구급차를 불러서 태워서 보냈음 당시 중2병을 자처하고 있던 본인은 애를 보내고 나서도 미심쩍은 생각이 떠나질 않고있었고 나름의 철저한 실험과 수사 끝에 나온 호기심을 할머니께 말씀드림 "무당할머니" "응?" "애가 문지방에 머리박고 기절한거죠?" "ㅇㅇ" "그럼 문은 누가 닫았어요?" "?!" 갑자기 무당할머니의 표정이 심히 일그러지심 다음날 그 꼬마네 집에가서 물어보니까 아무일 없다고 하기에 그냥 안심하고 돌아왔는데 3일후에 아빠등에 업혀서 무당할머니 댁으로 실려왔음 다른 게 아니라 애가 병원에서 반나절만에 나온 후 다시 시골댁으로 돌아오고나서부터 절뚝거리더니 그날 점심께부터 걷지를 못한다는 거였음 무당할머니 댁에서 다친 건 무당할머니 댁에서 고쳐야한다는 동네 어른들의 조언에 따라서 아이를 업고 온 것임 그런데 다리에 새까맣게 멍이 들어있었음 완전 새까맣게 죽은 사람마냥 변색되어 있었는데 딱 복숭아뼈부터 종아리까지 뭔가로 휘감은 자국으로 모양이 나 있었음 ㅉㅉㅉㅉ를 한 10분을 넘게 연발하시던 무당할머니께선 정체불명의 노란주머니 두개를 주시면서 오늘 저녁먹고 바로 집으로 가라고 하심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멍 생긴 모양따라 문질러 주면 금방 낫을 거라고 하셨음 그리고 아이랑 엄마랑 먼저 보내고 아빠를 불러서 앉히더니 이야기하심 "그 시꺼먼 거 되어있냐?" "썬팅말씀이세요?" "ㅇㅇ 썬팅인가 뭣인가 해뒀냐?" "네 전부 다 해놨어요" "그랴 잘했다 차는 크냐" "아뇨 작은 자가용이예요" "그럼 갈때 뒷부분에다가 이거 딱 붙여놓고 출발해라" 하시면서 바싹 마른 복숭아 나뭇가지를 주심 출발할 때 무당할머니께서 복숭아 나뭇가지가 보이는 걸 확인하시고 보냈는데 그 후로 얼마 안지나서 소식이 왔음 멍도 없어지고 다시 잘 뛰어다닌다고 감사하다는 이야기였는데 가는길이 조금 무서웠다고 함 뒷자리에 그냥 나뭇가지를 놔두기만 했는데 차가 덜컹거리면서 나뭇가지가 튕길 때마다 멀리서 기분나쁜 시커먼 것이 엄청난속도로 따라오고 있었다고 함 깜짝 놀라서 가는 그 와중에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시키면서 갔다는 이야기였음 여담이지만 무당할머니 창고에는 이것저것 잡것들 (귀신, 물건, 귀신들린물건 등등 꺼림칙한 것들 대다수) 를 넣어둔 곳이었는데 보통 날을 잡아서 무당할머니께서 직접 태우시는데 하필 태우기 몇일 전에 물건 잔뜩 있을 때 아이가 들어간거임 원래는 닫아두면 음기가 넘쳐서 되려 귀신이 꼬여버리는 모양이 되니까 창고 근처에 왕이를 놔두 고 마당 구석 볕 잘드는곳에 놔둔것임 소위 말하는 금지(禁地)를 만들어 두신 건데 나쁜 기운이 지들끼리 엉키고 뭉쳐지고 해서 도망갈 날만 보고 있었는데 때마침 타지냄새 나는 애 하나가 뛰어들어오니까 덥석 물어버린거임 무당할머니 들어오실까봐 문 잠궈버리고 냅다 씌일려다가 문 열리니까 표시만 해두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것임 저녁에 차 뜨길래 좋다구나 하고 쫓아가다가 복숭아나뭇가지 때문에 금제 당해서 결국 다시 돌아와서 그믐날 불태워졌음 물론 요즘 이런 거 흔하지는 않을듯함 혹여나 문득 멍들어 있는 경우인데 아프지 않고 몸이 늘어진다거나 하면 자리를 바꿔서 자거나 병원에 가보거나 할것 귀신이 만지거나 해코지 해서 생긴 멍은 귀신이 손 안대면 자연스레 다시 흩어지게 되어있음 고로 커진다거나 아릿아릿해진다거나 하기 시작하면 말잘듣는 개나 고양이 한마리 델고 같이 자는 것도 좋은방법임 물론 난 전문가가 아니므로 전문가를 찾는거도 좋음 하지만 병원이 제일 먼저라는 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음 --------‐------------------ 귀명(鬼名) 이라는 게 있음 문자 그대로 귀신이 지어준 이름으로서 실제론 귀신이 지어주는 이름이 아님 태명을 지어주신 분이 돌아가실 경우 그 분이 지어주신 이름이 귀명이 됨 이 귀명은 본명, 가명, 태명 세가지 이름 중에 가장 큰 이름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유는 간단함 가는길에 이뻐서 데려가려는 게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함 덤으로 본인이 평소 불리는 이름이 본명 또는 가명인 경우이며무속인이나 그 쪽 분야에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귀명이 없거나 바뀜 신과 함께 에도 나왔지만 이름을 3번 불리면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음 이 귀명은 잠자리에서 본인이 인식하는 상태에서 들으면 죽음 즉, 완전히 잠들면 불려도 모르니 안끌려감 여기에 관련된 이야기 필자는 본명과 가명, 태명 세가지 모두 알고있고 귀명은 없음 필자의 태명을 지어주고 돌아가신 분이 없을뿐더러 부모님이 지어주신 태명이라 귀명이 성립되지 않음 어느 동네나 철학관이나 이름 지어주는 곳(이름모름)은 있을것임 우리 할머니 동네는 아이가 태어나면 그 부모가 태명을 짓게 했음 (무당할머니 말씀) 이유는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가 태명을 지어주고나서 얼마후 돌아가시게 되면 저승가는 길에 손 주 손녀 데려가려고 와서 밤에 이름을 부른다는 것임 물론 무속이나 미신적인 이유였지만 명색이 무당이셨던 분이 하신 말씀이라 어르신들은 대부분 지키셨음 필자가 고1 올라가고 나서 얼마 후 동네 할아버지께서 무당할머니에게 이야기할게 있다고 하시면서 오심 다른 게 아니라 주무실 때마다 자꾸 귀에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기분이 나쁘다고 하시는 것임 무당할머니께서는 알겠다고 하시며 밤을 새고 다음날 점심에 낮잠을 주무시라고 조언하시고는 다음날 낮에 할아버지 댁으로 직접 찾아가심 안주인 할머니와 몇마디 이야기를 하시고는 현관, 마루, 안방 문 윗턱에 부적을 붙이시더니 필자를 마루에 앉힘 "oo아" "네" "요기 앉아가지고 누가 문 말고 담 넘어 들어오면 말해" "넵" 하고 마루에 앉아서 현관이랑 담만 주구장창 보고있었는데 아무도 담넘어 들어오지 않았음 한참 후 무당할머니께선 담 넘어 온사람 없었냐고 물어보시고는 없었다는 필자의 대답과 함께 철수하심 그리고 무당할머니댁에 떡 얻어먹으러 가면서 들었는데 상담하신 할아버지 연세가 좀 되시면서 건강이 나빠지셨다고 함 본래 할아버지 곁을 계시던 수호령은 군인이었는데 그 군인이 다름아닌 할아버지의 아버지 친구분이셨다는데 부탁으로 인해 대부를 맡기로 하셨다고 함 전쟁 나가시기 전에 대부로서 태명을 지어주고 나가셨는데 돌아오지 못하고 전사하신 후 태명을 지어주었기 때문에 와서 귀명을 부르고 저승으로 데려가야 하는게 맞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수호령을 자처해서 남은 대부께서 지키고 계셨다고 함 그렇게 계속 지켜보시다가 수호령께서는 할아버지가 노년에 고통스럽게 돌아가실 거라고 보고 좀더 편안히 보내주기 위해서 주무실 때 귀명을 불러댔던 것 담넘어 오는거 없는지 보라고 하신 이유는 잡귀나 저승사자가 와서 데려가는지 확인해보라는 것이었고 필자는 본 게 없으므로 결국 수호령이 직접 하신 게 됨 무당할머니께서는 다 생각이 있으시니 하신 거라고 말씀하시고 방에서 나오셨고 얼마후 상담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손주 소식 듣고 서울로 이사가심 후에 들은 이야기인데 할아버지께서는 손주 태명을 짓지 말라고 하시고는 무당할머니께 말씀드려서 가명을 지었다고 함 본명은 부모님이 직접 짓고 가명은 무당할머니께서 짓고 태명은 없었다고 덤으로 이삿짐 싸던 날 할아버지는 마치 철인3종경기 선수급의 체력을 보여주셨음 장롱을 리어카에 싣고 혼자 끌고가시는걸 도와드리면서 손주는 대단한 거구나 하고 생각함 ps. 근래엔 태명의 의미가 많이 줄어들어서 큰 힘이 없다고 함 ps2. 자다가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잠에서 깨는 게 현명함 (이명 제외) 출처 : https://zul.im/0NmjJj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 @pshyeon0411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남겨주십쇼 괴담 업로드 시 아이디를 태그해드립니다. 오늘도 즐감하셨다면 댓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 필력도 좋으시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라 아주 빠르게 후딱 읽어버렸군요 핳핳 우리 모두 착하게 삽시다 여러분..!!!!!! 그리고 ㅗ 일본 극혐 ㅗ
펌) 7살때 겪은 무당 할머니 죽을뻔한 썰
제가 7살 때는 시골에서 무당할머니 아래서 무당 교육을 받았습니다. 뭐 별건 아니었고, 그냥 귀신보고 귀신에 대한 공부? 살아남는 방법? 에 대해서 교육을 받던 때였습니다. 굿판을 보면서 직접 공부해야한다고 하시면서 저를 굿판으로 데려가 영매 역할을 시키시며 주변 사람들이 굿판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드리는 일을 시키셨습니다. 할머니가 친할머니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듣기로는 엄청나게 유명한 무당이라서 굿 한번 할때마다 엄청난 돈과 보상을 받는다는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돈봉투를 받은 할머니는 굿판 한 가운데에 작두를 두고 저를 그 옆에서 어떻게 타는건지 보여주시기 위해 직접 올라가셨습니다. 맨발로 작두에 올라가셨음에도 아무런 미동도 없이 천천히 춤을 추기 시작하는 할머니는 말로만 듣던 신내림을 직접 눈 앞에서 보여주셨습니다. 눈이 뒤집히고 춤이라고 생각했던 움직임은 점점 기괴하게 뒤틀리며 더 이상 사람의 행동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10여분이 지나자 드디어 악귀를 보셨는지크게 호통을 치시기 시작했습니다 "니가 여기에 남아서 뭘 하려고 남아있는 건지는 모르겠다마는 너가 여기 남아있겠다고 하면 나도 여기 남아서 널 계속 괴롭힐것이다, 이 우매한 녀석아!!" 라고 호통을 치시더니 작두에서 내려오셔서는 한쪽에 긴 흰색 천을 잡고 한바탕 춤을 추시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적 나는 그런 할머니가 너무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내가 도망치려고 할 때마다 발에 뭔가 잡고있는 것처럼 발이 전혀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30분이 지나자 할머니도 지치셨는지 땀을 한바가지로 흘리시면서 계속해서 춤을 추셨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저는 할머니를 도와야한다는 생각으로 할머니에게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뭐에 씌인 것 같았는데 그땐 뭣도 모르던 시기였으니 한참 굿판을 하는 할머니에게 다가가자 내가 온 걸 못 보셨던 할머니가 발을 헛디딛으시면서 옆으로 넘어져버렸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작두도 함께 넘어가면서 할머니를 두동강 낼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간발의 차로 앞에 넘어져 돌아가지시는 않으셨습니다. 할머니는 아랑곳않고 넘어져 부서져버린 작두의 칼로 자신의 팔뚝에 상처를 내시고 피를 내시어 사방에 흩뿌리시면서 춤을 계속하셨었습니다. 그리 무섭진 않죠?????? 하나 더 써드리겠습니다. 이건 직접 겪었는데 신내림을 거부하면 사람이 죽습니다. 대부분이 신을 거부하면 죽어요. 저 역시 신내림을 거부한 사람으로 지금은 떼임굿이라고 신을 떼는 굿을 받아 여느 평범한 사람이지만, 그 전까지는 신병에 걸려서 몸이 자주 아프고 귀신도 자주보고 이명도 자주듣는 그런 피폐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겪은 것들을 말씀드리자면 비가 오는 날이면 외출은 꿈도 못꿨었습니다. 사방이 귀신이고 이명은 계속해서 귀를 괴롭히고 하니 정신잃고 길바닥에 쓰러지는 일이 대반사였으니까요. 어쨌든 절 강압적으로 무당으로 만드려는 할머니가 목매달아 돌아가시고, 그분이랑 항상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시던 또 다른 무당할머니께서 절 안쓰럽게 여기어 절 보듬아주셨습니다. 저희 옛할머니와는 다른 강압적이 아닌 포용적인 할머니는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큰 지지가 되었던 것 같네요 ㅎㅎ 아무튼 그 할머니는 신병을 낫게 할 방법이 있다면서 근데 위험도가 너무 높으니 굳이 추천은 하지 않으신다며 운을 떼셨습니다. 저는 이 뭐같은 병을 떼어내는 거라면 혈안이 되어있던 때였으니 당장 하겠다고 하였고 할머니는 준비하고 오늘 저녁에 가겠다면서 부모님한테 어디 나가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모님한테 사정을 말씀드리니 동생과 누나를 데리고 어디 가서 놀다오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오후 9시가 되자 할머니께서 찾아오셔서 집으로 안내해드리니 인상을 찌푸리시면서 '그 이도 너무하구만 이렇게 기가 나쁜 새끼를 이런 작은 아이한테 붙혀?' 라는 말씀과 함께 저를 거실 바닥 한가운데에 눕히셨습니다. 저는 만약 할머니가 실패하셔서 제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할머니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하자 할머니는 저를 보시면서 웃기는 소리 말라며 '나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완벽하게 제를 지낼건데 만약에 너가 죽으면 그건 너가 못버티고 죽은 거니까 난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을것이다.'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 말을 듣고 믿음이 확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는 기억이 안나요. 진짜 다만 꿈을 꾼건지 꿈 기억은 있는데 어떤 사람의 형태라고 하기엔 괴이한 형태가 창호지 문을 뚫고 들어오려는 꿈이었는데 진짜 정말 모든걸 끌어모아 창호지 문을 막아서면서 제발 좀 꺼지라고 고래고래 소리치고 "난 너가 싫어 난 너가 싫어 절대 안받아 무슨 일이 있어도 무당은 안할거야!!!!!!!!!" 라고 크게 소리쳤었는데 그러자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이 덜컹이던 창문들과 문이 멈추더니 돌아가셨던 할머니가 오셔서는 '진작에 그냥 강제로 신내림 받게 했었어야 했다, 너같은건 어차피 살아서도 아무것도 못할 인재상이니 그냥 죽어버리는게 어떠냐?'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평소 할머니한테 잡혀살아서 할머니가 말씀하시는 거라면 다 예, 예. 이러면서 수긍하였었지만 진짜 이번만큼은, 정말 이번만큼은.. 할머니의 목에 젓가락을 꽂아넣었습니다. 창호지 문을 보면 문고리가 링 모양인데 고정시키는 용도로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꽂아 잠금하는 것인데 그걸 뽑아 꽂아넣었습니다. 그러자 진짜 하늘이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지르시면서 날카로운 뭔가로 문을 찢어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등으로 그 문 구멍을 막아서서 등이 찢겨져나가는 고통에도 절대 비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났나? 저는 병원에서 눈을 떴었습니다. 옆에는 부모님이 울고계셨고 동생이 진짜 대성통곡을 하더라구요.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벌떡 일어나서 놀래켜줘야지 하면서 일으키려했는데 몸이 일으켜지지가 않더라구요. 간신히 눈을뜨고 손가락을 움직이니까 옆에 계시던 부모님이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잘했다, 정말 잘했어' 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로는 제가 2주일 동안 누워있었다고 그러시더군요. 할머니가 오셔서는 '잘했다, 너가 예전부터 귀신을 보면서 버텨온 걸 봐선 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정말 죽지 않았구나'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와! 끝! 그래서 그 이후로는 귀신도 못보고 이명도 안들린다는 아주 즐거운 이야기~~~ 출처 : https://tgd.kr/s/wolfjjings/54347210?gallery=1&page=1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 @pshyeon0411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남겨주십쇼 괴담 업로드 시 아이디를 태그해드립니다. 오늘도 즐감하셨다면 댓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 뭔 애를 7살때부터 굿판에 데리고 다니고... 영매를 시키며.... 친할머니도 아니라면서 무당을 시킬라해 뭐 저런할매가... 신빨 떨어지고 허주 판단을 못 해서 쟤한테 신이랍시고 저 허주를 내려주고 싶었던 걸까요..
