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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채용중인 연봉 4억7천만원 짜리 직업


최근 넷플릭스에 새로운 채용공고가 올라왔는데
바로 전용기 승무원.

넷플릭스 임원들이나 배우들의 해외 행사 등의 참석을 보조하는
넷플릭스 전용 제트기 승무원으로 당연히 기본적인 SSS급 승무원이면서도
넷플릭스를 대표할 수 있으며 안전, 보안, 기밀유지 등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데

연봉은 비행스케줄에 따라 6만달러 (7400만원) ~ 38만5천 달러(4억7500만원)으로
미국 승무원 평균 연봉인 37,500달러의 최대 10배에 가까운 수준

더쿠펌

나 시켜줘 나영어못해서 못알아들어
기밀유지잘할수있어

말이 승무원이지 의전팀수준인가
나 시켜줘 나 영어 못해서 못 알아들음
기밀유지 쌉 파서블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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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영어 못알아먹어 나두 하구시펑~~ 각종 잡일도 다 할수있엉~~ 나나 시켜줭~~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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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짤줍 but 비상
저 영어 킹 잘하쥬 안니 퇴근하구 신나서 짤 올리려구 빙글 창을 여는데 읭 로그인이 풀려있는 거예영 아무리해도 로그인이 되지 않구 다행히 앱은 돼서 이르케 쓰고 있는디 암튼 빙글에 웨않되여 하고 메일을 보냈더니 이런 답장이 왔서엽 저의 긴박한 메일과 공식 메일임에도 눈물을 보이는 빙글의 긴박함 서버 문제가 생겼구 생각보다 큰 문제라 주말에도 열심히 봐야 한다는 대답… 그리고 절!대! 앱 로그아웃 하지 말라는데여 그러면 다시는 접속할 수 없으니까 모두 조심하떼여 혹시 몰라서 알립니다영 짤은 못 올려여 짤이 다 콤푸타에 이쑤니까요ㅜㅜㅜㅠ 오랜만에 쓰려니까 앱으로 긴 글 쓰기 넘모 힘드넹 모두 로그인 절대 지키시구 빙글 돌아올때까지 화이팅구 라구 썼지만 카드 게시도 안돼서 못올렸었는데 이제 되네여 ㅋㅋㅋㅋㅋㅋ 빙글 열심히 야근하셨나봐영ㅜ 이제 로그아웃 로그인도 잘 되네영 안될까봐 쫄았네 휴 그치만 전 이미 밖이라 짤을 올릴 수가 없으니까 내일 오랜만에 짤줍 갑니동 예고예고!!ㅋㅋ 빙글 죽지말고 오래오래 살아줘!!! 아 그래도 짤 없는 건 너무 서운하니까 ㅋㅋㅋ 제보받은 짤 하나 올리고 갈게영 이거 넘모 내마음이잖앙 물론 전 우유도 액티비아도 프로바이오틱스도 없지만 움직일 생각도 없으니까 어차피 또이또이 ㅋㅋㅋㅋ
당신이 상대방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요?
