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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 한 가수의 일침
*이 컨텐츠는 mic.com의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페트리샤 나비다드는 우리에게 생소한 가수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최근에 겪은 일은 우리에게 생소하지 않은 일입니다. 한 TV쇼에서 공연하던 그녀는 '생리대'로 추정되는 물체를 떨구는 해프닝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프로답게 어떠한 미동도 없이 공연을 마쳤고, 공연 후에도 이 일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진 일입니다. 공연이 인터넷으로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이 일을 놓고 악플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이 악플들은 주로 '생리'에 대한 혐오적이고 비하적인 농담들이었습니다. 댓글창이 악의적인 글들로 가득 찼지만 나비다드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은 트윗을 남깁니다. '나는 내가 생리를 한다는 사실이 하나도 부끄럽지 않다. 남자들이 이 곳에 존재하는 것은 바로 생리하는 여성들 덕분인데, 이들이 종종 이를 까먹고 여성들에게 공격적이고 저속적인 말을 던지는 것은 슬픈 일이다.' 거기에 나디드는 그 정체불명의 물체가 휴지나 크리넥스일 수도 있음에도, 사람들이 너무 쉽게 생리대라고 단정 짓는다며 비판 했습니다. 나비다드의 일은 생리를 불순한 것으로 여기거나 이를 조롱하는 사건의 가장 최근 예입니다. 올 해 3월 사진 작가 루피 카우어는 한 장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립니다. 잠을 자던중 한 여성이 뒤척이고, 그 여성의 바지에 생리혈이 묻어있는 사진입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인스타그램 측에 의해 제거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매체에 의해 이 사건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생리는 여성이 겪는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의 하나인데, 그것이 '불편한 사진' 취급 받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인스타그램 측은 사진을 다시 복구했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 이미지가 애초에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되었고, 이는 여성의 신체 현상을 지속적으로 불순하게 여겨온 문화의 소산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사회 역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생리는 '그 날', '한 달에 한 번 불안한 날'이라는 단어로 숨겨야 할 것처럼 치부됩니다. 그리고 이 같이 생리를 금기시 하는 문화는, 생리를 둘러싼 혐오와 비하를 낳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지금도 '예민한거 보니 그 날이야?'와 같은 모욕적인 언사들이 일상에 횡횡하곤 합니다. 생리는 금기시 되어야 할 것도, 불순한 것도, 조롱의 대상도, 혐오의 대상도 아닙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특정 시기에 겪는 신체적 현상에 불과합니다. 부당한 괴롭힘에 맞선 나비다드와 카우어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