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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낭만 넘쳤던 순간 10가지
1. 축구 역사상 최고의 낭만 수비수  2015년,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소속 '파르마'는 재정악화로 인해 아마추어 리그인 4부리그로 강등됐다. 이에 소속 선수 모두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렸고, 팀을 떠났다. 단 한 사람만 빼고.  그의 이름은 알렉산드로 루카렐리.  센터백이었던 그는 여러 팀을 전전하다 파르마에서 처음으로 1부리그 주전이 된 선수였다.  그는 모두가 미쳤다고 할 결정을 내리며 이렇게 말했다.  "내 심장이 시키는 대로 파르마에 남는다."  아마추어 리그인 4부리그로 강등된 팀에 잔류한 그는 주장을 맡았고 리그 전경기를 선발 출장해 4부리그로 강등된 팀을 다음 시즌 곧바로 3부리그로 승격시켰다. 그 다음시즌에도 모든 경기를 뛰며 팀을 2부리그로 이끌었다. 그리고 2부리그 막바지, 주장이자 팀의 핵심이 된 그는 이번에도 대부분의 경기에 출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의 나이 40세. 더 이상은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반월판 부상을 당해 더 이상의 시즌을 소화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하게 해두겠습니다. 반월판은 저를 멈추게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루카렐리의 부상으로 수비 불안에 처한 팀의 성적은 하락세. 마지막 라운드인 38R를 승리하고 경쟁팀이 승리하지 못해야만 승격인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났다.  루카렐리는 불혹의 나이라는 40세의 신체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해냈고 38R에 선발출장 해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경쟁팀은 89분, 경기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  파르마는 다시 1부리그로 복귀하였고, 루카렐리는 마침내 약속을 지켰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낸 루카렐리는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파르마는 그의 등번호 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모두가 나를 미쳤다고 했다.  나의 아내와 서포터들마저도. 오직 아들만이 나를 응원해줬다." "하지만 나는 약속했다.  파르마를 다시 1부리그로 데려가겠다고. 그리고 나는 약속을 지켰다." 이 위대한 팀의 주장이었던 것, 그리고 이 아름다운 셔츠를 입었던 것, 내가 축구선수 알렉산드로 루카렐리로서 충실히 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은퇴사 중에서- 2. 트레제게의 눈물  2006 독일월드컵 결승전  프랑스 VS 이탈리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승부차기에 이르기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리고 모든 축구선수들에게 최악의 악몽일 순간. 프랑스의 트레제게는 승부차기에서 실축했고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한다.  프랑스 대표팀은 빈손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귀국 직후 선수단 해단식.  아나운서가 고생한 선수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였다. 그렇게 트레제게의 이름이 불렸다.  어두운 표정으로 국민들 앞에 선 그가 한 첫 행동은 사과였다.  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뜨거운 환호와 격려로 그를 맞이했다. 이날 트레제게는 그 어떤 프랑스 선수보다 큰 박수를 받았다.  이를 본 트레제게는 눈물을 머금고 사과를 계속하다가 마침내 그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은 놓였던 것인지,  동료들의 품에서, 실축 당일에도 흘리지 않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3. 평생의 적, 라이벌. 그러나...  이탈리아 수비수의 전설, 파울로 말디니.  그는 1979년 AC밀란의 유소년 선수로 입단하여  2009년 AC밀란의 주장으로 은퇴하였다.  그리고 말디니의 은퇴소식이 발표되던 날  AC밀란의 라이벌, 인터밀란의 홈구장에 인터밀란 서포터즈가 건 걸개 "말디니. 20년의 라이벌. 그러나 그대는 충성을 다했다."  그리고 또다른 원클럽맨.   1989년 AS로마의 유소년으로 입단하여 2017년 AS로마의 레전드로 은퇴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원클럽맨, '로마의 왕자' 프란치스코 토티.  역시 그의 은퇴 소식이 들려오던 날, 로마의 라이벌 라치오 서포터즈가 내건 걸개  "평생의 적이 마지막 인사를 보낸다. 잘가라, 프란치시코 토티!"  4. 감독과 선수의 가장 드라마틱한 마지막 인사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을 달성하고 레알마드리드로 떠나던 조세 무리뉴. 그리고 그를 멀찍이서 지켜보고 있는 마테라치. 마테라치를 발견한 무리뉴는 차를 세우고, 두 남자는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5. 