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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로 시비를 판단하지 마라

소인도 옳을 때가 있으니
그 사람을 싫어한다하여
그의 바른 점까지 매몰시켜서는 안 된다.
군자도 잘못할 수 있으니
그 사람을 좋아한다하여
그의 그른 점까지 미화시켜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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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이야기]: 자연이 만든 술에 인간의 위트가 들어간 재밌는 맥주 - ‘Speling Van Hen Lot’
세계 대표 자연 발효 양조장이자 현재 람빅 세계에서도 당당히 탑 티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벨기에 드리 폰타이넌(3 Fonteinen)의 ‘Speling Van Hen Lot’ 시리즈는 기존 전통적인 람빅 양조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실험작 람빅 라인업입니다. 해당 라인업은 다양한 배럴을 사용하기도 하며 부재료 사용도 과감하게 만들어내는데요. ‘Speling Van Hen Lot’ 시리즈는 2015년 3월을 시작으로 진행된 실험적 람빅 양조에서 30개월 동안 숙성을 진행한 람빅들이 각 맥아 재료 차이로 인해서 다른 색깔을 띄는 람빅으로 탄생했는데요. 여기서, Nightfall, The Darkest Hour, The Hour of The Wolf 인 첫번째 시리즈를 출시하게 됩니다. ‘Speling Van Hen Lot’ 시리즈는 ‘신의 선택을 받은 술’이라는 별칭과 ‘Twist of Fate’ 의미를 가지고 있어 전통 방법에서 한번 트위스트 시도를 하는 람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에 드리 폰타이넌 양조장에서는 하나의 사이드 프로젝트 람빅 라인업이라고 설명하는데요. 물론 실험작 람빅들이라 일단 생산되는 람빅 수는 당연히 한정되어 있지만, 생각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몇 종 선정하여 정규 라인업으로 편입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매 종 1,000 병 이하로 생산되며 적게는 300 병만 생산되기에 그 희소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정말 마시고 싶어한 맥주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한번 대표 ‘Speling Van Hen Lot’ 시리즈 라인업을 살짝 알아보겠습니다. I. I:Nocturne Valavond | Nightfall ‘Speling Van Hen Lot’ 시리즈의 최초 람빅이자 시작을 알린 람빅이죠. 가장 기초적인 람빅이자 동시에 가장 실험적인 람빅으로 알려진 이 람빅은 936병 출시했습니다. II. II: Robijn Blended & Alive 현재는 정규 라인업으로 ‘Robijn’으로 출시되기도 했던 람빅인데요. 부려 710 그램 함량의 유기농 체리를 사용했는데, 신의 피로 만들어진 보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람빅은 상당히 매력적인 외관 함께 다채로운 캐릭터를 갖춰 있기로 유명한 람빅입니다. 현재 834 병 출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다양한 시리즈들이 현재도 출시되고 있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현재 한국에서는 한동안 다시 판매는 안하고 있고 간혹 지정된 장소에서 시음회할 때 별도로 접할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그 희소성과 실험 정신 덕분에 아주 높은 가능성으로 시음회 가격이 낮지 않겠지만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불안한 상황에서 떨지 않는 법 3
많은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것은 늘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요? 첫째는 자기암시입니다. 짧고 단순하고 직관적인 문장으로 자신에게 암시를 거는 겁니다. 중요한 발표가 있을 때 ‘난 최고다. 난 최고다. 무대 위는 내 것이다.’ 라는 랩음악의 일부를 반복해서 되뇌어보세요. 자기암시에 집중하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원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암시는 특정한 음악을 듣는 것이나 제스처 같은 것으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해서 이런 암시를 걸면 그 효과가 점점 더 강해집니다. 그 암시와 관련된 것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징크스가 될 수도 있죠. 그러니 간단하고 단순한 암시가 좋습니다. 둘째는 자세 유지입니다. 불안하면 움츠러듭니다. 소화도 안 되고 답답한 자세가 되죠. 그러니 그 반대로 자신감 있는 자세를 만들면 실제로 자신감이 만들어집니다. 이는 많은 연구가 뒷받침하는 사실입니다. 2분 이상 한 가지 자세를 유지하면 그에 맞는 호르몬이 나온다는 것이죠. 자신감 있는 자세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자기 범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자세를 떠올리면 됩니다. 팔을 쫙 펼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됩니다. 그냥 다리를 살짝 벌리거나 어깨를 펴는 것으로도 자신감을 불러올 수 있죠. 팔짱을 끼는 것도 어깨를 움츠리게 해서 원래보다 좁아지면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자세가 되고, 팔꿈치를 밖으로 나가게 해서 원래보다 넓은 영역을 쓰면 자신감을 올리는 자세가 됩니다. 셋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불안할 때는 호흡이 가빠지지요? 호흡을 느리게 만들면 불안은 줄어듭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숨을 들이쉴 때는 가능하면 코로 끝까지 최대한 들이쉬고, 내쉴 때는 입으로 최대한 다 내뿜는 것입니다. 이때 들이쉴 때 가슴이 부풀면서 살짝 올라가는 생각을 하고 내쉴 때 가슴이 축 내려가는 생각을 해 보세요. 실제로 그런 느낌이 생겨날 겁니다. 이것을 세 번 이상 반복하면 호흡이 점점 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슴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느낌과 매칭해서 계속 훈련하다 보면 이런 호흡을 굳이 하지 않아도 가슴이 내려가는 생각만으로도 호흡을 느리게 할 수 있습니다. 발표하는 도중처럼 숨 고르기를 할 수 없을 때도 쓸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느낌을 바로 갖기는 힘들기 때문에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제자리에서 뛰거나 긴장되는 생각을 해서 호흡을 좀 가쁘게 한 후 이 호흡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려간다는 느낌이 잘 오지 않으면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가슴에 대보세요. 그리고 호흡에 맞춰 올라가고 내려가는 손동작을 함께 해보세요. 점점 느낌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출처). <마음 설계의 힘> 18강 '불안 다루기' 중에서 ❤️❤️ ** 유튜브 채널 '심리대화, LBC' 를 운영하는 임철웅 저자의 책 <마음 설계의 힘>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보세요 ** 임철웅 저자는 본인의 유튜브에서 '나는 솔로' '환승연애' '돌싱글즈' 등의 프로그램 출연자들 심리분석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호응과 공감을 계속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 설명하는 임철웅 저자를 영상에서도, 책에서도 모두 만나보세요.
