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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옹-마레샬 르펜

프랑스 언론 주요 소식은 모두 UMP 전당대회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전-대통령의 당총재 선출로 뒤덮여 있지만, 같은 날짜에 국민전선(FN) 당 중앙위원회 의장(당총재를 뽑는 것이 아니다) 선거에 마리옹-마레샬 르펜이 선출됐다는 소식이 더 눈에 들어왔다. 르펜 가문이 3대 세습을 향하는 발걸음을 내딛었기 때문이다. 잘 모르시겠지만 마리옹-마레샬 르펜(1989년생! …그러나 유부녀)은 현재 FN의 총재인 마린 르펜의 딸이 아니라 조카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마린 르펜이 조카를 정치에 입문 시키지 않았다. 그녀를 정치에 끌어들인 사람은… 두둥! 외할아버지인 장-마리 르펜이었다. 이 점을 잘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 마리옹-마레샬 르펜은 대학교를 다니다가 할아버지의 권유로 프랑스 하원의원 선거에 뛰어들었고(참조 1), 심지어 당선까지 됐었다. FN이 현재 하원에 갖고 있는 의원 수가 딱 2명인데 그 중 하나가 그녀이다. (다른 한 명은 질베르 콜라르라는 인물인데, 그는 마린 르펜의 친위대라 할 수 있을 블루마린 출신이다. 즉, 장-마리 파가 1명, 마린 르펜 파가 1명. 딱 균형인 셈) 앞서 그녀를 정치에 입문시킨 인물이 마린이 아니라 장-마리라고 말했었다. 즉, 그녀는 극우파라 불리는 국민전선(FN) 내에서도 오른쪽에 위치하는 인물이다. 이번 중앙위원회 의장 선거에서 부딪혔던 경쟁자는 플로리앙 필리포(Florian Philippot)였고, 필리포는 마린 르펜의 대변인이자, 유럽의회 의원이기도 했었는데, 그 결과가… 마리옹-마레샬 르펜의 대승이었다. 필리포는 5위 밖에 못했었다. 그렇다면 향후 국민전선은 더더욱 우파로 향한다는 의미일까?(참조 2) 마린 르펜과 마리옹-마레샬의 차이는 크게 말해서, “국민전선의 탈-악마화” vs. “우파의 결집”이다. 마린 르펜은 국민전선의 대중정당화를 지향했지만, 마리옹-마레샬은 우파를 국민전선이 차지한다는 목표를 가진 것이다. (뭔가 트로츠키 vs. 스탈린을 보는 것 같지 않은가?) 그러므로 국민전선 당원들이 마리옹-마레샬을 대거 선택했다는 의미(당원들은 필리포가 국민전선 내의 ‘좌파’라 칭했었다)는 마린 르펜의 지도력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지는 않다는 의미로 연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마리옹-마레샬은 자신의 성씨보다는 자신의 방향을 더 강조하고 있다(참조 3). 그렇다면 마리옹-마레샬은 이모(마린 르펜)에게 앞으로 도전할 생각일까? 그녀는 그 질문에 대해 말꼬리를 흐렸다.(참조 1) ---------- 참조링크 1. Marion Maréchal, à la droite des Le Pen: http://abonnes.lemonde.fr/politique/article/2014/11/24/marion-marechal-a-la-droite-des-le-pen\_4528316\_823448.html 2. FN : "Florian Philippot et Marion Maréchal-Le Pen incarnent deux tendances”: http://tempsreel.nouvelobs.com/politique/20141128.OBS6469/fn-florian-philippot-et-marion-marechal-le-pen-incarnent-deux-tendances.html 3. Marion Maréchal Le Pen: «Mon score me permet d'avoir une légitimité qui dépasse mon nom»: http://www.lefigaro.fr/politique/2014/11/29/01002-20141129ARTFIG00164-marion-marechal-le-pen-mon-score-me-permet-d-avoir-une-legitimite-qui-depasse-mon-nom.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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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릭스
당연히 아스테릭스가 분명한(참조 1)이 짤방은 무엇을 가리킬까? 니케? 자유의 여신상? 콜럼비아 픽쳐스(…)? 토요일은 역시 논문(참조 2)을 보도록 합시다. 주말 특집, 냉전 시기의 미국과 드골을 가리켰던 아스테릭스이다. 1959년부터 나와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만화인 아스테릭스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당연히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도 인기를 많이 끌었었다. 물론 저자들(René Goscinny와 Albert Uderzo)은 인터뷰할 때마다, 이 만화는 재미로 그린 것이지 현대에 있어서 함의는 별 거 없다고 주장해 왔었다. 하지만 아스테릭스 시리즈의 기본 구조를 봅시다? 카이사르가 갈리아 지방을 모두 정복했지만 유독 브르타뉴 반도에 있는 골 족의 마을 하나를 점령 못 했으니 그게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가 살고 있는 마을이었다. 신기한 마법약을 먹으면 둘 다 힘이 장사가 되는 것과 같은 초능력을 지니게 되어서 로마군이 점령을 못 했던 것. 이 기본 조건 하에,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는 전 유럽(심지어 미국도!)을 여행한다. 처음 나온 해가 1959년이기도 하고 너무나 직접적으로 비유 대상이 뻔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를 점령했던 나치 독일(참조 3), 혹은 전후 서유럽을 점령한(!) 