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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꿈
또 징하게 자준덕에 꿈일기 쓸게 생겼네 개꿈같은데 그래도 재미있었으니까 쓸래 꿈에 나는 두명의 절친(여)이 있고 길초입부터 집터가 시작되어 조금 가팔라 공구리쳐놓은 몇채의 집에 개.고양이들과 지냈는데 부모님들은 꿈에도 돌아가시고 집은 리모델링×증축중이었어 그와중에 동네아이들과 놀아주다 무심결에 열어본 엄마아빠문갑안에 금부치들도 많고 (다 내꺼) 위험한 것들도 있어 급히 아이들을 내보냈어 내 물건에 손대는건 철없는 아이들이라도 용서가 안될것 같아서... 삐죽대는 아이들을 쫓다싶게 몰아낸 후 까딱하다 다칠뻔,왠 폭주족이 인도로 할리베리를 몰아 나도 피하다 넘어지고 지나가던 왠 저전거족도 거꾸러질뻔하고 버스를 기다리던 동네어르신들까지 피하다가 크게 다칠뻔, 겨우겨우 붙잡아 세우곤 사과하라고 여기가 아우토반이냐 사막외길이냐 하며 ㅈㄹㅈㄹ을 했더니 적반하장, 할리베리가 하면 얼마나 한다고 있는유세,졸부유세 다 부리길래 기막혀하는데 자전거타다 봉변당한 남자가 쫓아와 흑기사가 되어줌 결국 그 남자가 내기걸어 할리싸가지랑 내기에서 이겨 할리타고가고 졸부식히는 할리뺏길까 죽어라고 자전거타고 쫓아감. 근데 할리탄 흑기사가 할리졸부식히 약올리너라 거꾸로 타고 가며 메롱거림 '어머,쟤 뭐니!왜 저래요?' 구경꾼중 누가 '아하,저 냥반 할리몰줄 알았네!ㅎㅎ' 박장대소하며 설명해줘 아하,이해함! 그리고 담날인가 집앞에서 동네꼬맹이들과 길냥이 밥주며 하지원(이 꿈에서 친구,직업은 쎈쎄)까지 합세해 놀고있는데 예의 자전거맨이 지나가다 먼저 세워서 아는척함 '네,네,어젠 고마웠어요.자전거는 잘굴러가네요' 시답잖게 응수하곤 보내려니 직업이 수의사? 오모오모,태세전환이지 얼른 돌보는 애들중에 유기견이자 상태가 심각한 순희를 마침 곁에 있는 이동장에 넣어 '아이들중에 얘가 제일 상태가 심각해요. 다른 애들은 중성화수술도 제때 시켜 돌보는데 이 아인 중성화만 시키려면 임신중이라,차마...' 그렇게 순희를 출근하는 자전거에 실어 보내며 앞으로의 신세지기를 위해 할수없이 명함교환을 하고 순희보러 찾아 가겠다 했다. 그일로 제법 친해졌는데 이 남자,훅 들이댄다. 난 이미 약혼자도 있고 이 수의사남이 재미는 있는데 장난도 심하고 너무 다부진 체격이라 쏘쏘,하는데 기어코 시티 트레이킹을 하자며 곧 철거될 빈동네로 이어져있는 공중줄타기를 끌고가 난 돈주고 이런 미친짓하는거 용납안된다.나한테 병원주면 탈께했더니 급망설인다.그래서 하지원을 들이밀며 '얘가 보기보다 간이 커요.저 대신 부탁합니다'하곤 줄행랑쳤다. 근데 것두 인연인지 새로 짓고있는 집에 인기척이 있어 뭐야하며 열었더니 샤워실앞에 옷가지들이.. 약혼자오면 제일먼저 보여주려했는데 이 남녀상열지사년놈들이...그리고 나한테 관심쏠려있던 남자가 금방 태세전환하니 솔까 고깝다. 웃채에 들어앉아 기분묘하고 찝찝해있는데 지원이가 급히 물기머금고 달려와선 '그런거 아니야,오해하지마' '뭐래,축하할일이구만,뭐' '아니야,진짜~' 뭘 또 이렇게나 정색을 하고 '직업좋지,생긴것도 훈남이지,잘해봐' '...싫어' 에엥?,어리둥절해 하니 솔직히 호감이 없진 않았는데 너무 승부욕강하고 눈뒤집히는 모습에 확 깼다고,거기다 내가 약혼자놀래켜줄려고 준비한 선물인거 아는데 굳이굳이 너 보란듯 여길끌고와 일부러 상황연출해 보여주는거에 더 인성이 의심스럽다고,이 참에 지원이는 이모님댁에 가 있을테니 모른다고 하라고, 그러고 눈물인지 뭔지 모를 물방울을 흩날리며 지원이는 잠수모드 졸지에 집착남에게서 친구를 구해내야 하는 상황. 이래저래 기분이가 요사를 부려 그리곤 뒷풀이장소인지도 모르고 하나네 가게엘 갔더니 이미 트레킹동호회 한무리가 와서 야외테라스에서 고기굽고 술판이다. 괜히 기분 센치해서 '제 친구,좋은 재료써서 힘들때도 거짓없이 장사해요.종종 찾아주십시오.' 굽신굽신 했더니 하나가 와서 집쪽으로 데려가더니 '오늘 왜이렇게오바니?무슨일이야?' 그제야 히잉~ 여차저차해서 이런데 기분이가 안좋다고 투정부리니 다 받아주고 얼러주고 아직 해외근무중인 약혼자 욕도 해주고는 '야,자랑할거 있어,나!' 그러며 울타리로 데려갔다. '어머,얘 꽃핀거봐!소담스러워라!' 울타리에 심어놓은 하얀목단이 꽃을 피우기시작했다.신기하고 감동스러워 호들갑을 떨었더니 친구가 '니 말대로된거잖아.첫해 심어놓고도 겨우겨우 잎만 피우다 시들어버려 캐낼까할때 너가 그랬잖아.잎이 피면 언젠간 꽃도 필꺼야.기다려줘 보라고,내 마음이 성급한거 아니냐고...그렇게 두해를 더 잎만 틔우더니 올해는 정말 생각도 못한 하얀목단이 피어났다?' 그제야 친구가 내게 해주려는 말이 뭔지 이해가 가고 마음에 와닿아 눈물이 핑돌았다. '내가 자꾸 오빠랑 날 비교했구나. 내 처지를 내 상황을 오빠에게 부담지운다 생각했구나.오빠가 잘난것도 사실이지만 그 잘난 오빠가 선택한 나인데,괜히 조바심내고 무리하고 있었구나...' 이런 친구들이 곁에 있음이 고맙고 오빠도 보고프고 감정이 복잡해 훌쩍이니 길건너 테라스 아저씨들이, '아니...이쁜 아가씨들이 왜 울어!오빠라 생각하고 일루와요.한잔하자!' '저 오빠있거던요(친오빠,약혼자).오빠 소리 듣기엔 너무 와꾸들이 양심없죠.흥!' 쏘아놓곤 피식 웃었다. 하나랑 길건너로 가려는데 허겁지겁 자전거남이 나타나 지원이를 찾는다. '지원이를 왜 여기서 찾아요? 그리고 지원이가 언제부터 그쪽에 보고하고 다닐사이라고,누가보면 뭐나 되는줄 알겠어요.'정색하며 말로 밟아주곤 지나가려니 손에 든걸 거세게 바닥에 집어던지며 '에잇,ㅅㅂ...어디에 있냐고!' 너무 놀라 있었더니 길건너 테라스에 마동석찜쩌먹는 오빠(?)들이 '뭐야,ㅅㅂ?'하며 우르르 일어나는데 똘복이 뽀뽀질에 깼다. #꿈이야기 #자기만족글 #개꿈
삼국지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7.