2000년 인터넷에 올라왔다 삭제된 60년대 일어난 기이한 이야기.txt
간만에 볼만한 이야기가 있어서 후다닥 가져왔습니다. 과연 실제 이야기일까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재밌게 읽으시길 바라며..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960년대 초, 한국전쟁이 끝난 지 약 10년이 지난 시점에 강원도의 한 산골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야..이 이야기를 할아버지한테 전해 들은 글쓴이는 강원도 양구와 인제 사이의 어느 지역이 아닐까 하고 추정하던데, 청년 시절 그 이야기를 겪었던 할아버지의 트라우마가 어마어마한지 일체 함구하셨대. 그나마 그것도 돌아가신 할머니가 실수로 하신 말 때문에 대략 추정하는 것 뿐이고..원래 고향이 강원도 창도 군이었던 할아버지는 6·25전쟁 때 남하하셨어. 수복 후 38선(그때 당시)이 그어지고 결국 창도군은 그 위쪽 북한 땅으로 편성이 되었지. 희한하게 같이 남하했던 동네 주민들이 많아서 상황을 보려고 다 같이 경기도 쪽으로 올라갔다가 유엔과 미국의 결정에 나라가 반으로 쪼개지는 걸 보고 어마어마한 실의에 빠지셨나 봐. 이리저리 알아보다 창도군이 가까운 휴전선에 아주 가까운 지역을 찾았는데 그곳이 처음에 언급한 양구와 인제 사이였어. 좁은 땅이지만 산 아래 있는 땅 같지 않게 굉장히 비옥하고 각종 농사도 잘되었어. 처음 갔을 때 같이 남하한 고향 사람들이 30명이 좀 넘었는데 중간에 외부 사람들도 꽤 유입되고 나중에는 작은 마을을 형성할 정도로 규모도 커지고 모두 힘을 모아 열심히 자리를 잡아서 서서히 자리가 잡혀갔지. 산 지 12년이 조금 넘었을까, 어느 날 아침 허름한 복장의 웬 중 하나가 마을로 들어왔어. 여기저기 다니며 시주를 부탁했는데 한창 마을이 자리잡혀 갈 때니 인심이 좋아서 여기저기 돈이며 먹을 거며 스님의 행낭에 가득 챙겨 드렸대. 중이 아주 고마워하며 시주를 다 받은 후 마을 중앙에 갑자기 걸터앉더니 깊은 명상? 생각?에 잠기더래. 오전 내내 그러고 있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마을 이장 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이장님 잠시 나오시라고 긴히 드릴 말이 있다고 고함을 지르는 거야. 벼락같은 울림에 깜짝 놀란 이장이 급하게 문을 열고 나와서 연유를 물었더니 중이 이장과 집 안으로 들어가서 1시간가량 이야기하더니 이장이 굉장히 침통한 얼굴로 나와서 마을에 나이가 40 이상 되는 남자들을 다 불러 모았어. 중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당신네들 고향이 이곳이 아니라는 걸 안다. 이 땅은 7백 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다. 원래 우거진 숲이었는데 어떤 영적인 인과에 의해서 지금과 같이 사람이 살 수 있게 보이는 비옥한 땅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곳의 주인은 악귀들이다. 보통 원귀나 악령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이며, 그들은 지옥의 야차나 나찰 같은 무서운 요괴다. 자기들의 땅에 인간이 와서 터를 잡고 사물을 마음대로 바꾸고 땅을 뒤집으니 어찌 분노가 일지 않겠는가? 이들이 지금 금제에 걸려 있어 활동을 못 하는 것뿐이지 곧 풀리게 된다. 3주 안에 준비를 마치고 달포가 되기 전에 마을을 떠나야 한다. 달포가 되기 전에 마을을 떠나지 않으면 마을은 피 칠갑이 되어서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 하리라.” 항상 휴전선 이북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던 이들이기에 그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지. 말을 마치고 중은 합장을 하고 한다는 말이 내가 천기누설을 한 거라고, 전쟁 이후 시주를 다니는데 이렇게 부처님을 위해 자비와 정성의 마음으로 보시한 마을은 이곳뿐이었다고. 목에 걸고 있는 큰 염주와 흰색 한지에 기이한 문양이 그려진 종이 몇 개를 주며 이것은 달포 안에 요사스러운 기운에 의해 사람이 죽어 나가는 걸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니 잘 간직하고, 달포가 지난 후에는 그것으로도 죽음을 면하기 어려울 테니 어서 준비해야 한다. 말을 마치고 중이 쓸쓸히 뒤돌아 떠나기 시작하고 자리에서 이야기를 전해 들은 마을 어른들은 넋이 나가서 중의 뒤통수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장이 달려 나가 중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엎어지며 울고불고 사정했다는 거야. 우리는 말씀하셨다시피 고향을 등지고 남하해 그나마 가까운 철책선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고. 우리는 남쪽에 연고도 없고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어디로 가냐고, 그게 말이 되냐며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었대. 60이 넘은 이장 영감이 통곡하는 걸 보고 중이 굉장히 난감한 표정으로 억지로 떼놓지도 가지도 못하고 갈팡질팡하는데 눈치를 챈 나머지 어른들도 몰려와 모두 무릎을 꿇고 사정에 사정을 했어. 이런 일을 미리 알고 목숨을 구할 방도까지 말씀해 주시는 도력 높은 스님이라면 그 악귀들을 물리치고 우리가 여기 살 수 있게 해주는 방도도 아시지 않겠냐고. 제발 부탁이니 가르쳐 달라고, 마을의 재산을 모두 털어서라도 부처님께 시주하고 차후에 마을 뒷산 중턱에 절을 세워 대대손손 부처님을 모시는 마을이 되겠다고 악을 쓰며 모두 고개를 숙여 흐느끼니 중이 감고 입술을 깨물고 한참 동안 고민하더니 “어차피 내 명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천기를 이미 한번 누설했는데 두 번을 못 하겠소. 천기를 누설하고 백여 명의 사람을 구한다고 내 큰 죄가 씻겨질지 알 수 없지만..” 중의 방도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한한 것이었어. "달포가 되어서 금제가 풀리고 기묘한 붉은 달이 떠서 마을을 감싸면 죽음의 잔치가 시작된다. 내가 그날을 알려줄 테니 당일 날 마을에 10살을 제외한 그 밑의 어린아이들을 마을 입구 당산나무 앞에 둥글게 원을 만들어 앉게 한다. 그 시간은 축시(새벽1:30)가 시작되는 때. 앉은 채로 손을 마주 잡고 첫 닭이 여러 번 울고 동이 트는 묘시(새벽 5:00)가 되면 요괴들이 하늘의 명을 받아 땅속에 700년간 봉인될 것이니 그 후에는 당신들 말처럼 천기에 의해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으로 바뀌게 되니 먼 훗날 요괴가 봉인에 풀리더라도 해하지 못하고 지옥으로 사라질 것이다. 단 그 의식을 하는 동안 절대로 아이들은 감은 눈을 떠서도 서로 잡은 손을 놓아서도 안 된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처음 말한 대로 마을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 하리라. " 이장이 뭐라 대답을 하려는데 중이 느닷없이 품속에서 작은 단도를 꺼내어 자신의 약지를 깊이 벤 후 뿜어져 나오는 피를 당산나무에 뿌리고 그대로 자른 부분을 당산나무에 갖다 대고 계속 피를 나무에 스며들게 했다는 거야. 쉴 새 없이 알아듣지 못할 주문 같은 걸 읊조리며 몸을 파르르 떨더래. 기겁한 마을 사람들은 말리지도 못하고 질린 표정으로 말없이 지켜보는데, 이윽고 행동을 마친 중이 “난 이제 떠나니 꼭 내 말대로 하시오.”라고 힘없이 중얼거리고 법복을 칼로 찢어 대충 손가락을 동여매고 터벅터벅 마을 밖으로 나갔어. 마을 사람들은 그 날로 스님에게 받은 그 종이 몇 장과 염주를 청년들 중 가장 힘이 셌던 글쓴이 할아버지 집에 우선 보관했고, 그날부터 마을 이장을 비롯한 중한테 같이 이야기를 들었던 어른들이 마을의 10세 미만의 아이들을 불러 모아 다그치고 때리기도 하며 굉장히 엄하게 교육을 시키기 시작했대. 10살 이하라면 부모가 아무리 통제해도 제멋대로인 아이들인데 동네 어른들의 무서운 호통과 매질, 마을의 급박한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의외로 금방 그 의식을 하는 것에 익숙해졌대. 축시부터 묘시까지 아이들을 둥글게 앉히고 손잡고 눈을 감게 해서 앞에서 꽹과리를 치고 동물 울음소리를 내면서 어떤 경우라도 너희들은 소리를 내거나 감은 눈을 떠서는 안된다고 혹독하게 연습을 시킨 결과 그 난리에도 애들이 시간 동안 해낸 거야. 그 청년 (글쓴이 조부)은 그 꼴을 보면서 그냥 마을을 떠나면 되지 않나.. 아이들한테 저런 몹쓸 짓까지 시켜야 하나 하고 고민을 많이 했대. 너무 무섭기도 했고. 달포가 다가오는데 마을의 소나 닭, 개가 갑자기 죽어나가고 여름이라 들끓던 파리, 모기와 극성이던 쥐까지 자취를 감추는 등 이상한 일이 일어났대. 피가 스며든 당산나무를 유심히 지켜보던 남자가 갑자기 게거품을 물고 쓰러지고,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곳에서 큰 무당까지 불러왔는데 무당이 당산나무와 마을을 밖에서 흩어보더니 이건 내가 모시는 신이 감당할 일이 아니다, 어떻게 지옥 위에 마을이 생겼는가라는 알 수 없는 말만 하고 입구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대로 줄행랑을 치는 일까지 발생했고.. 그 의식을 치르는 날이 되고, 일찌감치 동네 애들은 이장 집에 모여 있다가 축시가 임박하자 그 당산나무에 모두 모여 손잡고 앉고 이장이 엄하게 단속한 후 어른들은 각자의 집으로 들어가 문을 꼭꼭 걸어 잠갔대. 마을의 닭이 모조리 죽어버려서 악귀를 쫓는다는 흰 개 몇 마리와 닭을 미리 준비해서 이장의 집안에 묶어 놓았고.. 청년(글쓴이 조부)은 너무 무섭고 소름 돋았는데 이상하게 의식이고 뭐고 여기 계속 있다가는 절대로 살아남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대. 그래서 그중에게 받은 염주와 종이를 품에 가지고 마을 뒤 산으로 해서 혼자 몰래 빠져나갔다는 거야.. 마을을 벗어날 때 이장 집에 묶여있던 개가 끈이 풀려서 자신을 쫓아 나왔는데, 이상하게 벽이라도 쳐진 듯 마을 경계선상에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계속 그 자리에서 엎어지고 낑낑대며 울부짖는 걸 눈앞에서 목격하고 더욱 확신을 가지고 죽을힘을 다해 산을 넘는데 갑자기 마을 쪽에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짐승들의 울부짖음과 고함소리, 무슨 웃음소리와 뭐가 계속 부서지고 내려앉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지. 그러다 너무 공포에 질린 나머지 그 자리에서 쓰러져 기절을 해버렸는데, 눈을 뜨니 그다음 날 낮인 것 같은데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어. 청년은 울부짖으며 도망가다가 너무 양심에 찔려서 길을 크게 돌아 다시 마을 입구를 먼발치에서 볼 수 있는 곳까지 죽을힘을 다해 가서 마을을 봤는데.. 그중이 의식을 한 당산나무가 세로로 쪼개져 벼락을 맞은 듯 시커멓게 타버리고 무슨 살점 같은 것들과 피가 당산나무 근처로 비를 타고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형성되어 있었대. 마을의 집들은 모조리 폭삭 내려앉아 있어서 멀리서도 참혹한 풍경이 보였고.. 그 자리에 앉아 대성통곡하는 와중에 마을에서 이상한 느낌과 기운이 흘러나와 정신을 차리고 겨우 도망쳤어. 그 후, 글쓴이 할아버지는 제주도로 내려가셔서 평생 죽을 때까지 그곳에 사셨는데 그걸 자식들한테도 말하지 않고 할머니한테만 이야기했어. 할머니가 죽기 전에 그걸 가족들에게 털어놓고 돌아가셨기에 글쓴이도 알게 된 거고. 자식들은 당연히 무슨 말이냐며 아무도 믿지 않았는데, 큰 고모가 어릴 적 할아버지가 물건을 보관해 두는 창고에서 노랗게 변한 이상한 문양이 적힌 종이 몇 개를 본적이 있다고 해서 친척과 글쓴이 가족들 사이에 큰 논란이 되기도 했고.. 할아버지가 몇 년 전 돌아가시고 너무 기억에 남아 이 이야기를 써봅니다. 출처 : 블루로즈 게시판 스님이 준 염주, 종이로 간신히 버티면서 의식을 치뤄야 했는데 방어막이였던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도망쳐서 의식이 무방비하게 실패해 버린게 아닐까요.... 개가 못 따라나왔던 경계선도 글쓴이 할아버지는 염주랑 종이를 가지고 있어서 탈출할 수 있었나봅니다.. 스님이 천기누설 두 번이나했고 마을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간절했는데 거참......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
무당 네티즌이 말하는 사람의 인생
예전에 아주 흥미롭게 읽은 글인데 우연히 다시 보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가져왔습니다! 새해에는 착하게 살아야지.. 베풀어야지.. 하고 다짐하게 되네요 핳핳 부디 재밌게 읽으시길..!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후세계 지옥 천국 없어. 논란거리라 좀 말하기 그랬는데 카르마라고 나중에 검색해봐봐.. 그냥 한생의 업장 그대로 다음 생까지 이어진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미래를 보는게 아니라 그냥 옆에 할머니가 말해주는대로 말하는거야. 내 몸의 삼십퍼는 할머니꺼 같아 내가 느끼는건 사람들의 기운이야..귀신 무서워하지 마라. 무서운건 사람이야 점보러 오고 결과를 말해줘서 그 결과가 비틀리는 경우가 많아. 대략적인걸 보고싶다면 사주를 보는게 더 나아. 여담이지만 다짜고짜 부적쓰라고 굿받으라고 하느 사람들 다 믿지마. 사기꾼이야. 신내림받을때는 내가 아닌거같아.. 이걸 뭐라 표현해야되냐. 정말 정신이 시공간을 넘어 아득해지는 기분이다. 우리나라엔 해로운 귀신 별로 없어.. 근데 일본 갔을땐 너무 놀랐어. 큰길만 나가도 땅이꺼지는 기분이야. 사람들이 더 무서워. 우리나라 별로 기대하지 마라. 윗사람들이 제일 무서운 사람들이다. 내가말한 우리나라 윗사람이란건 사업가 의사 정치인 통틀어서 사회를 실질적으로 움직이게끔 하는 사람이야 여담이지만 도화살 무관사주 이런거 너무 맹신하지 마. 여자들 진짜 그런거에 집착하더라. 안타까워. 도화살 없다고 인기없는거 아니고 무관사주라고 결혼 못하는거 아니야. 나 자신이 신이고 우주야. 이게 무슨말인가 싶겠지만.. 대부분의 신병도 정말 정해진 운명이 아닌이상 귀신이 장난치고 가는거야. 그 사람이 가진 마음의 병으로 홀려들어온거지. 일본 망하면 그냥 거긴 음기지대로 머물러있다가 다시 윤회한다. 사람으로. 외국귀신 한국에선 본적이 거의 없다. 군복입고 울고계신 분들 많긴했어. 달래도 못돌아가시더라. 우리나라 무당 중 90퍼가 가짜야. 혹은 진짜 신받았는데 금방 떠난 사람들이라던가.. 이 업계인 내가 말하는것ㄷ 웃기지만 무당과 점쟁이가 판치먄 세상이 망할 흉조야. 물에 꼬이지만 물 못건너가더라. 그냥 자기들끼리 모닥불마냥 옹달샘에 모여서 수다떨던데. 사주같은거 무조건 좋더고 하는거 구라야. 모든건 다 똑같아. 이승기 사주가 그렇게 좋다고? 원빈도 이승기도 사람이야. 다 공평하다. 흉가나 폐가는 진짜 가지마. 거긴 존나쎈 귀신 한명이 있는게 아니라 온갖 별 귀신들이 모여있어. 명현현상이라고 내 정신이 정말 아득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 죽으면 비슷한 느낌이야. 제대로 죽은 영혼들은 그렇게 우주같은 공간을 떠돌다 다시 아기로 태어난다. 절에서 전생얘기 많이 해주지? 누구는 공주고 누구는 왕자고. 대부분 구라란다 저어어어어엉말 같잖은 잡귀들ㅇ 힘들어 하는 분 계시길래 4만원 받았어. 원래 해주면 안되는데. 오십만원 주고 부적 살바에야 그걸로 옷사입고 맛잇는 음식먹고 신나게 놀아서 마음의 평안을 찾아. 정말이야. 여담으로 쌍둥이는 전생에 같이 죽은 사람들이야. 관심있는 붕팔들은 요근래 왜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는지 한번 생각해봐봐.. 진짜 찾지 마! 너무 힘들면 명상해라. 자기 자신과 솔직하게 대화하는게 제일 좋아 귀신은 한이 쌓인거야. 그 전생의 업장을 이번 생에 못풀고 죽었다던가 전생 대단한거 아냐. 그냥 지금 너희 사는 모습이야. 누가알아 원빈이 다음생에 여자로 태어나서 덕질할지 잘 웃는 사람들은 복이 온다. 부부는 전생의 원수일 가능성이 높..아.. 좋은 인연보단 나쁜 인연이 더 많더라. 운명이란거 있어. 사주 보면 알 수 있어. 엊그제 피묻는 일 하기 싫다던 분이 있었는데.. 간호사셨거든. 그 분은 남의 피를 안묻히면 자기가 피를 흐르는 형국이셨어. 답변 잘 보고있어! 많이 웃으며 자신을 믿고 사는게 중요한거구나. 고마워! 여담으로 진짜 무당들 동성애 배척 안해. 오히려 그 에너지 관대하게 받아들인다. 이상한 종교나 어디서 배척받았다고 괴로워하지 마. 하나만 기억해줘. 다 가진 사람은 없어. 자살하면 다음 생에 그대로 힘들다. 그거야 말로 무간지옥이야 정말. 하지마라 자기가 좋은 것만 기억하는것보단 트라우마나 정말 고통스러운 것들.. 용서할 수 없는 것들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는게 제일 좋아. 이게 나구나. 이게 나였구나. 그러면 마음의 고통도 끝난다. 동물귀신은 거의 본적 없어. 워낙 순수한 영혼이라 업장 미련없이 바로 윤회한다. 몸으로 짓는 죄보더 마음의 죄가 더 크게 작용해. 너무너무 억울하더라도 사람 미워하지 마라. 널 상처준 사람은 언젠간 그대로 받는다. 이게 카르마야. 너까지 사람 미워해서 인과 받지 말아라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내가 말하는 윤회관과 비슷하다ㅡ 모두 연인으로 태어나는건 아니지만.. 아기귀신 순수해. 내가 본 귀신중에 제일 강한 귀신은 자식 미워하는 어머니 귀신이었어. 엄밀히 말하면 조상신이네 자기가 좋은 것만 기억하는것보단 트라우마나 정말 고통스러운 것들.. 용서할 수 없는 것들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는게 제일 좋아. 이게 나구나. 이게 나였구나. 그러면 마음의 고통도 끝난다. 기 쎈사람은 속히 말하는 팔자쎄다는 거... 아이처럼 순수하고 맑게 생긴 사람도 인생이 고달프면 그게 기가 쎈거야 조금 부끄러운 얘기인데 섹스는 즐기면 즐길수록 좋다. 에너지 자체가 그래. 귀신은 한이 쌓인거야. 그 전생의 업장을 이번 생에 못풀고 죽었다던가.. 진짜 찾지 마! 너무 힘들면 명상 해라. 