미국을 비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팍스 로마나는 팍스 아메리카나로 비유해 보면 금세 나온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성공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는 일단 밀려들어오는 미국 대중문화를 막으려 안간힘이었다. 여기에는 좌우가 없었고 공산당, 가톨릭도 따로 없었다. 제4공화국에서 보기 드물게 모든 정파가 힘을 합쳐서 만든 법이 하나 있으니 바로 “1949년 청소년용 도서출판법/Loi du 16 juillet 1949 sur les publications destinées à la jeunesse(참조 4)”이다. 이 법에 “미국”이라는 단어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위원회를 하나 만들어서 미국 만화(특히 마블)의 수입을 막는 장벽으로 작용했었다(참조 5). 덕분에 불어권 만화(가령 Tintin, 스머프, 럭키 루크, 아스테릭스 등)가 시장을 안전하게 확보하여 성장할 수 있었고, 아스테릭스의 경우 작가들 때문인지 디즈니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이 보이기도 하다. 게다가 아스테릭스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당시 현실과 가상(즉, 다른 콘텐츠의 캐릭터)을 막론하고 유명인들을 그대로 들여온 경우가 허다했다(참조 6). 이게 무슨 의미냐, 당시 일어나는 일들을 주제로 삼았다는 얘기다. 그래서 논문(참조 2) 저자는 결론 내린다. 아스테릭스와 심슨 가족의 구조가 같다고 말이다. 또한 1950-60년대가 어떤 시기였다? 미국이 프랑스를 갈구던 시기이기도 했다(참조 7). 이게 다 아스테릭스의 로마 제국과 겹치는 것이다. 아스테릭스에서 카이사르는 정말 끊임 없이, 온갖 수단을 다 해서, 그 마을을 점령하려 시도한다. 전력 차이는 당연히 압도적이고, 꼭 군사적인 방법이 아니라 경제/문화적 방법도 동원(!)하지만 언제나 우리의 아스테릭스는… 마법약으로 로마 전체에 대항하지는 않고 그때그때 상황에만 대응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도 묘미. 그런데 말입니다. 아스테릭스에 나오는 로마제국이 미국만 비유한 것은 아닙니다? 로마제국을 드골 대통령으로도 비유했기 때문이다. 드골 스스로가 아스테릭스의 열혈 독자였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이러니한데, 아스테릭스가 그리는 골 족의 이상적인 생활은 드골이 세운 제5공화국과 달랐다는 점이 포인트다. 특히 카이사르의 성격이 드골이 상당히 유사하다. 무력을 좋아하며 국회를 싫어하고 나라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점이다. 두 인물 모두 이전의 시스템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건설했다는 것도 공통점이겠다. 카이사르는 로마의 물리적 영토를 넓혔고, 드골은 프랑스의 정치적 영토를 (EEC를 통해) 넓혔다. 그러고 보니 암살 시도도 둘 다 받았네. 마침 작가들은 드골이 사임한 이후에서야, 만화 속 카이사르를 개그 캐릭터로 그리기 시작했었다. 아스테릭스가 사는 마을은 좀더 목가적이고, 소규모이면서 평화롭다. 위계 관계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캐릭터들이 도시 생활을 싫어하는 걸 보면 이 작가들이 “국가의 현대화”를 완성한 드골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드골 대통령은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마 알았어도 그냥 내버려 뒀을 듯(참조 8). 마침 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프랑스가 1965년 처음으로 쏘아 올린 인공 위성도 그 이름이 아스테릭스/Astérix였다. -------------- 참조 1. 출처는 맥길 대학교 역사학과, Lorenz M. Lüthi 교수의 트위터, https://twitter.com/LorenzLuthi/status/1346833910081077250 2. 논문 링크(Canadian Journal of History (55/3)): “Ils sont fous, ces Gaulois”: Asterix between Cold War America and Gaullist France, https://www.utpjournals.press/doi/full/10.3138/cjh.55.3-2020-0026 3. 다만 저자 중 고시니는 나치 독일에 대한 비유를 분명하게 부정했었다. 일단 나치 독일 인물을 비유한 캐릭터가 없거니와, 그의 말에 따르면 “수용소를 갖고 농담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4. 사실 이 법은 지금도 효력이 있지만 현재는 그냥 아동/청소년용 도서의 폭력/선정성을 막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https://www.legifrance.gouv.fr/loda/id/LEGITEXT000006068067/ 5. Le Comité de Défense de la Littérature et de la Presse pour la Jeunesse: The Communists and the Press for Children during the Cold War : https://www.jstor.org/stable/25548896?seq=1 6. Liste des personnalités caricaturées dans Astérix : https://fr.wikipedia.org/wiki/Liste_des_personnalités_caricaturées_dans_Astérix 7. 프랑스의 핵잠수함(2020년 9월 15일): https://www.vingle.net/posts/3109164 8. 자신을 히틀러로 비유했던 장-폴 사르트르에 대해 드골은 유명한 한 마디를 남기셨다. « 우리가 볼테르를 감옥에 가두지는 않잖아/On ne met pas Voltaire en prison! » « LA CAUSE DU PEUPLE »(2018년 3월 19일): http://www.diptyqueparis-memento.com/fr/sartre-photographie-par-bruno-barbey/