세계적인 협상가 '윌리엄 유리'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Q. 협상에서 중요한 건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떠오르는데, 구체적으로 나 자신의 무엇을 알라는 말인가요? A. 오랜 시간에 걸쳐 저는 협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상대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상대방이 아무리 어려운 상대라 할지라도 말이죠.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그 이유는, ‘대립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려는 인간의 기질’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생각없이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화가 났을 때, 후회할 만한 최고의 말을 내뱉는다.”는 속담이 말해주듯이 말이죠. 즉, 즉각적으로 반응하려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기질을 알고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항상 자기자신을 방해하는 행위를 합니다. 이것이 제가 《윌리엄 유리 하버드 협상법》을 집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협상이나 힘든 대화에서 첫 번째 해결책은 자기자신과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다면, 또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관찰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스스로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면, 타인의 행동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약하면 우리가 자신에게서 ‘예스’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상대방에게서도 보다 수월하게 ‘예스’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Q. 자기 자신을 알면 상대방이 원하는 바도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상대방의 니즈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는 ‘들어주는 것’입니다. 훌륭한 협상가들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그들은 말하기보다 훨씬 더 많이 듣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듣기에 가장 큰 장애물은 사실 우리 자신입니다 - 자신의 문제나 니즈, 생각 또는 감정 등에만 집중하기 때문이죠.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자신의 소리를 먼저 듣고 자신의 니즈를 이해하면, 비로소 그때 타인의 얘기를 더 잘 들어주거나 그들의 니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죠. Q. ‘다툼과 분쟁’이라는 주제를 오랫동안 다루셨는데, 개인적으로 이러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어린시절부터 줄곧 관심 있고 매력적인 의문이 바로 이것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각자의 다른점을 받아들이고, 서로 평온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우리의 개인적인 행복, 직업적인 성공, 하나의 개체로서의 생존 그 자체 등이 위의 질문에 대한 답과 관련이 있더군요. 오랫동안 저는 다루기 힘든 다툼들 – 가족 간의 싸움이나 기업 이사회의 분쟁, 노조파업이나 국가 내전까지 해결해왔습니다. 독재자와 정계 거물, 기업 회장들이나 국가 원수를 상대해야 하기도 했지요. 제가 쓴 책들은 단지 학문적인 연구에만 치우치지 않고 저의 직접적인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한창 분쟁중인 곳에서 아이디어가 발휘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는 각자의 다른점으로 인한 다툼을 해결할 더 나은 방법들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갈등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긋난 관계나 파탄난 조직, 전쟁 등은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모든 싸움이 종국에는 협상으로 귀결되는 것이라면, 싸움은 건너뛰고 협상부터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우리 모두가 좀 더 나아질 거라 확신합니다. Q. 협상에서 서로의 권력 차이나 조건이 균등하지 않을 경우에는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는데요. ‘약자’인 편은 어떻게 협상을 이끌어나가야 할까요? A. 협상에서는, 당신이 협상 테이블 바깥에서 하는 행동이 협상 테이블 위에서 하는 행동만큼 중요합니다. 상대적 약자들에게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단결된 연합 조직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기득권층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동맹 관계를 내세워 권력 불균등을 표명하라는 것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을 ‘모노리스(무너뜨리기 힘든 철제 구조물)’ 라고 치부하지 마십시오. 협상된 합의로 혜택을 볼 만한 사람들과 잠재적인 동맹을 맺을 수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도 연합을 형성하세요. 친구들과 연맹자들,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함께 하면, '윈-루즈win -lose' 라는 게임을 모든 이에게 이익이 되는 강력한 승리, '윈-윈win-win' 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 중에 한 가지는 준비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이해관계를 잘 알고 상대방의 이해관계 역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협상이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입니다. 당신이 상대방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요? 당신의 임무가 상대방과 함께 만들고 있는 황금 다리의 반대 쪽을 잇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기꺼이 상대방이 가능한 한 쉽게 의사 결정을 하도록 협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한해 가득 채울 넷플릭스 2023 한국 대표 라인업