F1 차폭과 타이어폭의 변화와 그 영향
아일톤 세나의 비극적 죽음 이후 F1 레이스카는 일대 혁명적인 변화를 맞게 되었음 1995년에 플로어 규정이 바뀌고 다운포스를 30퍼센트 정도 줄였지만 1996년이 되자 차들은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음 코너에서 지나치게 빨라지는 것을 우려한 FIA는 룰을 개정함 그루브 타이어의 등장임 공식적으로 경기에서 슬릭 타이어로 불렸지만 누구나 알았지 그건 슬릭이 아니라는 것을 이것은 팬들의 성화를 샀고 F1의 매력을 깎아먹는 조치였음 뒷 타이어에 네 개의 홈 앞 타이어에 세개의 홈을 넣었고 그로 인해 줄어들 고무의 양을 보완해준다고 타이어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공급하기로 함 지지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효과는 아주 좋았음 그래서 1999년에 FIA는 앞타이어에도 4개의 홈을 넣어서 앞뒤 모두 4개의 홈을 넣은 슬릭 타이어가 탄생하게 됨 (타이어 폭은 변화 없음!) 두번째 방법은 차폭을 줄이는 거였음 97년까지 F1카의 차폭은 2000mm 였음 거기서 FIA는 차폭을 1800mm까지 줄임 97년 이전까진 프론트윙 엔드플레이트가 타이어의 안쪽 과 겹치지 않는 걸 볼 수 있음 하지만 98년부턴 타이어가 프런트 윙의 에어 스트림에 간섭하는 걸 볼 수 있음 이게 차폭을 줄이는 규정 변경의 핵심이었음 이로 인해 20퍼센트의 다운포스 감소를 유도했지만 F1답게 팀들은 빠르게 이를 보완하기 시작했음 또 다른 영향으로 차가 좁아지니까 주행 안정성 특히 코너에서 넓은 서스펜션으로 탄탄하게 받쳐주던 게 줄어들어 무게중심의 변화가 왔음 그러나 동시에 모나코 같은 서킷에서 추월을 좀 더 노려볼 수 있는 장점도 생겼었음 뭐 팬들은 당연히 좋아하지 않았음 위에서 본 98년 차 타이어의 간섭을 확인 가능 98년 차는 97년 차 대비 1초 넘게 느려졌었음 그러나 굿이어와 브릿지스톤이 본격적으로 타이어 전쟁을 시작하고 이게 미쉐린이 넘겨 받으면서 F1은 다시 존나 빨라지기 시작했고 가장 좁고 가장 고무가 적은 타이어를 장착한 차들이 역대 서킷 레코드를 마구 갱신하는 기이한 시대로 돌입하기 시작함 21세기에 들어서도 차폭과 타이어 규정은 동일했지만 매우 복잡한 공기역학적 외관 덕분에 매우 비싼 개발 비용과 상당한 더티에어로 추월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상태였음 그래서 FIA는 복잡한 에어로파츠를 모두 금지하고 근 15년 만에 슬릭 타이어를 다시 꺼내오는 해결책을 시도하게 되었음 그리고 프런트윙과 리어윙의 형상을 크게 바꿔 F1카의 공기역학적 비전을 완전히 바꾸어 버림 리어윙은 간결해지고 거대해졋고 리어윙은 넓어지고 높아졌음 그리고 슬릭타이어의 부활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17년 2014년 규정 변경 이후 최악의 흥행을 맛본 FIA는 그간의 전통을 깨고 F1카의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규정 변경을 도입함 차폭은 다시 98년 이전으로 돌아가서 2000mm로 그보다 놀라운 것은 앞타이어는 305mm로 뒷타이어는 405mm로 엄청난 광폭타이어가 도입된 것이엇음 결과 F1은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며 거의 모든 캘린더의 서킷 레코드를 갱신하는 역사상 가장 빠른 시대를 맞이하게 됨 빈약하다 빈약해... 그래 엉덩이가 이정도는 되야지 !!!! 그리고 다시 2022년 근 40년간 유지하던 13인치 규정을 버리고 거의 모든 현대 모터스포츠가 채택한 사이즈인 18인치를 들여옴으로 현재의 F1으로 이어지게 됨 좁은 타이어 넓은 차폭에서 그루브 타이어 내로우 카로 광기의 타이어 전쟁 시기와 에어로 전쟁 시기도 지나고 내로우 리어윙 와이드 프런트 윙 시대로 덜렁덜렁 거리던 시기도 지나고 다시 F1 다운 모습으로 돌아가고 지금까지 차폭과 타이어폭이 속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어떤 것이 진정한 간지인지도 알아보았다 지금 F1은 역사상 가장 두꺼운 타이어와 가장 넓은 차폭 가장 넓은 프런트윙과 리어윙을 가지고 있다 F1갤러리 ㅇㅇ님 펌
왕초보영어회화, How are you?에 대답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
How to answer "How are you?" 가장 대표적인 표현 I'm fine 외에도 fine 자리에 good, well 등을 넣어 잘 지낸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겠죠^^ "I'm good." "I'm fine." "I'm well." "Very well, thanks." 정말 잘 지내, 고마워~ 뒤에 thanks를 덧붙여 조금 더 성의있는 대답을 할 수도 있습니다! "Yeah, all right." "I'm ok." Pretty 는 예쁘다, 예쁜의 뜻도 가지고 있지만 부사로 쓰게 되면 '어느정도', '꽤'의 의미를 가집니다! "Pretty good." "Just the same old same old." 'same old same old' 항상 똑같다, 다를 바 없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표현이에요! 조금 지루하고 재미 없다는 듯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어요. +원어민들은 발음을 빠르게 하다보니 same ol', same ol' 이렇게 쓸 때도 있답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Just the usual."도 쓸 수 있답니다. 별 일 없어. "Not a lot." "Nothing." "Nothing much." 아이고, 별 일이 다 있었어! "Oh gosh, all kinds of stuff!" 여기서 'stuff' 살펴볼게요 ! 것[것들], 물건, 물질 (가리키는 사물(들)물질 등의 이름을 모르거나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 때, 또는 무엇을 가리키는지가 분명할 때 씀) 일[것]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행하거나 말하거나 생각하거나 하는 것을 통칭함) ex. This wine is good stuff. 이 포도주는 좋은 것이다. I like reading and stuff. 나는 독서나 뭐 그런 것을 좋아한다. I’ve got loads of stuff to do today. 난 오늘 할 일이 아주 많아. 예문으로 익혀보세요^^ 오늘은 왕초보영어회화, How are you?에 대답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문학선생님이 직접 읽고 추천하는 책 목록
