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issue
4 years ago100,000+ Views
과거 한편의 유튜브 영상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었다. 한 여성이 비만으로 분장하고 소개팅을 나갔을 때, 남성들의 반응을 모은 것이다. 대부분의 남자는 여성에게 '무례하게' 굴었다. 이와 같은 실험은 해외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모로 인한 선입견으로 상대방을 무례하게 대하거나 무시하곤 했다. 사진 작가 헤일리 모리스 카피에르는 외모로 상대를 평가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조금 더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결과물을 보면 우리는 시선도 폭력일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 결과물 사진으로 첨부. 총 10장.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이 프로젝트는 우연히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헤일리는 계단에 혼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녀의 사진을 찍은 것은 그녀 혼자만이 아니었다. 한 남성이 뒤에 서서 자신을 비웃고 있었고, 그 모습을 다른 여성이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헤일리는 다른 공공 장소에서 자신을 촬영해봤다.
그녀가 주위를 둘러보거나 지도를 보고, 쇼핑을 하는 등 일상적인 행동을 할 때, 카메라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냈다. 그리고 사진 속에서 '불편한 시선'들을 발견했다.
그녀는 이 결과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시선을 던지는 사람에게는 한순간의 일이겠지만, 시선을 받는 사람은 항상 불편한 시선을 받습니다. 시선도 폭력일 수 있습니다."
※ 단상 앞서 언급한 '비만으로 분장한 여성'의 경우 실험이 끝나고, 다시 날씬한 여성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괄시한 남성들을 보며 '쯧쯧'하며 혀를 찼습니다.
하지만 헤일리는 그런 다른 삶이 없습니다. 그녀는 편견과 불편한 시선을 견디며 매일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아마 우리도 누구에게, 그녀에게 불편한 시선... 아니 폭력적인 시선을 던진 사람과 같은 행동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자기 관리를 못 했다'며 이런 시선을 던져도 된다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그것이 타인을 비아냥거리고 인격적으로 모욕해도 괜찮은 정당한 사유인가.
우리는 타인에게 폭력적인 시선을 보내지 않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과거 이 글을 페이스북 공유했을 때, 동료 사진 작가가 남긴 댓글을 옮깁니다.
" 저기 사진 작가분과 같은 대학에서 일하는 동료입니다. 여러 논란을 떠나 Haley의 작품들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떳떳히 세상을 마주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는지 알아 주셨으면 해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자신 만의 방법으로 표현한 예술가가 제 친구인게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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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자기관리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유전자의 문제, 그리고 환경의 문제이기도 하죠. 단순히 개인이 나태해서 비만이라고 매도할 순 없는 문제입니다. 마치 가난한 사람에게 '니가 게을러서 가난한거지'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자기관리란 용어에 대해 배운적이 있어요. 대학교 교양시간때 였는데, 우리학생들 대부분은 자기관리를 외형적인 면 즉. 균형잡힌 몸과 남들이 보기에 깔끔한 차림의 모습으로 정의내리는 모습을 봤어요. 하지만 자기관리란 사회적의미를 잡기보다는 먼저 언어적 측면에서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자기. 즉 스스로 관리를 말하죠. 여기에는 그 어디에도 외모 옷차림 등 외형적인 모습을 찾을 수 없죠. 그렇다면 왜 자기관리는 현재 한국에선 외형적인 모습으로 인식되어질까요? 그건 어떤일이든 쉬지않고 최선을 다해 자기분야에 몰두해 가는과정에서 가운데 부분은 빠지고 결론으로만 나타난것이죠. 예를 들면 제가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라고 하죠. 그럼 제가 가장 힘을 쏟아야하는 부분은 바로 공부일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하기위해선 제일 바탕이 되는 것이 체력이겠죠. 그럼 공부를 위해 체력을 기름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체력기르는게 주가 되면 결국 수험생으로써의 자세를 망각하고 몸짱이 되기위한 새로운 역할의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지요. 우리는 여기서 자기관리의 오류에 빠집니다. 수험생의 자기관리는 공부를 더 잘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하는것이고. 회사원의 자기관리는 자기분야에서 자신의 일을 최선을 다해 하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면 운동을 해서 체력을 길러야할 필요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부분도 있죠. 예를 들어 강사나 선생님 같은 경우 강의를 위한 체력도 즁요하지만 그것보다 우선시 되는것은 바로 수업자료겠죠. 그 사람들에게 멋진 몸과 깔끔한 모습은 어쩌면 자기관리는 안하고 즉 수업준비보단 섹슈얼 어필만 할게 이렇게 보일 수 있겠죠. 일상적으로 쓰고 있어서 알고있다고 생각했눈데 전혀 다른 모습의 자기관리라는 용어를 보고 전 위의 사진이 좋은 자료라고 생각이 드네요 빙글분들도 스스로 자기관리에 대해 정의해보세요. 나의 자기관리는 어떤 자기관리 모습일지
성매매를 해도 자기관리 못한다는 말 안듣고, 허구한날 술만 퍼마시고 살아도 자기관리 못했다는 말 안듣고, 집에서 백수짓 해도 자기관리 못한다는 말 못듣는데 오직 비만이라는 이유로 자기관리 못하고 산다고 저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횝니까?
지나치게 자기관리가 없는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ㅎㅎ 마른 사람이 거지분장을 하고 밖을 나돌아다니면 분명 시선이 가지 않을까? 그것도 폭력이라 말할건가? 몸이 불편해 생긴 비만이 아닌 경우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그렇다고 웃음거리가 당연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에관한 시선을 폭력이라 말하는건 비하가 심하다고 생각되네요. 사진의 경찰들의 행동은 불쾌하고 문제가 있지만.
//hellochaeun 대한민국 사람들의 생각이 이러죠. 비만이 한 개인의 문제라고 어떻게 그렇게 단정지어 말할 수 있습니까. 위에 분 말씀대로 비만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 아닙니까. 또 사용하신 자기관리라는 용어가 참 웃기네요. 대한민국에서 자기관리라는 용어가 건강관리, 경력관리 같이 자기를 사랑하는것과 관계없이 그저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기 위한 구별기준이 된지 오래라는걸 몰라서 저런말을 하신걸까여, 아님 알면서 그런말을 하신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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