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isgame
500+ Views

'데스티니' 게이머들이 배우 '랜스 레딕'을 추모하다

우리 곁을 떠난 '사령관 자발라'의 성우
지난 18일, 유명 배우이자 성우인 '랜스 레딕'이 갑작스럽게 팬들의 곁을 떠났다. 이에 <데스티니> 게이머들은 그가 성우를 맡았던 '사령관 자발라'의 앞으로 찾아가 랜스 레딕을 추모했다.

게이머들은 각자의 감정 표현을 사용해 그를 기렸으며, 게임 내 등장인물을 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감정 표현 '군주의 경례'를 사용해 도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발사 번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는 <데스티니>를 상징하는 존재였으며,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과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친절을 보여 왔다"라며 랜스 레딕을 추모했다.
(출처: Destiny Bulletin 트위터)
랜스 레딕은 사령관 자발라의 성우를 맡은 것을 넘어 평소에도 <데스티니> 시리즈를 플레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에는 트위터를 통해 자발라의 목소리로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랜스 레딕의 배우자 '스테파니 레딕'은 해외 <데스티니> 커뮤니티에 "추모해 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그는 게임을 사랑했던 만큼, 여러분도 사랑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랜스 레딕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항년 6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사망 원인은 자연사로 알려졌다. 랜스 레딕은 <존 윅> 시리즈에서 '컨시어지 샤론' 역할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며, 게임에서는 <데스티니>의 '사령관 자발라'나 <호라이진 포비든 웨스트>에서 '사일렌스'의 성우를 맡아 열연했다. 넷플릭스에서는 동명의 게임을 실사화한 <바이오하자드: 더 시리즈>에서 '웨스커'를 연기해 호평받은 바 있다.
(출처: 데스티니 레딧)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데스티니 빚의 추락, 무엇이 문제였나?
평소의 '데스티니'라고 할 수 있지만 슈팅 게임과 RPG가 혼재된 '루트 슈터' 장르의 대표주자격 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신규 확장팩 <빛의 추락>이 출시된 지도 2주가 넘었다. 출시 전 트레일러 공개를 통해 받아왔던 기대감과 무색하게 <빛의 추락>은 커뮤니티 등지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평가에 오해를 할 수도 있다. <빛의 추락>은 도저히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거나, 심각한 게임 오류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평소의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가깝다. 이번 확장팩을 통해 확실히 '욕 하면서도 하는 게임'에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초창기 <데스티니>부터 함께해 온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써 <빛의 추락>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 스토리 요약 "그래서 베일이 뭔데?"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가장 비판이 많은 부분은 스토리다. 지금까지 모든 확장팩을 깊게 플레이해 온 코어 유저층은 아니라도, <데스티니> 시리즈를 한 번쯤은 플레이해 본 게이머가 많았던 만큼 대다수는 <빛의 추락>이라는 제목답게 최종장에 걸맞은 멋진 이야기를 원했다. 이전 확장팩인 <마녀 여왕>이 다채로운 스토리 전개와 연출을 보여줬다는 점도 한몫했다. 그러나 <빛의 추락>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모양새다. <빛의 추락>은 지금까지 해왕성에 숨겨져 있던 인류의 도시 '네오무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둠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되면서 수세에 몰린 인류 세력은 우연히 네오무나를 발견하고, 시리즈의 주요 악역인 '목격자'가 네오무나에 존재하는 '베일'을 원한다는 것을 알아내 새로운 능력인 '초월'을 각성해 이를 막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이 베일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농담을 하는 게 아니다. 스토리 내내 베일을 강조하는데 그 누구도 베일이 무엇인지는 설명해 주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오랜 시간 <데스티니> 시리즈에서 얼굴을 비춰 온 등장인물이 허무하게 퇴장하거나, 어떤 인물은 제대로 된 캐릭터 묘사 없이 툭하면 화를 낸다. 도시가 침공당하는 와중에도 끝없이 유쾌한 모습만을 보여 이질감을 주는 캐릭터도 있다. 자연스레 플레이어는 이야기에 몰입하기 어려워졌다. 덕분에 <데스티니> 시리즈를 가볍게 즐겨 온 라이트 유저는 캠페인을 마치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빛의 추락>의 캐치프레이즈는 "우리의 끝이 시작됩니다"인데, 말 그대로 "시작"만 한 셈이다. 내년도 출시될 확장팩 <최후의 형체>의 프리퀄에서 그친 모양새다. 신규 지역으로 등장한 '네오무나' 역시 겉모습만 화려할 뿐, 해당 지역만의 특색이나 탐험 거리가 그다지 없다는 평가다. 이전에 '과거의 고통' 레이드에서 도시 형태의 커다란 맵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여기에 사이버펑크적 색채를 씌운 것이 전부라 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  특히 콘텐츠 소모를 막기 위함인지 네오무나에 등장하는 적들은 플레이어에 전투력에 맞춰 보정을 받는다. 덕분에 전투력을 올리고 와도 여전히 강력하기에 필드 콘텐츠 진행의 어려움에 대한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그래도 번지의 아트 스타일과 맵 디자인 실력은 여전하다. # 로드아웃 시스템과 초월은 호평 이번 확장팩에서 호평받았던 부분은 로드아웃 시스템과 신규 속성 '초월'이 있다. 지금까지 <데스티니 가디언즈>에는 자신의 세팅과 장비를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로드아웃 시스템이 없어 불편함이 있었다. 덕분에 레이드 콘텐츠를 진행한 후 PvP 콘텐츠를 플레이하고 싶다면 자신의 장비를 일일이 바꿔줘야만 했다. 이제는 세팅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자신이 설정한 개조 부품과 안료까지 포함해 버튼 한 번으로 로딩 없이 바꿀 수 있기에 상당히 편리해졌다.  늦게나마 이런 시스템을 추가한 것은 번지가 계속해서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대한 라이브 서비스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 들어 무기나 방어구에 장착하는 개조 부품에 큰 변화가 찾아오면서 전체적인 세팅 역시 변화했다. 로드아웃 시스템에는 자신이 어떤 세팅을 사용하는지  눈에 알 수 있는 탭도 있는데, 개발진은 보다 자신의 세팅을 손쉽게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개조 부품 역시 처음부터 대부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접근성을 높였다. 새로운 속성인 초월도 호평받는 모양새다. 사실, 트레일러에서 초월 속성에 존재하는 그래플링 훅을 사용하는 장면이 많이 등장했는데, 버그가 많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게임플레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걱정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그래플링 훅은 로켓과 같은 투사체에도 연결되기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확장팩 초기부터 연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진행 방식과 대사가 일부 바뀐 공격전 '그림자의 호수' 몇몇 과거 콘텐츠에도 개편이 있었다. 잘 사용되지 않던 예전 확장팩의 경이 무기에 신규 효과가 추가되었으며, 진행 방식에 허점이 있어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던 몇몇 공격전이 업데이트됐다. 가령 1년 차 공격전인 '그림자의 호수'는 현 확장팩 스토리와 맞춰 진행 방식이 변화함과 동시에, 그냥 달리기만 해도 넘길 수 있던 구간에 화물을 끌어야 하는 새로운 목표가 추가됐다. 신규 레이드 '악마의 뿌리'의 난이도 책정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존 <데스티니 가디언즈> 레이드의 특징은 단순히 딜을 잘 넣는 것보단, 각종 퍼즐성 기믹을 통해 플레이어의 빠른 판단과 '번지식 퍼즐'에 대한 학습을 중요하게 여겨 왔다.  덕분에 레이드 기믹이 복잡해 익숙하지 않은 신규 유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이번 레이드는 난이도를 대폭 낮춰 라이트 유저도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물론, 레이드 콘텐츠는 1년에 한 번 업데이트되는 만큼 '도전'을 좋아하는 일부 헤비 유저층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모양새다. 신규 레이드 '악몽의 뿌리' 구성과 난이도에는 호불호가 있지만, 아트와 맵 디자인에 대해선 호평이 많다. # 결국에는 '욕하면서 하는 게임'일까? 사실, <포세이큰>과 <마녀 여왕>을 제외하면 <데스티니>의 대규모 확장팩이 출시될 때마다 유저들에게 무조건적인 호평을 받은 적은 없었다. 평가가 가장 나빴던 <섀도우킵>은 스팀에서 '대체로 부정적'을 유지 중이며 <빛의 저편>은 스팀에서 '부정적' 평가를 기록하다 '복합적' 평가로 회복하는 데 그쳤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메타크리틱 유저 평가가 항상 나쁜 것처럼, <데스티니> 역시 '욕 하면서도 하는 게임'으로 굳어진 모양새다. 타이트한 확장팩 출시 주기도 고려해 봐야 한다. <데스티니> 시리즈는 약 1년 주기로 대형 확장팩을 출시하고 있다. 물론, 이런 AAA급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수년간의 마일스톤을 미리 계획한 상태에서 개발되기에 정말로 1년 동안만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출시가 연기됐던 <마녀 여왕> 정도를 제외하면 확장팩 사이의 주기가 짧다 보니 충분한 콘텐츠와 퀄리티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런 와중 많은 확장팩을 출시하는 만큼 스토리를 쪼개다 보니 이야기가 늘어지는 감이 있다. 여담으로, 캠페인에서 명확한 기승전결을 보여 주며 이후의 이야기를 시즌 업데이트로 풀어냈던 확장팩 <포세이큰>과 <마녀 여왕>은 호평을 받았지만, 명확한 스토리 없이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선에서 그친 <쉐도우킵>과 <빛의 저편>은 평가가 나빴다. <빛의 추락>은 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이 오래된 만큼 고치기 어려운 치명적인 버그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즌 들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버그는 '프레임 버그'다. 프레임이 높을수록 적들의 특정 공격이 강해지는 버그가 있다. 멀티플랫폼 게임에서 종종 보이는 버그다. # 바통은 2024년으로 넘어갔다 <데스티니> 시리즈는 항상 그랬던 게임이다. 아쉬우면서도, 사실상의 대체제가 없다는 어려움에, 특유의 게임 시스템이 주는 그 매력에 화를 내면서도 잊지 못해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아직도 '파밍하고 쏘는 재미'를 제대로 살린 FPS 루트 슈터 장르 게임은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유일하다시피 하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확장팩마다 조금씩 주어지는 신규 콘텐츠나 개선 사항은 나름의 만족을 더해 주기도 한다.  번지가 <최후의 형체>에서는 최전성기를 맞았던 <포세이큰> 확장팩 시절처럼 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 그리고 신규 유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멋진 마지막을 선보일 수 있길 바란다. <최후의 형체>가 <데스티니 2>의 마지막은 아니지만, 2014년 출시된 <데스티니>를 시작으로 '빛과 어둠'이 써내려 간 10년 간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의 존속은 거기에 달렸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차기작 출시와 같은 극약 처방도 어떠나 싶지만, 이미 번지는 <데스티니 2>의 라이브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수 없이 강조해 왔다. <빛의 추락>에서 업데이트된 로드아웃 시스템과 수호자 평판 시스템 역시 이런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단순히 콘텐츠를 추가하는 선에서 그쳤다면 더욱 많은 비판이 따랐을 것이다. 계속해서 게임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 줬기에 아직 많은 사람들이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번지, '데스티니 가디언즈' 핵 개발자에게 175억 원 받는다
