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phielee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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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김하늘 주연, 2000.05.27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에 관한 영화입니다. 같은 해에 개봉한 영화 '프리퀀시'와 약간 스토리라인이 비슷합니다. 다만, 프리퀀시는 아버지와 아들의 시공간을 초월한 '가족적 사랑'이라면, 동감은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라 볼 수 있겠죠.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소통하는 두 남녀 사이에서 사랑의 감정이 튀어오르는 것은 아니오나, 각자의 세계에서 만들어나가는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과거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1979년과 2000년에 살던 두 남녀가 '무전기'를 통해 소통을 하는 게 꽤나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서 더 선호하는 시대적인 배경을 굳이 꼽으라면 1979년 입니다. 김하늘의 박용우 바라보기는 끝끝내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안타까운 사랑이 되었거든요. 사실 이렇게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혹은 소통에 관한 영화는 과학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이처럼 스토리라인이 허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랑의 힘은 위대한 것일까요? 그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색다르거나 감동적인 것만으로도 이야기는 가슴을 울리는 파도가 되어 돌아옵니다. 어쨌든, 이 장면은 1979년의 소은(김하늘)이 2000년이 되어 지인(유지태)과 만나는 장면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씬인데, 이 영화 BGM으로 울려 퍼지는 'G선상의 아리아'는 결국은 필연적으로 조우하게 된 두 남녀의 심리를 담담하게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소은에게는 21년만의 추억이 되돌아오는 것이고, 지인에게는 21년의 과거를 알게 되는 순간이죠. 전혀 파괴적이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으며, 격정적이지도 않은 잔잔한 감동 아래 그들은 서로를 마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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