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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및 만평모음
= 23/06/08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1. 대통령실이 KBS 수신료를 분리징수하도록 법령을 개정하라고 방통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습니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은 여론몰이식 분리징수는 공영방송 길들이기에 해당한다고 했고, 조선일보 등은 ‘편향적인 KBS가 분리 징수를 막을 명분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일보가 ’편향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줄은… 하긴 얼굴 바꾸는 데는 조선만한 언론이 없지~ 2. 민주당이 KBS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에 항의하는 서한을 대통령실에 전달했지만, 전달한 봉투에 백지만 들어간 해프닝이 발생했다. 민주당은 실무진의 실수였다며 항의서한을 다시 전달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영방송 옥죄기를 중단하라"며 수신료 분리징수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할 말은 많아도 해봐야 소용없고… 그래서 백지 서한이라고 하지 그랬어~ 에구~ 3.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됐다가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자신을 향해 쏟아진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특히, “천안함은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원인불명 사건”이라며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천안함은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천안함에 대해 금기시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 함… 1어뢰, 가리비, 형광등… 숱한 의혹 말야~ 4. 성일종 의원이 "우리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일은 없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수산물을 맛있게 드셔달라"고 했습니다. 반면에 유국희 시찰단장은 후쿠시마 앞바다의 기준치 초과 방사능 존재를 확인하며 원자로 격납용기 이상설 등에 대해 "예의주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국민의힘 회식은 후쿠시마산 횟감으로 회쳐서 오염수와 함께 먹는 걸로… 완샷~ 5. 용혜인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에 대한 정부 입장을 국민투표로 정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용 의원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이자 최인접국으로서 영구적이고 파괴적인 변화를 막아낼 책임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부하고 용혜인 의원 한 명 하고 바꾸자고 해도 절대 안 바꿈~ 6.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이곳 앞바다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원전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에서 기준치 1kg당 100베크렐의 180배에 달하는 1만8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전했습니다. 광우병 소와 환자가 발생해도 괴담~ 기준치 넘는 우럭이 잡혀도 괴담~ 이건 성일종이 머거~ 7. 충북대 약학대학 박일영 교수는 "내가 해도 좋고 누구라도 방류 농도의 희석수를 직접 마셔 국민의 식탁을 안심시키는 일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교수는 "나는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서 마시겠다"고 했습니다. 오염수를 그냥 마시겠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정도야 뭐… 성일종 씨에게 연락해 보세요~ 8. 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참여 중단을 선언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빚어진 노정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사노위 위원장 김문수가 필요 없게 되었으니 앓던 이는 빼게 생겼어요~ 경찰위 ‘집회 강경 대응 근거 대라’ 요구 9. 국가경찰위원회가 최근 달라진 경찰의 집회 대응 기조에 제동을 걸며, 정확한 근거 규정과 법 해석을 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위원회는 경찰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심의를 위해 필요한 경우 경찰에 보고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헌법도 무시하고, 대법원판결도 무시하는 정권이 근거 규정인들 두려워할까~ 10. 합의된 성관계를 성폭력으로 허위 신고한 3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피의자들이 무고를 자백하거나 CCTV 등을 통해 명백히 허위임을 입증할 물증을 확보했다"며 "성폭력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무고 혐의에 대한 수사 여부를 매우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람의 인생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무고를 장난처럼 여겨서야… 검찰 기소가 그래~ 11. 야당 대표들과 시민사회계 일원들이 이달 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특별법이 신속 제정되려면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별법이 재난을 정쟁화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와중에 그나마 구속되었던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인사들이 꾸역꾸역 보석으로 나오더라… 12. 간호협회는 준법투쟁을 하는 간호사가 불이익을 당한 사례 351건을 수집하고, 간호사에게 불법진료를 강요한 의료기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간호법 허위사실 유포’ ‘간호사 준법투쟁에 대한 직무유기’ 등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고발하고 파면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도 건설노조도 간호사협회도 법을 지키게 해달라고 준법투쟁을 하는 나라… 참 거시기하다~ 13. 숙명여대 민주동문회가 교수·재학생들과 함께 김건희 석사학위 논문의 심사 결과 발표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총 58쪽, 본문으로 한정하면 50쪽도 안 되는 논문에 대해 5개월 동안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조사 연장 사유를 밝히고 조사 결과를 하루빨리 발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고작 50쪽짜리 논문 하나 들여다보기를… 눈 가리고 아웅 하느라 참 고생이 많다~ 14. 196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모임인 (사)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 504명은 “조국의 역사와 운명에 범죄를 저지르고 민생을 파탄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하루속히 퇴진시킬 것을 결의”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 살아계시면 항일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하실 듯… 그래서 6월인가? 15. 인천항 갑문에서 3년 전 발생한 노동자 추락 사고 당시 안전관리를 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최준욱 전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법정 구속됐습니다. 법원이 산업재해 판결을 시공사가 아닌 원청에도 책임을 지움에 따라 앞으로 대규모 공사 발주 기업의 안전 책임 의무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 하청이면 나 몰라라, 만사 오케이 하던 사장님들 각오하셔야겠어요~ 16.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씨에 대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김건희 씨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할 때 직접 접대를 받았다며 '쥴리 의혹'을 제기한 인물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3위를 차지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인지 사실에 직시한 명예훼손인지 어떻게 알았데? 물어는 봤고? 17. 기상청이 평년보다 습하고 더운 여름을 전망한 가운데 ‘냉방비 폭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의 상승률이 8개월째 20%대에 머무르고 있고,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냉방비 부담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석열 정부가 잘하는 건 ‘전 정부 탓’ 못하는 건 ‘전무한 서민 정책‘ 아닐까? 18. ‘언제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는 당신에게 바칩니다'라는 홍보 문구로 논란을 빚은 서울 반포의 ‘더 팰리스 73’ 아파트 시행사가 결국 사과했습니다. 해당 시행사의 홍보 문구는 한국 사회의 '천민자본주의' ‘물질만능주의'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란 비판을 불러왔습니다. 분양가 400억 아파트에는 대체 어떤 사람들이 사는 걸까? 알려고도 하지 말아야겠지~ 19. 물리적인 수술 없이 주사만으로 고양이 피임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하버드대 교수 연구팀은 과거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항뮬러호르몬을 통한 고양이 피임 실험에 착수해 호르몬 주사를 맞은 고양이 6마리가 임신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려동물도 그렇고 길냥이도 그렇고 중성화 수술 그거 불쌍해 보이던데… 혹시 사람은? 20. 시중에 유통된 알밥용 단무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부제가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농업회사법인한들찬 주식회사가 판매한 '자연을 품은 봄뜨래 알밥용 단무지' 대용량 포장으로 주로 음식점에 납품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후쿠시마산 회도 먹고 오염수도 마시는 판국에 방부제 범벅 단무지쯤이야 뭐~ 먹자 먹어~ 21. 유통·필수소비재 업계 내에서 인플루언서들이 특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야가 식품업계입니다. 코로나19 창궐 후 ‘집밥’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SNS를 통해 나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게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일부 품목은 파워 인플루언서들 덕분에 ‘대세’로 굳어졌다는 게 정설입니다. 대세라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뒷배 탔다 망하기도 부지기수… 간식은 간식일 뿐~ 22. 돌이 안 된 아기를 키우는 부모가 이사한 뒤 층간소음을 우려해 아래층에 메시지와 간식 등을 사서 보냈다가 따뜻한 답장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아랫층 10살 아이는 “8개월 아기가 한창 걸어 다닐 나이가 돼 실컷 뛰고 걷고 기어다니라고 해주세요. 저희 집은 괜찮아요”라고 답장했습니다. 층간 소음으로 살인까지 일어나는 판국에… 아이들에게 배워야 할 게 훨씬 많다니까요~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박희영 용산구청장, 보석 석방. 권칠승 “장병·유족에게 깊은 유감, 천안함은 북한 소행”. 송영길 "쇼한다고? 지난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못 했다". 윤재옥, 오염수 장외집회에 "광우병 같은 괴담 선동". 일본 세슘 우럭에 이어 이번엔 돌연변이 사슴벌레 발견. "깨끗한 소금 사놔야 해" 일본 오염수 논란에 소금값 폭등 노동부, '경사노위 불참' 한국노총에 "바람직하지 않아". 카카오톡 이용자 200만 명 3주 만에 ‘조용히 나가기’ 선택.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 연말까지 12대 납품. 2023년 고3 수험생, 지역대학 정원의 60%에 불과. 성공은 당신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행동하는 것입니다. -켄드릭 라마-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 아닐까요? 성공을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철저한 준비와 실천을 통한 행동이 없다면 성공은 절대로 올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행동은 반복적이고 연속적으로 꾸준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성공은 그렇게 쉽게 쥐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정말 남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말입니다~ 류효상 올림.