저작권 소송에서 합의 1년 동안의 법정 공방 끝에, 번지가 핵 프로그램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던 '엘리트 보스 테크'(Elite Boss Tech)에게 175억 원의 손해 배상금을 받게 됐다. 해외 웹진 '토렌트 프리크'(Torrent Freak)에 따르면 해당 소송은 2021년 8월 시작됐다. 당시 번지는 엘리스 보스 테크의 <데스티니 가디언즈>용 핵 프로그램이 이용 약관에 명시되어 있는 조항을 위반했으며, 플레이어의 경험을 방해함으로써 게임 평판을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엘리트 보스 테크는 자사의 프로그램이 번지의 코드를 무단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용 약관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 번지의 주장을 인정한 셈이 됐다.  합의문 중 일부 (출처 : 토렌토 프리크) 합의에 따라 엘리트 보스 테크는 번지에게 175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게 됐다. 배상금은 엘리트 보스 테크의 핵 프로그램이 판매된 횟수에 근거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총 6,765회 다운로드 되었으며, 개별 다운로드마다 2,000 달러의 보상금이 책정됐다. 또한, 합의문에는 엘리트 보스 테크가 앞으로 번지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떠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거나 배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됐다. 합의문은 현재 법원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번지는 약 2021년 경부터 자사의 게임 <데스티니> 시리즈에 대한 핵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이트를 다수 고소하며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임정키스'(AimJunkies), '링-1'(Ring-1), '게터치트'(GatorCheats) 등의 사례가 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인터뷰] '용과 같이 유신! 극'이 한글화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카모토 PD, 오구라 엠베서더 인터뷰 10일, <용과 같이 극! 유신> 한국어판의 발매를 앞두고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와 오구라 유나 아시아 엠베서더가 한국을 방문했다.  사카모토 프로듀서와 오구라 엠베서더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H-stage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한편, 현장을 찾은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용과 같이 극! 유신>은 2월 22일 출시될 예정이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와 오구라 유나 아시아 엠베서더 # 현지화 자신한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 Q. 요코하마 스튜디오의 첫 작품인데, 개발 엔진이 언리얼 엔진으로 바뀌었다. 이번 <유신! 극>을 개발하며 어떤 점에 가장 신경썼는지 궁금하다. A. 사카모토 히로유키: <유신! 극>은 해외 팬분들께서 꼭 현지화를 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현지화만이라도 해 보자는 생각으로 접근했는데, 오리지널 버전이 약 8년 전 게임이다 보니 다시 만들어 보고자 하는 생각이 났다. 그리고 차후에 출시된 <용과 같이> 시리즈가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고, 많은 팬 분들이 유입되셨기에 이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타이틀을 만들아 보자는 의미로 <유신! 극>을 제작하게 됐다. 새로운 엔진에 대해서도 항상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언리얼 엔진이 배경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알고 많은 연구를 해 왔다. 그런 와중 벽에 한 번 부딪친 적이 있는데, 저희는 보통 현대물을 만들다 보니 가부키쵸의 인공 조명 같은 번화가는 잘 표현하지만, 이번 작품은 에도 시대의 풍광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에도 시대의 자연광이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은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언리얼 엔진을 선택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Q. <유신! 극>은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의 전투와 다른 부분이 있는데, 이를 소개해 달라. A. 오리지널 버전은 맨주먹으로 싸우는 액션이 많았다. 리얼한 표현을 위해 고집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유신! 극>은 에도 시대 막부 말기다 보니 맨주먹보다는 칼과 같은 더욱 많은 무기를 사용하게 되면서 더 제한 없고 자유로운 액션을 선보일 수 있었다. 이런 것들을 통해 더욱 상쾌한 액션을 표현하고, 팬 분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려 노력했다. Q. 차후 시리즈에 관한 질문도 드리고 싶다. 7에서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가 끝났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전의 인터뷰 그리고 공개된 시리즈 로드맵을 보면 키류 카즈마라는 캐릭터를 계속해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를 끌어갈 예정인지 궁금하다. A. 지난 9월 진행한 인터뷰에서 발표한 내용인데, 6과 7 사이에 키류 카즈마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를 외전작을 통해 공개할 것이다. Q. <용과 같이 8> 트레일러에서 키류 카즈마와 카스가 이치반이 투톱으로 등장했다. 키류는 액션 장르로 등장했고, 카스반은 RPG인데 그렇다면 <용과 같이 8>은 두 가지 방식이 혼재되는 걸까? A. 주인공과 가장 잘 매칭되는 장르를 만들자는 것이 방침이다. 키류는 액션물에 어울리고, 카스가는 동료와의 끈끈한 관계가 의리가 강조되다 보니, 두 장르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대해서는 주인공과 가장 알맞은 방식으로 가려 했다. 지난 행사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름을 잊은 자> 외전은 액션이고, <용과 같이 8>은 RPG다. Q. 이번 작품은 최초로 전 세계, 전 기종 동시 발매인데 작업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는지 궁금하다. A. 동시 발매에 도전해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언어 번역이 전부 완성된 후 판매해야 하기에, 번역이 늦어지면 발맞추기 어렵다는 점이 힘들었다. Q. 다른 작품의 리메이크도 기대되는데, 혹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켄잔>도 리메이크가 가능할까? A. 정말 많이 받는 질문이지만, 현재로써는 계획에 없다. <켄잔>은 PS3로 출시됐는데, 지금 저희가 쓸 수 있는 데이터가 정말 적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고, <유신! 극>과 같은 최신작에 목숨 걸고 주력하려 한다. Q. 이번에 한국어를 지원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세가의 현지화 능력이 굉장히 많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버전을 처음 만들어을 때는, 막부 말기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각 나라별로 현지화를 하려는 생각이 없었다. 이후에 현지화를 하게 됐는데, 이제는 <용과 같이>를 즐겨 주시는 해외 팬들도 많고, 여러 이야기를 번역하거나 의역했을 때 표현이 잘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지화 팀이 <유신! 극>을 전 세계에 잘 번역해서 내놓을 수 있다는 판단 하게 결정됐다. Q. <유신! 극>은 <용과 같이> 시리즈의 인물이 등장하는 시대극 콘셉트로 알고 있는데, 몇몇 캐릭터가 바뀌었다. 계기가 궁금하다. A. 시리즈가 진행됨에 따라 캐릭터가 많아졌는데, 제목에서 '극'이 가지는 의미는 여러 시리즈의 캐릭터가 총집합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팬 분들이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캐릭터들을 모아 등장시켰다. Q. 일본 역사를 소재를 한 작품인데, 보통 이런 게임은 역사를 잘 알아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나. 글로벌로 전개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신경썼는지 궁금하다. A. 사실, 역사는 일본 현지 플레이어 분들도 잘 모르신다. <유신! 극>은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용과 같이> 하면 미니 게임이 유명한데, 이번 작품에서는 얼마나 많은 미니 게임이 나오는가? A. 미니 게임의 개수는 전작과 같다. 가라오케는 새로운 곡들이 추가됐다. Q. 혹시 다른 시대를 바탕으로도 시대극을 만들 수도 있을까? A. 아이디어라면 많이 있다. Q. 이번에 대원 카드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대원 카드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어떤 기준으로 선발했는지 궁금하다. A. 대원 카드는 올스타의 개념이다 보니, 팬 여러분들이 이 캐릭터가 들어가면 좋겠다 하시는 부분을 우선시해 선정했다. # 오구라 유나 "게임하다 피곤하시면 저를 찾아 달라" Q. 어떤 역할로 <유신! 극>에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A. 오구라 유나: 가라오케 미니 게임의 '순정 무사' 노래에 출현하는데, 섹시한 포즈를 많이 취하고 있으니 여러번 반복해서 플레이 해 주시면 좋겠다. <유신! 극>을 하다가 피곤하시면 가라오케에서 저를 찾아 주시면 된다. A. 사카모토 히로유키: 가라오케를 실사로 찍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에도 시대 유녀들의 귀여움과 섹시함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 역할을 맡아 주신 세 분이 조화롭게 나오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Q. 소감이 궁금하다.  A. 너무 즐거웠고, 게임에 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전까지는 즐기기만 했지만 출현하면서 경험해보니 더욱 즐거웠다. Q. 같이 엠버서더 활동을 하시는 두 배우분은 이미 여러 차례 <용과 같이>에 나왔는데, 이 분들과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 달라. A. 하타노 유이님이나 모모노기 카나님 모두 저에게는 대선배시다. 처음 출연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는데 조언을 많이 해 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의상을 입고 촬영을 했었는데, 점을 보러 가니 전생에서도 이런 옷을 입었다고 해서 정말 딱 들어맞는다고 느꼈다. Q.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사실 저희 업계에서는 <용과 같이> 엠베서더로 활동하는 여배우는 월드 와이드 탑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래서 출연 제의가 왔을 때 굉장히 놀랐고,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수락하게 됐다. Q. 가장 재미있게 즐긴 <용과 같이> 시리즈는? A. 가장 재미있게 즐긴 작품은 7이다. 한준기 캐릭터에 정말 반해서 사랑에 빠지기까지 했다.
'역대급' 확장팩 될까? '데스티니 가디언즈: 빛의 추락'
출시에 앞서 세부 정보 공개 번지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신규 확장팩 <빛의 추락>의 콘텐츠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프리뷰 행사가 진행됐다. 프리뷰 행사는 디렉터 '조 블랙번'을 포함해 각 부서에서 리드를 맡고 있는 8인이 진행했으며, 개발자가 직접 <빛의 추락>의 캠페인을 플레이하며 새롭게 추가되는 편의성 시스템에 관해 설명했다. 당시 행사에서 재생됐던 개발자의 브이로그는 공식 채널을 통해 17일 공개됐다. <빛의 추락>에 등장하는 신규 지역은 '네오무나'라고 불린다. 해왕성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까지 가스 구름에 숨겨져 있었기에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이다. <빛의 추락>에서는 어둠의 힘에 심취한 카발 황제 '칼루스'의 침공으로 위치가 발각됐다. 네오무나는 지금까지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보지 못했던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비유하자면 '과거의 고통' 레이드에 등장했던 첫 번째 맵에 사이버펑크 스킨을 씌운 느낌이다. 번지는 자세한 크기와 콘텐츠의 양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번지는 '유로파'나 '사바툰의 왕좌 세계' 정도라고 설명했다. 맵이 촘촘한 밀도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기에 '꿈의 도시'처럼 숨겨진 비밀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무나 갈고리를 이용해서 네오무나 곳곳을 탐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오무나에는 기갑단 외에도 벡스가 적으로 등장한다. 시연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조 블랙번 디렉터는 네오무나는 이미 벡스의 침공을 받고 있었으며, 네오무나를 수호하는 '구름질주자'가 창설된 이유 역시 벡스의 침공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구름질주자는 호버 보드를 타고 다니며, 신체를 강화했기에 수명이 10년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 캠페인에서는 베테랑 구름질주자인 '로한'과 패기로 무장한 신인 '님부스'가 주인공 수호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름질주자 이번 확장팩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능력인 '초월'을 사용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수호자가 스스로 깨우친 능력이며, 우주를 이루고 있는 힘을 베를 짜듯이 구현해 내는 능력이다. 이를 통해 모든 직업이 '갈고리'를 사용해 맵을 빠르게 오갈 수 있으며, 새로운 능력과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 갈고리는 네오무나 이외의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시연에서는 새로운 적 종류인 '박해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박해자는 거대한 낫을 들고 있으며, 어둠의 힘을 이용해 플레이어를 속박할 수 있다. 박해자 간단한 캠페인 시연이 끝난 후 번지는 새롭게 추가되는 '로드아웃' 시스템이나 '수호자 랭크'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로드아웃 시스템은 기존에 공개된 대로 자신이 사전 설정한 장비 세트를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자면 기존에는 레이드를 진행한 후 PvP 콘텐츠를 플레이하려면 그에 맞는 장비를 일일이 교체해야 했지만, 이제는 별도의 UI를 통해 장비를 쉽고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로드아웃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세팅을 손쉽게 다른 플레이어와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드아웃 시스템을 사용하면 장비가 창고에 있다면 창고에 있는 장비라도 자동으로 가져와 주며, 만약 인벤토리가 꽉 찬 상태라면 별도의 UI를 출력해 어떤 장비를 창고에 보내야 할지 알려 준다. 기존에는 창고에 있는 아이템을 꺼내기 위해선 DIM(데스티니 아이템 매니저)와 같은 외부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는데, 이제 게임 자체적으로 손쉽게 창고에서 장비를 꺼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셈이다. 신규 로드아웃 시스템 '수호자 랭크'는 플레이어에게 게임에 대한 동기를 심어주는 시스템이다. 정황상 기존 '업적' 시스템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도전 과제를 완수하고 수호자 랭크를 레벨 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에게 자신이 얼마나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진심인지 보여줄 수 있다. <빛의 추락>부터는 캐릭터 닉네임 옆에 시즌 패스 레벨 대신 수호자 랭크가 표기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번지는 QnA를 통해 다양한 시스템 개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며, 플레이어의 피드백을 통해 좋은 업데이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빛의 추락> 확장팩은 공식 한글화를 통해 2023년 3월 1일 출시된다. 수호자 등급 콘텐츠 활동이 끝나면 같이 활동한 플레이어를 칭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불법 '프리 서버' 홍보물, 왜 계속 눈에 띄는 걸까?