연애대전 연출: 김정권 각본: 최수영 제작: (주)빈지웍스 출연: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 고원희 공개 예정: 2023년 2월 10일 내용: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다. 김옥빈이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이자 엔터 전문 로펌 길무의 신입 변호사 여미란 역을, 유태오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 대한민국 톱배우 남강호 역을 맡았다. 선입견으로 인해 생긴 오해와 견제로 뾰족하게 날 세운 남녀의 좌충우돌 첫 만남과 사랑을 믿지 않던 이들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이 시청자까지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한다. 비주얼은 완벽하지만 연기력이 모자라 일찌감치 연예 기획사를 차린 도원준(김지훈)과 ‘얼빠'(외모만 보고 좋아하는 사람) 탈출이 목표인 미란의 친구 신나은(고원희) 또한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의 매콤달콤새콤한 시너지로 유쾌한 두근거림을 불어넣을 <연애대전>에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더 글로리 파트2 연출: 안길호 각본: 김은숙 제작: 화앤담 픽쳐스, 스튜디오드래곤 출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공개 예정: 2023년 3월 내용: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김은숙 작가와 장르물의 귀재 안길호 감독 그리고 송혜교를 필두로 한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확정과 동시에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파트1의 공개 후 휘몰아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며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더 글로리> 파트2는 학교 폭력의 주동자 연진을 비롯한 가해자들이 동은이 설계한 덫에 하나둘 빠져들며 걷는 파멸의 길을 아름답고 처절하게 그려낸다. 서슬 퍼런 분노에 공감과 연대의 힘이 더해진 강력한 메시지가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기게 될 것이다. 사냥개들 연출: 김주환 각본: 김주환 제작: 스튜디오N 공동제작: (주)씨앗필름, (주)세븐오식스 원작: 네이버웹툰 <사냥개들> [작가 정찬] 출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허준호 공개 예정: 2분기 내용: <사냥개들>은 불법 사채로 빼앗긴 엄마의 가게를 찾기 위해 사채꾼들과 맞선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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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으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연출상을 수상하고, [마더]로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김철규 감독이 연출을, 각본은 [해치], [마의], [동이], [이산] 등 사극과 다양한 장르물의 매력을 접목시킨 작품으로 사랑받아온 김이영 작가가 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악마판사], [달리와 감자탕]의 박규영이 혜성같이 등장한 셀럽으로 여타 인플루언서와는 다른 파격 행보로 한순간에 인생 역전을 맛보게 되는 서아리 역을 맡았다. 강민혁은 대한민국 대표 코스메틱 기업인 한코스메틱의 대표이사 한준경 역으로, 이청아는 우아함과 품격, 배경까지 모두 갖춘 윤시현으로 분한다. 윤시현의 남편이자 법무법인 태강의 대표 변호사 진태전 역은 이동건이, 아리의 학창 시절 친구이자 떠오르는 인플루언서 오민혜 역에는 배우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전효성이 맡았다. <셀러브리티>는 팔로워 수가 곧 경쟁력인 셀럽의 삶에 뛰어든 아리와 그녀와 얽혀 혼란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좋아요’를 연발하게 할 것이다. 퀸메이커 연출: 오진석 극본: 문지영 제작: 인사이트필름 공동제작: 스튜디오포커스엑스, 에이스토리 출연: 김희애, 문소리, 류수영, 서이숙 공개 예정: 2분기 내용: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내공 있는 연기로 대한민국 최정상 배우의 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는 김희애가 은성그룹 전략기획실장 황도희 역을, 다양한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여온 문소리가 인권 변호사 오경숙으로 분해 넷플릭스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진다. <강철비2: 정상회담>, [아버지가 이상해]의 류수영은 그린피플재단의 이사장이자 서울 시장에 도전하는 은성그룹의 사위 백재민으로 이미지 변신을 선보이며, [슈룹], [호텔 델루나]의 서이숙은 은성그룹의 회장 손영심으로 분해 무소불위 권력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극명하게 다른 삶의 궤도에서 극적으로 만난 황도희와 오경숙, 첨예한 대립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서울 시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거침없이 돌진하며 점차 뜨거워지고, 이들에 맞선 은성그룹의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드라마 [스타일], [후아유]의 문지영 작가가 극본을, 드라마 [용팔이], 넷플릭스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의 오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택배기사 연출: 조의석 각본: 조의석 원작: 투믹스 웹툰 ‘택배기사’ (이윤균 저) 제작: 프로젝트 318 출연: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 공개 예정: 2분기 내용: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전설의 택배기사 ‘5-8’이 난민들의 유일한 희망인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급격하게 사막화가 진행된 한반도에서 살아남은 1%의 인류가 계급화되어 버린 사회를 배경으로 여러 기능이 마비된 사회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된 택배기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누구도 대항할 수 없는 막강한 전설의 택배기사 5-8 역은 김우빈이,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류석’은 송승헌이 맡았다. 