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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外人 3인방, 내년에도 함께 할까

2011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은 송일수 감독을 대신해 김태형 前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올해 뭔가 두산 야구만의 색깔이 뚜렷하지 않았다면 김태형 감독이 이번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에서 할 일은 '색깔 찾기'이다. 우선적으로 특유의 기동력 부활을 초점으로 두고 있고 일부 선수들이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그림자에 가려진 1.5군 선수들이 기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 그리고 또 하나, 외국인선수 문제도 김 감독의 큰 고민거리이다. 올시즌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면서 '니느님' 본능을 발휘한 더스틴 니퍼트와는 그래도 재계약이 가까운 편이지만 후반기 홈런 0개로 장타 가동을 시원스레 하지 못한 호르헤 칸투와 크리스 볼스테드의 대체 외국인선수 유네스키 마야도 재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 혹은 과감하게 더스틴 니퍼트를 교체하는 방안도 존재한다. 한국 무대 첫 해였던 2011시즌에 비해 점차 어깨도 좋지 않고 국내 타자들에 간파를 당해 더 이상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구단 내부에서의 반응이 재계약 여부를 좌우할텐데 이에 비해 팬들은 계속해서 니퍼트가 내년에도 두산의 1선발 자리를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통산 단일팀 외국인투수 최다 승수 의미있는 두 가지의 기록을 챙긴 더스틴 니퍼트는 올해도 자존심을 지켰다. 30경기 14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1, 예년에 비해 평균자책점은 좀 높았지만 등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거르면서도 큰 이탈없이 자기 몫을 했다. ​ 사실 니퍼트가 완벽한 시즌을 보낸 건 아니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한때 일각에선 '퇴출설'까지 나돌면서 국내 타자들의 파악이 모두 끝났다는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4월부터 6월까지 평균자책점 4.35 6승 6패, 조금은 실망스러운 투구에 두산팬들도 믿음보단 걱정이 앞섰다. ​ 몸 상태도 완벽하지 않았다. 지난해 겪은 등 부상이 재발하면서 더 많은 경기에 등판할 수 있었음에도 나서지 못했고 밋밋한 변화구에 홈런도 꽤 맞았다. 피홈런 17개, 외국인투수뿐만 아니라 리그 내에서도 평균보다 많은 수치였다. 장타에 와르르 무너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피홈런 허용 뒤 니퍼트가 지은 표정은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 그만큼 본인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는 얘기이다. ​ 분명히 4년간 꾸준함으로 버텼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니퍼트를 포기하고 다른 투수를 찾더라도 이만한 투수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니퍼트 본인도 한국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두산에서의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데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 세 명의 외국인선수 가운데선 재계약 확률이 가장 높다. ​ 하지만 김태형 신임 감독은 취임 후 외국인선수를 비롯한 외부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내에 처음 진출할 때와 비교했을 때 점차 하향세를 타고 있다. 내년엔 경기 수도 많아지기 때문에 풀타임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줄 수 있느냐에 걱정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정말 훌륭한 외국인선수라는 사실을 잘 안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 재계약이 맞다고 본다"라고 대답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심사숙고중임을 알렸다. ​ 니퍼트가 예상을 깨고 재계약 도장을 찍지 못한다면 마운드가 약한 팀들의 '영입대상 1호'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무대 4년 차, 웬만한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한결같은 피칭을 보여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NPB(일본 프로야구) 복수 구단의 러브콜도 없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좋은 투수를 찾는 일은 어렵기에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가닥을 잡지 않을까. ​ 개막전부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20홈런은 족히 칠 수 있는 타자가 나타났다는 팬들의 기대감이 가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도 많고 심지어는 미국 현지에서도 그의 이름을 기억한다. 