패배의 직감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프랑스 VS 우루과이 후반 41분,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며 경기에 임하는 우루과이의 히메네즈  6. 49800번째 서포터  스페인 라리가 소속 발렌시아의 홈구장 메스티아에 있는  49800개의 좌석 중 하나는 동상의 자리이다.  동상의 주인공은 비센테 나바로.  그는 1928년 태어나 2016년에 사망하기까지 평생을 발렌시아의 팬으로 살았다. 그는 항상 같은 자리의 시즌권을 샀고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았다. 1981년, 시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그가 사망한 이후 구단에선 그 자리에 그의 동상을 세웠다. 발렌시아의 서포터들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동상에 스카프를 둘러주거나, 꽃을 두고 간다. 비센테 나바로는 오늘도 같은 자리에 앉아, 메스티아의 49800석의 1석을 채우고 있다.  7. 3전 3패, 2득점 11실점. 파나마의 첫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파나마.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울려퍼치는 파나마의 국가를 부르는 선수들 해설을 하던 파나마의 선배 축구선수들 또한  들려오는 국가와 후배들의 눈물에 벅차오름을 누르지 못한다. 6-0으로 지다가도 한 골을 넣으면  파나마의 서포터들은 기뻐하며 월드컵을 즐겼다.  3전 3패, 2득점 11실점.  마지막 경기를 끝낸 파나마 대표팀은 모두가 둘러앉아 신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고 그렇게 아름다웠던 자신들의 첫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9. 모든 축구선수가 꿈꿀 은퇴의 순간 2019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마르쿠스 로젠베리. 그는 마지막 경기였던 유로파 조별예선 말뫼 VS 디나모 키예프에서  95분 극적인 역전골을 넣은 뒤 팬들의 품에서, 팬들과 포효하며 은퇴하였다.  10. 피로 세워진 구단의 낭만 독일 분데스리가의 유니온 베를린.  독일에서 여전히 가난한 동독 지역의 팀.  이 팀은 가난했고, 그 가난으로부터 역사를 만들었다.  어느 수준으로 가난했냐하면, 경기장이 저랬다.  돈이 없어서 라이선스를 따지 못해 3부리그를 우승하고도 2부리그 승격이 두 번이나 거부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열정적인 베를린의 서포터들은 이 팀을 사랑했다. 그러던 2008년에, 이 가난한 팀에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위 영상의 경기장이 보다시피 너무 낙후되어,  리그 참가팀이 의무적으로 맞춰야 할 경기장의 안전기준에 못미쳐 리그 참가가 거부된 것이다.  해결책은 구장 재건축인데, 이 팀에 돈이 있을리가 없었다.  이대로라면 프로 구단 해체의 결말 밖에 없던 상황.  이에 서포터들이 나섰다. 우니온 베를린의 서포터들은 헌혈로 피를 모아가면서 경기장 건축비용을 모금했다. 그렇게 돈이 모이자  수 천명의 서포터들이 무급으로 경기장 건축 현장에 나와 막노동을 해가며 경기장을 지었다. 결국 우니온 베를린은 살아남았고, 언론으로부터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피로 세워진 구단'  그리고 10년 후...  우니온 베를린은 120년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다.  관중석의 팬들은 모두 피치 위로 뛰어나와 자신들의 지켜낸 구단의 승격을 축하하였다.  동독 출신 클럽의 다섯 번째 분데스리가 승격이었다.  그렇게 맞이한 다음시즌 1부리그에서의 첫 경기  우니온 베를린의 팬들은, 꿈에 그리던 1부리그 승격을 자축했다.  팀의 1부 승격을 보지 못하고 먼저 떠난 친구, 가족들의 사진을 들고서.  먼저 떠난 이들과 함께 승격을 축하한 이날, 많은 베를린의 팬들이 눈물을 참지 못했으며 또 많은 축구팬들을 울렸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22-23시즌,  우니온 베를린은 리그 1위이자 극강인 바이에른 뮌헨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는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낭만의 팀이 과연 다시 한 번 기적을 쓸 수 있을지, 자켜볼 일이다.  지구촌갤러리 ㅇㅇ님 펌
해외 축구계에서 전해져오는 전설 같은 일화.jpg
해외 축구계에는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패스를 하다보면 언제간 무조건 골을 넣어주는 영혼의 단짝 공격수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그와 함께하면 유럽 전장을 호령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 할수있다는 전설 베컴,스콜스,솔샤르는 요크,콜을 만나 그 꿈을 이뤘다고 했고 사비에스타는 메시를 만나 꿈을 이뤘다고 했고 모드리치,토니 크로스는 벤제마를 만나 꿈을 이뤘다고 했다. 그리고 100년이 지나 그 꿈을 꾸는 또 한명의 사나이가 있었다. 내 이름은 김덕배 내꿈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언젠가는 나도 그런 공격수를 만날수있겠.. 뭐해 임마 패스 안주고 ㅎㅎ 당신은 메시의 절친이자 마라도나의 전 사위 아게로..! 