오직 택배기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전설적 존재 5-8을 선망하는 난민 소년 사월은 드라마 [스타트업],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현재 방영 중인 [법쩐]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유석이 맡아 신선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사월의 생명의 은인이자 사월을 식구처럼 돌보는 군 정보사 소령 ‘설아’는 매 작품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솜이 분한다. 연출은 영화 <마스터>, <감시자들>, <조용한 세상> 등에서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세련된 영상미, 액션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온 조의석 감독이 맡았다. 너의 시간 속으로 연출: 김진원 각본: 최효비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리안컨텐츠, 스튜디오플로우 출연: 안효섭, 전여빈, 강훈 공개 예정: 3분기 내용: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을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 ‘대만 청춘 드라마’의 정석으로 회자되고 있는 [상견니]의 리메이크작으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화제를 모았다. [사내 맞선],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홍천기], [낭만닥터 김사부2]의 안효섭이 준희의 남자친구인 구연준과 그와 닮은 1998년의 소년 남시헌으로 분해 1인 2역에 도전하며 다채로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 <죄 많은 소녀>, [멜로가 체질], [빈센조]의 전여빈은 한준희와 권민주 역을 맡았다. 전여빈은 얼굴은 똑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두 캐릭터를 동시에 소화하며 섬세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 아씨들]로 급부상한 강훈은 남몰래 짝사랑해오던 민주가 자신의 단짝 친구인 시헌을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정인규로 분해 열여덟 소년의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도적: 칼의 소리 연출: 황준혁 각본: 한정훈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얼반웍스, 바람픽쳐스 출연: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공개 예정: 3분기 내용: 격동의 일제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으로 무법천지의 땅 간도로 향한 이들이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나가 되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1920년대 간도를 배경으로 일본군, 독립군, 청부업자, 마적 그리고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이주한 조선인들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펼쳐지는 뜨거운 드라마와 조선인과 그 터전을 지키기 위해 도적들이 펼치는 거침없고 스케일감 넘치는 통쾌한 액션이 기대를 모은다. <도적:칼의 소리>는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38사기동대]의 한정훈 작가와 황준혁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이 어지러운 당시를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낸 여러 인물들로 분해 격동의 시대를 뜨겁게 선보인다. D.P. 시즌2 연출: 한준희 각본: 김보통, 한준희 원작: 웹툰 ‘D.P 개의 날' (김보통 저)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출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특별출연), 김지현 외 공개 예정: 3분기 내용: <D.P.>(디피)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 당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우리 사회에 질문과 공감을 동시에 던진 작품이다. 모두가 기다려온 <D.P.> 시즌2는 한준희 감독을 비롯해 육군 헌병대 D.P.조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안준호 역의 정해인과 한호열 역의 구교환 그리고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 임지섭 대위 역의 손석구 등 주요 출연진이 다시 뭉쳐 끈끈한 의리와 단단한 호흡을 선보인다. 또한 지진희와 김지현이 국방부 군 검찰단 구자운 준장과 서은 중령 역으로 새롭게 합류해 극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부조리한 체제에 대한 통렬한 메시지까지 또 한 번 큰 울림을 선사할 웰메이드 시리즈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마스크걸 연출: 김용훈 각본: 김용훈 제작: 하우스 오브 임프레션, 본팩토리 출연: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나나 공개 예정: 3분기 내용: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허를 찌르는 반전과 외모지상주의를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메시지,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넘나드는 매력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고현정과 나나가 시간에 따라 달라진 모습의 김모미를 연기하고, 김모미를 사랑한 직장 동료 주오남 역은 안재홍, 주오남의 엄마 김경자 역에는 염혜란이 분한다.