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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살 찌푸리게 한 송일수 감독의 선택

두산에게 이제 승패는 크게 상관이 없다. 3년 만에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아픈 시련을 겪어야 하는 현시점에서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두산이 머무르고 있는 6위 자리도 자칫 롯데에게 빼앗길 수도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모습이 필요하다. 응원하는 팀이 탈락했는데 왜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지는 생각을 분명 해야 할 대목이다. ​ 그런 면에서 16일 경기는 팬들에게 올시즌 최악의 순간으로 다가왔다. 전날 홍성흔의 홈런포와 이재우의 선발 첫 승으로 SK와 LG의 4위싸움을 더 혼란스럽게 만든 두산은 이튿날 경기에서 이현승을 선발로 예고하며 홈 3연승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과 전망이 나돌았지만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할 타선은 다소 의외에 가까웠다. 김현수, 최주환, 홍성흔, 김재호, 정수빈, 김진형 6명의 선수는 정상적으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무게감이 있어야 할 5번 타순에 오장훈을 배치하고 고영민이 2루수로, 김응민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 결과적으로 고영민과 김응민은 안타를 기록했고 팀 공격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문제는 오장훈이었다. 실전 경험도 많지 않고 퓨처스 경기를 위주로 나온 선수이다보니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평범한 뜬공타구를 낙구 지점 포착 실패로 놓치는 장면에서 아쉬움이 여실히 드러났다. ​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날씨도 추워지면서 주전 선수들의 휴식은 나쁘지 않다. 송일수 감독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라인업 발표 이후 경기가 시작되면서부터 문제점이 보였다. 고영민과 김진형, 두 명의 우타 테이블세터 구성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김광현을 압박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은 것도 이들의 몫이 크다. ​ 그러나 김현수와 홍성흔, 이 두 명의 뒤를 받칠 5번 타자 오장훈은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자신감이 없었다. 스윙도 퍼졌고 정타가 되는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연장 10회말이 되서야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면서 첫 안타를 기록했고 그 이전까진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삼진만 세 개였다. 상대 마운드를 도와준 셈이다. ​ 오장훈에게 찬스 상황이 몇 차례 있었지만 살려내지 못하고 아웃카운트 하나가 맥없이 채워졌다. 경기 중후반 SK가 균형을 맞춘 순간부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고 언제 역전이 될 지도 모르는 긴박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오장훈은 묵묵히 타석을 향했다. 무엇보다 오장훈의 장점은 펀치력인데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니 당연히 타격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장점을 살릴 기회도 없다. ​ 수비는 어땠을까. 6회 1사 만루에서 나주환이 친 평범한 타구를 파울라인 밖에서 잡으려고 하던 오장훈은 공을 잃었는지 헤매다가 낙구 지점 파악을 못했고 결국 파울타구는 글러브를 외면하고 떨어졌다. 투구수 한 개라도 더 줄이기 위해선 이런 수비에서의 집중력은 기본이지만 역시나 출장 기회, 특히 야간 경기에서 나서는 게 쉽지 않아 평범한 타구를 못 잡는 건 당연한 결과이다. ​ 오장훈은 연장 10회말까지 타석에 들어서서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고 팀은 패배했다. 이기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고 싶었다면 과연 오장훈 카드를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었을까. 벤치에는 부상의 여파가 있지만 칸투, 최재훈, 오재일 등 타격이 좀 된다는 타자들이 즐비했다. 4위 경쟁이 끝났다고 이렇게 쉽게 선수기용을 하는 건 대체 무슨 경우인지 솔직히 모르겠다. ​ 김재환, 이성곤 등 젊은 선수들이 경기 후반을 책임지면서 SK에게 주도권을 내줬다는 비난도 피할 수 없다. 이성곤은 10회초 수비에서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주자들의 추가 진루를 허용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성곤에게 직접적인 비난의 화살을 돌릴 수만 없지만 민병헌의 부재는 아쉬움 그 이상이었다. 