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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오스 정재훈, 베어스의 셋업맨을 보내며

프로 선수가 한 팀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중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가장 큰 프로야구는 더 그렇다. 돈을 많이 주는 팀에 현혹되기 마련인데, 10여 년 동안 두산의 허리를 든든히 지켰던 정재훈은 예외였다. 군 문제를 일찌감치 해결한 이후 단 한 시즌도 거르지 않았다. ​ 잔부상이 없었던 건 아니다. 팔꿈치, 오른 어깨 회전근 부상 등으로 재활도 수차례 반복해야만 했다. 그래도 팬들과 구단은 정재훈에 큰 신뢰를 보냈고 나이가 많더라도 자기 몫은 할 수 있다는 투수라고 생각했다. 근래 변진수나 오현택같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돋보이면서도 그는 불펜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었다. ​ ​모두가 이번 20인 보호선수 명단에 정재훈이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최소 2~3년 정도는 충분히 자기 기량을 뽐낼 수 있는 투수라 젊은 투수들에겐 여러모로 도우미 역할을 해 줄 수도 있다는 밝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롯데가 오랜 고민 끝에 내민 카드로 지목이 되며 정들었던 두산을 떠나게 되었다. ​ 입단 2년 차였던 2004년부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43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3H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두산 마운드의 미래를 짊어질 적임자로 낙점받았다.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김경문 감독의 레이더망에 들어왔고 이듬해엔 마무리 보직을 부여받는다. 51경기 1승 6패 30S 평균자책점 2.09, 수많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해 세이브 부분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되며 그의 야구인생 1막이 열렸다. ​ 정재훈의 화려한 날갯짓과 함께 팀도 4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삼성의 벽에 막혀 우승의 기회는 잠시 미뤘지만 탄탄한 마운드 구성에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선발진은 다니엘 리오스를 주축으로 박명환 등이, 계투진은 이재우와 정재훈 두 투수의 공이 매우 컸다. 몇몇 투수들의 합류 및 성장으로 전년도에 비해 나아진 모습이었다. ​ 두산의 마무리에서 이제는 차세대 국가대표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아 2006년 제 1회 WBC에도 참가했다. 대표팀이 첫 대회에서 4강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내며 큰 관심이 모아졌고 정재훈도 그리 두각을 나타낸 것까진 아니지만 더 많은 야구팬들에게 그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 탄력을 받은 2006시즌 53경기에 등판, 2승 3패 38S 평균자책점 1.33 '미스터 제로'에 가까운 피칭으로 불안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이 너무나 아쉬움으로 남았으나 아직도 팬들 사이에선 이 때 정재훈의 활약이 화자되기도 한다. 패스트볼이 140km대 중후반으로 형성되지만 파워피쳐의 스타일은 아니었다. 지금도 이 스타일을 고수하지만 주무기인 포크볼의 위력이 그를 뒷받침했다. 포크볼을 구사하는 투수들은 하나같이 "원하는 곳으로 떨어뜨리기가 어렵다"라고 말하지만 정재훈은 달랐다. ​ 이후에도 두산 계투진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맡아 매년 적어도 30경기씩은 나왔다. 2007년 52경기, 2008년 42경기, 2009년 32경기, 2010년 63경기, 2011년 45경기 등판으로 2년 차였던 2004년부터 8년간 꾸준함 하나로 베어스의 뒷문을 지켰다. 