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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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그린 야쿠자풍 해리포터

어린시절 적대 야쿠자 구미의 습격으로
고아가 되어 친척집에서 살아가는
하리모토(張本)

하리모토를 보호하기 위해 구미에서 파견된
후견인 하구리도

구미의 주 활동 본거지
도쿄도(東京都) 대각로(對角路)

효고와토 구미의 오야붕(두목)
담불(談佛; 말하는 부처) 도와

구미 행동대장 겸 여장부
미나(美菜) 로바

효고와토 구미 '첩자' 스나이후

효고와토 구미 경비책 '오고쇼' 히루치

사식단(死喰團; 시쿠이구미) 돌격대장 '마지막(라스토)' 란(蘭)

사식단 신입 마루호이 류우(龍)지

사식단의 배신자 토도비

하리모토의 친구
하루미 오누
우즈라 론

사식단구미 총보스
전일본 최고액 현상액
보루도 모토

보루도를 제거하는 하리모토


보루도 모토 ㅋㅋㅋㅋㅋㅋ
하리모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도 그림인데 이름 참 기깔나게 잘 지었네요
출처 : 에펨코리아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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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짜 두손두발다들었다 ai 못이김
ㅎㅎㅎㅎㅎ 이름 짓는 센스가 짱이네요
국내배우 김상호 님이 떠올려지네요 ㅋ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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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발상이 돋보이는 공포영화들...jpg
지옥 (1960) 말 그대로 지옥 자체를 배경으로 삼는 60년대 일본 공포영화 영화는 두부분으로 나뉘는데 전반부는 주인공들이 이승에서 죄를 저지른다는 내용, 후반부는 죽어서 지옥에 가게되고 전반부의 죄들에 걸맞는 벌을 받는다는 내용임 기본적으로 불교 세계관의 지옥묘사인데, 60년대 영화답지않게 고어한 장면들도 꽤 있음 화장터 인부 (1969) 나치의 개입을 받는 1930년대 체코 슬로바키아가 배경인 영화임 스스로 죽음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 체코인 화장터 지기가 주인공인데 나치 이데올로기에 심취하면서 나치를 위해 자신의 '예술' 감각을 발휘하게 됨 The Iron Rose (1973) 고딕한 분위기의 프랑스 공포영화임 공동묘지로 소풍을 나선 한 커플이 관리인의 실수로 묘지내에 갇히게 됨 묘지에서 밤을 보내며 돌아다니던 커플은 점점 방향 감각을 잃게 되고, 그와중에 여자는 뭔가에 매혹되어서 죽음을 동반한 영원한 사랑을 꿈꾸게됨 데드 오브 나잇 (1974) 월남전에 파병된 군인이 주인공이고, 어느날 총탄에 맞아 죽어가는 처지가 됨 의식이 흐려지는 와중에 엄마와 동생의 꼭 살아서 돌아오라는 말이 어른거림 그리고 며칠 뒤 전장에서 죽은줄로만 알았던 아들이 집으로 살아서 돌아오는데.... 스텝포드 와이브스 (1975) 스텝포드라는 가상의 마을이 배경인 영화임 이곳의 여자들은 기괴할정도로 꾸밈과 가사에 집착하고 남편을 만족시키려 노력함 외지로부터 이사온 주인공은 스텝포드 여자들과 친해지지 못하고, 같은 외지인 친구들과만 어울리는데 어느날 친했던 친구들마저 마치 다른사람이 된것마냥 하나둘씩 '스텝포드화'되기 시작함 The Black Tower (1987) 존 스미스라는 실험영화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고 형식적으론 실험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내용자체는 호러인 영화임 주인공은 슈퍼마켓을 다녀오던 중 건물들 너머로 못보던 검은 탑을 발견함 단지 못보던 탑이라 생각했지만, 그날부터 그 탑은 주위의 모든 풍경에서 나타나기 시작함 버베리안 스튜디오 (2012) 마녀의 복수를 다루는 공포영화의, 소리 후시 녹음을 맡게된 스튜디오의 이야기임 주인공은 폴리 아티스트고 영화의 온갖 잔혹한 장면들의 소리를 만들어내게 됨 특히 야채나 과일을 이용해 마녀 박해와 고문씬의 끔찍한 소리들을 만들어내면서 주인공은 점점 자신의 정신 역시 영화와 동화되어가는 것을 느낌 Sleep Has Her House (2017) 스콧 발리라는, 주로 자연 풍경만으로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의 