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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 리즈시절 감성

추억의 홍콩영화
크.. 저 톤.. 이제 저 시대의 홍콩은 느낄수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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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말에 성월동화봣는디. 무간도가 여기서 나온거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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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36
습도가 높았던 날이 끝나기 무섭게 여름입니다. 사계절 중 제일 기피하는 계절이라 눈썹이 매일 파도 칩니다. 재개발 단지에서 구조된 식물들이 그렇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나도 그렇다. 흔한 사람이다. 어떤 식물은 잡초 같은데 왜 화분에 키우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하지만 특이하고 예민한 식물이었다면 재개발 단지에 방치되어 쉽게 죽었을 수도 있다. 흔둥이는 어디서든 잘 적응한다. 변화에 맞춰 잘 살아간다. 그 어려운 일을 평범한 것들은 해낸다.⁣ ⁣ 우리 집은 식물로 이루어져 있다. 싱크대 위, 당근 밑동이 연두색 싹을 틔워내고, 베란다와 테이블 위, 눈길 닿는 곳마다 화분이 있다. 선인장과 고무나무, 장미 허브의 비중이 제일 크고, 어디선가 데려온 이름 모를 식물들로 가득하다. 식물과 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된 나는, 길을 가다가 자주 멈춰 낯익은 얼굴을 마주한다. '공덕동 식물유치원'을 깊게 들여다본 이유다. 다정한 사람이 가꾼 식물은 싱그럽고 맑다. 유기 식물과의 동거 이야기와 소매넣기, 모야모와 식물 애호가에 대해 알게 된 손으로 물을 뜬다. 내일부터 발걸음이 더 느려질 것 같다. ⁣ ⁣ #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입니다 #세미콜론 #백수혜 침묵은 지금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말할 수 없는 무언가, 그 실재는 구멍 속에 남겨둔 채. 여기 폐허조차 되지 못한 검은 구멍이 있다고. 언제나 현재적인 고통과 사랑이 있다고. 침묵은 전하고, 우리는 추락한다.⁣ ⁣ 없을 당신에게 쓰인 편지를 받은 손이 떨린다. 사후 곁에 남은 사람들이 겪는 감정이 활자로 찍혀있다. 쏟아지는 사진을 그러모아 생을 연장하는 구멍의 끝은 어디일까. 이방의 거리에서 해방감을 느낀 발이 무겁다. 설림에서 하얀 입김으로 흩어지고 싶다.⁣ ⁣ 눈앞에 사물이 없더라도 정물화를 그릴 순 있지만 당신이 없었다면 이 사진이 남아 있을리 없다.⁣ ⁣ #어느 미래에 당신이 없을 것이라고 #아침달 #목정원 우리의 모습이 서로 다르듯이 사랑의 모양은 모두 달라. 그리고 마음은 어디에나 담길 수 있고 어디로도 흐를 수 있지.⁣ ⁣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퀴어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 그림책을 공부'한 그녀의 책은 천연하다. 색이 없는 잿빛 마을과 대조되는 무지갯빛 도로시 맨션, 금 갈 수 없는 곧은 확신과 특색의 수용이 펼쳐진다. 퀴어를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기에 이제는 '그렇구나'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콜라주 기법으로 이루어진 귀여운 삽화와 함께 타탄을 따라가 보자! 빛 마을에 도착한 눈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 #도로시 맨션 #atnoonbooks #가히지 옛날 물건을 파는 가게에서 이 실패를 찾았어요. 누구도 낡은 실이 감긴 실패를 사 가지 않았어요. 한때는 제 몫을 충분히 했을 거라는 걸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답니다.⁣ ⁣ '마땅히, 당연히, 언제나'가 적용될 때, 비극이 시작된다. 서로의 존재와 쓰임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할 때 생이 풍부해진다. ⁣ ⁣ #작은 발견 #사계절출판사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지원 이 책과 네 그릇이 그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해도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 수는 있어요.⁣ ⁣ 폐기 도서를 재료로 만들어진 재치 있는 삽화에 두 개의 그릇이 생겼다. 작가의 광활한 우주에 오래 머물고 싶다. 매년 전체 장서의 7% 이하의 도서가 폐기된다. 책날개와 팝업북을 만들고, 도미노 게임과 탑 쌓기를 하며 책은 마지막까지 쓰이다 사라진다. 책의 탄생과 죽음 사이에 많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 당신을 위해 준비한 네 개의 그릇이 있다. ⁣ #네 개의 그릇 #논장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지원 고집은 사유한 자들의 특권이라 여긴다. '나'라는 존재를 두고 그 주변을 둘러싼 무수한 혼란과 유혹을 골똘히 고민해본 사람만이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구분할 수 있다. 사유가 성기거나 얄팍하면 아집이 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세상의 여러 현상을 두루 살피면서도 자신만의 고집을 가진 이들은 번번이 아름답다.