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 안경샘이 들어오는 이론시간
일단 커피부터 원샷하고 시작한다.
집중도 잘 안되는 대 울 이론반 8명 참 금방 조용해진다.
저기 필기녀를 제외하고는 수업시작하고 20분이면 슬슬 눈빛들이 흐려진다.
사실 시험보기 전에 문제만 주구장창 풀면 된다고도 하고 필기는 그나마 쉽다고 하니 다들 전투력이 그닥 올라가지 않는다. 거기다가 내가 보기에 펜잡고 노트에 글써보신지 억만년들은 된듯하다. 그러니 당연히 힘들지.
수업이라고는 다들 10~20년전에 해보고 처음이니.
하긴 울 고딩 둘도 마찮가진거 보니 그것도 아닌듯…(그러니 수업시작전에 빵좀 그만 먹지)
‘기초화장품에는 토너 에센스 세럼 크림 아이크림이 있어요, 이것도 피부타입마다 다르며 피부 타입은 선천적으로는 건성, 지성, 노말이 있으며 후천적으로는~~~’
아 복잡하다.
남자인 나는 스킨이랑 로션랑 합쳐진 거 하나 쓴단 말이다.
그래도, 저번에 기초화장 말만 꺼내고 달랑 토너 한가지 했으니 나머지를 여기서 정리해 드려야 겠다.
일단 기초화장품은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여러 가지가 있다.
이 많은 것을 어떤순서로 쓰냐.
물에 가까운 것부터 기름에 가까운 순서로 쓴다.
그러니까 물 같은 토너부터 사용하고 에센스 그리고 좀더 된 세럼 크림 순이다.
크림은 수분크림과 영양 크림이 있는데, 이건 후천적 피부타입에 따라 다르게 쓴다.
후천적인 피부타입으로는 여드름, 수분부족피부, 예민피부를 거쳐 기미 피부, 노화피부로 간다.
그래도 복잡하다고, 그치 그치 그럼 단순하게
수분크림은 일반적으로 어디 써도 상관없으나 주로 아침에 바른다고 보면 되고,
영양크림은 기미, 노화피부에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에센스는 모냐고? 이름 그대로다. 액기스만 모아서 특정목적을 가지고 수분 기반에 흡수 잘되라고 만든거다.
세럼은? 요놈은 피부에 흡수 잘되라고 만들었는데 이놈은 유성기반으로 만들었는데 흡수 잘되게 이를 수성성분 혹은 다른 나노성분, 혹은 아로마나 호르몬 성분으로 둘러싼 녀석이다.
아~ 복잡하다. 그냥 물에 가까운 제품부터 먼저 바르면 돤단다. 단,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는 자기전에 크림 안 발라도 된다. 특수한 제품 아니면 의미 없다.
그러니까~ 화장품은 결국 피부에서 분비되는 피지랑 가장 유사하게 만든 놈이다.
피지의 역할이 모냐 피부보호다. 그러니 화장품도 이를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려서는 피지량도 많고 하니 딱히 화장품이 필요 없겠지만 나이 들수록 모자라지는 피지량을 화장품이 대체해 준다고 보면 된다.
(아이고 나이는 못 속여~)
거기에 BB나 선크림으로 자외선 막아주고, 화장품으로 보호해주고.
여자분들도 헷갈려 하시는데 난 그냥 소리로만 들린다. 아 저게 글자고 내 귀에 울리는 이건 소리구나…..
PS 사실 크림은 진피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가공하지 않는 이상 실제 목표는 피부 보호이다. 그래서 밤에 바르고 자는 용도가 아니라 아침에 색조화장하기 전에 베이스로 발라주는 게 맞다. 그리고 그위에 BB 바르고 썬크림 바르는 거다.(피부에 안 좋은 순서로 나중에 바르는게 맞는데 비비의 경우 메이크업 베이스로 주로 사용하시고, 둘다 안좋은 성분이 많으니 각자 제품보고 판단이 필요하다) 크림 대신 비비로 대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권장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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