실험적인 공포영화임 이 영화 역시 산과 숲, 하늘, 동물, 그리고 호수의 풍경들을 담고 있지만 특히 밤에 어둠에 가려진 풍경들에서 나타나는 섬뜩함을 포착하기위해 노력함 어둠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를 이용해 호러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참신했음 늑대의 집 (2018)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탈출해 어느 빈집에 숨어든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임 이 영화의 특이성은 내용보다는 비주얼 자체에서 돋보이는데 벽과 사물들위에 그린 그림들, 아마 종이 등으로 만든듯한 인형들을 스톱모션으로 촬영해서 다른 영화에선 보기 힘든 기괴한 이미지들을 만들어냈음 출처 : 해연갤
엠팍에 올라온 신기한 귀신썰.txt
그러나 약을 먹어도 하루에 몇 번씩 이런 흐리멍텅한 사람들의 형체가 보였습니다. 주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보이더군요. 귀신이 나온다는 흉가도 여러 군데 돌아다녀 봤지만 흉가 같은곳에서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미친 거라고 단정 짓고 정신병원을 돌아다녔지만 어딜 가도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억지로 병원에 한달 정도 입원한 적도 있지만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정신병원보다 무당집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서울, 경기도권의 무당집들만 수십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제가 무당집에 가자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은 귀신이 보입니까? 였고 무당이 그렇다고 대답하면 어떤 모습입니까?였습니다. 대부분 무당들은 귀신을 볼 수 있다고 하였지만, 그형체에 대해서 제가 보는 모습과 완전히 다른 설명을 하였습니다. 보통 “모두 제각각의 다양한 모습이다”라고 했지만 제가 본 모습은 하나같이 무표정하고 눈에 초점이 없으며 흐리멍텅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무당 한 분이 귀신들을 제가 보는 모습과 동일하게 설명하셨고 이분께 제 사정을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리자 이분도 흥미가 생기셨는지 저에게 술을 한잔하자며 권유하셨고 같이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결론은 사실 자신도 자기가 보는 것들이 무엇인지 모르며 막연히 귀신일것이라고 추측해왔을뿐이다.. 라는거였습니다. 당시에 많이 실망했죠. 이분의 나이는 당시 40대 중반이었는데30대 후반부터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분식점을 하나 하다가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자 처음에는 자신이 신내림을 받았다고 생각하여 무당집을 차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귀신들은 보이기만할 뿐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었고 그저 손님들이 듣기 좋은 말만 골라해줬다고하더라구요. 길거리에서 하나를 발견하고 이분께그 귀신을가리키며저게 보이냐고 물어보자 보인다는 겁니다.는 의문점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이분께 이걸 말하자 이분도 궁금해하셨습니다. 길거리에서 하나를 발견하고 이분께 그 귀신을 가리키며 저게 보이냐고 물어보자 보인다는 겁니다. 서로에게 보이는 그귀신?의 위치와 성별, 옷차림까지 모두 똑같았습니다. 그때 소름이 쫘악 돋았는데 아직까지도 도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건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정말 궁금해 미칠 것 같지만 알아낼 도리가 없습니다. 그 뒤로도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던 도중 저와 같이 이런 현상을 겪는 분을 한 명 더 만났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무당분과 저, 그리고 다른 한 명이 연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분도 저와 무당분처럼 똑같은 형체를 보십니다. 