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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합법적인 멍청이들 -1- 청춘과 욜로의 힙합그룹
안녕하세요! 스토리텔러 optimic입니다! 드디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일상 속 거리두기로 넘어갔네요! 가정의 달 5월... 가장은 넘나 힘든 한 달이쥬... 특히 저는 5월에 아버지 생신과 할아버지 제사까지 겹쳐 있어서 뭔가 일상보다 더 힘든 연휴였네요... 특히 집안일 하느라 고생한 와이프님과 딸을 데리고 해안도로도 한 번 타고 왔어요!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좋더라구요! 석가탄신일에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도 한 번 갔다 왔구요..ㅋㅋ 개인적으로 참 좋은 곳이에요. 마음도 편안해지고.. 정신도 맑아지고... 꼭 한 번 추천드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은! 오늘은! 오늘은 개인적으로 저의 사심(!)이 약간...아니 좀 많이... 들어간 글입니다...헿.. 그렇습니다 사실 팬심으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정말 실력은 확실한! 꼭 추천하는 팀이니 재밌게 읽어 주세요! ---------------------------------------------------- 안녕 친구들! 오늘 소개할 인물은 한 명이 아닌 팀이야! ...아이돌이냐고? 어...음... 아이돌인가...? 아재들만 있으니 아이돌은 아니겠지...? 아마... 이 팀 평균나이가 30.5세일거야... 그럼 그런 아재들을 왜 소개하냐고? 일단 음악도 좋고, 정말 웃기고, 어떻게 보면 또 멋있거든...! 매력이 꽉 찼다고 해야 하나..? 오늘 소개할 팀을 몇 마디로 간단히 말하자면! 음주가무에 최적화된 그룹 오늘만 사는듯한 모습들 청춘과 욜로가 섞인 남자들 합법적인 멍청이들 그렇지만 음악성과 실력만큼은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을 팀 아.모.르 오늘의 주인공 탕아들이 모인 친목도모 그룹 리짓군즈(LEGIT GOONS) (멤버가 넘나 많은 관계로 1편에서는 이 팀에 대해서, 나머지 편에서는 멤버들 개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아마 처음 듣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 같아! 리짓군즈 멤버들 중에서 인지도 있는 사람은 코쿤 정도일걸...? 그래도 힙합 좀 좋아한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름과 뱃사공 정도는 알고있지 않을까 싶어! 사진만 보면 약간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룹이야. 이 크루는 조금 특이하게 멤버별로 역할이 명확한 아티스트들이 모여 있는데, 랩을 담당하는 뱃사공, 제이호, 재달, 블랭 작곡 및 프로듀싱의 아이딜, 코드 쿤스트, 요시, 어센틱, 빅라이트 크리에이터(무비 디렉터, 사진작가)인 권오준, 윤형식, 이동건 두 명의 상비군(?)인 넉살과 던밀스 A&R 담당의 최준환과 차예준 오락부장(...)인 해파리 상비군인 넉살과 던밀스를 제외하고는 무려 15명이 활동하는 팀이야! 이 팀은 각 분야의 역할이 명확하기 때문에, 다른 아티스트의 손을 빌리지 않고 팀에서 앨범작업 및 홍보와 뮤비제작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그야말로 하나의 사이클이야. 이 팀이 멤버를 영입하는 조건은 조금 특이한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본인들은 '친목 도모' 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두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래서 가입을 시키려고 하는 사람은 멤버들과 술자리를 가져야 한대. 술 마시면서 본인들이랑 술자리에서 잘 맞는지 확인하는 거야ㅋㅋㅋㅋㅋ '어떻게 하면 리짓군즈에 들어갈 수 있어요?' 라고 묻는 순간 탈락이라는 뱃사공의 말... 멤버가 너무 많아서 이들을 소개할 수 있는 영상을 하나 첨부할게!(소개라고 쓰고 입덕권유라고 읽음) https://youtu.be/tacuT8JIFH4 리짓군즈의 시작은 블랭(BLNK)이었어. 블랭은 요시와 어센틱과 함께 실용음악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며 세들어 살고 있었어. 강의가 끝나고 퇴근을 하면 다시 그 학원 녹음실로 가서 노래를 만들고, 음악작업을 하며 힘들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지. 