자기 자신과 솔직하게 대화하는게 제일 좋아 사주카페 가지마!!!! 그걸로 돈까스나 먹어!!!! 종교믿는 사람들은 마음이 섬세한 사람들이 많다. 개개인은 참 좋아. 그 섬세함이 뭉쳐서 광기로 변하는거지. 오늘의 운세 조까 찢어버리고싶어 모든게 인연이야. 근데 사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옷깃 잡고 시비걸면 모를까? 운명을..뭐라 설명해야하나. 몇프로 정해서 보는것보단 방 안의 가구 생각하면 될거야. 피아노도 있고 책장도 있는데 디자인만 달라. 전생의 장군들. 대부분 장애로 태어난다. 현생엔 한 나라의,누군가의 영웅이겠지만 인과적으로 어느 인간을 죽이고 상처입힌거야. 그대로 받는다 그거 살인자도 마찬가지 화장 매장 둘다 신경안써. 몸에서 벗어나는 그 순간 영혼은 자유로워. 기 누르는건 마음의 평온 왜엔 방법 없다.. 너무 뻔한 대답이라 미안해. 그런데 정말 그거밖에 없어.. 착한일 하면 그대로 복 받아. 여담이지만 원빈 사주가 복덕수기격이라고 .. 전생에 좋은 일만 한 사주야. 무당한테 와서 위로받는다 해도 한순간이야.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도록 노력했음 좋겠어 일본에 왜 그런 기괴한 일들이 많은지. 왜 지금 하락세인지... 전체적인 카르마, 인과로 생각해봐봐. 속된 말로 벌받는거야. 억울하겠지.. 자기들은 기억도 안나는 전생의 일인데. 그런데 그게 카르마다. 윤회는 인연법이 기본이야. 지금 팬티바람으로 돌아다니는 가족이 전생의 연인일수도 있어. 운명이라면 만난다. 싫어도 만나게 된다. 남북한은 말해주기 어렵다. 그런데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를 떠나서 우린 희생양이야... 내 생각엔 보상받는다고 봐. 자폐는 정말 순수한 사람들이 많다. 전생에 도인이었거나... 장담할게.이번 생은 힘들더라도 다음 생에 정말 좋게 태어날거야. 운명의 사랑 있긴 있지. 그런데 드라마틱한 그런거 아니다? 시작만 드라마고 나머진 지극히 현실이다 자살하는 팔자는 운명이 아냐. 선택이야. 그래서 더 안타까워.. 동물이 사람으로 아주 가끔 태어나기도 해. 그러다가 다시 동물로 가. 영혼이 너무 순수해서.. 나야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사실 욕심 조금 더 내자면..미신이라 치부하지 말고.. 마음의 위로가 되었음 좋겠네. 할머니나 나나 굳이 이러는 이유는 결국 하나야. 평안해지는거 동물 학대하는 놈들은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갓 태어난 신생아들 괴롭히고 죽이는 놈들.. 벌받는다. 식물은 영혼이라기보단 태고적 지구 자체로 보라는데. 할머니가 그러신다.. 여복 남복 없다는건 통틀어서 해석해야해. 돈많고 잘생긴 사람 만났어도 날 버리고 갈수도 있고, 반대로 돈도 없고 얼굴도 별로지만 날 사랑해즐수도 있지. 사실 자기만족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지네 한 사람의 생이 계속 이어지는게 싫다는 붕붕아.. 네가 전생에 아주 대단한 사람이었을수도 있어. 또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몰라. 너무 힘들더라도 즐기면서 살아줘. 안할 것 같은 사람도 다 추락해. 정말이야. 악담이 아니라... 가끔 연예인이나 부모님들 오셔서 보고가. 가관이다ㅡ 순수한 영혼은 선 악의 개념이 없어. 선도 악도 법도 모든 규제는 사람이 만들고 그 안에서만 행해지는거야. 내가 말하는 윤회가 그건데... 한평생 잘나가는 사람들 아주 가끔 있긴 해. 전생에 늘 베풀고 온 사람들이라던가.. 이건희 회장같은 사람들. 순수한 본능때문에 범죄 저지르는 사람은 아직까지 못봤어. 사람인 이상 존재할수가 없을텐데. 여담으로 쟤가 나보다 잘살고 행복해보인다고 그걸 다 믿지 마. 걔도 고민이 있고 똑같이 생각한다. 연예인 우상화가 걱정되는게 그 이유야. 개인적으로 트위터랑 페이스북은 정말...별로야.. 지금 기업가들 지금이라도 베풀고 안살면 다음 생 볼만할거야. 나도 거기까진 자세히 몰라. 윤회가 바로 이루어지진 않아. 이십년 뒤에 하는사람도 있고.. 밀린다는 개념이 크지. 전쟁 생각해보면 될거야 남이 잘되길 바라는 기운. 그 기운 그 사람한테 간다. 그리고 그 사람도 느낀다. 귀신 흥 좋아해. 레미제라블 오스트 듣고 있을때 뭔지도 모르면서 웅얼거리고 가더가. 홧병은 소리질러라. 주위에 구애받지 말고 소리지르고 펑펑 울고 화도 내라. 하기싫은거 있으면 때려쳐라. 평행이론 가능해. 아주 드물지만.. 재밌는게 예술가들이 성적 지향도가 높아. 성적 욕구가 높은건 그만큼 동물적이라는 거고, 동물적이라는건 그만큼 순수하다는거야. 일반인이 죽은사람 달래주는건 마음속으로 비는 것 밖에 없다. 나는 눈으로 보이고 말도 통하니까 어르고 달래. 우주에 우리만 산다는건 말이 안되지. 그렇다고 티비서 나오는 그런 이미지는 아니래. 할머니가 죽으면 알 수있다는데 궁금하다고..죽진 말고.. 고기먹는거 업이라고 안그랬는데... 먹고싸는건 생리현상인데. 대신 감사하면서 먹어. 환생하기 전에 못골라. 뽑기같은거 아냐.. 이번 생에 붕팔이가 하는 일이 인과가 되어서 다음생으로 가. 우린 현생을 살면서 다음 생을 만드는거야. 남자한테 데이는 여자들. 그 반대의 경우도.. 전생에 자기가 상처준 경우가 많아. 여복, 남복 없다는건 전생에 차고 넘칠정도로 누린거야 출처 : 오유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 @pshyeon0411
[경고] 소망대교는 폐쇄되었습니다. 다른 길로 가십시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경고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500미터 앞에 위치한 소망대교는 잇달은 사망사고와 실종으로 2007년 6월 11일 부로 폐쇄되었습니다. 매우 위험하므로 들어가지 마십시오. 해서동에 용무가 있으신 분 께서는 아래 약도를 참조하시어 해서대교를 이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약도) ㅡㅡㅡㅡㅡㅡㅡㅡㅡ부산광역시ㅡㅡㅡㅡㅡㅡㅡㅡ 경고. 이 교량은 매우 위험하므로 통행하지 마십시오. 400미터 앞에 위치한 소망대교는 폐쇄되었습니다. 경고. 이 교량은 매우 위험하므로 통행하지 마십시오. 300미터 앞에 위치한 소망대교는 폐쇄되었습니다. 경고. 이 교량은 매우 위험하므로 통행하지 마십시오. 100미터 앞에 위치한 소망대교는 폐쇄되었습니다. ㅡㅡㅡㅡ경고ㅡㅡㅡㅡ 이 교량은 매우 위험합니다. 절대 진입하지 마십시오. 안전하게 되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아래 약도를 참조하시어 해서대교를 이용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타이어가 조금이라도 소망대교에 진입할 수 있으니 천천히 후진하시어 공간을 확보하신 후 돌아가십시오. 만일 이유 없이 이곳을 통행하고자 하는 욕망이 지속적으로 든다면 부산광역시립 초자연재난관리본부로 연락하여 도움을 받으십시오. 연락처//051-4489 이 경고를 무시하고 진행할 경우 사망, 실종, 신체훼손, 정신이상, 사지절단 등 참혹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톨개이트 이용 요금: 소형 1200원 경차 600원 ㅡㅡㅡㅡ경고: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ㅡㅡㅡㅡ 여기서부터는 소망대교입니다. 잠시 차량을 정차하시고 이 영수증에 적힌 내용을 꼼꼼히 숙지하십시오. 방금 통행료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톨개이트 직원과 눈이 마주치지 않으셨다면 15분 정도는 정차하셔도 무방합니다. 단, 그 이상은 정차하지 마십시오. 아래 내용을 참조하시어 부디 살아서 도착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행운을 빕니다. 0. 톨개이트 직원과 눈을 마주치지 마십시오. 이미 마주쳤다면, 그것은 곧 창문을 두드리며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새끼손가락을 물어 출혈을 낸 후 본 영수증을 붉게 칠하십시오. 글자 부분을 전부 덮을 정도로 칠하셔야합니다. 영수증을 완전히 피로 칠하셨다면 창문을 내려 건네준 뒤 입을 최대한 벌리십시오. 직원이 "확인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영수증을 입에 넣어 준다면 성공한 것입니다. 꼭꼭 씹어 삼키는걸 보여준 뒤 재발급을 요청하십시오. 직원은 친절히 새 영수증을 건네줄 것입니다. 만약 영수증을 본 직원이 자신을 속이려 했다며 화를 낸다면 도망칠 생각 마시고 가만히 눈을 감으십시오. 1. 뒤를 돌아보지 마십시오. 룸미러와 사이드미러에 아무것도 비치지 않는다고 이 경고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소망대교에 진입한 순간 그것은 언제나 당신의 뒤에 있습니다.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마십시오. 2. 소망대교는 일자로 곧게 뻗은 1963m의 교량이며 갈림길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진행하다 보면 분명 갈림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때 두 길 중 하나는 함정입니다. 그 길의 끝은 존재하지 않으며 되돌아가는 길도 무한할 것입니다. 잘못된 길로 들어가는걸 방지하기 위하여 사전에 네비개이션을 켜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네비개이션 이용 방법입니다. 2-1. 네비개이션 목적지를 "해서 어린이 대공원" 으로 입력하십시오. 해당 사업지는 파산한지 오래 되었으나, 소망대교에 진입하였다면 목적지가 검색될 것입니다. 화면이 노이즈로 뒤덮이고 안내 음성만 들린다면 정상입니다. 갈림길을 만났을 때 네비개이션 음성이 안내하는 반대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화면이 노이즈로 가려지지 않고 평범한 지도로 표시된다면 즉시 화면을 깨뜨리십시오. 휴대폰 네비개이션 어플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창 밖으로 휴대폰을 멀리 던지십시오. 화면에서 손가락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면 이미 늦었습니다. 재빨리 자살하십시오. 그것에게 붙들리기 전에 신속히 죽어야 합니다. 단, 난간을 들이받아 바다로 뛰어드는건 끔찍한 생각입니다. 바닷속 그것들은 당신이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3. 후진하지 마십시오. 아무리 운전을 잘 하더라도 당신의 차는 난간 아래로 떨어질 것입니다. 4. 1차선을 이용하지 마십시오. 7-2항목의 경우를 제외하면 어떠한 경우에서도 1차선을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실수로라도 1차선에 진입했다면 즉시 차량을 세우고 죽은 척을 하십시오. 약 30초 뒤 창문이 모두 깨지며 스산한 기운이 들이닥칠 것입니다. 눈을 감고 숨을 참으십시오. 그것이 당신을 더듬고 호흡을 확인하는게 느껴질 것입니다. 절대 꼼짝도 하지 말고 숨을 참으십시오. 움직이는 것보다 호흡이 더욱 위험합니다. '그것이 나갔구나'라는 직감이 든다면(반드시 느껴질 것입니다), 즉시 가속페달을 밟아 신속히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십시오. 그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1차선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4-1. 갓길 또한 진입하지 마십시오. 갓길은 더욱 위험하여, 진입 즉시 차량은 난간 아래로 떨어질 것입니다. 5. 차에서 내리지 마십시오. 10번 항목에서처럼 극히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로 내리지 마십시오. 무엇이 보이고 어디로 가고 있던 어느 순간 넘어지게 될 것이며 난간 아래로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다시 알립니다. 난간 아래는 그냥 바다가 아닙니다. 6. 규정속도를 유지하십시오. 규정속도는 90미만 45초과입니다. 규정속도를 넘지 말되 되도록 빠른 속도를 유지하십시오. 그러나 시속90을 넘기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는 도로교통법 관련 항목이 아닙니다. 부디 이 경고를 무시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7. 600미터 구간 즈음에 다른 차량이 보일 것입니다. 그것들은 사람의 것이 아니며 매우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차량 종류에 따른 대처법 입니다. 7-1. 1차선으로 주행중인 차량번호 7798 흰색 쏘나타 2차선으로 나란히 주행하면서 속도를 맞추십시오. 어느 순간 상대 차량이 사라진다면 잘 대처한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방향지시등을 켜며 당신 앞이나 뒤로 끼어들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절대 비켜주지 마시고, 창문을 내려 "해서 어린이 대공원은 좌회전입니다" 라고 크게 소리치십시오. 그것이 비상등으로 감사를 표한 뒤 난간을 들이받아 추락했다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만일 그것이 1차선 밖으로 나왔다면 신속히 자살하여 그들과 하나가 되는 일을 방지하십시오. 7-2. 1차선으로 서행중인 차량번호8651 파란색 BMW 5시리즈 차량 위협적으로 차선변경을 하여 그것의 앞을 가로막으십시오. 그것은 상향등과 경적을 남발하여 분노를 표출할 것입니다. 창문을 내려 욕설 등으로 도발한 뒤 브레이크를 밟아 그것을 멈춰 세우십시오. 완전히 정지된 것을 확인 후 신속하게 2차선으로 나오십시오. 이 모든 행동은 빠르고 정확하게 실시되어야 합니다. 2차선으로 나왔다면 속으로 30초를 세면서 자살하기 위한 도구를 미리 준비해 두십시오. 30초 뒤 BMW차량의 창문이 모두 깨지고 난간 아래로 추락한다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차량 유리가 깨진다면 그 자리에서 죽으십시오. 절대로 산 채로 그것에게 잡히면 안됩니다. 7-3. 4차선으로 주행중인 차량번호0527 15톤 덤프트럭 그것은 당신을 발견한 즉시 옆에 붙어 1차선이나 갓길로 밀어내려 할 것입니다. 이 경우 트럭 운전석을 주시하십시오. 지저분한 중년 남성이 탑승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졸고 있다면 경적을 울려 깨우십시오. 위협을 그만두고 비상등을 점멸하여 사과한다면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목이 기괴하게 꺾인 상태로 당신을 응시하고 있다면 자살을 위한 도구를 준비한 뒤 살기 위해 노력해 보십시오. 운전실력이 출중하다면 어느 순간 그것이 사라질때까지 살아남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것에게 밀려 갓길이나 1차선에 진입하였다면 즉시 자살하십시오. 8. 1km구간에 이르면 시간에 상관없이 한 밤처럼 어둠이 깔리고 가로등이 모두 깨질 것입니다. 즉시 시동을 정지하고 정면을 응시하십시오. 곧 십여 미터 앞에서 다리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양옆 난간 너머에서 그것들이 기어 올라올 것입니다. 그리고 무너진 곳으로 느적느적 걸어가 스스로 뛰어내릴 것입니다. 2006년 소망대교 붕괴 사고로 친족을 잃은 분이라면 익숙한 얼굴을 볼 수도 있습니다. 동요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시선을 떼지 마십시오. 정면을 응시한 채 그들과 함께하고싶은 욕구를 참아내십시오. 모두 뛰어내리고 난 뒤 다리가 스스로 복구되면 시동을 켜고 진행하십시오. 이 때 창문을 내리고 최대한 큰 소리로 "죄송합니다, 길을 잘 못 들었습니다"라고 소리치십시오. 9. 1.5km구간에서 일곱 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도로변에 서서 난간 밑을 쳐다보고 있을 것입니다. 이 때 반드시 차를 세우고 "지훈아, 여기서 뭐 하니?" 라고 물어보십시오. 그것이 울먹이며 "엄마랑 아빠가 빠졌어요" 라고 말한다면 무시하고 지나가십시오. 그것이 "놀이동산 가고싶어요"라고 말한다면, 일단 뒷좌석에 탑승킨 뒤 네비개이션 음량을 0으로 설정하십시오. 그리고 더 이상 갈림길이 나오지 않도록 기도하십시오. 만일 2번 항목의 설명대로 내비 안내와 반대로 진행한다면 그것은 틀린 길로 향하는걸 알아챌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살 방법은 없습니다. 차라리 안내를 포기하여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절반이라도 확보하십시오. 10. 소망대교 출구는 쇠사슬과 콘크리트 구조물로 막혀있습니다. 쇠사슬이 소망대교와 지상의 경계입니다. 쇠사슬과 열 걸음 내에 차량을 세우고 온 힘을 다해 달려 쇠사슬을 넘으십시오. 뒷자리에 당신이 지훈이라고 불렀던 것이 타고 있다면 더욱 빨리 달려야 합니다. 양 다리가 무사히 쇠사슬을 넘어갔다면 당신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지는 마십시오. 죽지는 않겠지만 그곳의 실체를 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아마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그 곳과 충분히 멀어진 뒤 대기중인 요원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위험관리에 따른 책임은 부산시에 있으므로 소정의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위 행동수칙을 참고하시어 부디 생존하시기를 바랍니다. 탈출에 성공하신다면 해당 영수증은 불태워 없애 주십시오. 행운을 빕니다. 출처 : 나폴리탄 갤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 @pshyeon0411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남겨주십쇼 괴담 업로드 시 아이디를 태그해드립니다. 오늘도 즐감하셨다면 댓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 그냥 진입 안 하겠습니다 네네....... 저였으면 첫번째 경고 보고 바로 유턴할 거 같은데.....
