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reycampbell
4 years ago10,000+ Views
10시 강의 시작이다 나름 어려 보이려고 와이프에게 코디 부탁-그 뭐냐 최민수가 입어서 유명해진 무릎에 모 댄것 같은 바지까지 입히더라-해서 무장하고 9시 30분 강남역 도착 아 어색 어색 옷도 어색, 가방도 어색, 그러니 자세도 어색, 전체적으로 참 힘든 시작이다. 강남역서 학원까지 5분인데 그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 학원가니 그 카리스마 누님 께서-아 이젠 부원장이라 부르겠다 사실 나이도 나보다 어리고 부원장이 거의 여행가방 대짜 사이즈 만한 가방을 하나 주신다. 그러면서 그 안에 필요한 물품들 있으니 관리 잘하라고 한다. 내가 1빠로 강의실 들어가서 기다리다 보니 슬슬 모인다. 10시 20분쯤 다 모였다. 도대체 첫날부터 이 무슨 개념들인지. 다 모여 쭈욱 훑어보니 나 외에 젊은데 좀 깔끔한 눔 하나, 약간 피씨방에서 2달은 보낸것 같은 눔하나 총 3명 어린 여자분(20대)이 4, 30대인데 미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는 분이 2, 내 또래 같은 분이 4 총 12명이다. 강의실 꽉 찼다. 새해를 맞이해 뭔가 새로운걸 하고 싶어 몰린 것 같기도 하고, 하튼 다들 아까 그 커다란 가방 하나씩 고히 모셔두고들 계신다. 슬슬 답답하고 어색하고 나이도 내가 가장 많은 듯 해서 옆의 덕후 같은 젊은눔에게 말을 걸었다. ‘여기 어떻게 알고 왔어요?’ ‘네 엄마가 가라고 해서, 엄마도 여기 출신이예요.’ 흠 말은 고분고분하게 한다. 오케이 ‘집은 어딘데? 나이는? 등등’ 나이는 20살, 졸업식 남은 고딩 3학년이다. 아 이거 넘 어려. 글고 보니 저기 더 어린 것 같은 여자애가(나중에 알고 보니 미용과 다니는 고2) 나중에 조금씩 알게 되겠지만, 대략 여기 오신분들은 이미 이계통과 관련있거나, 경험해 보신 분 들이었다. 다 모이기 전 10시 땡하자 여자 선생님이 한분 들어오셨다. ‘안녕하세요. 우선 사물함 배정을 하겠습니다. 사물함은 제가 무작위로 배정하는 거니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흠 몬소리냠 배정받으면 배정 받은 대로 쓰면 되지 누가 그걸 오해하지. 그런데 그 와중에도 계속 무작위로 배정했다는 걸 계속 강조한다. 나중에야 알았다. 남자야 주는 대로 받아 먹고 시키면 하고, 정해지면 그대로 수긍하지만 여자분들은 사물함 위치 하나 가지고도 싸움도 되고, 오해도 생기고, 뒷말도 많아 진다는 거다. 높네, 낮네, 누군 딱 그 높이라 좋겠네 등등. 아 앞날이 깜깜하다 못해 이젠 블랙홀이다. http://blog.naver.com/esthetiquein/220113579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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