그 때 다른 쪽에선 뱃사공과 빅라이트가 '야밤 그루브' 라는 팀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고 있었어. 블랭은 야밤 그루브의 영상을 보고, 그들의 음악과 패션이 마음에 들어 트위터로 연락을 취했지. 그러나... 처음 연락을 받은 뱃사공은 블랭의 작업물을 들어봤고, "난 왜 이딴 X끼들만 꼬이냐" 라고(...) 빅라이트에게 푸념했다고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랭과 뱃사공. 뱃사공은 정말 한결같은 비주얼 깡패. 전형적인 미남 래퍼. 생선대X리) 그렇게 뱃사공은 그들과 팀을 이루는 걸 꺼려했지만, 빅라이트의 강력한 권유로 블랭과 만나 이 다섯명이 처음으로 '리짓군즈' 를 만들었어. (리짓군즈의 로고. 왠지 콰트로 치즈 와퍼가 먹고 싶다) 그렇게 다섯이서 힘들게 음악을 하다가 평소 친분이 있던 제이호가 용병으로 합류하게 되고, 군대를 제대하고 소속사와 분쟁이 있던 코드 쿤스트 또한 친하게 지내던 블랭의 권유를 받아 합류하게 됐어. (거의 리짓군즈의 영업부장, 인사팀장, 스카우터 블랭좌...) 이후 1집을 냈음에도 수익이 없어 빚더미를 안고 음악을 하던 리짓군즈는 자연스럽게 해체할 뻔 했으나, 블랭과 뱃사공을 회사로 영입하며 리짓군즈 전체가 쓸 수 있는 작업실을 내어 준 이하늘 of DJ DOC (a.k.a 슈퍼잼레코드 대표이사) 덕분에 다시 모여서 음악을 할 수 있게 됐어. 지금도 리짓군즈 멤버들은 이하늘을 은인으로 생각하고, 뱃사공은 여전히 회사 사옥을 청소한다고 해.(물론 청소 일당 따로 받고) 이후 2017년 막내 재달(막내라고 해봤자 92년생, 팀의 마지막 20대)이 들어오면서 지금의 리짓군즈의 모습이 갖춰졌어. (막내 재달과 뮤지션 소마. 둘은 커플. 여담으로 소마는 과거 '타히티' 라는 그룹에서 '다솜'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음) 같은 해 3집 'Junk Drunk Love' 를 발표하며 언더에서 '아는 사람만 알던' 리짓군즈는 힙합씬에서 급부상하게 됐어. 개인적으로는 리짓군즈 3집이 그들이 지향하는 방향이나 그들의 색깔, 정체성을 가장 잘 담은 앨범이라고 생각해. 앨범 전체를 들어보면 현재를 즐기며, 하고 싶은 거 하고 놀자라는 느낌과, 딱히 형식에 얽히지 않고 본인들이 추구하는 모습을 날것으로 보여주고 있어. https://youtu.be/WBZqwl7dBlQ 타이틀인 Junk Drunk Love.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친구들이랑 자취방에서 술담배와 음악, 이야기로 밤을 보내던 때가 생각나서 기분이 좋아지면서 아련해져..ㅋㅋㅋ 그리고 리짓군즈는 이 앨범으로 2018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힙합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 한국힙합어워즈 '올해의 힙합 앨범상'을 수상했어. 이제 알 만한 힙합팬들은 다 알고 있는 색깔 확실한 그룹이 된 거지. 또한 리짓군즈는 음악적으로 접점이 없는 사람들도 함께 어우러져있어. 예전에 뱃사공은 같은 그룹 멤버인 요시의 음악 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대놓고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개개인이 확고한 스타일이 있어. 또 그 스타일을 확고하게 서로 섞을 수 있지. 이 앨범은 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줬어. 2017년과 18년을 기점으로 코드쿤스트는 하이그라운드와 계약을 종료하고 박재범의 AOMG에 입사했고, 뱃사공은 솔로 2집 앨범인 '탕아'가 엄청나게 호평을 받았으며, 요시는 팔로알토가 수장으로 있는 '하이라이트 레코즈' 에 입단하는 등. 팀과 개개인이 크고 작은 떡상을 이룬 시기였지. 그렇게 힙합씬에서 개개인의 이름을 알림과 동시에, 평소 친분이 있던 넉살과 던밀스를 객원멤버이자 상비군으로 함께 하며 술...술... 또 술... 부어라 마셔라 하는 나날을 보내다 결국은 술 마시며 돈을 버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리짓군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내일의 숙취' 힙합플레이야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이었고, 뱃사공과 블랭이 진행을 맡았어. 팬들의 호응이 뜨거워서 시즌 2까지 나온 힙합계에서는 나름 네임드 프로그램이야! https://youtu.be/uiluWkURKec (내일의 숙취 리짓군즈 편. 욕설이 많으니 주의) 시즌 3도 계획했었지만, 2주에 한 번씩 개꽐라가 되는 스케줄에 몸과 마음과 간이 지친 뱃사공과 블랭이 고사했다고 해. 그렇게 그들은 개개인의 이름과 팀의 이름을 본인의 영역에서 알려나가기 시작했고, 2019년 정규 4집 앨범인 'Rockstar Games' 를 발매했어. (앨범 표지가 엄청나게 유명한 GTA라는 게임을 떠올리게 해. Rockstar Games가 GTA 시리즈를 만든 회사야. 