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terrible
5 years ago5,000+ Views
‎(쉬면서 쓰는 감상평) 1. 늑대아이를 낳는 순간, 어머니는 아기를 보며, "너희가 바라는 모든 걸 다 해줄게. 의사가 되고 싶으면 의사가 되게... 교사가 되고싶으면 교사가 되게..." 하지만, 어머니 혼자서 늑대아이 둘을 감당하기란 무척이나 힘듭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쳐버린 어머니는 늑대아이 둘에게 묻습니다. "너희 인간할래, 늑대할래?" 늑대 아이들이 다 커서 어머니 곁을 떠날 때, 어머니는, "난 아직 너희들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 없는데 어떡하니?"하고 웁니다. 인간이든, 늑대이든... 한 존재로 키워준 일은 생각치 못하면서, 되려 해준게 없다고 웁니다. 2. 최근 개봉한 <늑대아이>를 보고 왔어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너무나 재밌게 본 저로서는 시간이 없어도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보면서...쪽팔리지만,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슬픈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짓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정말 단순하게 말하자면, 가족 이야기입니다. 아마, 제가 지금껏 본 가족 이야기들중 가장 예쁜 가족 이야기라 할 수도 있어요. 늑대 인간을 만나 늑대아이를 낳은 한 여자의 이야기에 사실적인 요소가 어디 있겠냐고 따질지 모르겠지만...늑대 아이를 가지며 벌어지는 갈등, 고난, 행복이 현실 속 가족에서 나누는 정과 굉장히 유사하기 때문... 영화는 두시간 내내 동화같은 이야기를 펼치지만, '사실 가족이란 존재 자체가 동화같은 것이다'라는 상당히 훈훈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감독의 귀여운 상상력이 평범한 메시지와 조화를 이루면서, 영화는 상당한 대서사시를 이루는데요...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디즈니의 '판타지아'를 보는 듯한 경험도 느낄 수 있었죠.
kidterr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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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귀엽다.
5 years ago·Reply
저도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그 후 아이들이 보고온 후로 한동안 커서 늑대가 되고 싶다고 난리였어요. ㅎㅎ 아이들과 어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환타지..
5 years ago·Reply
여주가 너무 좋았음...ㅠㅠ
4 years ago·Reply
우연히 봤던 애니였지만 상상이상으로 몰입해서 봤던 애니 였죠 그만큼 스토리가 괜찮았습니다.
2 years ago·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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