자국 리그에서도 장타력을 뽐냈고 국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 선수가 올 것이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 호르헤 칸투, 2000년대 중반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면서 홈런 20개는 기본으로 때려냈다. 비거리도 굉장해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더라도 20개 넘는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상이 제기되었는데, 실제로 개막전 LG 김선우에게 만든 중월 3점포도 잠실구장에서 가장 깊숙한 백스​크린을 훌쩍 넘겨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4월과 5월 5개씩 홈런을 기록하더니 6월에는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이른 시점임에도 홈런 20개에 근접했다. 7월 4일 삼성전에서도 솔로포를 작렬하며 청신로를 켰는데 문제는 이 날 이후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체력적인 부담도 느꼈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왼 발등 부상으로 결장하는 날이 많아졌다. ​ 물론 2루타도 종종 기록하고 컨택적인 측면에서 부족함은 없었다. 타율도 3할9리로 시즌 전 이른바 '뻥타자', 선구안을 걱정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는데 변화구 대처 능력에서 한계를 드러내긴 했으나 생각보다 잘 버텼다. 멀티히트까진 아니더라도 경기당 안타 한 개는 꼭 쳤다. 그러나 애초에 구단에서 원한 건 이런 컨택형 타자가 아니다. ​ 김태형 감독도 "우리 팀엔 장거리 타자가 없다.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수비 쪽보단 방망이가 강한 타자를 뽑고 싶다."라고 언급을 하면서 후반기 칸투의 장타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대체 선수를 물색해보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히면서 사​실상 칸투의 모습을 내년에는 더 이상 보기가 어려워졌다. ​ 2013년과 2014년 주장 완장을 찼던 홍성흔도 "후반기에 부상이 없었다면 더 잘했을텐데 개인적으로도 참 아쉽다"라고 칸투와 한 시즌을 함께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스프링캠프부터 홍성흔 옆에서 꼭 붙어다녔던 칸투는 시즌 중에도 홈런이 나왔다 하면 팔꿈치 세레머니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아쉬움과 감탄이 공존했던 칸투의 한국 무대 첫 해였다고 해야 할까. ​ 크리스 볼스테드의 부진으로 7월 말에 선수단에 합류해서 8월 1일 대전 한화전에서 국내 무대 첫 등판을 가진 마야는 8월 중순까지 이렇다 할 주무기도 보여주지 못하고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 순위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 8월 19일 문학 SK전 등판까지 총 4번의 등판에서 남긴 아쉬움은 더 컸다. ​ 24일 잠실 NC전부턴 조금씩 달라졌다. 7.2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QS+(7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투구한 기록)를 기록하더니 30일 마산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6경기 만에 국내 무대 첫 승을 따냈다. 두 경기에서 14.2이닝 3실점, 마야는 'NC킬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 다만 9월과 10월 5번의 등판에서 9월 13일 사직 롯데전과 10월 17일 잠실 NC전을 제외하곤 여전한 불안 요소들이 발목을 잡았다. 장타를 맞기보단 투구수 관리에 실패한 게 주된 요인이었다. 최종일이었던 NC전에서 선전하면서 여운없이 임무를 다했지만 특정팀에게만 강했고 기복이 적잖았다는 대목에서 재계약보단 대체 선수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한다. ​ 또한 10월 11일 잠실 LG전 등판에서 상대팀 벤치에 욕설 및 손가락 욕으로 파문을 빚어 그다지 좋지 못한 이미지도 두산은 썩 마야와의 재계약이 내키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튿날 직접 상대팀 덕아웃으로 찾아가 양상문 감독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이후에도 야구팬들의 여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현재 두산의 마운드 상황을 고려하면 마무리 외국인투수 영입도 가능하다. 2년 전 스캇 프록터 영입으로 홍상삼-프록터 라인을 구축, 포스트시즌 진출을 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김태형 감독도 대체 선수를 물색하면서 마무리 보직도 생각해보겠다고 하면서 외국인 투수 한 명, 국내 토종 투수 네 명으로 구성된 선발로테이션 시나리오를 시사했다. ​ 결론적으로 니퍼트만 유보적이고 나머지 두 자리는 공석으로 비워둔다는 게 두산의 생각. 마무리훈련을 시작하면서 '김태형호 1기'가 닻을 올렸다. 팀의 큰 비중을 차지할 외국인선수 계약에 많은 두산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글 = 뚝심의 The Time(blog.naver.com/dbwnstk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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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팬이신가요?ㅎㅎ
삼성전을 위해서라도 니퍼트는 재계약해야..ㅠㅜ
니퍼트 삼성전 하향패치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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