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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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없는 코끼리, 뿔 없는 코뿔소

세상에서 가장 크고 멋진 상아를 가지고 있는 코끼리 "슈퍼 터스커"

많은 사람들이 코끼리 하면 크고 웅장한 상아를 자랑하는 우두머리 코끼리와

그 주변의 수많은 크고작은 코끼리들을 떠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커다란 상아를 가진 우두머리 코끼리를 슈퍼 터스커라고 부른다.
항공기를 타고 슈퍼 터스커들을 따라다니며 연구하고 있는 닉 할러

할러는 "코끼리 무리에서 슈퍼 터스커가 다른 코끼리보다 훨씬 더 존경받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슈퍼 터스커가 코끼리 무리의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멋진 상아를 가진 슈퍼 터스커는 지금 지구상에 2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왜냐하면 바로 밀렵꾼들 때문.
이들의 주 목적은 다름아닌 상아.

이렇게 뽑힌 상아들의 목적지는 대부분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코끼리 상아를 약재나 장식품으로 많이 구매하려 한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에도 많은 수요가 있는 모양이다.

밀렵꾼들의 코끼리 상아 채취과정은 매우 잔혹한데

트럭을 타고 코끼리 무리를 습격한 뒤,

AK 소총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하며 도망치는 코끼리들을 따라다니고,

지쳐 쓰러져버린 코끼리의 상아를 전기톱을 이용해 갈아내서 뽑아버린다.

위 사진 속 코끼리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전기톱에 안면부를 갈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주로 중국이나 미국, 유럽 등지의 부유층들의 유흥거리인 사냥 때문이다.

2017년 사타오2라는 이름의 슈퍼 터스커가 차보 트러스트에서 이런식으로 죽은 채 발견되었고,

한 트로피 헌터는 보츠와나의 가장 큰 슈퍼 터스커를 사냥하기 위해 5만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할러는 코끼리들을 24시간 따라다니며 모니터링 하는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런 스포츠 트로피 헌팅이나 밀렵을 완전히 막을 구실이 없다는 점이

정말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참고로 상아 채취 목적이 아닌 스포츠를 위한 밀렵도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라이온 킹 "세실" 또한

미국의 한 치과의사의 트로피 헌팅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크고 멋진 상아를 가진 코끼리들은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어 대부분이 사냥당해 죽어버렸고,

반면 볼품없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상아를 가진 개체들만

밀렵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번식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인간에 의한 자연선택으로 야생 코끼리들의 상아가

점점 줄어들다 못해 소멸해가는 추세이다.


현재 국립공원에 생존해 있는 코끼리의 대다수는 작은 상아만을 달고 있으며,

심한 경우 아예 상아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유전학적 측면에서도 거대한 상아를 가진 슈퍼 터스커들의 생존이 정말 중요한 것이다.
코끼리의 상아 뿐 아니라 코뿔소의 뿔 역시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약재이다.

따라서 코뿔소도 뿔 채취를 위해 어마어마한 숫자가 밀렵당하고 있다.

코뿔소는 최근에 멸종한 종도 몇 종 있는데다가,

남아있는 모든 코뿔소들이 전부 다 멸종 위기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뿔소의 뿔인 서각에 대한 수요가 많아 엄청난 숫자가 밀렵당해 죽고 있는 것.


남아공에서는 이러한 불법 밀렵을 완전히 막을수 없다 판단해

서각 거래를 합법화 하기도 했다.

역효과가 될 거란 우려도 많지만, 이전에 코끼리 상아 거래를 합법화 하자

상인들이 발벗고 나서 코끼리 개체수를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선례가 있어 조금 더 두고봐야 할 듯 싶다.
뿔이 잘린 채 발견된 인도의 코뿔소 사체들
남아프리카 노스웨스트 주에서 발견된 산채로 뿔이 잘리고 버려져 울고있는 새끼 코뿔소

코뿔소 서각 채취 역시 코끼리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잔혹하다.

밀렵꾼들은 코뿔소에게 소총을 난사한 뒤 전기톱으로 뿔을 도려낸다.

이 과정에서 코뿔소가 움직이거나 저항하면 전기톱으로 안면을 갈아내 버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각 국립공원에서는 코뿔소들을 보이는대로 포획하여 뿔을 절단한 뒤 풀어주고 있다.

이렇게 되면 상품성이 떨어져버린 뿔 때문에 밀렵꾼의 표적에서ㅠ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뿔이 잘려버린 코뿔소는 자기방어 수단을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사자나

호랑이 같은 대형 고양잇과 포유류에게 매우 취약해 질 뿐 아니라

동족과의 경쟁에서도 밀려나기 십상이다..