처음 이 칼럼을 시작하게 되면서 뭔가 깊은 생각이나 구체적인 플래닝을 갖고 시작한 것은 사실 아니였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삼국지라는 컨텐츠가 현 시점의 우리나라에서는 고루한 것으로 인식되고 또 즐길거리가 범람하며 그 빛을 잃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 단지 게임의 시놉시스 정도로만 치부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더 많은 이들이 삼국지의 매력을 넘어 마력을 알게 되었으면 하는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되다보니 인물이나 사건을 다룸에 있어 조금은 중구난방이 된 점이 없지 않다. 그래서 지난번, 최근에 들어서야 삼국지의 집필자인 "진수"를 다루게 되었듯,..... 이번 일곱번째 삼.이.높.에서도 후한의 난세를 거쳐 삼국시대를 있게 한 중대사건. 삼국지의 Genesis라 할 수 있는 빅이슈를 다루고자 하니 그것은 바로.. . . . . . 이는 삼국지에 있어서는 물론이거니와, 중국의 유구하고 장대한 역사 속에서도 무시못할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찬찬히 한 번 그 일면을 파헤쳐 보겠다. 1. 십상시. (十常侍) "십상시의 난"을 일으킨 장본인들인 환관들이다. 십상시의 난이 중요사건이듯, 당연히 얘들도 중요인물들이니 내가 아는 한 자세히 다뤄야 하는데, 지금 막상 여기서 얘들을 자세히 언급하려니 너무 빡셀 듯 싶어, 얘네들은 추후 인물을 다룰 때 디테일하게 가고 그냥 여기서는 얘들의 깽판만 다루기로 하자. 2. 어쩌다가? 십상시들이 기침 좀 할 당시의 후한 천자는 "영제(靈帝)" 였고 영제는 여러분들이 아는 주위의 그 어느 누구보다 찐따였다. 그냥 찐따도 아닌 개찐따였고, 진시황이래 중국의 발에 채이는 숱한 황제들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찐따로 상위랭커였다. 십상시들은 자기네가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먹으려면 영제가 정사에서 관심을 끊었어야 했는데, 이를 위해 영제로 하여금 주색잡기에 빠지게끔 유도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느꼈는지, 십상시는 그전으로나 후로나 늘 황실에서 임팩트를 갖던 "외척"에 대해서도 코디네이팅을 했는데 본래 황제의 정부인인 황후는 아무나 그냥 막 되는게 아니였고 유력한 집안이나 높은 지위의 집안 딸이 된다. 헌데 그러다보니 안그래도 빠방한 집안인데 그 집안딸이 황제의 와이프까지 되고나면 어깨에 뽕이 한껏 더 들어가며, 심지어 그 황후가 아들까지 출산하면 진짜 뵈는 게 없어지게 되었다. 십상시들은 자기네가 계속 권력놀이를 즐기려면 황제는 물론, 외척 역시 무력화 시켜야 했는데 그러기 위해 연도 빽도 뭣도 없는 집안의 딸을 황후로 만들었고 그렇게 된 십상시의 프린세스 메이커의 주인공이 영사황후(靈思皇后) 즉, "하태후" 였다. 하태후의 하씨집안은 고관대작도 초부잣집도 아닌 당시 몹시 천대받던 직군 중 하나인 "백정" 집안 딸이였다. 이 글 읽는 분들 중 정육점 하시는 분 계시나 모르겠는데 여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당시의 도축장 & 정육점 운영자인 백정은 지금의 조카뻘 미인 소유진이랑 살며 자기도 몇 가지인지 헷갈릴만큼 프랜차이즈 벌려놓고 음식에 죄다 기승전설탕으로 시마이 짓는 백종원같은 게 아닌 진짜 완전 초하위계급이였다. 이런 개거지같은 집안 딸을 황후로 앉혀놓으니 애시당초 갑질을 펼칠 외척세력같은게 생길리 만무였다. 십상시는 외척이 이루어질 수 없는 집안의 딸을 뽑고자 일종의 오디션같은걸 봤고 여기서 뽑힌 가장 거지같은 집안 딸내미가 바로 백정집안 딸이였고 하태후가 황후가 되기까지는 집안빨(?) 못지 않게 하태후의 오빠인 "하진(何進)" 의 노력이 있었다. 3. 무슨 노력? 하진이 백정 주제에 뭔 노력을 어떻게 했다는거냐? 하진이 비록 신분은 천했으나 백정노릇으로 제법 큰 돈을 벌어놓은 자수성가형 백정으로서, 십상시의 황후 오디션 소식을 듣고는 십상시에게 거액의 뇌물을 바쳤고 십상시들 역시 이런 하진의 쇼미더머니에 흡족하여 하태후를 뽑았으며 하진에게도 낭중이란 말단관직을 하나 던져줬다. 하태후는 당시로는 이례적인 미인이였으며 무려 키가 163cm가량인.. 당시 성인남성의 키를 상회하는 장신에 피부가 뱀파이어같이 새하얗고 스키니한 체형의 상당한 미인이였다. 다만 집안이 저래서 그런가 성깔은 개거지같기가 이를데 없다는데 마치 내 마지막 여친이 떠오른다... 나보다 8살 어리고 미모는 아무 아이돌이나 센터에 박아놔도 어색함없을 미모에 나이스바디였고 애교와 교태가 하늘을 찔렀으나 얼굴값 하느라 성깔이 아주 지랄이였고, 안하무인에 고집불통.. 도통 뭔 생각을 하는지 알 길 없고 변덕이 죽 끓듯 하며 걸핏하면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게 이게 대체 여친을 사귀는지, 궁예를 뫼시는지 분간이 안갔다. 나도 걔를 중곡동 히틀러라고 부르며 개겼는데, 간혹 "그냥 내가 이걸 줘패고 깜빵을 갈까?!" 싶을만큼 빡치다가도 얼굴보면 화가 풀렸었다. 여튼 이 놈 지지배가 결국 날 찼지. 여러분도 스튜어디스 만나지마라.... 땅을 덜 밟는 것들이라 그런가, 인성막장이다. 아무튼 하진은 벼슬살이 하면서도 내내 십상시의 비데같이 굴었고 15년이 지나... 황후인 동생빨 + 십상시버프 받고 오늘의 서울시장에 해당되는 수도총관인 "하남윤"에 오른다. 알기 쉽게 예를 들어 서울시장이지, 저 당시 중국의 하남윤의 권세는 지금의 서울시장 그 이상이였다. 서울시장도 군사, 외교를 제한 모든 독자적 권한에 (심지어 그 군사와 외교도 제한적이긴하나 일정 권한 있음) 장관급 회의에도 동석을 한다.(다만, 의견권 없음) 이런 서울시장 이상의 파워를 가진 하남윤이 된 것이다. 4. 그런데.... 여기까진 그렇고 그런 흔한 부정부패비리의 한 예였다. 그러나, 그런 부정부패비리가 나라꼴을 개판으로 만드니 끝내 그 개판의 화룡점정인 "황건적의 난" 이 터지며 모든 일은 시작된다. 일단 십상시들은 별 다른 군사, 내정에 대한 식견은 없어서 황건적의 난에 대한 보고는 받았으나 영제의 귀에 소식이 가는 것을 막기 급급했을뿐 별도의 조치는 손 놓은 상태에 이를 막아보고자 하진을 "대장군"에 임명하며 일종의 계엄지시를 내린다. 당시 조정은 두 패로 갈려 있었는데, 십상시를 지지하는 무리들인 "탁류파(濁流)" 십상시를 배척하는 무리들인 "청류파(淸流)" 하진은 일단 난을 진압하려면 내부적으로 단합이 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이들 사이를 조율하고자 노력했고 그 와중에 십상시들이 지들 최대한 유리한 쪽으로 일을 진행해보고자 간섭을 했는데, 전후사정 다 자르고 그저 눈앞의 자기들 이득만 기준삼아 아바타 대하듯 자신을 대하는 것에 비록 백정출신이라고는 하지만 백정 당시에도 돈 좀 만졌고 이제는 대장군이라는 천자 이하로 승상, 어사대부의 다음인 서열 4위의 직책에 오르며 머리가 커질대로 커진 하진은 심사가 불편해지게 되었고, 그래도 나름의 정치센스는 있던 하진이 판단하기에 뭔 말같잖은 오더를 내려대는 십상시들을 하진은 점차 혐오하게 된다. . . . 그 와중에 영제가 주색잡기 젊은이들의 전매특허인 골골대다 요절 크리를 밟게 되며 하진 VS 십상시의 갈등이 정점에 다다른다. 영제가 눈 감기 전, 십상시들 중 "서원팔교위" 라는 황실직속호위부대를 이끌며 가장 영향력이 큰 "건석"을 불러 유고를 남겼고, 건석은 이참에 자신이 정권을 컨트롤하면서 서원팔교위를 이끌고 슬슬 지마음대로 굴기 시작하여 거슬리는 하진을 제거할 플래닝.. . 