당신이 설마 나의 영혼의 파트너? 좋아 간다!! 받아라!! 간다!! 아 ㅅㅂ.. 아니 이걸 왜 놓쳐!! ㅈㅅㅈㅅ.. 패스가 좀 약했다. 지 슛팅이 쎘으면서 지ㄹ한다.. ㅅㅂ.. 덕배 패스패스!! !!! 당신은 잉글랜드의 신성 제 2의 존반스! 좋아.. 다시 한번 간다.. 받아라 자 간다 이걸 막네.. ....... 패스를 발 밑에 주면 어뜩함 공간으로 줬어야지 시발.. 그럼 그렇지 이런 새끼들이랑 챔스는 무슨 .. 맨시티 제 2의 네이마르 브라질의 신성 가브리엘 제수스 영입! 헤이 덕배씨 패스만 주세요 골은 내가 넣어드릴테니깐 ㅎㅎ 나는 득점왕 너는 도움왕 ㅇㅋ? !!그대가 혹시 나의 영혼의 단짝? 손케,마누라 디졌다 ㅋㅋ 나도 최고의 파트너를 얻었다고!! 가자!! 제 2의 네이마르 !! 아.. 정면이네 .....?제 2의 네이마르 아니었냐 너? 아 패스를 그렇게 쎄게 주면 어뜩함 제 2의 네이마르? 걔 레알 갔는데?ㅋㅋ ㅅㅂ 내 인생이 그러면 그렇지 그런 전설따윈 믿는게 아니었어.. 헤이 브로 왜 이렇게 시무룩해있어? 덕배:실바슨배님.. 슨배님도 그 전설 들어보신적 있죠? (중략) 실바:아 있지 나도 그걸 듣고 꿈을 키웠고 한때는 그 파트너를 만난줄 알았어.. 세르히오 아구에로 .. 하지만 그는 전설의 공격수가 아니었어.. 아니 어쩌면 내가 그 자격이 될수없는 패서였을지도.. 아..! 그래 문제는 나였을지도.. 나조차 전설적인 패서가 아닌데 .. 챔스 우승은 그저 허황된 꿈이었는지도 몰라 그 전설도 선택 받은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기회였을수도.. 그래 ㅅㅂ 다 포기하자 .. 그 꿈.. ???뭐해 패스 안주고 ㅅㅂ ㅋㅋ 어차피 줘도 못넣을꺼면서 자 받아라 아우!! 골대 존나 작네!! 헤이헤이 슛! 하 .. 못넣을거 알고 주는게 더 힘드네 아 수비수 ㅈㄴ 많네.. 쏘리쏘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럴줄 알았다 그렇게 패스를 뱉어내던 두 바보들도 떠나고 나의 꿈도 희미해질때쯤 이상한 놈이 나타났다. ㅎㅇ여 그냥 패스 아무렇게나 주세요 아무렇게나 넣으면 되니 ㅎ 이번에도 허세만 찬 당돌한 신인의 패기라 생각했다. 시작해볼까? ? 패스 패스 응? 여기서? ?내가 뭘 본거지? 뭐해 패스패스!! 골을 .. 넣는다고? ㅎㅎ 골 넣는게 공격수 아니에요? 패스 ㅈㄴ 잘하시네 내 패스 안 약함? 안쎔? 너무 짧거나 길지 않? 뭔 소리에요 ㅋㅋ 패스가 약하면 제가 강하게 받으면 되고 패스가 강하면 제가 약하게 받으면 되고 패스가 짧으면 한번 치고 나가면 되고 패스가 길면 논스톱으로 때리면 되죠 ㅎㅎ 아.. 어디서 패스 라이팅이라도 당하셨었어요? !!!! 내 패스가 잘못된게 아니었구나 .. 덕배형 뭐해요 빨리 패스 주세요! 응.. 여기 ㅅㅅ 한골 추가요 (하늘을 바라보며) ........ 실바씨.. 어.. 어쩌면 그 전설이 정말인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혹시라도 만약이라도 .. 나에게.. 덕배형 뭐해요 빨리 골넣으러 가요 ㅋㅋ 응!!! 도탁스펌 패스라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터짐 ㅋㅋㅋㅋㅋㅋㅋ덕배행복축구하자 ㅋㅋㅋㅋㅋㅋ
한 축구팬이 푼 학창시절 김민재 근본썰
오늘 김민재 고등학교때 가르친 코치님에게 들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정신력과 투지로 다른걸 커버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생각보다 의욕없고 대충하는애들 많아서 동기부여 시키는게  굉장히 힘들다고 함 아르헨티나에서 오신 한국인 코치님이 한국애들 축구로 성공하고 싶은거 맞냐고 적극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겁나 지적햇다고함.  오히려 아르헨애들은 학교끝나고 4시간 걸려서 훈련하러 오고 한다고...  와중에 김민재는 달랐다고함 코치님이랑 면담하면 항상  애들 왜 저렇게 열심히 안하는지 모르겟다고   친구들은 다 주말에 피시방가는데 민재는 혼자 훈련하고 햇다함  연세대 시절에도 연락하면 항상 숙소에 잇길래 애들이랑 놀러나가지 그러냐고 하니까 훈련준비해야한다고  자기는 꼭 축구로 성공해야한다고 겁나 간절하게 축구햇다함  결과는 신인인데 국대주전까지 .....  오늘 김민재 선수 엔트리 떨어졌는데 이런얘기까지 들으니 아쉬워서 올려봅니다 ㅠㅠ 얼마나 실망햇을까 근본까지 장착한 김민재 아시안게임으로 병역특례받고 유럽 가즈아 출처 안테초리치 부상으로 이번 국대 탈락하고 난 후 김민재의 인스타 코멘트 '아직은 제가 부족하기에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을 주신것 같습니다'에서 오는 멘탈의 성숙함이 느껴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축구를 정말 간절하게 하고 싶어서 하는 선수들이 많이 없어진건 사실 요즘 애들만 볼 필요도 없이 최근 국대만봐도 느껴집니다. 몇몇 선수들은 이미 축구 선수를 직업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마인드가 보이죠. 허나 직업이라면 더욱 프로의식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하는게 진정한 프로아닐까요? 더군다나 나라를 대표하는 무대는 직업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을텐데 말이죠. 김민재 같은 선수가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재 같은 선수들만 살아남는 국대가 됐으면 좋겠어요. 신태용 감독도 저번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선수 부상 경과를 지켜본다고 했으니 ㅠㅠ 부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김민재는 빛났다.