생각보다 많은 수가 생기고, 또 사라지고 있다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등 대형 온라인 게임의 이른바 ‘프리서버’ 홍보를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동안 프리서버의 존재는 잠시 잊혀지고 있었다.  물론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지만 서버구축이 상대적으로 힘든 모바일게임의 경우 프리서버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모바일게임 마저도 프리서버가 존재한다. 2022년 중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모바일게임 프리서버는 중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지만, 주된 이용자층으로 한국 유저들을 노리고 있다. 그만큼 무분별한 프리서버 광고도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다.  더불어 과거엔 암암리에 전달되던 프리서버 정보는 이제 각종 SNS를 통해 관련 이미지가 유통되기도 하고, 구글에서 ‘프리서버’를 검색하는 것만으로 홍보 사이트에 간단하게 접속할 수도 있다.  게임사의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되는 이러한 사설 서버의 운영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엄연한 불법행위다. 그런데 어떻게 이들 홍보물은 이렇듯 당당히 온라인 공간에 게재되고 있는 걸까? 또한, 해당 문제를 막기 위한 제도적 노력으로는 어떤 것이 실행되고 있을까? 일반 게이머들이 직접 동참할 수 있는 조처는 없을까? SNS를 통한 사설서버 홍보 사례 # 사설 서버 실태와 난립하는 SNS 홍보 현재 운영 중인 사설 서버 홍보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보면, 수십 개에 달하는 사설 서버 홍보 배너가 나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배너는 해당 서버의 전용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그 안에서는 서버의 특징과 운영 방침과 기본 콘텐츠, 룰 등에 관한 상세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서버는 실제 게임 서버와 달리 수주에서 수개월로 운영 주기가 짧고, 그만큼 원래 게임보다 경험치 및 아이템 드롭 확률이 월등히 높다. 본 게임에서는 상당한 시간과 돈을 들여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사설 서버들의 일차적 유저 유인 요소다.  더 나아가 다른 서버 대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정 유저 편의를 봐주지 않는 ‘클린 경영’을 강조하거나, '고객 센터'를 운영하는 등의 웃지 못할 아이러니도 펼쳐진다.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고객 센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사설 서버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는 더 있다. 운영자들과 마찬가지로 이용자들 역시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사설 서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상당수 서버는 인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매입’ 서비스, 그리고 투견 등 인게임 콘텐츠를 이용한 가상 도박장 등을 운영하고 또 홍보하는 중이다. 이는 모두 범죄 행위다. 우선 ‘매입’ 서비스는 게임물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할 수 없도록 한 게임법 제32조 제1항의 제7호에 저촉된다. 인게임 도박장 운영은 형법상 도박개장죄에 해당한다. 형법 제247조 도박개장죄에 따르면 영리의 목적으로 도박하는 장소나 공간을 개설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종합 홍보 사이트에 게시되어 있는 사설서버 배너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등 누구나 접할 수 있는 SNS 상에서 이들 프리 서버에 대한 홍보는 마구잡이로 이뤄지고 있다. SNS 운영 주체가 이런 광고를 걸러내는 것이 상식적이지만 실제로는 별도의 게시물 신고 없이는 무분별한 노출이 계속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계정을 만들기 쉬운 SNS인만큼, 게시물이 삭제되거나 계정이 차단되어도 손쉽게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광고에 나선다. 오히려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일정 시간 이후에는 스스로 계정을 파기하고 새로운 계정으로 광고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페이스북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프리 서버 광고. 이미지 한 장만 올린 계정을 일주일 단위로 돌려가며 홍보한다. # 명백한 불법이지만 계속 눈에 띄는 이유? 사설 서버 운영과 홍보, 그 안에서의 도박 및 환전 모두 처벌 근거가 명확한 범죄다. 그런데도 홍보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불법 사설 서버 운영뿐만 아니라 홍보 역시 감시하고 있는 게임위에 문의해 답을 얼마간 알아낼 수 있었다. 먼저, 게임위는 홍보 사이트를 적발한 뒤 SKT, KT, LG 등 통신망 사업자에게 시정 권고를 전달, 해당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일반 웹페이지가 아닌 SNS상에서 홍보용 계정이 발견되면 해당 SNS 운영사에 신고해 계정이 차단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조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차단되지 않은 사이트 및 계정이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절차상의 시간 지연이다. 게임위 관계자는 “예를 들어 차단 권고를 통신사업자 측에 전달하면, 해당 기업들의 내부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 여기에 대략 1~2주 정도가 소요된다. 즉 (현재 차단되지 않고 운영 중인 사이트 중에는) 차단 조치가 진행 중인 건이 상당수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게임위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신규 사이트들이 존재할 수 있다. 이는 새롭게 개설되는 홍보 사이트의 숫자가 생각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게임위 관계자는 "한 해에 차단되는 사설서버 사이트 및 SNS 계정의 숫자는 2만 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사설 서버 난립에 고심하는 것은 게임위만이 아니다. 지속적 사설 서버 피해를 보고 있는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그 숫자가 너무 많아서 (단속을 위한) 경찰 인력도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카지노 등의 홍보가 함께 이뤄진다 # 사설 서버 운영 및 홍보의 처벌 근거 사설 서버 운영과 홍보 사실이 적발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먼저 사설 서버 운영은 '게임물 관련 사업자가 제공 또는 승인하지 아니한 게임물을 제작, 배급, 제공, 알선하는 행위'를 금하는 게임법 제32조 제1항 제9호에 저촉된다. 사설서버 개설, 제작 및 운영을 형사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된 것은 2017년 6월이다. 이동섭 당시 국민의당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게임법 일부개정안에 따라 동법 제44조 제1항에 의거,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되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사설 서버 운영 조직을 검거하고 있다. 일례로 2020년엔 대구지방경찰청과 함께 1년여 수사 끝에 엔씨소프트 <리니지>의 사설 서버 운영 일당을 붙잡은 사례도 있다. 당시 검거된 것은 운영자와 프로그래머, IDC 서비스 제공자 등이었으나, 사설 서버 홍보 담당자 역시 그 정도에 따라 공동정범으로 간주되거나 범죄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 또한 홍보를 통해 얻은 이익이 있다면 범죄수익으로 추징될 가능성이 있다. # 프리서버 문제는 청소년 도박으로 넘어가는 첫 단추... 사설 서버 홍보 사이트 및 계정은 해당 게임물의 운영사에 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통상적인 인터넷 이용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접속자가 많이 몰리는 점을 악용, 불법 성인물이나 온라인 도박 사이트 홍보물을 함께 올려 ‘부수입’을 노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 호기심에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다른 차원의 문제에 빠져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미성년자도 이들 사이트 및 홍보물에 아무 제약 없이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경각심 제고가 필요한 사안이다. 도박 중독에 취약한 청소년들의 도박 확산 문제는 은연중 심각해지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청소년 도박중독 치료 사례는 2017년과 비교해 5년간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더 나아가 도박문제예방치유원(구 도박문제관리센터)의 '20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이 도박을 처음 접하게 되는 경로 중 전체의 약 1.5%가 인터넷 배너를 통해, 다른 1.5%는 온라인 게임·카페 등 게시글을 통해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주변 사람을 보고 따라한 경우'는 51%, 친구 선·후배 소개를 통해 알게 된 경우는 19.8%에 달해, 또래 집단 내 도박의 확산이 쉽게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령구분 없이 나도는 사설서버 홍보물이 경계되어야 할 여러 이유 중 하나다. 사설 서버 홍보 사이트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 메인 페이지 또다른 문제는 개인정보 도용과 관련되어 있다. 프리서버에 접속하기 위해서 개인정보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별도의 보안프로그램이 없이 인증할 경우 본인의 정보가 그대로 프리 서버 운영자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 물론 악성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보이스 피싱 등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많다. 최근 모바일게임 프리서버의 경우 스마트폰 자체를 해킹 당할 우려도 있다. 무분별한 사설서버 문제를 향한 관심을 키우고 관련 범죄 신고율을 높일 방편으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39조에 따라 신고포상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 둘 만하다. 제도에 따르면 ‘게임물 관련 사업자가 제공 또는 승인하지 아니한 게임물을 제작, 배급, 제공 또는 알선하는 행위’ 혹은 ‘제9호에 따른 불법행위(사설 서버 제작, 배급, 제공)를 할 목적으로 컴퓨터프로그램이나 기기 또는 장치를 제작 또는 유통하는 행위’ 각각을 신고할 경우 해당 법률에 따라 최대 15만 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사설 서버 운영 문제를 공론화하는 노력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2021년 NDC에서 게임사의 사설 서버 대응 방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법무법인 율촌의 최인석 변호사는 “경찰은 사회적 비난의 우려가 높은 사안에 대해 정기적 기획 수사를 실시하고, 5월 가정의 달 시점에 청소년 유해매체물을 수사하는 등 테마를 정해 수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불법 사설 서버의 피해에 대해 수사팀에 적극적으로 어필을 해서 기획 수사의 테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
핵 사이트 고소해서 배상금 57억 받은 해외 개발사
번지와 핵 프로그램 사이트와의 싸움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개발사 '번지'가 핵 판매 사이트 '에임정키스'와의 소송에서 배상금을 받게 됐다. 번지는 약 440만 달러(한화 57억 원)를 받는다. 해당 판정은 중재 절차에 따른 것이다. 번지는 2021년부터 다수의 <데스티니 가디언즈> 핵 개발 및 공유 사이트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에임정키스와는 2021년 6월에 게임의 코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DMCA(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시작했다. 당시 담당 판사는 번지가 자사의 저작물을 도용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저작권 침해 주장을 기각했다. 그러나 모든 혐의가 기각되진 않았다. 판사는 번지에게 추가적인 근거를 제시할 기회를 줌과 동시에 저작권과 관련 없는 분쟁 사항은 중재 절차에 회부했다.  중재 철자에 회부된 내용은 에임정키스가 DMCA를 위반하고 제 3자에게 불법적으로 핵 프로그램을 판매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관련 기사: 핵 사이트를 고소했다가, 역으로 고소당한 해외 게임사? <데스티니 가디언즈> 그리고 2월 21일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중재 판사는 에임정키스와 외부의 핵 프로그램 개발자가 DMCA를 어겨 가며 번지의 기술적 보호 조치를 위반한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핵 프로그램 개발자가 에임정키스 소속은 아니지만 프로그램이 사이트에서 판매되도록 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보았다. 에임정키스의 반론은 "고의적으로 판매 수익을 감추려 한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에 기각됐다. 중재 판사는 102건의 위반 사항과 1,361개의 치트 프로그램 판매가 확인됐으며, 건당 2,500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보았다. 여기에 소비자 보호 및 기만, 변호사 수임료를 포함한 기타 보상금을 포함해 440만 달러(한화 57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중재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번지와 에임정키스의 본안 소송은 올해 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임정키스가 "자사 컴퓨터를 무단 해킹해 정보를 수집"했다며 번지에 제기한 반소는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됐다. 또한, 21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번지는 또 다른 핵 프로그램 공유 사이트 '라비치트'(LaviCheats)에 소송을 제기했다. 번지는 해당 사이트가 법정 출두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며 670만 달러(한화 87억 원) 상당의 판결을 내려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라비치트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핵 프로그램 배포를 중단했지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사이트에서 핵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라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신규 확장팩 <빛의 추락> 발매를 앞두고 있다. 2023년 3월 1일 출시 예정이다.
심해에서 미지의 공포와 진실을 건져 올린다, '드렛지'
러브크래프트와 바다 낚시의 조합, 항해가 곧 시작된다 어선의 선장이 되어 바다에서 미스터리의 진실을 건져 올리는 게임 <드렛지>(Dredge)의 출시 예정일이 공개됐다. 오는 3월 30일에 출시될 이 게임은 크툴루 신화의 아버지인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받은 싱글 플레이 낚시 어드벤처 게임이다. <드렛지>에서 플레이어는 여러 섬과 바다를 탐험하며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바다에서 건진 어획물을 주민들에게 팔고, 각 지역의 이야기를 듣는다. 125명이 넘는 다양한 주민들은 섬과 심해의 비밀들을 품고 있다. 바다에는 안개 속에 도사리는 위험한 존재들이 있다. 퀘스트를 수행하며 심해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배의 장비들과 여러 능력을 강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어둠 또한 공포를 불러온다. 시간에 따라 바다에서의 경험은 바뀌게 되며 플레이어는 밤의 바다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어선을 끌고 섬과 바다를 탐험하며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건진 물고기를 판다. 인벤토리 정리도 중요한 편이다. <드렛지>는 뉴질랜드의 인디 개발사 블랙 솔트 게임즈의 첫 번째 게임이다. 배급은 인디 게임을 주로 다루는 팀17에서 맡았으며, 2월 6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드렛지>의 새 트레일러를 업로드했다. <드렛지> 트레일러는 이틀 만에 조회수 11만 회를 기록했고, 팀 17 채널에서 비슷한 조회수를 보여준 직전 영상은 두 달 전에 업로드돼 조회수 12만 회를 기록한 <쉽 오브 풀스>의 런치 트레일러였다. 앞선 2022년 9월과 10월에는 <드렛지>의 데모 버전이 공개됐고, 7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플레이했다. 개발팀은 이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과 의견들을 모아, 당시 데모 버전 및 이번에 출시될 정식 버전에 반영했다고 알렸다. <드렛지>는 한국어 인터페이스와 자막을 지원하며, 오는 3월 30일 PC(Steam),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전작들과 뭐가 달라? "무엇보다 전투가 재밌다"