한국 방송 역사상 희대의 개또라이 사건
방송국의 사정, 혹은 외부의 불가피한 압력으로 뭔가 방송이 잘못되는 일은 꽤 많다 그러나 여기 한국 방송 역사상 길이길이 기억될만한 희대의 또라이 짓이 펼쳐지는데.... 기독교 계열 신흥종교이자 최소 5000명 이상의 교인을 가진 사이비 종교단체인 만민중앙교회 교주인 이재록 목사의 세뇌와 전횡 등 온갖 또라이짓을 목격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 새끼들 또라이들 아님?? 이라며 이단 및 사이비로 규정한다. 교주 이재록의 행적은 그야말로 가관이 따로 없는데 도박, 음주소동, 여교역자, 어린 무용수들과와 집단난교 이것 외에도 만민교회만 하나님의 권능이 내린 근본이다! 하늘에서 금가루가 내리고 교회하늘에 무지개가 핀 것이 그 증거 라는 등 희대의 개또라이 사이비 교주였는데 킁킁 어디선가 특종의 냄새가 난다 이것봐랔ㅋㅋㅋㅋ 이거 잘만 파면 역대급 특종이겠구만ㅋㅋㅋ 이런 와중 1998년 5월 MBC의 시사고발프로그램인 PD수첩에서 이러한 소스를 입수한 뒤 '이단파문!이재록 목사!목자님!우리 목자님!' 이란 제목으로 이재록 목사와 만민중앙교회의 실태를 폭로하는 특집을  1999년 5월 11일 화요일 밤에 방영하기로 하였다 빼애애애애액 이건 다 우리 순결하시고 고귀한 목사님을 음해하는 사탄 세력의 음모입니다!!! 이 사악한 방송이 방영되지 않도록 가처분 신청합니다!!!!! 뭔 개소리여;; 헌법 전문에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와 집회 출판 결사의 자유가 있다고 적혀있는데.... 그냥 성추문 같은 목사 사생활만 빼고 나머지는 방영해도 됨 아 가장 매운 맛 부분을 방송 못하네... 힝ㅠ 당연히 교주의 치부를 방송한다는 것은 신도들에게 절대 받아 들일 수 없었지만 법원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 다만 교주 개인 사생활 부분은 뺀다는 전제조건을 붙혀주는 등 그나마 최대한 균형을 맞췄는데 이 사이비 새끼들은 이미 눈이 제대로 돌아가 있었다 1999년 5월 11일 밤 10시 30분 방영을 코앞에 둔 MBC 사옥 앞에 수십 대의 차량, 그리고 여의도 역에서 내리는 2000명의 사람들이 있었으니.... 엥??? 사장님 웬 사람들이 1층 로비랑 방송국 주변을 점거했는데요?? 씨발 문 부셔버려 아주 작살을 내버리라고!!! 그렇다 방송 방영을 막기 위해 만민교회 신도 2000명이 MBC를 포위했고 이 중 돌격대 200명이 10명의 경비를 제압하고 본사 2층으로 진격하는 데 성공한다 참고로 돌격대 몇몇은 교통경찰 복장으로 포위를 뚫는 쓸 데 없는 창의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11시 5분 경 200명의 돌격대는 본사 2층의 주조정실에 난입했고 보이는 기자재들을 모조리 때려부수며 방송송출을 중단시키는 건국 이래 최악의 방송 중단 사태가 벌어진다 이로 인해 방송 시작 8분 만에 PD수첩 방송이 중단되고 어떻게든 방송 송출이 아예 차단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남산 송신소에서는 찬장 끄트머리에 보관 중인 자연 다큐멘터리 "자연은 살아있다" 중 얼룩말의 생태를 다룬 "줄무늬의 충돌"을 긴급 송출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근데 너무 상황이 다급해서 미처 끊어지지 않은 본방송과 얼룩말 새끼들이 혼선되면서 화면은 윗짤처럼 대재앙 그자체로 변한다..... 당연히 본사에서 연결이 끊어지자 지역국들도 단체로 쇼크에 걸리는데 대구의 경우는 블랙스크린이 뜨며 하단에 방송상태가 좋지않다는 자막이 떴고 강릉은 화재예방캠페인 춘천은 춘천과 봉의산 소개 영상 부산은 다큐멘터리 부산의 4계절을 긴급히 방영하는 등 도대체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를 정도로 막장이 되어버린다 아무튼 이 미친놈들은 당직과 야근으로 남아있던 방송국 송출부 직원들을 단체로 린치하거나 폭행 및 납치 시도까지 하는 등 도대체 이게 1990년대 서울 한복판, 그것도 방송사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막장성을 보여준다 참고로 5.16 군사 정변이나, 12.12 군사 반란 때도 방송국 점거 후 사전 검열을 했어도 방송국 직원을 폭행 및 송출되는 방송을 끊지는 않았다..... 아 물론 군부는 송출되는 방송을 끊을 정도로 막장은 아니었지만 동아방송, 동양방송을 강제로 폐국시키기는 했닼ㅋㅋㅋ 뭐 아무튼 군사정권의 언론탄압이 꽤 심했다고 해도 강제로 방송을 끊고, 기자재를 부수며, 직원을 폭행하는 막장 행위까지는 저지르지 않았다 즉 쿠테타 군부도 벌인 적 없던 일을 이 사이비 새끼들이 해내고야 만 것이다 오후 11시 40분 경 드디어 여의도 본사에 경찰 병력이 도착하여 이 폭도 새끼들을 진압해버리고 얼마 뒤 MBC 직원들은 근성으로 파괴된 장비를 겨우 복구하고 방송을 재송출하는데 성공한다. 다행히도 폭도 새끼들이 빡대가리라, 메인 장비가 아니라 예비 장비를 부숴버려서 복구 속도가 빨랐다고 하니 참 다행인 부분이다 그러나 이 빡대가리 광신도 새끼들은 방송이 나가는 와중에도 계속 MBC 사옥 로비를 포위하며 오전 1시 30분 경까지 시위를 이어가며 직원들을 위협했다고 한다 ㄹㅇ 말 그대로 개빡친 MBC의 몇 안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인 5월 12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분노로 손을 부들부들 떠는 MBC의 진노를 그대로 목격할 수 있었는데 50분 분량에서 22분을 14개 파트로 구성하여 거의 특집 방송처럼 진행했고 심지어 이인용 앵커는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은 사전에 치밀한 계획이 있었던 것처럼 MBC에 기습적으로 쳐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폭도와 다름없이 직원을 폭행하고 방송 기자재를 부쉈습니다." 라는 당시 지상파 방송에서 나올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어조로 비판까지 해버리고 뉴스 내내 거의 군사 정권 시절 나올만한 과격한 어조를 대놓고 썼는데 이는 앵커의 독단이 아닌 보도국에서 판을 깔아준 멘트라고 한다 얼마나 빡쳐서 제목을 썼는지 중간중간 명예"회"손 같은 작은 찐빠들이 있긴 했지만 이걸 제작진이 사전에 검열하지 못할 정도로  MBC가 눈이 제대로 뒤집혔다는 것의 반증이 되기도 한다ㅋㅋㅋㅋ K-브로드캐스트 멀티버스 심지어 당시에 상대방 방송사의 풀네임도 잘 부르지 못하던 시절에 KBS는 이례적으로 만민교회 점거 사태를 11개 파트나 할애하여 방영하는 등 언론 자유 침해라는 부분에서 이례적으로 동업자 정신을 보여준 국공합작급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어쨋든 국가중요시설인 방송국 습격 사건은 중대한 국가전복행위 및 민주주의 사회의 테러 행위였고 MBC는 법원은 판결 그대로 방영했음을 고려하면 공영 방송으로서 모범을 보였다고 평가받는다. 이후 검찰과 경찰은 제대로 빡친 MBC의 규탄 세례를 받았고 5월 13일 경 만민교회 부목사, 사무국장, 안전실 차장을 전파법 위반으로 체포한다. 그리고 부목사와 사무국장에게는 징역 3년, 안전실 차장은 2년 6개월을 선고한다. 또한 민주화 이후 전후무후한 언론의 자유 침해 사건 이었기에 여야는 한 목소리로 규탄 성명을 냈고, 청와대도 이에 동참했다. 또한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방송협회,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언론 관련 이익/시민단체 들도 일제히 성명을 내어 언론 자유를 침해한 만민교회를 규탄하며 ㄹㅇ 진보, 보수를 막론하여 공적을 향해 뭉치는 정상전쟁 급 회동이 이어진다 이후 만민교회가 반론을 청구하자,MBC는 이를 토씨 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보도했고 더불어 교회를 상대로, 방송 기재 파손, 광고료 손실, 직원 부상 등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일부 승소해 신도 61명으로부터 6억 9천만원을 배상받는다. 또한 교회에서 사과문을 방송사들에게 발송했는데 유일하게 이 사과문을 방송에 내보내지도 않은 패기를 보여준다 다만 해당 방송분은 만민교회와 법적으로 얽혀 공개되고 있지 않다가 지난 2019년, 사건 발생 20년만에 PD수첩에서 후속보도를 내며 제대로 이재록 목사의 치부를 밝혀내는 빅 엿을 선사하며 최고의 복수극을 펼친다ㅋㅋㅋㅋ 아무튼 이 사이비 교주는 2018년 봄 여성 신도 성폭행등 성범죄 행위로 구속되어 징역 16년이 확정된다. 아마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감옥에서 죽을 확률이 높은데 이 와중에 옥중에서 지가 세운 교단의 총회장에 선출되는 등 사이비 새끼들은 답이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하게 된닼ㅋㅋㅋㅋㅋㅋ 이와 비슷한 일로 1998년 4월 10일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의 비리를 고발한 MBC 시사매거진 2580에 불만을 품은 광신도 2000명이 MBC 사옥의 모든 출입구를 막고 농성을 한 사건이 발생한다. 이걸로 라디오 진행자들 및 TV 녹화 진행자들이 방송국에 출입을 못해서 다른 사람들이 대타로 긴급히 투입되는 촌극이 발생되었다ㅋㅋㅋㅋ -끝- 펨코펌
공포의 범고래 애미 이야기