저와 다른 한 분은 처음부터 그것들이 실제로 사람이 죽고 구천을 헤매고 있는 영혼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당분도 처음에는 정말 귀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셨지만 저희와 있으면서 점점 생각을 바꿔나가더군요.습니다. 저와 다른 한 분은 처음부터 그것들이 실제로 사람이 죽고 구천을 헤매고 있는 영혼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무당분도 처음에는 정말 귀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셨지만 저희와 있으면서 점점 생각을 바꿔나가더군요. 저는 그냥 애초에 직관적으로 저에게 보이는 것들이 사람의 영혼이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세상에는 수천만 가지의 생명체들이 존재하는데 인간만이 영혼을 가졌고 죽으면 귀신이 될 수 있다. 침팬지, 소, 돼지, 닭은 없는 영혼이 인간에게만 있다? 애초에 인간에게만 영혼이 있다는 전제가 말이 안 되지만 그렇다 쳐도 도대체 어느 시점부터 인간에게 영혼이생긴 걸까?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 그냥 논리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에서 읽은 글입니다. “과연 부모에게는 없던 영혼이라는 것이 자식에게서 갑자기 뿅 하고 생겨났을까?” 저는 아직도 저에게 보이는 이것이 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한국뿐만 아니라 영어권에서도 현상들을 겪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인터넷에서 보면 그냥 귀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고 자신들이 미친건가.. 하는사람들도 있었으며 저처럼 과학적으로 접근해보려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제가 도출해낼 수 있었던 가장 그럴듯한 가능성은두 가지였습니다. 과학계에서도 꽤 인정받는 평행우주, 다중우주의 존재가 어떤 이유에서 인지 이 세상으로비춰지는것. 또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여러 석학이 진지하게 주장하는 미래의 인류에 의해 시뮬레이션 된 세상, 그리고 그곳에서 발생한 자그마한 오류. 이런 괴현상이 좀 더많은 사람들한테 일어났다면 아마 희대의 미스터리 중 하나로 뽑혔을 텐데 굉장히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다 보니 그냥 묻혀버린 것 같습니다. 워낙 귀신을 본다거나 미래를 본다거나 하면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저는 이런 괴현상들이 미래에는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현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저에게 가장 큰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은 국가의 정보기관 같은 곳에서 이런 괴현상에 대해 알고있을까.. 라는것입니다. 이런 괴현상의 이유에 대해서는 둘째치고 국가의 정보기관 같은 곳에서는 이런 현상들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단체가 있지않을까. 하는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이걸 확인해볼 방법이없다는 게 괴롭더군요. 과연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들은 이런 괴현상을 인지하고있을까...? 하는궁금증 제가 이런 현상들을 겪지 못한 채로 이 글을 읽었더라면 무슨 느낌이었을까요? 아마 그냥 누가 소설을 쓴 정도로만 읽혔겠지요? 이걸 누군가가 진심으로 믿을 거라고는 생각하지않지만, 새벽에 답답한 마음이 들어 글을 휘갈겨 보았습니다. 매우 강력한 궁금증을 평생 풀지 못한 채 안고 가야 한다는 게 생각보다 굉장히 답답하고 힘든 것 같습니다. 저는 만약 누군가가 우주 탄생의 비밀과 이 괴현상의 비밀, 둘 중 하나를 알려준다고 한다면 무조건 후자를 택할 겁니다. 