6월 10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및 만평모음
= 2021/06/10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1.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 감찰 대상에 입법부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이 전수조사를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바보로 알아서 이름이 국민의힘이 아닐까? 2. 나경원 후보는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한마디도 말씀 못 하던 분이 세월이 좋아지면 늘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늘 당내 개혁 세력이라는 분들은 소위 내부총질에는 목소리가 높다"며 또 울먹였습니다. 고만 좀 울려라… 남들이 보면 나약한 여자라고 오해하겠다~ 3. 이준석 후보는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후보는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존 장병과 유족에 대한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실을 규명하자는 것과 희생 장병에 대한 예우가 무슨 상관인지… 영~ 4.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이준석, 나경원 간의 계파 문제가 ‘대선 전초전’ 성격까지 띠고 있어 대선 경선 이후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명박근혜 보면 그렇지도 않던데 뭐… 이익 앞에선 간⋅쓸게 다 내놓곤 하잖아? 5.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은 채 장외 행보를 유지하면서 야권 내부에서도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측근의 전언을 통해 이른바 '간 보기' 정치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 양반은 뻑 하면 “지켜보면 안다”고… 알긴 개뿔을 아냐고… 6. 김종인 전 위원장의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는 없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자질론이 제기됐습니다. 김경진 전 의원은 "푸틴 대통령은 KGB출신,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못 될 이유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대단히 부러웠던 모양이네… 하긴 둘이 그런 이미지가 있긴 해~ 7.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 이르면 다음 달,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해외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좋은 소식이기는 하지만… 세상이 아직 어수선합디다~ 8. 만 65살 이상은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접종 증명 스티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는 ‘접종 배지’도 받을 수 있지만, 이 배지는 스티커와 달리 접종 증빙 목적으로 쓸 수 없습니다. 증빙은 안 되더라도 배지 달고 있으면 마스크 넘어 미소라도 짓고 그럽시다~ 9.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몸속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열이 덜 나는 등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로나 불안감 조장하던 인간들이 입 싹 씻고 주사 맞는 거니? 10.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대해 "재벌이 ‘일베’를 하면 그냥 '일베'"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씨는 "만약 재벌 오너가 아니라 신세계 음식부문장 정도였으면 해고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벌이 하는 일베 짓이며 뭐라고 해야 하나? ‘재벌레’라고 하면 딱 이네~ 감사원 간다는 국민의힘에 ‘장난치나’ 쏟아진 비판. 2달 만에 공개 행보 윤석열 "지켜봐 달라" 또, 모호 전략. 권은희 "이준석, 당 대표되면 윤석열 용두사미로 만들 것". 나경원 울컥, 이준석 글썽 전당대회 막판 '감성' 변수로. 송영길 "내 동지이자 친구 우상호 내보내는 마음 찢어져". 포천시 “우상호 농지법·장사법 위반 여부 검토 불법 없다”.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승리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 지그 지글러 - 노력이 없었으면 승리 또한 없었을 테니까요. 로또 복권 같은 요행도 복권을 사야 당첨의 기회도 있지 않습니까.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바라는 것은 과욕입니다. 오늘도 당신이 흘린 땀방울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있기를 고대합니다. 6.10 항쟁의 그 날을 기억하며 류효상 올림.