2021년에 몹시도 가슴 따듯해지는 발견이 있었더랬다 '사디스'라고 이름이 붙여진 암컷 범고래 한마리가 매우 독특한 입양을 한 모습이 포착된 것 같은 동족끼리도 입양이 드문데, 사디스는 아예 다른 종족인 흑범고래 새끼를 소중히 데리고 다녀서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음 사진에서 잘 보면 찰싹 달라붙어있는 새끼가 보일 거임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지만 이렇게 팬더 에일리언처럼 생겼으면 범고래고 그냥 에일리언처럼 생겼으면 흑범고래임 완전히 다른 종족 고래가 부모를 잃은 고아를 입양하는 것은 있는 종종 일이지만 사나운 범고래의 타종족 입양 사례는 처음이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끌었다 거기다 범고래와 흑범고래는 일반적으로 사이가 더럽게 안 좋은 적대종족이기 때문에 적의 아이를 입양한 모성애 어쩌구저쩌구 범고래 대단해 범뽕tv도 많이 나왔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범뽕tv는 금방 관심을 꺼버려서 몰랐겠지만 지속적으로 관찰하던 학자들이 눈치챘음 분명 엄마 자식처럼 둘이 같이 다니고는 있었지만 새끼 흑범고래쪽은 볼 때마다 말라가는 모습이었음 그리고 1년이 지났을때, 사디스는 흑범고래 무리 근처를 떠도는 모습이 발견됐지만 입양아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음 진실은 소름소름끼치는 것이었다 사디스는 처음부터 흑범고래를 입양한게 아니라, 납치한 거였음 사디스는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새끼를 낳지 못했고, 그 욕구불만을 자기보다 훨씬 작은 흑범고래 무리를 박살내고 새끼를 납치해서 데리고 다니는 걸로 풀었던 거임 당연하지만 임신을 한 적이 없으니 젖이 나오지 않음 새끼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굶어죽었고 그래서 보이지 않았던거고 사디스가 다시 흑범고래 무리 주변에 나타난 것도 새끼를 '보충'하기 위한 행동이었던 거임 사디스가 서식하는 지역인 아일랜드에서는 유난히 흑범고래가 범고래들을 적대하는데, 아마도 이런 납치 때문일 가능성이 있음 두려워 싸이코야 (출처) 무서워ㄷㄷ
소심하면서 울보, 말더듬이였던 위대한 왕 조지 6세
조지 6세의 말더듬이는 아버지 조지 5세의 탓이 큽니다 어린 조지는 엄격했던 아버지 조지 5세의 교육을 받으며 말더듬 증세가 악화되었는데요 특히 조지 5세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의지가! (19세기 버전)'를 실제로 실천하던 시대의 사람이라 윽박지를수록 아들의 말더듬 증세가 악화되고, 그럴수록 더 윽박지르는 희대의 악순환이 시작됐죠 그래도 실제로 녹음된 연설문을 들어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말더듬는 버릇이 나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관련된 영화 '킹스 스피치'도 있습니다. 형 에드워드 8세가 많이 노출되다보니 사람들의 시선도 거기에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사실 4남인 조지가 사생활이 제일 심각합니다. 에드워드 8세는 단순히 스캔들에 얽혔을 뿐, 왕이라는 직위를 빼고 보면 그렇게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도 아니지만 4남 조지 왕자는 스캔들은 물론이고 마약, 사생아, 양성애, 난교, 소아성애 의혹, 불륜 + 양다리에 온갖 상상할 수 있는 미친 짓은 다 저질렀습니다. 이게 심지어 엘리자베스 여왕의 작은 아버지란 놈이 저질렀다는 것이 더 문제지요. 대부분의 방송사도 이 놈을 건드리는 순간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일어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안 다루는 것이 암묵적으로 합의되어 있습니다. 건드릴 이유도 없고요. (출처) 한쪽은 유창한 언변과 말빨로 국민을 속이고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고 다른 한쪽은 말더듬이에 말주변도 적지만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 구도 ㄷㄷ
왓포드 현지팬이 김민재에게 붙여준 별명
아시안컵이 한창인 와중에 김민재 선수의 뜬금포 EPL 이적설이 나왔습니다 ㄷㄷㄷㄷㄷ 저는 이미 김민재가 중국 이적 완료한줄 알았는데 아니었더군요. 베이징 궈안과 이적 협상을 꽤 진척시켜놓은 상태긴 하지만 아직 확실하게 도장을 찍은건 아닌걸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에 왓포드가 뜬금 끼어들어버린 것이죠. 우리나라 축구팬들이야 김민재가 중국보다 유럽으로 진출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줄 수비수가 유럽에서 더욱 성장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거죠. 그렇다면 왓포드 현지 분위기는 어떨까요? 우리야 김민재를 잘 알고 있지만 왓포드 사람들에게 김민재는 분명 생소한 존재입니다. 김민재의 존재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겠죠. 하여 현지 포럼에서 꽤나 재밌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김민재의 생김새, 움직임 그리고 플레이는 딱 코리안 해리 매과이어야" "한국말로 'slabhead'가 뭐야?" 참고로 slabhead는 레스터의 바디가 매과이어의 각지고 넙대대한 얼굴을 놀릴때 쓰는 말이라고 ㅋㅋㅋ 우리나라 말로 하면 대두 정도 되려나요 그러고보니 닮은거 같기도....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는건 얼굴만 닮은게 아니라는 것 매과이어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가공할 만한 제공권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세트피스로 잉국을 먹여살린게 바로 매과이어죠. 우연찮게 최근 아시안컵에서도 김민재의 머리가 빛나고 있습니다. 조별 예선 2차전 3차전에서 코너킥을 기가막히게 머리에 맞추며 대회 2골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과이어는 체격이 좋은 선수로 유명한데 김민재 역시 탈아시아급 체격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때문에 많은 축구팬들이 김민재의 유럽진출을 누구보다 보고싶어했죠. 동양인 수비수가 유럽에서 성공하는걸 누구보다 보고싶으니 말이죠. 그러고보면 한국산 해리 매과이어라는 현지팬의 평가는 제법 딱 들어맞는거 같아 보입니다 ㅋㅋㅋ 아직 왓포드 이적이 성사된건 아니지만 꼭 1월이 가기전에 도장 찍었으면 좋겠네요!
스압) 체력 키우는데 직빵, 러닝에 대한 모든 것 (+ 근력운동 루틴 공유)
색창 돌다가 체력에 대한 글을 종종 봄 밴비들 락페 다가오거나 스탠딩 공연 관람 얘기 나오거나 교주들 운동 얘기할 때 체력 어떻게 늘려야 하냐 운동 뭐하냐 이런 거 물어보는 거 그리고 주로 나오는 운동 얘기가 걷기, 러닝 (특히 인터벌), 필테, 요가, 근력, 물영인거 같음 근력 운동 얘기 나오면 앞뒤로 유산소 같이 해주니까 싸이클이나 러닝 관련해서 같이 물어볼 때 많고 내가 필테 요가 물영은 전혀 모르고 뭐 엄청난 전문가나 전공자는 아니지만 달리기는 좀 해봐서 내 경험과 이것저것 읽은 거 바탕으로 좀 얘기도 하고 오해 있는 것도 풀고 싶음 0. 체력이란 무엇인가, 체력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체력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대충 통용되는 공통된 의미를 가지고 쓰는 말이지 서로 정확한 정의를 공유하고 쓰는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는 누가 체력 늘리려면 어떤 운동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굉장히 다양한 뜻일 수 있겠지 병뚜껑 잘 따는 거, 잔병치레 잘 안하는 거 등등 (각각 근력, 면역력) 어떨 때는 힘든 상황을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정신력일 수도 있고 (근데 정신력도 체력 없이는 안나옴) 근데 일반적으로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활동하거나 공연보러 가서 방방 뛰어도 잘 지치지 않는 걸 바라는 거겠지 이 경우에 체력은 심폐지구력(+근지구력)을 의미한다고 생각함 심폐지구력은 폐에서 산소를 잘 받아서 거르고 이 산소를 심장에서 잘 펌프질하면 건강한 혈관으로 적혈구들이 쭉쭉 운반해서 신체 각 부위에 잘 전달하고 그래서 움직임을 빠르게, 강하게, 오래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말함 이 심폐지구력을 키우려면 큰 근육을 저강도로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을 해줘야 하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산소 운동, 즉 근육을 움직이는 에너지를 산소를 완전히 태우는 대사 운동을 통해 공급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뜻임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체력은 줄넘기, 달리기, 물영, 등산, 걷기, 사이클, 춤추기 이런 운동과 활동을 해야 올라감 그럼 요가, 필테, 근력 이런 운동은 체력이랑 아무 상관이 없냐 하면 그렇지만은 않음 일단 첫번째 이유는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칼로 무 자르듯 나뉘는 게 아니라서 러닝을 해도 최대 심박수 가깝게 뛰면 지방을 연소하지 않고, 즉 산소를 쓰지 않고 에너지를 내는 