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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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4

찔러서 나온 피를 보고도 서로 기뻐하는 게 사랑이라 사랑하는 우리는 때로는 지나치게 위험하기도 했다네 뭐든 다 안을 수 있다 믿었고 정말 다 안기도 했지만 어디서든 안을 수 있다 믿었고 정말 어디서든 안기도 했지만 술에 취한 듯 한 두가지만 골라 느끼고 있었을 뿐 몸은 현실을 다 받아 새기고 넘기고 있었네 술에 취한 듯 부끄러움을 몰랐을 뿐 우리는 우리를 너무 징그럽게 드러내기도 했었다네 지난 밤에 취하면 아침에는 뒷처리 할 것들이 넘쳐나지 취해서 즐겨주는 일만큼 아침에 잘 치워주는 일은 정말로 중요했다네 내가 찔러서 난 상처에 쓰린 약을 발라주고 자기 찔러서 난 상처에 치료를 내맡기면서 나는 그렇게 우리가 이제 곧 생활하는 연인이 되어가야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네 때로는 담담해서 무서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때로는 담담히 등을 돌리고 잠을 청하면서도 지겹도록 밥은 같이 먹고 서로의 옷을 먼저 골라주고 있음을 아플까? 괜찮을지도 허나 받아드려야 할 때가 곧 옴을 알겠다 하기도 했었다네 나는 어느 정도 준비는 되어 있다 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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