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JOO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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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풀이 정민기 그림 속에 송편이 있다 개처럼 침을 흘린다 저 송편이 밖에 있었으면 벌써 먹었을 텐데 미치겠다 가는 말이 꽃처럼 곱지 않으니 오는 말이 똥처럼 고약한 냄새가 난다 얌전한 고양이가 누워 있는 내 거스기로 먼저 파고든다 아, 거기는 부뚜막이 아니잖아 낮에 구시렁구시렁 한 말은 새가 듣고 밤에 구시렁구시렁 한 말은 쥐가 듣는다 동쪽에서 번쩍, 하는 것이 뭔지 서쪽에서 번쩍, 하는 것이 뭔지 너는 그야말로 독 안에 든 쥐 독 안에서 오줌 싸놓았구먼 나 참, 똥까지 싸놓았구먼 꼼짝 마라 너는 독 안에 든 쥐다 외치며 독 안을 들여다봤더니 이거 나 참, 밑 빠진 독이라서 그새를 빠져나갔다 잡히기만 해봐 이거 물도 못 붓겠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나를 잡는다 저 난리를 피우고 있다 나를 넘어뜨리려고 무려 열 번이나 내 종아리를 찍고 있는데 간지럽다 하하하 미치겠다 물풍선도 먼저 맞는 것이 낫지 싶었다 내 입에서 발 없이 말이 나와서 천 리나 달려간다 거기, 서 누워서 침을 뱉어봤다 퉤, 퉤, 내 얼굴 위에 뚝, 뚝, 이거 비가 내린 것인지 침인지 모르겠다 퉤, 퉤, 나 원 참, 퉤,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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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을 기다리며 읽는 책
Editor Comment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와 학교 및 일부 공공기관 폐쇄는 물론 경기 침체 등 사회 저변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닌 세계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하릴없이 집에만 있는 시간이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사람들 틈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향유하는 것. 이는 빽빽한 도심 속 미세먼지를 걷어내준달까, '혼자'라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면, <선데이 라이언>이 추천하는 영화 한 편을 보거나 혹은 오랜만에 책 한 권을 들고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가 가득한 시대에 텍스트를 읽고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도 색다를 터. 날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때에 심신의 안정을 찾아줄 책들을 소개한다. 하루빨리 모든 사태가 안정되고, 따스한 봄을 맞이하길 바라며. <우리가 이 도시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미쉐린의 별을 받은 레스토랑은 물론 훌륭하겠지만 그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는 아닐 것이다." <매거진 B>의 11년 차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박찬용이 도시와 도시인의 삶에 대해 쓴 에세이. 유명하지 않은 동네 식당에서 도시인들을 관찰하고, 소위 힙이라 불리는 을지로와 성수 일대를 체험하며 현시대의 흐름에 대해 고찰한다. 술술 읽히는 작가의 문체. 적당히 비관적이면서 이 도시의 안팎을 탐독하는 그는 화려하고 세련되지 못한 도시 곳곳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비록 우리가 이 도시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이 책의 주인공이라는 것이 그가 말하는 바. <그 겨울의 일주일> "저는 제 인생이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온갖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치유 공간 호텔 스톤하우스.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호텔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아일랜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메이브 빈치’가 타계 후 발표된 마지막 작품이다. 제각기 사연을 지닌 사람들의 아주 평범하고도 특별한 일주일. 삶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그들의 스토리는 삭막한 이 겨울과 참 잘 어울린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문체도 감정에 호소하듯 절절하지도 않지만, 잔잔히 몸과 마음을 녹여주며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달까. <빵 고르듯 살고 싶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빵은 무엇인가요?" 제목을 보자마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아마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 분명하다. 식빵을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우연히 들어간 빵집에서 고른 빵 하나 혹은 좋아하는 곳에서 빈 쟁반을 가지고 고를 때의 설렘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순간들을 8개의 빵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거창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오늘일지라도 그 속에 담긴 작고 귀여운 행복. 사소한 질문이지만 무슨 빵을 제일 좋아하냐는 물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느새 '빵 고르듯 살아볼까'라는 가볍고 몰랑한 다짐을 하게 된다. 고소한 글귀만큼이나 소중히 느껴지는 하루를 선사하는 책. <망가진 대로 괜찮잖아요> "영화 <노팅힐> 마지막 장면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 예술이 사람을 위로하는 것. 책을 펼치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는 등 힘들 때 마음을 어루만져 주며 위안이 돼주는 것들이 있는가. 이 책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던 작품을 소개하며, 함께 내일을 또 버텨나가면 좋겠다고 말한다. 힘든 시간에 도움을 주었던 책과 음악, 영화와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말하는 25명의 작가. 오늘도 잠 못 드는 새벽이라면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네는 이 책을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저마다 자신을 달래준 작품들을 살펴보면 결국 자신에게 꼭 맞는 이야기를 찾을 수도 있을 테니.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香氣(향기)가 어리우도다" 시인과 화가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 중 3월. 봄기운이 기지개를 펴는 계절, 귀스타브 카유보(Gustave Caillebotte)의 그림과 윤동주의 ‘봄’을 시작으로 한 책은 백석, 정지용, 김소월 등 1일부터 31일까지 19명의 시인의 하루 한 편 시와 명화를 담아냈다. 아름다운 작품은 물론 마음을 저릿하게 만드는 시가 좋아 짧은 구절에도 페이지마다 오래 머물게 되는 시집. 따스한 바람과 봄 내음이 묻어 나오는 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설레고 포근한 봄이 찾아온듯 하기도.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 "많은 이들은 자신의 삶을 불행한 듯 여기며 지낸다." 한 권을 판매하면 수익의 반이 판매원에게 제공돼 홈리스들의 자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 예술가를 꿈꾸던 그가 노숙자부터 판매원으로 살아가기까지, 하루도 쉬이 예측할 수 없는 작가 임상철의 삶을 투박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담아냈다. 자신의 슬픔을 담담히 바라보며 간명하게 서술한 문장들은 동정을 바라기보단, ‘한 사람’으로서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심코 지나쳐버린 오늘이 누군가에겐 기적 같은 하루일 수도. 인생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하는 그처럼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택에 달려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Deciding To Self Publish Your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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