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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드로잉8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PERSONA- 봄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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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핫'한 이유가 궁금해 (in 서울)
비에 젖은 잎의 색이 짙은 나날입니다. 급작스럽게 추워진 바람에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고 물기를 머금은 길을 걷습니다. 가을의 끝을 붙잡고 있습니다. 1. PAPER MACHE 위치: 서울 종로구 무교로 40 운영시간: 평일 7:30-22:00 /주말 10:00-22:00 페이퍼마쉐에 드디어 가봤습니다. 감각적인 외관에서부터 느꼈지만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화장실도 깨끗하여 좋았습니다. 저는 밤 파운드랑 애플 몰라세스를 먹었는데, 달지 않고 뒷맛도 깔끔해서 아메리카노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레드넥타 루이보스도 마셨는데, 여기 티 맛있습니다:) * 총평: 부드럽고 깔끔한 분위기의 곳에서 맛있는 후식을 먹고 싶을 때,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 종로덮밥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 19 운영시간: 월-금 11:00-22:30 / 브레이크타임 14:30-17:30 디타워 맞은편 르메이에르 상가에는 맛집이 많습니다. 지하의 완탕면과 닭갈비를 맛있게 먹은 뒤로 지하로 다니게 되었는데,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입니다. 식전 호박죽부터 '여기다!'했습니다. 반찬과 덮밥, 진한 미역국까지 다 맛있었습니다. * 총평: 따뜻하고 맛있는 집밥이 먹고 싶을 때, 강추입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십니다! 3. 궤도 위치: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9-2 3층 운영시간: 매일 12:00 - 11:00 월 1회 비정기 휴무(인스타 참고) '사직동'하면 떠오르는 카페가 크게 세 곳이 있는데, 그 중 한 곳인 '궤도' 입니다. (첫 번째 사진의 스태픽스 포함) 이곳의 시그니처는 '블랙 앤 화이트와 달'입니다. 통창으로 탁 트인 곳에 커피 향과 사람들의 말소리, 음악이 퍼져나가고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감각적인 디저트가 나옵니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하여 달이 뜨고 지는, 색의 변화와 은하수가 나오는 점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 총평: 깔끔한 곳에서 감각적인 느낌을 느끼고 싶다! 평상시에 보지 못한 음료와 디저트를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4. FOLKI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6 운영시간: 매일 11:00-22:00 궤도와 인접한 곳에 있는 폴키 입니다. 내부가 따뜻한 느낌의 브라운 계열로 이루어져 있어 편하게 커피 마시기 좋았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는 적고 목넘김이 부드러웠으며, 바닐라라떼는 일반적인 맛이었습니다. 말차테린이 맛있었는데, 꾸덕한 말차와 크림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 총평: 가죽공예에 관심 있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고 싶다! 사직동에 왔는데 어디 가지..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5. 두 번째 인도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6-1 운영시간: 매일 12:00-19:00 인도편집샵인 이곳은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각종 원단과 이불, 앞치마, 수첩, 옷, 가방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 매력적인 색감과 정성에 빠지게 됩니다.(이불, 옷의 바느질은 100%수공예! 진짜 대단합니다.) 사진을 첨부하자면 많아질 것 같아 생략하였지만, 수공예 제품과 독특한 문양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가시죠! * 총평: 인도 특유의 문양과 제품을 보고 싶다!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 편하게 구경하고 싶은데..