Dix Pour Cent
우리나라말 제목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원어는 “10%”, 매니저들이 받아가는 수수료를 의미하는데, 나는 이게 시즌 4로 종료일 줄 알았었다. 하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드라마여서 시즌 5도 컨펌됐다고 하고, 시즌 4 종료 이후에도 남은 떡밥이 아직 있기는 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더 중요한 건 판권일 테고, 이미 캐나다(퀘벡)에서 시즌 2까지 제작/방영됐으며 그 외에 터키, 인도, 한국(참조 1),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리메이크가 결정됐는데, 아마 결정적인 리메이크가 바로 한국과 영국(참조 2)일 것 같다. 배우들이 실제로 자기 이름으로 등장하는 드라마의 기본 구조 때문이다. 이 드라마가 구상에서(2007년부터 했다고 한다) 실현까지 오래 걸린 이유는 이 드라마의 내용이 배우들이 자기 이름으로 등장하는 기본 구조이기 때문이었다. 당연하다. 이 드라마가 성공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자기 이름 내걸고 선뜻 출연할 배우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가령 드라마 속의 배우, 가령 짤방의 시고니 위버(참조 3)가 실제로 시고니 위버가 이렇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시고니 위버로 나오면서 가상의 시고니 위버가 된다는 의미이니, 이미지가 생명인 배우들로서는 모험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구원자라면 아마도 세드릭 클라피슈(참조 4) 감독일 텐데, 워낙 원제작자인 Fanny Herrero의 구상이 좋았고, 클라피슈와 도미닉 베스나르(참조 5)를 포함한 든든한 보증인들이 등장하여 겨우? 제작됐다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시즌 1에 등장한 세실 드 프랑스, 쥘리 가예 등을 시작으로 하여 유명인들이 시즌 4까지(마지막 에피소드에는 장 르노!) 출연한 것이다. 그러나 방금 썼듯이 의뢰를 받고도 망설이는 배우들이 적지 않았으며, 그때문에 거의 쪽대본 식으로 시나리오가 바뀌기도 했다고 한다. 다만 등장하는 실제 배우들보다는 매니저를 연기하는 배우들 이야기가 중심이며, 주된 매니저 4명의 이야기가 “말이 되게” 흘러가게 한 것은 제작자의 능력인 듯. 그런데 위에 말했듯, 한국과 영국이 아마 더 큰 반형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영어권 유명 배우들이야 세계구급이고, 한국이 만드는 리메이크라면 아무래도 K-드라마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배우들을 “수배”하지 않을까? 스튜디오드래곤이라면 기대될 법 한데 언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보시는 걸 추천, 눈물나게 감동적인 장면도 있고, 실제 배우가 자기를 연기하는 것도 상당히 재밌다. 그나마 프랑스 드라마이니 우리가 알법한 배우들도 나온다는 점 또한 플러스일 듯? (가령 이자벨 아자니나 이자벨 위페르, 모니카 벨루치 등등) 왠지 모르게 자본이 투입되면 전세계 모든 나라가 미드 못잖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준 넷플릭스에게 감사 드리는 바이다. PS. 제작자인 에레로는 시즌 3을 마지막으로 동 드라마를 떠났다. 대신 그녀의 작품은 스탠드업 코메디를 그린 드라마 "Drôle"로 되돌아온다. 곧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을 듯. -------------- 참조 1. 佛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한국에서 리메이크 한다! 스튜디오드래곤 정식 판권계약, 기획 개발中(2021년 5월 18일): http://www.studiodragon.net/front/kr/pr/news/217 2. Acclaimed French Series "Call My Agent!" Is Getting A British Remake, And I Already Know It's Going To Be Incroyable(2021년 5월 26일): https://www.buzzfeed.com/sam_cleal/call-my-agent-british-remake 3. 출처, https://www.allocine.fr/series/ficheserie-5019/photos/detail/?cmediafile=21788928 4. Cédric Klapisch, 우리나라에는 아마 “스패니시 아파트먼트”로 알려졌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아마 Paris(2008) 이후 그의 영화가 수입 안 된 느낌이 있다(확인 안 했음). 5. Dominique Besnehard, 배우이자 제작자이다. 하지만 뭣보다 배우 매니저로도 유명한 인물, 그래서 이 시나리오를 단박에 이해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것 같지는 않다.