독서하려고 국어쌤께 받아온 목록 공유해 올해에는 나부터 제발 한 권이라도 읽자(끝에 어른? 책도 있어) (2022.11.04. 업데이트) * 책을 교과서라고 생각하고 구매합니다. (1)인물, 사건(갈등), 배경, 복선 등을 파악하면서 밑줄 치고, 메모합니다. (2)단락별로 중심 내용을 파악하여 메모합니다. (3)인상적인 부분(재미, 감동, 의문...)에 밑줄을 치고 이유를 메모합니다. * 자신의 수준보다 다소 높은 난이도를 선택하면 독서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 독서를 싫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비교적 재미있는 책'을 선정했습니다. * 독서가 너무 어려운 친구들은 (아래 목록과 상관 없이) 본인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택해서 읽으세요. [난이도 하 / 청소년 소설] (중1 이상) 오 탁구 한여름 명랑한 걸 누나의 오월 류명성 통일 빵집 검정치마 마트료시카 푸른 늑대의 파수꾼 소리를 삼킨 소년(재미 보장) 산책을 듣는 시간 우아한 거짓말 혁명(이윤영, 두꺼움) [난이도 중 / 현대 소설] 언맨드(채기성)(재미 보장) 학교로 간 스파이(이은소)(재미 보장) 보건 교사 안은영(정세랑)(재미 보장)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재미 보장) 아가미(구병모) 엄마의 말뚝(박완서)1, 2, 3 [난이도 상 / 현대 소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상, 하)(재미 보장) 이제야 언니에게(최진영) 해가 지는 곳으로(최진영) 노란 잠수함 그녀 이름은 소년이 온다(우울한 친구는 나중에 읽기)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단편 소설] 다음 작가는 한국에서 의무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분입니다. 이 작가의 작품 중에서 단편을 소개합니다. 단편(예: ‘동백꽃’ 같은 작품이 한 권인 책) 으로는 구입하지 말고, 추천 목록에 있는 작품이 제일 많이 실린 책(단편집) 중에서 가격이 합리적인 책을 삽니다. 김동인 <붉은 산> 현진건 <운수 좋은 날> <고향> 염상섭 <두 파산> <황토기> <만세전> 최서해 <탈출기> <홍염> 김유정 <동백꽃> <봄봄> 이상 <날개> *도입 부분은 넘어가세요. 박태원 <영수증>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채만식 <치숙> <논 이야기> 이태준 <달밤> <돌다리> <밤길> <토끼 이야기> 황순원 <소나기> <목넘이 마을의 개> <학> <독 짓는 늙은이> <별> 김동리 <역마> <바위> 다음은 작가보다 작품이 더 많이 언급되는 작품입니다. 역시 읽으면 좋습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화수분(전영택), 고무신(오영수), 나비를 잡는 아버지(현덕), 수난이대(하근찬), 흰 종이 수염(하근찬), 꺼삐딴 리(전상국), 오발탄(이범선), 장마(윤흥길), 젊은 느티나무(강신재), 눈길(이청준), 우상의 눈물(전상국) [고전 소설] (난이도 중하) 홍길동전 토끼전 심청전 흥부전 박씨전 춘향전 운영전 양반전 / 허생전, 호질(박지원 단편집) 구운몽 삼국유사(역사) [외국 소설] 여러분 문체가 나빠져서 아직은 권하지 않습니다. 국어 문장을 정확하고 바르게 쓸 수 있는 학생만 도전하세요. -부록- *고3이 수능 끝나고 읽을 책* [한국] 당신의 파라다이스(임재희)(재미 보장) 파친코(이민진)(재미 보장) 유령(강희진)(재미 보장) 살고 싶다(재미 보장) 파과(재미 보장)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어느 철학과 자퇴생의 나날 댓글부대 나의 삼촌 부르스 리 토지(박경리) [외국] 자기 앞의 생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이갈리아의 딸들 동급생(프레드 울만) 연을 쫓는 아이 그래도 죽지 마 동물농장 1984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출처ㅣhttps://theqoo.net/square/2706774174
[대만] 1. 국립고궁박물관
대만의 첫 번째 방문지는 세계 5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국립고궁박물관'입니다. 비가 자주 내리는 나라인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흥이 절로 납니다. 고궁박물관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제1전시구역(본관), 제2전시구역, 도서문헌관 외 거대한 규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 총 698,856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작품을 다 보려면 8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대한 양입니다. 저는 제1전시구역만 보고 왔습니다. '나라가 없어도 살 수는 있지만 문물 없이 살 수는 없다'고 말한 장제스의 동상이 지하에 있습니다. 중국인들도 '진짜' 작품을 보기 위해 이 박물관을 많이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도서문헌 특별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이 있는 1층부터 층별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초입부터 화려함에 매료된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삼대에 걸쳐 약 100년 동안 만든 '상아투화인물동심구'입니다. 