를 원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6. 사직동 그 가게 위치: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18 운영시간: 매일 12:00-20:00 /월요일 휴무 폴키-두 번째 인도-사직동 그 가게-스태픽스 인도길을 따라 위 순서대로 위치해있어 한 번에 쭉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은 '두 번째 인도'와 같은 듯 다른 제품들로 가득합니다. 동화책, 안경집, 악세사리, 스카프 까지 다양하게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입니다. * 총평: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거나 인도 감성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7. 알렉스룸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18길 8 2층 운영시간: 매일 12:00-22:00 / 수요일휴무 입구부터 갬성적인 이곳은 정말 취향저격입니다. 어두운 분위기와 조명, 맛있고 깔끔한 맛의 커피와 비둘기목을 만드는 음악까지!! 카페 겸 와인바니까 취향에 따라 마시고 싶은걸 마시며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을지로에서 간 카페 중 배경음악이 제일 좋았던, 노래 들으러 또 갈 겁니다. * 총평: 적당히 어두운 곳에서 좋은 음악들으며 편하게 쉬고 싶다, 오~을지로 바이브~를 느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8. 동백식당 위치: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10 9호 운영시간: 홈페이지 참조 제주음식을 먹고 싶을 땐 이곳으로! 맑은 돼지국밥을 깨끗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으며, 국물이 감칠맛나서 김치랑 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 총평: 안국에 뭐가 있지..날이 추우니까 뜨~끈한 국밥이 땡긴다. 돔베고기도...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9. 커피브론즈 위치: 서울 종로구 율곡로5길 20 1층 운영시간: 홈페이지 참조 작은 공간 가득 커피볶는 향이 퍼지고, 테이블마다 생화가 있는 안락한 곳입니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카푸치노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맛있게 마시고 나왔습니다. *총평: 안락한 느낌의 공간에서 맛있는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을 때, 원두도 필요한데..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첫눈이 내렸습니다. 아직 저는 보지 못했으니 설레는 마음으로 첫눈을 기다립니다.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제품과 장식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예쁜 걸 예쁘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오래도록 그렇게 바라보고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SNS상에서 인기 있는 곳과 제가 좋아하는 곳, 괜찮다고 생각한 곳을 추천해봤습니다. 한 곳이라도 마음에 드셨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더 안온하시길 바랍니다.
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36
습도가 높았던 날이 끝나기 무섭게 여름입니다. 사계절 중 제일 기피하는 계절이라 눈썹이 매일 파도 칩니다. 재개발 단지에서 구조된 식물들이 그렇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나도 그렇다. 흔한 사람이다. 어떤 식물은 잡초 같은데 왜 화분에 키우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하지만 특이하고 예민한 식물이었다면 재개발 단지에 방치되어 쉽게 죽었을 수도 있다. 흔둥이는 어디서든 잘 적응한다. 변화에 맞춰 잘 살아간다. 그 어려운 일을 평범한 것들은 해낸다.⁣ ⁣ 우리 집은 식물로 이루어져 있다. 싱크대 위, 당근 밑동이 연두색 싹을 틔워내고, 베란다와 테이블 위, 눈길 닿는 곳마다 화분이 있다. 선인장과 고무나무, 장미 허브의 비중이 제일 크고, 어디선가 데려온 이름 모를 식물들로 가득하다. 식물과 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된 나는, 길을 가다가 자주 멈춰 낯익은 얼굴을 마주한다. '공덕동 식물유치원'을 깊게 들여다본 이유다. 다정한 사람이 가꾼 식물은 싱그럽고 맑다. 유기 식물과의 동거 이야기와 소매넣기, 모야모와 식물 애호가에 대해 알게 된 손으로 물을 뜬다. 