출처 : 엠팍 오호 글쓴이가 헐 나 귀신 보인다!!!! 에서 멈추지 않고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 다양하게 알아보는 것이 멋지군요... 혹시 핸드폰 번인현상처럼 인간이 돌아다니다가 어떠한 에너지를 그곳에 남기고 간게 아닐까요? 혹은 본인은 정확히 언제 어떻게인지 몰라도 우연히 4차원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했고, 한번 인식하고나니 간접적으로 다른 차원이 보인다던지.... 핳핳 재밌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00년 인터넷에 올라왔다 삭제된 60년대 일어난 기이한 이야기.txt
간만에 볼만한 이야기가 있어서 후다닥 가져왔습니다. 과연 실제 이야기일까요............. 날씨가 많이 추운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재밌게 읽으시길 바라며..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960년대 초, 한국전쟁이 끝난 지 약 10년이 지난 시점에 강원도의 한 산골 마을에서 벌어진 일이야..이 이야기를 할아버지한테 전해 들은 글쓴이는 강원도 양구와 인제 사이의 어느 지역이 아닐까 하고 추정하던데, 청년 시절 그 이야기를 겪었던 할아버지의 트라우마가 어마어마한지 일체 함구하셨대. 그나마 그것도 돌아가신 할머니가 실수로 하신 말 때문에 대략 추정하는 것 뿐이고..원래 고향이 강원도 창도 군이었던 할아버지는 6·25전쟁 때 남하하셨어. 수복 후 38선(그때 당시)이 그어지고 결국 창도군은 그 위쪽 북한 땅으로 편성이 되었지. 희한하게 같이 남하했던 동네 주민들이 많아서 상황을 보려고 다 같이 경기도 쪽으로 올라갔다가 유엔과 미국의 결정에 나라가 반으로 쪼개지는 걸 보고 어마어마한 실의에 빠지셨나 봐. 이리저리 알아보다 창도군이 가까운 휴전선에 아주 가까운 지역을 찾았는데 그곳이 처음에 언급한 양구와 인제 사이였어. 좁은 땅이지만 산 아래 있는 땅 같지 않게 굉장히 비옥하고 각종 농사도 잘되었어. 처음 갔을 때 같이 남하한 고향 사람들이 30명이 좀 넘었는데 중간에 외부 사람들도 꽤 유입되고 나중에는 작은 마을을 형성할 정도로 규모도 커지고 모두 힘을 모아 열심히 자리를 잡아서 서서히 자리가 잡혀갔지. 산 지 12년이 조금 넘었을까, 어느 날 아침 허름한 복장의 웬 중 하나가 마을로 들어왔어. 여기저기 다니며 시주를 부탁했는데 한창 마을이 자리잡혀 갈 때니 인심이 좋아서 여기저기 돈이며 먹을 거며 스님의 행낭에 가득 챙겨 드렸대. 중이 아주 고마워하며 시주를 다 받은 후 마을 중앙에 갑자기 걸터앉더니 깊은 명상? 생각?에 잠기더래. 오전 내내 그러고 있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마을 이장 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이장님 잠시 나오시라고 긴히 드릴 말이 있다고 고함을 지르는 거야. 벼락같은 울림에 깜짝 놀란 이장이 급하게 문을 열고 나와서 연유를 물었더니 중이 이장과 집 안으로 들어가서 1시간가량 이야기하더니 이장이 굉장히 침통한 얼굴로 나와서 마을에 나이가 40 이상 되는 남자들을 다 불러 모았어. 중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당신네들 고향이 이곳이 아니라는 걸 안다. 이 땅은 7백 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다. 원래 우거진 숲이었는데 어떤 영적인 인과에 의해서 지금과 같이 사람이 살 수 있게 보이는 비옥한 땅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곳의 주인은 악귀들이다. 보통 원귀나 악령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이며, 그들은 지옥의 야차나 나찰 같은 무서운 요괴다. 자기들의 땅에 인간이 와서 터를 잡고 사물을 마음대로 바꾸고 땅을 뒤집으니 어찌 분노가 일지 않겠는가? 이들이 지금 금제에 걸려 있어 활동을 못 하는 것뿐이지 곧 풀리게 된다. 3주 안에 준비를 마치고 달포가 되기 전에 마을을 떠나야 한다. 달포가 되기 전에 마을을 떠나지 않으면 마을은 피 칠갑이 되어서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 하리라.” 항상 휴전선 이북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던 이들이기에 그 말은 청천벽력과도 같았지. 