그렇지만 부진과 부상 두 가지의 악재가 겹치면서 위력이 다소 떨어졌다. ​ 2009년에는 평균자책점이 4점대까지 솟아오르며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일각에선 포크볼로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렵다는 비관적인 이야기도 있었고 많은 경기 수 소화로 일명 '혹사'당한 여파가 드러난 것 같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나마 두산으로선 정재훈 위기론이 한창이던 2000년대 후반 이재우, 임태훈, 이용찬 세 명의 구원투수가 있었기에 다행이었다. ​ ​그런 면에서 2010년은 반등의 계기이자 야구인생에서 반환점을 맞이하는 해였다. 계투진 상태가 눈에 띄게 나빠져 이용찬 홀로 버겁게 앞장을 서고 있었고 '베테랑' 정재훈이 딱 필요한 시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기대에 부응했고 63경기 8승 4패 2S 23H, 마무리 보직은 이용찬에게 넘겨줬지만 셋업맨 자리에서 등판하며 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 이듬해도 비슷했다. 45경기 2승 6패 8S 9H 평균자책점 2.87, 예년만큼 뛰어나진 않았어도 팀의 살림꾼 역할을 도맡았다. 또 2011시즌이 끝난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해 4년간 28억 원, 공로를 인정받아 구단에서 계속 그를 믿어보기로 했다. 팬들도 당연한 계약이라면서 재계약에 미소를 지었다. ​ 하지만 또 정재훈에게 난관이 되었던 건 2012시즌이었다. 오른 어깨 회전근 부상이 악화되면서 부상 자체가 오래 지속되었고 재활도 몇 주만으로 끝나질 않아 몇 경기 등판하지도 못했다. 원래대로라면 2015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재취득하지만 2016시즌까지 기다리게 된 것도 부상 때문이었다. ​ 정재훈은 당시 부상을 회상하며 '심각한 부상'이었다면서도 마음고생이 유난히 심했던 해라고 기억했다. 그가 이탈한 자리는 막 프로에 데뷔한 사이드암 변진수, 외국인투수 스캇 프록터가 메워 어느 정도 공백이 채워졌다. 경기를 화면으로 지켜보기만 해 마음도 아팠고 어떤 때는 마운드에 막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나이도 2015년이면 36세,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2013년 복귀를 하며 55경기 4승 1패 14S 7H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지만 정재훈만의 안정감이 없었다. 올시즌도 아슬아슬하게 초반을 시작하더니 결국 54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2S 15H 평균자책점 5.37, 필승조라 하기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 FA 재취득을 1년 앞둔 2014년 겨울, 어느새 어린 투수들의 이름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변진수, 오현택을 포함해 함덕주, 장민익, 이현호, 진야곱 등 2015시즌에는 군제대 선수까지 감안하면 투수 엔트리 짜기도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 말 그대로 '포화 상태'에 가깝다. 그런 와중에도 정재훈의 잔류를 원했던 대다수의 야구인들은 '홍상삼과 이용찬의 공백을 대신할 최고의 적임자'라며 가능성을 내비췄다. 두산이 정재훈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어준 이유, 유망주를 묶는 데에 전념해 미처 중요한 베테랑 투수를 잡지 못했다. 애초에 변진수나 오현택 등 젊은 투수가 한 명 보상선수로 지명될 것이라는 설과 박건우 등 젊은 야수를 지명한다는 설도 나돌았다. 롯데 이종운 감독이 팀 리빌딩을 선언한 만큼 20대 선수 지명이 유력했다. ​ 이유야 어찌됐든 기차는 떠났고 규정에 따라 정재훈은 롯데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팀 내에서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면서 활약이 기대됐지만 제대로 발등을 찍혀 작별인사를 고했다. 떠나는 그가 남긴 것은 "변화가 필요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 쓸쓸해보이면서도 무덤덤한 한마디였다. ​ 12년간 한 팀에서만 몸을 담으며 궂은 일이라면 모든지 나섰던 그의 희생을 두산팬들은 마음 속에 영원히 담아두지 않을까. 