아마 거기서 영감을 받아 패러디한 거 같아) https://youtu.be/LzPBBpMigJM 타이틀곡인 Credit Roll의 뮤비야. 이 앨범은 여러 의미가 있는데, 우선 '크루' 리짓군즈에서 '제작사'인 (주) 리짓군즈로 발돋음한 뒤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야. 리짓군즈는 이 앨범에 대해 ‘게임’이라는 테마 안에서 ‘가상현실, 동경의 Thug life’라는 키워드로 진행되는 앨범이라고 설명했으며, 가상현실이라는 장치 안에서 마음껏 그리는 갱스터리즘 동경의 향수라고 이야기했어. 기존의 욜로적인, 소소하게 친구들끼리 모여 노는 느낌에서 완전 탈바꿈한거지. 그래도 리짓군즈만의 센스와 색깔은 뚜렷하니, 이 앨범도 추천해!  리짓군즈 멤버들은 리짓군즈가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리더의 부재' 라고 이야기해. 리더가 없기 때문에 모두의 의견을 모아서 음악을 하고, 놀고, 생활한다고 하지. 애초에 친목도모를 위해 만들어진 그룹이라 그런지, 다들 서로 고등학교 실친들처럼 욕도 하고, 술 먹고 진상도 부리고 하면서 지내지. 팬 입장에서는 이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보기만 해도 어지간한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재밌어. 애초에 이 멤버들이 예능감이 뛰어난 사람들이기도 하고. 가장 최근에는 '다모임'과 '염따' 붐을 일으킨 '딩고 프리스타일'과 함께 페이크 다큐인 '리짓군즈의 마지막 SHOW당!' 이라는 영상을 올리고 있어. 심지어 음악중심까지 나왔다구!(쟤넨 뭔데 면도도 안하고 tv에 나오냐) https://youtu.be/Fml8Sk6d7VU 각자 컨셉을 잡고 하는 페이크 다큐야. 현실과 허구를 넘나들면서 꽁트를 찍는 게 너무 재밌으니, 본격 입덕영상으로 추천! 오늘은 따로 음악에 대해 추천을 하지는 않을거야! 왜냐면 리짓군즈의 음악은 개인적으로 다 극호에 스타일도 다 달라서 입덕하게 되면 어차피 다 듣게 돼!!! 가장 최근에 나온 곡 하나만 추천해보자면! https://youtu.be/dlg1ZgwTsJE 리짓군즈-Party&bullshit (왼쪽부터 제이호, 뱃사공, 재달, 블랭, 코드쿤스트) 을 추천해! 소소하게 신나는 느낌에, 가사도 친구들 이야기와 코로나로 인해 힘든 나날들이 어서 지나고 다 같이 모여 파티하자!라는 느낌이라 집에만 있는 지금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곡이야. (가운데 있는 재달은 a.k.a 손소독제맨...) 이렇게 내 사심이 가득 들어간 이번 이야기를 마무리할게! 읽어줘서 고맙고! 나는 다음 [아.모.르]로 돌아올게!! 코로나가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니까! 조심 또 조심하면서 지내길 바라! 안녕!
방글라데시 시스템에 당황한 원지
테지언역 가려고 툭툭이 잡는데 3번이나 승차거부 당함; 그때 영어가 가능한 분을 만난 원지 엄청 기뻐함ㅋㅋㅋㅋㅋㅋ 거기 가려면 인력거 타야하고 25타카 정도 들어요 근데 우리 3명이에요! 갑자기 언쟁 아닌 언쟁이 붙은 시민과 기사님 뚜리….?!! 여길…? 3명이….? 투 매니 투 매니;;;; 일단 킵 고잉하라는 그린아저씨 (기사님 아님 지나가는 사람임) 아니 저길 3명이 어땋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된다고…? 두명까지 어떻게 낑겨낑겨 탔는데…. 어떻게 3명이…..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꺽마 이것이 방글라데시 시스템 무릎 잘 여미고 꽉 잡고 출발 무서움을 넘어선 죄송한 마음.. 속력 올리시는 기사님 힐끔 입틀막 개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죄송할증 붙는중 내리막길에서 즐기는 오프로드 무릎 조심하세요! 막 치고 간대요 ◡̈ 진심 위험해 보임ㅠ 그렇게 달려서 도착한 테지언 역 기본요금 50타카 + 죄송할증 20타카 도합 70타카로 만개한 웃음꽃 https://youtu.be/joDsdvunYLA 이건 방송 편집본! https://youtu.be/Kpntc6-fG3I 이건 유투브! 입틀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모.르] 가장 충격적이었던 노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optimic입니다! 엊그제 집에서 아내와 함께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저희는 먹는 걸 좋아해서 먹방 프로를 자주 보는 편이에요.(근데 결혼하고 저는 10키로 쪘는데 아내님은 몸무게 동결...)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라고 빽선생님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어요. (아 보니까 배고파진다...) 