헌데, 십상시가 무슨 서로 끈끈한 내시애로 뭉친 것은 아니였는지... 건석의 이 플랜을 들은 나머지 구상시들은 생각이 달랐다. 하진 킬 → 그걸 구실로 여기저기서 패싸움 → 자기들 세력약화 → 하진도 황실일가인데 그를 죽인건 어찌보면 대역죄 → 십상시 몰락..... 이런 결론에 도달하자, 도리여 하진에게 건석의 계획을 꼬지르고 당근 하진은 건석을 죽인 후 그가 거느리던 서원팔교위까지 흡수하고 마침 즉위한 조카 소제도 옹립... 심지어 청류파 중 강경파였던 원소를 비롯 유수의 인재들이 하진에게 이 참에 십상시 숙청을 강력 권고하며 눈앞만 본 나머지 구상시들의 팀킬은 돌이키기 힘든 자충수가 되고 만다. 5. Welcome To The Hajin's World. 십상시, 십상시 하고 맨날 패키징되서 그렇지.. 얘네가 무슨 미니언즈처럼 다들 똑같이 생기고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며 똑같이 말하는 그런 애들은 아닌지라 당연하지만 저마다의 성향과 스타일이 있었다. 그 중 유독 좀 쎈캐였던게 가장 임팩트 있고 서원팔교위까지 거느려 위세가 컸던 건석이였고 하진도 그런 건석과 사이가 안좋았을뿐, 나머지 구상시들과는 원만했다. 애초에 하진과 나머지 구상시들의 사이가 안좋았다면 싫건 좋건 건석의 하진숙청프로젝트에 동참했지, 자기네 멤버를 버리며 하진에게 밀고하지 않았을거다. 여튼 그런 건석도 죽었지, 그가 거느리던 서원팔교위도 흡수했겠다, 나는 새도 떨어 뜨린다는 십상시들도 자기에게 살살 기며 조카가 황제요, 원소나 조조같은 당시 조정의 유력 영건들도 자기편이지.. 그야말로 하진천하였다. 하진은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승하한 영제의 생모이자 조카의 친할머니인 동태후까지 독살한다..... 물론, 역사기록에 "하진이 동태후 제낌." 하고 쓰여있진 않으나 소년탐정 김전일에 걸핏하면 나오는 밀실살인처럼 앞뒤 정황상 거의 명백히... 이런 말을 쓰고 싶진 않지만 거의 엄창을 찍어도 될 만큼 분명한 살해동기와 정황들이 널린 상황이였다. 이게 결코 정당한 행위는 아니였음에도 모두들 동태후 시해에 대해 그냥 넘겼는데.. 사실 이미 하진의 천하였고, 동태후는 영제 치하에서 영제와 함께 매관매직의 쌍두마차를 이끌며 당시 황궁인 장락궁을 관직거래소로 만들어 버린 장본인인지라 평판이 바닥을 뚫고 멘틀에 닿고 있었기에. 6. 반전. 하진은 현 세태에 만족하고 더는 판을 키우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십상시를 경멸해 마지 않던, 당시 하진의 오른팔을 자처하던 원소는 달랐다. 십상시가 졸라 극혐이기도 했거니와, 십상시가 그간 장기깽판치며 나름 쌓은 저력은 건석 하나 죽였다고 사라지지 않음을 정치고단자 원소는 꿰뚫고 있었고 지금 십상시의 위세가 감했을 틈을 타 싹 다 조지자고 하진을 거듭 설득했으나 하진은 물렁하게 굴었고 이에 원소는 낙양 인근의 맹진이란 곳을 흑산적 코스프레한 병력으로 불싸지른 후, 이를 구실삼아 흑산적 정벌위한 계엄령 선포 후 병력소집 및 지원요청 통해 각 지역의 군벌들을 소집 후 당시 흑산적 유화책을 주장해오던 십상시 및 그 추존세력들과 소집된 군벌들을 싹 다 올킬하여 십상시 + 십상시추존세력(탁류파) + 지방군벌들을 모두 잡는 일타삼피의 계책을 제안한다. 당장은 쭈구리지만 틈을 봐 언제던 뻘짓이 가능한 십상시들과 원소 자신의 적대세력들인 탁류파들 및 언제고 황실과 조정의 리스크로 따라다닐 지방군벌들까지 다 잡아죽여 황실(정확히는 하진을 필두한 외척)의 권위를 다잡고 동시에 그 계책의 입안자며 총책임인 원소 자신의 입지를 드높일 놀랍고도 무서운 전략이였다. 너무 위험하고 무모한 계책이라며 몇몇 온건중신들의 반대는 있었으나 성공만 하면 더욱 공고히 자신의 세를 굳힐 수 있겠다 판단한 하진은 이를 진행하기로 한다. 물론 원소의 짐작대로 십상시들도 내츄럴 병신들은 아닌지라 대강 조정플로우가 어찌 돌아가는지는 감 잡았지만 당장에 어찌해볼 겨를이 없으니 하진의 여동생 하태후에게 달려가 눈물 쏟는 메소드 연기로 목숨을 구걸했고... 여자특유의 연약함에 십상시의 감성터치가 제대로 먹히며 하태후는 기를 쓰고 십상시의 처결만은 안된다며 오래비에게 바득바득 대든다. 위의 언급대로 한 성깔하는 여동생의 개진상에 하진은 한 수 물려 그냥 십상시들을 죄다 파면 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선에서 시마이를 지으려 했지만 원소는 결승선 다 와서 미리 세레모니하다 우승 놓치는 듯한 하진의 이 결정에 눈이 뒤집혔으나 태후와 대장군을 상대로 무리하게 떼를 썼다가는 도리여 역관광을 당할 수 있어 관망했고 십상시는 전원 파직되지만.... 하여간 정치적 식견이 1도 없는 하태후는 연이은 십상시의 감성터치에 휘둘려 애초에 다 죽일 것을 자기 떄문에 목숨은 붙여줬건만 이를 또 전원복직시킨다. 십상시의 복직도 얼척인 마당에 그 배경이 바로 십상시의 하태후에 대한 눈물연기라는걸 알게 된 하진은 결국 십상시를 전부 죽이기로 마음 돌렸으며 이때 다시 오빠를 설득하려는지 하태후가 하진을 궁으로 불렀고 하진은 이에 궁으로 갔지만 실은 십상시의 페이크였고 아홉 명 다 합쳐 붕알 총합이 0 인 이들은 입궁한 하진을 주살하고 만다..., . . . 어찌보면 그야말로 뒷일 생각안한 무리수같았지만 이미 생사가 걸린 궁지의 십상시로서는 이거 말고는 노답에, 비록 하진을 죽였으나 자신들이 황실을 점거, 황제와 태후를 끼고 있으니 하진의 잔여세력들도 섣부른 액션은 불가일테고 늘 그랬듯 황제의 칙서를 통해 나머지는 법대로(?) 처결하면 된다고 본 듯 싶다. 그러나 매사를 멀리 못 보고 언 발에 오줌누기식으로 진행한 십상시들은 현상황이 지금까지와는 다름을 파악 못 했으니, 당장에 하진 살해 소식을 접한 원소와 원술은 그 길로 궁에 쳐들어가 쑥대밭을 만들고 십상시 및 탁류파 등 수 천의 목숨을 지워버리며 말 그대로 장락궁에는 피바람이 불었다. 당시 원소는 아예 싹을 자름을 넘어 밭자체를 불싸지를 요량으로 환관이란 환관은 다 죽였는데 일일히 신분검사가 빡세니 그냥 수염이 없으면 다 죽였으며 그 와중에 아직 나이가 적어 수염이 미미하거나한 Not환관들까지도 죽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진의 사망이 바로 사흘 전이니... 하진만 죽으면 다 끝인줄 알았던 십상시들은 삼일천하를 누렸을 뿐이였던 것.. 7. Happy End? 장락궁에서의 스펙터클한 칼쇼를 펼치며 환관들 및 탁류파들을 엘리시킨 원소는 이렇게 대단원의 막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지었다 여겼으나... 십상시들 중 일부는 어떻게던 살아보겠다고 그 난리통에 황제를 납치하여 궁 밖으로 도주했고 원소가 이를 알아차리고 추격한들 황제를 인질삼고 협상을 해보려는 판단이였으나... 원소의 추격대가 거의 축지법 수준의 속도로 맹추격 햬온다는 말을 듣고... 장양을 비롯 일부 생존 십상시들은 그냥 모든 것을 체념, 다음생에서는 꼬추를 떼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자결했다. 그리고 곧이어 도착한 수천의 병력이 황제의 어가를 에워싸 호위하며 위험에 빠진 황제의 신변을 확보했으니 이는 원소의 추격대가 아닌 바로 "동탁" 의 부대였다.... . . . 위에서 십상시들과 그 추존세력들 및 지방군벌들까지 불러들였다가 다같이 짓이기자는 원소의 계책을 받아들인 하진이 전국의 제후들에게 격문을 띄웠는데 동탁은 서량의 변경에 파견나가 강&저족들을 상대로 국경을 지키던 중 이를 보고 이는 뭔가 긁지 않은 로또임을 직감하고 서둘러 정예병력만 꾸려 왔던터에 마침 그렇게 황제를 겟한 것이다. 