하나의 상아로 총 17겹의 공을 만든 건데, 안의 공이 다 돌아간다고 합니다. 경이로움에 감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작품 하나하나 세밀하고 정교하여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신의 경지에 다다른 이들입니다. 작품 설명을 듣다가도 샛길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각칼로 작은 작품 하나 완성하기도 힘들었었는데, 차원이 다른 작품 앞에서 정신을 차리기란 어려운 법입니다. 보존 및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수많은 작품을 볼 수 있기에 국립고궁박물관 추천해 드립니다. 정말 좋습니다. 3층부터 내려오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지하 1층 부터 올라가며 관람하였습니다. 기물, 도자기, 서화전시실이 있는 2층입니다. 살집이 있고, 피부가 흰 당대 최고의 미인이었다고 불리는 여인의 상입니다. 발끝이 하늘을 향해 있는 신발이 부를 상징하며,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치렁치렁한 옷이 전쟁 없이 평안했던 때를 뜻한다고 합니다. 세트로 갖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정요 백자 아기 모양 베개가 귀엽습니다. 짓궃은 얼굴과 귀여운 발끝, 통통 하고 싶은 엉덩이까지~흙으로 빚어낸 아이에게 빠졌습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기법과 색채표현, 재료와 유행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색감과 그림에 욕망이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마지막 3층 입니다. 취옥배추 작품이 정말 유명한데 다른 곳에서 전시 중이라 실물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아쉬운 대로 사진을 눈에 담습니다. 동파육이 연상되는 육형석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야무지게 동파육을 먹었습니다. 여러모로 재밌습니다. 단단한 물질을 세공하여 작품으로 탄생시킨 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함의 터널을 지나 기리 기억될 국보가 되어 수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줍니다. 서태후가 이 옥 병풍 뒤에서 왕과 신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치를 쥐락펴락했다고 합니다. 화려함의 극치입니다. 옥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는데, 정성껏 쓰다듬고 몸에 가져다 대면 좋은 기운이 스며든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열심히 쓰다듬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 레드카펫이 깔려있으니 뭔가 기분이 좋습니다. 박물관을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 햇볕을 마음껏 쬡니다. 2시간 30분 만에 패딩을 벗어 던지고, 멋진 풍경을 보니 행복감이 차오릅니다. 박물관 1층에 카페가 있어 버블티를 사 먹었는데, 타피오카 펄은 맛있었지만, 음료는 밍밍해서 아쉬웠습니다. 지하에 굿즈 샵도 있으니,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월에 봄을 느꼈습니다. 대만의 국화인 매화를 바라보며, 봄의 계절을 살고 싶다는 생각합니다. 포스팅을 할 때마다 욕심이 생겨 살을 붙이다 보니, 업로드 속도가 더딥니다. 느리지만 차근히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짝퉁' 최다 명품은 ○○○…어느 나라서 많이 왔나 보니 [친절한 랭킹씨]
고가의 명품 브랜드를 들고(차고) 다니면 소유자의 가치도 높아진다고 믿는 분들 많은데요. 가짜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여전히 명품 브랜드를 흉내 낸 가짜(짝퉁) 물품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 1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수입된 짝퉁 명품 (세관 당국에 적발된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규모는 시가 기준 2조2405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5639억원 상당의 가품이 적발돼 2021년의 2339억원보다 약 2.4배나 늘었는데요. 명품을 향한 시선이 뜨거운 만큼 짝퉁의 공세도 커진 셈. 과연 어떤 브랜드가 이름을 많이 도용당했을까요? 명품으로 분류되는 브랜드 중에서는 스위스의 전통 시계 브랜드 롤렉스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타났습니다. 적발된 가품 롤렉스만 5년간 3065억원어치에 달했지요. 2위 루이비통(2197억원)보다 약 900억원이 많았습니다. 이어 샤넬(974억원), 버버리(835억원)의 순. 품목도 살펴봤습니다. 품목별로 봐도 시계가 920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방(6222억원), 의류 직물 (2218억원), 신발(923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시계·가방·의류 직물은 5년간 전체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액수의 78.7%(1조 7641억원)를 차지했습니다. 나라는 어떨까요? 짝퉁 물품 수입국도정리했는데요. 국가별로는 중국이 단연 첫손에 꼽혔습니다. 5년간 1조9210억원 규모의 가품이 국내에 흘러들어왔지요. 전체 적발량의 85.7%. 짝퉁, 하면 중국을 바로 떠올리는 분들 많을 텐데요. 중국발 짝퉁이 압도적인 건 팩트였습니다. 다음으로 일본(307억원), 홍콩(120억원), 미국(95억원), 베트남(30억원) 순으로 짝퉁 물건이 많이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표법'을 위반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원산지 허위 표시에 해당하는 '대외무역법'도 마찬가지. 명품인 척하는 가품은 만들지도, 알면서 사지도 맙시다. 이성인 기자 silee@ <ⓒ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코너명 및 콘셉트 도용 금지>
