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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박이말]박지르다

[오늘 토박이말]박지르다 [뜻]힘껏 차서 쓰러뜨리다. [보기월]아픔이 오는 것, 덧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을 박지르고 싶습니다. 널리 이름이 알려진 한 분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이름 없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말입니다. 하늘에서 잘 쉬실 거라 믿습니다. 모두들 아웅다웅 사느라 돌아갈 때를 생각하지 못한 채 살다가도 이런 궂은 기별을 들으면 저마다 삶을 돌아보게 되나 봅니다. 저도 그런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한 달 넘게 병원에 계시는 아버지께 일흔 해도 넘은 덧이 몸 속에 있었다는 기별도 마음을 가라앉게 했지만 그분의 기별이 더해져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픔이 오는 것, 덧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면 그것을 박지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기 때문에 하루하루 더 잘 살아야 하는데 그저 저 좋을 대로만 생각하고 막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아프게 되면 어딘가 덧이 나면 그제야 챙기곤 합니다. 살기가 바빠서 못 챙기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께 부끄럽지만 말입니다. 아픔이 오기 앞서, 덧이 나기 앞에 우리 스스로 먹는 것도 좀 잘 챙겨 먹고 알맞게 몸도 놀려서 몸을 튼튼하게 지켜 가는 데 더 많이 마음을 써야겠습니다. 병원에 약에 지나치게 기대지 않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덧에 박질리지 않고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와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방안에 있던 그녀가 갑자기 방문을 박지르고 뛰쳐나왔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달려드는 적을 박지르다.(표준국어대사전) 4347. 10. 29. ㅂㄷㅁㅈㄱ. http://baedalmal.kr http://www.vingle.net/baedalmaljigi https://www.facebook.com/baedalmalnuri http://opm.wikitree.co.kr/baedalmalnuri http://koya.egre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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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름달(5월)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들여름달 #5월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들여름달(5월)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빠르게 무지개달(4월)이 갔습니다. 어느새 덥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옵니다. 다가오는 어린이날이 여름이 비롯된다는 ‘들여름(입하)’이라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들여름달(5월)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을 알려 드릴 테니 알아두셨다가 앞으로 자주 써 보시기 바랍니다. 들여름달(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바다의 날과 같이 토박이말로 된 기림날이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날’에는 앞날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을 꾸고 키울 수 있도록 해 주는 일과 함께 언니와 아우가 서로 띠앗이 좋게 지낼 수 있도록 북돋워 주는 일에 함께 마음을 쓰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내리사랑이 오롯이 이어져서, ‘어버이날’에는 늘 아들, 딸을 그느르라 몸과 마음을 바치시는 어버이를 챙겨 드리는 올리사랑으로 꽃을 피우는 뜻깊은 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온 나라 곳곳에 구순한 집안이 넘쳐날 것입니다. 날이 갈수록 빛이 바래는 느낌이 더해지는 ‘스승의 날’이지만 늘 참되고 바르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의 배움을 돕고 깨우쳐 주신 스승님께 고마운 마음을 이어 드리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하늘마음으로 미움, 다툼, 슬픔과 같은 안 좋은 마음이나 말을 감싸 안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뭇짐승의 먹이가 되는 풀이 무럭무럭 잘 자라는 풀커(소만)에는 ‘부부의 날’이 겹쳤습니다. 아직까지 ‘부부의 날’로 불리지만 언젠가는 ‘가시버시의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가시버시가 되어 같은 보금자리에서 한뉘를 사랑으로 가득 채우며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한 누리가 되길 바랍니다. ‘바다의 날’ 무렵이 되면 더위를 식히려고 시원한 바다를 찾는 분들도 많아질지 모르겠습니다. 난바다 구경은 쉽지 않겠지만, 든바다 구경을 하면서 여름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1)들여름: ‘입하’를 다듬은 말 2)들여름달: 5월을 다듬은 말 3)기림날: ‘기념일’을 다듬은 말 4)띠앗: 언니 아우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우애 5)내리사랑: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 6)올리사랑: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 7)오롯이: 모자람이 없이 온전하게 8)그느르다: 돌보고 보살펴 주다 9)구순하다: 서로 사귀거나 지내는 데 사이가 좋다≒화목하다 10)하늘마음: 하늘처럼 맑고 넓고 그윽한 마음 11)풀커: ‘소만’을 다듬은 말 12)가시버시: ‘부부’를 뜻하는 토박이말 13)보금자리: 지내기에 매우 포근하고 아늑한 곳을 빗대어 이르는 말 14)한뉘: 살아 있는 동안≒한평생 15)난바다: 뭍(육지)으로 둘러싸이지 아니한, 뭍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원해 16)든바다: 뭍(육지)으로 둘러싸인, 뭍에서 가까운 바다≒근해 4354해 무지개달 서른날 닷날(2021년 4월 30일) 바람 바람.