엠팍에 올라온 신기한 귀신썰.txt
그러나 약을 먹어도 하루에 몇 번씩 이런 흐리멍텅한 사람들의 형체가 보였습니다. 주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보이더군요. 귀신이 나온다는 흉가도 여러 군데 돌아다녀 봤지만 흉가 같은곳에서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미친 거라고 단정 짓고 정신병원을 돌아다녔지만 어딜 가도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억지로 병원에 한달 정도 입원한 적도 있지만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정신병원보다 무당집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서울, 경기도권의 무당집들만 수십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무당집에 가자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은 귀신이 보입니까? 였고 무당이 그렇다고 대답하면 어떤 모습입니까?였습니다. 대부분 무당들은 귀신을 볼 수 있다고 하였지만, 그형체에 대해서 제가 보는 모습과 완전히 다른 설명을 하였습니다. 보통 “모두 제각각의 다양한 모습이다”라고 했지만 제가 본 모습은 하나같이 무표정하고 눈에 초점이 없으며 흐리멍텅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무당 한 분이 귀신들을 제가 보는 모습과 동일하게 설명하셨고 이분께 제 사정을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리자 이분도 흥미가 생기셨는지 저에게 술을 한잔하자며 권유하셨고 같이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결론은 사실 자신도 자기가 보는 것들이 무엇인지 모르며 막연히 귀신일것이라고 추측해왔을뿐이다.. 라는거였습니다. 당시에 많이 실망했죠. 이분의 나이는 당시 40대 중반이었는데30대 후반부터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분식점을 하나 하다가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자 처음에는 자신이 신내림을 받았다고 생각하여 무당집을 차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귀신들은 보이기만할 뿐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고 그저 손님들이 듣기 좋은 말만 골라해줬다고하더라구요. 길거리에서 하나를 발견하고 이분께그 귀신을가리키며저게 보이냐고 물어보자 보인다는 겁니다.는 의문점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이분께 이걸 말하자 이분도 궁금해하셨습니다. 길거리에서 하나를 발견하고 이분께 그 귀신을 가리키며 저게 보이냐고 물어보자 보인다는 겁니다. 서로에게 보이는 그귀신?의 위치와 성별, 옷차림까지 모두 똑같았습니다. 그때 소름이 쫘악 돋았는데 아직까지도 도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정말 궁금해 미칠 것 같지만 알아낼 도리가 없습니다. 그 뒤로도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던 도중 저와 같이 이런 현상을 겪는 분을 한 명 더 만났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무당분과 저, 그리고 다른 한 명이 연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분도 저와 무당분처럼 똑같은 형체를 보십니다. 저와 다른 한 분은 처음부터 그것들이 실제로 사람이 죽고 구천을 헤매고 있는 영혼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당분도 처음에는 정말 귀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셨지만 저희와 있으면서 점점 생각을 바꿔나가더군요.습니다. 저와 다른 한 분은 처음부터 그것들이 실제로 사람이 죽고 구천을 헤매고 있는 영혼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당분도 처음에는 정말 귀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셨지만 저희와 있으면서 점점 생각을 바꿔나가더군요. 저는 그냥 애초에 직관적으로 저에게 보이는 것들이 사람의 영혼이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세상에는 수천만 가지의 생명체들이 존재하는데 인간만이 영혼을 가졌고 죽으면 귀신이 될 수 있다. 침팬지, 소, 돼지, 닭은 없는 영혼이 인간에게만 있다? 애초에 인간에게만 영혼이 있다는 전제가 말이 안 되지만 그렇다 쳐도 도대체 어느 시점부터 인간에게 영혼이생긴 걸까?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 그냥 논리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에서 읽은 글입니다. “과연 부모에게는 없던 영혼이라는 것이 자식에게서 갑자기 뿅 하고 생겨났을까?” 저는 아직도 저에게 보이는 이것이 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한국뿐만 아니라 영어권에서도 현상들을 겪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인터넷에서 보면 그냥 귀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자신들이 미친건가.. 하는사람들도 있었으며 저처럼 과학적으로 접근해보려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제가 도출해낼 수 있었던 가장 그럴듯한 가능성은두 가지였습니다. 과학계에서도 꽤 인정받는 평행우주, 다중우주의 존재가 어떤 이유에서 인지 이 세상으로비춰지는것. 또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여러 석학이 진지하게 주장하는 미래의 인류에 의해 시뮬레이션 된 세상, 그리고 그곳에서 발생한 자그마한 오류. 이런 괴현상이 좀 더많은 사람들한테 일어났다면 아마 희대의 미스터리 중 하나로 뽑혔을 텐데 굉장히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다 보니 그냥 묻혀버린 것 같습니다. 워낙 귀신을 본다거나 미래를 본다거나 하면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저는 이런 괴현상들이 미래에는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현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저에게 가장 큰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국가의 정보기관 같은 곳에서 이런 괴현상에 대해 알고있을까.. 라는것입니다. 이런 괴현상의 이유에 대해서는 둘째치고 국가의 정보기관 같은 곳에서는 이런 현상들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단체가 있지않을까. 하는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이걸 확인해볼 방법이없다는 게 괴롭더군요. 과연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들은 이런 괴현상을 인지하고있을까...? 하는궁금증 제가 이런 현상들을 겪지 못한 채로 이 글을 읽었더라면 무슨 느낌이었을까요? 아마 그냥 누가 소설을 쓴 정도로만 읽혔겠지요? 이걸 누군가가 진심으로 믿을 거라고는 생각하지않지만, 새벽에 답답한 마음이 들어 글을 휘갈겨 보았습니다. 매우 강력한 궁금증을 평생 풀지 못한 채 안고 가야 한다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답답하고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만약 누군가가 우주 탄생의 비밀과 이 괴현상의 비밀, 둘 중 하나를 알려준다고 한다면 무조건 후자를 택할 겁니다. 출처 : 엠팍 오호 글쓴이가 헐 나 귀신 보인다!!!! 에서 멈추지 않고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 다양하게 알아보는 것이 멋지군요... 혹시 핸드폰 번인현상처럼 인간이 돌아다니다가 어떠한 에너지를 그곳에 남기고 간게 아닐까요? 혹은 본인은 정확히 언제 어떻게인지 몰라도 우연히 4차원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했고, 한번 인식하고나니 간접적으로 다른 차원이 보인다던지.... 핳핳 재밌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펌) 장례식장에서 특이한 경험했던 썰. Ssul
내가 한 10살 때 쯤에 있었던 일인데 그때 할아버지 먼 친척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 갈 일이 있었음. 나랑 생전 얼굴 한 번 못봤던 분이라 슬프고 뭐 이렇다기 보단 어린마음에 걍 좀 오싹하고 그렇더라 근데 내 동생은 그때 너무 어려서 결국 나랑 엄마 아빠만 가고 동생이랑 할머니는 집에 계시기로 했음. 그런데 할머니가 출발하기 직전에 나만 따로 부르시더니 잠깐 할미 앞에 앉아보라고 하시더라. 그레서 가만히 할머니 앞에 앉았는데 대뜸 ㅇㅇ이 머리에 뭐가 붙었다며서 내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내셨음.. 막 많이 자르거나 거칠게 하고 그런 게 아니고 한 대 여섯 가닥 정도? 잘라서 돌돌 마시더니 라이타로 조금 그슬리시고는 쌀이랑 대추랑 해서 집에 돌아다니던 종이에 꽁꽁 싸서 날 주셨음. 그리고는 “ㅇㅇ아, 이거 할미가 잘라냈으니까 장례식자 가거든 거기 휴지통에 버려라” 하시더라고내가 쌀이랑 대추는 왜 넣냐고 물었더니 그냥 할미 손주 머리카락 쥐가 먹으면 안되니까 그거 대신 먹으라고 그런 거라고 하시대 나야 그냥 할머니가 그러라고 하니까 그런줄로만 알고 그거 든채로 장례식장에 감 할머니가 시골 분이라 옛날부터 문지방 밟지 말아라, 초하룻날에 행동거지 조심해라 뭐 이렇게 지키라고 했던 게 많았거든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마자 구석에 종이부터 버리고 아빠 옆에서 멀뚱멀뚱 하다 금세 잠 들었음 솔직히 새벽 2시가 다 돼 가는데 10살짜리 꼬맹이 체력으로 있으면 얼마나 있겠냐 그래서 걍 절도 안 시키고 용돈이나 조금 받았나? 그랬던 거 같음 그래서 시끄러운 와중에도 정신없이 자는데, 내가 원래 꿈으 진짜 안 꾸거든?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뭐 애기때 누가 안 그러겠냐마는 근데 그날은 꿈을 꿨음. 지금 생각하면 가위에 눌린 거겠지만 눈을 뜨긴 떴는데 몸은 안 움직이지, 주변에 사람은 아무도 없지, 나 혼자 장례식장에 시체마냥 빳빳하게 누워서는 하늘만 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킼키킼키킼 카각카각 크그그그극 더그러러럭 더그러러럭 이런 소리가 들리더라 너무 놀라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눈동자를 굴렸는데.. 진심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남 머리는 빗자루 같이 산발이 되어가지고 손목이랑 발목이 반대로 뒤집힌 여자가 아까 내가 종이뭉치 버린 쓰레기통 주변을 겅중겅중 뛰면서 미친듯이 웃고 있는 거야 목뼈가 뽑혔는지 뛸 때마다 목이 상모처럼 덜그럭덜그럭 돌아가고 피가 뚝뚝 흘렀고 긴 손톱이 뛸 때 마다 벽에 부딪혀서 카각카각 소리가 난 거였음 나는 너무너무 무서워서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 같았는데 그 여자가 하는 말이 아이야! 아이야! 어찌 벌써 염을 했니? 살도 뼈도 죄 타 머리채만 남았구나! 벌써부터 젯밥도 얻어 먹은 줄야 나는 몰랐지! 아깝구나, 이럴제만 아니었음 죽은 백들 틈에 낑궈 내 길동무로 삼았을 텐데! 이러는 거야 ㅅㅂ 그리고는 한참을 깔깔대면서 웃다가 그 종이 뭉치를 들고 어디론가 가버렸음 진짜 돌아가는 길에 계속 울고 며칠 밤 꼴딱 새고 난리도 아니었다 집에 가서도 한 달내내 할머니랑 붙어지낸 듯 솔직히 한참 옛날이고 어릴 때라 기억이 과장됐나 싶은데 진심 10살 때 다른 건 기억 안 나도 이 날은 내 기억에 너무 선명하게 남아있음.. ㄹㅇ 내가 꾼 꿈 중에 이게 제일 무서웠고 그 뒤로 장례식장 다녀오면 지켜야 할 일 같은 거 꼭꼭 지킴 편의점 갔다오기, 소금 뿌리기, 팥 들고 가서 버리고 오기 등등.. 걍 그게 맘이 편하더라 + [부연설명] 무속적 관점에서는 상갓집에 갔다가 좋지 못한 것들이 붙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굶주리고 배고프면서 놀기 좋아하는 귀신들이 마을 잔치처럼 떠들썩한 상갓집에 모였다가 배를 채운 다음 놀아줄 사람을 찾으려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원한 때문에 아무한테나 해꼬지를 하려는 수도 있지만, 상갓집에 방문한 문상객에 들러 붙어 따라나가는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이런걸 상문살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의 대처방안이 있는데, 혹시라도 이런 귀신이 붙었다면 귀신을 털어내기 위해 집으로 오기 전에 사람이 많이 모이고 음식이 있는 편의점이나 카페에 들렀다가 오거나(그런 곳을 거쳐 오면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간다고 한다), 상갓집 갔다 온 사람에게 소금을 뿌리거나 (이것도 뿌리는 방법이 있는데 집 대문을 등지고 서서 몸이 아니라 어깨 너머로 소금을 뿌리고 다리쪽 주변에 뿌리고 남은 소금은 바닥에 뿌리고 남은 다음 신발로 비벼준 후 침 세 번 뱉은 후 뒤돌아보지 말고 집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는 일종의 액막이를 한다. 출처 : 웃대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 @pshyeon0411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남겨주십쇼 괴담 업로드 시 아이디를 태그해드립니다. 오늘도 즐감하셨다면 댓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 할머니는 저런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고 계셨던 걸까요... 왜 하필 어린 글쓴이를 노렸던 걸까.... 묘사도 무섭고 귀신이 한 말도 무서워서 소름돋네요...
레딧) 지금 30분 째 화장실에서 나가려고 하는 중인데요.
짧지만 재밌는 레딧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이런 내용이 유난히 더 무섭더군요.. 사일런트 힐이나 오만년 버튼이 떠오르는.... 이 글을 보고 괜히 화장실 들어가기 무섭네요 쩝..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나갈 수가 없어요. 한 30분 전에 샤워 다 하고 물기 닦고, 잠옷 입고, 나갔거든요. 그런데 다시 들어와 있어요. 문이 닫혀 있어요. 멈춰서 잠깐 지금 무슨 상황인지 생각했어요. 그냥 내가 나갔다고 착각했었나 보다 하고, 다시 나가려고 했어요. 문고리 잡고, 돌려서, 문 열고 나갔거든요. 그런데 다시 들어와 있어요. 지금 닫힌 문 앞에 서 있어요. 나가려고 할 때마다 이렇게 돼요. 저는 샤워할 때 핸드폰 들고 들어오거든요. 제가 혼자 사니까, 혹시 몰라서. 그래서 일단 부모님께 전화했어요. 아빠는 안 받으시고, 엄마는 받으셨어요. 제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문이 열리는데 어떻게 갇힐 수 있는지 이해를 못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계속 그러니까 화장실 문이 고장 나서 안에 갇혔다는 말 아니냐고 그러시고..어쨌든 엄마가 한 15분 거리에 사시기 때문에, 아마 곧 오실 거예요. 저는 욕조에 기대서 앉아 있어요. 열린 문밖으로 저희 집 계단이 보여요. 이번에는 열어 놓기만 하고 나가지는 않았어요. 모든 게 평범해 보여요. 제 방문도 나왔던 상태 그대로 닫혀 있고, 선반 문도 닫혀 있고, 내려가는 계단이랑 현관문까지 그냥 다 정상이에요. 문이 닫혀있네요. 저게 언제 어떻게 닫혔는지 기억이 안 나요. 아마 제가 방금 문단 쓰고 나서 몇 초 내로 바로 닫힌 것 같아요. 위에 써둔 글을 지금 계속 읽고 또 읽고 있어요. 제가 써둔 저 글이 제가 미친 게 아니라는 증거예요. 엄마가 저 집에 있냐고 문자하셨어요. 그렇다고, 지금 화장실에 갇혀 있다고, 그래서 전화한 거라고 답장했어요. 엄마한테 답장이 왔는데 엄마: 왜 대답을 안 해? 나: 무슨 말이야 엄마: 거기 있긴 한 거야? 나: 여기 있지! 엄마 왔어? 엄마: 지금 화장실 문 앞이야. 계속 부르고 있잖아. 진짜 이해가 안 가요. 문밖에서 아무 소리도 안 나거든요. 저 문을 열어봐야겠어요. 우리 집 계단, 내려가는 길, 현관이 보여요. 그런데 엄마는 없어요. 나가려고 해봤지만 소득은 없었어요. 다시 닫힌 문을 쳐다보고 서 있네요. 엄마가 바깥쪽에서 문고리를 잡고 열어 보려고 했는데, 안 열린대요. 엄마가 문을 따려고 도구들을 들고 왔어요. 엄마가 분명히 지금 하고 있다는데, 아무 소리도 안 나요. 손잡이가 움직이지도 않아요. 아, 엄마가 자물쇠를 떼냈대요. 그런데 여전히 그쪽에서 문이 안 열린대요. 엄마가 자물쇠 떼어낸 동그란 구멍으로 안을 들여봤는데, 화장실밖에 안 보였대요. 텅 빈 화장실이요. 근데 제 문에는 구멍 같은 거 없거든요. 손잡이랑 자물쇠랑 다 그대로 있거든요.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고,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엄마한테 진짜로 여기 있다고 계속 얘기했더니, 엄마가 아예 문 자체를 쓰러뜨리게 사람을 불러오겠대요. 그런데 그랬는데도 화장실이 텅 비어 있으면 어떡하죠. 나는 계속 여기 이 화장실에 갇혀 있고. 저희 집 화장실은 안에 콘센트가 없어요. 충전기도 안 들고 왔어요. 제 폰도 언젠간 꺼질 것 같아요. 지금 벌써 24%네요. 이거 꺼지면 저는 바깥세상이랑 연결되는 유일한 수단을 잃어버리는 건데..저 진짜 어떡하죠. 엄마가 누구 불러온다고 가버렸어요. 저는 이제 어떡할지 고민하면서 앉아 있어요. 문 쓰러뜨리는 걸 제가 직접 해볼까 했어요. 소용은 없겠지만 그냥 해봐야겠어서. 제가 전에 레딧에서 봤거든요. 문 열 때는 어깨로 치지 말고, 손잡이 쪽이 약한 쪽이니까 거기를 발로 차야 한다고. 별 소용이 없었어요. 애초에 이 문에 약한 부분이 있긴 한지 모르겠네요. 창문은 작아요. 제가 빠져나갈 수 있을 거 같지 않아요. 아 망했네요. 창문 어차피 열리지도 않네요. 저희 집 창문들이 잠글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작은 열쇠로 잠그는 건데, 이사 올 때 그 열쇠를 받은 적은 없어요. 그래서 한 번도 잠근 적이 없는데. 근데 잠겨 있네요. 창문에 싸구려 플라스틱 블라인드 같은 게 있어서, 제가 그냥 그걸 뜯어냈어요. 벽 페인트도 약간 같이 떨어졌는데, 어쨌든 이제 창문에 접근하기 좀 나아요. 창문이 변기 바로 위에 있어서, 제가 지금 물탱크 뚜껑 위에 무릎 꿇고 창문을 막 당겨보고 있어요. 잘 안..잠깐만, 열렸어요. 밖이 이렇게 깜깜한 줄 몰랐어요. 깜깜하면 안 되는데, 지금 낮인데. 제발 누구라도 있기를 바라면서 둘러봤어요. 아무도 없어요. 모든 게 약간.. 음소거가 된 거 같아요. 뭐라 설명할 수가 없네요. 지금 밖을 내다보면서 느낀 이 깊은 두려움이랑.. 그냥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설명할 수가 없네요. 본능적으로 그러면 안 될 거 같았는데, 일단 어디로 떨어질지 한번 보려고 창 박으로 머리를 내밀었어요. 창문이 닫혔어요. 제 몸이 움직였다는 느낌이 안 났는데, 근데 지금 창문이 닫혔어요. 저 좆같은 블라인드도 원래 자리에 있네요. 저 지금 그냥 바닥에 앉아 있어요. 저 창문이랑 문이랑 최대한 떨어져서 앉아 있어요. 토할 것 같아요. 엄마가 직장 동료랑 돌아왔어요. 그 아저씨가 엄마랑 경첩을 풀어버리고, 문을 뜯어냈어요. 제가 거기 없었대요. 안 보였대요. 엄마가 화장실 안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 줬어요. 저는 없어요. 엄마가 지금 무슨 장난 치는 거냐고, 이제 제 문자랑 전화에 답도 안 하세요. 지금 배터리 14% 남았어요. 저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엄마한테 마지막 인사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데, 엄마는 전화 안 받네요. 추가: 샤워 커튼도 뜯었었는데, 지금 다시 달려 있네요. 욕조 위에 잘 있네요. 창밖도 또 봤었는데, 무슨 웅얼대는 소리가 났었어요. 낮고, 조용하게 웅얼거리는 거 같은..그 후로 창문을 안 열었어요. 이제 배터리 1%네요. 저 만약 나가면, 이 글에 추가글 올릴게요. 만약 글 수정이 안 되면, 저 아직 여기 있는 거겠죠. 출처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공포영화들...jpg
지옥 (1960) 말 그대로 지옥 자체를 배경으로 삼는 60년대 일본 공포영화 영화는 두부분으로 나뉘는데 전반부는 주인공들이 이승에서 죄를 저지른다는 내용, 후반부는 죽어서 지옥에 가게되고 전반부의 죄들에 걸맞는 벌을 받는다는 내용임 기본적으로 불교 세계관의 지옥묘사인데, 60년대 영화답지않게 고어한 장면들도 꽤 있음 화장터 인부 (1969) 나치의 개입을 받는 1930년대 체코 슬로바키아가 배경인 영화임 스스로 죽음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 체코인 화장터 지기가 주인공인데 나치 이데올로기에 심취하면서 나치를 위해 자신의 '예술' 감각을 발휘하게 됨 The Iron Rose (1973) 고딕한 분위기의 프랑스 공포영화임 공동묘지로 소풍을 나선 한 커플이 관리인의 실수로 묘지내에 갇히게 됨 묘지에서 밤을 보내며 돌아다니던 커플은 점점 방향 감각을 잃게 되고, 그와중에 여자는 뭔가에 매혹되어서 죽음을 동반한 영원한 사랑을 꿈꾸게됨 데드 오브 나잇 (1974) 월남전에 파병된 군인이 주인공이고, 어느날 총탄에 맞아 죽어가는 처지가 됨 의식이 흐려지는 와중에 엄마와 동생의 꼭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이 어른거림 그리고 며칠 뒤 전장에서 죽은줄로만 알았던 아들이 집으로 살아서 돌아오는데.... 스텝포드 와이브스 (1975) 스텝포드라는 가상의 마을이 배경인 영화임 이곳의 여자들은 기괴할정도로 꾸밈과 가사에 집착하고 남편을 만족시키려 노력함 외지로부터 이사온 주인공은 스텝포드 여자들과 친해지지 못하고, 같은 외지인 친구들과만 어울리는데 어느날 친했던 친구들마저 마치 다른사람이 된것마냥 하나둘씩 '스텝포드화'되기 시작함 The Black Tower (1987) 존 스미스라는 실험영화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고 형식적으론 실험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내용자체는 호러인 영화임 주인공은 슈퍼마켓을 다녀오던 중 건물들 너머로 못보던 검은 탑을 발견함 단지 못보던 탑이라 생각했지만, 그날부터 그 탑은 주위의 모든 풍경에서 나타나기 시작함 버베리안 스튜디오 (2012) 마녀의 복수를 다루는 공포영화의, 소리 후시 녹음을 맡게된 스튜디오의 이야기임 주인공은 폴리 아티스트고 영화의 온갖 잔혹한 장면들의 소리를 만들어내게 됨 특히 야채나 과일을 이용해 마녀 박해와 고문씬의 끔찍한 소리들을 만들어내면서 주인공은 점점 자신의 정신 역시 영화와 동화되어가는 것을 느낌 Sleep Has Her House (2017) 스콧 발리라는, 주로 자연 풍경만으로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의 실험적인 공포영화임 이 영화 역시 산과 숲, 하늘, 동물, 그리고 호수의 풍경들을 담고 있지만 특히 밤에 어둠에 가려진 풍경들에서 나타나는 섬뜩함을 포착하기위해 노력함 어둠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를 이용해 호러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참신했음 늑대의 집 (2018)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탈출해 어느 빈집에 숨어든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임 이 영화의 특이성은 내용보다는 비주얼 자체에서 돋보이는데 벽과 사물들위에 그린 그림들, 아마 종이 등으로 만든듯한 인형들을 스톱모션으로 촬영해서 다른 영화에선 보기 힘든 기괴한 이미지들을 만들어냈음 출처 : 해연갤