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김용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선한 전개와 파격적인 스토리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성크리처 연출: 정동윤 각본: 강은경 제작: 글앤그림미디어 공동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출연: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공개 예정: 4분기 내용: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흥행 불패 기록을 이어온 박서준이 경성 최고의 자산가이자 전당포 금옥당의 대주 장태상을 맡고,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드라마 [알고있지만,]으로 대체 불가 존재감을 입증한 한소희가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 윤채옥으로 분한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구가의 서] 등 장르를 넘나드는 필력으로 사랑받아 온 강은경 작가가 각본을, [스토브리그]의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경성을 뒤흔든 괴물의 등장과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사람들에 맞서 사투를 펼치는 이들의 이야기로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위트홈 시즌2 연출: 이응복, 박소현 원작: 김칸비/황영찬 원작 (네이버웹툰 연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N 출연: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진영 외 공개 예정: 4분기 내용: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시즌 괴물로 변한 이웃들과의 목숨을 건 혈투로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던 그린홈 입주민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이 시즌2에도 함께해 또 다른 스릴과 긴장을 이어간다. 여기에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진영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해 욕망과 생존의 기로 가운데에 선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글로벌 드림팀과 함께 각양각색의 크리처를 구현하며 K-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스위트홈>, 한층 확장된 스토리로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매료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두나! 연출: 이정효 각본: 장유하 원작: 네이버웹툰 <이두나!> [작가 민송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쇼러너스, 스튜디오N 출연: 수지, 양세종 공개 예정: 4분기 내용: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아이돌 출신 하우스 메이트와의 로맨스라는 설레는 소재와 이를 뒷받침하는 섬세한 감정 묘사로 큰 인기를 끈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아이돌 출신, 독보적인 미모 등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 덕분에 원작의 가상 캐스팅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어 온 수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맡은 캐릭터마다 새로운 인물의 숨결을 불어 넣어 온 양세종이 만나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리는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다. 연출은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라이프 온 마스], [굿와이프] 등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이 맡았다. <사랑의 불시착>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이정효 감독이 <이두나!>로 찬란한 20대 초반에 찾아온 낯설고 간지러운 설렘을 또다시 전 세계에 선물할 예정이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연출: 이재규, 김남수 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 원작: 이라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 필름몬스터 by SLL, 김종학프로덕션 출연: 박보영,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 공개 예정: 4분기 내용: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1위를 기록하며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킨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다시 한번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힐링 휴먼 드라마로 돌아온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힘쎈여자 도봉순], [오 나의 귀신님], 영화 <너의 결혼식>, <늑대소년>의 박보영이 정다은 역으로 분해 내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로 옮기게 되어 모든 게 어렵고 서툴지만 진심으로 환자들을 대하며 씩씩하게 성장해 나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서른, 아홉], [언더커버], [연애 말고 결혼], <특송>, <아무도 없는 곳>, <궁합>의 연우진이 엉뚱한 성격의 항문외과 의사 동고윤 역을, 드라마 [써치], [조선로코 - 녹두전], [미스터 션샤인], [학교 2017] 등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장동윤이 다은과 늘 티격태격하는 단짝 친구 송유찬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영화 <기생충>,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동백꽃 필 무렵]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이정은이 정신병동의 간호사들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수간호사 송효신 역으로 분해 극을 꽉 채운다. 