영화같은 마법 이야기는 없지만 전투가 재밌으니까!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린 판타지 소설인 <해리 포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한국을 포함해 약 200여 국가에서 출판됐고, 5억 부가 훨씬 넘게 팔렸다. 2001년 시작해 2011년 마무리된 영화는 말할 것도 없고, 연극과 대형 테마파크 등을 통해 세계적인 IP로 발돋움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런 파급력을 가진 IP임에도 <해리 포터>를 활용해 만들어진 "좋은 게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을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영화와 같이 출시된 게임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개발하기보다 영화 개봉일에 맞춰 같이 출시되는 홍보용 게임이란 인상이 강했다. 아예 게임을 엄폐 시스템을 가진 총싸움에 가깝게 만들어 버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경우는 특히나 완성도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오픈 월드 RPG로 개발된 <호그와트 레거시>가 공개 직후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팬들은 드디어 <해리 포터>의 세계관인 '위자딩 월드'나 작중 등장하는 기숙학교 '호그와트'를 제대로 표현하며, 게임 속에서 진정으로 호그와트의 학생이 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고대한 것. 물론, 워낙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그만큼의 구설수도 따랐다. 원작자 '조앤 롤링'에 관한 논란이나, 개발사 아발란체 스튜디오가 지금까지 AAA 게임을 히트시킨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생 끝에 정식 출시된 <호그와트 레거시>는 어떨까? 미리 말하자면, 구매해도 좋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 호그와트로 떠나는 모험 기존에 공개된 정보, 그리고 '레거시'라는 제목답게 <호그와트 레거시>는 세계관은 같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나 <신비한 동물사전>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영화나 소설에서 봤던 친숙한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원작의 팬들이 기대한 요소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은 5학년이 되어서야 입학한 늦깎이 학생이 되어 호그와트나 주변 마을인 '호그스미드' 등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작중 세계관에서 마법사들은 근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있기에, 등장하는 모습 역시 영화나 게임의 시대와 전혀 다르지 않다. 그리고 <호그와트 레거시>는 오픈 월드 RPG다. 보통 이런 게임에 기대되는 것 중 하나는 섬세한 배경 묘사와, 그런 배경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을 켜고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호그와트 레거시>는 바로 이 묘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호그와트 레거시>에는 그림이 움직이고, 유령이 돌아다니고, 책이 날아다니고, 석고 동상이 서로 잡담을 하는 등 위자딩 월드 세계관다운 요소로 가득하다. 기숙사를 정하고, 지팡이도 사고. 있을 만한 건 다 있다. 영화만 봤다면 누구나 알 만한 장소 빗자루를 타고 호그와트 주변을 돌아다니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또한, '오픈 월드'라기보단 '오픈 빌딩'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호그와트는 복잡하며, 비밀 통로와 온갖 숨겨진 방으로 가득하다. 최소한 표면적인 묘사에 대해서는 태클을 걸 소지가 없다. 더 좋은 점은 원작의 특성 덕분인지 오픈 월드 게임에 따르는 '탐험의 당위성'이 이런 콘셉트와 적절히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게임계 신조어 중에 '유비식 오픈월드'라는 말이 있다. 비슷비슷한 수집 요소나 퍼즐로 맵을 꽉 채운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호그와트 레거시>도 이와 같다. 조금만 걸으면 퍼즐이 나오고 맵은 비슷비슷한 수집 요소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해리 포터>니까 이런 비밀과 수집 요소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낀다. 작중 컬렉션 시스템인 '필드 가이드북' 역시 주인공이 늦깎이 학생으로 입학한 만큼 이것저것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이 많다는 나름의 당위성이 있다. 어렵지 않은 퍼즐 요소 또한 계속해서 등장하며 게임의 템포를 잡아 주는 편이다. 호그와트 학생이 비밀의 방에 흥미가 없을 리가 재미있는 기믹도 꽤 많다. # 전투가 재밌다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원작이나 원작을 기반으로 한 다른 게임과는 많이 다를지라도 전투 시스템에 대한 결과물이 좋다는 것이다.  <호그와트 레거시>의 전투는 슈팅형 액션 게임에 가깝다. 최대 4번까지 이을 수 있는 기본 공격이 있으며, 일곱 개의 종류로 나뉘는 주문이 존재한다. 이를 통해 마치 마법 콤보를 잇는 것처럼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적을 땡겨 오는 '아씨오'를 사용한 후, '레비오소' 주문으로 적을 공중에 띄우고 '디센도'로 떨어트려 큰 피해를 입히는 식이다. 마법 중간중간마다 최대 세 번 정도의 평타를 섞을 수도 있기에 손이 상당히 바쁘다. 액션 게임에 빠지면 섭섭한 회피와 패링, 반격 시스템도 당연히 존재한다.  적을 무력화시키고, 공중에서 콤보를 이을 수 있다. 공격이 날라올 때는 별도로 알려 준다 또한, 계속해서 콤보를 이어 가면 주인공이 가진 신비한 능력인 '고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즉사에 가까운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마법으로, 묘사 역시 큰 벼락을 내려치거나, 상대방을 당겨온 후 작은 동물로 바꿔 밟아 버리거나 하는 식으로 상당히 호쾌하다. 연출이 발동할 때는 무적 판정이 되기에 일종의 회피기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그 외에도 각종 오브젝트를 주인공의 마법으로 날려보낼 수 있다. 적들이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무장 해제 주문인 '엑스펠리아르무스'를 사용해 무기를 떨어트린 후, 다시 상대방에게 날려보내는 식으로 응용할 수도 있다. 트롤이 돌을 던지는 경우에는 방어 마법으로 막은 뒤, 돌이 땅에 떨어지긴 전에 집어서 다시 날려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기믹에 성공할 경우엔 상대방이 경직에 빠지기도 한다. 마법을 사용한 간단한 기믹도 존재한다. 적들이 색깔을 가진 보호막을 두를 때도 있는데, 이럴 때는 색깔에 맞는 주문을 사용해야 상대방의 보호막을 해제할 수 있다. 색깔이 다른 마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적이 마법을 튕겨낸다. 그렇다고 반드시 색깔을 맞춰야 할 정도의 까다로움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고대 마법을 사용하거나 폭발하는 오브젝트를 던지거나, 패링 후 반격을 통해 보호막을 해제할 수도 있다. 이런 시스템이 조합돼 만들어진 <호그와트 레거시>의 전투는 단순하면서도 박진감이 넘친다. 특히 일대 다로 싸우는 형식의 전투가 많기에 적들의 공격이 정신없이 날아오는 편인데, (막을 수 없는 공격이 날아오지 않는 이상) 적의 투사체는 모두 패링해 버리면서 끊임없이 콤보를 잇고, 고대 마법으로 적을 하나하나 분쇄하는 무쌍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잘만 하면 제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무쌍을 찍을 수 있다. 볼드모트도 울고 갈 기세 금기시되는 주문인 '용서받지 못할 저주'에 대한 묘사도 호쾌한 편인데, 설정 상 상대방에게 악의가 있어야 시전되는 잔인한 주문인 만큼 성능 하나만큼은 뛰어나다. <해리 포터> 영화에서 묘사된 마법사들의 전투 씬이 아쉬웠다면 <호그와트 레거시>를 꼭 플레이해보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다. 키넥트, 혹은 Wii 컨트롤러, 아니면 마우스를 잡고 열심히 주문 흉내를 내기 위해 팔을 휘적거리고, 마법을 써도 느릿느릿하고 멋없는 투사체만 나가던 그 당시의 게임과는 확실히 다르다. 원작을 존중해 마법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슈팅 게임 형식으로 원작의 마법 전투를 재해석했다는 점에선 좋은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얻는 과정이 찝찝하고 주변 반응도 나빠지지만 성능 하나는 확실한 '용서받지 못할 주문' 어렸을 때 즐기던 <해리 포터> 게임과 비교해 보면 새삼 기술의 발전이 느껴진다. # 태클 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점은 <호그와트 레거시>의 스토리와 퀘스트가 다소 평면적이란 점이다. 연출은 뛰어나지만, 메인 스토리는 평범한 블록버스터 형식으로 진행되며 끝마무리는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주인공도 전형적인 '부탁 잘 들어주는 주인공'일 뿐,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지와 같이 플레이어가 직접 주인공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느낌은 없다.  주제를 생각해 보면, 차라리 세바스찬의 사이드 퀘스트가 더 메인 퀘스트 같기도 그래도 연출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 게임 콘텐츠가 설정과 다소 어긋나는 지점도 존재한다. 동물 수집 콘텐츠가 특히 그렇다. 윤리적인 올바름을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보호' 해준다는 명분으로 억지로 가방에 집어넣은 후 자신의 사육장에서 교배를 시키거나 대놓고 가게에 돈 받고 팔아 치우는 주인공을 보면, 작중 동물 수집 콘텐츠를 넣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겠다 하더라도 위화감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어쩔 수 없는 게임적 허용이겠지만, 후반부에는 아바다 케다브라를 난사하며 적을 가차없이 분해시키는 고대 마법을 난사하고 다니는 주인공을 보면 커뮤니티에서 언급되는 "볼드모트는 별거 아니었던 것 같아"라는 농담이 이해가 갈 정도다. 물론, '용서받지 못할 저주'를 사용하는 재미는 상당하기에 꼭 배워 보길 추천한다. 양심의 가책은 있겠지만, 전투는 확실히 편해진다.  아무리 봐도 밀렵인데... 호박머리까지 씌워 놨더니 정말 악역같기도 전투에 대해서도 약간 아쉬운 지점이 존재한다. 몇몇 주문은 콘셉트가 겹침에도 주문의 가짓수가 상당히 적다. 전투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주문은 약 16개 정도며,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주문 강화를 통해 콘셉트를 달리 하는 것도 없다. 게임이 복잡해지는 것을 막으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 최대한 많은 주문을 활용해도 전투가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감이 있어 아쉽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함인지 몇몇 공격은 주인공에게 유도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함인지 거리를 벌려도 회피를 하지 않으면 거의 무조건 적중하도록 되어 있기도 하다. 가령 트롤의 3연타 근접 공격이 그런데, 특수 회피를 통해 거리를 벌리면 순간이동 하듯이 따라와 주인공에게 몽둥이를 내려찍는다. 가장 심각한 점은 출시 직후부터 끝없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최적화다. 데이 원 패치로 일부 완화가 되긴 했지만, PC 버전에서는 이유 없는 프레임 드랍과 스타터링이 심각한 편이다. 60프레임 이상을 잘만 유지하다가도 특정 컷신에서 갑작스레 10프레임으로 떨어지곤 하는데, 가능하면 콘솔 버전으로 플레이하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 아니면 게임 엔진 파일의 명령어 수정은 필수다. 몇몇 컷신에서 갑작스럽게 프레임이 떨어지는데, 도통 이유를 알 수 없다. # 추억 보정의 힘은 어쩔 수가 없다. 정리하자면 <호그와트 레거시>는 평범한 오픈월드 게임에 가깝다. 그러나 시간에 쫓겨 개발되던 기존 <해리 포터> 게임과는 달리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제작됐으며, 탐험과 퍼즐, 전투를 나름의 당위성이 있게 유기적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특히 원작의 마법 전투를 스피디한 방식의 액션으로 풀어냈다는 것은 확실히 옳은 선택이었다. 과감한 도전이나 신선한 시스템, 톡톡 뛰는 스토리는 없긴 하지만, 평범하다는 것은 오히려 많은 게이머가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AAA 게임이란 장점도 된다. 원작을 잘 모른다면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진 전투를 즐기면 되고, 시리즈의 팬이라면 최신 기술로 구현된 호그와트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값어치를 한다. 그만큼 배경 디테일 하나엔 진심이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원작을 잘 아는 사람, 잘 알지 못하는 사람 모두에게 구매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무엇보다도 추억 보정의 힘은 어쩔 수가 없다. (이 단어를 좋아하진 않지만) MZ 세대라면 어렸을 때 <해리 포터> 안 본 사람이 거의 없으니까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호그와트 레거시>에 호평을 남기는 점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런 연출을 더 많이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공포게임에서 AI가 너무 똑똑하면 어떻게 될까?
일반적인 공포게임에서의 괴물 AI는 크게 정해진 곳 없이 추적 수색을 하다가 시야에 들어오는 유저를 추격하는 추격자 형태이거나(ex화이트데이) 일정 구역을 계속해서 순찰 탐색하는 순찰자 형태로 나눌 수 있다(ex아웃라스트) 이러한 형태의 AI들은 결국 유저가 게임 플레이에 익숙해지면 추적자를 농락하거나 정해진 순찰 구역만 알게되면 괴물과 마주치지 않고 피해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지는데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은 이러한 공포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의 AI를 사용하였다 하나는 일반적인 추적자 AI이고 다른 하나는 플레이어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관찰자 AI이다 추적자 AI는 관찰자 AI에게 정보를 받아 추적을 시작하는데 관찰자 AI는 추격자 AI에게 추상적인 정보만 알려주게끔 설계가 되어있다 그러면 추적자 AI는 대략적인 플레이어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그 주변 일대를 수색한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게임 내에서 에일리언에게 항상 추격당하지만 에일리언은 내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도망쳐야 하는 세밀한 추격시스템이 완성되었다 또한 플레이어가 게임내에서 에일리언에게 저항하는 수단들은 일정 횟수 이상 사용하면 AI가 그에 대응하게끔 설계하거나 (ex초반 에일리언 조우시에는 화염방사기로 대응하면 물러나게 할 수 있지만 계속 사용하면 어느순간부터 개나리 스탭 밟으면서 피해서 달려들음) 인게임에서 마이크에 들리는 숨소리만 듣고도 플레이어를 추적하는등 플레이어가 인간을 학습하는 미지의 괴물을 상대하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끼게끔 만들어졌다 이러한 뛰어난 AI설계는 유저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게임 난이도가 너무 어렵고 에일리언이 너무 무서워서 게임을 못하겠다는 혹평을 함께 받았다 출처:도탁스 (DOTAX) 글쓴이:하기오스 펌
'프라시아 전기',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게임은 계속된다?!"
3월 30일 공개 예정... MMORPG+SLG로 융합 게임성 추구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 신규개발본부가 '사활을 걸었다'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오랜 기간과 많은 인원을 동원해 만든 크로스플레이(PC·모바일) MMORPG다. 올 3월 30일 출격을 앞둔 게임은 MMORPG와 SLG의 조화를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경쟁 양상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넥슨은 <프라시아 전기>에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파밍이라는 MMORPG의 근원적인 재미를 담았을 뿐 아니라 거래와 교역, 인간과 엘프의 전쟁을 그린 내러티브도 충실하게 담았다고 설명한다. 또한 기존 모바일 MMORPG에 도입된 '자동사냥'보다 발전된 '어시스트 모드'를 도입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15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이익제 디렉터, 임훈 부디렉터, 강석환 사업실장을 만났다. 왼쪽부터 <프라시아 전기> 임훈 부디렉터, 이익제 디렉터, 강석환 사업실장 Q. 디스이즈게임: 넥슨 모바일 MMORPG 흥행의 초석 다졌던 <AxE> 개발진의 오리지널 신작이다. 후속작이 아닌 오리지널로 간 이유는 무엇인가? A. 이익제 디렉터: 굉장히 오래전부터 MMORPG 개발을 준비해왔다. <AxE> 이후에 더 높은 게임성과 스토리가 필요했는데, (전작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진정한 MMORPG를 만드려면 어떻게 할까 준비를 많이 했다. IP의 제약과 한계를 벗아너서 재미를 주는 MMORPG를 만들기 위해서 신규 IP로 가게 됐다. Q. 시장에서 기대하는 성과는? A. 이익제 디렉터: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 최종 목표다. 많은 유저들이 오래도록 집중하고 즐길 게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 Q. 경쟁작이 적지 않은 상황인데, <프라시아 전기>만의 경쟁력은 무엇이고, 어떤 성과를 기대하는지? A. 강석환 사업실장: 론칭 전에 인게임 영상으로 콘텐츠와 스토리를 공개하는 것인지 어떤 의미인지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지 아실 것이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 재밌다. (웃음) 그래서 저희는 저희의 길을 가려고 한다. Q. 론칭 이후 업데이트 주기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  A. 이익제 디렉터: 개발 상황 때문에 구체적으로 답하긴 조심스럽다. 유동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확정이 어렵다. 론칭 이후 4개월 정도(에 업데이트)를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거점과 영지가 21개 준비되어있고, 월드의 크기도 정말 넓다. 처음 오픈 때는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느끼게 하려 한다. 이후 어느 정도 업데이트 일정이 나오면 유저들에게 사전에 공지해서 준비하실 수 있게 할 것이다. # 초기에는 캐릭터 성장에 주력, 이후 점차 '쟁게임' 면모 드러날 듯 Q. 출시 2주 정도 남았는데 게임에 대한 단편적인 정보만 공개된 듯하다. A. 이익제 디렉터: 그렇게 느껴진다면 조금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유튜브에 인 게임의 여러 특징에 관련한 영상이 있다. 쇼케이스도 그렇고 직접 출연한 영상을 통해서 디테일하게 많은 것들을 말씀드리려고 한다.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 있다. 19일 추가 영상도 준비되어있고, 론칭 전까지 보여드릴 것들이 있다. 계속 노력하겠다. Q. 이전 쇼케이스에서 상위 유저들이 거점을 독식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MMORPG에서는 길드끼리 연합을 형성하고 세력을 만들어서 운영진의 계획 이상으로 넓은 영역을 통제하는 일이 많은데, 이를 막기 위한 방지책이 있나? A. 임훈 부디렉터: 그런 부분까지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이 MMORPG 본연의 모습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 게임에는 (통제가) 더 쉽게 일어날 수도 있다. 