무산소에 가까워질 수 있고 (이건 체력 증진을 위한 러닝 방식 얘기로 이어지는데 뒤에 따로 얘기하겠음) 근력 운동도 현실에서 완전히 산소 없이 에너지를 끌어오는 운동만 하게 되지는 않기 때문임 어디에 더 가까우냐로 운동을 분류하는 거고 그러니까 근력 운동을 해도 심폐지구력 향상은 이뤄질 수 있음 특히 운동 초기에는 다만 심폐지구력에 초점을 맞춘 유산소에 가까운 운동을 하지 않고 근력만 하면 심폐지구력 향상에 가성비가 안좋겠지 두번째 이유는 우리가 말하는 체력이 심폐지구력에 더 가깝다고 하더라도 폭발적인 힘을 내는 근력이나 일정 중량을 오래 유지하거나 움직이는 근지구력까지도 어느 정도 포함하는 단어이기 때문임 예를 들어 심폐지구력 좋아도 근지구력이 없으면 똑바로 앉아서 오래 일하거나 오래 움직이기 어려울 거임 (물론 심폐지구력 운동은 보통 근지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만 앞서 말한 것 처럼 운동 가성비) 그래서 근력을 갖추는 운동도 어느 정도는 필요함 다만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체력을 키우고 싶다면 무산소에 가까운 운동들만 하는 붕들은 체력 향상 정도에 만족하지 못하게 될 수 있고 그렇다면 유산소 운동 위주로 운동을 바꿔줘야 함 완전히 유산소만 하긴 싫다면 최소한 유산소 운동을 병행은 해줘야 함 그리고 러닝은 특별한 장소(물영장 등)나 비싼 장비(각종 구기종목), 같이할 동료(단체 운동) 등이 필요하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강습을 받지 않아도 혼자서도 어느 정도 자세를 잡고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음 인간은 누구나 걷거나 달려본 적이 있기 때문에 더불어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뛰기 위한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편임 치안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고 1. 러닝하면 무릎 나간다, 연골 닳는다 이게 러닝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잘못된 오해임 연구결과에 따르면, 활동량이 많지 않았던 사람이 관절염이 생기는 비율은 10.2%임 달리기를 꾸준히 한 사람들은 3.5%임 거의 3배가 차이나지 운동을 안해서 근육이 없거나 근육이 불균형하면 관절에 안좋음 (왜 무릎이 나가는지 원리 뒤에서 설명) 근데 러닝은 종아리와 허벅지에 근육을 균형있기 만들어 줘서 관절의 부담을 줄여주고 관절의 퇴행을 막음 그럼 왜 러닝하면 무릎 나간다는 얘기가 나올까 첫째, 엘리트 선수들에게서는 아까 말한 비율이 13.3%임 그래서 좀 그래 보일 수 있음 근데 얘네는 진짜 운동을 개많이 하니까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님 둘째, 일단 달리면서 안아픈 사람은 굳이 주변에 나 달리는데 안아프다고 얘기 안함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굳이 문제 없다는 얘기는 잘 안하잖아 근데 달리다가 아프면 평소와 다른 일이니까 주변에 얘기를 더 하겠지 그럼 듣는 사람은 주변에서 달리다가 무릎 아프다는 얘기를 몇 번 들으면 아 달리면 무릎이 나가는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고 아무래도 안 좋은 얘기 걱정되는 얘기는 더 기억에 남겠지 그게 인간이 자기를 지키는 본능이니까 더불어서 그런 믿음이 있는 상태에서는 또 이런 얘기만 기억에 남겠지 그래서 일종의 확증적 편향까지 생기고... 근데 문제는 몇 명 안되더라도 실제로 달리다가 무릎이 아픈 사람이 있으니까 처음에 저런 얘기가 나오겠지 내 생각엔 특히 러닝 초반에 자기 몸을 잘 알지 못하고 무리하게 운동을 해서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그만두는 사람이 있어서인 거 같음 그러니까, 실제로 러닝은 무릎을 높은 확률로 나가게 하고, 러닝을 하면 무조건 연골이 닳는 운동이 아니지만 오히려 무릎 관절에 좋은 운동이지만 실제 러닝을 하며 무릎에 부상을 입는 사람은 있다는 결론 되겠음 그래서 바로 이어서 어떨 때 무릎이 나가는지 그 원리와 부상을 피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팁을 얘기하려고 함 2. 무릎이 나가는 이유와 무릎 나가기를 피하는 방법 (부상 기전과 부상을 피하기 위해 주의점/신경써야 할 점) 러닝 초반에 무릎이 나가기 쉬운 원인으로는 세 가지가 있음 과체중, 근력 부족, 욕심 (혹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무지, 과도한 열정) 아니 ㅅㅂ 살빼고 근육 늘리려고 러닝하는 건데 과체중, 근력 부족이 문제라니 이게 무슨 경력있는 신입 같은 소리야 하겠지만 과체중이나 근력 부족이라고 무조건 러닝을 할 수 없는 건 아니고 그것이 세 번째 이유와 결합하는 것이 문제인데 일단 천천히 왜 무릎 부상이 발생하는지 부터 시작하겠음 무릎 부상이 발생하는 기전을 설명하면 왜 이 세 가지가 문제되는 지 알 수 있음 러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도 여러 종류가 있음 무릎만 해도 슬개건염(무릎 앞쪽 아픔), 거위발 건염(무릎 안쪽 아픔), 장경인대 증후군(무릎 바깥쪽 아픔)이 있고, 발목엔 아킬레스 건염, 발바닥엔 족저근막염, 발등은 발등 힘줄염, 정강이는 신 스프린트, 고관절은 고관절충돌증후군 근데 대부분 위치가 달라도 발생하는 기전은 비슷하고, 각자 어디가 원래 약했는지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부상 중 가장 높은 25% 정도를 차지하는 무릎 슬개대퇴통증 증후군, runner's knee를 가지고 설명하겠음 이건 달리다가 무릎뼈(슬개골, knee cap) 주변에 욱신거리고 무겁고 둔한 통증이 나타나는 거임 무릎 뼈는 허벅지 뼈(대퇴골) 위에 떠 있고 주변 근육의 힘으로 다리를 굽혔다 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음 무릎을 굽히면 슬개골이 슬라이딩해서 대퇴골 아래로 들어가고 펴면 대퇴사두근이 무릎뼈를 당겨줘서 위로 들어올림 이 때 슬라이딩하면서 뼈끼리 긁히지 말라고 연골이 붙어있고 점액낭이라는 물주머니도 있어서 쿠션이 됨 그래서 마찰열 때문에 달리기 오래하면 무릎 뜨끈해짐 근데 이건 문제있는 상태는 아님 자연스러운 거임 이 슬라이딩이 연골이랑 점액낭이 갖춰진 원래 정해져있는 길에서 일어나면 괜찮은데 이 길을 벗어나서 슬개골과 대퇴골이 정렬이 맞지 않는 상태에서 일어나면 통증이 발생하고 아픔 그럼 왜 탈선이 발생하냐? 다리의 모든 관절이 비슷하지만, 무릎에도 겁나 많은 근육이 붙어 있음 아랫쪽에는 슬개건이 있어서 아랫쪽으로 잡아당기고, 윗쪽 대퇴사두근의 대퇴 직근은 수직 윗쪽으로, 좌측 대퇴 광근은 바깥쪽 윗쪽으로 내측 광근은 안쪽 윗쪽으로 잡아당김 이 힘들이 균형이 잘 맞으면 정해진 길로 슬라이딩 하는 거고 근육들이 균형이 안맞으면 슬개골이 쏠리면서 위치가 바뀌어서 트랙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임 그리고 이게 심해지고 반복되면 연골이 닳는거야!!! 연골이 깎여 나가!! 주로 아픈 부위도 어느 근육이 약한지에 따라서 좀 달라지게 됨 이렇듯 원인은 근육의 불균형이다 무릎에는 허벅지 앞, 뒤, 엉덩이, 종아리에서 시작하는 근육들이 다 작용하는데 이 근육들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지 운동을 안해도, 아니 운동을 안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근육 불균형으로 이 병은 나타날 수 있음 사람은 다 타고나길 다르게 타고나고 평발, 엑스자나 오자 다리, 골반이 넓어서 무릎과 각이 큰 경우가 무릎 통증이 쉽게 타고난 몸이고 (그렇다고 백퍼 무릎 나가서 못뛴다는 뜻 아님 관리를 더 신경써서 해줘야 하는 것) 더 강한 근육이나 몸의 균형도 다르게 타고나는데 살다보면 일상생활에서 몸은 자기가 편하려고 강한 근육 위주로 쓰도록 움직임 그래서 운동을 안하면 근육은 약해지며 불균형도 심해지고 특별한 운동을 하고 자극을 주지 않아도 무릎이 나가는 거지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몸의 근육이 불균형한 상태일 확률이 높아서 이 때 무리를 하면 무릎이 아프기 더 쉽고 그리고 근육 불균형이 오는 데에는 이런 근육 강도 불균형도 있겠지만 근육이 뭉치거나 당기거나 흔히 타이트하다고 말하는 상태일 때도 불균형이 옴 그래서 무릎 부상을 피하려면 근육을 고르게 발달시키고 스트레칭 폼롤러 등으로 근육을 계속 늘여주고 풀어줘야 함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첫째, 과체중이면 같은 동작에 무릎에 부하가 많이 걸리고 조금만 슬개골이 어긋나도 과체중이 아닌 사람보다 통증/손상이 클 수 있겠지 둘째, 근육 부족/불균형 무릎뼈를 제대로 짱짱하게 잡아주지 못해서 정해진 길로 슬라이딩하지 못하게 하겠지 셋째, 욕심/자기 몸상태 모름은 무릎에 부담이 가고 있는데 무리하게 손상을 가하게 되겠지 계속 얘기하겠지만 사람은 다 달라서 과체중인 사람이라고 다 그렇다는 건 아님 확률 내지 비율의 문제임 과체중이면 보통 체중을 견디기 위해 기본적으로 근육량이 남들보다 많기도 함 체중에 비해 근육이 적절하게 균형적으로 있으면 뛰어도 괜찮음 (과체중은 심폐에도 부담이 더 갈 수 있어서 심박수도 보면서 운동해야 하는데 그건 이따 다시 얘기할거고) 저 상태에서 초반에 무릎 부상을 피하려면 과체중의 경우 일단 걷기 운동, 식단 조절 등으로 어느 정도 무게를 빼고 시작할 수 있고 근력 부족/불균형이면 자기가 약한 근육을 파악해서 별도 근력운동으로 보강운동을 해주고 스트레칭이랑 폼롤러 같은 거 잘 해줘서 근육 풀어주는 게 