우리는 월드컵 진출을 당했다. (출처 : 포포투) 지난 새벽, 우리는 월드컵 진출을 ‘당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최종전에서 우즈벡에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가까스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 티켓을 따냈다. 어쩌면 우리는 이란에게 고맙다고 한 마디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란은 홈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사르다르 아즈문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만약 시리아가 2대1로 이겼다면, 한국은 3위로 내려앉게 되어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수 있었다. 최근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로 어느 하나 손쉽게 이길 수 없다고는 하지만 한국이 보여준 경기력은 실망감의 연속이었다. 우리가 수적 우세를 점했던 이란전에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우즈벡 전에서는 잦은 패스미스, 의미 없는 돌파를 시도하다 번번히 공격권을 상대에게 넘겨주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빛난 선수는 있었다. K리그에서 괄목한 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재가 그 주인공이다. 그야말로 ‘난세의 영웅’이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의 극적인 월드컵 본선 직행에 큰 공헌을 했다. 이란 선수와 볼을 다투는 김민재 (출처 : 대한축구협회) # 신태용 1기 수비의 핵심, 김민재 K리그 데뷔 시즌에 곧바로 전북 현대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괴물’이라고 불리고 있는 김민재는 신태용 1기 수비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6년생의 어린나이 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물러서는 법이 없다. 지난 이란전(0대0 무승부)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공중경합을 시도하며 에자톨리히의 퇴장을 이끌어 낸 장면에서 그의 과감함을 볼 수 있었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패스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빌드업은 신태용, 최강희 감독이 왜 그를 기용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189cm, 95kg’이라는 피지컬의 소유자답지 않게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데 상대에게 수비 뒷공간을 허용하더라도 빠르게 따라가 커팅한다. 우즈벡전에서 파트너 김영권이 흔들릴 때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김민재의 플레이는 마치 토트넘 핫스퍼의 ‘다빈손 산체스’를 연상하게 했다.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못지않은 침착함과 안정감을 갖춘 김민재는 현재 센터백 자원 부재를 겪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 단비와 같은 존재다. 한국은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무려 10골을 내줬다. 이는 15실점을 허용한 카타르에 이어 중국과 공동 2위의 기록이다. 그만큼 부실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수비진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투지가 사라진 한국 축구, 그렇기에 더욱 빛나는 김민재 실력도 실력이지만 김민재에겐 ‘성실함’이라는 또 하나의 무기가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발 더 뛰고 물러서지 않는다. 역사적인 9회 연속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우즈벡전에서도 끊임없이 뛰고 또 뛰었다. 김민재가 전북 현대에 입단하기 전 내셔널리그 경주한수원에서 뛸 당시, 그를 지도했던 서보원 현 경주한수원 수석코치는 그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요즘 20대 신인 선수들은 의외로 그라운드에서 선배 눈치를 보거나 사소한 실수를 마음에 담아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민재는 어리지만 베테랑이 갖고 있을법한 대범함과 투지를 갖고 있다. 실수를 하더라도 빠르게 인정하고 다음부터 고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성실함이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우즈벡전 당시 김민재의 히트맵. 중앙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뛰었다. 투지를 앞세운 그의 과감함은 한국의 무승부에 큰 공헌을 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역사적인 4강 진출을 이루어낼 때를 포함해 2015 아시안컵까지만 해도 우리는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죽기살기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 축구를 보면 특유의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성실함과 투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현재 축구팬들이 지적하는 것도 패배보다는 선수들의 정신력이다. 이러한 총체적난국의 상황이기 때문에 김민재의 투지가 더욱 빛이 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 다른 선수들도 배워야 할 김민재의 정신력 전북 현대의 주전 수비수이자 국가대표 선수인 김민재는 아직 어리다. 다시 말해서 잠재적 기량을 100% 그 이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김민재가 가진 도전정신과 투지 역시 더욱 성장하는 그에게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정신력은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배워야할 대목이다.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줘야만 팀이 살아난다. 이영표 전 국가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한국 축구는 정신력의 개념을 잘못 알고 있다. 진짜 정신력은 ‘겸손’이다. 강한 상대를 만나도 주눅 들지 않고, 약한 상대를 만나도 얕보지 않는 것이다.”
[슛토리] 한국 축구, 한국 스포츠 언론의 추악한 민낯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한동안 바쁘다가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제가 일하던 사무실이 '확장이전'!!!을 했기 때문에! 그 동안 바빴습니다... '아니 확장이전을 했는데, 왜 님이 바쁨? 이삿짐센터가 해 주지 않음?' 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삿짐센터가 이사철이라서 전부 예약이 차 있어서... 제가 옮겼습니당... 아버지랑 아버지 친구분들이랑... 제 친구들이랑... 정말 뒤지는 줄... 책장 옮기다가 남은 수명 저승으로 배송할 뻔... 그래도 넓은 곳에서 넓은 책상을 갖고, 새 의자에 앉아 있으니 기부니가 참 조크등요..? 아무튼! 오늘 다룰 이야기는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이며, 상당히 무거운 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빠르게 시작해볼게요! ------------------------------------------ 안녕 친구들! 오늘 다룰 이야기는 정말 무거운 이야기야.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해외축구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즐겨 왔던 친구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사람이 있지. 