부드러움을 표방하는 버번 TOP5
1. Basil Hayden’s 바질 헤이든 1992년에 등장한 짐빔의 스몰배치 버번 바질 헤이든 짐빔 윗급 버번 라인업 중 유일하게 80proof(40%)이다. 도수가 안타깝지만 부드러움을 의도하고 만들어진 녀석이다보니 어쩔 수 없을수도 ㅋㅋ 매시빌은 63% Corn, 27% Rye, 10% Malted Barley로 High-Rye 버번이라 할 수 있다. 2. Gentleman Jack 젠틀맨잭 1988년에 등장한 테네시 위스키 잭다니엘의 젠틀맨잭 잭다니엘의 트레이드마크인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숯 여과 필터링)를 통입 전에 한번 병입 전에 또 한번해서 부드러운 캐릭터를 만든다. 미국 노년층을 대표하는 버번이라고 한다. 매시빌은 80% Corn, 8% Rye, 12% Malted Barley로 잭다니엘과 똑같다. (Jackdaniel is BOURBON!) 3. Woodford Reserve 우드포드리저브 스카치 위스키처럼 팟 스틸을 사용한 버번으로 200가지가 넘는 테이스팅노트를 보여줄 수 있다고 광고하는 우드포드리저브 사실 팟 스틸만 사용한게 아니라 연속식 증류기에서 나온 원액과 블렌딩하지만 그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브라운포맨의 버번 중에서 오랜 기간 적자였던 버번이었으나, 지금은 버번이 부흥한 시점이니 옛날 이야기다. 매시빌은 72% Corn, 18% Rye, 10% Malt로 라이 함량이 높은 편이다. 한국 가격이 개에바라 그렇지 버번 입문으로는 추천할만 하다. 4. Maker’s Mark No.46 메이커스마크 46 메이커스마크를 프렌치오크 스태브로 피니싱한 버번이다. 서늘한 숙성창고에서 9주간 피니싱을 진행하지만 스태브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메이커스마크보다 조금 높은 94proof(47%)로 소개한 버번 중 가장 도수가 높다. 매시빌은 70% Corn, 16% Wheat, 14% Malted Barley로 밀버번이다. 피니싱을 통해 밀버번의 부드러움이 극대화되었다는 평이 있다. 5. Michter’s US*1 Original Sour Mash 믹터스 사워매시 사워매시는 이전에 발효했던 곡물을 다음 발효조에 넣어 일관된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한 방식이다. (사워도우 빵과 유사한 방식으로 만든다.) 믹터스의 스몰배치는 20개의 배럴만 블렌딩하는 진짜 스몰배치다. (대기업은 평균 200~300개의 배럴을 블렌딩하고 스몰배치라 칭한다.) 사실 믹터스 사워매시는 버번이 아니라 아메리칸 위스키다. 매시빌이 45% Corn, 45% Rye, 10% Malted Barley로 옥수수 함량이 51%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드럽고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물론 부드러움하면 고숙성 밀버번(웰러, W.L.W)이겠으나 그건 가격이 개에바기에 추천할 수가 없다 ㅠ 위스키갤러리 블랑톤님 펌
캡틴 하록 / 해적선장 알바토르
마쯔모토 레이지 사망 때문에, 사실 처음 생각난 것은 그유명한 다프트 펑크의 One More Time과 Aerodynamic 뮤직비디오(참조 1)였다. 그런데 다프트 펑크가 전체 뮤직비디오를 모두 어째서 마쯔모토 레이지에게 맡겼을까? 하록 선장을 감명깊게 봐서였다. 그런데 말입니다. 프랑스어권에서 1980년부터 방송을 시작했던 하록 선장의 이름이 하록이 아니다. 알바토르(Albator)이며, 일단 위키피디어 설명은 이러하다. 땡땡(Tintin, 참조 2)에 나오는 중요인물, 아독 선장/Capitaine Haddock과 너무나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프랑스어에서는 H를 묵음 처리하니까, 스펠링상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아흘록 혹은 에흘록으로 읽는다) 혼란을 일으킬 수 있었다. 자, 공식적인 설명 잘 들었습니다. 사실 이 설명을 한 인물은 프랑스어판 하록 선장의 주제가를 만든 에릭 샤르덴/Éric Charden이다(참조 3). 우연찮게 자기 밖에 주제가 만들 사람이 없어서 자기가 지었노라 겸손하게 말씀하시는데 이 양반 말씀은 이렇다. 럭비 선수 발로토르/Jean-Claude Ballatore와 알바트로스 새를 합쳐서 “알바토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고 말이다. 안 믿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마쯔모토 레이지의 사망을 계기로, 한참 전에 사망한 에릭 샤르덴의 아들인 밥티스트 샤르덴이 트윗을 하나 올린다(참조 4). 아들의 얘기에 따르면 아버지인 에릭 샤르덴은 한 번도 진짜 이유를 발설하지 않았다. 때는 1978년, 아버지는 주제가는 물론 하록 선장 만화 타이틀의 불어 자막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하록/이라는 이름이 자꾸 뭔가 끊기는 느낌이더라 이거다. 그런데 아버지의 친구 중에 위에 말한 럭비 선수가 속한 팀, Stade Niçois Rugby 감독이 있었다. 그를 통해 발라토르 선수를 만날 기회가 있었고 아버지는 그의 체격과 힘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리고 곧바로 머리 속에서 프랑스인 귀에는 /알바토르/가 /에를로크/보다 훨 자연스럽다고 느꼈다. 