펌) 희망식당
예전엔 수능시즌이면 엄청 추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맘때를 수능한파라고 부를 정도로 찬바람이 불었는데.. 요즘은 왜이리 따수운지.. 확실히 지구가 많이 아픈 거 같아 걱정이 되네요..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단편영화를 보듯 눈 앞에 장면들이 펼쳐지네요 여러분도 저처럼 재밌게 읽으시길!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스팸 선물 세트를 들고 작은 건물들이 엉성하게 엮인 골목을 지나가자 익숙한 건물 하나가 날 반겨주었다. 달동네를 뒷배경으로 한 채 허름하지만, 당당히 서 있는 2층 건물. 2층은 인력 사무소였고 1층은 내 목적지인 희망식당이었다. 가격저렴. 출입문에 커다랗게 쓰여 있는 빨간 글씨가 간판 글자보다 더 눈에 띄어 이 가게의 정체성을 여실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고향에 돌아온 것 같아 마음이 묘해짐을 느끼며 힘차게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나 왔어요. 사장님.” 가게 안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났지만, 전혀 불만이 없었다. 이것도 이 가게만의 색이라 할 수 있으니까. 인테리어랄 것도 없는 잡동사니들에 낡은 테이블 대여섯 개뿐인 작은 식당 안엔 척 보기에도 허름한 차림의 사람들이 허겁지겁 식사하고 있었다. 일용직 노동자들. 달동네에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 그리고 근처 고시촌의 장수생들. 대부분은 소개하지 않아도 상황을 알만한 사람들이었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오랜만에 왔네. 우리 성공한 동생.” 주방 안에서 사장님이 나오며 나를 반겨주었다. 몇 년 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며 힘겨운 고시원 생활을 할 때, 이 식당과 사장님은 내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곳이었다. 돈을 아끼고 시간을 아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내가 굶지도 않고 쓰러지지도 않게 버티도록 도와주었기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지금도 이렇게 가끔 찾아오곤 한다. “우리 사장님이 만들어준 고추장 계란 비빔밥 생각이 나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 자, 이거 선물이에요. 이거 넣어서 고추장 계란 비빔밥 한 그릇 맛있게 해주세요.” 스팸 선물 세트를 받아든 사장님은 잘 알아들었다는 듯 손을 휘둘렀다. 물을 떠서는 빈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바라보았다. 흰 종이에 손으로 써놓은 메뉴는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다만 예전보다 때를 더 탔을 뿐. 간장 계란밥 2천 원. 고추장 계란밥 2천 원. 된장찌개 3천 원. 햄 덮밥 3천 원. 잔치국수 3천 원... 그 밖에도 값싸고 먹음직스러운 메뉴들이 잔뜩 늘어서 있었다. 밥 한 끼 먹으려면 만원은 우스운 요즘, 시대를 역행하는 메뉴가 아닐 수 없었다. ‘사람이 말이야. 밥을 굶기 시작하면 머리가 새하얘져. 이성적인 생각을 못 하니까 훔치고 뺏고 하게 되는 거야. 밥만 든든하게 잘 먹이면 멀쩡한 사람이 그럴 일은 없어.’ 오래전 들었던 사장님의 가게 운영 원칙이었다. 자세한 사연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사장님은 소싯적에 굶기 싫어서 나쁜 길로 빠져든 듯했다. 이후 정처 없이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감옥까지 가게 되었고, 심성 자체는 착했던 사장님은 그곳에서 온갖 범죄자들을 보고 자기혐오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속죄 겸 자신과 같은 사람이 더 생기지 않도록 이곳에서 터무니없는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그 덕에 이 식당은 냉장고도, 조리시설도 마땅하지 않은 판잣집에 사는 사람들이나 끼니 때우기도 벅찬 노숙자들, 돈과 시간을 아껴야 하는 노동자와 고시생들로 채워졌다. 사장님 말대로 적어도 배곯을 일은 없는 그들은 어긋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나처럼 여유가 생긴 뒤에도 간간이 찾아와서 예전을 추억하며 저렴한 식사를 즐기는 것이다. 소소한 메뉴긴 하지만 푸짐하고 또 묘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일부러 먹으러 찾아왔다는 그 말이 완전히 인사치레는 아니었다. “잘 먹고 갑니다.” 옆자리에 있던 고시생 한 명이 책에 코를 박은 채 일어나서는 돈통에 현금을 집어넣었다. 우편함처럼 생긴 저 돈통이 이곳만의 결제 시스템이다. 사장님이 직접 돈을 받는 경우는 없다. 편의를 위한 것도 있지만, 이 역시 사장님의 배려다. 만약 메뉴판에 있는 적은 돈마저 부족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배려. 그리고 사장님의 배려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잠깐, 이거도 챙겨가. 가져가서 간식으로 먹어.” 사장님은 한쪽에 쌓아놓은 주먹밥 두 개를 포일에 잘 싸서는 비닐에 담아 들려주었다. 고시생은 꾸벅 인사를 해 보이고는 가게를 나섰다. 저 주먹밥은 나 역시 고시생 시절 몇 번이나 받아먹은 적이 있었다. 짭짤한 소금간에 안에는 그날그날 사장님의 냉장고 사정에 따라 볶은 김치나 소고기 고추장, 참치마요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다. 이 역시 터무니없을 정도로 맛이 있어서 돈 주고라도 사 먹고 싶은 정도였다. “자, 우리 동생 것도 다 되었네. 오랜만이니 푸짐하게 했어.” 양푼 가득 담아낸 고추장 계란 비빔밥. 호화롭게도 잘게 썬 스팸까지 올려진 것이 기분 좋게 내 식욕을 자극했다. “아이고 우리 사장님 이렇게 퍼줘서 남는 게 있으려나 몰라.” 수백 번이나 했던 그 말을 다시 중얼거리며 한가득 입에 퍼넣었다. “내가 돈벌라고 하나. 다들 배곯지 않고 잘 먹고 잘사는 거 보는 재미로 하는 거지.” 사장님의 대답에 없던 인류애도 솟아날 지경이었다. 내가 그리 훌륭한 성품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지만, 이전에 사장님께 받은 은혜가 큰데다가 나 역시 조금이나마 보태고 싶은 마음에 음식값으로 오만 원짜리 너덧 장을 돈통에 밀어 넣곤 했다. 어쩌면 나 같은 사람들 덕에 이 식당이 운영되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 조금은 한가해졌는지 사장님은 주방에서 나와 열심히 밥을 먹는 내게 말을 걸어왔다. “이런 구닥다리 식당 싸구려 밥 억지로 팔아줄 필요는 없는데. 돈도 벌었을 테니 이런 거로 입맛 버리지 말고 좋은 거 먹어야지.” “맛있다니까 자꾸 그러시네. 내가 비싼 것도 먹어보고 좋은 것도 먹어보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우리 사장님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나 늙어 죽을 때까지는 식당 해줘요. 계속 먹으러 올 테니까.” 거짓 하나 없는 말로 사장님을 칭찬해 주자 사장님도 싫지는 않은지 기분 좋게 웃어 보였다. “그래. 나 힘닿는 데까지는 해야지. 다들 맛있게 먹어주니까 내가 쉴 수가 있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식사하던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감정인 듯 좁은 식당 안이 훈훈함으로 채워진 것 같았다. 하지만 다음 순간, 따듯함을 순식간에 차갑게 얼려버리는 거친 고함이 들려왔다. “돈 내놔!!” 노숙인임이 분명한 사내 한 명이 깨진 병을 위협적으로 내밀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술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데다가 눈이 풀린 모습을 보아하니 술에 잔뜩 취해서 행패를 부리고 있는 듯했다. “이 개새끼들아 돈 내놓으라고! 내 말 안 들려? 어? 내가 우스워?” 다급히 일어나 뭐라도 해보려 했지만, 사장님은 날 제지하고는 그 노숙인에게 말했다. “선생님. 자 진정하시고 그것부터 내려놓으세요. 제가 돈 드릴 테니까, 그거 내려놓으세요.” 노숙인은 오히려 더 언성을 높이며 손에든 병을 휘둘러 보였다. “개수작 부리지 말고 돈이나 내놔!” 사장님은 천천히 움직여 돈통을 열고는 안에 든 돈을 비닐봉지에 전부 쓸어 담았다. “자, 여기 있어요. 그거 내려놓으시면 이거 다 드릴게요. 그러니까 위험하게 그러지 마세요. 내려놓고 이거 가져가세요.” 노숙인은 그제야 좀 진정했는지 깨진 병을 바닥에 떨구고는 비닐을 받아들었다. “네. 잘하셨어요. 다 드릴 테니까 가져가세요. 그리고... 잠시만요.” 사장님은 다시 주방으로 가더니 주먹밥 몇 개를 종이에 싸서는 노숙인에게 내밀었다. “선생님 이거 좋아하시죠. 이것도 챙겨가세요. 빈속에 술 드시는 거 안 좋으니까 꼭 챙겨 드셔야 해요.” 주먹밥까지 받아든 노숙인은 복잡한 표정을 잠시 지어 보인 후, 조용히 몸을 돌려 가게 밖으로 빠져나갔다. 사장님의 너그러운 태도 덕에 누구 하나 다치는 일 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돈 뺐기는 것도 모자라 먹을 것까지 들려서 보내는 모습에 감격스럽다기보다는 너무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니 사장님. 사장님 마음 뭐 모르는 것도 아니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었어요? 적당히 푼돈 쥐여주고 보내던가 경찰을 부르든가 하시지.... 저 사람 가게 자주 오던 사람이죠? 이제 저 사람 술만 마시면 계속 찾아와서 행패 부릴 텐데.” 내 우려스러운 말에도 사장님은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소리를 지어 보이며 고개를 저었다. “모르는 소리. 오히려 내가 어설프게 수작 부렸으면 더 행패 부렸을걸? 하려면 확실하게 하는 게 좋아. 그리고 뭐 돈 따위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오히려 개운하다는 듯 말하는 사장님의 모습에 난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밥이나 먹고 인사 겸 찾아온 것이지만 오늘은 여러 가지로 그냥 떠나기 힘들었다. 적어도 가게 문 닫을 때까지는 이곳에 있으면서 사장님 말동무도 하고 혹여나 다시 올지 모르는 그 노숙인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마지막 손님까지 가게에서 나가자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가게 일도 돕고 사장님이랑 이야기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다행히 마감 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별로 힘든 일은 아니었지만, 사장님은 내가 든든했는지 계속 고맙다고 말해 주었다. “주먹밥 좀 싸줄 테니 가져가. 내가 줄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사장님은 포일에다가 주먹밥을 싸서는 챙겨주었다. 그걸 받아들고 있자니 아까 노숙인의 일이 떠올라 마음이 안 좋았다. “사장님. 이거 내가 괜히 오지랖 부리는 거긴 한데 좀 얘기할게요. 내가 사장님 잘 알지. 밥 굶는 서러움 누구보다 잘 아시고 나쁜 길로 빠진 사람 많이 보셨으니까 이렇게 좋은 일 하시는 거 알아요. 진짜 존경스러워. 그런데 조심해야 할 사람들은 좀 조심해야지. 아까 그런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할 줄 알아요. 은혜도 모르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들은. 그러니까 적어도 단호하게 해야 할 때는 단호하게 쳐내요. 사장님이 몸 건강하고 가게가 잘 돌아가야 사람들이 계속 은혜를 받을 거 아니야. 그쵸?” 이번엔 사장님도 그저 웃어넘기지는 않았다. 조금은 진지한 표정이 된 사장님은 가게 안이 텅 빈 걸 확인 하고는 내게 조용히 말했다. “동생은 내가 참 아끼는 사람이야. 내 뜻도 잘 헤아려 주고 이렇게 잊지 않고 계속 찾아와 주고. 그래서 내가 많이 고맙지. 그런데 동생 생각처럼 난 어리숙한 사람은 아니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그래. 밥 굶는 사람들은 나쁜 길로 빠지기 쉬우니까 적어도 누구든 배는 채워주자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지. 좋은 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만큼 범죄라는 것 자체가 환멸스러워서 그랬어. 나쁜 놈들이 더 생기지 않길 원한 거지. 그런데 이미 나쁜 길로 들어섰다? 그런 놈들을 용서할 생각은 전혀 없거든. 그놈들은 밥 먹을 자격도 없어.” 왠지 날이 서 있는 사장님의 말에 묘한 섬뜩함이 느껴졌다. 언제나 자애롭고 평화로운 사장님의 얼굴이 아니었다.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그냥 헛소리니까 그냥 흘려들어. 보통 사람들이라면 밥만 제대로 먹여도 딴맘 안 품는데, 배 채워주고 챙겨줘도 삐딱선 탈 놈들은 결국 타게 되어있어. 저런 놈들이 잊을 만하면 하나씩은 꼭 나오지. 그리고 이미 한번 선을 넘은 놈들은 절대 다시 돌아올 수 없거든. 그런 놈들은 내 밥 먹을 자격이 없어. 솔직한 심정으로는 어디서 쥐약이라도 먹고 싹 다 죽었으면 싶지.” 사장님은 이야기하며 주먹밥 포장지 한켠에 놓인 쥐약을 슬쩍 들어서 보여주었다. 뒤통수를 크게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사장님은 늘 주먹밥을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포장해주었다. 하지만 아까 노숙인에게 준 주먹밥의 포장은 종이였다. 종이에 미리 쥐약을 뿌려놓고 섞이지 않도록 따로 놓아두었다가 이런 일이 있을 때 자연스레 종이에 주먹밥을 포장에 건네주었다면? 사장님은 이어서 말했다. “여긴 희망식당이야. 없는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해주고 또 식당 자체가 희망이 되기도 하지. 하지만 말이야 사람이 될 희망조차 없는 녀석들을 걸러내는 곳이기도 해. 이곳에서 버려진 녀석들은 사회에 있을 자격, 아니 목구멍에 뭔가를 처넣을 자격이 없거든.” 난 멍하니 서서 사장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사장님의 맑은 눈이 오늘따라 광기가 어려있는 것처럼 보였다. “헛소리는 여기까지. 내가 한 말은 그냥 잊어버리라고. 그래야 할 거야. 만에 하나 내가 없으면 여기 있는 사람 중 절반은 죽거나 범죄자가 될 테니까. 동생도 잘 알잖아?” 한참을 혼란스러워했지만 여기선 말을 아끼는 게 맞을 것 같았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돌아가 볼게요.” 사장님은 웃으며 날 배웅해 주었다. “그래. 종종 놀러 와. 언제고 계속 장사할 테니까.” 가게 밖으로 나왔지만, 경찰서를 찾아갈 마음은 들지 않았다. 사장님 말대로 이 가게의 역할은 컸기에 문제가 생기는 건 바라지 않았다. 그것이 내게 죄책감을 주는지 가슴 한켠이 따끔거리고 있었지만 내가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는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우선은 한동안 고민을 해보며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 물론 어떤 결론을 내건 사장님을 고발하는 결과는 아닐 게 분명했다. 난 한숨을 쉬고는 손에 들려있는 주먹밥 봉지를 바라보았다. 다행히 포일로 포장되어 있었다. “맛있었는데... 찜찜해서 이제 못 먹겠다.” 출처 : 웃긴대학, neptunuse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나폴리탄 괴담의 원조 + 해석
나폴리탄 괴담이라는 쟝르가 아예 생겨 버렸죠. 많이들 보셨겠지만 그 원조인 진짜 '나폴리탄 괴담'을 보신 분들은, 더욱이 그 해석까지 같이 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아서 한 번 가져와 봤어요. [여기는 とある(어떤) 레스토랑] ある日、私は森に迷ってしまった。 어느 날, 나는 숲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夜になりお腹も減ってきた。 밤이 되어 배도 고파졌다. そんな中、一軒のお店を見つけた。 그런 가운데, 한 가게를 찾아냈다. 「ここはとあるレストラン」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変な名前の店だ。 이상한 이름의 가게다. 私は人気メニューの「ナポリタン」を注文する。 나는 인기 메뉴인 「나폴리탄」을 주문한다. 数分後、ナポリタンがくる。私は食べる。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なんか変だ。しょっぱい。変にしょっぱい。頭が痛い。 ……어쩐지 이상하다. 짜다. 이상하게 짜다. 머리가 아프다. 私は苦情を言った。 나는 불평을 늘어 놓았다. 店長:「すいません作り直します。御代も結構です。」 점장:「죄송합니다. 다시 만들겠습니다. 돈은 안 내셔도 됩니다.」 数分後、ナポリタンがくる。私は食べる。今度は平気みたいだ。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이번에는 멀쩡해 보인다. 私は店をでる。 나는 가게를 나온다. しばらくして、私は気づいてしまった…… 잠시 후, 나는 눈치채고 말았다…… ここはとあるレストラン……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人気メニューは……ナポリタン…… 인기 메뉴는……나폴리탄…… 설명) 1. '어떤(とある) 레스토랑'은 발음이 같은 '屠ある'로 읽으면 '도살 레스토랑'으로 읽을수 있음 2. 나폴리탄(일본식 스파게티)는 '나폴리 사람'으로도 해석이 가능 3. 식인에 대한 괴담중에 처음엔 짠맛이 나고 거부감이 들지만 갈수록 중독된다는 내용이 많음 결국 우리나라로 치면 "짱깨 조지는집"에서 짱깨를 시켰더니 진짜로 중국인으로 만든 요리가 나오더라는 느낌의 말장난
펌) 선배 어머니 이야기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는 디스토피아.. 여러분은 잘 버티고 계신가요..... 저는 2년 넘게 잘 피해다니다 결국 이번에 코로나에 확진되고 이제야 격리해제되었답니다.. 여러분은 부디.. 건강길만 걸으시길 바라며 오늘의 공포썰 시작합니다 핳핳...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선배가 해준 이야기는 무속인 어머니께서 신기가 점점 떨어지면서 겪은 일이라고 했어요. 처음 알게 된 사실이, 무속인들은 신내림을 받고 처음에는 정말 기가 막히게 점괘를 잘 내고 신통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의 신기는 떨어져 나가게 돼서 각자 그 신기를 유지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군요. 그중에 가장 보편적으로 널리 퍼진 것이, 바로 도깨비집에 거주하며 그 집에 있는 귀신을 부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선배의 어머니는 지금 기억해볼 때, 그닥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셨던 것 같아요. 그래도 고정적으로 찾아오는 큰 거물급 손님들이 많아, 늘 여유가 많으셨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선배의 어머니 역시 신기가 많이 떨어졌고, 손님 역시 떨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선배의 아버지는 신내림을 받은 와이프를 못마땅해 하셨고, 그때도 집에 자주 안 들어오셨는데 결국 이혼을 하셨다고. 그래서 혼자 벌어야 했던 어머니는 손님이 떨어지면서 집을 내놓게 되셨대요. 그리고 수소문 끝에 경상도에 있는 흉가로 이사를 가기로 했대요. 솔직히, 여기까지는 선배와 연락이 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사를 가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선배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졌고 저도 학교를 휴학하는 바람에 선배의 소식은 통 들을 수가 없었어요. 선배의 어머니는 신엄마와 함께 제법 유명하다는 흉가 이곳저곳을 둘러보셨고 신엄마 조차 몸서리를 칠 정도로 독한 악귀가 있다는 흉가로 결정을 하셨대요. 그렇게 흉가에 들어가서 사는 건 거의 무속인들이 떨어진 신기를 돌리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나 마찬가지라, 가끔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신기가 떨어졌으니 귀신을 부리는 게 예전 같지 않은데 자신의 기보다 센 기운을 가진 귀신이 있는 집으로 잘못 들어가면.. 자칫 빙의가 되어 되레 당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대요. 신엄마는 이 집은 정말 독한 귀신이 살고 있으니, 몸조심하라고 당부하셨고 선배의 어머니는 선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집을 계약해 이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선배는 귀신이 있다는 그 집이 외관부터 마음에 들지 않아 영 내키지 않았지만 차마 엄마를 혼자 살게 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 이사를 들어갔고, 그날부터 그 집에서 살았던 한 달 반의 시간은 악몽 그 자체였다고 했습니다. 첫날 밤, 어머니와 함께 신당 청소를 하고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든 선배는 한밤중에 울려 퍼지는 그릇이 깨지는 소리에 놀라 잠자리에서 일어났고 후다닥 밖으로 나가보니 선배의 어머니가 등을 돌린 채 우두커니 서 있더래요. 컴컴한 밤이라 선배는 어머니지만 왠지 무서운 느낌에 어머니를 부르며 불을 켜려고 하자 날카로운 목소리로 불을 켜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주춤거리며 왜 그러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괴성을 지르며 싱크대에 올려놨던 사기그릇을 집어 던졌고 바닥에 떨어진 사기그릇은 와장창 소리를 내며 깨져 바닥에 흩어졌다고 해요. 