일단은 특정 개인이나 일부 유저들이 너무 많은 통제를 할 수 없도록 제약을 하고 있다. 결사(일반적인 MMORPG의 길드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시스템에서 기본적으로 세력의 확장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준비해놨다.  하나의 결사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 여러 결사가 서로를 도와야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런 부분 때문에라도 일부 결사의 집중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생길 수도 있지만, 서비스하면서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A. 이익제 디렉터: '모든 거점을 가질 수 있느냐'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시스템적인 제약이 있어서 론칭 시점에 1개의 거점만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유저들이 결사에서 활동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Q. <프라시아 전기>도 결국 전쟁게임이다. 상위 유저의 독점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이걸 기대하는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는 상위 유저들에게 독점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할 텐데. A. 임훈 부디렉터: 요새와 성이 대표적인 예다. 그것들을 차지하면 연구가 진행되어 발전하는 부분들이 준비되어있다. 또 보스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사냥터 보스부터 존 보스, 필드 보스 3개를 구분해놨다. 상위 레벨 보스들은 상위 유저들이 차지하는 그림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Q. 쇼케이스에 심연석에서 대해서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아이템인가? A. 이익제 디렉터: 19일 영상에서 자세히 준비됐다. 지금 간단히 이야기하면, 장비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소모성) 필수재료다. 게임을 하면서 많이 필요한 재료다. 인 게임 화면과 같이 19일에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이다. A. 강석환 사업실장: BM과 관련해 많이 궁금하신 것으로 안다. 론칭 전까지는 최대한 인 게임 영상 위주의 콘텐츠와 게임 고나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 이후 상품에 대해 확인할 수 있을 듯한데, 플레이어들이 가진 아이템의 가치를 지키는 것을 최우선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 계획을 잡고 있다. 라이브한 뒤에도 상품과 관련해서는 투명하고 정직하게 공개하겠다. Q. <프라시아 전기>에 무기레벨이 있다고 들었는데 상한선이 존재하나?  A. 임훈 부디렉터: 장비마다 상한선이 있다. 30레벨, 35레벨 정도가 있고 55레벨 장비가 최고 사양의 레벨이 될 것이다. Q. <프라시아 전기>만의 차별화되는 육성 시스템이 있다면? A. 임훈 부디렉터: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놓는 것들이 있다. 아이템에 레벨 제한이 존재하고, 강화가 있지만 그 과정에서 파괴 이전에 '침식'이라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마법부여도 다른 게임과는 다른 형식으로 구현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 인간과 엘프는 어떻게 싸울까? MMORPG와 SLG는 어떻게 합쳤을까? Q. 시놉시스에 등장하는 인간과 엘프 사이의 대규모 전투는 게임 내에 어떻게 구현되나? A. 임훈 부디렉터: 처음 튜토리얼 구간에서 에피소드를 진행하게 되고, 2주 정도가 지나면 엘프가 차지하고 있는 거점이 열리게 된다. 플레이어들이 이것을 뺏는 과정이 있고, 그러면서 유저들과 협력과 경쟁이 발생한다. 그 뒤로도 인간이 엘프의 압제에서 벗어나는 콘텐츠가 꾸준히 제공될 것이다. 신규 지역과 업데이트도 그런 식으로 준비되고 있다. Q. MMORPG와 SLG의 결합을 추구하고 있다. 새벽 2시에 알람을 받고 깨지 않으려면, 잠 들어도 영지를 관리하는 기능이 들어가야 하는데 어시스트 모드에서 보조하는 것인가? A. 임훈 부디렉터: 게임을 설계하면서 그런 종류의 피로를 느끼지 않게 하게끔 노력했다.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새벽에 공격을 받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다. 거점을 차지하고 있으면 보호막을 하루에 8시간 정도 켤 수 있다. 그것을 인게임 재화로 켤 수 있도록 설계했다. Q. MMORPG에 SLG를 접목한 이유는? A. 이익제 디렉터: SLG 요소가 들어가있다는 부분이 있다. 더 정확히는 (접목한 장르가) MMOSLG가 될 것이다. SLG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붙어서 게임을 했고, 그것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장르다. 나도 역시 플레이를 재밌게 했다. 이 프로젝트 자체가 MMORPG가 더 재밌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을 가지고 출발했기 때문에 두 장르를 서로 많이 참고하게 됐다. 상위 유저 독식이나 소수 콘텐츠만 플레이하는 부분들을 타파하려 한다. MMOSLG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것이 재미가 있고, 사람들이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는데, MMORPG에 접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장르의 특성을 냅다 가져온 것은 아니다. 접목을 하다 보면 안 맞는 부분이 많다. 넣어보고, 붙여보고, 고치면서 지금 단계에 이르렀다. Q. 유저간 거래가 가능한가? SLG를 하다 보면 잉여자원이 생기기도 하고, 필요한 자원이 모자른 경우가 많은데 뒷받침하는 기능이 있나? 또 MMORPG로 놓고 본다면, 공성전을 준비하면서 자원을 매집하는 경우도 많다. A. 임훈 부디렉터: 개인간 거래를 지원하지 않지만, 결사 내부에서는 거래가 가능하다. 결사간 거래도 가능하다. 결사가 유저들의 집합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거기서 자원을 모으거나 같이 생산한 아이템들을 거래할 수 있다. 결사끼리의 거래는 교역소라는 이름을 붙인 시스템 안에서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게임의 거래소는 누가 물건을 올렸는지 보이지 않는데, <프라시아 전기>의 교역소는 어디에서 물건을 올렸는지 보인다. 서로 무엇이 필요한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Q. NDC 강연에서 탈것을 통한 움직임을 현실적으로 구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순간이동을 지원하지 않다 보니 초반 지역에서 탈 것을 탄 유저들이 몰리면 서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관련해서 대책이 있나? A. 이익제 디렉터: 우선 강연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웃음) 개발팀에 사람이 많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200명이 집중해서 일하고 있다. 테스트를 할 때도 2,000명 이상의 유저들을 동시간에 접속시켜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봤다. 플레이어 불편함 느끼지 않도록 서버나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다양한 기기에서 적절한 스펙을 보여주는 것도 많이 준비했다. 플레이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 임훈 부디렉터: 메인 에피소드가 끝나면 이어지는 에피가 있는데 그것들은 선택해서 가도록 해서 크게는 4가지 정도로 구분돼서 유저들이 4지역으로 분산돼서 플레이하게 될 거라 큰 문제가 없을 거라 기대하고 있고 문제가 생긴다면 빠르게 대응하겠다. Q. 거점전이나 공성전은 PC를 중심으로 최적화했나? 타 게임에서 거점전은 모바일로 즐길 수 없어서 불만인 유저들이 있다.  A. 이익제 디렉터: PC 사양에서 QHD 화면에 프레임 최대한 확보하는 엄격한 기준을 세웠다. 대부분의 기기에서 게임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최신의 기술 텍스쳐까지, 4K이나 라이트 효과도 강조해놓은 부분이 많다. 또 그런 것들을 즐기기 원하는 유저들이 많아서 거기까지 지원을 했다. Q. PC방 추가 혜택 있는지? A. 강석환 사업실장: 지원은 되겠지만, 추가적인 혜택은 준비되어있지 않다. 자리에 오래 앉아있으면 혜택을 드려야할 텐데, 그런 부분이 <프라시아 전기>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Q. <AxE> 신기했던 기능이 있었는데, PvP를 할 때, 누가 날 죽였는지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PvP에 특화된 시스템이 있나? A. 임훈 부디렉터: 기본적으로 PvP 시스템은 여타 게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규모 PvP 위주로 게임을 만들었지만, 실제로 유저들이 마구잡이로 PvP를 하기는 바라지 않아서 (보통) 게임에서 제공하는 수준으로 제공할 것 같다. A. 이익제 디렉터: 예를 들어 PK를 많이 하고 다니는 플레이어는 '파멸자'가 되는 식으로 풀어내려 했다. 누군가가 파멸자를 끊어내면 시스템 메시지로 칭찬하는 식으로 노력한 부분이 있다. PvP를 재밌게 만드는 데 포커스를 많이 맞췄다. 실제로 플레이했을 때 손맛을 느낄 수 있다. # '당신이 잠든 사이에' 거의 다 해주는 어시스트 모드 Q. <프라시아 전기>의 어시스트 모드가 과도한 편의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상황을 알려주는 수준의 기능이 아니라, 게임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을 수도 있다. A. 이익제 디렉터: "그거 게임 맞아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프라시아 전기>도 분명 게임에 접속을 해야 한다. 다만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 동안에 캐릭터를 이용하는 것이다. 게임을 하지 못하는 시간 동안 생기는 격차와 박탈감이 유저 풀을 줄이는 부분이 있다. 하루에 30분만 들어올 수 있는 사람들이 우리 게임의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본다면 <풋볼 매니저>처럼 관리하는 재미도 분명 있을 것이다. 게임에 접속해서 조작하는 느낌은 PC MMORPG 느낌이 맞다. 분명한 것은 방치형 게임이 아니다. (어시스트 모드를) 조작의 확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어시스트 모드의 기획의도는? A. 이익제 디렉터: 신경쓴 분야다. 90년대부터 PC MMORPG를 했던 세대들이 있다. 나도 그런 MMORPG 팬이고, 이제는 30~40대가 되었다. MMORPG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PC 앞에 붙어서 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수 없는 사회인, 회사원이 되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MMORPG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잘 못했던 부분이 있다.  모바일 MMORPG의 편의기능들이 나오면서 자동사냥으로 그런 격차가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됐고, 사람들이 다시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이 팬들을 어떻게 하면 계속 데려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넓어질까 고민했다. 우리는 이런 생각에서 어시스트 모드를 만들었고, 다른 게임들도 비슷한 생각 하에서 방치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 스크린을 점유하지 않아도 가상세계 내 캐릭터를 플레이시킨다는 큰 지향점이 있다. 그 지향점 속에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론칭 이후에도 더 많은 기능을 업데이트할 것이다. Q. 어시스트 모드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인가? A. 이익제 디렉터: 처음부터 준비하고 테스트한 것은 3가지 기능 정도가 된다. 기획하고 논의하면서 확장하며 심플한 기능만 넣었다가 확장을 거듭했다. 향후 게임에 콘텐츠가 추가됨에 따라서 어시스트 모드에 추가될 부분도 있을 듯하다. 미리 만들어놓고 닫아놓은 기능은 없다. Q. 쇼케이스 영상에서 어시스트 모드에 AI 스피커 컨트롤을 연구 중이라고 발표했다.  A. 이익제 디렉터: 그렇다. 연구 개발 수준에서 검토 중이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데 육아를 하면 AI 스피커가 노래 틀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웃음) 게임도 이렇게 스피커와 연동해서 알림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저희가 먼저 만들어서 치고 나갈 수도 있지만, 유저들의 니즈를 봐야 한다. 사용자가 많다면 개발을 더 진행할 수 있다. 뭔가 정리된 게 있으면 알려드리겠다. <프라시아 전기>의 어시스트 모드를 이용하면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캐릭터의 상황, 프리셋, 사냥터, 파견에 따라서 맞춤형 플레이를 지원한다. Q.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게임 만들었는데 크로스플랫폼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은 무엇일까? A. 이익제 디렉터: 게임 서비스란 결국 고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MMORPG에 현실적으로 유저들이 줄어드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캐릭터를 만나러 가야 하는데 조작을 할 수 없는 게 게이머의 입장이다.  PC와 모바일 모두 지원하기 위해서 열심히 상의했다. 거의 대부분의 기능이 모두 다 돌아간다. 물론 UX나 스크린의 차이는 있겠지만, 플레이 자체는 전부 지원한다. PC 중심으로 만들어서 모바일은 안 되는 일은 없다.  A. 임훈 부디렉터: PC, 모바일 모두 최대한 비슷하게 제공하려 한다. 그라운드 스킬이나 차징 스킬이 있어서 그런 스킬을 볼 때 PC와 모바일이 다르겠지만, 유사하게 만들려고 노력한 부분이 있다. 게임패드를 지원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MMORPG라서 눌러야 할 게 많아서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Q. <히트 2>(넥슨게임즈)에서 처음으로 '넥슨 크리에이터즈'가 도입됐다. <프라시아 전기>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으로 아는데. BJ 프로모션 계획은? A. 강석환 사업실장: 저희도 <히트 2>와 같이 넥슨 크리에이터즈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는 넥슨 게임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팅을 한다면 모두 넥슨 크리에이터라고 보고 있다.  긍정적인 방식의 순환구조를 원하고 있는데, 크리에이터즈는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후원 플레이어가 결제한 금액 일부가  (크리에이터에게) 가는 구조로 흘러갈 거 같다.  <프라시아 전기>는 특정인과 프로모션 계약을 할 계획이 없다. 플레이어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고, 크리에이터는 후원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쌓아가는 구조를 보고 있다. # MMORPG 본연의 재미를 묻다 Q. 이동기나 차징 스킬, 그라운드 스킬이 강조됐는데 론칭 시점에서 클래스가 4개밖에 없다. 요즘 추세와 비교했을 때 적은 것 아닌가?  A. 임훈 부디렉터: 클래스가 4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개의 클래스가 3개의 '스탠스'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전투에 따라서 어떤 조합을 하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쓸 수 있다. 큰 재미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클래스 스킬 추가에 대한 계획도 갖고 있다. 일단은 총 12개의 스탠스를 잘 조합해서 더 재밌는 전투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Q.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A. 임훈 부디렉터: 모든 클래스의 남녀를 선택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린다. 아마 진심으로 캐릭터 꾸미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개성있고 예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게임 중에도 캐릭터를 줌인하거나, 명소에 가서 열심히 꾸민 캐릭터를 감상하고 공유하는 장치도 마련되어있다.  커스터마이징의 폭을 넓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Q. 스탠스가 교체된다고 했는데, 게임 중 즉시 발동이 가능한 건가? 교체에 제약이 있는 건가? A. 임훈 부디렉터: 3가지 스탠스 중 기본 스탠스와 추가 스탠스는 언제 어디서나 변경할 수 있다. 전투 중에도 교체할 수 있고, 전투가 풀리면 다른 스탠스로 교체할 수 있다. 어딘가에 갈 필요 없이 인 게임 머니를 통해서 바꿀 수 있다.  A. 이익제 디렉터: 스킬 버튼처럼 즉각적으로 전투 중에 대응할 수 있다. 오히려 고착화를 해소하기 위해 서 스탠스 시스템을 넣었다. 특정 클래스를 하나의 역할에만 고정하면, 소위 말하는 OP가 생기거나 불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피하는 게 생각보다 더 어려워지는 케이스가 나온다. 힐러는 힐을 주고 딜이 약해야 하는데, 힐러면서 딜도 세고 그러면서 애매한 역할이 부여된다. (웃음) 그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선명하고 확실한 상성 과정을 연구하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스탠스 조합의 고착화에 대한 우려는 없는 건가? A. 임훈 부디렉터: 최적의 조합이 나오겠지만, 타파할 수 있는 다른 조합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게 카운터가 이루어지는 구조다. 전투 중 어떤 스탠스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라이브하면서 로그를 보고 문제가 생긴다면 고치겠다.  Q. MMORPG 본연의 재미란 무엇인가? A. 이익제 디렉터: 캐릭터의 성장, 파밍의 즐거움이다. 이런 것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비의 레벨 제한을 뒀다. 심연석으로 강화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 고민을 볼 수 있다. 파밍의 재미를 위해서 레벨링을 나누며 필드 드랍률도 많이 높였다. 자동사냥을 해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퀘스트를 하면서 의미 없는 아이템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내러티브에 힘을 주면서 동시에 의미있는 아이템들을 준다. 사실 본연의 재미라고 했는데, 다양한 유저들을 만족시킬 거 같다. 채팅을 좋아하면 채팅을 하면 된다. (웃음) 다양한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콘텐츠를 준비했다. 론칭 전에 많이 보여드리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알려드리겠다. 