땡땡에 나오는 아독 선장은 커녕, 알바트로스 새도 전혀 관계 없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아버지는 프랑스 쪽 관계사에게 이름을 바꿔야 한다 설득했고, 그게 먹혔다. 그런데 킬포는 맨 마지막, 지금도 살아 있는 선수 발로토르는 아마 자기 이름에서 하록 선장 이름이 나왔는지 모를 거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킬포인트는 좀 다르다. 프랑스 언론도 유명인의 소셜미디어를 그대로 기사화시키는 데에 전문성이 있다는 것이다. 레퀴프 정도면 (스포츠) 전문 언론이라 할 수 있을 텐데, 그냥 갖다 붙이는 기사를 냈다(참조 5). 이런 건 이제 AI한테 맡깁시다. --------- 참조 1. 사실 앨범 Discovery(2001)의 시리즈가 모두 다 마츠모토 레이지 작업의 뮤직비디오로 구성되어 있다. 아예 “インターステラ5555”라는 영화로 기획됐기 때문이며, 곡목/비디오 목록은 아래와 같다. 나의 페이버릿은 에어로다이나믹. One More Time : https://youtu.be/FGBhQbmPwH8 Aerodynamic : https://youtu.be/L93-7vRfxNs Digital Love : https://youtu.be/FxzBvqY5PP0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 https://youtu.be/gAjR4_CbPpQ Crescendolls : https://youtu.be/6S3ISlvlEbs Nightvision : https://youtu.be/xBTqRd09y3E Superheroes : https://youtu.be/bRt5z880CFY High Life : https://youtu.be/HoQN7K6HdRw Something About Us : https://youtu.be/sOS9aOIXPEk Voyager : https://youtu.be/CqZgd6-xQl8 Veridis Quo : https://youtu.be/HhZaHf8RP6g Short Circuit : https://youtu.be/1-yzqgwTVi8 Face to Face : https://youtu.be/dKJfJMMsqX4 Too Long : https://youtu.be/Z6_ZNW1DACE 2. 땡땡의 모델, 팔레 훌(2020년 6월 28일): https://www.vingle.net/posts/3016483 3. Albator, le corsaire de l'espace (1979) : https://www.animeka.com/animes/detail/albator.html 본인의 인터뷰 영상도 있다. https://youtu.be/aEy5co0tolc 불어판 오프닝 : https://youtu.be/AMIrFNHAGyE 4. 짤방 및 이야기의 출처는 여기, https://twitter.com/twibap/status/1627663075347247106 5. Albator doit son nom à l'ancien pilier de Toulon Jean-Claude Ballatore(2023년 2월 21일): https://www.lequipe.fr/Rugby/Actualites/Albator-doit-son-nom-a-l-ancien-pilier-de-toulon-jean-claude-ballatore/1381912
크리스마스에 미술관 갈래요?(in MMCA 서울) 2탄
세상이 나에게 모진 것인지, 내가 세상을 모질게 만드는 것인지 모호해진 물음이 삼켜집니다. 끝없는 바다를 보면 눈이 시린 이유입니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떨리는 발에서 비릿한 냄새가 납니다. 제2부의 글을 쓰기 위해 일어섭니다. (작품 설명은 국립현대미술과 홈페이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은 리얼리즘 미술에서 출발, 대지미술, 환경미술까지로 자신의 미술영역을 넓힌 임옥상의 현재 활동과 작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검은 웅덩이]를 바라보고 있는 대형 구상 조각 [대지-어머니]는 철로 제작된 작품으로 마치 흙이 들려 일어나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검은 웅덩이와 세월의 역경을 온몸으로 이겨낸 어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전시실 초입부터 숨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규모보다 놀란 건 올곧게 바라보고 있는 저 눈입니다. 표면이 흙으로 빚어진 [흙의 소리]가 마치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머리가 옆으로 누워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작품의 한쪽에는 입구가 마련되어 그 거대한 인간의 머릿속으로 관객을 걸어 들어가게 한다. 동굴과도 같이 다소 어두운 공간에서 가이아, 대지의 어머니가 내는 숨소리를 감각할 수 있다. 제가 영상에 숨소리를 못 담았는데, 개인적으로 숨소리가 무서웠습니다. 어둠 속에서 들리는 소리에 등골이 서늘해져서 얼른 나왔습니다. [여기, 일어서는 땅]은 패널 36개를 짜 맞춘 세로 12m, 가로 12m의 대규모 설치 작업이다. (중략)장단평야 논에서 떠온 흙은 추수 후 땅의 상황을 그대로 담고 있다. 베고 남은 볏단의 아래 둥치, 농부와 농기계가 밟고 지나간 자국, 논에 내려앉은 이름 모를 생물들의 흔적, 그리고 여전히 배어있는 땅 냄새, 숨 냄새 등이 원초적인 무의식을 건드리는 듯하다. 긴 계단과 복도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작품에 탄성이 나옵니다. 큰 규모에 압도당하고, 흙의 거친 질감과 형상에서 느껴지는 무언에 팔을 문지릅니다. 바닥에 앉아 작품을 고요히 바라보는 지금, 이 순간이 좋습니다. '생존을 위한 삶의 공간으로서의 땅 흙'을 마주하는 지금 말입니다. 