베어스의 셋업맨은 떠났지만 정재훈의 피칭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거인 유니폼을 입고 '제 2의 김승회'로 대박을 꿈꾸는 '아스정'의 남은 투구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글 = 뚝심의 The Time(blog.naver.com/dbwnstkd​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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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가장 큰 문제가 이게 아닐까 싶어요.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예우 부족. 삼성팬으로서 제 응원팀이 훨씬 심한 짓을 많이 했기에 말할 자격은 없지만... 80, 90년대 빼어난 성적을 냈지만 사용가치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레전드를 모두 내치며 우승을 못했던 삼성과 프랜차이즈 스타를 박하게 대우하며 성적은 괜찮게 나지만 그것에 비해 우승은 거의 없는 2000년대 두산이 겹쳐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ㅎㅎ(사실 삼성은 올해 다시 똑같은 짓을 저질러 할 말은 없네요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년 마무리는 이현승이 보나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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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전광판 보는 법
야구장에 가본 동생들이라면 경기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한 야구 전광판 즉, 스코어 보드를 봤을 거야. 그런데 그 전광판을 보면서 도통 무슨 말인지 어려웠지? 이제 야구언니가 알려줄게. 그럼 야구 전광판을 살펴볼까 ? # 페이스북 : facebook.com/sisterbaseball (검색'야구언니') # 경기 때마다 팀명 옆에 빨간불이 켜지는 곳이 공격하는 팀이다. # 위에 적힌 팀은 초에 공격을 하는 원정팀이고 아래에 적힌 팀은 회말에 공격을 하는 홈팀이다. # 1 ~ 12 까지의 숫자는 1회 부터 12회 까지를 나타낸다. 야구는 9회까지인데 12까지 표시된 이유는 9회까지 동점일 경우 연장전을 하기 때문이다. 그 밑에 각 이닝(회)에 각 팀이 낸 점수를 표시한다. 사진 속에서 1회 밑, 삼성 옆에 표시 된 노란색 숫자 0은 1회초 삼성이 공격할 때 점수를 1점도 내지 못해서 0점을 표시한 것이다. # 숫자들과 사람이름이 있는 저 곳은 각 팀들의 출전선수명단을 나타낸다. # 흰 색의 1 ~9까지 순서대로 표시된 숫자들은 타자가 나오는 순서이다. ex) 1번 타자(첫번째타자), 2번 타자(두 번째 타자) .. # 이름 옆에 초록색으로 표시된 숫자들과 알파벳은 수비할 때 타자의 수비위치를 표시한 것이다. - 알파벳 P : 투수 (Pitcher) 를 나타내고 1로 표시되기도 한다. - 알파벳 D : 지명타자(Designated Hitter) - 숫 자 2 : 투수의 공을 받는 포수(Catcher) - 숫 자 3 : 1루 베이스를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을 수비하는 1루 수비수 - 숫 자 4 : 2루 베이스를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을 수비하는 2루 수비수 - 숫 자 5 : 3루 베이스를 중심으로 그 주변 지역을 수비하는 3루 수비수 - 숫 자 6 : 2루와 3루 사이를 수비하는 유격수 - 숫 자 7 : 외야에서 왼쪽지역을 수비하는 좌익수 - 숫 자 8 : 외야에서 중간지역을 수비하는 중견수 - 숫 자 9 : 외야에서 오른쪽 지역을 수비하는 우익수 # 각 위치별 심판을 나타낸다. CH : 주심 I : 1루 심판 Ⅱ : 2루 심판 Ⅲ : 3루 심판 LF : 좌선심 (좌측 파울선 라인 심판) RF : 우선심 (우측 파울선 라인 심판) #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일반적으로 4명이 심판을 보며,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6명이 심판을 본다. # 점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스코어보드이다. R(Runs) : 득점 H(Safe Hit) : 안타의 수 E(Error) : 실책 수 B(Base on balls) : 볼넷 수 # 투수가 던진 공에 대한 심판의 판정을 표시한 곳. ( 볼 카운트 ) B(Ball) : 볼로 판정이 되면 색칠된 원이 표시되고 4개가 되면 볼넷이므로 3개까지만 