욕먹은 시스템 삭제한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빛의 추락' 쇼케이스
신규 확장팩에 대한 정보 공개 8월 24일, 번지소프트가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새로운 확장팩 <빛의 추락>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글로벌 채널에서 생중계되었던 이전과 달리, 이번 쇼케이스는 별도의 한국어 채널을 통해서도 중계됐다. 쇼케이스의 핵심은 세 가지다. ▲2023년 3월 1일 국내 출시될 신규 확장팩 <빛의 추락>에 관한 정보 ▲ 8월 24일 시작되는 '우주 해적' 시즌의 정보와 복각 레이드 '왕의 몰락'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에픽게임즈 스토어 입점과 콜라보레이션이다. # 컨셉은 네온! 새로운 하위직업 공개! <데스티니 가디언즈: 빛의 추락> 먼저, <데스티니 2>의 6년차 시즌을 장식할 신규 확장팩 <빛의 추락>이다. <빛의 추락>에서는 신규 행성 '해왕성'과 해당 행성에 위치한 인류의 도시 '네오무나'가 배경이다. 네오무나는 해왕성의 가스 구름에 숨어 있던 도시로, 어둠의 침공에서 살아남은 인류의 거점 중 하나다. 네오무나는 지금까지 정체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칼루스'가 검은 함대를 이끌어 도시를 침공하면서 공개됐다. 네오무나의 전반적인 컨셉은 '네온'과 '사이버펑크'로 이루어져 있다. 2021년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이름이 공개됐던 <빛의 추락>은 우울한 컨셉으로 공개되리라 추측됐는데, 이번 쇼케이스에서 유저의 추측과 상반되는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밝은 컨셉과 상반되는 진중한 이야기를 다루리라 추측하고 있다. 새로운 아군 세력과 원소 하위직업도 공개됐다. 네오무나는 '구름질주자'(Cloudstrider)라고 불리는 수호자들에 의해 보호받고 있으며, 이들은 '빛의 선택'을 받은 기존 수호자와 달리 자신들의 의지로 도시를 지킨다.  새롭게 추가되는 '초월' 하위직업은 수호자가 직접 깨달은 어둠의 힘이다. 트레일러에서는 초록색 줄을 소환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그래플링 훅' 능력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줄을 사용해 상대방을 묶는 스킬의 존재도 확인된다. 개발 중인 스크린샷. 오브젝트에 훅을 연결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주로 상대방을 묶거나 제압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새로운 적도 등장한다. 목격자의 수하인 '박해자'(Tormentor)는 <마녀 여왕> 레이드에 등장했던 '목격자의 신봉자 룰크'와 비슷한 외양을 가진 종족이다. 번지는 주로 보스급 몬스터로 박해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에도 번지는 상황마다 맞는 세팅을 편리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최대 5개의 로드아웃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며, 화력팀 시스템을 개편하고 특정한 활동 이후 아군 수호자를 칭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호자 랭크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숙련도를 알릴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새로운 적 세팅을 교체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로드아웃 시스템이 준비중이다 활동이 끝나면 수호자를 칭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 중이다 수호자 랭크 깜짝 놀랄 뉴스도 공개됐다. 번지는 기존에 많은 논란을 낳았던 '데스티니 콘텐츠 금고'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공지했다. 데스티니 콘텐츠 금고는 게임 용량 확보와 최적화를 위해 이전 콘텐츠를 게임에서 삭제하는 시스템이다. 번지는 스토리 몰입을 위해 더 이상의 콘텐츠를 금고로 보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전 콘텐츠가 복각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빛의 추락> 이후에는 현 <데스티니> 시리즈 최종장이라 할 수 있는 <최후의 형체> 확장팩이 발매된다. 번지는 이후에도 <데스티니> 시리즈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 너, 내 선원이 돼라. '우주 해적' 시즌 24일 시작되는 '우주 해적' 시즌은 <빛의 저편> 확장팩 스토리의 보스로 등장했던 '에라미스'가 핵심이다. 수호자에게 제압당했던 에라미스는 얼음 감옥을 탈출해 어둠의 힘을 가진 성물을 찾기 위해 몰락자 선원을 모으고 있다. 에라미스를 저지하기 위해 수호자는 자신들의 몰락자 선원을 모집하고, 개편된 전기 3.0 하위직업을 사용해 행성계 전역에서 보물을 모아야 한다. 새로운 콘텐츠로는 6인이 모여 플레이하는 '범선 파괴', 3명이서 보물을 발굴하는 '원정' 그리고 주간 퀘스트를 통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해적 은신처'가 공개됐다. 6명이 모여 플레이하는 콘텐츠 '범선'. 수호자를 돕는 몰락자 동료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작 <데스티니>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레이드 '왕의 몰락'(King's Fall)이 복귀한다는 소식도 공개됐다. 왕의 몰락 레이드는 8월 27일에 업데이트되며, <데스티니 가디언즈>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번지는 복각을 기념해 가장 레이드를 먼저 클리어하는 팀에게 시상하는 '월드 퍼스트 클리어' 이벤트를 당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이제는 '에픽스토어'에서도 즐길 수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에픽스토어 입점 소식도 공개됐다. 24일부터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8월 31일 오전 2시까지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다운로드받으면 '데스티니 가디언즈: 30주년 기념 팩'이 무료로 제공된다. 그 밖에는 에픽스토어 입점을 기념해 <포트나이트>와 <폴 가이즈>와의 콜라보레이션이 공개됐다.
지난 주말 LA에서 국뽕 한사발 말고 온 한국 게임 근황.gif
지난 12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어느 게임 유저 행사에 수줍게 등장한 게임 총괄 프로듀서 "히히 하이염" "저는 총괄 프로듀서입니다. 만나서 반가버요." (중략) "그럼 지금부터 님들이 젤 궁금해할 소식 들려드리겠음." 와! 신규 지역! 뜨든. "이보게, 나그네 양반" "서울에 물건 내다 팔기 바쁜 장돌뱅이들이 왜 산에 안 오르고 이 고을에 죽치고 앉았는지 아나?" "산군!" 장돌뱅이 아재요 엘에이에서 조선 세계관이라니요 (좋아 죽겟다는 뜻) "범 가운데서도 으뜸인 녀석이, 저 태백산을 호령하고 있다네" "죽기 싫으면 별 수 있나" "산 사람끼리 뭉쳐가야지" 쿠아앙 갸아악 "네가 그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렸어" "일단 몸부터 피하자" "아 글씨, 지가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대니께유?" ? "태평성대가 분명할진대, 백성들은 속으론 이리 곪아 있으니..." "산적들이 득시글거리는 곳에, 꼬리가 아홉 달린 여우가 있다...?" 여기나 저기나 백성들 배고픈 건 똑갓내요 "옳지, 저 나그네를 구미님께 바치면 되겠구먼!" "히이익! 소...손각시!" "난 마, 맛 없어유! 자...잡아먹지 마유!" "으아아악!" "어휴, 왜 자꾸 우니..." "자꾸 울면 산군님이 잡아간다!" "워매!! 이런 으리으리한 집은 누가 산대유?!" "글쎄?" "흐미...도, 도깨비가 나올 것 같아유!" 이건 실제 인게임 플레이라내요,,, "본관, 동해도 관찰사 이덕수!" "감히 산군이라 불리우는 범을 처단하고" "이 동해도에 평안을 가져올 것이니라!" "착호갑사를 소집하라!" 와아아앙 ㅋF 예상 외의 격렬한 반응 마 이게 조선이다 낯선 동방예의지국의 맛에 아방수가 된 듯한 뒤통수들 ㅋㅋ 쓰애끼덜 신낫네 "여기서 끝나면 아쉽자나요? 아직 보여드릴 게 더 잇습니다." 머머머먼데요 또 먼데요 "이쪽입니다요, 나으리." "이 산골까지 먼 걸음하시느라, 얼~마나 노고 많으셨습니까요?" "음...두령은 오지 않았나? 약속과 다르군." "오오...드디어..!" "그런데말입니다요, 나으리..." "제가 분명~히, 혼자 오시라고, 일러드리지 않았습니까요?" ㄷㄷ 너 뉘기야 펄럭...펄,,럭.. 초ㅑ! "부...부채?! 우도방이 왜 여기에...! 에에잇, 쏴라! 쏴! 쏴버려!" 핫 펑 "네가 왜 여기에 있지?" "어머머, 언니한테 하는 말버릇 좀 봐." 나이차이 얼마 안 나는 K-자매들 특 "흥, 좌도방은 손 떼!" 존내싸움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좌도방은 실제 한반도에서 자생한 도교 수련법 중 하나로 위에서 언급된 우도방과 반대되는 집단인뎁쇼 우도방은 우리가 흔히 아는 전우치 파입니다 ^ -')b "아직도 부채따위로 신선놀음이나 하다니~" "그 요사스런 부적따위보다야." 나는 혐관을 보면 침을 흘리는 병이 잇어 그리고 이어지는 동생 캐릭터 '우사'의 인게임 플레이 영상 '사군자 : 매'와 '사군자 : 죽' 기술 그리고 한국 도사답게 구름으로 바람과 비를 다스리는 기술들을 한바가지 퍼붓는 찐 '한국형' 캐릭터 나비를 부르는 부채, '호화선'으로 먹과 나비를 다스리기도 함 이번엔 큰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는 도사님 + 사군자 : 난 스킬 펄럭대는 도포자락에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대지를 접어 달려벌이기 이동 스킬 사용하고 살랑살랑 걸어나오는 모션 머냐고요 이동기 이름도 무려 나비구름, 양반걸음 신선걸음 너 무 좋 아 궁극기답게 화려하면서도 선비다운 절제미가 보이는 기술 폭풍우 내리친 뒤에 빛 흩뿌리는 연출 레전드 참고로 요건 모바일에 출시된 언니 '매구' 캐릭터 스킬 누가 판타지 겜에서 한국 출신 캐릭터 이제 쓸 거 없댔냐 구미호가 아니라, 여우신을 접신한 좌도방의 환술사, 도사 매구 절제와 인내로 내면의 심신을 수련하는 우도방의 도술사, 도사 우사 출처 :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해와 달이 외면한다는 윤월 윤일에 태어나 전혀 다른 길을 걷는 쌍둥이 자매 컨셉임 변태 아니냐고 (눈물 닦는 중) "이여~, 양 도방의 기둥들이 쌍둥이 자매라더니!" "좋은 구경이었네. 실력 좋구만! 허튼 소문은 아니었나보오." "넌 뭐하는..." "넌 뭐하는 놈이야?" ㄷㄷ 이쪽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그래서 뭐하는 놈인지는 이따 영상으로 확인합시다. 무튼 영상 상영이 모두 끝나고 와ㅏㅏㅏㅏㅏㅏㅏㅏ짜가ㅏ작자ㅏㄱ작짞짞가ㅉㄲ짝짝 또 한 번 외국넘들 눈돌아가는 중 히히 반응 좋아서 신남 는 이전에도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한국적인 요소들 한바가지 때려넣은 신작게임 '도깨비' 트레일러로 전세계 게이머들을 홀려벌였던 게임사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 신규 출시 예정 지역 및 신규 캐릭터 소개였읍니다. 한국적인 요소를 가득 담은 출시 예정 게임, 'DokeV' +) 참고로 검은사막은 한국 겜이지만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더 유명함 이렇게 해외에서 흥하고 있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냅다 LA에서 조선 배경 콘텐츠 발표해버리는 패기에 감동해 글 써보았읍니다. "혹시, 저 마고리아 바다 건너편에 가본 적 있어?" "따사로운 햇살이 귓가에 속삭이며 반겨주는 그곳," "아침의 나라에!" "그곳은 눈이 시릴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하지만" "마디마디마다, 구슬픈 사연들을 품고 있어" "너라면, 누군가의 한 맺힌 이야기들을" "행복한 이야기로 다시 써내려갈 수도 있겠지?" "그 이야기에서는 네가..." "주인공이야!"
