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on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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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잠재적 '썸' 을 가리키는 절대자의 신호

"하늘에서 정해놓은 인연인 두 사람이 있어. 그런데 그 두 사람은 각각 자기가 상대방과 인연이란 걸 모르고 있는 거야. 이를테면 저 여자하고 나하고 하늘에서 정해놓은 인연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런데 애초에 인연인 그 두 사람이 이제 더이상 영원히 못 보게 되는, 마지막으로 마주치는 순간이 온다 쳐. 참...그걸 지켜보는 하나님은 되게 답답하겠지? 쟤네들 인연으로 맺어놨는데, 바보같이 그것도 모르고 그냥 갈 길 가는구나...싶으실 테니까. 아휴, 그럴 때면 절대자가 무슨 신호를 보내줬으면 좋겠어. 이를테면 아까 저 여자가 나한테 소주 받아서 돌아서는 그 순간에, 축구시합에서 심판이 호루라기 불듯이 절대자가 중지시키는 거지." -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중. 퇴근길 지하철역의 환승게이트를 지나려는데, 내 앞에서 걷던 여자애가 동전 몇개를 바닥에 쏟는다. 나는 잠시 멈칫하고는 그대로 게이트를 지나치는데, 곧 '동전 줍는 일을 도왔어야 하나' 하는 후회가 든다. 여기서 내가 놓친 건, 다름아닌 '썸(Some)의 가능성' 이다. "여기요" - "고맙습니다" 정도가 됐건, 아님 만에하나 그 이상이 됐건, 가능성조차 만들지 않았다는 것은, 기껏 밥상을 차려준 신에 대한 무례가 아닐까. 버스 좌석에서 내 어깨를 머리로 툭툭 치며 조는 여자라든지, 우연찮게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정류장에서 마주치는 여자, 또는 나와 같은 책을 읽고 있는 여자... 거창하게 운명이니 인연이니 하는 표현은 젖혀두고서라도, 이런 경우를 '썸' 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시발점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잠재적 썸' 의 상황에 우리는 어떻게든 대처해야만 한다. 상황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상적인 관계맺음을 위한 우리의 사명이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어떠한 사람을 만나느냐 하는 것보다, 주어진 상황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를 '썸' 을 시작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두어야 하는지 모른다. 연애감정이란 언제나, 누군가의 마음 속 '의미부여' 로부터 시작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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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ovie Club: Silenced
Trigger warning: Physical and sexual abuse of minors. The plot: Kang In-ho (Gong Yoo) is a new art teacher at Benevolence Academy, a deaf school for children (Based on the real-life Gwangju Inhwa School). He's excited to teach his new students, but they all seem afraid of him and even scared. In-ho does not give up, and eventually the students start to open up to him - and tell him horrifying things. The children are being physically and sexually abused by their teachers. When he decides to fight for the children’s rights and expose the crimes being committed at the school, he soon realizes the school’s principal and teachers, and even the police, prosecutors and churches in the community are actually trying to cover up the truth According to its summary: It is based on actual events that took place at Gwangju Inhwa School for the hearing-impaired, where young deaf students were the victims of repeated sexual assaults by faculty members over a period of five years in the early 2000s The aftermath: The film looks at both the crimes, as well as the legal battle that followed. It showed the true story that the teachers who ABUSED THEIR STUDENTS were let off with minimal punishment. The nation was pissed. After its release, there was so much outrage from the citizens who watched the film, that the investigations were reopened. The demand for legislative reform reached all the way to the National Assembly, where a revised bill, dubbed the Dogani Bill, was passed in late October 2011 to abolish the limitations for sex crimes against minors and the disabled. I haven't seen it yet and will need to be emotionally ready, but I do want to see a film that sparked such a big change in Korea! You can watch it here on Dramanice. Is anyone else interested or has seen it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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