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JOO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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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앞에서 이대로 떨어져 죽어도 좋다. 떨어져 산산이 흩어져도 좋다. 흩어져서 다시 만나 울어도 좋다. 울다가 끝내 흘러 사라져도 좋다. 끝끝내 흐르지 않는 폭포 앞에서 내가 사랑해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내가 포기해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나는 이제 증오마저 사랑스럽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폭포가 되어 눈물없이 떨어지는 폭포가 되어 머무를 때는 언제나 떠나도 좋고 떠날 때는 언제나 머물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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