베스트임 (내 경험상 앉아있는 일이 많아서 후면 근육이 부족하고 여자들은 허벅지 내전근이 부족한 경우가 많음 근육 타이트한 것도 주로 뒷쪽이 문제됨) 하지만 근육이 좀 부족하고 좀 불균형이고 몇 번 뛰었더니 무릎이 아프다고 바로 무조건 달리는건 전면 그만두고 보강운동에만 전념해야 하냐 하면 꼭 그렇진 않음 그럴 때는 더 살살 달리면 됨 무릎 안 아프게 아주 천천히 살살 바른 자세로 달리면 달리기 자체가 좋은 보강운동이기도 해서 근육을 강화시켜 주어서 무릎 정렬이 개선되고 점점 더 빨리 달려도 괜찮아 지는 경우가 많음 가장 간단하게 내가 달리면서 근육 늘리고 불균형 해소해도 되는 정도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한쪽 다리로 서 보는 것임 양 다리 다 한쪽 다리로 꽤 서 있을 수 있다면 보통 살살 달려도 괜찮음 물론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병원에 가서 확인하는 거지만 달리기를 오래 할 수록 이게 좀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거구나 이 정도는 괜찮구나 이런걸 파악하게 되고 자기 몸을 더 잘 알고 이해하게 되는데 초반에는 이게 어려우니까 무조건 아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되긴 함 천천히 달리는 데도 무릎이 아프면 포기하고 걸어야 하고 병원도 가야함 다행인 것은 급격한 방향전환과 갑자기 달리고 멈추는 동작이 많은 구기종목에 비해 달리기는 딱 한 번 아프다고 바로 아주 치명적인 상태가 되는 부상은 잘 발생하지 않음 자기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자기가 무리하는지도 모르고 계속 무리하게 뛰다가 축적되는 형태의 부상이 주로 옴 아 런데이에서 일주일에 세 번만 뛰라고 했는데 1분 뛰기 해보니까 너무 쉽고 뭔가 기분도 좋아 매일 뛰어야지 내가 뛰는 코스에 나랑 비슷하게 뛰는데 나보다 약간 빠른 사람 있는데 저 사람보다 빨리 뛰어야지 페이스 8분대는 너무 심하지 않나 7분대 진입 무조건 해야겠다 인증하는데 쪽팔려 5km 뛰었는데 좆밥이네 내일 8km 뛴다 난 달려본 적 없지만 30분 정도는 달릴 수 있겠지 이런 생각과 마음들을 버리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함 다음으로 부상을 피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겠음 첫째, 근골격계 부상을 피하기 위해 염두해야 할 것은 "점진적 과부하의 원칙"이다 심폐지구력 향상이 궁극적 목표인데 그럼 계속 똑같이 뛸 수는 없겠지, 더 멀리 더 빨리 뛰어야 심폐지구력이 향상되니까 근데 늘려 나갈때 이걸 무조건 지켜라 그게 시간 목표가 되었든 거리 목표가 되었든 절대 일주일에 10% 이상 늘려서는 안됨 진짜 많이 봐줘도 15%에서 20% 넘어가면 안됨 예를 들어 이번주에 사흘동안 각각 5km씩 15km를 뛰었다면 그 다음주는 한 번에 5.5km, 전체 16.5km가 늘리는 한계치가 됨 근력 운동 할때는 갑자기 데드리프트 60kg부터 시작하고 그러지 않으면서 러닝은 어릴 때 달렸던 기억 때문인지 좀 쉽게 생각하고 내키는대로 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그러면 안됨 보수적으로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10%씩만 늘려야 한다 둘째, 달리는 중에 또 달리고 나서 어디가 불편한지 아픈지 신경쓰면서 자세도 미세조정하고 끝나고 기록하는 습관 좋음 이 경험이 쌓이면서 자기 몸을 이해하게 되는 거임 의사 진료를 받더라도 자기 몸을 알고 가는 것이 좋음 셋째, 운동을 대충은 계획해라 몇 달 치는 못 잡더라도, 한 달, 적어도 일주일은 머릿속으로 계획해야 함 이번주는 월, 수, 금 달리고 나머지는 쉬고, 월요일은 인터벌 몇 분, 수요일은 천천히 롱천 몇 키로, 금요일은 업힐 몇 분 이런 식으로 그래야 자기가 점진적으로 부하를 늘리고 있는지나 여러가지를 체크할 수 있음 초보일 때는 혼자 짜기 힘드니까 전문가가 검증해서 만든 프로그램을 따라가되 쉬는 날을 적절히 배분해서 하면 되겠음 이러면 갑자기 무리하거나 술마시고 뛰거나 이런걸 피할 수 있음 물론 미리 정한 것도 그 날 컨디션 안좋으면 덜 뛴다 생각하고 조정하고 3. 걷기도 운동이 되는지 안되는지, 달리기 강도는 어떻게 정해서 뛰어야 하나 달리기 강도는 심박수가 기준이 되야 함 왜냐? 심폐지구력 향상이 목적이니까 아까 돈이 안 든다고 했지만, 그래서 좀 달리게 되면 워치를 사게된다ㅋㅋㅋㅋㅋ 미안하다 워치 없이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법도 알려줄건데 워치로 심박수 체크하는게 제일 정확하고 편하긴 해... 자 심폐지구력을 늘려보자고 했지, 어떤 수치를 보아야 할까? 다양한 수치들이 있는데 VO2 Max 얘기 하겠음 사과 워치에는 '유산소 피트니스'라고 나오는 수치임 우리가 섭취해서 근육에 쓸 수 있는 최대 산소량이고, 1분에 몸무게 1km당 산소 몇 mg을 섭취하느냐임 우리 심폐지구력 생각하면 폐활량 생각 많이 하지? 폐활량은 우리가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고 내뱉을 때의 공기량임 이것도 심폐지구력이랑 관련이 없지는 않지만 더 단순하게 폐의 크기이고 심장 빨리 뛰고 호흡 가빠지는 거랑은 상관이 별로 없음 우리가 공기를 마시면 보통 거기 산소가 20% 들어있고 내뱉을 때는 15% 들어있음 이 차이가 우리가 몸에서 쓰는 VO2임 볼륨 오브 오투 이게 늘어나려면 1. 우선 폐에서 가스교환 할 때 산소를 빨리 잘 걸러내야 함 2. 심장에서 이 산소를 적혈구에 잘 태워서 강하게 펌핑해줘야 함 3. 적혈구들이 잘 뚫린 혈관을 타고 근육으로 구석구석 잘 가서 산소를 잘 내려줘야 함 이 때 내리는 산소가 늘어나는게 VO2가 늘어나는 거고 VO2Max를 늘리려면 저 과정들 전반이 향상되어야 함 VO2Max가 높다는 건 심폐 기능 전반이 좋다, 심장, 폐, 혈관이 다 잘 돌아간다는 뜻임 심폐가 건강하다, 심폐지구력이 좋다는 뜻 우리는 러닝으로 심폐지구력이 향상되는 것을 이 VO2 Max 수치를 통해 가장 잘 볼 수 있음 그럼 어떻게 VO2Max를 향상시키나 근력 운동이 근육에 부하를 줘서 찢고 재생되면서 강해지는 과정이듯 심폐지구력이 향상되고 VO2Max가 높아지는 것도 어느 정도 숨이 가쁘게 심장이 뛰게 심폐를 몰아붙이며 적응시키며 향상되는 것 사람 심폐기능 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나 거리로 기준을 정할 수가 없음 심폐지구력 향상이니까 심박수를 기준으로 삼아서 운동하자 VO2Max를 향상시키는 훈련법으로는 보통 업힐 훈련(언덕 훈련 진짜 개빡쎔 제일 하기 싫음), 인터벌, 중강도 지속훈련이 꼽힘 빠르게 달려서 최대심박수 85~95% 되는데 한 1분 정도 걸리고 이걸 1분 유지하면서 달리면 2~3분 개빠르게 달리게 됨 이렇게 심장 개털리고 속도 낮춰서 2~3분 달리고를 반복하는 것이 HIIT, 고강도 인터벌 훈련임 목에서 피맛이 남 업힐이나 HIIT 계획되어 있는 날에는 전날부터 좀 우울해짐 이런 고강도 인터벌 훈련이 각광받은 이유 중 하나는 이게 짧은 시간 내에 VO2Max 심폐지구력 향상에 더 좋다는 이론이 나와서 였는데, 다행스럽게도 ㅋㅋㅋㅋ최근 연구 논문들에서 이런 고강도 인터벌 훈련과 중강도 지속훈련의 VO2Max 향상 효과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음 희소식이다 심장 터지고 목에 피맛나게 뛰어야지만 빠르게 건강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었다ㅋㅋㅋㅋㅋ 건강이 좋아지고 달리기를 얼마나 잘하게 되느냐는 결국 얼마나 마일리지를 쌓느냐의 문제라는 것이 가장 최근의 정설(인 거 같음) (마치 근비대는 중강도로 몇 번을 쳐야하는 게 아니라 결국 총 볼륨 문제라는게 최근 보디빌딩의 정설인 것 처럼) 그러면 인터벌 훈련이나 업힐 훈련은 가치가 없냐면, 그렇진 않음 왜냐하면 또 러닝 이코노미라는 게 있는데, VO2Max가 자동차 엔진 출력량/배기량이라면 러닝 이코노미는 연비임 몸이 효율적으로 산소를 써서 적은 산소로 더 빨리 오래 뛰게 해주는 건데 그러니까 VO2Max처럼 심폐지구력 향상이랑 직접 관련되는 건 아니지만, 같은 VO2Max면 달리기를 더 잘하게 해주겠지 인터벌 훈련으로 빠르게 뛰는 것은 무산소성 운동으로 속근을 강화시키고, 몸에 젖산을 에너지로 쓰는 걸 적응시키고, 빨리 달리면서 달리기 자세 교정 효과도 있고, 막판 스퍼트도 할 수 있게 해줘서 이 러닝 이코노미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음 그러니까 굳이 달리기 능력 자체를 다각도로 향상시키고 싶은게 아니라 건강해지고 싶은거라면 그냥 중강도로 꾸준히 달리는 지속훈련만 해도 됨 이 지속훈련은 목표 심박수를 정해서 이 목표 심박수를 계속 유지하면서 뛰면 됨 언덕에서는 좀 천천히 내리막길에서는 좀 빨리 뛰게 되겠지 초반에는 좀 천천히 뛰어야 목표 심박수고 리듬 붙으면 좀 더 빨리 뛰어야 유지될거고 이제 목표 심박수 정하는 방법을 알려주겠음 1) 일단 최대 심박수를 구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면, 최대심박수: 220-자기 나이 2) 그리고 안정기 심박수를 알아본다. 안정기 심박수는 워치 매일 차고 다니면 거기 나옴 워치 없으면 아침에 깨자마자 일어나지 말고 손목에 손가락을 대고 10초 동안 몇 번 뛰는지 센 뒤에 6을 곱해서 1분 심박수로 만듬 이걸 며칠 해서 평균값을 구하면 됨 3) 여유 심박수를 구한다. 여유 심박수 = 최대 심박수 - 안정기 심박수 4) 나의 목표를 가지고 훈련강도 백분율을 정한다. 