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maan
1,000+ Views

[영화] 더 메뉴 (2022)

외딴 섬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 디너 180만원, 단 12명에만 주어지는 특별한 초대에 참석하게 된 커플, ‘타일러’와 ‘마고’. 셰프 ‘슬로윅’의 예술의 경지에 이른 요리에 '타일러'는 환호하지만, '마고'는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코스 요리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셰프가 설계한 완벽한 계획 아래 기이한 일들이 펼쳐지는데… 그들이 이곳에 초대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숨겨졌던 위험한 비밀이 밝혀진다




스포주의

디즈니플러스에 있음!
5 Comments
Suggested
Recent
넷플엔 아직 없나봐요~~
@soozynx 네 넷플엔 없어요
재밌어보이네 이번 주말에 봐야겠다
이 영화 이후 스모어 쿠키는 쳐다보지도 못한다는.....
인육???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서 'Legend'의 진짜 의미
한국에선 ‘나는 전설이다’를 단순 좀비가 나오는 서바이벌 액션공포물 정도로 생각하것지만 이 소설을 이미 3번이나 영화화가 시도 되었음 지구 최후의 사나이, 오메가맨, 그리고 윌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 이렇게 말이지.. 항상 코믹스나 소설처럼 원작을 따로 두고 있는 영화를 평론할 때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xx를 봐야함!” <- 이런 말하는 거 가볍게 무시하면서 “ㅈ까고 영화는 영화로 평가해야 함!!..”이라곤 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새로운 재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 암튼.. 이 작품의 메인 아이디어는 홀로 남겨진 군의관 네빌이 수 년간 자신을 유일하게 남은 정상인이라고 생각해왔고 남아있는 다른 이들은 괴물 (소설작품에선 거의 흡혈귀, 뱀파이어 비슷하게 묘사)이라 생각하는 데서 출발한다. 여기서 전설이란 단어에서 한국어와 영어에 대한 어떤 센스차이가 있는데.. 이 영화와 소설작품 제목 “I am Legend” 나는 전살이라는 게.. 한국식 느낌으론 대단한 사람이다! 레전드급! 전설급! 뭐 이런 한국식 표현으로만 대입하면 존나 영웅이란 뉘앙스가 있지만 여기서 legend는 그저 ‘신화’, 오늘날 인기있는 이미 오래된 이야기, 진짜일 수도 가짜일 수도 있는 이야기. 이런 것을 의미함. 아무튼 여기 나오는 ‘비정상’이라 할 수 있는 괴물들은 오늘날 현대 사회에선 미라, 드라큘라, 좀비 같은 신화, 미신, legend라고 할 수 있지. 작품 끝에 가서는.. 주인공 네빌이 깨닫는 부분이 있다. 그의 눈 속에 새로 출현한 사회, 괴물들의 사회 속에선 네빌이 바로 괴물이고 비정상이었다는 것. 지금까지 네빌이 그 새로운 세계에 구성원들 (즉, 영화상 좀비로 표현되는)을, 그들을 네빌이 살해해왔고, 납치해왔고, 납치해서 실험재료로 썼고 그들의 사회와 관계, 감정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으며 그런 일을 벌였는지.. 하는 그런 과정을 그려가면서 그런 반전을 천천히 묘사해간 거다. 원작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And suddenly he thought, I’m the abnormal one now. Normalcy was a majoriy concept, the standard of many and not just the standard of just one man.” “문득, 그는 생각했다. 내가 바로 비정상이다. ‘정상’이란 것은 결국 한 명의 남자에 의한 기준이 아닌, 수적우세에 의한 기준, 다수(majority)의 개념 아닌가.” - “he knew that, like the vampires, he was anathema and black terror to be destroyed.” “그는 알고 있었다. 흡혈귀라는 이름의 신화속 괴물들 처럼, 그는 저주였고, 파괴되어야 할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 “A new terror born in death, a new superstition enterning the unassailable fortress of forever. I am legend.” “새로운 공포는 죽음 속에서 태어난다. 난공불락의 영원의 요새에 들어가는 새로운 미신, 신화. 나는 레전드다.” - 여기서 말하는 legend란 이런 맥락인 것이다. I am legend. 알고 봤더니 내가 바로 신화 속 괴물이더라.. 내가 레전드다. 이 작품의 주요 메인 아이디어는 결국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개념의 충돌을 노출시키는 것. 정상인이라는게.. 수적 우세로 본 통계적 개념이다 이거지. 정상인들이 볼 때의 장애인, 그리고 세상을 통틀어 봤을 때의 정상인. 출처 : 개드립
[더 웨일] 고래의 아름다운 마지막 꿈