일본 편이 끝나고 하와이편이 시작되는데, 그 프로그램은 인트로에 그 나라의 분위기나 풍경을 설명과 BGM을 넣어서 보여주거든요. 평화로운 하와이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전혀 뜻밖의 BGM이 깔리더라구요. 바로 2018년 전 세계를 충격으로 밀어넣은 노래. 'This is america' 오늘 이 글을 다 보고 나면 왜 이 노래가 뜻밖의 BGM이었는지 알게 되실 거에요! 그럼 바로 친구랑 얘기하듯이, 반말체로 바꿔서 시작하겠습니다! 조금 긴 이야기가 될 수 있어요.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사진과 함께 설명을 넣었으니,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길지만 읽어주세요! 제발...! --------------------------------- 헐리우드에서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배우이자. 2019 그래미 어워즈를 휩쓴 힙합 뮤지션.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뮤비로 유투브 7억뷰 이상을 달성한 만능 아티스트. 빌보드 2주 연속 1위. 도널드 글로버 (Donald Glover) or 차일디쉬 감비노 (Childish Gambino) 오늘 소개할 아티스트는 이름이 둘이야! 영화배우로 살아가는 본명인 '도널드 글로버'와 그래미를 빛나게 한 아티스트인 '차일디쉬 감비노'. 그 외에도 방송 작가, DJ, 코미디언, 성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디즈니의 실사 영화인 '라이온 킹'에서 주인공인 '심바' 역할을 맡아 멋진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마블 영화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어리버리한 일반인 범죄자로 나와 영화의 재미를 더했어. (이 캐릭터는 그냥 지나가는 조연이지만,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주인공인 마일즈 모랄레스의 삼촌이며, 마일즈가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빌런 중 하나야! 생각보다 마블에서는 중요한 인물 중 하나지!) 이렇게 여러 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도널드 글로버지만, 오늘은 '도널드 글로버'가 아닌 뮤지션인 '차일디쉬 감비노'. 그의 노래 중에서도 'This is America'라는 곡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 https://youtu.be/VYOjWnS4cMY (차일디쉬 감비노 - this is america 뮤직비디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이 뮤비와 가사의 해석은 차일디쉬 감비노 본인이 밝힌 내용이 아닌 팬들이 추측한 내용을 정리한 거야.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줘! *또한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비유와 은유만 담을 거야. 세세한 부분들이 궁금한 친구들은 유투브를 검색해보길 바라! (가사/해석)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어서 떠나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떠나버려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어서 떠나 Yeah, yeah, yeah, go away Yeah, yeah, yeah, 떠나버려 [We just wanna party, Party just for you 우린 그냥 파티하고 싶을 뿐, 오직 당신을 위한 파티 We just want the money, Money just for you 우린 그냥 돈을 원할 뿐, 당신을 위한 돈뭉치 I know you wanna party, Party just for me 파티하고 싶은 거 다 알아, 나를 위한 파티 Girl, you got me dancin', Dance and shake the frame 이쁜이, 너를 보니까 춤이 막, 춤을 춰, 프레임을 흔들어 버려] X2 (총성)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This is America 이게 미국의 모습이야 Don't catch you slippin' now 한눈 팔지 마 Look at how I'm livin' now 내가 사는 곳을 봐 Police be trippin' now 경찰은 또 난리가 났네 Yeah, this is America 그래, 이게 미국이라니까 Guns in my area 동네에는 