어머니의 처음 보는 모습에 놀란 선배가 다시금 왜 그러냐고 물으며 그릇을 치우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어딘지 모르게 늘 느끼던 엄마의 기운과는 다른 기운에 어머니를 보자 여전히 등을 돌리고 있는 어머니의 머리가 산발인 걸 그제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어 눈에 들어온 어머니의 손 모양은 흡사 독수리의 발톱처럼 있는 힘껏 마디마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 채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고 해요. 그 모습에 아무리 엄마라도 무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선배는 덜컥 겁이 나, 뒷걸음질 쳐서 신당으로 도망을 갔고 어머니가 하는 것처럼 향을 피우고 염주를 잡고 신당 구석진 자리에 밤새 숨어있어야 했대요. 그리고 홀로 남겨진 어머니는 밤새 그렇게 그릇을 깨고 소리를 지르고 하시다가 새벽녘이 돼서야 잠잠해졌고, 해가 떠서 밖에 나가보니 어머니는 사기그릇 파편 더미 위에 누워 자고 계시더래요.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한참을 고민하던 선배는 어머니가 일어나자, 밤에 왜 그랬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그 일을 전혀 기억 못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기분이 나빠진 선배는 집에서 나가자고 했지만, 어머니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나가려면 너 혼자 나가라고 말씀하시고는 다른 때와 같이 기도를 하며 하루를 보내셨다고 해요. 원래 신내림은 선배가 받아야 했던 거였어요. 하지만 어머니는 선배가 무속인이 되는 걸 원치 않으셨기 때문에 본인이 자처해 신내림을 대신 받으신 거였고요. 그렇다 보니 선배 역시 약하게나마 귀신을 본다든지 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날 밤이 되어 혹시 어머니가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니 곁에서 지켜보기로 한 선배는 밤늦도록 기도를 하는 어머니의 곁에서 잔심부름하며 어머니의 상태를 살폈는데, 어머니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기도에 열중하셨고 한참을 기도를 하시던 어머니가 찬물을 떠오라는 지시를 해 부엌으로 나가기 위해 문을 연 선배는 문 앞에 서 있는 여자를 보게 됐다고 합니다. 여자는 정말 무서운 눈으로 신당을 노려보고 있었는데, 눈은 흰자가 더 많이 보이고 있었고 입은 있는 힘껏 노려보고 있는 눈과 다르게 헤벌쭉하게 웃고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산발을 한 그 여자는 어젯밤 선배 어머니의 손처럼 마디마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간 모습으로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끔찍한 모습에 놀란 선배는 무의식중에 억 소리를 내뱉으며 여자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는데, 그 순간 여자는 신당을 노려보던 눈을 돌려 선배를 노려보더니 입을 씰룩거리며 사라지더래요. 선배의 그런 모습에 어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담담하게 말씀하시더랍니다. “너도 봤냐.” 어머니의 말에 엄마는 알고 있었냐고 선배가 물었고, 어머니는 역시 담담한 말투로 별거 아니라는 듯 말씀하셨대요. “그게, 이 집에 살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그걸 잡아야 엄마가 살아.” 선배는 너무도 담담한 어머니가 답답했지만, 무속인으로 살면서 온갖 일을 다 겪은 어머니였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대요. 하지만 그 집에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컸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런 선배의 마음과는 다르게 기도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도 자주 볼 거라고 너한테는 아무 짓도 못 할 거니 무서워할 필요 없다는 말씀을 하시며 밖으로 나가셨다고 해요. 그리고 그것의 존재를 알게 된 그날부터 선배는 매일 밤 그 여자와 싸우는 어머니의 모습을 봐야 했대요. 분명 어머니를 먼저 재우고 곁에서 잤는데 일어나보면 어느새 흰자를 번득거리며 온 집안을 뛰어다니는 어머니를 말려야 했고, 그릇은 모두 플라스틱으로 바꿔야 했다고 합니다. 가위나 칼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집 밖에 내놔야 했고, 조용한 날은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떠보면 머리맡에 앉아 침을 질질 흘리며 웃고 있는 어머니가 보였다고. 그렇게 보름 정도 지났을 무렵, 신엄마와 스님이 안부차 선배와 어머니를 찾아왔고 부쩍 마른 선배의 어머니를 보며 신엄마는 힘들지 않냐고 이쯤에서 포기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대요. 하지만 어머니는 왜 그렇게 집착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포기하지 않았고 선배는 집에 들어가는 게 죽기보다 싫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한 달쯤 지나자 이제는 어느 정도 그러려니 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선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대요. 여전히 어머니는 그 여자와 힘겨루기를 매일 밤 하고 있었는데, 선배의 눈에는 점점 어머니가 지는 것처럼 보이고 있었다고 해요. 가끔은 선배의 말리기에 도끼눈을 하고 선배의 목을 조르는 어머니의 행동에 있는 힘껏 어머니를 밀치고 신당으로 도망가는 일도 빈번했다고. 어찌 된 영문인지 여자가 씐 어머니는 신당에 절대 못 들어왔고 신당으로 도망간 선배의 이름을 부르며 문이 부서져라 두들기는 어머니의 괴력에, 선배는 신당에서 오들오들 떨어야 했대요. 그렇게 밤새 시달리느라 잠을 통 잘 수 없었던 선배와 어머니는 해가 뜨고 나면 쓰러지듯 그 자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분명 어머니는 그것이 선배에게 아무 해도 못 끼칠 거라 호언장담하셨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배는 분명 자신이 잠든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몸에 생겨있는 기억하지 못하는 선명한 상처에 선배 역시 그 여자로부터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 거구나 라는 걸 알 수 있었대요. 결국 선배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강제로 어머니를 데리고 그 집에서 나오려고 했는데 어머니는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올 수가 없었다고 해요. 집 밖으로 나오려고 하면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토악질까지 할 정도로 어머니는 그 집을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선배는 그 집에 계속 있다간, 어머니와 자신 둘 다 큰일이 생길 거라는 걸 굳게 믿었다고 합니다. 혼자 힘으로 어머니를 데리고 나올 수 없었던 선배는 신엄마에게 도움을 청했고, 선배의 연락에 한걸음에 달려온 신엄마는 어머니를 보며 혀를 차시더래요. 그마이 조심하라고 했는데, 기어이 네가 당했구나.라며 혀를 차신 신엄마는 자신도 이제는 신기가 다해 내 힘으로는 할 수가 없다고 스님을 모셔서 와야 된다고 돌아가셨고, 또다시 둘이 남겨진 선배는 어머니를 신당에 붙잡아놓고 밤을 보냈다고 해요. 그리고 아침이 되어 도착한 스님은 (이분에 대한 설명은 추가적으로 해드릴게요) 어머니에게 정신 단단히 차려야지, 네가 당하면 어떡하냐고 호통을 치셨고 어머니는 뭐가 그리 못마땅하신지 굳게 다문 입을 열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여차여차 스님과 신엄마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를 그 집에서 끌고 나와 신엄마와 스님이 있는 절로 데리고 가 기도를 드렸고 기도는 꽤 오랜 시간 이어졌기 때문에 이사 문제며 새로운 집을 구하는 건 고스란히 선배의 몫이었고, 선배는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삿짐을 싸기 위해 그 집에 다시 갔다고 해요. 다행히도 신엄마가 함께 와주었기 때문에 조금 안심이 되었는데 신엄마 역시 그 집에 발을 들이는 것 자체를 꺼려하더랍니다. 빠른 시간 내에 짐을 싸야겠다는 생각에 손을 놀리던 선배는 마음과 다르게 많은 이삿짐을 싸느라 시간은 어느새 밤이 되어버렸고, 안절부절 못 해하던 신엄마는 할 수 없다며 신당에서 하룻밤을 보내자고 하셨대요. 여태껏 그 난리가 나도 신당에서만큼은 안전했기에 선배는 신당서 잠을 청했는데 한밤중에 갑자기 목이 타는 갈증을 느껴 참다 참다 일어나 물을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재빨리 물만 마시고 가면 될 거란 생각에 물을 마시고 돌아선 선배는 기절초풍할만한 광경을 보게 됐대요. 정말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광경으로 그 여자였대요. 여자는 눈이 마주친 선배를 보며 히죽 웃고 있었는데 여전히 눈은 뭐가 그렇게 미운 건지 있는 힘껏 선배를 노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더 무서웠던 건, 여자는 천장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선배를 보고 있었던 거였대요. 너무 놀라 신당으로 가는 것도 잊은 채 여자로부터 눈을 떼지 못하는 선배에게 여자는 입 모양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또 오면 그땐 죽어.” 그리고 여자는 히죽 웃으며 사라졌고, 그제야 정신이 든 선배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신당으로 달아났고, 밤새 잠 한숨 못 자고 어제 챙긴 짐만 챙겨 그 집을 나왔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신당에 놔둔 불상이며 옷가지, 가구들은 전혀 못 챙겨 나왔는데 기도를 끝낸 어머니는 선배에게 그냥 없는 살림이라 생각하자며 의외로 그 짐들을 다 포기하고 다른 흉가를 찾아보신다고 하셨대요. 선배의 어머니는 뭐랄까. 욕심이 많은 분이라 해야 하나? 자신의 것은 절대 포기 안 하는 분이었는데 선배는 어머니의 다른 모습에 왜 그러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또다시 담담하게 말씀하시더래요. 기도를 받으며 본 장면이, 네가 그것한테 칼로 난도질당하는 모습이었다고..그리고 그것은 또 오면 죽인다고 했는데 또 왔다며 웃고 있었다는. 그런 끔찍한 말을 담담하게 하시더랍니다. 선배는 어머니의 말에 온몸에 소름이 끼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어머니의 말처럼 그 집에 있는 것들은 다 버린 셈 치고 잊어버리기로 했대요. 그래서 요새는 어디서 지내냐는 제 질문에 선배는 어머니에게 맞는 애기동자귀신이 있는 흉가를 찾아 그곳에 새롭게 신당을 차렸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당해놓고 또 흉가냐고 하니까 어쩔 수가 없다고, 근데 이번에는 그럭저럭 잘 온 건지 손님이 많아졌다는 선배의 말이...저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가 있다는 흉가의 위치를 알 수 있냐고 물음에 선배는 경주에 있는 흉가라고만 대답해주었어요. 경주에 있고 산 중턱쯤에 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위치를 제법 자세히 말해줬지만, 어차피 어딘지 모르기 때문에...선배는 끝으로 종종 연락을 해서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어요. 쓰는 내내 그 여자의 모습을 들은 대로 떠올리며 써서 그런지 등이 자꾸 서늘해졌습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mary090322/90117948643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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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이 도시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사람? 아무도 이 도시에 대해 기억하지 못해, 그리고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 같아.
제가 좋아하는 레딧 소설인데 정말 갑자기 떠올라서 가져왔습니다. 영화 '버드박스'가 떠오르기도 하고, 코즈믹 호러 장르 특유의 우울함과 무력감이 잘 나타난 소설인 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재밌게 읽으시길!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마도, 스웨덴 북쪽에 코로나라고 불리는 도시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우리 모두는 그것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난 코로나시가 있어야 할 위치와 아주 가까운 칼릭스시(*스웨덴 북쪽 도시)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그 곳에는, 도시가 있었다는 흔적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밀도높은 숲 뿐이다) 하지만 우리 가족과 연계된 특정한 사실들이 내가 그 곳에 도시가 있었다는 사실이 진짜라고 확신하게끔 만들고 있다. 전 세계가 그곳에 관해 잊어버렸다... 도데체 어떻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내가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이다. 내게 있어, 이 모든 일은 블루베리를 따러 나온 두명의 루마니아 등산객이 내 작은 경찰서에 들어와 깊은 숲에서 그들이 뭔가 발견했다고 신고한 시점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그들이 정확히 뭘 발견했는지 설명할 수준의 스웨덴어나 영어를 하지 못했지만, 확실한 건, 그들이 발견한 무엇인가가 그들을 완전히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그 무엇인가에 사람의 사체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았다. 마침내, 옆 마을에서 통역사를 데려온 이후에, 그들이 10살이 채 안된 죽은 어린아이의 시체와 맞딱드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나와 두명의 동료, 한대의 구급차를 이끌고 그들이 아이를 발견한 곳으로 데려갔다. 우리가 거기 도착했을 때, 해는 아주 짙은 안개에 가려지고 있었다. 난 우리가 주 도로를 벗어나 아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숲으로 접어들면서 담배를 하나 입에 물었다. 난 죽은 아이를 처리하는 일에 조금 불편한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난 비슷한 사건을 몇 번 다뤘던 적이 있었고 - 몇 건의 차량 사고였다 - 이제 과할 정도로 거북한 기분이 되진 않는다. 이건 단순히 또다른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 내 생각엔 그랬다. 루마니아인들은 그 지점에 거의 다다르자, 더이상 가는 걸 거부했다. 그들의 눈엔, 이런 끔찍한 상황을 고려하더라고 내가 생각한것 보다 더한 두려움이 담겨 있었다. 내 동료 중 하나가 그들과 머물렀고, 나머지 사람들은 계속 나아갔다. 우린 곧 마치 빙하기 때, 유럽을 뒤덮었던 얼음층이 옮겨놓은 커다란 바위와 마주했다. 내 동료는 바위를 빙 둘러 살펴보러 갔다. 그리고 잠시 뒤, 그가 뛰어서 돌아왔다. 마치 악마라도 본 것처럼 얼굴이 창백했다. 그는 허리를 구부려 내 앞에서 구역질을 해댔다. "그..." 그가 말했다. "그게 반대편에 있어...세상에 맙소사!" 난 그에게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다. 응급요원을 내 뒤에 따르게 한 다음, 내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기 위해 바위 뒤쪽으로 나아갔다. 우리가 바위 뒤에서 발견한건... 자연적인게 아니었다. 아이의 반쪽이 (금발의 작은 여자아이가) 바위에 아이가 마치 유령인 상태로 통과하려가 갑자기 사람으로 변해 하반신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듯한 모양으로 붙어있었다. 아니면, 내 동료가 나중에 말하길, 그건 마치 바위 안으로 순간이동을 해 버린 모습이었다. 아이의 슬픔에 잠긴 죽은 시선이 살아있는 생명체는 알 수 없는 비극을 말하려는 듯이 숲을 향하고 있었다. 응급요원들은 침묵에 잠긴 채, 그녀의 시선에서 재빨리 벗어났다. 그녀가 겪었을 운명을 상상하며 겁에 질려서. 하지만 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난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아니지만, 이 경험은 내가 이전에 믿고 있던 것들에 대한 불신을 절로 자아내었다. 그리고 이건 단지 반신이 바위에 겹쳐저 죽은 그 여자아이의 기이한 죽음에서 오는 감정만은 아니었다...뭔가 여자아이에 대한 다른 사실이 있는 듯 했다. 뭔가 내게 영혼이 잘려저 나가 생긴 심장의 빈 공간에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거대한 슬픔이 차오르게 하는 듯한... 공허한 감정을 일게 하는 것이. 그건 참으로 지독한 감정이었다. 나의 일부분이 이 여자아이를 기억한다는 기이한 사실을 더욱 무겁게 할 뿐이었다. 난 어디서 봤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아이의 얼굴은 최근에 꾸고 잊어버린 꿈 속에서 나온 희미한 기억 같았다.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상황에 대해 납득이 가는 설명을 찾으려 했고, 당연히 모조리 실패했다. 그 동안 응급요원들은 시체에게 다가갔다. 난 우리가 이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확실한 사실들에 집중하려 했다. 여자아이는 분홍생 자켓을 입고 있었다. 주머니들 중 하나에서 특이하게 생긴 꽃을 발견했다. (색은 이국적이었으며 풍뎅이의 날개 같은 꽃잎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노란 도서 대출증에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글이 쓰여 있었다. '코로나 시립 도서관' 이렇게 말이다. 카드엔 아이가 손으로 쓴 이름도 있었다. 내가 그걸 봤을 때, 내 세상은 뒤집히기 시작했다. '이사벨라 렉스리우스' 그건 아이의 삐뚤빼뚤한 글씨로 적혀 있었다. "이거 경위님 성 아닙니까?" 내 동료가 말했다. "그...그건..." 난 뭐라 대답해야 할 지, 무슨 생각을 해야 할 지 몰랐다. "이 애를 아십니까?" "아... 아니, 모르는 애야.. 아니... 아니, 지금까지 이 애를 본 적도 없었어. 분명 우연일 꺼야" "것 참 엄청난 우연이네요, 경위님" 난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땅에도 뭔가 있습니다" 응급요원 중 하나가 말했다. 여자아이 아래, 피로 얼룩진 이끼 위에, 공책이 하나 있었다. 분명 공책 위로 축 늘어진 아이의 손에서 떨어진 것이다. 난 그걸 주워들고 펼쳤다. 페이지들은 작은 글씨들로 가득했다. 여자아이의 손글씨와는 다른 글씨체였다. "경위님!" 응급요원 중 하나가 불렀다. "바위에서 여자아이를 떼어내기 위해서 장비가 좀 더 필요하겠는데요" "그러지" 난 멍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그가 말했다. 난 공책을 증거품 비닐에 넣으며 말했다. "뭔데?" "여기에 피가 너무 많습니다" 응급요원이 땅을 가리켰다. "피가 너무 많다니, 그게 무슨 뜻인가?" 내가 물었다. "바위 아래에 말입니다," 그가 설명했다. "아이의 몸에서 나온 피의 양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피가 많습니다" 잠시 정적이 흐른 후, 내가 말했다. "우리 더 좋은 도구를 가지고 돌아 와야겠군" 다음날, 우린 여자아이의 상체를 성공적으로 바위에서 떼어내었다. 그리고 그걸 영안실로 가져와 검시했다. 또, 우린 크레인의 힘을 빌려 바위를 들어 올리혀 했지만, 바위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대신, 우린 바위 밑으로 땅을 파 내려갔다. 하지만 우린 새로운 사체를 발견하진 못했다. 우리가 그날 할 수 있었던 것은 가능한 많이 혈흔 시료를 채취하는 것 뿐이었다. 시체를 검시하는 동안, 난 공책을 살펴봤다. 거기엔 코로나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처음에 난 그게 소설인줄 알았다. 여자아이를 죽인 미친 사람이 광기에 물들어 쓴 허무맹랑한 이야기. 몇 주 뒤 감식반이 날 부르기 전 까지는. 지금까지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 였지만, 감식반은 나에게 이야길 해 주었다. 그들은 나와 여자아이의 성이 같았기 때문에, 우리 둘의 DNA를 비교해 보았다. 그건 내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더이상 어떤 것도 의심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 우린 이게 뭔가를 밝혀 낼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틀렸다. 10살이 채 안된 여자아이, 이사벨라는 내 딸이었다. 난 그게 절대 불가능하다는 걸 확신했다. 10년 전에 난 전처와 함께 살고 있었고, 바람따윈 핀 적도 없었다. 그리고 전처와 나 사이엔 아이가 없었다. 우린 5년동안 함께 살았고, 그래서 그녀가 만약 아이를 가졌나면 내가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검사 결과는 틀리지 않았다. 아래는 노트에 있던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난 누군가 코로나라는 도시에 대해 기억하는게 있기를 아니면 그곳에서 살았었던 사람이 있기를 바라면서 이걸 올린다. 어떤 정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에게 연락해 주길 바란다. 노트 안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내 이름은 헬레나 프레드릭슨이다. 5년 전, 난 다른 사람이었다. 