바로. 이 성 모 기자님. 한국 해외축구 팬들에게는 '갓성모'로 불리며 활발하게 활동을 하시던 기자님이었어. 이 분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받는 지지는 어마어마해. 대한민국에 많지 않은 '참 기자' 중 한 분이지. 네이버 스포츠 뉴스에서 거의 최초로 축구기사에 '움짤' 을 넣은 걸로 유명하고, 축구에 관한 열정과 지식이 어지간한 해설위원보다 낫다고 평가받는 사람이야. 기자들 중에서는 단연 원탑이고. 실제로 다른 기자들이 해외축구 소식을 전할 때, 유럽 현지 언론에서 쓴 기사를 그대로 번역해서 한국에 '전달'하는 수준이라면, 이 분은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직접 기자석에서 경기를 보고, 분석하고, 선수들과 인터뷰 및 구단 관계자들과 소통해 생생한 정보를 기사로 쓰는 분이지. 외국어에도 능통해서 선수, 감독 및 구단 관계자들과 막힘 없이 인터뷰도 가능하고, 한국에 나오는 많은 축구 관련 자서전, 서적 등을 번역기도 해. '누구보다 ㅇㅇ 전문가가 되고싶다' 라는 책 시리즈도 만드시고,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 안드레아 피를로 현 유벤투스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등. 수많은 선수 및 감독들의 자서전도 번역했어.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정말 어마어마한 기자님이야. 이성모 기자님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는 당시 토트넘의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애도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어. 구단 관계자, 선수, 감독이 기자에게 거부감이 없다는 건 그 기자가 정말로 옳은 정보만은 전달하며 열심히 발로 뛰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사실 나는 가장 존경하는 기자님이라서, 꾸준히 DM으로 이성모 기자님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기자님과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서 지원서도 몇 번 넣어봤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지... 그 때 이것 저것 많이 물어봤는데, 감사하게도 기자님께서 직접 축구에 관련된 책을 택배로 보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던 기억이 나.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성모 기자님께 피드백을 받고, 도움을 받았어. 축구기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는 분이지. 그런데, 지금 이성모 기자님은 법적 분쟁에 휘말려서 기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야. 누구와 법적 분쟁이냐고? 기자님이 뭘 잘못했냐고?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려고 해. (이 글은 이성모 기자님께 메시지로 허락을 받고 올리는 글이야. 누구든 어디든 마음껏 퍼나르고 옮겨도 되니, 모든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 알았으면 해.) 어느 날. 이성모 기자님의 페이스북에 하나의 게시물이 올라왔어. 간단하게 글을 요약하자면, 손흥민이 100호 골을 넣은 날. B라는 통신원이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을 직접 취재하고 인터뷰를 해서 기사를 올렸어. 하지만 이성모 기자님은 그 현장에 있었고, B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어. 허위로 기사를 작성한 거지. 그렇지만 B의 사기 행위는 이 뿐만이 아니었어. - 자신이 가지 않았음에도 현장에서 취재한 것처럼 기사를 내는 행위 - 스포츠 브랜드 행사 초청 자리에 무단으로 자신의 지인을 참석시켜 축구계 스타플레이어와 만나게 하는 행위 - 빅매치 때 한국 기자진들에게 할당된 기자석에 대학생이자 자신의 단체 일원인 일반인을 무단으로 들어가게 해 정작 취재를 해야 할 기자들이 들어가지 못했던 일 - 방금 경기를 마치고 나온 손흥민 선수를 자신들의 지인(어르신이라고 부르는)들에게 마음대로 데리고 가 인사시키는 행위(토트넘 관계자들이 그 당시 '저 사람이 쏘니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냐'라고 물어보며 황당해했다고 함) - 외신 기자들은 물론 토트넘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공동 취재 구역에서, 본인의 지인들이 부탁한 손흥민 선수 유니폼을 들고 와 사인을 받아 나눠주고, 이런 행위를 SNS등에서 마치 선심 쓰듯 홍보하고 자신을 과시하는 행위 - 영국 축구 관계자에게 “대한민국 대표팀 OO선수가 내 조카다”라며 거짓말을 했던 행위(해당 관계자에게 이것이 사실이냐며 제보가 들어왔고, 확인 결과 팩트가 아닌 것으로 밝혀짐) - 본인 이외의 타 언론사에서 본인과 가까운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려고 시도할시, 본인을 거친 후에 진행하도록 유도하고 뒤에서 조정하는 행위 (본인은 이 인터뷰를 '허락했다' 라고 말함) 정말 쓰면서도 어이가 없네. 어떻게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한 세상에서 아직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가 있을까? 그것도 3년 동안이나. 이성모 기자님도 처음에 이런 행위들을 목격했을 때는 B에게 '절대로 거짓말하지 마라' 라고 경고했다고 해. 이성모 기자님은 '기자'라는 직업은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하고 정직한 정보 전달'이라는 본인의 가치관과 신념을 여러 번 기사 및 유투브, SNS를 통해 내비쳤기 때문에, B의 저런 행태들에 더욱 화가 났을 거야. 아울러 기자님은 3년 동안 저런 행태들을 지켜보면서 그 때 바로 폭로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오히려 대중들에게 사과를 했지. 그렇다면 이 B라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선수들, 관계자들을 무시하고 귀족처럼 행동할 수 있었나? 바로 이 사람. 이미 많은 커뮤니티 및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밝혔고, 이성모 기자님도 거론한 사람이야. 대체 어떤 힘이 있고 어떻게 인맥이 닿아있는 지 모르겠지만, 해외축구계에서 거의 '천룡인'에 가까운 힘을 내는 사람이야. 여러 사이트에서 나온 추측들 중에는 '목사'라는 지위가 한 몫 한다고 하기도 하고... 또 엄청난 인맥과 부를 축적해 그걸로 움직인다고 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팩트는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여러 링크들을 타고 들어가서 사건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보는 게 더 빠를 거라 생각해서 링크 첨부해! https://bad-mouth.net/2020/02/19/info12/ https://badmouth2.net/2020/10/07/info7/ 내가 즐겨보던 페이지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제대로 다뤘어. 정리가 잘 된 글이니 읽어보면 이 사건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야. https://youtu.be/FiJTO7czv5s 이 영상도 마찬가지. 내가 이 글에서 내 생각대로 글을 쓰지 않고, 관련 자료들을 첨부한 이유는. 나는 이성모 기자님을 존경하고, 이성모 기자님의 팬이야. 이성모 기자님이 '골닷컴'에 입사했을 때, 음악을 배우고 있던 내가 '골닷컴'에 입사지원서를 넣었을 정도로. 심지어 대학교 졸업 논문도 기자님의 기사와 번역한 책들을 갖고 썼을 정도야. 오히려 그렇기에 내가 직접 쓴 글에는 '감정'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나는 내 글을 읽는 빙글러들이 '이번 사건'만큼은 정확한 팩트를 기반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가져주고, 부조리와 불합리에 용기있게 홀로 맞선 어느 정직한 기자님에게 힘을 실어 주기를 바라. 