현지시각 3월 12일에 열리는 제 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지금 미국에선 영화/TV 시상식 시즌이 한창입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 <더 웨일>에서 연기한 '찰리'로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는 배우 '브렌든 프레이저'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씨네랩으로부터 초청 받아 지난 2월 23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더 웨일> 시사회에 참석해 3월 1일 정식 개봉일 전에 먼저 영화를 만나고 왔습니다. "마케팅은 영화의 성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명한 감독이 연출했거나 스타 배우가 출연한 영화라면 마케팅 담당자들의 고민은 꽤 가벼워질 것이다. 영화 <더 웨일>은 독자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해 온 세계적 거장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이름 대신 영화의 주연을 맡은 브렌든 프레이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가 출연한 영화 <미이라>의 대성공 이후 많은 사람들이 '한물간 백인 꽃미남 스타 중 한 명'으로 기억하고 있는 브렌든 프레이저. '그의 연기가 대체 얼마나 놀랍길래 그를 중심으로 영화를 홍보하는 것일까?' 영화 <더 웨일> 개봉 소식과 홍보 포스터를 처음 접한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다. <더 웨일>의 시놉시스는 간단하다. "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 ‘찰리(브렌든 프레이저)’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느끼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10대 딸 ‘엘리(세이디 싱크)’를 집으로 초대한다. 그리고 매일 자신을 찾아와 에세이 한 편을 완성하면 전 재산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초고도비만 캐릭터로 분장한 브렌든 프레이저로 가득 찬 포스터와 시놉시스를 보고 난 후에 이 영화는 주연의 연기가 실패하면 망할 수밖에 없는 영화라는 확신이 들었다. 조연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주인공 '찰리'의 1인극 성격이 강할 것이고, 공간의 변화가 거의 없어서 연극처럼 느껴질 것이고, <유주얼 서스펙트(The Usual Suspects)>나 <맨 프럼 어스(The Man From Earth)> 같은 몇몇 실내극 영화가 보여 주었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이 있을 것 같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영화라면 관객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한 상태에서 그의 마음을 조심스레 따라갈 수 있어야 영화적 체험을 했다고 느낄 것이 분명했다. '엄청난 분장에 비해 브렌든 프레이저의 연기가 별로면 어떡하지?'라는 필자의 걱정이 기우로 판명되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보철까지 활용해 완성한 아주 사실적인 272kg의 거구 분장보다 브렌든 프레이저가 연기한 '찰리'의 커다란 두 눈동자에 바로 빨려 들었기 때문이다. 거구 캐릭터는 현대인의 수많은 정신적 장애 중 하나인 식이 장애를 극적으로 표현하고 영화의 제목인 '고래(The Whale)'를 주인공의 신체를 통해 시각화하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 실제 몸에 육중한 지방 덩어리들이 붙어 있는 것처럼 힘겹게 걸음을 옮기는 모습도 압도적이지만 적절한 시점에 흔들리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눈동자, 섬세한 오디오 감독이 조율한 듯 상황에 맞게 커지고 작아지는 성량 등 브렌든 프레이저는 '찰리'의 몸이 아니라 그의 눈과 표정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좋은 연기를 보여 준다. 덕분에 찰리와 엘리의 부녀 관계, 찰리와 리즈(홍 차우)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그들이 주고받는 감정의 물결에 올라탈 수 있었다. 영화 <더 웨일>은 브렌든 프레이저의 빼어난 연기에 가려져서는 안 될 중요한 질문들을 품고 있다. 성경 구절과 함께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월트 휘트먼의 시 '나 자신의 노래(Song of Myself)' 등 미국 현대문학의 중추적 작품들이 언급되면서 '한 인간 혹은 종교가 누군가를 구원하는 것이 가능한가?', '창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과 진실성인가?', '죽음 앞에서 우리가 세상에 남기고 갈 수 있는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무엇일까?' 등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관객에게 건넨다. 동명의 연극이 원작인 영화 <더 웨일>은 고전적인 4:3 비율의 화면 속에서 유려한 촬영과 편집, 고래 울음소리 같은 음악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문학이나 연극과 차별화된 영화만의 예술적 가치를 상기시키는 작품이기도 하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전작 <블랙 스완>의 엔딩 신처럼 눈부신 하얀빛으로 채워진 <더 웨일>의 엔딩 신을 보고 난 뒤 주인공 '찰리'의 마지막 도약이 진짜처럼 느껴진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찰리'라는 고래의 아름다운 마지막 꿈을 진심으로 응원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더웨일 #브렌든프레이저 #대런아로노프스키 #세이디싱크 #홍차우 #씨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