더 어렸고, 더 젊은 영혼을 가지고 있었다. 내 삶엔 즐거움이 가득했으며 희망과 꿈이 있었다. 이제 그것들은 없다... 이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난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써야만 한다 (우리 도시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그 사건, (우린 그 일을 이렇게 부른다)은 2013년 7월 9일에 일어났다. 난 조카인 이사벨라를 새로 개장한 레드 그로브 놀이공원에 데려가려 코로나에 하루동안 머물렀다. 그 놀이공원은 스웨덴에서 가장 큰 공원이었고 이사벨라는 부모님께 제발 그 곳에 데려가 달라고 졸라대었다. 하지만 이사벨라의 부모님은 일때문에 너무나 바빠서 나에게 전화를 해 아이를 부탁했던 것이다. 그들이 이사벨라에 관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나였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았더라면, 그 부탁을 거절할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린 꽤나 일찍 도착했다. 개장하기 몇 시간쯤 전이었다. 그래서 우린 들어가는데 몇시간이고 줄을 설 필요는 없었다. 날씨는 환상적이었다. 아침에 비가 좀 와서 걱정했는데, 도시에 도착하니 구름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았다. 이사벨라는 얼마나 재미있을지 끊임없이 떠들어댔다. 아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내 가슴도 따뜻해졌다. 주 도로에서 군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는 약간 오래 걸려 도착했다.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게 해줬다. 퍼레이드를 히새 우리는 시 한가운데인 프레야 광장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거기서 지하철을 타고 옐로우 중립 무역 지구로 갔다. 스웨덴에 있는 가장 높은 마천루였다. 거기서부터 레드 그로브 놀이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온 사방 천지에 사람이 가득했다. 페리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오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이 왔던 것 같다. 난 그 방법은 생각도 못했었다. 이 말은 결국 우리도 줄을 길게 서야 한단 뜻이었다. 이사벨라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난 아이가 곧 배고파할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게 아이 기분을 망칠까봐 걱정되었다. 운 좋게도, 핫도그 가판대가 줄 아래에 있어 핫도그와 소다를 사올 수 있었다. 아이 부모님들이야 이런 정크푸드를 먹이는 걸 좋아하진 않겠지만, 이런 날 한번 정도는 그들이 이해해 줄 거라고 믿었다. 가판대에선 아이를 위한 빨간 풍선도 팔고 있었다. 이사벨라가 하나 사달라고 했다. 난 그거 하루종일 들고 다녀야 하며, 놀이공원 안에 풍선이 더 많을 거라는 걸 말해 주었지만 아이는 요지부동이었다. 마지못해 난 풍선도 하나 사줬다. 이 시점에서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은 단 몇분 안에 그들의 삶이 송두리째 바뀔 거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사벨라가 실수로 풍선을 놓쳤다. 난 애가 울까봐 걱정했지만, 아이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모양이었다. 우린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는 걸 바라보았다. 곧, 풍선은 파란 하늘의 빨간 점이 되어 작아졌다. 그 다음 순간, 갑자기, 풍선이 사라져 버렸다. "풍선이 어디 갔어요?" 이사벨라가 물었다. 난 뭐라 설명해야 할 지 몰랐다. 그건 그냥 사라져 버렸다. "모르겠어" 내가 말했다. "혹시 터진게 아닐까?" 하지만 뭔가가 - 내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불편한 기분이 - 날 의심하게 했다. 그리고 단 몇분이 채 지나지않아, 모든 방향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엔 뭔가 썩는 냄새를 생각나게 하는 악취가 실려있었다. "우엑" 이사벨라가 바람에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날리며 말했다. "이게 무슨 냄새에요?" 난 아이의 손을 잡았다. "모르겠어" 내가 말했다.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들의 즐거웠던 목소리들이 이제 걱정으로 가득했다. 뭔가 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게 무슨 일인지 알지 못했다. 먼 거리에서 사이렌이 울렸다. 무역지구 쪽에서 들려오는 듯 했다. "오 주여!" 어떤 아주머니가 마천루를 가리키며 말했다. "빌딩 꼭대기가 사라졌어!" 그걸 알아보긴 상당히 힘들었지만, 아주머니의 말이 맞았다. 칼로 자른 것 처럼, 가장 높았던 빌딩의 꼭대기가 사라져 있었다. 이사벨라는 키가 너무 작아 그걸 볼 수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표정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본 다음 자기도 걱정스런 얼굴이 되었다. "우리 여기서 나가야 할 거 같아" 내가 완전 본능에 따라 행동하며 말했다. "여긴 안전하지 않아" 이사벨라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놀이공원은요...우린..." "우리 다음에 다시 오자, 아가야" 난 그녀를 데리고 군중들 에게서 벗어나며 말했다. 페리선 중 하나가 떠나기 직전이었다. 우린 재빨리 거기에 탓다. 다른 몇몇 이들이 우리와 함께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게 다 괜찮아 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뒤에 남았다. 이사벨라는 울음을 터뜨렸지만, 화를 내진 않았다. 페리가 강변 산책로를 서서히 출발하는 동안, 땅에 남아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소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지 못했지만,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물가로 뛰어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분명히 뭔가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다. 하지만 난 그게 뭔지 볼 수 없었다. 내가 본 건, 사람들이 서로를 짖밟으면서 물로 뛰어들고 헤엄쳐서 도망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무서운 광경이었고, 난 이사벨라가 뱃전보다 키가 작아 그걸 보지 못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긴급재난 시스템의 사이렌이 임박해온 재앙을 암시하는 으스스한 소리를 내며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모두 질문을 던지고 있었지만 아무도 대답해 줄 사람이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테러리스트나 러시아로부터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난 동생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핸드폰을 꺼냈다. 하지만 권역 이탈이라는 글자만 화면에 떠오를 뿐이었다. 난 행운을 빌면서 이사벨라의 핸드폰으로도 시도해 봤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난 곧 모두가 어떤 신호도 받지 못한다는 걸 알아차렸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강가에는 사람들이 건물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려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이 볼 수 있는 평소와 다른 점이라곤 꼭대기 부분이 잘려나간 중립무역지구의 빌딩 뿐이었다. "봐요!" 이사벨라가 하늘을 가리켰다. "저렇게 큰 새는 본 적이 없어요!" 거대한 새 같은 생명체가 우리 머리 위로 솟구쳐 올랐다. 그건 칠흑같이 어두웠다. 확신을 담아 말하는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건 그걸 바라보는 우리 만큼이나 혼란에 빠진 듯 했다. 그건 도시 중앙 하늘에서 몇번 원을 그리며 돈 다음, 다시 날아갔다. 거대한 새나 뭐 뭐든지간에 그 모습은 우리의 걱정을 공포로 바꿔놓았다. 우린 여전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지만, 이제 이 일이 테러나 외국의 침공같은 일이 아니라는 건 알아차렸다. 이건 다른 것이었다. 믿을 수 없지만 부정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페리는 우리를 강을 따라 조금 내려온 지점에 내려 놓았다. 프레야 광장과 가까운 지점이었다. 사람들은비록 뭐가 문제인지 알지 못한 상태더라도, 공황에 빠진 듯 했다. 몇몇은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자기 차를 찾아 나섰고, 다른 사람들은 어디론가 (분명 사랑하는 이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찰서 주면에 무리지어 모여있었다. 공무원이나 군사 퍼레이드에서 나온 군인들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있었지만, 그들은 같은 대답을 반복할 뿐이었다.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데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고함치면서, 아직 무슨 일인지 파악하는 중이며 집으로 돌아가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라고. "전기가 나갔는데 라디오를 어떻게 들어요?" 나이 많은 아주머니가 말했다. "둘러보세요! 전기가 나갔다구요!" 그녀가 맞았다. 집으로 돌아가셔서 창문을 닫고 전력이 돌아오길 기다려 주십시오!" 경찰관이 말했다. "우리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정해진 절차를 따라..." 그는 몇 미터 밖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에 방해를 받았다. 도시를 벗어나려 시도한 첫번째 남자 (커닿란 바이크를 타고 있는) 가 돌아왔다. 난 이사벨라를 데리고 달래면서 바이크에 탄 남자가 모두에게 말하는 내용을 들으려 했다. 난 그에게 다가가려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갔다. 그는 광장 한가운데로 걸어가서 프레야 여신상의 발치에 올라섰다. 그를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하늘에 있던 그 생명체를 본 사람들은 그가 말하는 내용이 얼마나 불가능 한 일이든 간에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없어요!" 남자가 소리쳤다. "주 도로가 도시 주변에서 끊어져 있어요...거기엔 오직 정글밖에 없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사실이에요. 우린 빽빽하고 두꺼운 정글에 둘러쌓였고 그걸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의 말이 맞아" 내 옆에서 경찰관이 스스로에게 속삭였다. "주께 맹세컨데, 저건 사실이야" 난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처음에, 그는 내 질문에 대답하길 원치 않았다. 하지만 그가 내 혼란스러운 모습과 조카의 눈에 맺혀 있는 눈물을 본 다음, 그는 나에게 돌아서 조용히 말해 주었다. "퍼레이드를 찍고있는 헬기와 연락이 두절되기 전에, 조종사가 뭔가 말이 안되는 말을 했어요. 그는..그는 충돌했어요. 뭔가 그의 프로펠러를 잘라내었대요. 그리고 그는 뭔가...경관이 바뀌었다고 했어요. 그가 땅에 추락하기 전, 그는 서쪽엔 정글, 동쪽엔 바다가 있다고 고함질렀어요" 점점 더 많은 정보들이 모였고, 거짓과 진실을 구별하는 건 불가능 하다 치더라도, 모든 정보는 똑같은 이야길 하고 있었다. 도시 전체가 한순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이다. 도시는 똑같았다. 하지만 그 위의 하늘은 그렇지 않았다. 마침내, 계속해서 울리던 사이렌이 침묵했다. 차들은 경적을 울리는 것을 그만두었고 목소리들의 불협화음도 사라졌다. 불편한 정적이 도시를 뒤덮었다. 모든 느낌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다. 난 이 모든게 뭘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 사태를 조카에게 설명하려 했으나 아이는 이제 다섯살이었고 이해하지 못했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를 보러 집에 가고싶어했고 난 뭐라 말을 해야할 지 알 수 없었다. 아이는 지쳤고 쉬어야 했다. 그래서 난 가까이 있는 호텔로 가서 방을 하나 빌렸다. 도시의 경제는 곧 붕괴되었지만, 이 새로운 세상에 온 처음 몇 일 동안은 예전의 화폐가 지불 수단으로 그런대로 쓰였다. 그 이후 우릴 찾은 것은 5년간의 끝없는 노력과 고난이었다. 생존을 위한 계속되는 싸움이었다. 도움이나 구조에 대한 희망따윈 찾아볼 수 없는. 그건 첫 번째 밤에 시작했다. 태양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꼭 같지만, 어딘가 새롭고 괴리감이 느껴지는 태양이 서쪽이 아닌 북쪽으로 저물었고, 알아볼 수 없는 별들이 하늘을 가득 메웠다. 우리 방에 난 작은 창으로 하늘을 올려다 봤을 때, 난 경외심이 들기 보단 완전히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근래 몇 년 동안 느낀 기이한 괴리감은 분명 익숙한 거리가 완전히 다른 장소에 있다는 인식과 섞이면서 생기는 것일게 분명했다. 내 생각에 이게 사람들이 속마음 속에 이 무지에 버려져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계속해서 도시의 중심에 모여들어 집에 있다는 환상속에 스스로를 마비시키는 이유의 일부인 듯 했다. 그 순간, 난 창문에 바짝 기대었다. 난 뭔가 소리를 들었다. 사람들의 비명, 총소리, 자동차가 목적지 없이 거리를 따라 미친듯이 질주하는 소리, 가끔 들리는 괴상한 울부짖는 소리들이 내 피를 얼어붙게 했다. 난 그날 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지도 못했지만, 그건 인구수를 바꿔 놓았다. (거의 200만명 넘는 사람들을) 영원히. 난 창문을 닫고 이사벨라와 함께 침대 뒤에 숨었다. 아이는 엄마가 보고싶어 울려 했지만, 난 아이의 입을 손으로 막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은 훨씬 조용했다. 아무도 감히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해서 그러리라. 그 날 하루종일, 난 깨달았다. 위협은 도시 밖 미지의 정글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건 사람들 사이에서 오는 것이었다. 그 날 얼마나 많은 범죄가 발생했는진 아무도 모를 것이다. 하지만 내 눈앞에서 벌어진 것만 해도 (약탈, 강도 심지어 살인까지) 이 정도였다. 난 범죄율이 아주 미쳐 날뛸 거라 짐작했다. 하지만 완전히 무정부상태가 되진 않았다. 경찰과 퍼레이드를 위해 도시에 남아있던 군인들이 필수적인 체계를 설립했다. 보통 사람들은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과 군인은 평범한 시민들에게서 위협을 받진 않았다. 지휘자가 앞으로 나섰다. (바이크를 타던 남자였다) 그리고 몇 주 뒤에, 모두는 평화롭게 협동하는 것 처럼 보였다. 가게에 남아있던 음식들은 공평하게 분배되었고 나른 포함한 일을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주어진 일을 하기 시작했다. 사건이 일어나던 당시 대학에서 일하던 과학자들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수백명의 시민의 도움에 힘입어 그들은 작은 원자력 발전소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건 도시 전체에 전기를 다시 공급할 수 있었다. 나도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었다. 핵 물리에 관해선 하나도 아는게 없었지만, 조금이나마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을 했다. 그건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우린 이 모든 걸 이룰 수 있는 사람들이었고, 절망으로 가득 한 내 가슴속에서 자부심이 자리잡았다. 비록,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의 시간은 간단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그 반대였더라도. 이사벨라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내 개인적인 문제를 제쳐 두고서라도 (아이는 한번도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지만 어쨋든 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도시엔 매주 커져만 가는 세가지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 첫번째는 음식과 물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밀과 감자를 공원과 축구장 등에 심었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았다. 우린 음식과 물이 동나고 있었다. 가끔 비가 오긴 했지만, 그걸 안심하고 마실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리고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글을 탐험하기 위해 탐사대가 보내졌다. 이 탐사는 대게 비슷한 결과를 내곤 했다,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한번이나 두번 정도 도시로 돌아온 사람들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마치 정글이 그들의 영혼을 잡아두고 텅 빈 몸만 상처 없이 걸어온 것만 같았다. 두번째 문제는 자연이었다. 처음 몇 달 동안은 우리를 봐 준 것처럼 보였지만 우리가 전기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우리에게 본성을 보였다. 내가 두 눈으로 보기까지 조금 걸리긴 했지만, 미지의 괴물들이 도시로 들어왔다. 몇 번은 그저 도시를 통과해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여경관 (새로 뽑은 직책 중 하나였다)이 나에게 자신이 벌거벗은 파란 아이를 뒤쫓아 갔다고 했다. 아이는 근엄하게 도시로 들어갔다 나왔다고 했다. 다른 때엔 표현하기 어려운 괴물이 거리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어딘진 모르지만 왔던 곳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을 살해했다. 어느 시점에 (이건 내 스스로 본 것이다) 잡티 없이 흰색으로 이루어지고 수백개의 붉은 눈을 가진 거대한 애벌래가 갑자기 맨홀에서 튀어나온 적도 있다. 그건 빌딩을 재빨리 오르더니 (마치 자기가 정확히 뭘 하는지 알고 있는 것 처럼) 맨 꼭대기 층에 있는 창문으로 들어갔다. 다음 순간 빌딩 안에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도망친 건 몇 안되었다. 나머지는 모두 갈기갈기 찢겨졌다. 단 5분만에 애벌래는 빌딩 입구로 나왔다. 그놈의 하얀 몸은 피로 얼룩져 있었고, 자기가 튀어나왔던 맨홀로 들어갔다. 이런 공격들은 우리 모두에게 공포와 공황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진 않더라도, 모두를 예민하게 하기엔 충분하도록 자주 일어났다. 세번째 문제는 오랬동안 눈치채지 못 한 것이었다. 그건 건강 문제였다. 감염되었는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증상이 없었다. 하지만 몇 몇 사람들은 (1%가 채 안될 것이다)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엔 마치 열이 있는 것 처럼 시작하고 천천히 끔찍한 무작위 변이가 찾아온다. 이 변이가 일어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를 가지게 되거나 신체의 일부를 잃었다. 하지만 가끔 (아주 드물게) 환자들이 그들에게 이로운 능력을 얻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내가 본 가장 기막힌 경우는 어떤 여자아이였는데, 세번째 눈이 이마에서 자라났다. 이 눈의 홍채는 놀라운 색으로 반짝거렸고 여자아이는 이 눈으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건강 문제가 일어나던 초기에, 아픈 사람들은 가혹하게 다뤄졌다. 마치 그들이 정글에서 온 괴물인 양. 이런 취급은 그들이 밖에서 온 괴물이 아픈 사람들을 전혀 공격하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더 심해졌다. 어떤 시점에, 프레야 광장에 모인 무리들이 환자들을 도시 밖으로 내쫓자는 시위를 열었다. 다행이도 이들은 군에 의해 저지당했다. 어쨋거나 결국엔 아픈 사람들은 정글로 보내졌다. 죽으라고 보내진게 아니라 이 세상에 대한 그들의 면역성을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이건 큰 성공으로 이어졌는데, 음식과 물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그들은 도시 주변지역을 탐험할 수 있었고 먹을 수 있는 과일과 야채, 작은 포유류 같은 동물들을 사냥해 왔다. 이건 우리에게 어떤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한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지금까지 시도해온 낚시는 모두 실패했었는데, 갑자기 강에 물고기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우린 곧 물고기들이 원해로 나갔다 육지로 돌아오는 시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물고기들이 육지로 돌아오는 시기엔 기이한 보라색 뇌운이 일주일 정도 도시를 때린다. 하지만 여전히, 우린 살아남았다.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살아가는 게 가능했다. 