6월 11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및 만평모음
= 2021/06/11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1.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조사와 관련해 권한도 없는 감사원 조사를 의뢰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의 전수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당내 중진의 비판에 이어 감사원이 ‘조사 불능’을 회신했기 때문입니다. 뭐가 나오든 권익위가 편향적이고 정치적이라고 박박 우길 거면서… 2.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탁 은혜'를 입었다"며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는 건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에 대해서는 “검증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얘기 백번 한들… 알아들을 인물이면 간 보고 다니겠나 싶어~ 3. 안철수 대표는 민주당이 의원 12명에게 탈당·출당을 권고한 것에 대해 "탈당 권고나 출당 조치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는 “부동산 투기 행위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며 선출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요즘 존재감도 사라지고 하다 보니 너무 오버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4.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관심 법안'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6월 국회 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해 7월 발의된 해당 법안 처리를 두고 그간 당과 마찰을 빚어오기도 했습니다. 대리 수술하는 거 봤지? 국민 눈치 안 보고 엄한데 눈치 보면 다친다~ 5.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제주 방문 연기를 요청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쪼잔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지사 역시 "존중하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인 가운데 정작 원 지사는 2~3일마다 서울을 찾고 있습니다. 사람은 다 생긴 데로 논다고 딱 고만하게 쪼잔하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6. 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는 시민단체 등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밥 먹듯 하던 말이 ‘피의자가 어떻게’였는데… 어쩌지? 7.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보담당자로 이동훈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내정됐습니다. 다음 주부터 업무를 시작할 계획인 이 논설위원은 1970년생 대구 출신으로 윤 전 총장이 공식적으로 선임한 첫 번째 인사입니다. 대구 출신에 조선일보 논설위원이라… 태극기부대 출신은 아니고? 8. 성접대·뇌물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학의 전 차관이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대법원은 같은 날 항소심에서 유일하게 인정된 혐의인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이 문제일까? 법원이 문제일까? 아니면 그놈이 그놈일까? 9.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이 가려진 채 이제는 출국금지 사건만 남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석열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강조하면서도 이른바 '제 식구' 수사에는 미온적이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99만 원 불기소 세트’라는 조롱에 부끄러워 하기는 할까? 그딴 거 모르지? 10.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을 각하한 김양호 부장판사를 탄핵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2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 판사의 비법률적 내용까지 언급한 판결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어찌나 알뜰살뜰 나라 걱정을 하시든지… 그 나라가 일본 같아 문제지~ 이준석 “시험대에 오른 것은 윤석열이 아니라 공수처”. 국힘 "윤석열 정치행보 하루 만에 '윤 죽이기 플랜' 가동". 정은경 "7월 중순 이후 확진자 더 큰 폭으로 감소 전망". 최순실, 문 대통령에 편지 "박 전 대통령 사면해주세요". 7월부터 수도권 식당-유흥시설 등 영업 자정까지 허용. 우리는 자신을 이김으로써 자신을 향상시킨다. 자신과 싸움은 반드시 존재하고, 거기에서 이겨야 한다. - 에드워드 기번 - 한 주간 자신과의 싸움으로 많이 지치셨을 당신께 주말이라는 포상 휴가를 보내드립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류효상 올림.
불타는 가구 싣고 달린 트럭 ‘소방서로 직행’
어제(1일) 낮 3시 49분, 전북 전주 덕진소방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급히 달려온 경찰 오토바이가 소방서 앞 도로를 막아서더니, '불붙은' 트럭이 소방서에 도착합니다. 늘 불을 쫓았던 소방관들은 '불이 찾아온' 이 상황이 황당했지만, 몸이 반응했습니다. 20초 만에 물을 뿌리기 시작해 3분 만에 불을 완전히 잡은 겁니다. 트럭 뒤에 실렸던 의자 등 가구는 완전히 탔습니다. 그러나 트럭 기사를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 트럭’ 도착 20초 만에 진화에 나선 소방관 큰 피해 없이 이 정도로 사고를 막은 건 여러 도움 덕입니다. 트럭에서 연기가 오르고 화염이 일자, 뒤따르던 택시 기사와 길을 걷던 시민들이 트럭을 몰던 기사에게 '불났다'고 소리쳤습니다. 교통정리 하러 나왔던 경찰관도 판단이 빨랐습니다. 트럭을 끌고 5백m 거리 소방서로 가 불을 끄는 게 더 빠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판단해 트럭을 소방서까지 에스코트한 겁니다. 실제로 불이 발견되고 소방서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습니다. 기사중략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00031 헐 대박 뭐 어쩌다 저기에 불이 났냐 담뱃불 때문인가 다들 합심해서 대처 잘 했네;; ㅎㄷㄷ 진짜 큰일날 뻔 했다ㅑㅇ
파리에서 꼭 가야 한다는 이 곳, 프랑스의 명물 2대 약국?