목표가 지방 연소면 60~70%, 유산소 운동 능력 증가 집중이면 70~80% 5) 목표 심박수 = (여유 심박수 * 훈련 강도 백분율) + 안정기 심박수 자, 내가 20대이고 안정기 심박수가 65인데 유산소 능력 향상이 목표이면 목표심박수 = ((220-20-65)*70~80%) + 60 = 154.5~168 이 사이가 유지되도록 달려주면 되겠다 앞서 말했듯 과체중이거나, 저체중이거나 등등 이유로 심폐 건강이 안좋다면 좀 빨리 걷기만 해도 목표심박수가 나오는 경우가 있음 이 때는 걸어라, 안 뛰어도 됨 이미 걷기로도 심폐지구력 향상되는 운동이 된다는 뜻임 근데 걸어서 이 심박수 안나오잖아? 그럼 걷는 걸로는 너의 심폐 지구력이 좋아지지 않아 이게 걷기는 운동이 안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임 워치가 없다면 운동 자각도를 활용하는 방법이 꽤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음 자기 운동의 힘든 정도를 전혀 힘들지 않고 노력이 들지 않는 0에서 전력 질주 최대치로 노력해서 힘든 11까지 단계를 나누고 대략 2~3단계로 뛰면 지방 연소 목표 심박수랑 비슷하고, 4~6으로 뛰면 유산소 능력 향상 범위랑 비슷함 페이스로 설명하면 3단계가 너의 하프마라톤 페이스, 4단계가 너의 10km 페이스(이꼴 젖산 역치, 따라서 이 이상은 무산소 운동도 되기 시작) 6단계가 너의 5km 페이스 정도 됨 네가 5km 최대한 열심히 뛰어봤는데 35분이 나왔다, 그러면 1km를 7분에 가는 속도 페이스가 너의 6단계이고 그 정도 페이스로 뛰는게 중강도 지속훈련의 최대치라는 소리임 4. 스트레칭은 어떻게 해야하나 아까 부상예방하려면 스트레칭 하라고 했는데, 정적 스트레칭, 즉 근육을 늘인 상태로 30초 정도 멈춰서 풀어주는걸 달리기 전에 하는 건 부상 예방 및 달리기 능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옴 (오히려 부상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건 증명되지는 않았음) 정적 스트레칭은 달리기를 마친 후 또 쉬는 날에도 정기적으로 해주면 되는 거고 (역시 30초 이상은 차이가 없다고 연구가 되었으니 최대 30초까지 찢어주도록 하자) 부상 방지와 기록 향상에는 동적 스트레칭/다이나믹 웜업이 도움이 됨 (이건 러닝만이 아니라 근력 운동도 마찬가지임 근력 운동 전에 러닝머신 10분 하는 것보다 다이나믹 워밍업 드릴 10분 하는게 나음) 동적 스트레칭 및 다이나믹 웜업은 각 관절을 움직여서 풀어주고 관절 가동범위를 늘려주며 몸에 열을 내주는 동작들임 발목은 안팎으로 돌리기, 발 바깥쪽 날 바닥에 대고 발목 꺾어서 눌러주기, 발 끝을 뒤로 찍고 발목 펴주기, 그 상태로 바깥쪽으로 찍어서 허벅지 안쪽 펴주기 (다 런데이 앱에 나와있는 동작임. 눌러주기나 펴주기는 정적 스트레칭처럼 오래 자세 유지하는게 아니라 꾹꾹 눌러주고 쭉쭉 당겨주고 하면 됨) 무릎 안팎으로 돌려주기, 한 다리 앞으로 내밀고 뒷 발 전체 바닥에 댄 상태로 몸 앞으로 밀어서 종아리 펴주기 반복 몇 걸음 걸으면서 중간 중간 한 쪽 다리 앞에 딛은 상태에서 멈춰서 앞 발 전체 땅에 대고 숙여서 햄스트링 펴주기 반복 (말로 설명하면 어려운데 scoop이라고 이것도 런데이 앱이나 유툽 보면 많이 나오는 동작임) 고관절 포워드 스윙, 사이드 스윙 이 때 스윙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고 흔들면서 점점 더 크게 흔드는 게 포인트임 그리고 니업 (무릎 높게 들면서 뛰는 거), 뒷꿈치로 엉덩이 차기, 무릎 앞으로 차면서 가볍게 뛰기 요 정도 동작을 한 다음에 워밍업으로 한 5분에서 10분 간 걷거나 조깅을 하고 본격적으로 달려줘야 하는데 이렇게 걷거나 조깅할 때 손목 돌리기, 팔꿈치 돌리기, 양 팔 번갈아 털어주기, 동시에 털어주기 등으로 팔도 풀어줌 정적 스트레칭은 난 20분 정도 다리를 중심으로 전신을 매일 루틴으로 하는 게 있음 이건 너네가 유툽에서 적당히 찾아봐 5. 근력운동에 대하여 달리기를 좀 하다보면 좀 더 잘 달리고 싶다는 욕심이 나게 되는데 근력 운동을 병행해주면 아까 얘기한 러닝 이코노미가 향상이 되어서 기록이 2~5%정도 향상이 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 크로스 트레이닝 보강운동으로 근력 운동을 설명하겠음 그러함 나는 근력 운동이 너무 싫어서 러닝을 시작했는데 러닝을 하다보니 근력 운동이 하고싶어지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임 주 3~4일 달리고 안 달리는 날 주 2~3회 근력 운동을 크로스로 진행하게 됨ㅋㅋㅋㅋㅋㅋㅋ 러닝 크로스 트레이닝으로 근력운동은, 예전에는 근지구력 향상을 위해 저중량 고반복이 좋다 그랬었는데 최근 연구 결과 'heavy and explosive strength training'이 장거리 달리기에도 더 효과적임ㅋㅋㅋ 왤케 최근 연구가 속설과 다른게 많냐는 생각이 들텐데 아마 예전에는 도제식으로 많이 교육하고 엘리트 선수 위주로 수요가 있던게 운동이 대중화 되면서 수요가 많아지고 과학적 접근이 늘어나서 그런거 같음 일반적으로 일주일 2~3회 6주 이상부터 달리기에 효과가 있고 1RM의 60~80% 강도로 5~15회를 3~6세트 하라고 추천함 1RM은 네가 딱 한 번 칠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말함. 나는 10회, 3세트씩 좀 무겁게 치고 있음 오래하기 싫어서 피티 받을 때 쌤한테 얘기해야 할 주의점은, 장거리 러닝을 위한 근력운동은 실패 지점까지 가는건 권장되지 않음 (어차피 혼자 운동하면 실패지점까지 하게 되지도 않으니 걱정 안함ㅋㅋㅋㅋ) 달리기와 모양이 유사한 런지가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백워드 런지가 부상 위험 더 적대) 그 외에도 카프레이즈, 스텝업, 박스 점프, 데드리프트 같은 운동이 많이 추천됨 달리기에는 발이랑 발목이 은근 중요해서 좀 특수하게 풋 도우잉, 레지스티드 토, 힐 드롭, 앵클 턴아웃/턴인 같은 운동도 좋음 근데 난 카프레이즈를 좀 소홀히 하고 있고 상체도 걍 하는 김에 열심히 함 뭐든지 균형이 안맞으면 몸에 안 좋은거 같아서 그리고 난 러닝으로 야외러닝을 실내 러닝머신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고 추천하는데 거기에는 다양한 바닥을 짚어야 해서 근육 발달과 발의 건강에 더 좋은 점, 움직이는 풍경과 다양한 자극으로 인한 뇌와 눈 건강에 장점, 실제 몸이 움직이는 운동이자 지면 반발력을 이용하는 데에서 오는 장점 등등이 많지만 결정적으로 러닝머신은 자기가 알아서 뒤로 가기 때문에 지면 반발력을 이용해서 몸을 뒤로 밀 필요가 없고 따라서 허벅지 뒷쪽 후면 근육이 불균형하게 발전하게 되고 근육 불균형은 누차 강조했듯 좋지 않기 때문임 근력운동을 나는 무분할로 하고 있음 2분할이나 3분할에 비해서 효과가 빨리 보여서 동기 부여가 잘 되고 어차피 2일이나 3일에 한 번만 운동하니까 회복 다 됨 크게 3가지 정도 루틴으로 돌려가며 하는데 러닝에 비해서 그렇게 자세히 알아보고 짠 루틴은 아니니까 참고만 하길 대충 1시간에서 1시간 반 걸림 모든 루틴은 다이나믹 웜업 10분으로 시작하고 20분 정적 스트레칭으로 끝냄 서킷 1, 주로 머신을 활용하는 날임 푸시업 8rep 3set (가슴, 삼두, 어깨) 점프 스쿼트 12rep 3set (대퇴사두, 유산소) 랫풀다운 10rep 3set (등, 이두) 시티드 로 10rep 3set (등, 이두) 체스트 프레스 (머신) 10rep 3set (가슴) 숄더 프레스 (머신) 10rep 3set (어깨) 트라이셉 익스텐션 (머신) 10rep 3set (삼두) 레그컬 (머신) 10rep 3set (대퇴사두) 레그 익스텐션 (머신) 10rep 3set (햄스트링) 햄스트링 컬 (혹은 햄스트링 볼 롤인) 10rep 3set (햄스트링) 바이시클 크런치 12rep 3set (코어) 마운틴 클라이머 12rep 3set (코어) 서킷 2. 주로 케이블 머신을 활용하는 날임 어시스티드 풀업 8rep 3set (등, 팔, 어깨) 케이블 크로스오버 10rep 3set (어깨) 케이블 트라이셉 익스텐션 10rep 3set (삼두) 케이블 바이셉 컬 10rep 3set (이두) 케이블 Paloff Press 10rep 3set (코어) 케이블 Pull Through 10rep 3set (햄스트링) 레그 프레스 8rep 3set (대퇴사두, 햄스트링) 박스 스쿼트 12rep 3set (대퇴사두) 런지 or 스플릿 스쿼트 12rep 3set (대퇴사두, 햄스트링) 행잉 니 레이즈/레그 레이즈 12rep 3set (코어) 서킷 3. 주로 프리웨이트 트랩바(핵사바) 데드리프트 8rep 3set (등, 팔, 엉덩이, 햄스트링 등 후면) 벤치 프레스 (덤벨 or ez바) 10rep 3set (가슴, 삼두) 아놀드 프레스 (덤벨) 10rep 3set (어깨, 삼두) 벤트오버 로 (덤벨, ez바) 10rep 3set (등, 이두) 트라이셉 익스텐션 (덤벨) 10rep 3set (삼두) 바이셉 컬 (덤벨, ez바) 10rep 3set (이두) 래터럴 레이즈 (덤벨) 10rep 3set (어깨) 힙 쓰러스트/싱글레그 힙 쓰러스트 12rep 3set (햄스트링)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 12rep 3set (대퇴사두, 햄스트링) 스텝업 12rep 3set (다리) 코어 운동 아무거나 12rep 3set (코어) 아, 달리면 근육 빠진다,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오해도 있음 중강도 이하 러닝은 몸에 저장되어 있던 글리코겐이나 탄수화물, 지방을 끌어다 유산소 대사를 하고 러닝 자체도 속근 지근 다 발달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괜찮은데 몸이 많이 힘들어지면 근육을 빼와서 에너지를 만들어서 사람마다 다 다르고 운동 강도마다 다르지만 대략 하프 마라톤 정도 뛰기 시작하면 유산소로 근육도 확실히 빠지는 거 같음 근손실이 많이 무서우면 오래 힘들게 달리지 마 또 하나는 과체중인 경우에는 아까 말했듯이 근육량 자체는 많은 편일거야 체중을 지탱하려면 기본 근육이 있어야 하니까 