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lpint
4 years ago10,000+ Views
나는 알고 있다. 당신의 환한 미소를. 또한 나는 알고 있다. 당신의 환한 미소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하고 구김살 없는 미소와 달리 약간의 주름이 가 있는 미소라는 것을. 득템했다고 웃고 있는 그 모습 뒤로 아이들의 울상이 겹쳐 보인다. 그리고 또한 나는 알고 있다. 당신이 바로 우리 아들로 하여금 "아빠 나는 왜 해피밀을 샀는데 저 장난감을 못 받아?"라고 몇달 째 되묻게 만들었던 그들과 공범이라는 것을. 맥도날드 장난감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던가. 수많은 어른들이 헬로키티를 사고서 기뻐한다. 하지만, 헬로키티를 사기 위해 맥도날드를 뒤지는 내 마음은 전혀 기쁘지가 못하다. 인형 정도는 그냥 좀 놔두면 안 될까. 어른 여성들을 위해서는 맥도날드 말고도 이런 좋은 곳(http://www.hellotwins.co.kr)이 이미 나와 있다. 헬로키티를 응원하면서 LG트윈스도 응원하는... 뭐 하여간 그런 좋은 곳 말이다. 좋은 곳이라면 좋은 곳인 줄 그냥 좀 알라고. 이 헬로키티는 온갖 모양새를 하고서, 온갖 곳과 콜라보를 한다. 에반게리온 콜라보를 하지 않나... (세번째 사진) 초합금 헬로키티(네번째 사진)를 만들지 않나... 초합금 헬로키티는 게다가 다음에 얘기할 문제의 그 기업 반다이 제품이다. 아이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구할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허니버터칩과 인터스텔라 아이맥스 상영관 좌석을 간절히 원한다고 하지만, 그냥 수많은 보통 아빠는 맥도날드에서 파는 5000원짜리 인형을 원할 뿐이다. 결국 아이들은 기도하기 시작한다. "산타 할아버지,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헬로키티를 사주세요." 얘야, 기도하지 말거라. 내가 니 산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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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이뻐요 >-< 제가 다 가지고 싶네요
이러면 안되는걸 아는데 자꾸 아이들 장난감이 탐이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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