실제 정신병동 간호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라하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정신병동 안팎의 사람들이 저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종말의 바보 연출: 김진민 각본: 정성주 원작: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 『종말의 바보』 제작: (주)아이엠티브이 출연: 안은진,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 공개 예정: 4분기 내용: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 눈앞에 예고된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과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부터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올빼미>, [한 사람만]까지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배우 안은진이 진세경 역을 맡았다. 한때 중학교 기술가정교사였지만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웅천시청 아동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남몰래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유아인은 하윤상 역을 맡았다. 윤상은 세경의 오랜 연인이자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안전한 미국에서 위험 지역인 대한민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세경 곁을 지킨다. [검사내전], [오! 삼광빌라!]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전성우는 하루아침에 보좌신부가 된 우성재 역을, [빈센조], [18 어게인] 등에서 개성 넘치는 존재감으로 주목받은 김윤혜는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 강인아 역에 낙점되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마이 네임>의 김진민 감독과 [밀회]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00일 후 예정된 종말을 앞두고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인물들이 각자 어떤 신념과 선택으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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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야망 - 폴 그레이엄 위대한 도시들은 야망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도시 속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수백 가지의 미묘한 방식으로 도시는 메세지를 보낸다. 당신은 더 할 수 있다, 당신은 더 노력해야 한다. 놀라운 것은 이 메세지가 도시마다 아주 다르다는 것이다. 뉴욕은 다른 무엇보다도 “당신은 돈을 더 많이 벌어야한다”고 말한다. 물론 다른 메세지들도 있다. 당신은 더 힙해야 한다. 당신은 더 잘생기거나 예뻐야한다. 하지만 가장 분명한 메세지는 당신은 더 부자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스턴이나 특히 캠브리지 (*하버드와 MIT가 있는 도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당신은 더 똑똑해야한다”는 메세지를 보내기 때문이다. 맨날 읽어야지 하고 마음만 먹었던 그 책을 어서 읽어라, 하는 그런 메세지. 도시가 어떤 메세지를 보내는가는 예상을 벗어날 때도 있다. 실리콘밸리 역시 똑똑한 사람들을 존경하지만, 실리콘밸리가 보내는 진짜 메세지는 “당신은 더 영향력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이건 뉴욕이 보내는 메세지와는 사뭇 다르다. 뉴욕에서도 영향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뉴욕은 누가 1조원을 그저 상속받았을 뿐이라고 해도 그걸 퍽 대단하게 여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몇 부동산 중개업자 빼고는 별로 그걸 대단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건 당신이 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냐는 점이다. 실리콘밸리의 사람들이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와 세르게이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그들이 부유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구글을 지배하고, 구글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가진다는 데에 있다. _____ 도시가 무슨 메세지를 보내는지가 중요하기나 할까? 내가 겪은 바로는, 아주 많이 중요하다. 당신이 위대한 일을 하고자하는 굳건한 의지가 있다면 환경이 어떻든 그걸 초월할 수 있다고, 당신이 어디에서 사는가는 몇 퍼센트의 영향 밖에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사적인 근거를 살펴보면, 어디에서 사는가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위대한 일을 했던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그 일이 일어났던 지역들에 뭉쳐 살았었다. 나는 항상 캘리포니아의 버클리가 내게 이상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날씨가 좋은 버전의 캠브리지일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몇 년 전 마침내 버클리에 살게 됐을때,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버클리는 “당신은 더 나은 삶의 질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라는 메세지를 보낸다. 버클리에서의 삶은 매우 문명화되어있다. 아마 북유럽에서 미국으로 온 사람은 버클리가 가장 고향같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버클리에서 야망은 별로 활발하지 않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게 좋은 날씨와 살기 편한 환경이 삶의 질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도 당연하다. 