그래서 운동을 하면 근육도 어느 정도 같이 빠질 수 밖에 없음 이건 러닝만이 아니라 근력 운동만 해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데 근육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체지방만 빼는건 어려움 그래서 근육 빠진다는 느낌 들 수도 있음 더 말할 게 많았던 거 같은데 생각이 잘 안난다 꼭 러닝만 하라는 건 아니고 뭐든지 유산소, 근육 다 챙길 수 있게 운동을 하면서 사는게 좋다 뼈의 골밀도 향상, 근육 강화, 뇌 건강, 정신건강 , 심폐능력 향상 등등 운동에는 너무 많은 장점이 있어 어떤 운동이든 무리해서 부상만 당하지 않는 다면 본인이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봐 그리고 동기부여가 정말 중요한데 동기 부여를 위해서는 1년 뒤에 마라톤을 뛴다, 이런 식의 목표 설정보다 큰 목표 아래 세세하게 단기 목표들을 잡아서 어딘가 기록해 놓고 그걸 달성하면서 지워나가면 동기 부여에도 좋고, 자기효능감 향상과 여러가지로 좋은 거 같아 예를 들어 난 4개월 뒤 하프마라톤을 뛴다 이를 위해 이번 주 3번 월, 수, 금 달리기를 한다 월요일 30분 인터벌, 수요일 45분 회복런, 금요일 1시간 롱런을 한다 그리고 달성하면 체크하는 거지 운동만이 아니라 공부를 하든 뭘 해도 이런 식으로 작은 일을 성취했다고 기억하는 경험이 중요한 거 같아 난 손톱깎기, 책상정리 이런거까지 내일 할 일로 기록하고 체크하고 좋아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다들 건강하게 잘 살자 다들 마무리를 못하겠다 안녕 출처 : 해연갤
[슛토리] 한국 축구, 한국 스포츠 언론의 추악한 민낯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한동안 바쁘다가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제가 일하던 사무실이 '확장이전'!!!을 했기 때문에! 그 동안 바빴습니다... '아니 확장이전을 했는데, 왜 님이 바쁨? 이삿짐센터가 해 주지 않음?' 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삿짐센터가 이사철이라서 전부 예약이 차 있어서... 제가 옮겼습니당... 아버지랑 아버지 친구분들이랑... 제 친구들이랑... 정말 뒤지는 줄... 책장 옮기다가 남은 수명 저승으로 배송할 뻔... 그래도 넓은 곳에서 넓은 책상을 갖고, 새 의자에 앉아 있으니 기부니가 참 조크등요..? 아무튼! 오늘 다룰 이야기는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이며, 상당히 무거운 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빠르게 시작해볼게요! ------------------------------------------ 안녕 친구들! 오늘 다룰 이야기는 정말 무거운 이야기야.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해외축구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즐겨 왔던 친구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사람이 있지. 바로. 이 성 모 기자님. 한국 해외축구 팬들에게는 '갓성모'로 불리며 활발하게 활동을 하시던 기자님이었어. 이 분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받는 지지는 어마어마해. 대한민국에 많지 않은 '참 기자' 중 한 분이지. 네이버 스포츠 뉴스에서 거의 최초로 축구기사에 '움짤' 을 넣은 걸로 유명하고, 축구에 관한 열정과 지식이 어지간한 해설위원보다 낫다고 평가받는 사람이야. 기자들 중에서는 단연 원탑이고. 실제로 다른 기자들이 해외축구 소식을 전할 때, 유럽 현지 언론에서 쓴 기사를 그대로 번역해서 한국에 '전달'하는 수준이라면, 이 분은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직접 기자석에서 경기를 보고, 분석하고, 선수들과 인터뷰 및 구단 관계자들과 소통해 생생한 정보를 기사로 쓰는 분이지. 외국어에도 능통해서 선수, 감독 및 구단 관계자들과 막힘 없이 인터뷰도 가능하고, 한국에 나오는 많은 축구 관련 자서전, 서적 등을 번역기도 해. '누구보다 ㅇㅇ 전문가가 되고싶다' 라는 책 시리즈도 만드시고,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 안드레아 피를로 현 유벤투스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등. 수많은 선수 및 감독들의 자서전도 번역했어.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정말 어마어마한 기자님이야. 이성모 기자님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는 당시 토트넘의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애도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어. 구단 관계자, 선수, 감독이 기자에게 거부감이 없다는 건 그 기자가 정말로 옳은 정보만은 전달하며 열심히 발로 뛰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사실 나는 가장 존경하는 기자님이라서, 꾸준히 DM으로 이성모 기자님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기자님과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서 지원서도 몇 번 넣어봤지만, 기회가 되지 않았지... 그 때 이것 저것 많이 물어봤는데, 감사하게도 기자님께서 직접 축구에 관련된 책을 택배로 보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던 기억이 나.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성모 기자님께 피드백을 받고, 도움을 받았어. 축구기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는 분이지. 그런데, 지금 이성모 기자님은 법적 분쟁에 휘말려서 기사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야. 누구와 법적 분쟁이냐고? 기자님이 뭘 잘못했냐고? 그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려고 해. (이 글은 이성모 기자님께 메시지로 허락을 받고 올리는 글이야. 누구든 어디든 마음껏 퍼나르고 옮겨도 되니, 모든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 알았으면 해.) 어느 날. 이성모 기자님의 페이스북에 하나의 게시물이 올라왔어. 간단하게 글을 요약하자면, 손흥민이 100호 골을 넣은 날. B라는 통신원이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을 직접 취재하고 인터뷰를 해서 기사를 올렸어. 하지만 이성모 기자님은 그 현장에 있었고, B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어. 허위로 기사를 작성한 거지. 그렇지만 B의 사기 행위는 이 뿐만이 아니었어. - 자신이 가지 않았음에도 현장에서 취재한 것처럼 기사를 내는 행위 - 스포츠 브랜드 행사 초청 자리에 무단으로 자신의 지인을 참석시켜 축구계 스타플레이어와 만나게 하는 행위 - 빅매치 때 한국 기자진들에게 할당된 기자석에 대학생이자 자신의 단체 일원인 일반인을 무단으로 들어가게 해 정작 취재를 해야 할 기자들이 들어가지 못했던 일 - 방금 경기를 마치고 나온 손흥민 선수를 자신들의 지인(어르신이라고 부르는)들에게 마음대로 데리고 가 인사시키는 행위(토트넘 관계자들이 그 당시 '저 사람이 쏘니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냐'라고 물어보며 황당해했다고 함) - 외신 기자들은 물론 토트넘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공동 취재 구역에서, 본인의 지인들이 부탁한 손흥민 선수 유니폼을 들고 와 사인을 받아 나눠주고, 이런 행위를 SNS등에서 마치 선심 쓰듯 홍보하고 자신을 과시하는 행위 - 영국 축구 관계자에게 “대한민국 대표팀 OO선수가 내 조카다”라며 거짓말을 했던 행위(해당 관계자에게 이것이 사실이냐며 제보가 들어왔고, 확인 결과 팩트가 아닌 것으로 밝혀짐) - 본인 이외의 타 언론사에서 본인과 가까운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려고 시도할시, 본인을 거친 후에 진행하도록 유도하고 뒤에서 조정하는 행위 (본인은 이 인터뷰를 '허락했다' 라고 말함) 정말 쓰면서도 어이가 없네. 어떻게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한 세상에서 아직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가 있을까? 그것도 3년 동안이나. 이성모 기자님도 처음에 이런 행위들을 목격했을 때는 B에게 '절대로 거짓말하지 마라' 라고 경고했다고 해. 이성모 기자님은 '기자'라는 직업은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하고 정직한 정보 전달'이라는 본인의 가치관과 신념을 여러 번 기사 및 유투브, SNS를 통해 내비쳤기 때문에, B의 저런 행태들에 더욱 화가 났을 거야. 아울러 기자님은 3년 동안 저런 행태들을 지켜보면서 그 때 바로 폭로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고, 오히려 대중들에게 사과를 했지. 