한 점이면 승부가 뒤집어지는 상황이었기에 지켜보는 팬들은 조마조마했다. ​ 타선에서만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다. 마운드에서도 투수기용은 전날과 완전히 달랐다. 전날은 함덕주, 변진수, 오현택 등 필승조가 모두 출동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고 유일하게 등판하지 않은 이용찬의 등판도 가능성이 존재했다. 16일 선발이었던 이현승은 최근 좋은 피칭을 이 날도 이어나가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 그런데 네 점 차의 리드에서 올라온 투수는 임태훈, 필승조보다는 추격조에 가깝고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곧바로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후속 타자인 임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내주더니 정상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는 박계현이 들어섰고 정상적이라면 이명기와 조동화까지 생각해 좌투수인 함덕주의 등판이 유력했다. ​ 불안했던 임태훈을 믿고 가다간 지키던 리드마저 내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하자마자 박계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 점수 차는 세 점 차로 좁혀졌고 여전히 무사 만루의 위기는 두산을 괴롭혔다. 이명기마저 승부하게 선택한 송일수 감독은 무슨 생각을 했을지 짐작이 쉽게 가지 않는다. 결국 이명기에게도 안타를 허용, 한 점 차 그리고 무사 만루의 상황에서 조동화의 타석이 되면서 그제서야 교체를 선택했다. ​ 임태훈은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위축된 상태에서 내려갔다. 좌완 투수 정대현이 올라와 한 점을 내주고 더 이상의 추가실점은 주지 않았지만 이현승의 승리도 날아갔고 리드도 지키지 못한 건 뼈아팠다. 더욱이 불펜이 그리 강하지 않은 두산인데 접전에서 승리로 연결시키기 위해선 필승조의 등판은 반드시 필요했다. 전날 나왔던 투수들도 대체적으로 투구수가 많지 않았는데 단지 선수보호차원이라는 이유로 납득시키기엔 어려운 감이 없잖아 있다. ​ 문제의 투수교체는 경기 후반 절정에 달했다. 8회까지 잘 던진 정대현의 바통을 받은 투수는 올시즌 최다패를 기록중인 노경은. 상식적으로 경기가 끝나지 않고 역전을 당하지 않기 위해선 필승조, 여의치 않으면 이용찬이라도 등판을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자신감이 곤두박칠친 투수에게 무엇을 맡기겠다고 등판을 지시했는지 당최 의도를 파악하기조차 어렵다. 9회를 겨우 막아냈다고 10회까지 끌고 가는 것은 차후적인 문제이고 등판 자체부터가 큰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 사실 노경은의 올시즌 부진은 컨트롤이나 구위 문제도 있지만 그를 감쌀 코칭스태프가 있었냐는 문제도 끊이질 않았다. 특히 정명원 투수코치가 지난해 팀을 떠나면서 정신적 지주가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을 정도로​ 우려의 시선이 컸다. 지난해도 2012년에 비해선 그다지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게 아니였던지라 잘 다듬었어야 하는데 제대로 봐 줄 코칭스태프도 아무런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 무리한 기용도 기용이고 휴식의 기회도 주지 않으면서 좋지 않을 때 더 등판을 시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럴 때마다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안 좋은 기록들이 쌓여갈수록 본인의 의욕도 떨어졌다. 16일 등판에서 10회초 실점을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된 노경은은 시즌 15패째, 세 자릿수 실점을 넘은 지는 오래이다. ​ 주전 멤버를 연장까지 계속 끌고 간 이만수 감독은 기어코 희생플라이 두 개로 역전에 성공했고 원하는 승리를 따냈다. 의지의 여부가 양 팀 감독들의 선택을 갈랐고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SK는 4위 싸움이 당장 눈 앞에 있기 때문에 어쩌면 더 절실했지만 홈 팬들 앞에서 제대로 실례를 범한 송일수 감독의 선택은 결코 옳은 선택이라 할 수 없다. ​ 이 날, 잠실구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두산의 지휘봉을 잡으며 2001년 두산의 V3를 만들었던 김인식 전 감독이 오늘은 방송 해설을 위해서 잠실을 찾았는데 건강 악화로 재활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을 잘 아는 지인들은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전했고 아니나 다를까 방송에서도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면서 '국민감독'의 존재감을 알렸다. ​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화자가 됐던 김 전 감독의 멘트, "두산이 4위에서 멀어졌지만 팬들을 위해서 이렇게 야구하면 안 된다. 제대로 된 멤버를 구성하면서 경기를 하는 게 맞다. 