말을 마치고 중은 합장을 하고 한다는 말이 내가 천기누설을 한 거라고, 전쟁 이후 시주를 다니는데 이렇게 부처님을 위해 자비와 정성의 마음으로 보시한 마을은 이곳뿐이었다고. 목에 걸고 있는 큰 염주와 흰색 한지에 기이한 문양이 그려진 종이 몇 개를 주며 이것은 달포 안에 요사스러운 기운에 의해 사람이 죽어 나가는 걸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니 잘 간직하고, 달포가 지난 후에는 그것으로도 죽음을 면하기 어려울 테니 어서 준비해야 한다. 말을 마치고 중이 쓸쓸히 뒤돌아 떠나기 시작하고 자리에서 이야기를 전해 들은 마을 어른들은 넋이 나가서 중의 뒤통수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장이 달려 나가 중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엎어지며 울고불고 사정했다는 거야. 우리는 말씀하셨다시피 고향을 등지고 남하해 그나마 가까운 철책선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고. 우리는 남쪽에 연고도 없고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어디로 가냐고, 그게 말이 되냐며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었대. 60이 넘은 이장 영감이 통곡하는 걸 보고 중이 굉장히 난감한 표정으로 억지로 떼놓지도 가지도 못하고 갈팡질팡하는데 눈치를 챈 나머지 어른들도 몰려와 모두 무릎을 꿇고 사정에 사정을 했어. 이런 일을 미리 알고 목숨을 구할 방도까지 말씀해 주시는 도력 높은 스님이라면 그 악귀들을 물리치고 우리가 여기 살 수 있게 해주는 방도도 아시지 않겠냐고. 제발 부탁이니 가르쳐 달라고, 마을의 재산을 모두 털어서라도 부처님께 시주하고 차후에 마을 뒷산 중턱에 절을 세워 대대손손 부처님을 모시는 마을이 되겠다고 악을 쓰며 모두 고개를 숙여 흐느끼니 중이 감고 입술을 깨물고 한참 동안 고민하더니 “어차피 내 명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천기를 이미 한번 누설했는데 두 번을 못 하겠소. 천기를 누설하고 백여 명의 사람을 구한다고 내 큰 죄가 씻겨질지 알 수 없지만..” 중의 방도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한한 것이었어. "달포가 되어서 금제가 풀리고 기묘한 붉은 달이 떠서 마을을 감싸면 죽음의 잔치가 시작된다. 내가 그날을 알려줄 테니 당일 날 마을에 10살을 제외한 그 밑의 어린아이들을 마을 입구 당산나무 앞에 둥글게 원을 만들어 앉게 한다. 그 시간은 축시(새벽1:30)가 시작되는 때. 앉은 채로 손을 마주 잡고 첫 닭이 여러 번 울고 동이 트는 묘시(새벽 5:00)가 되면 요괴들이 하늘의 명을 받아 땅속에 700년간 봉인될 것이니 그 후에는 당신들 말처럼 천기에 의해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으로 바뀌게 되니 먼 훗날 요괴가 봉인에 풀리더라도 해하지 못하고 지옥으로 사라질 것이다. 단 그 의식을 하는 동안 절대로 아이들은 감은 눈을 떠서도 서로 잡은 손을 놓아서도 안 된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처음 말한 대로 마을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 하리라. " 이장이 뭐라 대답을 하려는데 중이 느닷없이 품속에서 작은 단도를 꺼내어 자신의 약지를 깊이 벤 후 뿜어져 나오는 피를 당산나무에 뿌리고 그대로 자른 부분을 당산나무에 갖다 대고 계속 피를 나무에 스며들게 했다는 거야. 쉴 새 없이 알아듣지 못할 주문 같은 걸 읊조리며 몸을 파르르 떨더래. 기겁한 마을 사람들은 말리지도 못하고 질린 표정으로 말없이 지켜보는데, 이윽고 행동을 마친 중이 “난 이제 떠나니 꼭 내 말대로 하시오.”라고 힘없이 중얼거리고 법복을 칼로 찢어 대충 손가락을 동여매고 터벅터벅 마을 밖으로 나갔어. 마을 사람들은 그 날로 스님에게 받은 그 종이 몇 장과 염주를 청년들 중 가장 힘이 셌던 글쓴이 할아버지 집에 우선 보관했고, 그날부터 마을 이장을 비롯한 중한테 같이 이야기를 들었던 어른들이 마을의 10세 미만의 아이들을 불러 모아 다그치고 때리기도 하며 굉장히 엄하게 교육을 시키기 시작했대. 10살 이하라면 부모가 아무리 통제해도 제멋대로인 아이들인데 동네 어른들의 무서운 호통과 매질, 마을의 급박한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의외로 금방 그 의식을 하는 것에 익숙해졌대. 