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JOO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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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의 대화/鞍山백원기 -백원기 묵묵히 서 있는 나무가 가을비 재촉에 견디지 못해 똑똑 따서 떨어뜨리면 수많은 낙엽이 땅바닥에 쌓인다 자식 같은 낙엽은 수취인 없는 엽서 버림받아 널브러져도 나무는 못 본 척 눈을 감는다 마음 아파서 흘리는 눈물 젖는 마음 변치 않으리 내년 이맘때면 돌아오겠다는 가여운 낙엽에게 작별을 고한다 꼭 오겠다고 꼭 만나자고 힘없이 떨어진 노란 낙엽마다 올려다보며 눈물이 글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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