짤줍_457.jpg
비 겁나 오네영 이런 날은 출근 안해야 되는거 아님? 물론 출근은 매일 하기 싫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 짤줍이 저한테두 일탈이에여 열분덜... 오늘은 비도 오고 기분도 꽁기꽁기하니까 사투리플 한번 해볼라는데 괜찮으쉴? 기분이 꽁기꽁기하니까 접때 빙글에서 봤던 댓글도 생각나규 (이거 보고 언짢아서 그러는거 절대 아님) 저기 좋아요가 6개나 있다니 지짜 사투리 쓰는게 거북한 사람이 저러케 많단 말? (언짢아서 그러는 거 맞는 듯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많으시다면 오늘 한번 거북하게 해드릴게유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손가락 사투리플 갑니다 ㅇㅋ? 1. 노래방 예약하는 전라도 시방 모대야 2. 노래방 예약하는 경상도 겁재이 아이고 급재인데요? 그나저나 다비치 지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진짜 경상도 가짜 경상도 구분방법.txt 정확히는 ㅇㅂ 구분방법 끌고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충청도라고 다 같은 충청도가 아니여 아 기여? 알아서 햐~ 5. 갱상도라고 다 같은 갱상도가 아니디 긍까 이걸 와 모르노? 답답시릅네... 6. 갱상도사투리는 매우 효율적인 언어다 갱상도 사투리에 성조가 있는건 다들 알져? 성조가 있어서 이걸로 받아쓰기가 가능한 매우 효율적인 언어임 ㅋㅋㅋㅋ 스울사람들 이거 구분 몬한다캐서 내 깜짝 놀랐다 아입니꺼! 7. 전라도 요즘은 사투리 많이 안써~ 아 있냐~ 이건 갱상도사투리에서 맞나? 랑 일맥상통하는듯 자꾸 맞나 카면 대답해줘서 당황 8. 나도 이거 사투린지 몰랐는디 으➡️으↗️으↘️가 사투리라는건 나도 처음 알았음여 ㅋㅋㅋㅋㅋㅋㅋ 저 이거 사투린줄도 모르고 외국인한테도 썼는데 외국인들이 나중에 말하더라구여 표정으로 알아들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9. 갱상도 사람들 함 마챠 보이소 4번빼곤 다 알겠음 ㅇㅇ 다들 식사는 하셨져? 저도 이거 쓰다가 밥묵고 이어서 썼심더 ㅋㅋ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이거 저도 유머에다 쓰긴 했지만 사투리가 교양없고 웃겨서가 아니라 다양한 언어들 중 하나라는거, 다양성의 척도임을 보여주기 위함을 알아주시길 ㅋㅋㅋ 실제로 서울말이 표준어가 된건 일제시대라는것도 다들 아시져? ㅋ 사투리는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는걸 다시 한번 강조하며 오늘의 짤둥이 물러갑니동 ㅋㅋㅋㅋ 참! 댓글은 다들 사투리로 달아 보는거 어때여? 서울사람들은 서울말로 부산사람들은 부산말로 광주사람들은 광주말로 충주사람들은 충주말로 원주사람들은 원주말로 제주사람들은 제주말로 ㅋㅋㅋㅋㅋㅋ 달아주세여 ㅋㅋㅋㅋㅋㅋ 당당하게 쓰자 사투리!!!!! 이거 쓴다고 점심시간 다 썼네 ㅋㅋㅋㅋ 그럼 이만 짤 주우러 빠잇 ㅇㅇ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살갗 붇다 힘살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쉬운배움책 #교과서 #과학 #피부 #근육 #붇다 #살갗 #힘살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살갗 붇다 힘살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47쪽부터 48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7쪽 첫째 줄부터 둘째 줄에 걸쳐 ‘살갗 아래 쌓여서 열이 밖으로 흩어짐을 막고, 또 뼈와 뼈 사이에 붙어서 팔다리의 운동을 부드럽게 해 준다.’