그렇다면 이 B라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선수들, 관계자들을 무시하고 귀족처럼 행동할 수 있었나? 바로 이 사람. 이미 많은 커뮤니티 및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밝혔고, 이성모 기자님도 거론한 사람이야. 대체 어떤 힘이 있고 어떻게 인맥이 닿아있는 지 모르겠지만, 해외축구계에서 거의 '천룡인'에 가까운 힘을 내는 사람이야. 여러 사이트에서 나온 추측들 중에는 '목사'라는 지위가 한 몫 한다고 하기도 하고... 또 엄청난 인맥과 부를 축적해 그걸로 움직인다고 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팩트는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여러 링크들을 타고 들어가서 사건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보는 게 더 빠를 거라 생각해서 링크 첨부해! https://bad-mouth.net/2020/02/19/info12/ https://badmouth2.net/2020/10/07/info7/ 내가 즐겨보던 페이지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제대로 다뤘어. 정리가 잘 된 글이니 읽어보면 이 사건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야. https://youtu.be/FiJTO7czv5s 이 영상도 마찬가지. 내가 이 글에서 내 생각대로 글을 쓰지 않고, 관련 자료들을 첨부한 이유는. 나는 이성모 기자님을 존경하고, 이성모 기자님의 팬이야. 이성모 기자님이 '골닷컴'에 입사했을 때, 음악을 배우고 있던 내가 '골닷컴'에 입사지원서를 넣었을 정도로. 심지어 대학교 졸업 논문도 기자님의 기사와 번역한 책들을 갖고 썼을 정도야. 오히려 그렇기에 내가 직접 쓴 글에는 '감정'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나는 내 글을 읽는 빙글러들이 '이번 사건'만큼은 정확한 팩트를 기반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가져주고, 부조리와 불합리에 용기있게 홀로 맞선 어느 정직한 기자님에게 힘을 실어 주기를 바라. 정직하고 정확한 양질의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려고, '돈'보다는 '신념'을 위해 달리는 버스 안에서 기사를 쓰고, 유럽 각 국의 경기장을 발로 뛰면서 활동하는 이런 기자님이 '돈'과 '권력'에 무너진다면, 과연 이 대한민국 언론에 어떤 희망이 있을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건은 언론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어. 그나마 엠스플 뉴스만이 적극적으로 사실을 알리려 하고 있고, 나머지는 무시하거나 쉬쉬하는 분위기지. 그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실이 그래. 일을 하지 못하고 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은 '천룡인'인 김상열 목사가 아니라, 우리에게 '진실'을 밝혀 준 이성모 기자님이야. 아이러니하면서 정말 화가 나. 이 글을 보는 모든 친구들. 한 번만 관심을 가져주고 귀 기울여 줘. 그리고 주변 여러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알려 줘. 부탁이야. 축구를 좋아한다면, 손흥민, 박지성, 이강인 등 수많은 한국 선수들을 보고 한 번이라도 즐거웠다면. 우리 나라 최고의 기자님 중 한 분인 이성모 기자님이 다시 좋은 기사를 쓸 수 있게 관심 가져줘. https://youtu.be/A6IhuIYPvkk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기자님이 올린 글과 영상을 첨부하면서, 오늘의 [슛토리]. 여기서 마칠게. -------------------------------------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양질의 기사를 우리에게 제공하는 참된 기자 중 한 명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일로 펜을 손에서 놓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다음에는 좀 더 가볍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optimic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재의 중국행 결정에 대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게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과 김민재의 이적 상황입니다 ㅠㅠㅠ 엊그제는 왓포드로 갈줄 알았고 어제는 베이징으로 굳혀졌으며 오늘은 아모른직다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나마 왓포드가 협상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해서 산소호흡기 붙인 정도랄까요 ㅠㅠ 사실 어쩌면 김민재가 중국으로 가기고 했다는 어제자 단장의 인터뷰로 모든게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왓포드행을 원하고 그것이 최상의 선택으로 보이는 지금 김민재만 중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중국을 가더라도 유럽을 갈 수 있다는 사례들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생각한 대전제는 유럽의 유수의 구단 스카우트들이 중국리그를 유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입니다. 중국은 근 몇년간 유럽에서 활약하는 상위급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습니다. 자금은 넘쳐났고 '헐 이선수가..???'하던 선수들도 여럿 중국으로 이적했죠. 어쩌면 노후 준비하러 아시아로 간다는 말은 옛말이 됐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시즌 중국으로 이적한 카라스코는 1년 만에 유럽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클럽들이 카라스코를 모니터링하고 있었죠. 심지어 실제로 이적한 사례도 있습니다. 파울리뉴가 중국으로 이적했다가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던게 불과 1년 전입니다. 그리고 파울리뉴는 연봉을 뻥튀기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국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비첼은 도르트문트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사례들을 보고 유럽의 스카우트들은 중국을 모니터링하고 있는게 사실이고 또한 선수들의 수준 역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례들을 봤을때 김민재가 생각하는 루트는 중국 이적 후 아시아 씹어먹고 유럽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고 유럽 진출이 아닐까 합니다. 유럽 진출이 최종목표면 왜 지금 좋은 제안이 왔을때 안가냐?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여기에서 소설을 좀 더 써보자면, 에이전트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에이전트는 선수의 이적을 통해 돈을 버는 직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돈을 많이 주는 곳으로 선수를 보내야 자신의 이익도 따라오는 법이죠. 아직 김민재 에이전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금 김민재측에서 중국행을 선택한 이유가 저는 이렇게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혹은 어차피 유럽으로 가는 방향이 똑같다면 지금 벌 수 있는 만큼 돈을 벌고 유럽으로 가는 것이 안정적인 방법일 수도 있죠. 선수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선수가 안전 지향적인 성향이라면 '야 일단 돈벌고 여기서 잘하면 무조건 유럽에서 콜 온다니까? 파울리뉴나 비첼봐바.' 이런 말에 백퍼 동조할거 같습니다. 여튼 저의 망상은 여기까지 였습니다. 저는 사실 김민재의 중국행 결정도 존중합니다. 어디까지나 선수도 사람이고 축구선수도 직업이니 말이죠. 만약 김민재가 과거 기성용처럼 국대 주장인데 중국을 간다면 길길이 나뛰었을 수도 있지만 김민재는 아직 어린 선수입니다. 우리가 이런 김민재의 선택에 아쉬워하는건 과거 김영권의 사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홍정호와 함께 김영권은 우리나라 수비를 이끌 대들보로 여겨졌죠. 하지만 중국 이적 후 성공적이었던 초반 시기를 지나 현재는 유럽은 커녕 광저우에서 주전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김민재가 중국으로 가서 파울리뉴가 될지 아니면 실패하게 될지는 김민재의 깜냥에 따라 갈릴 것입니다. 만약 파울리뉴가 된다면 유럽으로 갈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딱 그정도 밖에 안되는 선수로 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