내일부터 발걸음이 더 느려질 것 같다. ⁣ ⁣ #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입니다 #세미콜론 #백수혜 침묵은 지금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말할 수 없는 무언가, 그 실재는 구멍 속에 남겨둔 채. 여기 폐허조차 되지 못한 검은 구멍이 있다고. 언제나 현재적인 고통과 사랑이 있다고. 침묵은 전하고, 우리는 추락한다.⁣ ⁣ 없을 당신에게 쓰인 편지를 받은 손이 떨린다. 사후 곁에 남은 사람들이 겪는 감정이 활자로 찍혀있다. 쏟아지는 사진을 그러모아 생을 연장하는 구멍의 끝은 어디일까. 이방의 거리에서 해방감을 느낀 발이 무겁다. 설림에서 하얀 입김으로 흩어지고 싶다.⁣ ⁣ 눈앞에 사물이 없더라도 정물화를 그릴 순 있지만 당신이 없었다면 이 사진이 남아 있을리 없다.⁣ ⁣ #어느 미래에 당신이 없을 것이라고 #아침달 #목정원 우리의 모습이 서로 다르듯이 사랑의 모양은 모두 달라. 그리고 마음은 어디에나 담길 수 있고 어디로도 흐를 수 있지.⁣ ⁣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퀴어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 그림책을 공부'한 그녀의 책은 천연하다. 색이 없는 잿빛 마을과 대조되는 무지갯빛 도로시 맨션, 금 갈 수 없는 곧은 확신과 특색의 수용이 펼쳐진다. 퀴어를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기에 이제는 '그렇구나'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콜라주 기법으로 이루어진 귀여운 삽화와 함께 타탄을 따라가 보자! 빛 마을에 도착한 눈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 #도로시 맨션 #atnoonbooks #가히지 옛날 물건을 파는 가게에서 이 실패를 찾았어요. 누구도 낡은 실이 감긴 실패를 사 가지 않았어요. 한때는 제 몫을 충분히 했을 거라는 걸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답니다.⁣ ⁣ '마땅히, 당연히, 언제나'가 적용될 때, 비극이 시작된다. 서로의 존재와 쓰임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할 때 생이 풍부해진다. ⁣ ⁣ #작은 발견 #사계절출판사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지원 이 책과 네 그릇이 그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해도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들 수는 있어요.⁣ ⁣ 폐기 도서를 재료로 만들어진 재치 있는 삽화에 두 개의 그릇이 생겼다. 작가의 광활한 우주에 오래 머물고 싶다. 매년 전체 장서의 7% 이하의 도서가 폐기된다. 책날개와 팝업북을 만들고, 도미노 게임과 탑 쌓기를 하며 책은 마지막까지 쓰이다 사라진다. 책의 탄생과 죽음 사이에 많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 당신을 위해 준비한 네 개의 그릇이 있다. ⁣ #네 개의 그릇 #논장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지원 고집은 사유한 자들의 특권이라 여긴다. '나'라는 존재를 두고 그 주변을 둘러싼 무수한 혼란과 유혹을 골똘히 고민해본 사람만이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을 구분할 수 있다. 사유가 성기거나 얄팍하면 아집이 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세상의 여러 현상을 두루 살피면서도 자신만의 고집을 가진 이들은 번번이 아름답다.⁣ ⁣ 톤의 변화에 대한 글을 읽으며 오랜만에 흑백 사진을 찍었다.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사물을 쫓는 눈.감각에 집중하는 느낌이 좋다. 유랑하는 나뭇가지처럼 흐르고 싶은 내가 유일하게 멈출 때, 살아있는 몸이 된다. 온몸을 검게 칠하고 싶은 문장을 만나 얼굴을 묻는다. 놓치고 싶지 않은 하나의 풍경이 되고 싶었다.⁣ ⁣ #우아한 언어 #위즈덤하우스 #박선아 제발 날 지우지 마.⁣ ⁣ 모든 걸 잊은 사람이 있다.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주던 사람. 언제나 웃음으로 가득했던 우리의 시간이 멈췄다. 메피스토의 눈빛으로 하늘을 노려봐도 바뀌는 건 하나도 없다. 내가 악마라서 소원이 이뤄지지 않은 걸까. 비극을 다시 써 보려는 작가의 몸부림에 눈물이 났다. 나는 그녀를 기억한다. 따뜻함과 행복감, 사려 깊었던 보살핌과 즐거움을 그러모아 꽉 끌어안는다. 지고 싶지 않다. ⁣ ⁣ #메피스토 #비룡소 #루리 이제 얀은 그의 영혼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조심했어요. 또 다른 일도 했습니다. 정원에 구덩이를 파고 시계와 트렁크 따위를 전부 파묻어 버린 거예요. 시계에서는 종 모양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자라났습니다. 꽃은 모두 다른 색깔이었지요.⁣ ⁣ 영혼이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졌기에 지금 난, 살아있습니다.