가 나옵니다. 이 가운데 ‘살갗 아래 쌓여서 열이 흩어짐을 막고’는 어려운 말을 썼다면 어떻게 썼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 ‘피하에 축척되어 열 발산을 차단하고’와 같이 쓰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옛날 배움책에서는 보시다시피 ‘피부’라는 말을 ‘살갗’이라 했고 ‘발산’은 ‘밖으로 흩어짐’이라고 했으며 ‘차단’은 ‘막고’를 써서 아주 쉽게 만들었습니다. 그 뒤에 나오는 ‘뼈와 뼈 사이에 붙어서 팔다리의 운동을 부드럽게 해 준다.’도 ‘운동’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지만 참 쉬워서 좋습니다. 일곱째 줄과 여덟째 줄에 걸쳐 ‘우리 몸이 자라고 붇게 해 주는 흰자질’이 있습니다. 여기서 ‘자라고’도 요즘 흔히들 쓰는 ‘성장하고’라는 말을 쓰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붇게’라고 했는데 ‘붇다’가 ‘살이 찌다’는 뜻이니까 ‘붇게’는 ‘살이 찌게’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옛날 배움책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뜻이 비슷한 말을 써서 다른 글맛을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참 좋습니다. 요즘 배움책을 쓰는 분들이 거울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열셋째 줄에 있는 ‘몸을 만드는 성분’도 요즘 배움책이나 다른 책에서는 ‘몸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나오는 것을 ‘만드는’이라는 쉬운 말을 써서 풀이를 해 주고 있습니다. 열다섯째 줄과 열여섯째 줄에 있는 ‘흰자질이 섞이지 않는 곳이 없다’도 쉬운 풀이입니다. 이어서 나오는 ‘힘살’은 ‘근육’을 뜻하는 토박이말이라는 것을 앞서 알려 드린 것이 있어 이 글을 죽 봐 오신 분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48쪽 첫째 줄에 있는 ‘자라는 때’도 요즘 책이나 다른 책에서는 ‘성장기’라는 말을 쓰는데 ‘자라는 때’가 아이들 자리에서 보면 훨씬 쉬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줄에 있는 ‘될 수 있는 대로’도 다른 곳에서 ‘가능한 한’을 많이 쓰는데 이렇게 쓰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여섯째 줄과 일곱째 줄에 걸쳐 있는 ‘우리가 잘 자라고 튼튼하려면’도 다른 곳에서는 ‘우리가 잘 성장하고 건강하려면’이라고 했지 싶은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참 쉽고 좋았습니다. ‘어린이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손씻이(선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느라 머리가 아프다는 분들이 많지 싶습니다. 올해는 틀렸지만 머지않은 때 어린이날 손씻이(선물)로 쉬운 토박이말로 된 배움책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는 기별을 들려 줄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과 슬기를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4354해 들여름달 나흘 두날(2021년 5월 4일 화요일) 바람 바람 *이 글은 경남신문에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