날씨가 좋은 캠브리지는 캠브리지와 본질적으로 다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캠브리지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어쩌다보니 캠브리지에서 살게 된 게 아니다. 캠브리지에 살기 위해서는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 캠브리지는 물가가 비싸고 약간 지저분하고 날씨도 자주 나쁘다. 그러니 캠브리지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물가가 비싸고, 지저분하고, 날씨가 별로인 곳에 살더라도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 살고싶다고 결정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_____ 도시는 당신이 창문 너머로 보게되는 광경이나 엿듣게 되는 대화를 통해서, 마치 실수처럼 당신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이런 것들은 당신이 먼저 찾아나서는 것도 아니지만, 또 원한다고 해서 음소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90년대 후반 실리콘밸리로 이사한 한 친구가 그 곳에 살면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게 엿듣는 대화의 수준이 별로라는 점이라고 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그 친구가 일부러 사차원같은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대화를 엿듣는 게 재미있을 수는 있지만, 엿듣는 대화의 질이 어디서 살 지를 결정할만큼 중요하다는 말인가? 이제는 그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이해한다. 일상에서 엿듣게 되는 대화가 바로 당신이 어떤 사람들 사이에서 살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_____ 아무리 의지가 강하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받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신이 무조건 도시가 보내는 메세지대로 살게 된다는 게 아니라, 당신에게는 소중한 일이지만 주위의 누구도 그 일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의욕이 꺾이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의욕을 얻는 것과 잃는 것 사이의 불균형은 돈을 벌거나 잃는 것 사이의 불균형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주로 돈을 잃는 것을 과대평가한다. 만 원을 벌기 위해서보단 만 원을 잃는 것을 막기 위해서 더 열심히 일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본인에게 강제로 내려진 일을 하지 않을 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꽤 있지만, 주변의 누구도 신경쓰지 않을 일을 본인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을만큼 강한 사람은 그보다 훨씬 적다. 어떤 의미에서 여러 야망은 공존할 수 없고 사람들의 동경이라는 것은 제로섬 게임이나 마찬가지기에, 주로 하나의 도시는 하나의 야망에 집중한다. 캠브리지가 지식의 수도인 데에는 그냥 똑똑한 사람들이 그 곳에 집중되어 살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지식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른 요소가 없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뉴욕이나 실리콘밸리에서 교수들은 이류 시민처럼 대우받는다. 물론 그러다 뉴욕의 경우 헤지펀드, 실리콘밸리의 경우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대우는 달라진다. 뉴욕 시민들은 금융위기 이후로 뉴욕이 실리콘밸리에 대항하는 스타트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 해왔는데, 이 논리가 어느정도 답변을 제시해준다. 뉴욕은 실리콘밸리 규모의 스타트업 중심지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 뉴욕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본인이 이류 시민인 것 같이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뉴욕에 사는 사람들이 동경하는 부류의 사람들은 이미 따로 있으니까.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창업자들 중 회사가 성공하기 전과 똑같이 검소하게 사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대학원생 때 몰던 낡은 차를 몰며, 똑같이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만약 뉴욕에서 이랬다면, 사람들에게 개무시를 당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고급 레스토랑에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들어서도 직원들은 당신을 친절하게 대한다. 당신이 어떤 사람일 줄 알고 막 대하겠는가? 하지만 뉴욕에서는 다르다.  _____ 모든 도시가 메세지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야망의 중심지가 된 도시들만 메세지를 보낸다. 그리고 그 도시에 직접 살지 않고서 그 도시가 어떤 메세지를 보내는 지 아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내가 뉴욕, 캠브리지, 그리고 실리콘밸리가 무슨 메세지를 보내는지 아는 건 이 도시들에 몇 년씩 살아봤기 때문이다. 워싱턴DC (*미국 정치의 중심)와 LA (*할리우드가 있는 도시)도 메세지를 보내는 것 같은데, 그 메세지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 만큼 오래 살지는 않았다. LA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건 명예인 것 같다. 그 곳엔 수요가 가장 높고 인기가 가장 많은 A등급 사람들의 명단이 존재하고, 그 명단에 오르거나 그 명단에 오른 사람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받는다. 결국 그 기저에 있는 메세지는 뉴욕과 맥락이 비슷하지만, 구분을 하자면 LA에서는 외면의 아름다움에 두는 비중이 더 높다. 워싱턴DC가 주는 메세지는 당신의 인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신은 내부자가 되고 싶다. 