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기사.

울산의 한 이삿짐센터 직원이 짐을 옮기다가
싱크대 밑에서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짐을 정리하던 이삿짐센터 직원은
싱크대 서랍장 밑에서 현금을 발견하고 세입자에게
"싱크대 서랍장에 현금이 많은데 왜 안 챙기셨어요.
돈이 꽤 많아 보입니다" 며 돈뭉치를 건넸다.

하지만 집주인은 "그렇게 큰 돈은 내 돈이 아닙니다 "라며
"우연히도 세입자 연락처도 가지고 있는 게 없다"고 당황하며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했던 경찰은 상황을 파악하고 이 집을 중개한 공인중개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그동안 거주했던 세입자들의 연락처를 물었다.
확인결과 10년간 4가구가 거처 간 것으로 파악하고
모든 세입자들의 연락처를 수소문했다.

두 번째 세입자였던 60대 여성은 "일의 특성상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은행 갈 시간이 없어서 5만원권 100장씩을
금액이 적힌 은행 띠지로 묶어서 싱크대 밑이나 장롱 안에 보관해 뒀다"고 설명했고,
세 번째 세입자였던 50대 남성은 "그 집에 아버지가 살았다. 아버지에게
현금 250만원을 생활비로 드렸는데, 아버지께서 현금만 따로 모아두셨던 것 같다"고 말을 했다.
경찰이 "두 번째 세입자분은 현금이 보관된 상태와 위치,
금액의 수준을 비슷하게 말했다"고 밝히자.
세 번째 세입자는 "그렇다면 저희 아버지께서 모아둔 돈이 아닌것 같다" 라고
'이의 없음'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찰은 60대 여성이 이 돈뭉치의 주인이라고 확신했다.
여성의 주장처럼 현금은 5만원권 100장씩 두 묶음과 90장 한 묶음이 은행 띠지로 묶여
다발로 보관돼 있었고 위치 또한 정확하여 주인에게
현금 2400만원을 10년만에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그후 이 현금의 주인은 유실물법에 따라
습득자 이삿짐센터 직원에게 5~20%를 보상금으로 지급했고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경찰에게 전달했다.

이에 울산 경찰은 "양심에 따라 신고해주신 모든 시민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실화라니 ㄷㄷㄷ
아직 세상은 살 만한가 봅니다
이종격투기카페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