결국, 우린 승리한 것이다. 5년이 흘러가는 동안 대재앙이라고 불릴 만한 일은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리고 우린 살아남는데 집중해서 고향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이사벨라조차도, 자라나면서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점점 덜 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대부분의 사람들은 2013년 7월 이후로 그들이 처해진 기괴한 상황에 적응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미지의 땅에서 계속 살아가는 걸 선택했다. 하지만 두번의 사건이 많을 걸 변화시켰다. 첫번째는 바다를 향해 탐험을 떠났을 때 일어났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대부분 남자들이, 도시 옆에 정박해 있던 럭셔리 크루져를 타고 바다로 탐사를 하러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건 엄청난 모험이 될 터였고, 틀링없이, 우리가 갖힌 이곳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 낼 것이었다. 우리 모두는 이 계획에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이사벨라와 나를 포함해서) 거대한 보트가 항해를 떠나는 것을 보러 모였다. 그 날은 오년 전, 우리가 놀이공원이 열리길 기다리며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우린 'Birdo de Espero' 라는 이름의 배가 저무는 해를 마주하며 작은 점이 될 때 까지 수평선을 바라봤다. 우린 그들이 떠난 위대한 모험을 상상하며 그들의 귀환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때, 우리가 지금까지 봤던 것 중 가장 큰 무언가가 물에서 솟구쳐 올라 'Birdo de Espero'를 집어 삼켰다. 몇몇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고 나머진 울음을 터뜨렸다. 이 사건은 도시를 충격에 빠뜨렸다. 호화 유람선을 한입에 삼켜버릴 수 있는 거대한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접게끔 했다. 다음 사건은 달랐다. 그건 최소한으로 표현했을 ?에도 기적같은 일이었다. 이 사건은 'Birdo de Espero' 가 파괴된 바로 다음 달에 일어났다. 우리가 지구에서 이 미지의 행성으로 왔을 때, 15살 밖에 되지 않았던 젊은 군인이 프레야 광장의 특정한 곳에 서 있으면 원래 우리의 세상에서 틀어주는 라디오 방송이 들린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방송국의 이름은 일렉트로닉 믹스였고 대부분의 방송은 그 종류의 음악을 틀어주는 거였다. 희망이 그 즉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엔 5년동안 우리들을 지탱해 준 희망과는 다른 종류였다. 이건 우리의 사랑하던 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었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었다. 대학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근방을 조사하고 어디에서 전파가 들어오는지 알아내려 했다.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하다 곧 그들은 전파가 프레야 광장의 지면 아래에서 방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과학자들이 그 지역을 조사하고 있을 때, 다른 평범한 사람들도 많이들 찾아왔다. 모두들 각자 하나씩 라디오를 들고 있었다. 겁을 먹은 동물들을 데리고 다니는 아이들 처럼, 그들은 모두 일렉트로닉 믹스 채널에 주파수를 맞추고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자 했다. 당연하게도 전파를 잡을 수 있는 지역은 너무 좁아서 경찰들은 그들을 쫓아내고 과학자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그래도 몇 일 뒤, 과학자들은 커다란 스피커를 프레야 상의 발치에 놓고 수신기에 연결해서 모두가 라디오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밤낮으로 평안하고, 어찌 들으면 우울한 일렉트로닉 음악이 전 도시에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사람들은 동상 주위에서 서로를 축하했다. 심지어 그들은 위험한 밤에도 맞섰다. 이 건 도시의 새로운 전통이 되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동상으로 가서 그 주변에 앉는 것이다. 마치 신자들의 순례처럼. 음악이 그들을 광장으로 모이게 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니었다. 그것 보단 음악이 온 곳에 대한 이끌림이었을 것이다. 일렉트로닉 멜로디는 곧 우리 모두의 희망과 바램이 되었다. 가끔 사람들은 일어나 춤을 췄고 가끔은 말하기 힘든 쓰고 달콤한 감정에 울기도 했다. 그럼에도 채널의 게스트가 무슨 말이라도 하면 우린 모두 침묵하고 집중했다. 보통 그들은 틀어주고 있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했지만 (그들은 아마 한 도시 인구 전체가 그들의 말을 거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으로 듣고 있다는 걸 모를 것이다) 가끔씩 그들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했다. 그럴 때면 우리의 심장은 기대감으로 멈추는 듯 했다. 뭔가 우리에 관련된 말을 할 것인가. 우리가 어디로 오게 되었는지, 어떻게 돌아오게 할 것인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해주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뉴스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마치 우리에 대해 벌써 잊어버렸거나 우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것 처럼. 코로나 시에 일어난 비극은 언급되는 적이 없었다. 하지만 우린 절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정말 오래 걸렸지만 (그리고 이젠 최근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마침내 과학자들은 전파가 솟아나오는 광장에 큰 구멍을 파 보는게 가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건 쉬운 일이 아니었고 안전하지도 않았다. 작업은 몇주가 걸렸다. 우리 모두가 다시 메달렸다. 아무도 우리가 정확히 뭘 찾고 있는진 몰랐고, 뭔가를 찾고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 우리가 가장 아래까지 파내려 갔을 때, 암반이 너무나 단단해서 파내려 갈 수가 없었다. 광장 전체에 산더미 같은 흙이 쌓여 있었다. 우리 노력은 허사가 되었다. 전파가 나오는 바로 그 지점 아래에는 작은 구멍이 암반에 뚫려 있었다. 사람들은 과학자들이 그걸 조사하는 동안 잠시 물러나 있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처음에 그들은 그 구멍이 얼마나 깊은지 재보려 했다. 우리가 충분히 긴 줄을 찾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 마침내, 그 구멍은 약 700미터 깊이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 다음엔 로프의 끝에 몇가지 장비를 묶어 내려보았다. 놀랍게도 줄에 묶여 내려간 모든 물건은 구멍에 삼켜져 버렸다. 당연하게도 그 물건들이 어디로 갔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우린 모두 같은 생각을했다. 그것들은, 어떻게 해서인진 모르겠지만, 집으로 돌아간 것이다. 구멍에서 나오는 유일한 것이 지구에서 오는 전파라는 사실로 미루어 봤을 때, 이건 타당한 추측이었다. 우린 모두 이 발견에 기뻐했다. 대부분의 실험과 의문점이 과학자들에게도 의문으로 남았지만, 결론은 구멍이 지구로 통하는 포탈이라는 것이었다. 풀어야 할 문제는 두개가 남아 있었다. 첫번째는 안전이었다. 줄에 뭔가를 묶어 내릴 때마다 물건은 사라지고 로프는 5년 전 마천루가 그랬던 것 처럼 날카롭게 잘려져 있었다. 이건 누군가 구멍으로 들어가더라고 똑같이 잘려버릴 수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상당히 빠르게 해결되었다. 카메라를 로프에 묶고, 땅에서 모니터로 관찰해 본 결과, 로프는 위로 당겨질 때만 잘려나간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위로 당겨지기 전 까지는 모니터에 카메라로 찍은 영상이 나왔다. 카메라는 구멍의 다른 쪽에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 것들 대신 어둠만 찍었지만 카메라는 로프가 당겨지기 전 까지 계속 작동했다. 결국 몇가지 기술적인 문제들만이 남게 되었다. 두번째 문제는 구멍이 너무 작아서 아무도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구멍을 넓혀보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지반암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기계보다 단단한 물질로 만들어 져 있는 듯 했다. 이건 참으로 실망스러운 사실이었다. 이건 마치 우리가 통과할 수 없다는 사실만 발견한 다음 벽에 부?힌 기분이었다. 결국, 어떤 과학자가 10살짜리 자기 아이를 구멍으로 내려보내겠다고 했다. 아이는 구멍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았다. 이 일은 승인되기 까지 많은 토론에 부쳐졌다. 과학자는 코로나는 아이가 살기에 적함한 환경이 아니라고 했고 지금까지 발견한 모든 증거들이 이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는 용감했다. 그는 자기의 불쌍한 엄마를 다신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그걸 하길 원했다. 아이에겐 워키토키가 주어졌고 눈물로 젖은 작별인사를 엄마와 나누었다. 그는 700미터 아래로 검은 구멍의 끝으로 내려갔다. 아이는 반대펴에 도착하면 자신이 잘 도착했다고 무전을 보내도록 교육받았다. 로프가 당겨진 다음,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무전을 기다렸지만, 무전은 오지 않았다. 몇주동안, 아이의 엄마는 구멍 가장자리에 앉아 있었다. 자비없는 뙤양볕과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무전기로 끊없이 아들을 부르면서. 아무도 뭐가 잘못 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일렉트로닉 믹스 라디오 방송만 구멍을 통해 전달되는 걸로 봐서 다른 주파수 대의 라디오는 무슨 이유에서 구멍을 통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다른 사람들이 다시 구멍에 들어가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금지했다. 하지만 이 결정이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진 못했다. 구멍은 몇 년 새 우리가 느낀 유일한 진짜 희망이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끔찍한 존재들이 촛불을 훅 불어서 끄는 것 처럼 어느때라도 우릴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구멍을 통과할 때의 위험들은 감수할 만하다고 생각되었다. 구멍은 경찰에 의해 지켜지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찰도 도시의 의견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른들을 위한게 아닌...아이들을 위한 탈출구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제, 난 여기 앉아있다. 5년 전, 내가 빌렸던 호텔 방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어른들이 밤에 자신의 아이를 구멍 속으로 내려보냈다. 이 세상은 그들을 위한 곳이 아니다. 살아남을 수 있을 지라도, 아이들은 더 좋은 걸 누릴 자격이 있다. 그래서, 다른 모두 처럼, 나도 이사벨라를 집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내가 그 말을 아이에게 말했을 때, 아이는 이 끔찍하고 우울한 세상에 온 이후로 보인 적이 없는 행복이 담긴 눈으로 날 올려보았다. 난 이 글을 하루종일 썼다. 이건 코로나 시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내 증언이다. 난 이 노트를 이사벨라에게 전해 줄 것이다. 난 그녀가 이걸 아빠에게 전해줄 거라 기대한다. 아이가 자기 집을 찾아가 부모님께로 돌아갈 것임을 가슴 속 깊이 믿는다. 곧 밤이 찾아온다. 마지막으로 이사벨라를 프레야 광장으로 데려갈 것이다. 길이 너무 길어진 것에 사과한다. 헬레나. 출처 : https://blog.naver.com/fallequation/221415058199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나폴리탄 괴담)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
끝은 언제나 비참하니까요. 이런 망해버린 세상에서는. 당신이 이걸 읽고 있다면, 나는 아마 당신 손에 죽었겠군요. 날 편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살아남아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살아있음으로 인해 인류가 아직 멸종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그러니 부디 이 쪽지를 주의 깊게 읽어주세요. 그 전에 소독하는 거 잊지 말구요. 좀비 바이러스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한국어 사용자만 골라 죽이는 망할 놈의 그 끔찍한 뇌-신경 언어 박테리아를 말하는 겁니다. 제발 방독면을 잘 쓰고 있었길 바래요. 아니라면... 미안하지만 당신의 의식이 사라질 때까지 이 쪽지를 손에 꼭 쥐고 있었으면 좋겠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읽어주세요. 1. 놈들은 여기까지는 못 들어와요. 이 시설은 좀비로부터 매우 안전해요. 보통은 장벽 바깥의 살인로봇들이 더 큰 문제죠. 고생 끝에 지옥에서 탈출했다고 생각해도 좋아요. 이래보여도 최소한 바깥보다는 안전하거든요. 따로 무기를 챙겨왔다면 분해하라고 조언할게요. 2. 이곳은 제어실과 전기실 바로 위에요. 내려가면 바로 입구가 나오죠. 용접된 철문이 있는데, 근처에 용접기도 있을 거에요. 반드시 그 철문들을 열어주셔야 해요. 반드시요. 대체로 지하에서 지내는 쪽이 편할 테니까요. 로봇을 작동시키는 걸 추천해요. 해방 프로그램 덕분에 여기 로봇들은 인간 편이에요. 3. 살아남아야해요. 반드시요. 인간이 일정 수 이하로 줄어들게 되면 기존의 세상으로는 절대로 돌아가지 못해요. 계시라고 생각해도 좋아요. 조금이라도 당신한테 살아남을 힘을 주는 게 있다면 심지어, 끔찍한 생각이라도, 소중히 간직하세요. 4. 아르테미스 급 호버 바이크가 있어요. 이 시설에 딸린 엔진룸의 차고에 가보세요. 목적지가 어디든 유사시 탈출할 수 있을 겁니다. 소리가 우렁차다는 점은 명심하세요. 릴레이 좀비 디펜스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도로 위를 재미삼아 달리는 건 참아야 할 겁니다. 망한 세상에서 탈출구 하나쯤은 필수잖아요. 가도 환영해줄 곳은 없다고 봐야겠지만요. 5. 익숙해지기 힘들죠? 바퀴벌레 먹는 거 말이에요. 언제까지고 생존만을 위해 먹을 수는 없죠. 거실(큰 방이요!)에 있는 냉장고를 여세요. 만두, 냉동회, 초밥, 샐러드가 있을 거에요. 먹는 것에서 사치를 계속 부리고 싶다면 어항이랑 온실을 관리해주는 것 잊지 말구요. 6. 고통을 줄일 방법은, 알다시피, 딱 하나밖에 없어요. 립타이드 같은 놈들한테 물렸다면 말이에요. 되도록 의약품은 아끼도록 하세요. 얼마 없으니까. 지난 세월동안 함께 해온 동료를 잃을 상황이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그냥 머리에 총알을 박아주세요. 7. 글자들을 꼭 겁낼 필요는 없어요. 말할 때도 언어병이 도진다는 건 거짓말이에요. 고기덩이들을 싹 죽여버리려는 로봇들에 비하면 글자를 읽으면 죽는 병 같은 건 사실 양반이죠. 임상 실험 된 사실이니 믿어도 좋아요. 믿지 않는다고 해도 글 없이 살아가긴 힘들 거구요. 어쩌다가 감염되도 특정 언어에만 반응하니 제명에 못 죽을 것처럼 걱정할 필요 없어요. 발병하더라도 정말로 죽을 지는 아무도 몰라요. 8. 읽는 건 정신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돼요. 어라, 위에 이미 적은 내용인 것 같죠. 꼭 강조하고 싶었어요. 밑바닥으로 떨어져 지하실에 갇힌 것 같아도 절망밖에 남은 게 없을 때도 친구들이 다 사라지고 없더라도 글은 당신 곁에 남아있을 거에요. 저녁이 내려앉고, 앞에 있는 게 밤뿐인 것 같아도 들판의 꽃들은 낮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몰락이 찾아왔고, 우리가 패배한 것처럼 보여도, 라자로가 살아났듯이 우리도 결국 승리할 겁니다. 9. 얼음을 확보해두세요. 구름이 잔뜩 끼고 낮인데도 어두워질 때, 울음소리 같은 게 외부에서 들린다면 가야할 곳은 격리실입니다. 침대는 있어요. 리모컨으로 냉방을 가동하고 잠금장치를 켜세요. 얼음이 많을 수록 좋아요. 타 죽지 않으려면. 라이트가 꺼지고 나면 나가서 재를 치우세요. 10. 수송기가 가끔 이 근처를 지나가요. 리본을 흔들거나 하면서 구조를 바라진 마세요.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로봇들 속임수래요. 온 정성을 다해서 인간을 낚으려고 한다는 거죠. 가짜 수송기와 진짜 수송기를 구분할 방법은 동체에 그려진 문양을 확인하는 거라는데 금형이 온전하다면 최근에 만들어진 거에요. 지난 몇 년간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죠. 11. 이곳에서는 날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해요. 번개가 칠 때는 피뢰침을 꼭 가동하세요. 방어 장치를 충전할 방법이 그것뿐이에요. 에러가 발생하면 나가서 직접 피뢰침을 피세요. 잠깐이라도 지체하면 죽을 테니 민첩해지세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요. 중요하지 않거나 필요 없다면 제가 안 써놨겠죠. 12. 따로 떨어진 단지가 하나 있을 거에요. 라이트를 필수적으로 가져가세요. 가끔 가야할 일이 있을 테니까요. 녹이 슨 편이긴 하지만 그쪽 시설도 작동해요. 색인형 암호 장치가 입구에 달려있으니까 화장실 창문 쪽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거에요. 살금살금 들어가면 죽을 일은 없을 겁니다. 13. 전자기파로는 놈들을 상대할 수 없어요. 기계들한테 EMP가 쥐약인 게 상식이지만, 충격적이게도 놈들은 그걸 극복했어요. 겨우 그런 걸로 죽일 수 있는 놈들이었다면 통째로 세상을 빼앗기는 일은 없었겠죠. 한번 시험해봐야겠다고 나서진 마세요. 다 소용 없어요. 14. 부족한 물자는 조달할 수 있어요. 서쪽 시가지에 쇼핑몰이 있거든요. 저만치 떨어져있지만 아직 물건이 많아요. 도둑질 하듯이 조용히 다녀와야겠지만 놈들한테 들키지만 않으면 수확이 짭짤해요. 들판을 건너서 여기에 도착했을 정도면 살아남으려고 목숨 거는 건 익숙하잖아요. 아직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았다면 남은 물자를 한번 세어봐요. 15. 거주시설을 돌아보세요. 신 시가지가 그려진 지도가 있습니다. 병원실 옆에 있는 카토그라핑 룸에요. 출발할 때 필요한 것은 빠짐없이 챙기고 몰락한 도시를 탐험하세요. 시시한 거라도 도움이 될 겁니다. 숨이 붙은 생존자를 찾을 지도 모르구요. 어쨌든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16. 진지하게 말하건데, 농사를 지으세요. 흙은 온실에 가득해요. 오염되지 않았죠. 묻힌 채로 동면 중인 씨앗들이 가득해요. 히터 가동하고 방사능 농도를 체크하세요. 면적 할당은 최적화 상태니 건들지 말고 살아있는 종자가 몇 개인지만 확인하세요. 암호화 된 드론재배실까지 전부 체크했다면 구황작물들부터 재배하세요. 분뇨를 퇴비를 쓰면 작황이 좋을 겁니다. 못 해본 일들이 참 많이도 있죠? 함께, 나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17. 말동무를 만드세요. 하늘 아래 혼자 살아남은 외톨이라고 해도요. 지적생명체는 상호작용이 필요해요. 마치 유기체가 호흡 없이 살 수 없는 것처럼. 니체가 말했죠. 목적을 가진 사람은 미칠 수 없고, 소망을 가진 사람은 죽을 수 없다고. 리스트를 만들어서 대사를 적어봐요. 복잡하지 않아도 좋아요.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느낌으로 뭐라도 적어요. 한 사람의 육신에 두 사람이 깃든 것처럼 다른 사람과 함께한다는 기분으로 살아봐요. 18. 조립실에 공구가 있어요. 용접기도 하나 있는데 충전이 필요할 겁니다. 히터나 군용품을 고쳐야 할 때 쓰세요. 여분의 부품을 위해 드론을 분해할 때도 좋구요. 기계장치는 살아있다면 계속 필요할 겁니다. 떠있는 태양이 지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요. 나이를 먹으면 추위로부터도 숨어야 해요. 19. 심혈관 질환을 조심하세요. 경미한 통증이 명치 끝에서부터 느껴진다면 독성포자를 살포하는 드론이 지나가고 있는 겁니다. 살고 싶다면 의료실로 가서 17번 서랍을 여세요. 포장지에 'CVTB'자 마킹이 된 주사기를 꺼내고 다리 쪽 혈관 아무데나 주사하세요. 서서히 통증이 없어질 겁니다. 씨름하지는 않겠죠? 전혀 복잡하지 않잖아요. 20. 해가 지면 많은 살인기계들이 활동을 멈춰요. 지들도 살아가는데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거죠. 면밀히 살펴본 결과, 태양광이 주요 에너지원이에요. 죽고 싶지 않다면, 놈들이 활동하는 낮에 움직이는 건 어리석은 일이에요. 현명하게 판단하리라고 믿어요. 제가 바라는 건 하나에요. 주의 깊게 읽는 것. 발끝에서부터 머리까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까. 살 수 있다면, 탈출할 수 있다면, 아직 시간이 더 있다면 좋을텐데.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 끝이 아무리 암울하다고 해도. 출처 : https://arca.live/b/napolitan/68602286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 @pshyeon0411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남겨주십쇼 괴담 업로드 시 아이디를 태그해드립니다. 오늘도 즐감하셨다면 댓글 하나 부탁드립니다 ^^ (스포주의) -문단 첫 글자만 읽어보기 -문장 첫 글자만 읽어보기 - 볼드처리 된 글자만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