정직하고 정확한 양질의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려고, '돈'보다는 '신념'을 위해 달리는 버스 안에서 기사를 쓰고, 유럽 각 국의 경기장을 발로 뛰면서 활동하는 이런 기자님이 '돈'과 '권력'에 무너진다면, 과연 이 대한민국 언론에 어떤 희망이 있을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건은 언론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어. 그나마 엠스플 뉴스만이 적극적으로 사실을 알리려 하고 있고, 나머지는 무시하거나 쉬쉬하는 분위기지. 그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실이 그래. 일을 하지 못하고 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은 '천룡인'인 김상열 목사가 아니라, 우리에게 '진실'을 밝혀 준 이성모 기자님이야. 아이러니하면서 정말 화가 나. 이 글을 보는 모든 친구들. 한 번만 관심을 가져주고 귀 기울여 줘. 그리고 주변 여러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알려 줘. 부탁이야. 축구를 좋아한다면, 손흥민, 박지성, 이강인 등 수많은 한국 선수들을 보고 한 번이라도 즐거웠다면. 우리 나라 최고의 기자님 중 한 분인 이성모 기자님이 다시 좋은 기사를 쓸 수 있게 관심 가져줘. https://youtu.be/A6IhuIYPvkk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기자님이 올린 글과 영상을 첨부하면서, 오늘의 [슛토리]. 여기서 마칠게. -------------------------------------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양질의 기사를 우리에게 제공하는 참된 기자 중 한 명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일로 펜을 손에서 놓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다음에는 좀 더 가볍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optimic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정환 멘탈 일화.txt
1. 거주할 집이 없어서 돈암동, 흑석동, 신길동, 부천, 수원 등 초등학교때 이사를 무려 14번이나 함. 옷이 한 벌밖에 없어 일주일에 닷새 씩 똑같은 옷을 입어 친구들이 놀리면 안정환은 이렇게 말했다고함. “나는 똑같은 옷이 다섯 벌이야.” 2. 수원에서 이모집에 얹혀 살 때, 축구부가 있는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 2시간반 거리를 혼자서 통학을 함. 얹혀살면서 새벽부터 학교에 간다고 부산떠는게 눈치 보여 밤 늦게 몰래 남아 학교창고에서 지냄. 그때 당시 나이는 초등학교 4학년. 11살. 3. 항상 배고팠던 안정환은 수퍼마켓 주인이 되는 게 꿈이었음.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고 싶었기 때문. 4. 어린 시절 흑석동 판자촌에서 외할머니와 단둘이 살았는데 키워준 외할머니가 안정환이 축구 선수가 되는 걸 반대했음. 이유는 가뜩이나 잘 못먹는 애라서, 운동까지 하면 배가 더 빨리 꺼질까봐 걱정해서. 5. 노량진의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 끝나면 곧바로 한강둔치로 갔음. 옛날에는 무당들이 한강 주변에서 굿을 자주 열었는데 굿이 끝나면 떡과 과일을 그 자리에 놓고 갔기때문. 안정환은 굿판에 남은 음식들로 허기를 채웠음. 이마저도 없을 때면 배추밭에 가서 배추 밑동을 뽑아 먹었음. 6.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오렌지를 고등학교 청소년대표팀에 들어가서 처음 봄. 생전 처음 본 오렌지가 너무 맛있어서 안정환은 남은 오렌지를 남몰래 가방에 싸와서 외할머니에게 드림. 7. 아버지는 일찌감치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도박에 푹 빠져있었고 감당하기 어려운 빚독촉에 시달림. 안정환은 중고등학교 때 아르바이트와 막노동을 하면서 축구를 했고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을 본인이 지었다고 언급함. 대학교 때는 술집 주방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이때 요리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 적 있음. 8. 안정환이 초등학교 4학년때 6학년 축구부랑 달리기를 해서 이겨버림. 그걸 본 감독이 축구부에 들어오면 빵과 우유를 먹을 수 있다고해서 축구를 시작함. 안정환은 당시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다. “시합이 끝나면 자장면도 사 준다고 하더라고요. 빵과 우유, 자장면에 혹했죠.” 9. 은퇴 이후 K-리그 홍보대사를 맡았는데, 지원금은 0원. 모든 것을 개인 사비와 개인 운전으로 전국을 누빔. 상주에 갔을 때는 상주스탭 및 팬분들과 저녁 늦게까지 막걸리 파티를 하고 상주 시내 모텔 일반실에서 하루 묵고갔다는 일화는 유명함. 10.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유명 대학교에서 그를 스카우트 하려했지만 축구에서 다소 변방이었던 아주대학교를 선택함. 조건은 그의 동료들과 함께 입학한다는 것. 1997년 대학 선발로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날 곧바로 이동,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 나서 두 골을 기록한 건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다. 11. 안정환은 이탈리아 구단 페루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방출당했는데. 이유는 괘씸죄로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는 것.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안정환에게 살해 협박을 하기도 했고 실제로 그의 차를 불태우는 일까지 벌어졌다. 12. 안종복일당(당시 에이전트)과 부산대우에 배신 당해서 국제 소송으로 페루자에 380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음. 35억 원을 갚지 못하면 안정환은 그 어떤 곳으로도 갈 수 없는 처지였는데 연봉 대부분을 어머니 빚 갚는데 써서 돈이 없었음. 사실 페루자만큼이나 커리어 꼬이게 만든 주범이 안종복인데 안정환은 그 어떤 인터뷰에서도 안종복을 언급하지 않음.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안정환은 안종복을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여겼다 함. 13. 한국에서는 이 상황을 안타까워했지만 어느 한 곳에서도 안정환에게 손을 내밀지 않던 그때 일본이 움직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가 아닌 PM이라는 일본 연예기획사였음. 35억 원이라는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이 J리그로 갔고 시즌이 끝나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출연에 이용 당함. 14. 당연히 일본에서 본전을 뽑아야 하는 PM은 첼시와 라치오,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샬케04, 블랙번 등 유럽 구단의 입단 제의를 모두 거절했고 최전성기에 있던 안정환은 어쩔 수 없이 유럽 진출의 꿈을 접고 J리그에서 3년 동안 뛰어야 했음 (경기 없는 날에는 회사로 출근해서 연예인 스케줄을 함. 그런데도 일본에서 97경기 50골 넣음) 15. J리그 진출 3년 만에 요코하마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35억 원을 다 갚고 자유가 됐는데. 이때 안정환의 나이는 이미 서른줄이었음. 당시 나고야에서 30억 원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뿌리치고 연봉 8억원에 프랑스구단 메츠로 유럽 복귀함. 이때 좀더 상위 팀의 이탈리아구단에서도 러브콜이 왔었으나, 메츠 구단주가 안정환을 만나기 위해 국경넘어 8시간을 운전해왔고 이에 감동한 안정환이 메츠를 선택했다는 일화가 있음... 16. 프랑스에서 에이전트에 2억원대 사기를 당하고도, 6개월을, 독일월드컵 끝날때까지도 내색하지 않다가 월드컵끝나고나서 소송검. 참고로 2002 이전 페루자에서도 주급을 받지 못한 적 있었는데 이때도 내색 안하다가 국제소송 중에야 밝혀진 바 있음. 17. 2007년 K리그 수원에 입단, K리그에 7년 만에 복귀함. 수원 시절 2군 경기에 나서 가족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내뱉은 상대팀 팬과 충돌해 중징계를 당함. 그 어떤 비난도 묵묵히 감수했던 안정환이지만 차마 가족을 욕하는 것까지는 참을 수 없었던 것. 경기 도중 관중석에 올라갔다는 이유로 1천만원 벌금을 내고 북페에 사과문을 게시함. 정작 문제를 일으켰던 팬은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음. (욕 한마디도 안했는데 언론에서는 삐~ 처리하면서 욕한거처럼 함) 18. 다롄에서 중국 생활하는 내내 연봉의 일부를 고아 및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고, 매달 한번씩 찾아가서 봉사함. 팀에서 한게 아니라 혼자 자발적으로 다롄에서 구단용품 가지고가서 아이들한테 공짜로 뿌림. 자기 옛날 생각난다고. 2021년 FIFA는 공식SNS에 '역대 best 19번' 12인을 선정하여 업로드하였는데 이곳에 안정환은 메시, 포그바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림. FIFA 선정 8대골에도 안정환의 이탈리아 골든골이 선정됨. 커리어만으론 평가하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비운의 판타지스타 안정환 출처 : 더쿠