이는 마치 골키퍼인 원소가 사실상 먹는 골을 슈퍼세이브로 선방 후 그대로 자신이 공을 몰아 마르세유룰렛과 플립플랩에 시저스페이크까지 해가며 상대문전까지 90여m를 몰고 가 슛팅까지 했는데 놔둬도 들어갈 슛이 동탁의 내민 발에 맞고 꺾여 들어가며 기록에는 동탁의 골로 처리되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황. 8. 최후의 승자. 동탁의 호위를 받으며 다시 낙양으로 돌아가던 어가에 뒤늦게 도착한 원소의 추격대는 어가를 넘기라 하였으나 아.. 네! 하고 어가를 내줬으면 이후 이야기는 탄산없는 콜라가 되었겠지만, 당근빠따 동탁이 이를 거부, 장락궁까지 그대로 본인들 병력으로 호위할 것을 주장! 이후 이야기는 멘토스 넣은 콜라가 된다. 동탁은 급히 오느라 최측근의 3천여 명 가량만 이끌고 왔지만, 숫자가 쫄리다는 게 뽀록나면 또 스토리가 어찌될지 모르니 서량에서 계속해서 추가병력이 당도하는 것처럼 꼼수를 부렸는데.. 밤에 몰래 일부 병력들을 변장시켜 내보낸 후, 다음날 걔들이 막 새로 온 것처럼 북치고 소리치며 요란하게 입성하고 다시 밤에 몰래 나간 애들이 다음날 북치고 소리치며 입성 × 무한반복 이런 방법을 쓰니 낙양의 모든이들은 짤 없이 정말 동탁의 병력이 계속 낙양으로 유입되는 줄 알았다. 이때 뭔가 전개가 갑툭튀 동탁 탓에 자기네들의 구상과는 다르게 흘러가자, 일부는 원소에게 아직 동탁의 병력들은 장거리 원정을 온지 얼마 안되어 피로가 쌓였을테니 동탁을 급습, 황제의 신변을 확보하자고 했다. 그러나 그때까지의 킬링머신 원소도 동탁의 세력에 위축이 되었는가, 여태의 격한 반응 다 어디가고 죽기 직전의 하진처럼 뜨뜻미지근하게 굴었다. 원소의 판단으로는 비록 당장의 군세는 있으나 내내 변방에 주둔하여 중앙정부에 별 다른 끈도 없고 정치적 식견도 없어 보이는 동탁이 독단으로 황제를 끝까지 옹립하진 못 하고 결국 자신들 청류파들과 결탁 하리라 생각했고... 이미 조정에 난리가 한바탕 쓸고 간 상황에, 이번에는 그 수가 가늠안되는 진짜 전투병들과 정면승부는 설령 승리한들 피해가 극심할 무리수로 보았던 것. 하지만 정치공작의 고수일뿐, 관상쟁이는 아니였던 원소는 동탁의 야망의 크기와 나름의 센스를 파악 못했고 동탁은 이내 당시 집금오라는 제법 높았던 고관인 정원을 제거 후 여포 및 정원의 병력까지 흡수, 더욱 세력을 키우고 황제를 협박하여 상국이라는 사실상의 실권자의 자리에 올라 버리니..... 결국 대응이 늦은 원소는 자기의 본진, 기주로 돌아가게 되는;; . . . 결국 이렇게 십상시의 난에서 비롯되어 동탁의 집정에 이르며 우리들을 독서삼매경에 빠뜨린 씐나는 삼국지가 본격적으로 그 막을 올리게 된다ㅎㅎ . . 이게 이 사건을 봐도 알겠지만, 역시 사람일이라는게 다 자기뜻대로 되질 않는거다. 제아무리 짱구 돌리며 나름 수를 내다본들.. 저마다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들이 서로 맞물리며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게 산으로 간다는ㅎ 쓰다보니 추린다고 추렸는데도 너무 길어 읽기도 좀 지루하고 쓰느라 빡셨다. 저거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못 보신 분들이 더 많으시겠지?....ㅎ 빙글에서 연초에 명예의 전당을 선정하며 덕돌이 부분에서 첫 순위에 등재가 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T-T 빙글 이용자가 적잖은걸로 아는데 그 중 뭐가 되었건 한 파트에서 저렇게 커뮤니티 운영측에서 저를 꼽아준 자체가 벅찬 기쁨과 보람이였어요 ㅎ 이거 다 여러분들 덕입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팔로우 하시고 제 글을 읽고 클립하고 좋아요 누르시고 댓글 달고 해준 덕이예요, 고맙습니다. 저는 그냥 듣보잡 덕돌이라 여겼는데 사실 아니였음을 알았으니 조금 거만해져도 양해 바랍니다. 집에서도 엄마한테 눈칫밥 먹는 못난 노총각놈 새끼, 회사에서는 윗분들과 아랫상전것들 사이에 끼어 밀도가 높아지는 샌드위치인 제가 어디 가서 거만해 보겠습니까.... 더 열심히 자세히 재미있게 써올릴께요ㅎ 저 그리고 연재속도는 이거만큼 더디지만 여행기도 올리고 있으니 그것도 관심 부탁 좀...ㅋ 나중에는 우리역사에 대해서도 써보는걸 조금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ㅎ 삼국지의 인물과 사건들도 언젠가는 쓰다보면 소제가 씨 마를테니 그때는 우리역사의 인물과 사건들 중 교과서나 다큐, 설민석 선생님같은 분들이 미처 안다룬 그런 백스토리 그런거요ㅋㅋ 여튼 남은 명절연휴 잘들 보내시고 많이 먹고 많이 살찌시고 마무리는 왕성한 성생활로!
삼국지 좋아하십니까?
여자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남자분들은 책과 영화, 특히 게임 등으로 다들 "삼국지"를 접해 보았을터. 주로 게임을 통해 많이들 삼국지를 알게 되었을거라 예상되지만, 게임 하다보면 이게 또 스토리를 알고 해야 더 재미가 붙으니 책도 읽게 된다ㅎ 헌데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삼국지는 "소설"이다. 즉, 작가적 상상력... 다시 말해, "픽션"(허구)이 섞인 문학작품이란거다. 의외로 이걸 인지 못하는 분들 제법 있어서, 삼국지속 내용이 모두 참인줄 알고 감탄한다ㅋ 삼국지는 중국에서 "칠실삼허"(七實三虛)라 한다. 7의 실제와 3의 허구, 쉽게 말해 3할은 뻥이란 소리. 우리가 서점 가서 본, 이리저리 전해들은 삼국지관련 내용들은 "삼국지연의"라는 소설로서, "나관중"이란 중국 원나라 말, 명나라 초의 소설가가 실제 역사와 구전되어 내려오는 민담 등에 자신의 창의력으로 반죽해 쓴 작품이다. 소설은 많은 이가 재미있게 읽어야 함이 기본이기에 당연히 감동과 웃음과 휴머니즘에 교훈도 있으니 참 재미진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아는 여러 삼국지 관련 유명 일화들 중, 안타깝게도 나관중이 지은 뻥이 대부분... (이는 차차 설명하기로~) 실제의 역사적 사실만을 무미건조하게 엮어놓은 사료도 있고 이는 "삼국지정사"라고 따로 있다. (니가 생각하는 그 정사 아님.. 正史 바른 역사) 지은이는 "진수"라는 중국의 촉한 말기의 역사가. 나도 읽어봤는데, 지루하다.. 교회 안다니는 사람이 성경 읽어보는 그 느낌이다. 그리고 열전이라 해서 각 인물의 이야기만 다룬 것들도 있는데, 이건 모든 인물들이 다 있지도 않고, 또 이 열전은 진짜 구해 읽기 쉽지 않다ㅋ 여담으로 삼국지 관련, 가장 많은 정보와 자료는 당연히 본진인 중국국가기록원이 갖고 있지만, 민간 중 그에 버금가는 방대한 자료는 바로 일본의 게임회사인 "코에이"(KOEI)에서 갖고 있다ㅋㅋ (전략 시뮬레이션 삼국지 시리즈의 바로 그 코에이) 워낙 많은 자료와 기록 토대로 심지어 각 인물들의 외형의 이미지메이킹도 상당히 잘 해놓은 덕에 숱한 미디어 속 삼국지 인물묘사는 코에이의 묘사를 거의 그대로 따라간다는ㅎㅎ 아무튼 우리가 아는 삼국지가 삼국지의 전부가 아니며, 그냥 부풀려진 구전민담.. 작가의 허구적 상상력이 더해진 것들이 많은데 앞으로 여기에서는 누구나 아는 그런거 말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비화, 실제의 기록 등... 삼국지의 껍질을 벗겨보는 칼럼들을 다뤄본다. 삼국지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기대해도 좋을 듯! 부디 많이들 와서 적극적인 피드백들 해주시길!