또한 코끼리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큰 뿔을 가진 코뿔소들이 전멸해 버리면

작은 뿔의 코뿔소들만 살아남아 자연선택으로 코뿔소의 뿔들도 점점 없어져 버릴 것이다.

실제로도 코뿔소들의 뿔은 점점 작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대로 가다간 코소만 남아버리고 말 수도...



인도에서는 조금 극단적인 방법으로

국립공원에서 코뿔소 밀렵을 시도하려는 인원은 전부 사살해 버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이후 코뿔소 밀렵 시도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보아 나름 성공적인 대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정말 황당한 일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밀렵꾼들이 야밤에 동물원에 침입해 흰코뿔소의 뿔을 잘라간 사건이 있었다.

이 불쌍한 코뿔소의 이름은 "뱅스" 였는데

밀렵꾼들은 뱅스에게 총을 쏴서 죽여버린 뒤 뿔을 잘라서 도주해 버렸다.

뿔 하나는 완전히 절단됐고 나머지 하나는 반쯤 잘리다 만 상태였다고 한다.
북부 흰코뿔소 최후의 개체들

흰코뿔소의 두 종류중 하나인 북부 흰코뿔소는 사실상 멸종 상태이다.

수컷은 이미 죽어버렸고 현재는 모녀관계인 암컷 둘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행이 이들은 체코, 독일, 수단 등등 국제 동물원들의 주도로

남부 흰코뿔소를 이용해 복원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는 꽤나 노력이 많이 들어가서 북부 흰코뿔소의 배아를 만들어 낸 적 까지 있다.

그러나 21년 마지막 남은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프로젝트에서 은퇴하면서

복원계획의 미래는 조금 어두워 졌다.

아프리카 코끼리와 대치중인 흰코뿔소

아프리카 평원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행복하고 자유로운 천국이 아니다.

아프리카 국립공원의 모든 동물들은 언제든지 밀렵꾼들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으며,

그들을 막기 위한 역량은 언제나 항상 부족하다.

그러니 동물원들을 없애고 동물들을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기 전에,

동물들을 보낼 자연환경의 안전성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싱글벙글지구촌갤러리 [//]푸르덕님 펌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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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들도 똑같이 해줘야 함 거세를 하거나 코를 자르거나 이빨을 모조리 뽑거나
ㅜㅜ뭐든중국이문제구만!!!ㅡㅡ
용불용설. 뿔이 커야 뽑내며 살다가 뿔 있으면 죽는 상황으로. 인간이 설치며 사는 세상에서 인간이 소멸되는 세상으로.
잡아서 생니를 뽑아야 되
슬프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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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마주친 대중교통에서 말 잘듣던 동물들.jpg
비행기안에서 만난 인자한 표정 역시 동물들도 창가쪽을 좋아하나보다 비행기 승객, 페퍼 아테나의 첫 여행. 많이 긴장했지만 얌전히 잘 도착했다고 박제수준으로 얌전하던 큰까마귀 심야기차를 타고 이동중 기차 좌석사이에서 발견한 귀여운 얼굴 안내견 악셀. 주인의 발을 베개삼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뉴욕 지하철에서 인사하는 법 라마의 애완동물화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듯 하다 맨체스터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주인과 같이 기절한 댕댕이 지하철 안에서 보호소에 있던 강아지가 유람선을 타고 입양되어지려고 이동하는중 지하철에서 만난 녀석 지루하지않던 비행기 여정이었다 여정이 끝날때까지 미소를 유지하고있던 안내견 3시간동안 움직이지도않고 계속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옆에서 보고만있어도 즐거워서 비행기에서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게 만들어준 댕댕이 이 자세로 벌써 2시간동안 저러고있던 보기좋은 강아지와 주인 오전 비행기 첫손님 기차에서 사귀게 된 새로운 친구 손잡고 지하철타던 주인 비행기에서 겁나 귀여운 강아지 옆에 앉는 행운을 누렸다 기차타는 내내 느껴지던 시선 좋아 자연스러웠어 버스에서 잠깐 졸고있던 두 절친 병원에 방문하기 위해 이동중이던 조이. 심지어 명함까지도 있었다.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는 방법 이동중이던 경찰견 비행기 타기 싫다고 말하는듯한 눈빛 로마 지하철에서 지하철에서 본 애완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