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h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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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을 깬 유쾌한 결혼식

여기 아주 독특한 유쾌한 결혼식을 소개해드립니다. 허핑포스트에서 보게 되었는데, 정말 너무 멋진 결혼식이네요 ^^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추진력이 부럽습니다. 색다른 결혼식은 남들보다 더 들여야 할 비용과 시간 앞에서 좀처럼 실현되기 어려웠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 방법은 없을까? 내년 초 발간하는 책 <좋아서 하는 결혼식>(이야기나무 펴냄)을 쓰고 있는 안선희 작가의 소개로 부부가 기획하고 하객이 제작에 참여한 작은 결혼식들을 둘러봤다. 파티 같은 결혼식을 만들어낸 부부들의 비결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서 식을 치르는 것이었다. 2박3일 ‘웨딩 캠핑’ 신랑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쳐진 줄을 타고 내려왔다. 카라 꽃송이를 들고 캠핑장 한가운데 서 있던 신부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신랑을 보고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터뜨렸다. 2013년 6월15일 저녁 6시, 경기도 양평 신화 캠핑장에서 열린 임현수(31)·김은주(30)씨의 결혼식은 이렇게 시작됐다. 아니, 사실 결혼식은 그 전날 시작됐다고 해야 한다. ‘웨딩 캠핑’에 초대받은 손님 50명은 그 전날부터 캠핑장에 모여 함께 결혼식장을 꾸미고 밤새 웃고 떠들며 ‘결혼 전야’를 밝혔다. 산에서 연애하고 산에서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이 부부의 하객들도 대부분 캠퍼. 각자 캠핑의자와 랜턴, 해먹을 음식들을 가지고 와서 ‘웨딩 캠핑’은 자연스럽게 캠퍼들의 잔치가 됐다. 결혼식날 아침, 결혼식 디제이를 맡은 파워블로거 마늘(닉네임)이 아날로그 턴테이블에 연결한 야외용 스피커로 아침부터 음악을 틀고, 손님들은 더운 초여름날 캠핑장 한켠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단다. 성혼선언문을 읽고 결혼반지를 주고받은 뒤 인디밴드 ‘슈가 도넛’의 기타리스트 출신인 신랑이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신부는 직접 써온 손편지를 읽는 것으로 본식은 짧게 끝났지만 전야제부터 결혼 축하 파티까지 이어진 결혼식은 2박3일이었다. 캠퍼들의 일용할 양식인 바비큐와 맥주가 돌고 돌며 결혼 파티는 그 다음날 아침 해 뜰 때까지 이어졌다. 옥탑방 트래커(blog.naver.com/octoptracker)라는 블로그로 백패커 연인과 부부의 일상을 전해온 임현수·김은주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준비하며 돈을 아낀 덕에 대신 신혼여행으로 한달 동안 유럽을 여행하는 호강을 누렸다. 캠핑장을 빌리는 돈까지 합쳐서 250만원, 신혼여행에 든 돈은 1000만원. 결혼식은 이들이 살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는 예고편이었다. 그렇게 결혼한 부부는 주말마다 늘 산에 오른다. 신혼집 마당에서 ‘집들이 결혼식’ 서창호(36)씨와 홍세정(33)씨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한 한옥을 신혼집으로 정했다. 전셋집을 공들여 고치면서 예비 신랑·신부는 집수리든 잔치든 동네에서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광고기획자로 일하는 남편과 산업디자이너로 일하는 부인은 두부공장에서 찍어내듯 신랑과 신부가 말 한마디 못하는 결혼식을 싫어했다. 그래서 정했다. 신혼집에서 집들이 같은 결혼식을 올리기로. 지난 5월17일, 한옥집 대문 앞에 ‘소행성 발견 그리고 착륙’이라고 쓴 간판이 세워졌다. 