스노우볼 경제 (3)
안녕하세요!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돈돈 거리는 곰의 탈을 쓴 흑우 슬림베어입니다. 저번 스노우볼에서는 돈을 버는 방법과 돈을 버는 구조와 절약에 대해서 틀을 좀 잡는 형식의 카드를 올렸는데요! 오늘은 저축을 해서 어떤 효과가 있고, 저축을 어떠한 방식으로 해야 효율적인지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보통 우리가 하는 저축의 방식은 예적금이 주된 방식입니다. 월급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적금에 얼마, 그리고 한달 쓰다가 남은돈 예금통장에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돈을 모아버리면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 예를들어 1달에 적금을 50만원 넣고, 혹시 모르니까 예금을 50만원 남긴다면, 100만원의 저금이지만, 실질적으로 이자가 불어나는 부분은 적금에 기대할 수 밖에 없고, 적금 또한 이자가 파워풀하진 않죠. 오늘 나온 기사에 의하면, 다음달 기준금리가 0.5%로 내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적금이나 예금은 그렇게 크지 않죠. (금리에 대한게 어렵다면, 제가 쓴 금리편을 참고하세요!) 그렇다면 저축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구조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먼저 저는 당위성을 중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왜"라는 이유를 만들어 보기로 합시다. "왜?" 저축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것은 간단한 계산으로 가능합니다. 저는 어제 퇴근 후 운동을 하고 12시에 집에 들어가서 5시간을 자고 출근을 해서 매우 화가 나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화가 난 상태로 저는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55세까지라고 생각합니다...진짜로.... 그렇다면, 저는 국민연금을 65세에 수령을 하게 법적으로 정해져 있고, 은퇴 후 10년동안 소득이 없어집니다. 또한 국민연금으로 살아가기에는 건보료를 내기도 어렵기 때문에 퇴직연금으로 생활하게 되겠죠. 그런데 단순계산으로 10년의 공백과, 65세 이후에 일을 안하게 된다면, 또 돈이 필요합니다. 제가 27살에 취직을 했고, 55세까지 일을 한다면 25년 정도를 일하겠네요. 근데 10년동안 일을 안해서 소득이 없고, 65세부터 대한민국 평균 남자 수명 약 85세까지 산다면, 20년을 또 소득은 없이 연금만 가지고 살아야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돈을 25년 버는데, 30년을 벌이없이 살아가야하네요. 그럼 적어도 54%는 저축을 해야겠네요. 그런데 생활비만 쓰는게 아니라, 저는 나나연이기 때문에 연애도 안하고 결혼도 못하겠지만, 살려면 집도 사야되고, 나중에 차도 사겠죠. 그러면 70%는 저축을 해야되는건데... 솔직히 어렵죠... 54%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70%는..... 그렇다고 포기하자는게 아니라 나머지 16%를 저축의 형태를 잡아서 만들어보자는 겁니다. 일단 예적금 말고도 저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성향을 잘 알아야 합니다. 예전에도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 중에 어떤 곳에 포커싱 할지를 정해서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야 합니다. 이와 관련된 것은 제가 글을 쓰다가 팀장님께 걸려서 진실의 방에 가게 생겼으므로, 다음번에 포트폴리오를 정하는 방법과, 구성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항상 경제에 이바지하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삼국지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6.
별 다른 예보없이 단순한 개인사유로 무려 반년이나 연재를 쉬었는데, 그 와중에도 늘어나는 팔로워와 어서 돌아오라는 댓글들... 연재를 할 때만큼의 템포는 아니여도 간간히 늘어나는 좋아요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일상에 지치고 빙글에 실망해 손 놓고 있던 내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 것은 제 빙글의 시작은 이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이곳이 없다면 저한텐 빙글은 쓸모가 없어요... 글이 한동안 안올라오길래 무슨 일이 있으신가 걱정했네요 독자로써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 이런 댓글을 남겨주신 athletics01 님의 댓글... 물론 athletics01님 외에도 내 글이 자신이 빙글을 지우지 않는 이유라며 복귀요청 댓글 주신 몇몇 분들을 보며 내가 진짜 어디 가서 이런 대우 받아보나 싶어 다시 시작 T-T 헌데 다시 시작은 했지만 반 년만의 새 글이고 하필 그 재시작 주인공도 인기나 인지도는 그닥인 진수여서 읽거나 피드백 주시는 분이 많지 않을 줄 알았으나 댓글 대폭발에 완전 에너지차징 만빵! 그리하여 오늘은 예전부터 많은 삼국지매니아들의 심박동을 거칠게 해왔고 숱한 이슈와 논란의 중심이며, 앞으로도 그럴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오늘의 주제는 그래서 바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오호대장군(五虎大將軍) 삼국지를 딱 한 번만 읽은 사람이라도 이들을 모를 수는 없다. 삼국시대 아니, 동아시아판 "어벤져스" 라고 칭해도 모자람 하나 없는 최강의 조합 "오호대장군" 이 바로 오늘의 테마. (BGM으로 Alan Silvestri의 The Avengers가 딱 어울림) 오늘은 뭇 남성들의 진정한 드림팀인 이 조합에 대해 심층탐구를 해보기로 하겠다. 가장 먼저 저 '오호대장군' 이라는 명칭부터 살펴보면 대장군이라는 단어는 있지만 그렇다고 저 다섯이 후한시절 실존한 군최고직위인 "대장군(大將軍)" 이라는게 아님은 당연히 다들 아실거고... 일종의 용맹무쌍한 저 다섯 인간흉기들을 묶어 부른 별칭인데 사실 실제 역사 속에서 저런 별칭은 없었다. 놀랍게도 저 별칭은 일본에서 생겨난 별칭이다. 별칭도 그렇지만 저 다섯을 싸잡는 개념조차도 실제 역사에 없었고 나관중이 삼국지연의 속에서 "오호상장(五虎上將)" 이라며 저 그룹을 창작해 냈다.(김새죠?ㅋㅋㅋ) 뭐, 그렇지만 어쨌건 저 다섯이 촉한의 무력을 맡으며 대활약을 한 사실과 저들이 있던 당시의 촉한은 위와 오에 비해 가장 작은 영토와 처지는 국력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둘을 벌벌 떨게 했던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동시출격 여부. 저 다섯이 출격! 캡틴관우가 비브라늄 청룡언월도를 던지자 청룡도가 쓰리쿠션 찍으며 위나라 빌런들을 작살내고, 감마선에 노출되어 괴력을 뿜는 헐크장비는 위빌런들의 말과 수레를 집어던지고 성벽을 맨손으로 파괴하며, 토르조운은 우르로 된 창으로 벼락을 쏴서 적진을 지지고, 골드티타늄 재질의 갑옷을 입은 아이언마초 또한 손에서 리펄서빔을 마구 쏴댄다. 호크황충 역시 무시무시한 연사속도로 화살을 속사해대며... 이렇게 다섯은 순식간에 허창을 점령 후 조조를 굴복시킨 뒤 조운은 조조를 데리고 고향인 아스가르드로 돌아간다. 왠지 이랬을거 같고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저 다섯은 동시에 한 전장에 출격한 일이 없었다. 