걷는 걸음마다 귀중한 작품이 있고, 이 모든 것을 무료로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태초의 땅이 내는 소리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수많은 그림들이 산책길을 따라 놓여진 가로수처럼 놓여 있습니다. 작품을 볼수록 임옥상 작가가 궁금해집니다. 강인한 간결함 끝에 미지근해지는 울대, 손등을 긁다 등을 돌리게 되는 작품입니다. 잊고 지낸 것들이 많습니다. 자화상을 그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살면서 나를 이렇게 자세히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신을 보게 되는데, 그림을 그릴수록 마음이 이상해집니다. '너는 누구냐'며 강하게 쳐다보는 눈빛이 무섭지 않은 이유입니다. 추억이 묻어있는 그림을 오래 바라보고, 질감과 붓 터치를 자세히 보고 싶어 고개를 숙입니다. 작품을 길게 풀어놓는 포스팅이 타인에게 지루하게 느껴지더라도 기록을 멈출 수 없습니다. 작가와 작품과 함께하는 시간을 좀 더 길게 갖고 싶습니다. 어제는 정월대보름이었습니다. 구석에 서서 보름달을 바라보는 이들의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대지와 달이 떠오르다 임옥상 작가의 작품과 연결됩니다. 두 발을 딛고 선 땅의 역사와 수많은 숨, 오감과 추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3월 12일까지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전시를 합니다. 한 번쯤 가보시는 걸 추천해 드리며, 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난관을 보지만 낙관주의자는 모든 난관에서 기회를 본다.
영화 '교섭'을 보면 후반부에 드디어 탈레반 수장과 교섭전문가인 정재호 실장의 대면 협상이 전개된다. 단 한번의 자리를 통해 협상을 성공시켜야 하는 긴장감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이다. 무슨 생각을 해야 하며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하는가? 하버드협상연구소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분쟁조정 전문가 윌리엄 유리의 <윌리엄 유리 하버드 협상법>에 유사한 사례가 나온다. 그는 한때 유엔과 카터재단의 초청으로 베네수엘라를 괴롭히는 급박한 정치 위기상황에 대해 제3자의 입장에서 관여했었다. 수도인 카라카스에는 몇 백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통령 휴고 차베스의 하야를 외치고 있었다. 또 다른 몇 백만 명의 시민은 차베스를 지지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스스로 무장했고 곧 공습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세계 각국들은 내전 발발의 가능성을 우려했다. 미국의 대통령은 윌리엄 유리에게 연락해 차베스 대통령을 만나 어떻게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길 요청했다. 회담이 마련되었고, 윌리엄 유리는 이번 만남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다. 해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조언을 준비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반문했다. “왜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 나 같은 양키 교수에게서 조언을 들으려 할까?” 습관처럼 명쾌한 답을 찾기 위해 공원으로 산보를 나갔다. 대통령과는 불과 단 몇 분의 시간만이 주어질 것이고 그러므로 그는 간략한 몇 가지의 추천사항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산책 중에 그에게 떠오른 생각은, 계획하려던 바와 정반대로 하는 것, 즉 ‘요청이 없으면 조언을 하지 말자’였다. 그냥 듣고만 있고 현재 시점에 집중하며 기회를 탐색하는 것이다. 물론 회담이 너무 빨리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차베스 대통령에게 영향을 끼치려는 그의 조언으로 단 한 번뿐인 기회를 잃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보기로 했다. 회담 당일엔 긴장이 증폭되고 대통령궁 밖의 시위는 격렬해지고 있었다. 드디어 차베스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좋아요, 유리 교수님. 이곳 베네수엘라의 대립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친애하는 대통령님, 저는 제3자의 자격으로 많은 내전을 연구해왔습니다.일단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시작되면 멈추기 힘들죠. 제 생각엔 전쟁이 일어나기 전 지금이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는 적기입니다.”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반대 진영과 대화를 시도해보십시오.” “그들과 협상하라고?” 차베스는 화를 내며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그들은 일 년도 안 되어 반역을 일으켜서 바로 이 방에서 날 죽이려 했던 반역자들이야!” 윌리엄 유리는 잠시 숨을 고르며 생각을 했다. 차베스 대통령과 논쟁하는 것보다 그의 생각의 흐름을 쫓아가기로 했다. “그러네요. 당신이 그들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는데 그들과 대화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바로 그거요.” 차베스가 답했다. 윌리엄 유리가 현재시점에 온 힘을 쏟으며 기회를 찾으니 질문 하나가 떠올랐다. “당신이 겪은 일로 봤을 때 충분히 그들을 믿지 못하는 건 이해가 갑니다만, 한 가지 묻겠습니다. 