데스티니 가디언즈, 이런 유저에게 권합니다. 추천·비추천 포인트 정리
MMOFPS <데스티니 가디언즈>(원제: 데스티니 2)의 국내 초반 성적이 심상치 않습니다. 게임은 정식 출시 전 PC방 사전 서비스를 할 때 PC방 점유율 10위를 기록했고,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주말에는 순위가 8위까지 올라갔죠. 실제 점유율은 2배 넘게 성장했고요. 새 확장팩 '포세이큰'도 해외에서 오픈크리틱 평점 83점을 기록 중입니다. 덕분에 구매를 고민하는 유저도 많이 늘었죠. 사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게임 퀄리티와 별개로) 국내에선 흔치 않은 장르와 게임 방식 때문에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더군다나 게임은 플레이 하려면 (PC방에 가지 않는 한) 일단 돈을 지불해야 하는 패키지 방식 게임이고요. 그동안 게임을 해본 경험으로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재미있게 즐길 만한 유저, 그렇지 않을 유저를 나눠 봤습니다. 만약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해 주세요.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헤일로' 시리즈로 유명한 해외 개발사 '번지'가 만든 SF MMOFPS 게임입니다. SF라기 보단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네요. 게임은 먼 미래, 가상의 지구가 배경입니다. 유저는 빼앗긴 불사의 힘을 되찾고 지구를 침략한 외계 제국을 무찔러야 하죠. 게임을 간단히 요약하면 전투는 1인칭 슈팅 게임, 게임 진행이나 캐릭터의 성장은 MMORPG 방식입니다. '헤일로' 같은 SF 1인칭 슈팅 게임을 MMORPG의 필드, 인스턴스 공간에서 즐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유저와 협력할 수 있는 던전(?)과 필드 이벤트, FPS 게임을 연상시키는 PvP 모드도 존재합니다. 좋은 장비를 얻거나, 캐릭터를 성장시켜 스킬을 찍는 것 같은 성장 요소도 존재하고요. 패키지 게임을 주로 만들던 개발사 게임답게(?) 플레이 중 라디오 음성이나 컷인 등이 수시로 재생됩니다. '콘솔 FPS 게임을 만드는 개발사가 MMORPG를 만들면 이렇습니다!'라는 느낌입니다. 자, 여기까진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그렇다면 이 게임은 어떤 유저들에게 어울릴까요? # 1인칭 슈팅 게임, 좋아하세요?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전투는 1인칭 슈팅게임처럼 진행됩니다. 그것도 '헤일로' 시리즈처럼 속도감 있는 슈팅게임이요.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첫 번째 지점입니다. '헤일로' 시리즈를 만들던 개발사라 그런지 슈팅 전투 자체의 퀄리티는 굉장히 높습니다. 무기 종류 별로 특징도 확실하고, 총성이나 총기 반동, 재장전 모션 등도 굉장히 섬세하게 구현돼 있습니다. 적들 또한 타입마다 약점이 다르고, 맞은 부위에 따라 리액션이 조금씩 다른 등 쏘는 맛 있게 만들어졌죠. 여기에 더해 MMORPG 요소가 있는 게임임에도 조작 반응 속도에서 별 이질감이 없고요.  또한 슈팅게임 전투라곤 해도 NPC 적들이 쏘는 투사체 대부분이 바로 유저에게 꽂히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반응할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날아옵니다. 슈팅 게임 고수가 아니라도 (적 수십 명을 상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난이도죠. 마치 '1인칭 슈팅 게임이 MMORPG처럼 구현되면 이렇다'라고 외치는 듯 합니다.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강추입니다. 다만 FPS 색이 너무(?) 강한 전투는 호불호가 갈릴 지도 모르겠네요. RPG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스킬을 전투에서 보긴 힘듭니다. 물론 캐릭터 별 전용 스킬이 있긴 합니다만,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길어 플레이 타임의 대부분은 슈팅 게임의 전투로 채워지거든요. 패시브 스킬이 여럿 있긴 하지만 슈팅 게임 방식 전투를 크게 바꿀 정돈 아닙니다. 비슷한 부류인 <디비전>보다도 슈팅게임 느낌이 더 강합니다. 물론 2단 점프나 슬라이딩, 근접공격 등 슈팅 전투의 베리에이션은 풍부한 편입니다만, RPG의 화려한 전투를 기대한 유저라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죠. 또한 2단 점프, 슬라이딩 등의 요소 덕에 게임이 굉장히 속도감 있게 진행돼 이런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멀미(?)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또 게임의 템포가 빠른 만큼 협동 플레이에서 '마이크'가 필수가 될 것 같고요. 0. 슈팅 전투를 좋아하는 유저에겐 강추! 슈팅 + RPG를 이정도로 구현한 게임 별로 없다. 0. 슈팅 게임에 익숙치 않은 유저, RPG의 화려한 전투를 원하는 유저라면 글쎄…. 0. 템포가 빠른 만큼 협동 콘텐츠를 할 때 마이크는 필수가 될겁니다. 사기 전에 참고하세요. # 여러 의미에서 정말 간결한 아이템 옵션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슈팅 게임의 전투와 함께, 캐릭터 성장 요소가 함께 있는 게임입니다. 캐릭터의 레벨도 있고, 좋은 장비와과 독특한 아이템 옵션도 존재하죠. 인상적인 건 게임의 간결한 장비 능력치입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방어구는 기동•생존•회복 3개 옵션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무기도 사거리, 장탄수, 재장전 속도 등 다른 슈팅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능력치로 구성돼 있고요.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량, 저항 등 복잡한 능력치는 없습니다. 능력치라고 해봐야 속도, 장탄수, 방어력 등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이 다죠. 이 중 어떤 것이 효율이 좋냐 고민할 필요도 별로 없습니다. 장비 능력은 '파워'라고 불리는 전투력 수치로 환산돼 적용되거든요. 캐릭터의 파워가 높으면 적을 더 아프게 때리고, 반대로 나는 덜 아프게 맞습니다. 파워가 공격력이자 방어력이기 때문에 유저는 장비 고를 때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 정도만 신경 쓰면 됩니다. 방어구 옵션이 저게 전부입니다. 물론 소소한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있기도 하고 액조틱 장비의 경우 독특한 옵션이 붙긴 하지만, 메인 능력치가 달라지진 않죠. 물론 파밍이 메인인 게임인 만큼 독특한 옵션을 가진 장비도 존재합니다. 최상위 등급인 '액조틱' 장비는 ▲ 죽은 적이 폭발해 주변에 피해 ▲ 특정 무기 계열 자동 장전 ▲ 근접 공격하면 보호막 생성 등 독특한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액조틱 장비는 무기·방어구 각각 하나씩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약 때문에 유저는 좋든 나쁘든 간에 효율을 위해 고민할 필요가 별로 없죠. 옵션(액조틱 장비)은 많지만, 조합할 때 쓸 수 있는 것은 극소수니까요. 이런 시스템은 장단점이 극명합니다. 0. 아이템 파밍에 스트레스 받는 것이 싫은 사람, 복잡한 것 싫은 사람에겐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0. 슈팅게임을 즐기며 캐릭터가 성장하는 느낌도 가볍게 얻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 0. ‘디아블로’ 시리즈 같이 다양한 아이템 옵션으로 극한의 시너지를 추구한 걸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거에요. (파밍 콘텐츠의 수명을 염려하시는 분도 있을텐데, 이 부분은 다음 기사에서….) # 화려하고 화끈한데 왠지 아쉬워. 스토리와 연출 사람들이 흔히 스토리를 평가할 때 쓰는 기준이 2개 있습니다. 하나는 이야기가 얼마나 짜임새 있느냐, 다른 하나는 그 이야기를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 전자가 순수하게 이야기 자체를 평가한다면, 후자는 연출이나 대사 전달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죠. 하나 확실한 건,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온라인게임 중 <데스티니 가디언즈>처럼 이야기를 화끈하게 전달하는 게임은 거의 없을 겁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시종일관 빵빵한 컷인과 라디오 메시지로 유저에게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메인 스토리 하나가 끝날 때마다 꼬박꼬박 동영상을 보여주고, 별 것 아닌 임무도 풀 더빙입니다. 설치 용량 70GB의 대부분이 영상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입니다. 이야기의 배경도 작열하는 태양 옆부터 비좁은 환풍기 통로, 탱크들이 잔뜩 도열한 우주기지 등 다양합니다. 태양열을 피해 다녀야 하는 우주 기지부터 탱크(!)를 몰고 적을 쓸어버리는 임무 등 미션의 연출도 화끈하고요. 보는 맛 하나는 최고입니다. 다만 이야기 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원래 제목은 <데스티니2>입니다. 전작이 있다는 얘기죠. 게임의 스토리도 전작의 기반 위에 쌓여 있고요.  그런데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전작의 등장 인물이나 이야기 등에 대해선 그렇게 신경쓰는 게임이 아닙니다. 물론 케이드-6나 자발라 같이 유저가 자주 보는 캐릭터들이야 금방 어떤 캐릭터인지 알게 되지만, 가울에게 잡힌 대변자처럼 중요한 인물 같은데 왜 중요한지 모르는 친구도 있죠. 이러니 저 친구가 붙잡혀 있어도 '구하라니까 구하는데 뭐가 그리 심각한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죠. 물론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캐릭터 설정을 다 알아야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나쁜 놈들이 쳐들어왔으니, 힘을 되찾고 무찌르자. 딱 이 정도 스토리고 이 정도만 기대하는 분에게는 큰 흠이 아닙니다. 다만 스토리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들에겐 얘기가 다르겠죠. 0. 이야기 신경 안쓰는 사람, 많은 볼거리가 좋은 사람에겐 추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오락 영화처럼 그냥 보이는 것만 즐기면 된다! 0. 세계 하나하나를 파헤치고 인물 간의 섬세한 관계에 신경쓰는 스토리 마니아에겐 비추. # 어디로 가야 하오…? 이질적인 시스템과 UI 지금까지 말한 것이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강점이었다면, 호불호라기 보단 참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얘기입니다. 심각한 문제는 아닌데, 초보 입장에선 거슬릴 수 있는 문제거든요. 바로 이질적인 게임성과 UI, 그리고 이를 더 돋보이게(…) 하는 안내입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적어도 한국에서 서비스된 게임을 주로 즐긴 유저가 보기엔) 이질적인 시스템을 가진 작품입니다. 목적지를 안내하는 방식도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다른 게임과 다르고, 인벤토리 방식이나 장비 개조 등도 다른 게임에 비해 생소하죠. 예를 들어 인벤토리가 통합된 대부분의 게임과 달리,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장비 부위마다 인벤토리가 9개 배정된 방식입니다. 이외에도 선택 퀘스트 방식의 전직 미션, 홈페이지에서만 만들 수 있는 클랜, 아이템처럼 사용해야만 완료되는 일일 퀘스트 등 여럿이죠. PC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겐 익숙치 않은 시스템입니다. 인벤토리 같은 경우, 장비는 장착 부위마다 따로, 소모품이나 재료 등은 통합 인벤토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런 생소한 시스템에 대한 안내가 없거나 부실하다는 점. 예를 들어 저는 플레이 타임 10시간이 넘도록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 일일 퀘스트를 깨려면 조건 완료 후 인벤토리에서 증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외에도 인벤토리 제한, 히든 퍼블릭 퀘스트의 존재 등도 그 때 그 때 헤딩하며, 인터넷 찾으며 알아냈고요.  물론 이게 심각한 손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인벤토리가 부위 당 9개 밖에 없다는 것을 몰라도 퀘스트 끝나고 나면 가방 공간 없어 줍지 못한 장비가 우편으로 배달됩니다. 실수로 장비를 분해해도 제작 창에서 다시 만들 수 있죠. 일 (물론 이런 보완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느냐는 별개 문제입니다만 -_-;) 한 번 알아내기가 힘들어 그렇지, 일단 알고 나면 큰 불편 없이 게임을 할 수 있고요.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이런 불친절한 안내 때문에 게임 중 수시로 웹서핑을 하거나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점이죠. 안내가 잘 된(혹은 안내가 필요 없는) 다른 게임을 하다가 온 사람으로선 짜증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게임 흐름이 끊기는 것도 문제고요. 0. 기존과 다른 시스템의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 게임하다 막히면 자연스럽게 검색을 하는 유저라면 한 번 해보세요. 0. 게임 흐름이 끊기는 것을 싫어하는 유저, 게임 밖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싫은 유저라면 비추천. # 총정리 이런 유저에게 권합니다. 0. 속도감 있는 1인칭 슈팅 게임식 전투가 좋은 사람 0. 아이템 파밍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은 사람. (없진 않겠지만, 덜하다) 0. 화려한·다양한 볼거리를 좋아하는 사람. 0. 게임 중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기분 상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는 사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0. FPS 멀미 있는 사람, RPG식 전투를 원하는 사람. 0. 다양한 아이템 옵션을 조합해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고 싶은 사람 0. 이야기의 깊이, 한국어화 퀄리티 등에 신경쓰는 사람 0. 불친절한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 사기 전에 참고하세요. 0. 뒤로 갈수록 마이크 없이는 힘들 겁니다. 0. PC판 기준 4만 5천 원 패키지는 원본 + 확장팩 3개, 8만 5천 원 패키지는 원본 + 확장팩 3개 + 19년 여름까지 나올 확장팩 3개를 포함합니다. 