언뜻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 아니, 저 무적의 조합을 왜 굳이 안쓰고 묵혔지? ' 라는 의문이 생길터인데, 당장 내가 저들을 비유한 어벤져스만 해도 전원이 모여 상대를 박살내는데 왜 저들은 못 그러는가? . . . 일단 장수, 즉 지휘관들은 당연한 말이지만 전장에 앞장서 싸우지 않는다. 이는 다른 칼럼에서도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는데, 당시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시 한 부분은 바로 군의 "기세" 였는데, 전투 도중 지휘관이 부상이나 전사 및 패닉 등으로 무용화 될 경우.... 우세한 병력이나 지리적 선점에도 불가하고 패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런만큼 지휘관의 존재는 실상 그가 이끈 군 전체의 전력만큼 비중이 컸다. 현대의 군체계야 워낙 시스템이 잘 짜여 전쟁 중 지휘관이 무력화 되어도 최소한의 자신들이 맡은 롤을 수행하여 그 손실의 최소화 및 바로 그를 대체할 2, 3순위의 예비 지휘관이 있으나 저 당시는 그러지 않았다. 그런만큼 지휘관의 비중이 매우 컸는데... 저들은 모두 그 능력과 경력 등에서 지휘관이였고 지휘관은 늘 군의 중군 내지는 후방에서 군세를 조율한다. 저 다섯 중 넷은 인재풀이 부족한 촉한에서 지휘관을 맡아 각기 전략적 요충지를 맡는 총사령관이였다. 관우는 유비가 입촉 당시 유비의 본진이던 형주를 맡겨 가장 역할이 컸고, 장비와 황충은 야전사령관을 주로 맡다가 유비가 촉을 완전히 점령 후 장비는 촉지역의 대오전선방면 사령관을 맡았으며, 마초 역시 투항 이후 촉의 서북방면 사령관으로 강, 저족 및 서량쪽의 위세력을 견제했다. 이렇듯 각자 요충지에 배치된 관, 장, 마는 이리저리 불려 다니며 참전이 사실상 불가하다. 게다가 촉한의 국력과 동원 가능 병력 수 등을 감안해보면 저 다섯 모두를 지휘관으로 한 전투에 참전 시킨들 그만큼의 효율은 나올 수 없다. 예를 들어 여기 축구 좀 좋아 하시는 분들 계신가 모르겠다만 어느 축구클럽이 쇼미더머니를 쳐서 감독에 주제 무리뉴, 수석코치에 호셉 과르디올라, 수비코치 파비오 카펠로, 전술코치에 요아힘 뢰브, 피지컬 트레이너에 거스 히딩크를 임명했다 치자. 팬들 입장에서야 입이 벌어진다지만 저런 과도한 코치진 스쿼드를 두면 과연 팀이 잘 돌아갈까? 오히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일부는 스스로 생각한 본인역량 이하의 직책을 맡았다는 생각에 불만 품거나 월권시도 및 지시불이행 등이 나타날 수 있는 등... 쉽게 말해 팀웍이 작살난다.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가지만, 장수가 많으면 군은 저승으로 간다. 그보다 먼저 아이러니 하게도 이들은 위 이미지같은 현대의 미디어믹싱이 흔한 것과 반대로 한 자리에 다 모여본 적조차 없다. .... 당장 픽션의 정점인 삼국지연의만 봐도 이들이 다 모여 서로 얼굴본 적이 없다. 관우는 애초에 유비가 장, 황, 조 셋을 이끌고 입촉 당시 역사기록 동일하게 형주에 남았고 마초는 그 유비의 입촉 이후 합류... 디테일 다 떠나 정사기록만 봐도 최소한 유비의 입촉 때 관우는 형주에 있었다. 그래서 장비, 마초, 조운, 황충은 서로 본 적이 있겠지만 관우와 마초는 서로를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마초가 스마트폰에 구글 검색으로 관우를 찾아봐 프로필을 확인했을리도, 관우 역시 TV를 통해 마초의 아군합류속보를 접하며 마초를 봤을리도 없다. 한 자리 모이기는 커녕 당장 관우와 마초는 서로의 얼굴도 몰랐으며, 물론 서로 마주하면 관우의 인상착의야 홍면장염이 당시로도 워낙 유명한 트레이드마크니 마초가 딱 보고 ' 아! 저 양반이 관우인갑네ㅋㅋ ' 알아봤겠지만 관우 입장에서는 바로 마주쳐도 누가 소개 안해주면 마초를 알아봤을 리 없다. 결국... 저 다섯 맹장이 모이는 길은 게임말고는 애초에 없었던 것. 인간관계. 삼국지연의나 게임 및 기타 각종 미디어믹스들 자체가 큰 사건 위주로 풀어나가다보니 삼국지 속 인물들의 인간관계나 거기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나 면모들에 대한 묘사가 없거나 부족 또는 왜곡된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흔히 저들이 서로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겠나 싶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다. 일단 각자 소속집단에서 제법 고위직에 주요멤버들이니. 허나 저들이 무슨 아이돌처럼 맨날 같이 뭉쳐 다니며 합숙소 생활하고 같이 운동하면서 무예수련도 돕고 그런게 아니라 각자 맡은 바가 있다보니, 또 그런 높은 직책들 탓에 친하기는 고사하고 얼굴 서로 보는 것부터 벅찬 사이였다. 일단 저 다섯이 유비휘하에 콜렉션 된 시점부터 관우는 내내 형주에 있다 끝내 거기에서 사망했고...(T-T) 조운은 대부분 유비의 근위대장을 주로 맡다보니 유비 곁에 있는 시간이 길었고, 마초는 유비진영 합류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거의 내내 서쪽만 바라보다 병사했다. 장비도 유비가 서촉 점령이후 어느 정도 시스템이 정비되자마자 강주로 발령받아 대오전선 수비사령관을 맡아 내려갔고.. 뭐 이러다보니 다섯이서 모여 술 한 잔 하고 싶어도 도통 짬이 안났다. . . 그렇다고 당시 뭐 카톡이 있나, 전화가 있나, 이메일이 있나..,. 서신(편지)을 주고받았다한들 이건 뭐 한 통 쓰면 가는데 한 달.. 받아 읽고 바로 답장 써보내도 역시 한 달.... 편지 보낸 후 답장 받는데 두 달 걸리면 이건 실상 의미도 없거니와 다 떠나 저 개상남자 오인방이 손발 오글지게 서로 보고싶다며 그리움에 붓을 들어 편지를 했을리도 없다. 관우 마초? 걔는 뭔데 오자마자 대접이야? 어린놈새끼가.. 황충? 그 뭔 듣보잡나부랭이가 나랑 동급취급이지? 조운 이새끼는 맨날 말이 없냐... 장비 마초? 좆까! 내가 킹왕짱. 조운 이새끼는 맨날 말이 없냐... 마초 관우인지 뭔지 시발 겐세이 지리네... 없는집 서민자식놈들 장비인지 뭔지 시발 겐세이 지리네... 없는집 서민자식놈들 조운 이새끼는 맨날 말이 없냐... 조운 .................. 황충 씨부랄것들! 난 안중에도 없구만? 화살로 눈까리들을 그냥 역사기록들을 집대성해보면 오호대장들의 서로간 인간관계는 위와 같은 뉘앙스였다. 딱 봐도 무슨 막역하고 정다운 느낌은 없다. 게다가 오호대장군의 모티브가 된 계기는 유비가 한중왕에 즉위하며 자신의 왕위즉위에 따른 논공행사 중 무관분야에서 독보적 군공자 넷인 관,장,마,황에게 사방장군(전장군, 후장군, 좌장군, 우장군)에 임명하는 이슈였는데... 저 당시 관우는 형주로 저 메세지를 전달하러 온 비시에게 황충같은 노병(老兵)과 동렬에 설 수 없다!!!!! 라며 직위를 거절했다는 역사기록이 있다. 관우 입장에 장비야 형제고 마초도 워낙 명성있는 집안의 자제에 조조를 엿먹인 커리어도 있지만 황충 나부랭이는 도저히 인정 못 하겠다는 소리. 물론, 저 말이 황충 귀에 안들어 갔을리 없고 황충이 겁나 대인배라한들 저런 말 듣고 깊은 빡침을 느끼지 않았을리 없다. 물론 저 부분은 연의를 깊게 보신 분들로서는 언뜻 이해가 안갈 수 있는게, 장사를 공격하며 관우와 황충의 결론 안나는 대결을 겪으며 관우의 인정을 받은 황충이 왜 갑자기 저런 대우를 받나 싶을 수 있지만.... 관우와 황충이 서로 저리 맞붙어 싸운 자체가 없던 일이기 때문이다...ㅎㅎ 진정 능력자들? 삼국지연의에서 이들의 신격화가 진행되며 어벤져스처럼 묘사되었는데 역사기록을 봐도 이들 개인의 무용에 대한 어마무시함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들이 직접 싸우기보다 대체로 일군의 지휘관역할을 했음에도 그 통솔력에 있어서는 의문이 남는다. 정사기록을 살피면 실제로 지휘관으로도 탁월했던 이는 장비, 황충 정도에 마초도 나쁘진 않았으나 유비 휘하로 들어간 이후로는 활약이 전무하다. 게다가 조운 또한 본인이 직접 판단 및 지휘하는 부분은 약했는지 대체로 유비의 근위대장 또는 직속부대장 정도만 맡았고 관우 역시 지휘관으로서의 실적은 좋지 못 했다. 