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분 기초 상식
화장품 사기 전에 봐야 할 꿀팁!
옥시/애경 사태로 생활용품에 들어 있는 성분에 대한 관심이 큰 요즘! 오늘은 계면활성제와 파라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옥시/애경 사태로 생활용품에 들어 있는 성분에 대한 관심이 큰 요즘!
화장품 업계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서 논란이 있는 성분들을 요 며칠 동안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은 계면활성제와 파라벤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될 거에요.
수많은 화장품 성분 중에서도 이 두 가지를 콕 집은 이유는, 무파라벤, 무계면활성제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화장품이 정말 많을 정도로 안정성 논란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성분들이기 때문인데요.
대한화장품협회(https://www.kcia.or.kr)의 화장품 바로알기 페이지와 김준구 작가님의 화장품 사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라는 책을 참고했어요. 1. 계면활성제 ‘계면’이란 고체와 기체, 고체와 액체, 고체와 고체, 액체와 기체, 액체와 액체 등 물질이 서로 맞닿은 경계면을 뜻합니다. 물에 떠다니는 소금쟁이의 장력을 상상하시면 되는데요.
여기서 계면활성제란, 소금쟁이가 물에 떠 있을 수 있는 힘, 클립이 물에 떠 있을 수 있는 힘, 기름과 물이 섞이지 않게 하는 힘 등의 표면장력을 없애주는 물질입니다. 계면 부위를 활성화시켜서 계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날의 합성계면활성제는 다양한 천연계면활성제를 합성하고 이를 모방한 것으로, 안전성이 천연계면활성제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효능도 강화되었습니다.
천연계면활성제의 예를 들어보자면, 인체 내에도 계면활성 능력을 갖는 물질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가장 대표적인 생체 계면활성제로는 세포의 막을 구성하고 있는 인지질(phospholipid) 성분으로 레시틴 (lecithin)이 있으며 콩이나 달걀의 노른자에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요. 이 밖에도 식물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사포닌(saponin) 성분과 십이지장에서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도와 주는 담즙산(bile acid) 등이 생체 계면활성제에 속하고요.
숙대신보에 따르면 합성 계면활성제는 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개발된 것으로 개발 초기에는 주로 세제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사용한 세제가 경수에도 쉽게 녹고 세정력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이 후 합성 계면활성제는 다른 나라에도 빠르게 보급되었구요. 오래 지나지 않아 미국에서는 이 합성 약품을 화장품에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합성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물과 기름을 섞어 영양크림과 로션을 만든 것이죠. 이 후 합성 계면활성제는 다량의 물과 소량의 기름이 완벽하게 유화될 수 있게 만들어, 부드러운 텍스처의 영양크림과 로션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합성 계면활성제는 화장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원료로 자리 잡았고요.
계면활성제는 사용범위가 넓어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밀접한 물질인데요. 스킨, 로션, 치약, 비누, 바디클렌저, 주방세제 등등 워낙 활용되는 제품이 많아 콕 집어서 어디 어디에만 들어간다고 이야기하기 어렵죠 :] 대표적인 분야로는 화장품과 의약품으로, 스킨과 로션의 유화제로, 샴푸와 클렌저, 비누, 세제 등의 세정제로, 도료의 분산제 정도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면활성제는 5가지로, 세정력과 기포력이 우수한 ‘음이온계면활성제’, 모발에 유연효과가 커 헤어린스에 사용되는 ‘양이온계면활성제’, 세정력과 살균력, 기포력과 유연효과가 모두 큰 ‘양쪽성계면활성제’, 기초화장품에 주로 사용하는 ‘비온성계면활성제’, 그리고 기타 ‘고분자계면활성제’와 ‘천연계면활성제’에요.특히 양쪽성계면활성제는 독성과 자극성이 적어 화장품 외에도 바디용품과 에어로졸제품에도 사용하게 됩니다.
합성계면활성제의 문제점으로는 이와 같은 것들이 지적되어 왔는데요.
1. 피부 장벽을 파괴하여 노화를 촉진 시킨다. (독성이 강하다)
2. 파괴된 피부 장벽에 침투제로서의 역할을 한다.. 화장품에서 쓰이는 첨가물, 향료, 색소 등은 대부분 화학적인 물질로 인체에 흡수시 피해를 줄수 있는 성분임에도 무분별하게 사용되어진다. (침투제 역할을 한다)
3. 위와 같이 노출된 피부는 피부에 색소 침착으로 흑피증이 되거나 (피부의 색소오염) 기미나 주름이 생기게 되는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흡수된 합성계면 활성제와 첨가물의 잔류성, 혹은 잔존성)
이 대목에서!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계면활성제는 유익하고 합성계면활성제는 유해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김준구 작가님의 책, 화장품 사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계면활성제 자체가 안 들어 있는 제품을 고르시는 것이 좋겠지만 안 쓸 수도 없는 화장품. 적어도 계면활성제의 함량이 최소한으로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유해한 성분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덧붙였고요.
2. 파라벤
파라벤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 산업에서 사용하는 화학방부제보존제입니다. 파라벤의 종류는 에틸파라벤(Ethylparaben: 향료원료, 보존제), 메틸파라벤(Methyl-paraben: 향료원료, 보존제), 부틸파라벤(Butylparaben: 향료원료, 보존제), 프로필파라벤(Propylparaben: 향료원료, 보존제), 이소부틸파라벤(Isobutylparaben: 향료원료, 보존제) 등이 있다고 해요.
파라벤에 관해서는 화장품업계와 학계의 팽팽한 의견대립이 있습니다. 파라벤의 독성에 대한 학계의 연구는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보고는 파라벤이 남성정자 수의 감소 등 여성화 촉진을 유발하고, 암세포를 만들어 유방암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 그러나 화장품업계는 파라벤의 광범위한 사용능력과 수백 년간 사용된 이력을 꼽으며 이미 안정성이 확실히 입증된 물질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뷰티누리 기사에 나온 의견을 인용하면,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라벤이 현재까지 가장 안전한 살균보존제라고 본다. 오히려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무방부제 화장품을 잘못 사용해 눈에 균이 들어가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안전하게 사용가능한 파라벤의 종류와 양에 대해서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에 따라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의 경우 일본은 총 함량 1% 이하, 한국, 중국, 유럽은 단일 파라벤을 사용하면 0.4%, 혼합해서 쓰면 0.8%까지 첨가할 수 있구요. 1920년대 파라벤을 개발한 미국은 관련 규정이 없다고 하구요.
김준구 작가님의 화장품 사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 따르면, 사실 화장품업계가 파라벤을 찬양(?)하는 이유는 낮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러나 중국산 분유에 첨가된 멜라민 분유, 국내 비타민음료, 주류 등에서 검출된 벤젠대표적인 발암물질사건의 원인은 모두 파라벤 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파라벤의 유해성은 명백히 드러났지만,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논쟁 속에 있다고 해요.
아직까지 계속 논쟁 중인 성분들이기에 무엇이 옳고, 무엇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많은 화장품업계에서 파라벤을 점차 줄이는 무無파라벤을 마케팅으로 내세우고 있고, 이런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깊게 관심을 갖고 정보를 찾는 소비자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빙글러 여러분들은 화장품 속 파라벤, 계면활성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