파리에서 꼭 가야 할 곳이 에펠탑도, 루브르, 오랑제리도 아니고 약국이라구요? 빙글러님들은 파리 좋아하시나요? 저는 3년 전에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파리에 들렀었는데, 아무 정보도 없이 그냥 훌쩍 떠났던 여행이고 또 제가 준비를 막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었어서 길도 잃고 모르는 동네도 가보고, 메트로도 물어가며 타고 했던 기억들이 있네요 :) 하지만 철저한 준비성으로 널리 알려진 ^^; 한국 여행자 분들은 여행하기 전에 무척 계획 많이 짜고 가시죠? 그리고 파리를 방문할 때 꼭 가야 하는 곳으로 꼽히는 장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약국이라면 여러분 믿어지십니까 ?ㅅ?)/ 아니 아니 이런 약국 말고요. 약 파는 약국이라기 보다는... 음... 화장품을 파는 약국! 이라고 하면 더 이해가 되실런지 :O 약도 살 수 있지만 화장품도 파는 화장품가게라는 개념이 더 맞겠네요. 라로슈포제, 달팡, 비오템, 아벤느, 유리아쥬, 꼬달리, 눅스 등 우리나라의 올리브영이나 왓슨스같은 드럭스토어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들이 잔뜩 입점되어 있을 뿐더러 우리나라의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무척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 특히 번들이나 기획 상품 같은 경우에는 사재기를 부를 정도여서 파리 여행 다녀 오는 분들의 캐리어를 꽉꽉 채우는 역할을 하고 있지요 :) 몽쥬약국(=파르마씨 몽쥬)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알려져 있고 정말 몽쥬 역에서 내리자마자 몇 걸음 걸으면 바로 앞에 나와요. 올 해 부터였었는지 한국으로도 주문 배송 서비스를 했었고, 인기 품목의 경우엔 1인당 구매 갯수 제한을 둘 정도로 언제나 시장통처럼 붐비는 약국입니다. 택스 리펀도 현장에서 가능하구요~ 한국말을 너무나 너무나 잘 하는 프랑스인 직원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투어 여행 패키지로 파리 가는 분들 중에는 투어 코스 중에 여기가 끼어 있을 때도 있고요. 파리에서 한 명의 한국인도 만나지 못했다면, 여기에 들어서는 순간 명동에 온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며 ㅋㅋㅋ 또 다른 2대 약국으로는 시티파르마 파르마씨가 있죠! 여기는 한국인보다 다른 외국인들을 더 잘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 bb 정말 한국인들에게만 유명한 곳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쇼핑하러 오는 곳이에요! 프랑스 약국 화장품들의 가격이 좀 있는 편이고, 더욱이 백화점에 들어가 있는 달팡이나 르네 휘떼르, 비오템의 경우에는 한국 가격하고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다들 이고 지고 싸고 매고 사온다는 것이 정설. 빙글러님들 중에서도 프랑스 파리 2대 약국, 시티 파르마와 몽쥬 파르마씨에 다녀오신 분들이 있으시려나요? 궁금합니다 <3
분위기 甲인 프랑스 여배우들
마리옹 꼬띠아르 1975년생 현재 나이 40살 프랑스 배우 중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여배우가 아닐까 싶음. 마흔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예쁘죠? 걍 예쁨. 이거 보니 러블리까지 함. 이 세상 혼자 살아라. 소피 마르소 1966년생 현재 나이 49살 80년대 우리나라 책받침 사랑을 독차지 했던 소피 마르소 언니. 예쁜것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후덜덜하쟈냐 심지어 초딩때도 분위기 쩔었쟈냐 멜라니 로랑 1983년생 현재 나이 32살 '잘 있으니 걱정 말아요' 라는 영화에서 보고 천사 강림한 줄 알았음. 나도 다음 생애엔 이런 얼굴로.. 아멘 언니 나도 알라뷰 레아 세이두 1985년생 현재 나이 30살 최강 동안을 자랑하는 레아햏. 굳이 말하지 않고 눈빛 만으로 사람을 제압할 것 같쉬먀. 헉 소리 나네예. 남자친구한테 이렇게 쳐다보면 미..미안해 소리 바로 나올듯ㅋㅋㅋㅋㅋㅋㅋ 록산느 메스퀴다 1981년생 현재 나이 34살 뭐야 이 새로운 언니는.. 세상은 넓고 미인은 많다. 그지같은 세상. 스테이시 마틴 1991년생 현재 나이 24살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데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에요. 아 깜놀 님 인형인줄. 좋겠슈 예뻐서. 샤를로뜨 갱스부르 1971년생 현재 나이 44살 저한테는 이 언니가 프랑스 분위기 미인 1등이긔. 이 언니의 포스는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긔. 정석 미녀는 아니지만 제 눈엔 최곱디다.