게다가 연의에서는 이들을 너무 띄워 주느라 타국 심지어 자국내 다른 장수들의 비중과 역할이 크게 축소 및 생략 되는 부작용도 커 이들의 사후 등장하는 장수들에 대한 이미지가 듣보잡 취급이 되어 내용자체가 재미 없어지는 부작용도 크다. 솔직히 이들과 동급이라고까지 하는데는 무리가 있지만 촉한에서 이들 이후로 등장한 장수들도 분명 자신의 역할을 수행함에 부족없는 준장들이였지만... 워낙 오호대장군들의 비중 연의내에서 넘사벽으로 나와 나머지들이 파묻히다보니 연의에서의 촉한은 마치 베스트5 외에는 인재없는 북산고교같이 묘사된다. 말하고보니 오호대장과 북산 베스트5의 캐릭터도 좀 겹친다 관우 : 최장신의 엄한 리더 채치수. 장비 : 열혈남아에 터프가이 강백호. 조운 : 과묵한 실력파 서태웅. 황충 : 저들 사이에 가장 원만한 서포터 송태섭. 마초 : 가장 뒤늦게 합류한 실력파 정대만. 게다가 정사기록을 보면 관, 장, 마, 황에 비해 유독 조운이 받는 저평가와 그 대단하던 마초.. 심지어 오호대장 최연소이자 가장 최신 입단 멤버인 마초가 왜 입촉 이후부터 활약없는 먹튀가 되었는지가 의문인 분들도 계실텐데 이는 각자 당사자들의 칼럼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여튼 가타부타 이들에 대한 과대평가와 논란들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들이 갖춘 개개인의 무력과 그 공적 그리고 이들이 돗자리장사꾼인 몰락황족 유비를 왕을 거쳐 황제의 자리까지 올리는 것은 물론... 삼국 중 가장 열악한 국력의 촉한임에도 되려 위와 오의 두려움을 자아내던 다크호스가 되도록 만들어준 개국공신들이 틀림없다는 점이다. 또 이들의 존재가 있기에 우리는 삼국지를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접할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우리회사에도 오호대장군의 존재가 있는데, 초저녁에 앉은자리 소주 아홉 병 까고 있다 중요한 약속 있다며 나가던 혈중 알콜농도 20% 박팀장.. 하루 담배 반 보루를 피우며 조기축구 최강의 미드필더인 폐가 아홉이라는 구폐남 조차장.. 추석연휴 중 4일간 식음전폐 복지부동으로 오버워치한 PC방 마네킹 장과장.. 하우스 다니며 섯다만 쳐서 내집마련 성공한 유과장.. 간통죄 폐지의 최대 수혜자인 정대리..(자세한 설명 생략) 내가 보기는 촉한의 오호대장군보다 우리회사 오호대장군이 더 초인이고 강하게 느껴진다.... 이전에는 슈퍼스타들을 너무 아껴온 감이 있지만 앞으로는 심심치 않게 꺼내들도록 하겠습니다.ㅎ 그리고 오호대장군 중 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도 빠른 시일 안으로 올리도록 할께요! 새해 복 다들 많이 받으시고 기다려 주신 분들 정말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새로 와서 봐주시는 분들 역시 너무 고맙지만 시작부터 좋아해주신 분들에게 특히 큰 고마움 느끼고 있어요. 주변에도 많은 홍보 부탁 드리고 좋아요와 댓글은 큰 힘이 되니 아끼지 말아주세요ㅎㅎ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좋은일의 홍수 속에 사시며 왕성한 성생활 하시길!
진수 승조 (陳壽 承祚) A.D.233 ~ 297
어찌보면... 이 칼럼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다뤘어야 할 사실상 삼국지의 가장 중요인물을 이제서야 다루게 되니,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삼국지정사(三國志正史)의 저자 "진수"다. 사실, 수천 여 년 이상을 자랑하는 유구한 중국문명.. 심지어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와 함께 세계 4대문명의 발상지인 중국의 역사는 여간 장대한게 아니며 그 중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후한 말 ~ 삼국시대는 고작 한 세기 밖에 안되는.. 이리 말하면 좀 뭐하지만, 말 그대로 "찰나" 에 불과하다. 그런 찰나의 순간(...)을 중국 본토는 물론 타이완과 동남아시아 및 중화권을 넘어 여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길고 긴 중국역사 중 가장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시기이자 큰 인기와 관심을 얻게 된 시대로 만들어 낸 것의 시작은 바로 진수의 공적인것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토 다는 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 뭔 개소리여, 삼국지는 나관중이지! ' ' 난 이문열꺼만 봤구만 뭔 소리? ' ' 오레노산코쿠지와요코야마미쓰테루상노산코쿠지데스 ' 다 맞다. 모두 옳다. 무엇보다 오늘날 대인기의 삼국지가 있게 된 가장 큰 공은 누가 뭐래도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저자인 "나관중(羅貫中)" 및 나관중 이전에 삼국지정사의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들을 연구하여 주석을 달았던 "배송지(裴松之)", 그 밖에도 현대에 와서 이를 바탕으로 한중일 삼국에서 평역본과 흥미로운 미디어믹스들을 양산해낸 많은 이들이 오늘의 삼국지가 누리는 인기와 명성을 있게 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연계물들 역시 애초에 진수가 삼국지를 집필하지 않았다면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였다. 참고로 삼국지정사는 나관중의 연의가 창작되고 이게 또 인기대폭발하며 아주아주 근래에 그리 일컫는거지, 지금도 중국에 가서 '삼국지'라 하면 그냥 정사를 말하며 삼국지연의만 따로 연의라고 한다. 이는 마치 짜장면과 짜파게티를 구분할 때 짜장면을 가리켜 굳이 '정통짜장면'이라 안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정사는 말 그대로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엮은 거라 제법 많은 편수로 이루어져 있고 위서(魏書) 30권, 촉서(蜀書) 15권, 오서(吳書) 20권에 각 서들은 여러 인물들 위주의 열전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의만 줄기차게 읽다 환상을 품고 접하면 그야말로 모든 불면증을 치료할만큼 노잼.. 아니, 핵노잼이다. (일단 구해보기조차 버겁다..,) 다시 진수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그는 당시로는 파서군(巴西郡) 안한면(安漢縣) 출신이며 오늘날 중국 쓰촨성의 난충 시에서 북쪽으로 50~60km가량 더 가면 그쯤이 대략 진수의 고향 위치다. 참고로 이 동네는 중국내에서 일조량이 매우 적은 곳 중 하나인데, 여름 기준으로 오전 8시쯤 일출, 오후 5시쯤이면 일몰로 어둑어둑하다고 한다. 구글링 해보니 이 동네 5성급 호텔 일반객실의 평균가가 우리돈 ₩ 50,000. 쯤이라는데 매우 싸다! 내가 예전 여친과 자주 가던 캘리포니아모텔의 1박이 ₩ 40,000. 주말 피크타임에 가서 일반실 없다고하면 어쩔 수 없이 가는 디럭스룸이 ₩ 50,000.이였는데... 대신 디럭스룸은 일회용품을 그냥 줘서 실제로는 ₩ 9,000. 더 비싼 셈이다. 여튼 진수의 고향을 보면 알겠지만 촉한(蜀漢)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제법 학문에 밝았다고 하며 그 덕에 초주의 휘하로 들어가 가르침을 받았다. 그렇다고 초주가 1:1 과외를 해준 건 아닐거고 당시 트렌드상, 아마 초주가 가르치는 여러 문하생들 중 하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삼국지연의나 코에이의 게임에서 잉여노쓸모로 나와 그렇지, 초주는 촉한의 당대최고의 학자들 중 한 명이였고 명성이 대단했기에 그런 초주의 문하생은 아무나 될 수 없었다. 