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
6 years ago1,000+ Views
‎"그냥있을까..아니면 나 먼저갈까..?" 이런날은 아무래도 남자가 혼자 있고싶어 할 것 같아서 여자는 그렇게 물어봅니다 무슨 일인지 알 순 없으나 어쨌든 여자와 남자 둘 사이의 문제는 아니고, 아마 회사일인듯 한데, 어차피 물어도 대답은 안할거고 그리고 이럴때는 으레 혼자있고 싶어했었고 그런 생각 끝에 여자는 이미 핸드백을 집어든 상태 남자는 예상대로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 그럴래? 그럼 오늘은 먼저가고 내가 내일 전화할게 " 그렇게 말하는 남자의 얼굴에는 언뜻 고마움같은 것도 나타납니다 ' 혼자있고싶어하는거 이해해줘서 고마워 ' 그런마음 먼저간다고 말은 했지만 혼자 남겨두는 것도 또 혼자 가야하는것도 못내 아쉽고 서운한 여자 그래도 애써 표정을 감추며 손을 흔듭니다 소리나지않게 ' 갈께 ' 입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왜 너는 나와 고민을 나누지 않는가? 연애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 그건 두사람이 가장 자주 싸우던 주제였습니다 ' 왜 너는 나와 고민을 나누지 않는가? ' ' 왜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알수가 없는가? ' 이것이 여자가 서운한 이유였고 ' 말해서 풀릴문제가 아니니까 그렇잖아, 좋은것도 아니고 ' ' 둘이 같이 고민할 필요가 뭐가 있어 ' 이것이 남자가 입을 다물던 이유였죠 이유는 서로에게 더 잘하고 싶어서였지만, 결과는 서로에게 피곤함만을 안겨주었던 말다툼 하지만 이젠 그런 다툼 대신 혼자 조금 미안해하고, 혼자 조금 아쉬워하며 서로의 방식을 이해하게 된 두사람 카페문을 나온 여자는, ' 뭔지 몰라도 잘풀려야 할텐데.. 문자 메시지를 보낼까? 아니다, 생각하는데 방해되겠지 ' 남겨진 남자를 걱정하며 버스정류장으로 타박타박 걸어가고 카페안에 앉아있는 남자는, ' 혼자 가느라 심심해하겠네. ' 여자의 쓸쓸했던 뒷모습이 못내 마음에 걸려서 결국 전화기를 꺼내 듭니다. 곧 딩동 여자핸드폰이 울리고 여자의 전화기에 도착한 남자의 문자메세지 " 니걱정 하느라 내걱정이 뭔지 까먹었다. 아직 버스 안탔으면 정류장에서 기다려줄래? " 그대의 복잡함에 내 외로움을 양보하고 그대의 외로움에 내 내복잡함을 잊고
char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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