6월 9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및 만평모음
= 23/06/09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1.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쯤 대규모 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차관 인사에선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대통령실 참모들도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와 정책 방향에 정통한 인사들을 각 부처에 전면 배치하겠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어쩌다 공무원 어공을 차관까지 시켜 놓고 다 해 잡수겠다 이거네… 나라 꼴 참 좋다 좋아~ 2. 대통령실은 “국민이 원하는 일”이라며 KBS 사장 거취와 TV 수신료 분리 징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의철 KBS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이 분리 징수 추진을 철회하는 즉시 저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진짜 국민이 원하는 게 뭔지를 모르는구만 국민이 원하는 건 윤석열의 퇴진이랍니다~ 3.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는 감사원 감사 이후에, 후쿠시마 청문회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검증이 끝나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여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국정조사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냥 하기 싫으면 하기 싫다고 해라~ 이걸 뭘 그리 어렵게 돌려 차기를 하고 그러냐~ 4.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언급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로 바다를 오염시키지 말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저 믿어달라는 것은 종교의 영역으로 과학적 검증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세슘 범벅 우럭은 우리 바다까지 오지 못한다. 세슘은 무거워 바다에 가라앉는다. 이게 끝~ 5.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에 대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인데 전현직 당대표부터 각종 비리에 연루돼 있으니 당의 기강이 세워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천안함 낯짝' 발언으로 논란이 된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당직 박탈과 중징계를 촉구했습니다. 니네 당은 전현직 대통령이 전부 비리에 연루되어 있는데… 나라 기강이 서겠니? 6. 이동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은 아들의 학폭 의혹에 대해 “당사자 간 원만히 합의가 이뤄져 피해자 측에서 오히려 전학을 보내지 말아 달라고 했다”며 “과장되고 부풀려져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현재 강화된 기준으로도 합의가 되면 학폭 사실을 기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있는 것들, 가진 것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돈 주고 합의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것이다~ 7. 안철수 의원이 경기 분당갑 지역구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게 넘겨줘야 한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주장에 대해 발끈했습니다. 홍 시장이 ‘원래 원주민은 김은혜’라고 하자 "홍 시장님은 그 전 대구시장이 또 이번에 나오겠다고 하시면 자리 내주실 건가"라고 반박했습니다. 노원병에 가서 이준석이랑 경선 붙으라는 데… 철수 형 많이 쫄리겠다~ 8.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성소수자의 권익도 중요하지만 성다수자의 권익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시민에게 혐오감을 주는 퀴어축제는 안 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365일 언제나 항상 누리는 성다수자의 권익이 단 하루 성소수자의 권익을 못 참겠다는 게 폭력~ 9. 나경원 전 의원은 국가안보전략서에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삭제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이 드디어 완성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남북관계를 불가역적으로 종전선언으로 묶어 버릴까 가슴 졸였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폐기가 가슴 뭉클하다는 미치광이 전쟁광들… 할 말이 없다~ 10.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지 하루 만에 구청장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오전 8시부터 출근 저지에 나선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취재진 등을 따돌리고 몰래 출근하는 등 사퇴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낯짝들이 이 정도는 두꺼워야 한자리씩 해 먹는 모양이야… 11. 7년 5개월 만에 사회적 대화체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전면 중단한 한국노총이 "불참 기간은 정권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근본적으로는 상대에 대해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동탄압은 있어도 노동 존중은 없습니다. 천공 스승께서 노동자 퇴치시키라고 하셨거든요~ 12.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도쿄전력 측에 방사성 물질 농도에 따른 방류 차단 기준이 없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할 때 특정 농도 기준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방출을 정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대한민국 정부인지 일본 총독부인지 대체 구분이 안 간다~ 13. 서민 교수가 "일본이 드디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단다.