참고로 초주는 "도참설(圖讖說)" 이라는 일종의 예언과 관련된 이론의 신봉자인 촉한판 노스트라다무스였다..;;; 본인도 똘망진데다 스승인 초주빨이 겹쳐 꽤 일찍 벼슬에 나섰지만 원래 책만 후비는 애들이 대개 그렇듯, 사회생활은 잘 못 했는지... 당시 실세였던 환관 황호를 비방하는 상소를 올리다 좌천 세 번에 파면 한 번을 먹었다. 보드게임 하다 주사위 잘못 던지면 "처음으로 돌아가시오" 이런거 여러 번 걸리는거랑 비슷한 사회생활을 했다..... 내내 이렇듯 정권실세에게 개김질 하다 파면크리 먹고 백수생활 하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량처럼 살 때 촉한은 위나라가 낳은 클리프행어 등애의 손에 멸국을 맞고 검각에서 버티던 강유마저 종회에게 항복하며 진수는 집에서 노는 사이, 국적이 촉한에서 위로 바뀐다. 그리고 여전히 노는 동안 사마염이 위를 멸망시키고 진을 건국하며 백수진수의 국적은 위에서 진으로 또 한 번 바뀐다. 이런 복잡한 귀화사를 가진 진수는 진사람이 되서야 장화라는 한 문관이 한 때 꽤 날렸던 그의 학문을 아까워해 천거해주며 다시 벼슬아치로 재취업에 성공한다. 솔직히... 인성 자체는 그닥이였던 듯 싶다. 촉한시절 임관동기였던 자와 술자리 계산문제로 다툰 후 원수지간 되었는데 진수가 재임관 후 마침 그 자도 다른 이의 천거로 다시 벼슬에 나오려는걸 진수가 혼신의 뒤끝으로 막았고... 당시 촉한출신 벼슬아치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들 모두 진수와 사이가 다들 별로였다. 꼭 그렇다고 어디 나와 있는건 아니지만.. 아마도 진수는 저런 직장내 왕따도 당하고, 별 다른 공적이 없으니 인사고과가 별로라 승진도 잘 안되어 그랬는지... 그 후부터 촉한의 이런저런 자료와 기록들을 모으고 엮어서 역사서 저술이라는 히키코모리나 해낼 법한 일을 해내고 이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오늘날... 여러분과 내가 좋아하는 삼국지가 된다! T-T 진수가 만약 직장동료들과 막 사이 원만하고 일도 열라 잘 해서 제갈량처럼 온갖 거 다 떠맡고 그랬으면 그렇게 한가롭게 자료 모아서 역사서 만들 생각도 안했을거고 여유도 없었을거다. 물론 진수 본인의 삶이야 한결 업그레이드 되었겠지만 그야 내알바 아니고, 따당하는 일못인 덕에 우리가 오늘도 삼국지를 볼 수 있는 것. 물론, 내가 반 년이나 쉬다 이제 와서 다시 이 칼럼을 연재하는 이유가 결코 직장내 왕따 및 인사고과 하위자여서가 아님을 명시한다. 이렇듯, 인성이 별로인 진수의 삼국지는 그야말로 대박을 친다. 한창 위와 촉의 기록을 모으던 터에 마지막으로 발악하던 오나라까지 망하며, 거기서 유입된 오출신 학자들과 공동으로 오의 역사기록들까지 합쳐 엮으며 삼국지는 완전체가 되었고 보통 당시에는 인정 못 받는 경우가 많음에도 진수의 삼국지는 이미 당대에도 여러 학자들에게 인정을 받았으며, 본인도 내 길은 이거다 싶었는지 더욱 삼국지 편찬에 집중... 심지어 본인을 재임관 하도록 추천해준 장화가 다시 더 높은 직위에 천거하자 장화의 반대파에서 태클이 들어왔는데, 진수는 그걸 핑계 삼아 승진을 받아들이지 않다가 결국 어머니가 돌아가실 무렵 반대파의 집요한 태클에 또 다시 파면 당하여 백수가 되고 만다. 허나 그간 정력을 다해 삼국지를 짓고 또 어머니도 여의고 게다가 정치적인 태클도 워낙 심히 받다 기어이 파면까지 되며 그가 받은 스트레스도 적잖았을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얼마안되어 본인도 병을 얻고 사망하고 만다..... 그가 죽자, 그가 지은 삼국지를 읽었던 학자와 고위관리들은 그와 그 책을 잊지 못하여 당시 천자에게 상서를 올려 진수가 지은 삼국지가 겁나 명작이니 그냥 저렇게 없어지는건 아니될 말이라며 애원했고 이에 천자도 사람들을 진수의 집으로 보내 이들로 하여금 인간복사기가 되라는 어명을 내려 이렇게 수작업으로 베껴진 삼국지는 세상의 빛을 본다. 위에서 말했듯 그 분량이 대단하지만.... 근 100년의 역사를 엮은 것치고는 간소한 부분도 많았다. 그런 아쉬움에 훗날 송나라의 3대 황제인 유의륭이 부족한 부분을 좀 더 기록과 자료 및 민담 등을 걸러 주석을 달게 하였으니 이 때 주석을 달았던 것이 배송지다. 일부 떠도는 소문에... 제갈량에게 처형 당한 촉한의 장수인 진식이 진수의 부친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픽션! 그냥 픽션도 아니고 개픽션!! 저 진수가 지은 삼국지정사에 의하면 진식은 3차 북벌 당시 참전했다는 기록 이후로는 등장이 없다. 그리고 연의에서 진식이 처형되는 4차 북벌 자체가 나관중이 지어낸 뻥인데다, 그 연의가 맞다셈쳐도 연의 속 진식의 사망시점이 230년이니... 233년생인 진수가 3년 전 사망한 진식의 아들이 되는 방법은 현대에서나 가능한 냉동정자보관 기술만이 정답이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그 긴 시간 피나는 노력과 정성으로 온갖 자료들을 끌어모아 역사서를 저술하는데 자기 부친의 기록만 하필 부실한 것도 말이 안된다. 여튼 그가 촉한출신에 위를 거쳐 진의 신하가 된 관계로 당시부터도 명서라는 호평과는 별개로 기록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 및 이에 대한 가십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역사서에 좋은 기록으로 넣어줄테니 뇌물을 요구했다던가 (그런데 이건 나였으면 진짜 이랬을 듯.ㅎㅎㅎ) 사마가문에 대한 비판이 유독 없다거나 등등... 특히 이 사마가문의 비판관련 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애초에 진수도 결국 사람인지라 현 정권의 시초 및 그 가문 사람을 객관성있게 표현할 깡은 없었다는 주장과 또 하나는 위에 진수 사망 후 인간복사기들이 가서 진수가 쓴 삼국지를 베끼는 과정에서 누락 시켰다는 주장이다. 뭐 그런데 이건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이니.. 혹여 독자분들 중 근시일내로 안타깝게 운명하시는 분이 저승가서 진수를 만나거든 물어본 후 내 꿈에 나타나서 알려 주시기로 하자. 여튼 당시대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신들의 출신이나 정치성향에 따라 어땠는지는 모르나 현대에 와서는 그의 저술방향에 있어 두드러지는 편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 받고 있다. . . . 가장 마지막이 7월 2일에 올린 노숙편이니 그날부터 거의 만 반 년만에 올리네요...ㅎㅎ (하필 컴백편 주인공이 노잼 진수...;;;) 제가 4월에 이직을 했는데, 새 회사가 제가 지금껏 살며 다닌 그 어떤 회사들보다 일이 더 많고 어렵네요.. 맨날 일에 치이다 집 와서도 일하고 새벽 3~4시에 자고 제가 사이버대학에 등록해 공부 중인데 그것도 벅차고 가장 큰 이유는 빙글의 인터페이스가 제 입장에서는 좀 직관적이지 않고 불편하더라구요.,.. 사실 여러 번 썼다 말았다를 반복 했었어요. 그렇게 저도 삶에 치여 잊고 살았는데, 간간히 뜨는 알림에 들여다 보면 꽤 긴 시간 놓고 있음에도 저와 제 글을 잊지 않아 주시고 돌아오라는 기다린다는 댓글 남겨 주시는 분들의 댓글을 보며 완전 진짜 마음 울컥 했습니다....T-T 제 바쁜 삶이 달라지진 않다보니 꾸준한 연재는 약속 드릴 수 없지만(뭐 이건 전에도 그러긴 했죠ㅋ) 그래도 텀이 길지언정, 예전처럼 많은 분들이 봐주시지 않는다해도 연재는 계속 해나가겠습니다. 사실 이 6개월도 제가 글을 안쓰겠다 마음 먹은 건 아니였고 어쩌다 저쩌다보니 진짜 시간이 쏜살처럼 간거예요ㅋ 아무튼 이제 솔크도 지났고 곧 새해니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날 추우니 감기들 조심하세요! 그리고 본의 아니게 긴 휴재에 대해 사과 드리며 그럼에도 여태 기다려 주신, 그리고 다시 돌아와 읽어 주신 분들께 깊은 고마움을 표합니다. 제 글 때문에 빙글 안지운다는 분들과 돌아오라고 언제까지고 기다리겠다는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어차피 노총각이라 주말에 시간이 남으니 최대한 빨리 연재 해보려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