⁣ ⁣ 톤의 변화에 대한 글을 읽으며 오랜만에 흑백 사진을 찍었다.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사물을 쫓는 눈.감각에 집중하는 느낌이 좋다. 유랑하는 나뭇가지처럼 흐르고 싶은 내가 유일하게 멈출 때, 살아있는 몸이 된다. 온몸을 검게 칠하고 싶은 문장을 만나 얼굴을 묻는다. 놓치고 싶지 않은 하나의 풍경이 되고 싶었다.⁣ ⁣ #우아한 언어 #위즈덤하우스 #박선아 제발 날 지우지 마.⁣ ⁣ 모든 걸 잊은 사람이 있다.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주던 사람. 언제나 웃음으로 가득했던 우리의 시간이 멈췄다. 메피스토의 눈빛으로 하늘을 노려봐도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내가 악마라서 소원이 이뤄지지 않은 걸까. 비극을 다시 써 보려는 작가의 몸부림에 눈물이 났다. 나는 그녀를 기억한다. 따뜻함과 행복감, 사려 깊었던 보살핌과 즐거움을 그러모아 꽉 끌어안는다. 지고 싶지 않다. ⁣ ⁣ #메피스토 #비룡소 #루리 이제 얀은 그의 영혼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조심했어요. 또 다른 일도 했습니다. 정원에 구덩이를 파고 시계와 트렁크 따위를 전부 파묻어 버린 거예요. 시계에서는 종 모양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자라났습니다. 꽃은 모두 다른 색깔이었지요.⁣ ⁣ 영혼이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졌기에 지금 난, 살아있습니다.⁣ ⁣ #잃어버린 영혼 #사계절출판사 #올가토카르축 #요안나 콘세이요 러시아에서 사랑을 보냅니다. (Love from Russia.)⁣ 이 흔한 글귀가 그때처럼 크게 와닿은 적이 없었다.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2022년에 전쟁으로 피난을 가야 하는 사람과 전쟁 속에서 오가는 우편이라니.⁣ ⁣ 아버지는 우표를 수집하셨다. 역사와 추억으로 넘실거리는 우표 앨범 속에서 아빠와 우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고모에게 줘버려 이제는 볼 수 없지만, 예부터 편지를 쓰던 책상 서랍에는 여전히 우표가 붙은 엽서와 봉투가 있다. 우표만을 다룬 책을 읽으며, 기념인과 관광인, 체인 카드와 포스트크로싱 밋업, 전문 용어 등 다채로운 세상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집 앞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이들을 본 적이 없지만, 3개월 이내에 누군가 편지를 넣었으면 좋겠다. 오래 응원하고 싶은 취미가 생겼다.⁣ ⁣ #우표의 세계 #현암사 #서은경 나는 우울한 성품을 타고났습니다.⁣ ⁣ 나를 들켰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 처량한 사람이 되기 싫은 고개를 숙였다. 찬란한 사람의 눈에 나를 담은 채, 말을 헤집고 다녔다. 공허한 몸을 바람에 맡긴 채, 삶을 유랑했다. 탐나는 삶이라고 경려했던 얼굴이 붉어졌고, 탐하고 싶은 문장을 적는 손이 바빠졌다. 겸손해지는 글 앞에선 내면이 가지런해진다. '다시 돌아보고 싶은 과거'에 이 책을 만난 것도 포함이 되겠지. 온기가 느껴지는 책을 몇 번이고 읽고 쓰다듬으며, 하루를 또 살아냈다. 그렇게 내 힘으로 살아내야겠다.⁣ #생에 감사해 #수오서재 #김혜자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잠수부처럼 파헤쳐 내려가면 다른 사람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무언가를 채취해 올 수 있습니다.⁣ ⁣ '평범한 경험에서 특별한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에 무거움을 느낀다.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글을 써보려는 펜을 내던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사람처럼 눈을 지운다. 굳은 몸에서 물비린내가 난다.⁣ ⁣ #빅이슈 #No.299 #발췌 #정문정 #글 #이규연 #사진 이 책에 사용된 손자수와 아플리케, 뜨게 등의 다양한 직물 공예는 작가가 오랜 시간 수집해 온 것들이라고 한다. 할머니의 유품과 수집품을 콜라주와 다양한 기법으로 작품을 탄생시켰다. 72쪽을 읽는 데 한 달이 걸렸다. 마지막 장을 덮은 손이 책을 벗어나지 못한다.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이 없는 곳에서 밤낮없이 일했던 이들이 있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 끝없이 반복된다. 한 번은 작품에 감탄하며, 또 한 번은 우츠를 떠올리며, 노동자를, 계급을, 사회를 생각하며 읽고 또 볼 예정이다. '앞으로 할 일이 참 많은' 모든 이들의 밤에 평안한 자장가가 내려앉았으면 한다.⁣ ⁣ 이 책은 아기 훌다를 위한 자장가야.⁣ 50년 후 훌다는 우리 할머니가 되지.⁣ 나는 아기 훌다를 손녀처럼 안아 주고 싶어.⁣ 할머니가 손녀가 된다고? ⁣ ⁣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비룡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지원 다른 애들보다 금세 윈드밀을 배운 금란이는 그 동작을 하다 보면 중국에서 한국으로 와 적응하던 자신을 표현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바닥에서 돌다가 내 힘으로 일어서서 아이들 사이로 당당하게 들어가는 그 순간 같아."⁣ ⁣ 다문화 가정과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마음 아팠다. 