⁣ ⁣ #잃어버린 영혼 #사계절출판사 #올가토카르축 #요안나 콘세이요 러시아에서 사랑을 보냅니다. (Love from Russia.)⁣ 이 흔한 글귀가 그때처럼 크게 와닿은 적이 없었다.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2022년에 전쟁으로 피난을 가야 하는 사람과 전쟁 속에서 오가는 우편이라니.⁣ ⁣ 아버지는 우표를 수집하셨다. 역사와 추억으로 넘실거리는 우표 앨범 속에서 아빠와 우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 고모에게 줘버려 이제는 볼 수 없지만, 예부터 편지를 쓰던 책상 서랍에는 여전히 우표가 붙은 엽서와 봉투가 있다. 우표만을 다룬 책을 읽으며, 기념인과 관광인, 체인 카드와 포스트크로싱 밋업, 전문 용어 등 다채로운 세상에 대해 알게 되었다. 집 앞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이들을 본 적이 없지만, 3개월 이내에 누군가 편지를 넣었으면 좋겠다. 오래 응원하고 싶은 취미가 생겼다.⁣ ⁣ #우표의 세계 #현암사 #서은경 나는 우울한 성품을 타고났습니다.⁣ ⁣ 나를 들켰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 처량한 사람이 되기 싫은 고개를 숙였다. 찬란한 사람의 눈에 나를 담은 채, 말을 헤집고 다녔다. 공허한 몸을 바람에 맡긴 채, 삶을 유랑했다. 탐나는 삶이라고 경려했던 얼굴이 붉어졌고, 탐하고 싶은 문장을 적는 손이 바빠졌다. 겸손해지는 글 앞에선 내면이 가지런해진다. '다시 돌아보고 싶은 과거'에 이 책을 만난 것도 포함이 되겠지. 온기가 느껴지는 책을 몇 번이고 읽고 쓰다듬으며, 하루를 또 살아냈다. 그렇게 내 힘으로 살아내야겠다.⁣ #생에 감사해 #수오서재 #김혜자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잠수부처럼 파헤쳐 내려가면 다른 사람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무언가를 채취해 올 수 있습니다.⁣ ⁣ '평범한 경험에서 특별한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에 무거움을 느낀다.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글을 써보려는 펜을 내던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사람처럼 눈을 지운다. 굳은 몸에서 물비린내가 난다.⁣ ⁣ #빅이슈 #No.299 #발췌 #정문정 #글 #이규연 #사진 이 책에 사용된 손자수와 아플리케, 뜨게 등의 다양한 직물 공예는 작가가 오랜 시간 수집해 온 것들이라고 한다. 할머니의 유품과 수집품을 콜라주와 다양한 기법으로 작품을 탄생시켰다. 72쪽을 읽는 데 한 달이 걸렸다. 마지막 장을 덮은 손이 책을 벗어나지 못한다.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이 없는 곳에서 밤낮없이 일했던 이들이 있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 끝없이 반복된다. 한 번은 작품에 감탄하며, 또 한 번은 우츠를 떠올리며, 노동자를, 계급을, 사회를 생각하며 읽고 또 볼 예정이다. '앞으로 할 일이 참 많은' 모든 이들의 밤에 평안한 자장가가 내려앉았으면 한다.⁣ ⁣ 이 책은 아기 훌다를 위한 자장가야.⁣ 50년 후 훌다는 우리 할머니가 되지.⁣ 나는 아기 훌다를 손녀처럼 안아 주고 싶어.⁣ 할머니가 손녀가 된다고? ⁣ ⁣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비룡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지원 다른 애들보다 금세 윈드밀을 배운 금란이는 그 동작을 하다 보면 중국에서 한국으로 와 적응하던 자신을 표현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바닥에서 돌다가 내 힘으로 일어서서 아이들 사이로 당당하게 들어가는 그 순간 같아."⁣ ⁣ 다문화 가정과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마음 아팠다. 한국에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은 한국인은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열린 느티나무의 품속에서 처음으로 환대받은 씨앗이 후계목이 되어 뿌리를 내린다. 존중받는 생명으로 가득한 미래의 숲을 보고 싶다.⁣ ⁣ 우리는 모두 이 원 안에 있는 한 사람이다.⁣ ⁣ #느티나무 수호대 #돌베개 #김중미 이번 서평은 총 열세 권입니다. 그중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의 작품 비중이 큽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색다른 기법으로 삽화를 만드는 그녀의 책을 애정하여 한 권씩 읽고 있습니다. 그 중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를 추천합니다. 디테일이 다른 책입니다. 어느덧 밤이 깊었습니다. 평안하게 잠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