남편이 이곳에서 작은 행복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집을 소행성이라고 이름 붙였던 것이 결혼식 이름이 됐다. 손님들은 마루에서 다락까지 집안 곳곳에 걸터앉았다. 안방에선 부부가 찍은 동네 모습이, 작은방에선 집을 고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마루엔 부부의 사진들이 전시됐다. 인조잔디가 깔린 23㎡ 남짓한 작은 마당은 결혼식 무대가 됐다. 마당 한켠에 축의금을 넣는 ‘축으리금’이라는 함이 없었다면 결혼식인지 알기 어려웠으리라. 그룹 ‘아이투아이’의 나래가 축가를 부르고 신랑 서창호씨가 ‘우리 이제 연인인가요’를 불렀던 것을 빼면 결혼식은 조용하고 소박하게 흘러갔다. 집안은 동네 꽃집에서 보내온 백일홍, 달리아, 작약, 줄맨드라미로 꾸며졌고 동네 식당에서 만든 소시지, 감자튀김, 맥주가 한켠에 차려졌다. 흰색 웨딩드레스보다도 이 집에 잘 어울리는 옷을 찾던 홍세정씨는 동네 의상실에서 초록색 인견으로 만든 옷을 입었다. 늦은 오후 결혼식이 끝나고 손님들은 자정까지 마루에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우린 이제 막 소행성에 도착한 거죠. 하객들도 이 공간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하게 되고 저희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했어요. 말하자면 우리 결혼식은 우리 이야기를 나눈 전시 같은 것이었죠.” 소행성에 터 잡은 홍세정씨의 말이다. 동네 놀이터에서 ‘가족의 탄생’ 지난 7월6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2동 한 놀이터에서 요란한 사물놀이 소리가 울려퍼졌다. 놀이터 한가운데 레드카펫 대신 깔린 하얀 벽지를 밟고 신랑 김영욱(32)씨와 신부 함화정(29)씨가 들어왔다. 진작에 미끄럼틀이며 그네는 모두 하얀 꽃송이와 풍선으로 곱게 장식된 참이었다. 목발을 짚고 식장에 들어선 신부 함화정씨는 지체장애 4급이면서 서울시 사회복지재단에서 일하고 있는 복지사다. 함씨가 5년 동안 한집에 살며 돌봐온 지적장애를 가진 나현씨가 결혼식에서 축가로 ‘아빠, 힘내세요’를 부르면서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풍물 공연과 기타 연주, “너희들은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지만 잘 살기 바란다”라는 친구들의 험담 같은 덕담, 그리고 동네 주민들과 박 터뜨리기가 진행될 동안,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이들이나 종일 이야기를 나누던 노인들은 각자 하던 일을 계속했다. 신랑 김영욱씨는 “식 자체는 엉망진창이었다. 다들 마음대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했다. 그래서 좋았다”고 결혼식을 돌아본다. 결혼식을 준비하며 시간과 출연자는 물론 대사까지 꼼꼼하게 적은 대본을 나눠줬지만, 막상 결혼식 당일엔 풍물을 맡은 ‘맥놀이’도, 축가 공연자도 마음대로 부르고, 심지어는 신부 화장을 맡은 사람조차 하고 싶은 대로만 하면서 그야말로 각자 좋아서 하는 결혼식이 됐다.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신랑의 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한 신부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렇다고 끝까지 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신랑 가족에 대한 선언 같은 결혼식은 아니었다. 김영욱씨는 오히려 “혈연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만 득세하는 한국 사회에서 앞으로는 혈연 너머의 가족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 같은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이 결혼식의 이름은 ‘가족의 탄생’이 됐다. 게다가 마을살이 활동가로 만나 결혼한 두 사람에게 동네 놀이터보다 어울리는 결혼식 무대는 없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이 열렸던 놀이터 바로 뒷집에 산다. 