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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고공농성 187일, 차광호를 만난 두 번째 희망버스

29일 오후 경북 칠곡군 석적읍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 아래, 하늘에서 187일 맞은 차광호 씨를 만나러 두 번째 희망버스가 달려왔다. 억울하고 분해서 이 굴뚝에서 내려갈 수 없다는 차광호 씨는 20년 전 한국합섬에서 일을 시작했다. 스타케미칼이 한국합섬을 인수할 당시 5년의 투쟁으로 고용승계를 이뤘지만, 이내 공장은 멈췄다. 스타케미칼은 공장을 분할매각 하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권고사직을 종용했다. 차광호 씨는 “스타케미칼의 분할매각 시도, 그로 인해 노동자들은 분리되고 흩어져 공장을 빠져나갔다. 스타케미칼 자본의 먹튀 행각에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난 5월 25일 새벽 홀로 이 굴뚝에 올랐다”며 45M의 하늘 위에서 발언을 시작했다. 현재 스타케미칼에는 차광호 씨를 포함한 11명의 해고자가 남아 공장 분할 매각을 막고 다시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 그는 “억울하고 분해서 투쟁을 멈출 수가 없다. 지금도 자본은 공장을 매각하기 위해 계속해서 사업자들을 데리고 온다. 스타케미칼 자본은 이 공장을 되팔아 돈벌이로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구미 KEC 구조고도화사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생산보다는 땅 투기로 돈벌이를 하려고 한다. 여기에는 우리 노동자들이 없다”고 말했다. 희망버스 문화제에 앞서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구미시 수출대로 KEC 공장 앞에서 KEC의 구조고도화 시도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KEC는 여야가 추진 중인 ‘노후 거점 산업단지 활력 증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에 발맞춰 시범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성훈 금속노조 KEC지회장은 “어려워진 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조고도화를 한다고 한다. 이 멀쩡한 첨단산업에 호텔을 짓고 백화점을 짓는 것이 제조업을 살리는 길이냐. 멀쩡한 제조업을 문 닫게 하는 구조고도화가 말이 되냐”고 말했다. 희망버스 최초 제안자 송경동 시인도 이번 희망버스에 함께 했다. 그는 “차광호는 굴뚝에 올라가기 전 소주도 한 잔하던 친구 사이다. 그런 친구가 저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우리가 공장에 뛰어들어갈 때 다시 기운이 났다. 여기 모인 양심의 불꽃, 투쟁의 불꽃이 결코 적지 않다. 저 고통을 올려다봐야 하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그 모든 투쟁의 현장에서 갖게 되는 분노, 저 굴뚝보다 높게 쌓아서 정말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자”고 응원했다. 스타케미칼 해고자들의 공연으로 시작한 희망버스 문화제는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문화제 시작 전, 공장 안으로 진입해 굴뚝 가까이에서 차광호 씨를 만났고, 그 과정에서 참가자들과 경찰 사이의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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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1시에 자고 있는데 벨이 울리는 거야 놓고 가세요. 이랬는데 계속 띵동거리는 거야 아니 본인 확인을 하셔야 한다는 거야 난 확인할 게 없어요 이랬지 문 열고 “뭐라고요?”라고 여니까 가스총을 들이밀더니 내 얼굴에 다섯 발을 쐈어 눈이 안 보여가지고 잘못됐다 싶은 거야 내가 정확히 부엌 쪽으로 칼을 찾으러 갔어 베란다 쪽으로 가서 문을 닫고 근데 보니까 식칼이 너무 무딘 거야 근데 내가 연락할 수단이 없는 거야 핸드폰도 없고 걔가 힘으로 하다가 안 되니까 못 열더라고 얘가 이걸 깨야 하나 뭘 찾으러 가더라고 실루엣이 보였어 싹 사라지더라고 난 여기 있으면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어 바로 칼로 찌를 수도 있잖아 내가 그사이에 안방으로 뛰었어 얘도 들어왔어 안에서 밀어야 하는 문이라 힘으로 닫을 수가 없어 게다가 나보다 덩치가 컸기 때문에 내가 밀렸는데 가방에서 전기 충격기를 꺼내더라고 돈 달래 나한테 거기서 내가 그냥 나가라고 했어 지금 나가면 신고 안 한다고 뒤로 확 빠지면서 피하고 발로 찼어 다시 침대 쪽으로 찌르려고 하더라고 거기서부터 20분의 몸싸움이 있었어 난 여기서 지면 죽는다고 생각했어 전기충격기가 서로 지지직 지지직 왔다 갔다 했어 걔가 훨씬 유리했어 끈을 감고 있어서 유리했거든 얘가 나보다 덩치도 크고 그래서 말야 난 거기다가 가스총 얼굴에 다섯 방을 맞아서 눈이 찍어질 것 같았는데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살아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누르고 있던 거야 내가 하나 힘을 더 쓸 수 있는 게 있었어 물었어 어깨를 씹어먹었어 팔을 걔가 나중에 1억만 달라고 하더라고 그때 내가 전기충격기를 들어서 찔렀어 ‘다다다다닥’ 그랬더니 살려달라고 하더라고 난 너무 흥분해서 죽이려고 했어 등에다가 전기충격기를 댔어 목에 쏴서 죽이려고 했어 난 너 기절할 때까지 지질 거라고 그대로 등 뒤에서 위협하고 현관까지 보내고 문 닫았어 그제서야 눈이 아프더라고 존나 아팠어 경찰이 나중에 그러더라고 싸움에서 졌으면 죽었을 거래 (가방에 칼이랑 청테이프 3개 있었다고 함) https://www.yna.co.kr/view/AKR20210804146151004 와 진짜 미친 거 아니냐 또라이색기네;;;;; 나중에 지가 힘으로 밀리니까 1억만 달라는 건 또 뭐임 ㅂ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