이건 잘못한 것이다."라며 특별 해설에 비해선 강한 돌직구를 선보여 많은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두산팬들은 물론이고 대다수의 야구팬들도 김 전 감독의 이야기에 동감하는 분위기이다. ​ 송일수 감독은 한 시즌동안 팀을 웃기는 일보단 울리는 일을 더 많이 했다. 5월까지만 해도 파죽지세, 상승곡선을 그렸던 팀이 6월부터 와르르 무너졌고 그 기반을 잘 잡아줘야 하는 송 감독은 끊임없이 스몰볼 야구를 지향하면서 팀 컬러를 파괴했다. 그 결과 가을야구 단골손님 우대를 받은 두산은 타 팀들의 잔치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 팀을 위해선 다양한 선수기용도 가능하고 기회 부여도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한계를 넘어서면 그건 오히려 팀의 조직력에 해가 된다. 송일수 감독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그런 점이 아닐까. 선을 지키지 못한 게 올시즌 빈번했고 프로라면 정규시즌 끝까지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서 최선의 전략으로 나서야 할 의무를 져야 했다. 그 의무를 져버린 송일수 감독에게 팬들, 그리고 필자 역시 크게 실망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 눈살을 찌푸리게 한 송일수 감독의 선택은 정규시즌이 끝나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위기의 두산,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조용할 날이 없다. ​ [글 = 뚝심의 The Time(blog.naver.com/dbwnstkd16)]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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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삿갓씨 오랜만인거같은데...ㄲㅂ
이렇게 못할 수가 있는거죠.. 정말 남편이랑 저랑 완전 실망. 제발 내년에는.. 정말 두산 광팬인데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두산 ㅠㅠ
으아 너무해 두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해를 끝으로 나갔으면 ㅠ
어제 경기 안봤는데 어휴..;; 안보길 잘했네요; 아무도 이해할수없는 믿음야구와 선수죽이기.. 아무리봐도 송일수는 스파이가 맞는것같습니다ㅡㅡ 이런사람을 내년에도 봐야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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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틀린 제너가 트젠이면서 트젠 선수의 여성대회 출전을 반대하는 이유
*트랜스젠더의 존재나 그들의 성향자체를 매도하자고 올리는 글이 아니기때문에 그냥 스포츠랑 상관없이 트젠 팰 생각이면 뒤로 눌러주면 고맙겠음ㅇㅇ ( + 케이틀린 제너 내용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기사 첨부) "공평하지않다" 트젠이기도하고 pc성향 강한 미국에서 어찌보면 트젠의 활동성을 제약하는 방향의 발언을 해서 꽤나 이례적인 일이라고보는데 솔직히 현 여성 스포츠판을 보면 납득이감 여성 ufc판에서 핫플이었던 폴런 폭스 (((((((((피사진, 부상사진 나옴 주의))))))))) 폭스와 붙고 경기 시작 2분만에 두개골이 깨진 타미카 브렌츠 이 선수도 강한 선수인데다 약물(..)까지 한 선순데 폭스를 못이김 2분만에 두개골과 안와골이 박살나고 뇌진탕 겪음 아무리 강한 여성이어도 호르몬 주사맞은 트젠을 못당해냄; 한때 호주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었던 한나 마운시 그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었을때는 크게 주목받진 못하는 선수였으나 트젠이된후 들어간 여성 미식 축구 대표팀에선 8경기 17골을 기록하며 어마무시한 다크호스로 떠오름 그러나 다음해 한나의 드래프트가 취소되었는데 이유는 189cm에 99kg인 한나를 도무지 여성의 신체라고 보기 힘들다는 이유때문 더이상 미식축구 대표팀에서 활동할수없게된 한나는 다시 종목을 틀어서 본인의 종목이었던 여자핸드볼 대표팀에 들어가게되었고 그로인해 호주 대표팀은 세계선수권에 진출함 주니어부 신기록을 세운 육상선수 테리밀러 등장과함께 2관왕을 세우며 다크호스로 떠올랐지만 동시에 트젠논란이 생김 근육과 뼈의 밀도를 낮추는 여성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여성부에 참가한것... 현재 미국 여성 육상계에선 테리밀러 외에도 이어우드라는 트젠 선수가 또 있는데  둘이 사이좋게 1,2위를 달성함ㅎㅎ;;; 더 환장인건 ioc에선 트젠 선수에대해 매우 호의적인지 비수술 트젠을 여성대회에 참가할수있게 자격을 완화하겠다는 소리까지함....;;  솔직히 스포츠는 정말 신체 싸움이 큰 만큼 성장기를 남성으로 보낸 트젠 선수들이 고작 잠깐 호르몬 주사를 맞는다고 뭐가 얼마나 달라지겠나싶음... 너무나 불공평한 조건인데 pc충들때문에 출전배제도 못하고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있음;; ㅊㅊ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