모노클
한반도에 신여성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했던 것이 1920년대였다. 개념은 모두들 알고 계실 것이다. 일본에도 모가 혹은 모던가루(モダンガール, 참조 1)의 개념이 있었으며 영어권에서는 flapper, 독일어권에서는 „Neue Frau“라 불렀다. 불어권에서는? Garçonne이라 불렀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 flapper는 어원이 따로 있는 경우(10대 여자를 가리키는 슬랭)기는 하지만, 다른 언어가 모두 모던이나 새롭다를 가리킬 때 불어권의 Garçon은 소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Garçonne은 그저 Garçon의 여성형 변화일 뿐이다. 그게 이유가 있습니다. 빅토르 마르그리트(Victor Marguerite, 1866-1942)가 내놓은 소설 “La Garçonne(1922, 참조 2)” 때문이다. 약혼자의 바람을 알게 된 한 여자가 남장을 하고 남녀 가릴 것 없이 모두 사귀는 내용인데, 지금 보면 별 것 아니지만 1922년을 생각해 보십시오. 물론 프랑스는 사드 백작의 그 소설이 이미 18세기에 나오기는 했지만 말이다. 즉, 여자의 사회진출은 곧 여자 패션의 남성화로 이어졌고, 그게 자연스럽게 “가르손”이라는 명칭을 받게 된 것이다. 워낙 당시 스캔들이 커서, 바티칸은 이 책을 “금서 목록(참조 3)”에 등재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 소설에? 모노클(le Monocle)이 등장합니다. 바로 이번 주말 특집이자 6월, LGBTQ 프라이드(참조 4) 기념이기도 한 주제다. 사진(참조 5)을 보시라. 모노클은 요새는 영국에서 나오는 교양잡지를 의미할 때가 더 많지만 1920-30년대 당시는 신사들이 많이 착용하는 안경 역할의 단일 렌즈를 뜻하는데, 그걸 쓰고 있는 신사(?)의 모습이 보인다. 이거 다 남장 여자들입니다. 남장한 여자들이 여자 연인들을 데리고 와서 놀던 바/디스코텍/카바레가 바로 이 “르 모노클”이었다. 주인은 바로 “몽마르트의 룰루(Lulu de Montmartre, 참조 6)”, 뤼시엔 프랑시(Lucienne Franchi)였는데 그녀는 언제나 남성처럼 하고 다녔었다. 브라사이(Brassaï)가 촬영한 사진(참조 7)으로도 유명하다. 다만 모노클은 왠지 모르게 홍대나 연남동 분위기의 강북 몽마르트가 아닌 뭔가 신촌 분위기인 강남 몽파르나스에 있었다. 이 모노클에 들락거린 유명인사는 크게 세 명이 있다. 하나는 에디뜨 피아프(Édith Piaf, 1915-1963) 다른 하나는 비올레트 모리스(Violette Morris, 1893-1944), 그리고 마를레네 디트리히(Marlene Dietrich, 1901-1992)다. 에디뜨 피아프가 혹시 레즈비전 혹은 바이였을까? 그건 아니고 모노클에서 밤알바를 뛰었었다. 지금 말로 하자면 삐끼 역할? 바에서 노래를 불렀을 법 하지만 정말 불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비올레트 모리스는? 그녀는 프랑스의 육상 영웅이자, 히틀러의 간첩이었습니다. 레즈비언 및 남자처럼 입고 꾸미고 다니는 그녀의 정체성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그녀를 비난했었고, 그녀는 아예 마지노 선의 설계를 독일에 알려주는 등 본격적으로 간첩행위를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자주 들락거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히틀러의 파리 점령 이후, 독일이 이 레즈비언 바를 폐쇄시키려는 명령에 반항하지 않았다. 레지스탕스가 나중에 그녀를 암살하는 건 안자랑. 마를레네 디트리히는(참조 8)? 모노클에서 만난 운명의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Frede… (Suzanne Jeanne Baulé, 1914-1976). 이미 “헨리와 준(참조 9)”의 작가, 아나이스 닌(Anaïs Nin, 1903-1977)과 “썸”을 타고 있던 프레드는 모노클의 종업원이었고, 마를레네 디트리히는 1936년 이미 세계적인 영화 스타였다. 둘의 데이트는 당연히 세간의 호기심을 끌었다. 