축시부터 묘시까지 아이들을 둥글게 앉히고 손잡고 눈을 감게 해서 앞에서 꽹과리를 치고 동물 울음소리를 내면서 어떤 경우라도 너희들은 소리를 내거나 감은 눈을 떠서는 안된다고 혹독하게 연습을 시킨 결과 그 난리에도 애들이 시간 동안 해낸 거야. 그 청년 (글쓴이 조부)은 그 꼴을 보면서 그냥 마을을 떠나면 되지 않나.. 아이들한테 저런 몹쓸 짓까지 시켜야 하나 하고 고민을 많이 했대. 너무 무섭기도 했고. 달포가 다가오는데 마을의 소나 닭, 개가 갑자기 죽어나가고 여름이라 들끓던 파리, 모기와 극성이던 쥐까지 자취를 감추는 등 이상한 일이 일어났대. 피가 스며든 당산나무를 유심히 지켜보던 남자가 갑자기 게거품을 물고 쓰러지고,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곳에서 큰 무당까지 불러왔는데 무당이 당산나무와 마을을 밖에서 흩어보더니 이건 내가 모시는 신이 감당할 일이 아니다, 어떻게 지옥 위에 마을이 생겼는가라는 알 수 없는 말만 하고 입구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대로 줄행랑을 치는 일까지 발생했고.. 그 의식을 치르는 날이 되고, 일찌감치 동네 애들은 이장 집에 모여 있다가 축시가 임박하자 그 당산나무에 모두 모여 손잡고 앉고 이장이 엄하게 단속한 후 어른들은 각자의 집으로 들어가 문을 꼭꼭 걸어 잠갔대. 마을의 닭이 모조리 죽어버려서 악귀를 쫓는다는 흰 개 몇 마리와 닭을 미리 준비해서 이장의 집안에 묶어 놓았고.. 청년(글쓴이 조부)은 너무 무섭고 소름 돋았는데 이상하게 의식이고 뭐고 여기 계속 있다가는 절대로 살아남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대. 그래서 그중에게 받은 염주와 종이를 품에 가지고 마을 뒤 산으로 해서 혼자 몰래 빠져나갔다는 거야.. 마을을 벗어날 때 이장 집에 묶여있던 개가 끈이 풀려서 자신을 쫓아 나왔는데, 이상하게 벽이라도 쳐진 듯 마을 경계선상에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계속 그 자리에서 엎어지고 낑낑대며 울부짖는 걸 눈앞에서 목격하고 더욱 확신을 가지고 죽을힘을 다해 산을 넘는데 갑자기 마을 쪽에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짐승들의 울부짖음과 고함소리, 무슨 웃음소리와 뭐가 계속 부서지고 내려앉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지. 그러다 너무 공포에 질린 나머지 그 자리에서 쓰러져 기절을 해버렸는데, 눈을 뜨니 그다음 날 낮인 것 같은데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어. 청년은 울부짖으며 도망가다가 너무 양심에 찔려서 길을 크게 돌아 다시 마을 입구를 먼발치에서 볼 수 있는 곳까지 죽을힘을 다해 가서 마을을 봤는데.. 그중이 의식을 한 당산나무가 세로로 쪼개져 벼락을 맞은 듯 시커멓게 타버리고 무슨 살점 같은 것들과 피가 당산나무 근처로 비를 타고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형성되어 있었대. 마을의 집들은 모조리 폭삭 내려앉아 있어서 멀리서도 참혹한 풍경이 보였고.. 그 자리에 앉아 대성통곡하는 와중에 마을에서 이상한 느낌과 기운이 흘러나와 정신을 차리고 겨우 도망쳤어. 그 후, 글쓴이 할아버지는 제주도로 내려가셔서 평생 죽을 때까지 그곳에 사셨는데 그걸 자식들한테도 말하지 않고 할머니한테만 이야기했어. 할머니가 죽기 전에 그걸 가족들에게 털어놓고 돌아가셨기에 글쓴이도 알게 된 거고. 자식들은 당연히 무슨 말이냐며 아무도 믿지 않았는데, 큰 고모가 어릴 적 할아버지가 물건을 보관해 두는 창고에서 노랗게 변한 이상한 문양이 적힌 종이 몇 개를 본적이 있다고 해서 친척과 글쓴이 가족들 사이에 큰 논란이 되기도 했고.. 할아버지가 몇 년 전 돌아가시고 너무 기억에 남아 이 이야기를 써봅니다. 출처 : 블루로즈 게시판 스님이 준 염주, 종이로 간신히 버티면서 의식을 치뤄야 했는데 방어막이였던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도망쳐서 의식이 무방비하게 실패해 버린게 아닐까요.... 개가 못 따라나왔던 경계선도 글쓴이 할아버지는 염주랑 종이를 가지고 있어서 탈출할 수 있었나봅니다.. 스님이 천기누설 두 번이나했고 마을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간절했는데 거참......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hyun81082988 @oldamn @kimsang87 @bago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