표시된다. S(Strike) : 스트라이크를 나타내는 것으로, 스트라이크가 3개가 되면 아웃이 되므로 2개까지만 표시된다. O(Out) : 아웃을 표시하는 것으로, 아웃이 3개가 되면 공격이 끝나므로 2개까지만 표시된다. # 타자가 친 공이 안타인지, 수비수의 실책인지 등 실책에 의한 출루인지 안타에 의한 출루인지에 대한 것으로 즉, 타구의 판정을 표시하는 곳이다. H (Hit) : 타자가 친 공이 안타라고 심판이 판정하면 불이 들어온다. E(Error) : 타자가 친 공이 안타는 아니고 수비수가 실책을 하여 타자가 안전하게 베이스를 갔다고 판정하면 불이 들어온다. FC(Fileders Choice) : 야수선택으로 판정되면 불이 들어온다. # 투수가 던진 공의 스피드와 타자의 기록을 표시하는 곳. # 타자의 기록 : 현재 공을 치러 들어온 타자의 해당시즌 중이 경기전까지의 기록 정보를 표시한 곳. ex) 사진에서 HR이 8이므로 홈런은 지금까지 8개를 쳤고, RB는 28이므로 안타 혹은 홈런 등을 쳐서 28점의 득점을 만든 것이고, AV가 0.272로 타율이 2할7푼2리 라는 것 HR(Home Run) : 홈런 수 RB(Run Batted in) : 타점 수 AV(batting Average) : 타율 # SP는 투수가 던진 공의 스피드를 나타낸 것이다. 안녕하세요 야구언니 입니다.^^ 저는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야구장을 가게 되면서부터 야구의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저의 야구사랑은 시작되었답니다. 주위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통해 야구를 보러 간 경험이나, 보러 가고 싶지만 규칙을 몰라 보러가기 부담스럽다는 분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왔어요 그런데 야구에 대한 규칙이나 용어들을 잘 몰라서 재미없게 보신 분들도 있고 심지어 남자친구와 갔을 때 싸우신 분들도 계셨죠. ㅠㅠ 여러분도 이러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래서! 야구언니가 여러분들께 야구에 대해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어요. 더 다양하고 좋은 정보들을 구독하고 싶으시면 야구언니 블로그를 들어오세요^^
어제부로 팬들이 일제히 등돌린 선수
어제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 팬페스트 행사가 있었습니다. 경기장 이외에 팬들이 선수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행사 중 하나죠. 워낙 만날 기회가 적다보니 팬페스트 행사를 기다린 팬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줄서기를 자진한 팬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이었을까요? 두산 팬페스트에 다녀온 팬들의 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두산의 투수 '이용찬'선수는 팬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습니다. 아래는 팬들의 이용찬 선수의 팬서비스 후기들입니다. 마법의 단어 '훠이훠이' 특히 아이팬들에게 귀찮다는듯 손짓한건 꽤 여러 사람들이 본 모양입니다. 각자 다른 곳에서 하나씩 올라온거 보면,, 다른 누구보다 이용찬 선수에 대한 후기들이 유독 많더군요. 이번 팬페스트 행사 당시 이용찬 선수의 후기들과 함께 올라온 표정 사진입니다. 사실 사진이라는것 자체가 순간을 잡아내는 것이기에 이 사진 하나로만 판단할 순 없지만 위의 후기들과 합쳐보니 '진짜 귀찮다'라는 표정 같아 보이긴 합니다. 이미 몇몇팬들은 이용찬 선수의 이런 팬서비스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행사에 팬들이 얼마나 큰 기대를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 기대가 크든 작든 많은 팬들이 실망했다는 점입니다. '팬 없이는 선수도 구단도 존재할 수 없다' 많은 프로 스포츠 관계자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심지어는 선수들도 인터뷰에서 심심찮게 이 인용구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몇몇 선수들의 오만한 팬서비스 때문에 잘해주는 선수들마저 싸잡아 묻히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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