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톤 세나의 비극적 죽음 이후 F1 레이스카는 일대 혁명적인 변화를 맞게 되었음
1995년에 플로어 규정이 바뀌고 다운포스를 30퍼센트 정도 줄였지만
1996년이 되자 차들은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음
코너에서 지나치게 빨라지는 것을 우려한 FIA는 룰을 개정함

그루브 타이어의 등장임
공식적으로 경기에서 슬릭 타이어로 불렸지만 누구나 알았지 그건 슬릭이 아니라는 것을
이것은 팬들의 성화를 샀고 F1의 매력을 깎아먹는 조치였음
뒷 타이어에 네 개의 홈 앞 타이어에 세개의 홈을 넣었고
그로 인해 줄어들 고무의 양을 보완해준다고
타이어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 공급하기로 함
지지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효과는 아주 좋았음
그래서 1999년에 FIA는 앞타이어에도 4개의 홈을 넣어서
앞뒤 모두 4개의 홈을 넣은 슬릭 타이어가 탄생하게 됨

(타이어 폭은 변화 없음!)
두번째 방법은 차폭을 줄이는 거였음 97년까지 F1카의 차폭은 2000mm 였음
거기서 FIA는 차폭을 1800mm까지 줄임

97년 이전까진 프론트윙 엔드플레이트가 타이어의 안쪽 과 겹치지 않는 걸 볼 수 있음
하지만 98년부턴 타이어가 프런트 윙의 에어 스트림에 간섭하는 걸 볼 수 있음
이게 차폭을 줄이는 규정 변경의 핵심이었음
이로 인해 20퍼센트의 다운포스 감소를 유도했지만
F1답게 팀들은 빠르게 이를 보완하기 시작했음
또 다른 영향으로 차가 좁아지니까 주행 안정성 특히 코너에서 넓은 서스펜션으로
탄탄하게 받쳐주던 게 줄어들어 무게중심의 변화가 왔음
그러나 동시에 모나코 같은 서킷에서 추월을 좀 더 노려볼 수 있는 장점도 생겼었음
뭐 팬들은 당연히 좋아하지 않았음

위에서 본 98년 차 타이어의 간섭을 확인 가능
98년 차는 97년 차 대비 1초 넘게 느려졌었음
그러나 굿이어와 브릿지스톤이 본격적으로 타이어 전쟁을 시작하고
이게 미쉐린이 넘겨 받으면서 F1은 다시 존나 빨라지기 시작했고
가장 좁고 가장 고무가 적은 타이어를 장착한 차들이
역대 서킷 레코드를 마구 갱신하는 기이한 시대로 돌입하기 시작함

21세기에 들어서도 차폭과 타이어 규정은 동일했지만
매우 복잡한 공기역학적 외관 덕분에 매우 비싼 개발 비용과
상당한 더티에어로 추월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상태였음

그래서 FIA는 복잡한 에어로파츠를 모두 금지하고
근 15년 만에 슬릭 타이어를 다시 꺼내오는 해결책을 시도하게 되었음
그리고 프런트윙과 리어윙의 형상을 크게 바꿔
F1카의 공기역학적 비전을 완전히 바꾸어 버림

리어윙은 간결해지고 거대해졋고 리어윙은 넓어지고 높아졌음
그리고 슬릭타이어의 부활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17년
2014년 규정 변경 이후 최악의 흥행을 맛본 FIA는
그간의 전통을 깨고 F1카의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규정 변경을 도입함


차폭은 다시 98년 이전으로 돌아가서 2000mm로
그보다 놀라운 것은 앞타이어는 305mm로 뒷타이어는
405mm로 엄청난 광폭타이어가 도입된 것이엇음


결과 F1은 다시 전성기를 맞이하며
거의 모든 캘린더의 서킷 레코드를 갱신하는 역사상 가장 빠른 시대를 맞이하게 됨

빈약하다 빈약해...

그래 엉덩이가 이정도는 되야지 !!!!
그리고 다시 2022년


근 40년간 유지하던 13인치 규정을 버리고
거의 모든 현대 모터스포츠가 채택한 사이즈인 18인치를 들여옴으로
현재의 F1으로 이어지게 됨

좁은 타이어 넓은 차폭에서

그루브 타이어 내로우 카로

광기의 타이어 전쟁 시기와

에어로 전쟁 시기도 지나고

내로우 리어윙 와이드 프런트 윙 시대로

덜렁덜렁 거리던 시기도 지나고

다시 F1 다운 모습으로 돌아가고

지금까지 차폭과 타이어폭이 속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어떤 것이 진정한 간지인지도 알아보았다
지금 F1은 역사상 가장 두꺼운 타이어와
가장 넓은 차폭 가장 넓은 프런트윙과 리어윙을 가지고 있다
F1갤러리 ㅇㅇ님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