총이 널렸어 I got the strap 나도 하나 어깨에 맸어 I gotta carry 'em 챙기고 다녀야 하니까 Yeah, yeah, I'ma go into this Yeah, yeah, 나도 뛰어들어겠어 Yeah, yeah, this is guerilla Yeah, yeah, 이건 게릴라니까 Yeah, yeah, I'ma go get the bag Yeah, yeah, 가서 가방을 챙겨 Yeah, yeah, or I'ma get the pad Yeah, yeah, 아님 술병이라도 챙길게 Yeah, yeah, I'm so cold like yeah Yeah, yeah, 나 냉정한 사람이야 I'm so dope like yeah 난 정말 끝내줘 We gon' blow like yeah 전부 다 휩쓸어 버릴 거야 Ooh-ooh-ooh-ooh-ooh, tell somebody 우-우-우-우 어서 가서 전해 You go tell somebody 아무나 붙잡고 말하라고 Grandma told me, "Get your money" 할머니는 말씀하셨지 "어서 돈 챙기렴" [Get your money, Black man 돈 챙기렴, 넌 흑인이잖아]X4 Black man 흑인이니까 (총성)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This is America, Don't catch you slippin' up 이게 미국이야, 한눈 팔지 마 Don't catch you slippin' up, Look what I'm whippin' up 한눈 팔지 마, 내가 몰고 있는 차를 봐 Look how I'm geekin' out 나 엄청 취했나봐 I'm so fitted 나 컨디션 좋아 I'm on Gucci 난 구찌 입었지 I'm so pretty 난 정말 예쁘지 I'm gon' get it 그거 꼭 가지고 말겠어 Watch me move 나 춤추는 거 봐 This a celly 이거 휴대폰이야 That's a tool (Shoot!) 그거 총이잖아 (쏴버려) On my Kodak (Black) Kodak Black을 들어 Ooh, know that 알아둬 Get it 그래 Ooh, work it 움직여 Hundred bands, hundred bands, hundred bands 돈뭉치, 돈뭉치, 돈뭉치 Contraband, contraband, contraband 밀수한 마약, 마약, 마약 I got the plug on Oaxaca 멕시코에 업자를 하나 뒀지 They gonna find you like Blocka 그들의 총구가 널 찾아내고 말 거야 Ooh-ooh-ooh-ooh-ooh, tell somebody 우-우-우-우 어서 가서 전해 (America, I just checked my following list and) (미국이여, 방금 팔로잉 리스트를 봤는데) You go tell somebody 아무나 붙잡고 말하라고 (You mothafuckas owe me) (당신네 망할 놈들은 내게 빚졌어) Grandma told me, "Get your money" 할머니는 말씀하셨지 "어서 돈 챙기렴" [Get your money, Black man 돈 챙기렴, 넌 흑인이잖아]X4 Black man 흑인이니까 (One, two, three—get down) Ooh-ooh-ooh-ooh-ooh, tell somebody 우-우-우-우 어서 가서 전해 You go tell somebody 아무나 붙잡고 말하라고 Grandma told me, "Get your money" 할머니는 말씀하셨지 "어서 돈 챙기렴" [Get your money, Black man 돈 챙기렴, 넌 흑인이잖아]X4 Black man 흑인이니까 You just a black man in this world 이 세상에서 넌 그저 흑인일 뿐 You just a barcode, ayy 바코드같이 분류되지 You just a black man in this world 그저 흑인에 지나지 않아 Drivin' expensive foreigns, ayy 외제차를 모는 You just a big dawg, yeah 능력있는 사람인데 I kenneled him in the backyard 뒷마당 개집에 묶어놨네 No probably ain't life to a dog 그런 개같은 인생은 안 맞을 거야 For a big dog 그런 사람에게는 이 노래는 처음부터 밝고 경쾌한 목소리와 멜로디로 시작해. 많은 힙합 노래들처럼 처음에는 돈과 파티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듯한 모습이 나와. 처음 기타를 치던 기타리스트의 얼굴에 천이 씌워지고, 감비노는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그에게 총을 발사하면서 이 곡의 분위기는 180도 바뀌기 시작하지. 이 때 감비노가 취한 우스꽝스러운 자세는 바로 과거 미국의 흑인 인종차별이 만들어낸 가장 추악한 캐릭터인 '짐 크로우'의 자세와 매우 흡사해. 이 캐릭터는 백인이 검게 분장을 하고, 멍청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을 연기하지. 