신랑은 집안일을 도맡고, 신부는 공동체 활동을 알려주면서 새로운 가족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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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ddnr0915 우리도 이런 결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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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지기 절친을 위해 박나래가 준비한 브라이덜 샤워
친구 보자마자 눈물 터지는 박나래ㅋㅋㅋㅋㅋㅋㅋㅋ 미리 남편한테 사진도 몰래 받아서 준비해준 것들 아는 사람한테 비싼 카메라도 빌려와서, 인생사진 남길 준비 완료! 자연스럽고 편안해보이는 예쁜 사진♡ 친구이 각자 선물을 준비해 옴 밑에 뚫려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립까지 준비해줌bb 형편에 맞게 소박한 결혼식을 치루려는 친구분 그런 친구를 위해 또 드레스까지 준비해준 박나래 결혼식의 꽃 스.드.메를 모두 안한다는 친구 사진관에서 사진만 찍을 예정이라고.. 직접 재봉틀 돌리고, 손바느질 해가며 완성한 친구의 웨딩드레스 세심하게 케이프까지 만들어준 나래 친구분한테 정말 잘어울리는 드레스 드레스 입자 또 터져나오는 눈물ㅠㅠ 다른 친구들도 울컥 사진도 열심히 열심히 찍어줌 그와중에 분위기 살리는 친구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러리 촬영을 위해 친구들 드레스까지 준비해온 나래 햇살같은 웃음 신랑 깜짝등장에 기절초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니까 못생겼다며 금방 또 화장을 고쳐주는 친구 나래 다시한번 사진 굳...★ 지금은 덤덤하게 얘기를 꺼낼수 있지만 정말 힘들게 보낸 나래의 학창시절ㅠㅠ 힘든 과거는 덮어두고 잊고싶어하는게 사람인데 박나래씨는 늘 힘든시간을 떠올리며 도움을 줬던 주변사람들을 잊지않고 그들에게 도움이 필요할때 아낌없이 베풀고 위해주는것 같아요. 친구들은 박나래가 내 친구라는 것이 평생의 큰 자랑이 되겠죠? 오랜 연애 끝에 평생을 함께 하기로한 두 배우 부부에게 큰 축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관심좀 주세요.. 귀찮으실까봐 댓글 달아달라고 못하는데 클립과 하트 정말 좋아해요...♥
포토샵 없이 환상적인 사진 찍기 #꿀팁 인정
뽀샵 없이 이런 사진 찍을 수 있는 사람 손 +_+ 만약 계신다면 제 사랑을 드릴게여 ㅋㅋㅋㅋ 근데 사실 이르케 찍는 방법 지짜 쉬워요 물에 비친거 아니냐구여? 아니 그럼 수면은 어딜까여? 음 이것만 가지곤 모르겠다구요? 그럼 이건? 아니 지짜 뽀샵 아니냐구여? 왜때문에 경계가 흐리냐구? 이건 물에 비친거라고 말하려고 했져? 근데 이것도 윗 사진들과 같은 방식으로 찍은 거라규여 '그' 방법을 쓰면 이런 심령사진까지 가능함 ㅋㅋㅋㅋㅋ 아니 왜때문에 결혼식 사진을 심령사진으로 만들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되게 환상적이자나여 영혼결혼식 같단 생각이 자꾸 들지만 이런 생각은 우선 지워 봅시다 ㅋㅋㅋㅋㅋ 이런거 보면 그냥 신기하고 예쁘잖아여 +_+ 요것도 그냥 아름답고... 그러니까 저런걸 어떻게 찍냐구여? 겁나 쉬워요 지짜 겁나 쉬움 +_+ 아시겠어요? 모르시겠다구여? 그럼 알려드리져 ㅋㅋㅋ 우선 카메라를 준비하시고 핸드폰도 준비하세여 ㅋ 핸드폰 액정을 깨끗이 닦으시고... 따라해봐요 요로케! 원하는 상이 나올 때 까지 핸드폰 액정을 요로케 조로케 왔다갔다하면 이렇게도 이렇게도 사진이 완성되는거져 +_+ 와 이거 지짜 레알꿀팁 아닌가여? 당장 카메라와 핸드폰을 꺼내서 시도해 보시져! 나듀 해봐야지 참. 이 방법을 알려주신 분, 저 윗 사진들을 찍으신 분은 Mathias라는 웨딩사진 작가입니다 경배하라 그를! 그분의 작품이 더 보고 싶으시면 여기로 가 보시면 되고 우리는 집에서 연습이나 해보자규여 와 다시 생각해도 지짜 꿀팁이다... (절레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