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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이헌태 대구시 북구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독거노인 쉼터 '아리양 요양원' 원장을 지냈다. 그는 얼마 전 우즈베키스탄을 열흘 간 다녀왔다. 원장을 지낸 '아리랑 요양원'도 다녀왔고, 고려인 집단촌 시온고 마을의 고려인 노인회관도 들렀다. 우즈베키스탄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그는 열흘간의 방문기를 블로그(http://blog.daum.net/heontae/)에 남겼다. <뉴스민>은 이헌태 의원의 동의를 얻어 우즈벡 방문기를 3차례에 나눠 연재한다. 정부산하기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소속 아리랑요양원장으로 임명받아 현지에서 2년 1개월 동안 일하다가 2011년 2월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3년 8개월 만에 요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아리랑 요양원 설립은 재외동포사에 길이 남을 참으로 아름답고 숭고한 사업입니다. 재단에 근무하면서 50만 명 구소련권 재외동포 고려인의 숙원사업인 만큼 꼭 추진하고 싶다며 상급기관 보건복지부에 호기를 부려 허락을 받고 우즈베키스탄으로 건너온 뒤 아리랑요양원 설립 허가를 받고 건물을 준공하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전역을 돌며 불쌍한 고려인 독거노인을 찾아 직접 모셔온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어르신들은 움막이나 허름한 집에서 혼자 어렵게 살다가 우즈베키스탄 최고 수준의 시설에서 좋은 식사와 치료를 제공받으니 그야말로 로또 인생이 되었지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도 조국이 있구나”라며 한민족에 대한 정체성과 긍지를 가졌을 겁니다. 돌이켜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난관을 잘 헤쳐 왔습니다. 요양원은 50만 명 고려인이 간절히 희망하는 숙원사업이고 우리 조국이 해주어야 하는 인도적 동포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허가를 미적대고, 현지 건설업자는 부실로 대충대충 공사해서 제 애를 태웠습니다. 상급기관 한국 보건복지부도 고려인문화협회에 운영을 맡기고 재단이 철수하라고 하기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처벌을 각오하고 뚝심과 집념 하나로 재단이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밀어붙인 일까지 생각하니 개인적으로 어찌 감회가 남다르지 않겠습니까.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보람된 시절이었습니다. +더보기 http://newsmin.co.kr/detail.php?number=4268&thread=21r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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