만약에 내일 아침 그들이 변화하겠다는 신뢰할 만한 징후를 보낸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징후? 징후라…….” 차베스는 갑작스런 질문에 심사숙고하듯 잠시 뜸 들였다. 윌리엄 유리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글쎄요. 그들이 날 텔레비전 방송에서 원숭이라고 부르길 멈춘다면야.” 차베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군복을 입은 장군을 내세워 정부 타도를 외치는 걸 그만둬야 해요. 그건 반역이에요!” 잠시 후 차베스 대통령은 내무장관에게 윌리엄 유리와 협업해 반대 정당과 신뢰를 형성하고 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는 가능한 방안들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중대한 정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발전적인 진행의 발단이 예상치 못한 기회를 맞은 것이다. 윌리엄 유리는 프란시스코가 차베스 대통령에게 작별을 고할 때 시계를 힐끗 보았다. 두 시간의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다. 만일 그가 첫 번째 생각에 따라 회담에서 여러 제안들을 쭉 열거했다면 대통령은 몇 분 안에 회담을 종결했을 거라 확신했다.  대통령을 만나러 오는 사람들은 그 말고도 많았다. 윌리엄 유리가 의도적으로 조언을 하기로 한 마음을 거두고 대신에 그냥 현재에 머무르며 가능성이 있는 기회에 주의를 기울이자 회담은 무척 생산적으로 진행되었다. 민감한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예스를 구하려 한다면 관건은 현재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다. 차베스 대통령에게 했던 것처럼 대화를 예스로 향하게끔 인도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더 주의 깊게 현재를 본다면 기회는 있다. 그러나 간과하기도 무척 쉽다. 많은 협상의 순간에 한 쪽편에서 개방하려는 신호를 보내거나 심지어 양보 의사를 보여도 다른 쪽에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부부 싸움이나 회사에서 예산의 의견 차이라도 우리는 무척이나 심란해져서 지난 일을 회상하거나 미래를 걱정한다. 그러나 현재의 순간에서만이 대화의 방향을 합의로 바꿀 수 있다. 과거와 미래가 흥미롭고 정보를 주지만 싸움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은 오직 현재에 놓여 있는 것이다. 윈스턴 처칠은 이런 말을 했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난관을 보지만 낙관주의자는 모든 난관에서 기회를 본다.”
우러전쟁 이야기 (대전차 지뢰)
저번에 발생한 불레다르 전투에서  우크라이나 대전차 지뢰가 맹활약했다고 해서  오늘은 우러전쟁 대전차 지뢰에 대해 쓰려고 함.  대전차 지뢰는 적 전차의 무한궤도를 파괴해서 적 전차를 기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지뢰임.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함.  일반적으로는 궤도 파괴에 그치지만 운이 좋으면 전차 격파도 가능한 무기임.  (러시아 전차의 고질병인 유폭이 발생한 듯?) 대전차 지뢰는 덩치가 매우 커서 이게 통할까 싶지만, 실전에선 매우 잘 통함.  전차의 시야는 일반적으로 매우 좁고  러시아 전차의 시야는 더 좁아서  바로 옆에 있는 적 병사도 발견 못 할 정도임.  그래서 길바닥에 무지성 대전차 지뢰 살포해도  못 보고 파괴되는 기갑이 자주 나옴. ㅋㅋ 요런 식으로 무지성 살포하는 것도  의외로 나쁘지 않은 방법임.  전차가 빨리 달리면 못 보고 걍 밟음.  러시아군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은 대전차 지뢰를 많이 많이 쓰고 있음.  러시아군의 무지성 기갑 공세 덕분에 우크라이나 대전차 지뢰가 맹활약하게 되었음.  불레다르 전투 때 러시아 기갑부대 선봉이 대전차 지뢰에 몰살당한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함.  (파괴된 아군 기갑은 장애물이 되기 때문.) 우러전쟁에서 대전차 지뢰가 활약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러시아군이 지뢰 개척 작업을 등한시해서 그럼.  무슨 이유인지 무지성 꼴박을 해서 기갑을 허무하게 버림.  무지성으로 도로를 막 달리는 러시아 장갑차. 대전차 지뢰 밟고 돈좌됨.  무지성 꼴박하다 지뢰 밟고 터진 러시아 전차. 아군이 지뢰 밟았으면 없겠지? 하고 무지성 꼴박하는 전차. 지뢰가 1개만 있을 리 없는 게 당연한 게 아닌가...?  (보병은 없고 왜 전차만 있지?  보병을 먼저 보내 대전차 지뢰를 치우는 방법도 있을 텐데... 참 희한함.) 무지성 꼴박하다 궤도 터진 러시아 전차들.  왜 지뢰 개척 작업 없이 무지성 돌격하는지 모르겠음.  (진짜 모름.) 이렇게 대전차 지뢰는 게임에서 처럼 적의 공세를 저지하는 데 효과적임.  상대가 부주의할수록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봄. 러시아군처럼 무지성 닥돌을 하는 적일수록  더더욱 효과적임.  러시아군이 지뢰 개척 작업을 꼼꼼히 하거나 아니면 최소한의 드론 정찰을 했으면  대전차 지뢰 대박은 없었을 거임.  (옵저버가 필요한 이유.) 러시아 기갑부대가 대전차 지뢰밭에  무지성 꼴박해서 줘터졌다는 참 신기할 따름임. ㅋㅋ 마지막으로 게임이나 현실이나 지뢰는 참 무서운 무기인 것 같음.  (스파이더 마인은 현실에서도 사기입니다... 응?) 3줄 요약 1. 불레다르 전투에서 우크라이나 대전차 지뢰가 대박을 쳤다고 함. 2. 러시아군의 무지성 기갑 돌격 때문에 대전차 지뢰가 맹활약했음.  3. 러시아군의 공세를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이 대전차 지뢰를 많이 씀.  군사갤러리 후지토라님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