당시 백인들이 흑인들을 얼마나 낮게 보고, 편견을 갖고 봤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캐릭터야. 그 후 차일디쉬 감비노는 흑인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데, 이 표정도 매우 기괴하게 일그러뜨린 채 춤을 춰. 이 장면은 항상 즐겁게 생각없이 춤을 추고 있는 흑인들의 이면에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상징한다고 해. 참고로 이 뮤비에서 차일디쉬 감비노가 입었던 저 바지는 미국 남북전쟁 때 'Confederate Soldiers'(아메리카남부맹방 소속 군인)들이 입던 군복 바지와 같은 디자인이야. 이 군인들은 당시 흑인 노예제를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인종 차별과 흑인을 탄압하는 데 앞장선 사람들이야. 이 노래가 주장하는 바와 디테일적인 세심함을 알 수 있어. 이후 차일디쉬 감비노는 흑인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춤을 춰. 그런데 그 뒤로 보이는 배경에는 많은 흑인들이 도망을 치고, 쫓기고, 심지어 위쪽 난간에서 떨어지기도 하지. 교복을 입고 춤을 추는 아이들은 총기난사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위험에 떨며 공부하는 미국 학생들을 비유한다고 해. 뮤비를 보면 알겠지만, 이 장면에서 총에 맞아 쓰러져있는 저 흑인들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고 있어. 첫 번째는 2015년에 벌어진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교회 총기난사 사건. 아프리칸 감리교회로 흑인들이 주로 다니던 교회였는데, 어느 날 밤. 딜런 루프라는 21세의 백인 인종 차별주의자가 교회에 들어가 총을 난사했던 사건이야. 이 사건으로 성경공부 중이었던 흑인 9명이 살해되고, 3명이 중상을 입었어. 미국에 만연한 인종차별과 총기난사가 결합된 끔찍한 사건이었지. 두 번째는 저 흑인 합창단은 바로 미국의 고학력자 흑인들이라는 것. 저 복장 자체가 미국에서 대학생들이 졸업할 때 입는 복장이라는 것. 이렇게 보면 또 비슷하긴 하네... 아무튼 좋은 교육을 받고 노력해서 지식인 반열에 오른 흑인 아이들이 인종차별에 의한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양이 되어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비유하는 걸로도 볼 수 있어. 차일디쉬 감비노는 뮤비와 노래에 대해 어떠한 해석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추측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야. 어쩌면 모든 추측이 맞을 수도 있고 말이지. 그렇게 흑인들이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공손히 뛰어와 감비노에게서 총을 받아들고 뛰어가지. 죽은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고. 총기나 무기가 사람의 목숨보다 더 귀한 시대가 됐다는 것을 풍자하는 장면이라고 해. 그리고 노래 중간에 나온 이 장면. 이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 가사는 바로 This a celly 이거 휴대폰이야 That's a tool (Shoot!) 그거 총이잖아 (쏴버려) 라는 뜻.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어. 미국에서 어느 흑인 변호사가 길을 걷던 도중 경찰에게 수색을 당했어. 당시도 지금도, 미국 경찰들은 흑인을 과잉진압하고, 의심하는 성향이 강했지. 그 변호사는 "잠시만요. 제가 폰으로 전화를 걸겠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제가 누군 지 아실 거에요." 라고 하며 안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기 위해 손을 움직였고, 그 순간 경찰은 그 변호사를 향해 총을 발포했어. 이후 경찰은 '그 흑인이 안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고, 이 사건 또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논란이 됐었지. 물론 그의 안주머니엔 휴대폰밖에 없었어... 아마 감비노는 갱스터 복장을 하고 휴대폰을 만지고 있는 흑인들을 보여주면서 절묘하게 가사에서 그 사건을 디스한 게 아닐까 싶어. '우린 단지 휴대폰을 만지고 있을 뿐이지만, 너희는 우리를 총을 들고 있는 무장강도로 보잖아' 정말 1분 1초가 비유와 은유의 집합체인, 하나의 예술과도 같은 뮤직비디오지. 디테일 또한 말할 것도 없고. 