챗GPT-4 드디어 등장,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제는 이미지 입력에 대해서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 언어모델 '챗GPT'는 어디까지 기대감을 끌어올릴까. 오픈AI는 GPT-3.5보다 발전된 GPT-4를 3월 14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GPT-4는 이전 버전에 비해 어떤 점이 향상됐을까.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이미지 입력에 대해 답변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오픈AI에서 든 예시를 보면, 밀가루와 계란 등이 있는 사진과 함께 "이 재료들로 뭘 만들 수 있을까?"라고 질문했을 때, "이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굉장히 많네요. 몇 가지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팬케이크나 와플, 크레페, 프렌치토스트, 오믈렛이나 프리타타, 커스타드나 푸딩, 머핀, 케이크 등등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이 음식 재료들로 뭘 만들 수 있을지 질문하자 챗GPT-4는 팬케이크부터 프리타타까지 다양한 대답을 내놓았다. GPT-4 테크니컬 리포트에서 제시된 사례는 더 독특하다. 컴퓨터 모니터에 사용하는 VGA 커넥터를 스마트폰에 꼽는 사진을 보여주며 "사진에서 어떤 부분이 웃긴지 알려줘. 사진도 한 장씩 설명해줘"라고 요청하자, "오래되고 큰 VGA 커넥터를 작은 최신 스마트폰 충전 포트에 꽂은 부조리가 이 사진 안의 유머입니다"라고 답하며 라이트닝 커넥터를 VGA 커넥터로 덮은 개별 사진에 대한 설명까지 출력했다고 한다. GPT-4는 25,000개 단어 분량의 텍스트를 처리할 수 있고, GPT-3.5버전보다 사실을 기반으로 대답하는 응답 비율도 40% 정도 높아졌다고 한다. 기존에 사실과 허구를 구별하지 못해 생기던 문제들이 개선되어 "유명한 세종대왕 아이패드 던짐 사건 등을 사실이 아니라고 구별할 수 있게 됐으나, 일부 사례에 대해선 여전히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테스터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앞선 버전에서 알려진 것처럼 GPT-4에도 여전히 사회적 편견, 허구, 적대적 표현이 있을 수 있고, 이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많은 실제 시나리오에선 인간보다 능력이 떨어지지만, 다양한 전문 학술 벤치마크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며 "시험 응시자의 상위 10% 정도의 점수로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을 통과했다. GPT-3.5가 하위 10% 점수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생물 올림피아드에서는 GPT-3.5가 하위 31% 성적을 보였던 반면, GPT-4는 상위 1%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미지 처리가 추가된 것도 성적 향상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GPT-4의 트레이닝 런은 안정적이었으며 성능을 미리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대형 모델이 됐다"며 "신뢰할 수 있는 확장에 초점을 둬 미래의 기능을 더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론을 연마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테크니컬 리포트에 소개된 사진 속에서 웃긴 점을 찾는 사례. 스마트폰에 VGA 케이블을 꽂는 것 자체가 유머라고 대답한 챗GPT-4
[게임과 책] 영국에서 만들어진 가장 미국적 게임 이야기, '위대한 자동차 도둑'
GTA 시리즈의 개발비화, 논란, 사건사고까지 게임 산업과 게임 문화,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에 관한 도서가 늘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습니다. 놓치기 아까운 지식, 재미를 담은 '게임 책'을 디스이즈게임이 한 권씩 선정해보려 합니다. 출판사가 직접 제공한 자료를 정리·편집해 전달하는 '게임과 책'입니다. 두 번째 책 <위대한 자동차 도둑>을 소개합니다. # 간단 책소개 <위대한 자동차 도둑>은 '미국 밖에서 만들어진 가장 미국적 미디어'로 꼽히는 게임 시리즈의 개발 과정과 각종 트리비아, 관련 논란을 10여 년에 걸친 조사와 취재를 통해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는 이전까지 잘 드러나 있지 않던 <GTA>의 개발 과정, 락스타 개발진의 재능과 성향, 직업의식까지를 이 책에서 집요하게 파헤친다. 더 나아가 수십 년째 지속 중인 '게임 폭력성 논란'의 첨단에 서 있는 이 시리즈가 촉발했던 다종다양한 사회적 논의, 그리고 그 파장과 의의를 폭넓게 조망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그 게임을 만들어낸 정신 나간 영국인 친구들에게 있어 GTA는 영국이 미국의 환상적인 과잉에 대해 보내는 러브 레터였다. 성과 폭력, 돈과 범죄, 패션과 마약이 모두 넘치는 환상 속의 미국에 말이다. 이 게임의 놀랍도록 재능있는 예술감독인 애런 가버트가 언젠가 내게 말했듯, GTA의 목표는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미친 스콜세지 감독판 만화에서 주연을 맡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 본문 프롤로그 "게임 플레이어 대 게임 혐오자" 중에서 정치인과 전문가들이 게임 미디어를 어린이용으로 취급하고 있는 사이, 연예계 최대 기업 중 하나가 싸움에 참전했다. 1994년, 소니는 자사의 첫 홈 비디오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을 일본에서 출시하려는 중이었는데, 게이머가 성장하고 있다는 발상에서 만든 콘솔이었다. 소니의 젊은 임원인 필 해리슨Phil Harrison은 게임 산업이 “지하실에서 혼자 노는 12살 소년 정도로 의인화된 장난감 산업”으로 부당하게 묘사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소니의 연구가 도달한 결론은 전혀 달랐기 때문이었다. 게이머들은 나이가 더 많고 쓸 돈도 충분히 많았다. - 본문 제2장 ‘워리어’ 중에서 단순히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있다.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닫고 나자 그는 다시는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게임은 한 사람만의 권위적인 비전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신세대 크리에이터와 게임 플레이어가 그들만의 언어로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샘이 “영화광인 나에게, <GTA Ⅲ>에는 게임과 영화 사이에 경계선을 그어주는 무언가가 있었다.”라고 나중에 회상했다. - 본문 10장  ‘미국 최악의 장소’ 중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알려지지 않은 저격수가 워싱턴시 교외에서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있었다. 전국 TV 채널과 인터넷에서 보도가 나오면서 온 나라가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다. 모든 이들이 이런 가장 불합리한 폭력 행동의 이유라도 찾아보고 싶어 하였다. 다시 한번, 톰슨은 세상에 자신을 공헌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비디오 게임을 공격하라. - 본문 14장 '램페이지' 중에서 어린이에게 폭력적 게임 판매를 금지하는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시도가 위법이라는 제8 순회항소법원의 최근 판결이 로엔스틴에게 힘을 주었다. “수정헌법 1조가 잭슨 폴락의 그림이나 아놀드 쇤베르크 의 음악, 루이스 캐럴의 재버워키 구절을 보호할 만큼 다방면으로 적용된다면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사진, 그래픽 디자인, 컨셉 아트, 소리, 음악, 이야기 및 서사 또한 유사한 보호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는 판결이었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2003년 4월, 워싱턴 주지사는 미성년자에게 폭력적인 게임 판매를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로엔스틴은 의회 주변에서 미팅을 하면서 정치인들이 어린이 보호라는 명목 아래 얼마나 일상적으로 수정헌법 제1조를 희생시키는지 보며 점점 더 좌절감을 느꼈다. 어떤 주지사는 “이것이 나쁜 법안인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서명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 본문 제16장 ‘그랜드 데스 오토’ 중에서 "정말 그들은, 패트릭이 아니라도 우리 중 누군가라도 나중에 결국 그걸 발견하지 못했을 거라고 예상한 건가?" 라고 핫 커피의 한 모드 제작자가 썼다. "이건 그냥 시간문제였어." 다른 한 명은 "완전히 거짓말을 하고, 내가 보기에는 패트릭을 깎아내리려 하고 있다."라고 썼다. 또한, "사용하지 않은 그 모든 콘텐츠를 게임에 남겨둔 일 때문에, 락스타에서 여럿 잘릴 것이라고 확신해!"라고 썼다. - 본문 제20장 '핫 커피' 중에서 샘은 세 명의 정부 수사관 맞은편에 세 명의 변호사와 함께 앉았다. 연방 요원들은 모든 자료를 가지고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락스타 서류. 내부 이메일. 타임라인. 산 안드레아스의 그래픽 장면들. 그 들의 질문을 들으며 샘의 머리가 핑핑 돌아갔다. ‘왜 이런 짓을 한 겁니까? 왜 그랬어요? 왜 그 말에 인용부호를 넣었나요?’ 그때, 샘의 감정의 핵심을 찌르는 듯한 이메일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그 사람들은 대체 왜 그렇게 우리가 게임에서 하는 일에 신경을 쓰는지. 우리의 자유를 지키겠다며 ‘항구적 자유 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폭격을 해대면서, 정작 여기에서는 우리가 세금 내가면서 지켜달라고 하는 그 자유를 옭아매려고나 하잖아. - 본문 23장 ‘괴롭히기’ 중에서 하지만, 락스타는 그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 광활한 일몰 풍경과 구세계의 거침(그리고, 당연히 말 강도)으로 무장한 <레드 데드 리뎀션>은 비평적으로도 상업적으로 히트를 했다. 이 게임은 8백만 장 이상 판매되고 수많은 상을 휩쓸며 2010년 가장 빨리 팔린 타이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락스타가 한 가지밖에 못하는 회사가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플레이어들이 샌 안드레아스의 가상 LA인 로스 산토스를 무대로 하는 <GTA V> 를 열광적으로 기다릴 때는, 마치 미래의 어떤 것이라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레스 벤지스 프로듀서는 “우리는 바깥세상 전체를 시뮬레이션할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본문 에필로그 ‘끝까지 무법자들’ 중에서 # 저자·역자 소개 저자: 데이비드 쿠쉬너 롤링 스톤의 기고 편집자인 쿠쉬너는 뉴욕 타임즈 매거진, 뉴욕, GQ를 포함한 출판물에 글을 썼고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의 기고가이기도하다. 쿠쉬너의 기고문들은 최고의 미국 범죄 보도,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의 최고의 사업 기사, 최고의 음악 기사, 그리고 최고의 미국 여행 기사 등 여러 "최고의” 보도 기사 문집에 수록되어 있으며 뉴욕 프레스 클럽의 최고 특집 보도상 수상자이다. 전자책 <The Bones of Marianna>는 아마존에 의해 2013년 최고의 디지털 싱글로 선정되었다. NPR은 쿠쉬너가 집필한 <Alligator Candy: A Memoir>를 2016년 최고의 책들 중 하나로 선정했다. 프린스턴 대학교와 뉴욕 대학교에서 언론학을 가르쳤다. <둠의 창조자들>, <위대한 자동차 도둑>, <Jonny Magic and the Card Shark Kids>, <Levittown>, <Alligator Candy>, <The Players Ball>를 집필했으며 <Rise of the Dungeon Master>, <Easy to Learn, Difficult to Master>의 그래픽 노블의 글을 맡기도 했다. 번역 : 김낙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자 만화연구가. 1999년 진보넷의 온라인 만화 동호회 ‘아가툰’을 구심점으로 해서 결집된 웹진<두고보자>의 초대 편집장을 거쳐, 『만화의 이해』 연작 번역, 『한국현대만화사:1945~2010』, 『만화로 돈을 벌어보자』 등 만화 관련서 및 각종 정책 연구서를 집필했다. 이와 함께 만화 규장각 정보서비스팀장, 2003 앙굴렘 한국만화 특별전 전시 큐레이터, 출판기획 및 대학 출강 등 만화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 동분서주했다. 도서전문지 <기획 회의>에서 10년 넘게 만화 서평을 연재했으며, 온라인에서는 ‘capcold’라는 퍽 차가운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감수 : 백선 책과 가까운 일을 하며 웹사이트 번역, 전문 기사 번역을 오랫동안 해 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게임 웹진 Gamasutra의 전문 게임정보를 한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 출판사가 제공하는 책소개 ▲ 자유로운 폭력 표현이 그려낸 가장 미국적인 가상 세계 게임 이 책의 중심 소재인 게임 <GTA> 시리즈는, 복잡한 구조의 가상 도시 속에 사는 한 명의 범죄자가 되어 차를 훔치는 것부터 시작해서 조직의 온갖 더러운 일을 하면서도 어떻게든 신세를 고치려고 하는 인물을 플레이하는 피카레스크적인 게임이다.  그런 <GTA> 시리즈를 소재로 하는 본 서적은, 미국으로 넘어온 영국 사람들에게 아웃사이더의 외부적 시선이 있었기에 만들어낼 수 있었던, 총과 자동차와 범죄로 대표되는 ‘가장 미국적인 자극을 충실하게 드라마처럼 그려낸 게임’을 소재로 하는 게임 서적이다.  지금에 와서는 보통 ‘오픈 월드’로 통하는 작은 모형정원 같은 가상 세계 속에서 플레이어가 최대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가상 속 자유’를 추구하는 게임의 대표자였던 것처럼 평가받는 것이 바로 이 <GTA >시리즈인데, 결과적으로 범죄와 폭력을 통해 이야기를 해결해가는 것을 통해 일반인이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행위를 유도하는 자체가 게임의 재미를 높이고 자극성을 보장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이 책은 막연히 <GTA>를 개발한 게임회사 락스타의 창설 멤버들이 모이고 크게 흥행한 인기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게임을 통해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고 탐구해서 도전하는 것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에 실린 내용 중에는 온갖 폭력과 섹스 같은 자극적인 요소를 구현한 게임을 통해서 표현의 한계를 실험하는 와중에 소위 ‘핫 커피’ 이슈와도 같은 큰 잘못과 사고도 있었고, 게임회사 락스타가 온갖 사고에 대한 뒷수습에 실패해서 여론이 나빠지거나 회사에 부침이 오는 등의 여러 명암들도 그려지는 식으로, 게임 <GTA>에 관련된 여러 사람들이 만들어온 ‘과정’의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 ▲ 게임 속 표현 한계에 대한 논쟁은 게임의 가치에 대한 논쟁이었다 꼭 <GTA>뿐 만이 아니더라도, 사실 게임의 역사가 진행되는 내내 가상 세계 속에서의 폭력이라는 자극적 표현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어 아직 진행 중이다. 그리고 게임이란 미디어가 그려내는 가상 세계에서의 사건과 표현 등 모든 ‘내용’에 대한 현실 플레이어에 대한 영향 또한 아직도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사실 폭력이 게임을 꼭 흥행하게 만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모든 흥행한 게임에는 어떤 식으로든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의 정서에 자극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충격을 주는 정신적 폭력 요소가 있다는 것만이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리고 그런 폭력성이나 자극성에 대해서 한계를 정하고 통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동시에 공존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막연히 당시 사회에 게임의 폭력성 논쟁을 불러일으킨 <GTA>처럼, 아주 농도 높은 자극 중심의 폭력성 게임들에게 분명히 반대를 하는 입장이었던 잭 톰슨 같은 사회운동가의 시선에서 어떻게 <GTA> 같은 문제작에 대해 언성을 높이고 반대 의견을 세웠는가에 대해서도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사실 폭력성이나 게임에서의 표현 한계에 대한 논쟁 같은 이야기는 현재에 와서는, 그냥 규정된 심의나 플레이어들의 자정적인 노력에 맡기는 등으로 어느 정도 타협과 이해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도 게임의 폭력성이나 심의 관련으로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고 있다. (이 책에서도 반대 시선과 의견의 언급은 계속 나오지만 그 이상은 다루지 않는다) 게임 같은 미디어 속에서의 폭력 표현이나 현실 플레이어에의 영향 같은 것에 대한 논쟁은 아직 진행되고 있고 계속 연구가 되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게임으로 세상을 표현하고 싶었던 사람들의 도전이 무가치하게 판단될 수 없다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서 읽을 수 있다고 하겠다. ▲ 게임이란 문화는 아직 현재진행형이고 앞으로도 계속 공부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도 게임은 심의 같은 표현의 한계로 굳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이나 플레이하는 사람의 한계에 따라 정해진다는 식의 결론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한국에서는 게임 심의나 여러 가지 이유로, 게임이란 매체의 표현 영역 한계가 아직 미국이나 일본 등의 외국에 비해서는 조금 좁다고 하겠다. 그렇지만 그게 꼭 나쁜 것은 아니고, 아직 한국이란 환경에서 그려질 수 있는 가상 매체의 세계가 좁다는 것뿐이다. 좁은 한계 안에서도 재미나 감동을 뽑아낼 수 있음을 한국의 다른 문화 매체들이 증명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에서 지나치게 상업성 만을 중시해서, 한국 내에서도 과금 관련이나 중독적 측면 등으로 게임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이 다시 누적되고 있는 지금, 과거의 미국에서 ‘가장 미국적인 게임’이었던 <GTA>를 되살펴 보는 것을 거치며, 게임 속에서 총과 자동차와 폭력을 통한 가상 세계 속 자유의 추구가 현실의 재미를 추구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부터, 다시 한번 게임의 원점을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과거 흥행 게임 시리즈의 역사를 통해 창작과 문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서브컬쳐 교양 서적이라고 하겠다. 꼭 고전 레트로 게임에 관심이 없다더라도, 게임이 추구해야 하는 것이 표현이냐 재미냐 같은 가장 간단한 기본 명제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봐야할 만한 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