사실 이건 LA와 비슷하다. A급의 사람들 명단이 있고, 그 명단에 오르거나 그 명단의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다는 것. LA와 다른 점은 그 A급 명단이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인데, 사실 그것조차 별반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지식에 대한 야망이 캠브리지만큼 큰 곳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영국의 옥스포드나 영국의 캠브리지는 코넬 대학교가 있는 이타카나 다트머스 대학교가 있는 하노버처럼 느껴진다. 분명 지식을 중요시하는 메세지가 있지만, 캠브리지만큼 강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파리도 한 때는 지식의 중심지였다. 1300년대에 파리를 방문했다면, 지금 캠브리지가 보내는 메세지와 같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작년에 파리에 어느 정도 살았을 때, 파리 시민들의 야망은 더이상 지식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제 파리가 보내는 메세지는 “모든 일을 스타일리쉬하게 하라”는 것이다. 사실 꽤 마음에 드는 메세지였다. 내가 살아본 곳 중 사람들이 정말 진정성있게 예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파리 뿐이었다. 미국에서 예술품 원작을 구매하는 건 몇몇의 부자들 뿐이고, 예술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조차 예술품을 예술가의 브랜드 네임과 결부시켜 판단한다. 하지만 해질녘 파리를 걸으면 사람들이 미술작품을 보는 것에 정말 신경쓴다는 것을 알게 된다.  파리의 시민들이 예술에 가장 관심이 많다면, 왜 뉴욕이 예술 산업의 중심이 된 것일까? 왜냐면 20세기부터 브랜드로서의 예술과 상품으로서의 예술이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뉴욕은 가장 부유한 소비자들이 있는 곳이고, 그들이 예술로부터 원하는 것은 바로 브랜드다. 그리고 브랜드의 가치는 다른 브랜드들과 구분되는 스타일만 있다면 충분하기에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가까운 곳, 즉 뉴욕의 상품을 사용하면 된다. _____ 그래서 위대한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두 대도시에 살아야 하는 걸까? 아니다. 모든 위대한 도시는 어떤 종류의 야망에 불을 지피지만, 그런 곳이 도시밖에 없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일들은 몇 명의 유능한 동료들만으로 추진되기도 한다. 도시가 제공하는 건 관객이고 또 비슷한 사람들과의 연결 통로다. 수학이나 물리 같은 학문에서 이런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런 학문에서 중요한 관객은 같은 수학자와 물리학자들 뿐이고, 이 학계에서 능력을 판단하는 건 꽤나 간단해서 인사팀이나 입학처에서 능력있는 사람을 잘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자나 물리학자가 필요로 하는 건 좋은 동료 학자들이 있는 학과일 뿐, 그게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미술이나 문학, IT 같은 분야에서는 환경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런 업계의 종사자들은 모두 편리하게 몇몇 명문대 학과나 연구실에 모여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이 분야에서 재능을 판가름하는게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사람들이 돈을 내고 소비하는 업계이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서 교직이나 연구에 몸담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렇게 더 무질서한 업계일수록 좋은 도시에 있는 게 도움이 된다. 주변의 사람들 역시 당신이 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기분이 의욕을 자극하고, 또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찾는 데에 도시의 규모와 구조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인상파 화가들이 이런 현상을 보였다. 인상파 화가들은 프랑스 각지에서 태어났고 (인상파 화가들의 대부인 피사로는 캐리비안에서 태어났다) 또 프랑스 각지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각자의 전성기에 그들은 모두 파리에서 함께 활동했다. _____ 무엇을 하고 싶은지 확고하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어디인지 아는 게 아니라면, 아마 젊을 때 여러 곳에 살아보는 게 가장 안전할 것이다. 그 도시가 메세지를 보내는지, 보낸다면 어떤 메세지를 보내는지는 그 곳에 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살아보기 전 당신이 했던 상상은 주로 틀렸을 것이다. 나는 25살 때 예술의 중심지에 사는 것을 꿈꾸며 피렌체로 갔다. 살아보니 예술의 중심지인 피렌체에 살고 싶었다면 450년 전에 왔어야 했다는 걸 깨달았다. 어떤 도시가 아직도 번영하고 있는 야망의 중심지라고 해도, 그 도시가 보내는 메세지가 정말 당신의 마음을 울릴지는 그 메세지를 직접 느낀 후에야 알 수 있다. 내가 처음 뉴욕으로 이사했을 때 나는 매우 들떠있었다. 충분히 들뜰 만한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내가 그 곳에 사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걸 알아차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항상 뉴욕 속에서 캠브리지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알고보니 내가 찾는 캠브리지는, 뉴욕에서 비행기로 한시간을 가야 있는 진짜 캠브리지밖에 없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16살에 이미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야망 있는 아이들은 야망의 대상을 정하기도 전부터 야망을 먼저 느낀다. 뭔가 굉장하고 위대한 일을 하고싶다는 걸 알지만, 가수가 될 지 외과 의사가 될 지는 정하지 못한 것이다. 이게 잘못 됐다는 게 아니다. 다만 이런 근본적인 야망을 가졌을 때는 이곳 저곳에 직접 살아보고 또 아니다 싶으면 떠나며 시행착오를 통해 어디에 살 지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정말 집처럼 느껴지는 곳을 찾았을 때, 비로소 자신이 어떤 종류의 야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수학 물리학 얘기할 때 포공이랑 카이스트 생각나서 소름... 나는 서울 밖에 잘 모르지만 뭔가 종로/광화문/강남은 뉴욕, 가로수길은 LA 느낌... 판교가 실리콘밸리 같은 느낌이려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