한국에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은 한국인은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열린 느티나무의 품속에서 처음으로 환대받은 씨앗이 후계목이 되어 뿌리를 내린다. 존중받는 생명으로 가득한 미래의 숲을 보고 싶다.⁣ ⁣ 우리는 모두 이 원 안에 있는 한 사람이다.⁣ ⁣ #느티나무 수호대 #돌베개 #김중미 이번 서평은 총 열세 권입니다. 그중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의 작품 비중이 큽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색다른 기법으로 삽화를 만드는 그녀의 책을 애정하여 한 권씩 읽고 있습니다. 그 중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를 추천합니다. 디테일이 다른 책입니다. 어느덧 밤이 깊었습니다. 평안하게 잠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위플래쉬"에서 종종 오해받는 인물
위플래쉬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플래쳐교수와는 반대로 주인공에게 광기를 요구하는  음악을 걱정하는 인물로 해석되곤 한다.  결론만 말하자면 이 인물도 플래쳐와 막상막하의 막장인물임.  앤드류는 종종 홀아버지와 영화를 보곤한다. 하지만 관람영화는 아버지 취향의 고전영화.  앤드류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없지만 주기적으로 반강제 영화를 관람한다. 아버지의 강압적인 면모와 아직 주인공을 성인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대표적인 씬.  영화를 관람하며 먹을 팝콘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것을 잔뜩주문하고선 먹어보라고 권한다.  여기까지는 거진 감독이 순한맛으로 넣어놓은 장면들이지만 아버지의 이런 성격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임. 당장에 테이블 좌석의 배치에 주목해보자.  화면을 마주하는 상석엔 삼촌이 앉아있고 집의 주인이자 식사의 호스트인 아버지는 화면 구석에 쳐박혀있다. 앤드류는 조명도 제대로 못받고 있으며 남성들무리 정 반대에 홀로 배치되어있는 인상을 준다.  대화의 내용도 가관인데 삼촌은 시종일관 앤드류의 음악을 무시하며 아버지는 그런 삼촌의 조롱을 오히려 맞장구치는 비굴함을 보인다.  (나중에 앤드류가 플래쳐에서 인정받기 시작하고 부성애의 대상을 플래쳐로 결정하고 나서는  동일한  장면에서 삼촌과 사촌들을 신랄하게 깐다.) 작중 내내 아버지의 역할은 주인공의 음악적인 자질과 능력,성공을 의심하고 과소평가하는데 치중되어있다.  본인의 실패한 소설가 인생을 아들에 투영해서 계속 잡아두려는 가스라이팅과 정서적인 학대를 가하는 인물이 바로 이 아버지인데 대체로 관객들은 예술계의 학대에 가까운 교육에 집중하느라 플래쳐의 반대에 있는것 "같은"아버지에게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듯. 플레쳐가 하도 강렬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아빠가 가려졌는데 지금 보니 아빠도 애 망치는데 한 몫 했던 것 같아서 가져와봄.. 가족 식사장면에서 친척들이 앤드류 깔보는데 뭐라고 하진 못할망정 가만히 입 닫고 있다가 앤드류가 반격하니까 친척들 편들고 앉았음ㅋㅋ 출처 : 루리웹 저도 영화 보는동안 아버지 캐릭터가 의아했습니다. 앤드류가 음악을 포기하길 바라는 눈치라.. 그것도 아들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실패하길 바라는 느낌? 감독이 말하길 주인공은 결국 약물중독으로 자살할 것이라 했었는데.. 이 글을 보니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어 그런 선택을 한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짠한 캐릭터들의 우주적 난장판에서 어른거리는 예수의 얼굴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의 대성공 이후 쉼 없이 극장문을 두드리고 있는 마블 영화들의 기세가 예전만 못하다. 2019년 개봉해 국내 약 1,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전 세계 흥행 성적 약 28억 달러(!)를 기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정점이었다. 마블을 인수한 디즈니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디즈니플러스에서 챙겨 봐야 할 마블 시리즈가 늘어날수록 MCU를 사랑하는 관객들은 줄어들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마블 영화의 고유한 매력을 되살렸다. 그렇다면 '마블 영화의 고유한 매력'이란 무엇인가? 탄탄한 세계관, 눈이 즐거운 액션과 비주얼, 과하지 않은 유머, 감동과 페이소스, 영화관을 나오며 흥얼거리게 되는 음악,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스토리... 사실 이것은 '마블 영화의 고유한 매력'이라기보다는 성공한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갖추고 있는 덕목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마블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매력적이고 개성적인 캐릭터와 관계성' 덕분일 것이다. 마블의 캐릭터들은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결핍과 상처를 지니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은 마블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짠하다. 