이름부터 프레드 아닌가, 언제나 남자 양복을 말끔하게 입는 그녀였다. 디트리히는… 프레드를 독점하고 싶어했었다. 그래서 그녀를 모노클에서 끌어내서 바를 하나 차려준다. 그 이름은 “라 실루엣/La Silhouette”. 디트리히는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프레드와 1970년대까지 계속 친구로 지냈었다. 그러고보니 마를레네 디트리히도 남자 양복 입고 포즈잡은 사진이 꽤 많았었네? -------------- 참조 1. 보통의 girl 가타카나 표시는 과연 ガール일까, ギャル일까? 여기저기 검색해 보면 ギャル의 경우 80년대 이후, 보다 미국식으로 발음을 굴려보자 하여 유행한 표기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는 ガール보다 ギャル의 표기가 더 많아진 것 같다. 2. 그러나 당시 페미니스트들은 이 소설을 적대시했었다. 성적 방탕함과 레즈비어니즘이 당시 여성참정권 운동에 오히려 폐가 된다 여겼기 때문이다. 파도가 몰아치는데 조개를… 아 아닙니다. 우연찮게도 이 책이 나온지 4개월 후, 당시 중도우파 정권에서 절대과반으로 통과됐던 여성참정권 법안이 당시 상원에서 부결된다. 3. Index librorum prohibitorum이라 부르며 보통은 그냥 “인덱스”라 칭한다. 검열 대상으로서의 의미는 1966년 사라졌으며 현재는 지침의 의미만 남았다. Notification regarding the abolition of the Index of books : https://www.vatican.va/roman_curia/congregations/cfaith/documents/rc_con_cfaith_doc_19660614_de-indicis-libr-prohib_en.html 4. 이제까지 클린턴과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LGBTQ 프라이드 먼스를 선포했었다. 바이든 대통령도 물론 선포했다. Biden recognizes LGBTQ Pride Month(2021년 6월 1일): https://www.nbcnews.com/nbc-out/out-politics-and-policy/biden-recognizes-lgbtq-pride-month-rcna1066 5. 출처, 사실 이 사진도 브라사이가 1932년 촬영했다. 모노클의 사진이 많이 남은 것은 개장 당시 브라사이가 모노클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사진집, “1930년대 비밀의 파리/Le Paris secret des années 1930”으로 출판됐기 때문이다. Inside Le Monocle, the Parisian Lesbian Nightclub of the 1930s(2016년 9월 14일) : https://www.messynessychic.com/2016/09/14/inside-le-monocle-the-parisian-lesbian-nightclub-of-the-1930s/ 6. 몽파르나스의 키키(Kiki de Montparnasse, Alice Prin 1901-1953)와 헷갈리지 맙시다. 그녀는 세느강 좌안/강남을 주름잡던 아티스트였고 만 레이의 사진(Noire et Blanche, 1926)으로 유명하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자서전 소개글을 헤밍웨이와 후지타 츠구하루(藤田嗣治, 1886-1968)가 써줬네. 7. 다만 이 기사에서 룰루는 호(!)가 드 몽마르트인데, 드 몽파르나스라 잘못 적혀 있다. Le Monocle, l’une des premières discothèques lesbiennes, dans le Montmartre des années 1930(2016년 9월 15일) : https://www.ulyces.co/news/le-monocle-lune-des-premieres-discotheques-lesbiennes-dans-le-montmartre-des-annees-1930/ 8. Marlene Dietrich et Frede : http://fredebelledenuit.blogspot.com/2017/05/marlene-dietrich-et-frede.html 9. 헨리 밀러 부부, 그래서 헨리와 준이다. 아나이스는 헨리와 준 둘 다 사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