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이 결정할 일이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가 그렇듯, 항의나 하는 게 할 수 있는 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좌빨들은 방류의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는 양 욕을 해댔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니까 항의라도 하라니까~ 일본의 기생충처럼 달라붙어 있지 말고 말이야~ 14. 대한약학회 방사성의약품학 분과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일영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 마시겠다"는 발언을 두고 정치권이 시끌시끌합니다. 이언주 전 의원은 “마시게 할 일이 없으니 나오는 객기”라며 “일본이 웃겠다”고 비꼬았습니다. 수십 년간 오염수가 방류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이건 객기가 아니라 돌아이라고 해야~ 15.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와 인천시도 방류 반대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천지역 29개 시민·환경단체는 “바다는 쓰레기통이 아니다”며 “오염수에 문제가 없다면 일본에 호수를 만들어 방류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정복 시장이 모르긴 몰라도 윤석열 찜쪄먹는 사람이라는 거 모르시는가 봅니다… 16. 지난 1일 전 세계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는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한국 이용자는 볼 수 없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입니다. 공개 국가에서 한국이 ‘쏙’ 빠졌기 때문인데, 국내 공식 예고편까지 공개됐던 작품이 돌연 전 세계 공개에서 대한민국이 제외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The Days’라는 속 보이는 드라마랍니다~ 17.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새로운 의혹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전 의원 아들이 수령한 50억 원 안에는 곽 전 의원이 부국증권의 대장동 사업 관여를 막아낸 공로가 포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계획적으로 찬찬히 준비해서 해 먹은 놈들은 따로 있건만… 한 푼 안 받은 사람 배임이 뭐냐~ 18. 포털 사이트 다음의 뉴스 댓글이 사라지고 기사별로 24시간만 제공되는 타임톡 채팅방이 생겨났습니다. 타임톡은 기사가 발행된 지 24시간이 지나면 톡방은 폐쇄됩니다. 이를 두고 이용자들은 "댓글 기능 살려내라" "불편하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사 댓글을 보면서 여론 살피는 재미도 쏠쏠한데… 뭐가 겁나서 이러는지… 눈치 보여? 19. 미래 경제적 상황 전망이 암울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극단적 선택을 지속할 위험이 자살 생각이 없는 사람보다 무려 9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자살 생각 지속성은 경제적 요인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고 드러났습니다. 미래가 암울하고 보이지 않으면 당연한 결과 아닌가? 그러니 우리 국민들 얼마나 힘들까~ 20. 에이스침대가 내부 성희롱·폭언·임금체불 문제를 대내외적으로 제보한 대리점 직원을 출근 이틀 만에 해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직원이 에이스침대 ‘마이크로가드 에코’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어있다고 폭로하자 에이스침대는 최근 이 직원에 대해 억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습니다. 아무리 정당한 싸움일지라도 상대가 권력자라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세상… ‘윤 대통령 가장 잘하는 점은?' 질문에 "없다"가 49%. 대통령실, 한노총 경사노위 보이콧에도 "원칙 안 바꾼다". 국민의힘 “경사노위에 양대 노총 빼고 가는 새판 짜야”. 경향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 논란' 1면 머리기사로 다뤄. 이동관 "정쟁 위한 학폭 가짜뉴스 생산을 멈춰달라" 촉구. 여야, 선관위 국정조사 실시 합의 “인사비리·북 해킹 의혹". 홍콩 "오염수 방류 시 일부 일본 수산물 수입 즉시 중단". 권칠승 만난 천안함장 "한 대 치고 싶었지만, 사과받았다". 전세사기 특별단속, 288명 구속하고 970명 수사 의뢰. 치명률 18% SFTS 살인진드기, 철새에 붙어 유입.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길의 결과물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지금 우리의 삶은 우리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물에 대한 책임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며, 우리가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번 주말도 책임지는 주말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류효상 올림.
김민재가 보유하고 있는 독특한 수비스킬
어제는 우리나라 K리그 클래식 역사상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수비수 최초로 전북 현대 김민재가 신인상을 거머쥐게 됐기 때문입니다. 사실 신인상의 경우 그 해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공격수나 미드필더, 즉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선수들이 독식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전방에서 뛰는 선수들이 기록도 있고 임팩트 면에서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김민재의 신인상 수상은 우리나라 축구에 시사하는 바가 큰 일대 사건입니다. 아마 많은 축구팬들에게 김민재는 최종예선에서의 임팩트가 강하게 남아있을 겁니다. 그간 소위 말하는 중국파에 염증을 느낀 축구팬들에게 김민재의 등장은 그야말로 하나의 빛이었으니까요. 사실 이미 김민재는 이번 시즌 전북현대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어김없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프로 데뷔시즌에 이렇게 활약하는게 사실 쉽지 않은데 그의 대학시절 얘기를 들어보면 데쉬시즌에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일견 이해가 됩니다. 전북 현대의 중계 당시 김태륭 해설은 김민재가 연세대 1학년 시절 경기하는 모습을 한 번 봤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최강희 감독도 당시 김민재를 눈여겨보고 찜까지 했다는.. 김민재의 대학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해보자면 굉장히 독특한 수비 스킬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로 급식체 공격을 했다는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태륭 해설위원이 말하길 대학 시절에 공뺏고 급식체 쓰면서 공격수들 멘탈을 부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예로 들자면 여기서 이미 뺏을때 앙기모띠 한번 날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전드 수비수들 중에서도 유난히 트래쉬토킹을 많이 하는 레전드들이 있긴 한데 김민재는 아마 최신판 트래쉬토커가 아닐까 합니다 ㅋㅋㅋㅋㅋ 아쉬운건 우리나라에서만 먹히는게 공부하기 싫어서 축구를 시작한 김민재가 어느덧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센터백이 되게 됐습니다. 이쯤되면 공부에게 정말 감사해야 할 지경이에요. 공부는 정말 항상 우리에게 득되는 일 만 해주는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능보시는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