그중에서도 '로켓(브래들리 쿠퍼)'은 가장 큰 아픔이 있는 캐릭터다. 이런 로켓의 과거사와 현재를 오가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죽을 위기에 처한 로켓을 살리기 위해 친구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뛰어다닌다. 친구들은 로켓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로켓이 옛날에 얼마나 불행한 일을 겪었는지 모두 알게 되고 진심으로 공감한다. 결점투성이인 친구들이 종족의 벽까지 허물고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제임스 건 감독의 개성이 묻어나는 난장판 액션 시퀀스도 백미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썼어야 할 제작비 중 일부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 추가 투입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격투와 공중전의 비주얼이 훌륭하다. 크리쳐물의 느낌이 나는 장면도 있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자세한 설명은 할 수 없지만 결말부에서는 성경의 이야기가 떠오르고 예수의 얼굴이 어른거릴지도 모르겠다. '마블다운 영화'에 안주하지 않고 동물권, 아동권, 대안가족의 메시지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골계미, 비장미, 그리고 숭고미가 느껴진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본부 이름은 "Knowhere"다.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마블이 자신들이 있어야 할 자리를 다시 깨달은 것 같아 반갑다. 로켓의 명대사 "I'm done running(더 이상 도망치지 않아)"는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의지를 대변하는 것 같다. (끝) #가디언즈오브갤럭시 #제임스건 #마블 #GUARDIANSOFTHEGALAXY #JamesGunn #Marvel
[영화 리뷰]: 이성적인 음주란 무엇일까?(긴글 & 스포 주의!!)
안녕하세요. @evantaylor0521입니다 저는 지금 보고서 지옥에서 허우적 허우적 거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너무 바쁘고 마음도 너무나도 우울해지는 거 같애요 ㅠㅠ 무엇보다 지금 밖에 나가서 무엇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요즘은 기분이 좋아지질 않더라고요. ㅠㅠ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최근 봤던 영화 한편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어나더 라운드(Another Round) 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서에 치여 살다가 잠도 일주일 동안 10시간도 못 자는 상황에서 오늘 금요일 새벽 2시에 이 영화를 봤는데요 저는 너무나 좋게 봐서 여러분들에게 추천해볼까 이렇게 리뷰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광고글 아니고, 진짜 제가 내돈 내산해서 새벽에 맥주 한잔 하면서 본 영화입니다.ㅠㅠㅠㅠ 어나더 라운드(Another Round)는 2020년에 개봉한 덴마크 영화이며, 화려한 수상 내역을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일단 수상 내역은 2021 41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44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북유럽영화 관객상) 2020 33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33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작품상, 유러피안 감독상, 유러피안 남우주연상, 유러피안 각본상) 47회 겐트 영화제(학생 관객상) 64회 런던 국제 영화제(작품상) 68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은조개상 - 남우주연상, SIGNIS상, Zinemaldia FEROZ 상) 수상 내역부터 "갓 띵작"영화 기운이 물씬 풍기는 이 영화 주연은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매즈 미켈슨(Mads Mikkelsen)이라는 것 !!!!!!!! (저는 여기서 이미 영화 결제 버튼을 눌렀습니다. ㅎㅎㅎ) 일단 영화 줄거리 소개해드리자면; 고등학교 선생님인 네 명의 친구가 술의 도움으로 예상치 못한 생활의 변화를 겪는다. 유머라곤 전혀 없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던 선생님의 수업에 웃음꽃이 피고 아무 변화도 없던 일상 생활에도 활기가 생긴다..라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의: 이후 내용부터는 영화 주요 내용이 다뤄지기에 스포 원치 않으신 분들은 바로 마지막 단락으로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영화 내용 영화는 한 무리 고등학생들이 2인 1조로 상자를 들고 달리며 최단시간에 호수를 한 바퀴 돌고, 맥주 한 상자를 다 마신 조가 이기는 게임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게임 이후에도 길거리에서, 지하철에서 계속 술을 마시고, 말리는 승무원에게 피해를 주며 광란한 밤을 보내죠. 