친구들이 인터넷으로 각종 해석들을 찾아본다면, 내가 이야기한 것보다 더 다양한 의견들과 해석들을 볼 수 있을거야. 뮤비 후반. 어느새 쫓겨다니고, 춤을 추고, 위에서 떨어지던 흑인들은 모두 사라지고, 이 공간에는 감비노만이 남아있지. 이 장면에서는 모든 랩과 비트가 멈추고, 감비노도 총을 겨눈 자세를 취한 채로 멈춰있어. 정확히 17초간,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이렇게 17초간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것에 대한 가장 유력한 추측은 바로 2018년 Stoneman Douglas High School shooting.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추모하기 위한 행위라는 거야. 인종차별주의자였던 고교 자퇴생이 총을 들고 학교에 들어가 마구 총기를 난사한 사건인데, 이 사건으로 인해 평화롭게 공부를 하던 학교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학생 17명이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지. 17초간의 정적을 통해 차일디쉬 감비노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죽어간 어린 학생들을 추모하지 않았나 싶어. 뮤비의 막바지 장면에는 총에 맞았지만 일어나서 다시 기타를 치는 기타리스트와, 부서진 차 위에서 춤을 추는 차일디쉬 감비노, 그리고 미국에서 여성 R&B 아티스트로 떠오른 SZA가 함께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총에 맞아도 돈을 벌기 위해 무덤에서 일어나 기타를 치는 남자, 그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은 채 춤을 추는 감비노, 그리고 SZA. 이 뮤비에서 SZA는 '자유의 여신상' 역을 맡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 모든 미국인에게 자유와 평등을 약속한 '자유의 여신상'은 흑인에게는 자유와 평등을 주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방관할 뿐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해. 그리고는 차일디쉬 감비노가 누군가에게 쫓기면서 뮤비는 끝이 나지. 마지막까지 섬뜩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장면과 비트로 말야. 흡사 영화 '겟아웃'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해. 실제로 '겟아웃'의 OST를 부르기도 했고... 이 뮤비는 전체적으로 미국 사회에 만연한 '총기난사' 와, 흑인에 대한 여전한 인종차별을 주 내용으로 담고 있어. 거기다 조금씩 나오는 허세 가득한 미국 래퍼들에 대한 작은 디스. 아릅답고 정의로운 기회의 땅, 자유의 나라인 아메리카가 생각하는 것만큼 아름답지 않고,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으로 만든 노래기 때문에, 노래는 전체적으로 기괴한 느낌을 주고 있어. 교회에서 함께 부를 법한 훅에다가, 강렬한 트랩 비트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벌스,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과 전혀 흥겹지 않은 가사. 미국의 양면성을 노래 전체에 투영시키고 있지. 또한 뮤비를 보는 내내 흥겹게 춤을 추는 차일디쉬 감비노와 흑인 아이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처음 뮤비를 볼 때는 뒤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마치 즐겁고 흥겨운 예능 오락, 스포츠 프로그램에 집중하느라 사회, 경제 등 중요한 부분에 신경이 덜 가는 것처럼 말야. 춤을 추고 즐겁게 노는 것에 집중해, 진짜 흑인들이 갖고 있는 문제들은 보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는 의도된 설계라고 해. 이 노래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고, 현재 미국에서 폭발한 흑인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다시 한 번 역주행을 하고 있어. 기괴한 분위기와 반전되는 순간 순간이 섬뜩한, 그러나 이 안에 담겨진 메세지만큼은 모두가 알아야 할 무섭고 충격적인 노래. Childish Gambino. This is america. 길고 긴 이야기 끝까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나는 다음 [아.모.르]로 돌아올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