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hania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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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필독서! 거부할 수 없는 100세 시대의 도래,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집, 재테크, 직장, 건강, 여가, 사랑, 죽음까지 7개 키워드로 안내하는 팁과 아이디어. WORK 백발의 일꾼들 은퇴 이후가 ‘잉여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미켈란젤로는 71세에 시스티나 성당 벽화를 그렸고 괴테는 평생의 역작 <파우스트>를 81세에 완성했다. 슈바이처 박사도 89세까지 수술을 집도했다. 오늘날 백발을 휘날리며 현역에서 활약하거나 ‘제2의 분야’에서 새로운 업적을 쌓아가는 이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일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노후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은퇴 후 갑자기 느슨해진 삶에 권태를 느끼거나 사회에서 필요 없는 존재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평균 은퇴 나이는 53세. 한 구직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40대 이상의 이력서 등록률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의 실버 일자리 정책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은퇴자의 재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맥 마스터’라는 이름으로 55세 이상 고령자들을 교육한 후 파트타임으로 고용한다. 미국 항공기 개발 회사 ‘노스럽’ 사는 퇴직자 중에서 특정 기술 전문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등록부를 마련, 인력 부족 시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는 ‘온 콜’ 제도를 운용한다.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1주일에 2~3일만 출근하는 퇴직자 고용 제도인 ‘스킬드 파트너’를, 스미토모 전기공업은 은퇴 후 재취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마스터스’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상황은 아직 단순 작업 위주의 업무가 주를 이루긴 하나, 국내에서도 은퇴자들의 재취업 기회가 조금씩 늘어나는 중. 한국토지주택공사는 60세 이상의 실버 사원을 채용해 취약 가구 돌봄 서비스와 단지 환경 정비 등을 맡긴다. CJ 대한통운은 60세 이상 고령자들로 구성된 배송회사 ‘실버종합 물류’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노인들을 위한 작업장을 만들어 지역 특산품 등을 생산, 포장하는 ‘세미콘 러브 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탑골미술관, 아트선재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실버 도슨트’나 관광객들에게 그 지역 대표 관광지를 설명해 주는 ‘문화관광 해설사’ 같은 일자리도 있다. 클럽 DJ로 활동하는 영국의 74세 할머니가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듯, 노후야말로 진정한 자아를 찾기에 가장 좋은 시기일지도 모른다. super seniors! 1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인 억만장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 85세. 2 백발의 우아한 카리스마로 유명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59세. 3 브라질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지우마 호세프 (Dilma Rousseff), 68세. 4 일렉트로닉 음악에 몸을 맡기는 DJ 루스 플라워(Ruth Flowers), 75세.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주름진 손길로 아이들을 돌보던 노년의 오드리 헵번. 지방시 드레스를 입고 뱅 헤어를 한 젊은 날의 그녀 못지않게 아름답다. WELL-DYING 죽음을 기억하라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 서양에서는 일찍이 죽음을 학문적으로 다루는 ‘죽음학’이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도 일부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개설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2010년 국가별로 ‘죽음의 질’을 평가한 자료에서 한국은 40개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25년 동안 수많은 임종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죽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의사 윤영호는 최근 펴낸 저서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에서 임종이 갈수록 의료화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한다.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을 유지한 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통 없이 죽어가는 것이 좋은 죽음’이건만 요즘은 10명 중 7명이 병원에서 객사한다는 것이다. 죽음을 공포가 아닌 ‘자연스러운 인생의 단계로 대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환자와 가족에게 고통을 초래하는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과 턱없이 부족한 호스피스 기관의 제도화 등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 죽음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의식 불명의 상태 때 받을 의료행위에 대해 본인의 의사를 기록한 `‘사전의료의향서’와 자신이 원하는 장례 방식을 정리한 ‘사전장례의향서’를 써두는 일이다.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육체로 아픈 이들을 돕고 싶다면 미리 ‘장기기증서약서’를 작성해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제출해 두면 된다. 버킷 리스트를 만들고 묘비명이나 나만의 자서전을 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준비 과정일 듯. ‘삶의 엔딩’에 대해 생각하고 죽음을 인생의 일부로 끌어안는 마음가짐이 있을때 ‘웰에이징’도 실현 가능할 것이다. HEALTH & BEAUTY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기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불가항력인 신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얼굴엔 주름이 늘고 면역력이 약해져 크고 작은 병에 시달린다. 길어진 수명만큼 병 시간도 덩달아 늘어났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것이다. 그만큼 ‘건강하게’ 삶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사람들은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예방하는 데 지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체 나이의 노화 속도를 낮춰준다는 ‘슈퍼 푸드’가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인 성형’ 역시 이런 분위기를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전체 성형 환자 중 60대 이상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은 지 오래. 그들은 주름과 검버섯을 제거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보톡스나 레이저 시술을 택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건강관리가 힘든 노인들을 위한 신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네트워크를 이용해 건강을 체크하는 유헬스 케어(U-Health Care)가 대표적.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인 건강 정보를 입력하면 주기적인 건강 체크가 가능한 ‘구글 헬스’, 1회용 밴드처럼 생긴 심장박동 모니터링 기계 ‘픽스(Pixx)’. 스마트폰에 부착하면 심전도 모니터로 변신하는 ‘얼라이브코어심장 모니터’, 사용자의 뇌파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이모티브 인사이트뇌파 측정기’ 등도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젊을 때부터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 테크’가 최고의 노후 준비 아닐까. 스타일리시한 할배 & 할매들 1 비비안 웨스트우드, 74세, 디자이너 스트리트와 오트 쿠튀르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영국 패션계의 여왕. 2 아이리스 아펠, 92세, 패션 컨설턴트 백악관의 수많은 디자인 복원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그녀는 은퇴 후에도 패션계 안팎에서 활약 중. 3 일로나 로이스 스미스킨, 93세, 일러스트레이터 속눈썹까지 레드 컬러인 그녀는 화려한 컬러의 아이템들을 과감하게 매치하는 것을 즐긴다. 4 닉 우스터, 55세, 패션 디렉터 독창적인 수트 스타일과 멋진 수염으로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는 패턴과 믹스매치의 마술사. 5 카르멘 델로피체, 84세, 모델 살바도르 달리의 뮤즈였던 그녀는 지금도 20대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를 걷는 열정녀. LEISURE 삶의 질을 높이는 여가활동 인생의 후반전, 이제 TV 드라마 시청과 등산으로 하루하루를 채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다. 결국은 ‘남는 시간’을 어떻게 쓸지가 노년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영화나 공연 같은 문화 분야는 물론 SNS 활동에까지 ‘시니어 층’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국에 노인대학과 평생교육기관이 생겨나고 지자체에서도 중·장년층을 위한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증가하는 추세. 일례로 2009년 설립된 ‘중구구립실버뮤지컬단’에는 평균 70세 이상 노인 단원들이 무대를 향한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방송통신대학이나 사이버대학 등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노년 학생’들도 늘어난다. 봉사활동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좋은 방안이나 국내에서는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고령자들이 집에서 가까운 커뮤니티 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동체 문화’가 자리 잡았다. 새로운 실버 세대는 나이가 들어도 도전과 자기계발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젊은 시절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 ‘어모털리티(Amortality)’도 등장했다. 단체형 효도관광과는 차별화된, 여유 있는 시니어를 위한 고급 여행 상품이 개발되는 것처럼 이들 ‘어모털족’을 타깃으로 한 실버 상품과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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