해당 사건은 학교에 알려지게 되면서, 학교는 금주령 조치를 내립니다. 참고로, 해당 영화 배경은 덴마크이며, 덴마크에서는 만 16세 이상이면 합법적으로 음주가 가능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고등학생 1명이 일주일에 50-55 병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죠(해당 술은 100ml 당 12% 알코올 지닌 술로 묘사됩니다.) 이는 12% 와인 7병을 마시는 것과 비슷하며, 이는 영화가 덴마크 사회의 음주 문제를 폭로하고 풍자하는 장면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극중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으로 나오는 주인공 마틴(매즈 미켈슨)은 유능한 선생님이었지만, 최근 결혼 생활 위기가 찾아오고, 일도 잘 안되고, 생활 활기 잃어버린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어느날 마틴은 친구 생일파티에서 심경을 털어놓았는데 이에 심리교사인 친구는 한 노르웨이에 철학자이자 정신의학자가 "인간은 0.05% 혈중 알코올인 상태로 태어나는데, 그 이상일 때는 더 여유로워지고 매력적이고 자신감 있고 용기 있게 변한다"고 알려주죠. 이 말은 극중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몸소 방법을 찾아보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영화 극의 전개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후, 주인공 마틴을 포함한 네 사람은 집에서 그리고 수업 들어가기 전에 몰래 술을 두 모금을 마시면서 몸을 항상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상태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기적이 일어나죠. 주인공의 수업 질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고 가족관계도 점점 화목해졌습니다. 이성적인 음주가 스트레스 조절과 생활 개선을 위한 좋은 방법임을 보여줌으로써 술은 '생명의 물'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내죠. 기적적인 성공을 맛본 이들은 처칠, 헤밍웨이 같은 인물을 떠올리며 그들은 세상 유명 인물들은 바로 이 '비결'에 힘입어 성공한 것이라고 말하죠. 그래서 그들은 알코올 섭취량을 혈중 알코올 농도 0.12%로 올려 '최고의 상태'에 이르게 하기로 결정했고, 그리고 이는 모든 것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며, 영화는 클라이맥스로 접어듭니다. 그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으며, 그들은 그들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1.8%까지 높이기로 하죠. 하지만, "광란의 술 파티"는 그들에게 엄중한 "벌"을 내리게 됩니다. 그들은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비틀거리며 가족들은 주인공 마틴에게 화를 내고, 음주로 인한 해악이 드러나게 되죠. (당신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 주인공 마틴은 교훈을 얻은 후, 잘못을 깨닫고 "알코올 의존"에서 벗어났습니다. 극중 싱글 친구들은 짝을 찾았으며, 남주 마틴 역시 용기를 내어 화목한 가족 생활을 시작합니다. 유일한 아쉬움은 학생들이 졸업할 때 체육교사가 세상을 떠나고 말죠. 영화 말미에는 마음을 연 마틴은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찬 축하행사에서 샴페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자신이 7년 전 췄던 춤을 추며 자기 자신을 되찾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개인적인 생각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극중 네 사람이 진행하는 "알코올 실험"을 통해 덴마크의 사회 음주 문제와 중년 성인이 위기에 처한 사회적 문제등 다양한 덴마크 사회적 문제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무엇이 이성적인 음주 생활이며, 그 이성적인 음주가 생활에 가져다 주는 긍정적인 영향과 과한 음주의 폐헤도 보여줍니다. 특히, 이 영화는 저에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음주를 정확하게 인식하며 이성적인 음주를 실천할 수 있는지 등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된 영화라서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성적인 음주는 "생명의 물"같은 존재이지만, 이것이 과해지면, "독극물"로 변화는 것처럼 세상 만사 모든 것을 "적당히" 즐기고, 술도 역시 책임감 있고 "이성적인"음주를 실천해야 겠다 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만약,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저는 이 영화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감독이 덴마크 애국심 가득한 장면도 포함시켜서 좀 오글거리는 장면도 있긴 한데,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J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이 영화 보셨다면, 이 영화 어떻게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